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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31 16:07:14
Name 고질라
Subject [일반] 난 도둑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오늘 일부 병원들이 오후 휴진입니다. '성분명 처방' 반대 투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뛰쳐 나가 같이 투쟁하고 싶지만 저의 현실은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근무입니다. 하긴 제 동료들 중엔 홀로 365일 24시간
진료하는 분이 수십분인데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약과겠죠.
의료분업 부터 시작해 의료법 개정, 의료사고 과실 입증, 성모병원 사태, 성분명 처방까지 한국에서 의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니 정말 한국의 의사들은 나쁜 도둑넘들인지...
진정으로 악한 것은 정부이고, 그에 편승한 언론과 비의료인이 문제의 핵심인 것을.
이렇게 매도 당할때까지 안이하게 대처한 우리 의사들의 잘못이겠죠.
허나 국민들 마저 원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료분업 때 속았으면서 다시금 정부와 찬동 세력의 주장에 속아 의사를 욕하는 국민들을 보면 내가 왜 이 길을 택했는지
절망감이 듭니다.
참 우습지 않습니까?  내 아들, 내 사위가 의사이고, 내가 아는 의사 많다는 건 자랑이면서 뒤돌아 서면 의사를 욕합니까?

앞에 거론했던 모든 분쟁의 핵심은 "돈"입니다. 맞습니다 돈이 문제입니다.
한쪽에선 그 돈을 주기 싫어하면서도 선심쓰기는 좋아합니다. 다른 한 쪽은 호시탐탐 남의 떡이 탐납니다. 또 한쪽은
까댈만한 좋은 재료입니다. 거기에 안성 맞춤의 재료가 있는거죠.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파업하는 의사들이 무슨 국민을 생각하냐는 말이 게시판에 천지이지만
정부, 의사, xx, 누가 가장 국민의 건강을 생각할 것 같습니까?
CPR 할 때의 조마조마한 심정을 느껴 보았습니까? 예가 너무 과격합니까?
하다 못해 2~3분짜리 진료라는 혈압, 당뇨 환자 약 한알까지 신경쓸 때의 마음을 아십니까?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의사 환자 관계는 win-win 이나 lose-lose 입니다.
환자가 좋아지면 나도 기분 좋아지고, 상태가 악화되면 같이 괴로워 지는게 의사입니다.
돈도 물론 굉장히 중요하지만 자부심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의사 중 내가 맡은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 없는 이는 없으며,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돈에 자부심을 팔아넘긴 의사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의사들의 비리" - 실컷 욕하시고 책망하십시요. 거기에 대한 책임은 마땅히 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 비리에 속아 잘못된 본질이 숨어버리고 더 큰 악으로 커지는 것은 제발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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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7/08/31 16:16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성분명 처방하고 약이름 처방하고 뭐가 다른가요..?
Caesar[SJ]
07/08/31 16:19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성분명 처방을 하면 왜 안 좋은가요?
부기나이트
07/08/31 16:2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번건 잘 몰라서 그러는데..근데 저번건 국민들이 약사들한테 재대로 뒤치기당한건 맞죠.
저도 분업파동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똥오줌 못가리고 의사분들 욕했는데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07/08/31 16:34
수정 아이콘
다음 아고라에서 그나마 좀 진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한 번 방문해 보시지요.
07/08/31 16:40
수정 아이콘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고 하면
약이름 처방은 지금처럼 타이레놀이나 세토펜같은 개개 약 이름 적어주고 처방하는 거구요
성분명 처방은 개별 약 이름을 적는게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몇mg 이런 식으로 처방이 나가는 겁니다.

생동성 시험 통과한 카피약들해서 동일성분의 약이 여러회사에서 제조되고 보험지정 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요
지금처럼 약이름 처방을 하면 동일 성분의 약중 어느것을 택할것인지 하는 선택의 주체가 의사구요
성분명 처방을 하면 동일 성분의 약중 고르는 선택의 주체가 약사가 되겠죠.
어느게 좋으냐 나쁘냐 하는건 패스.
버닝리즌
07/08/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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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나이트// 약사의 한사람으로 기분 엄청 더러운데요? 의약분업으로 고통받는 약사도 많습니다
파업은 의사가 했는데 왜 약사이야길 꺼내는지?
여자예비역
07/08/31 16:57
수정 아이콘
mew님// 설명 감사합니다. 환자들에겐 거기서 거기일텐데.. 왠지 파업이라는게 의사편 안들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전딩크
07/08/31 17:08
수정 아이콘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이 설득력이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파업, 휴진 이라는 말은 결국 의사편을 없애게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07/08/31 17:25
수정 아이콘
의사들의 집단이기심을 많이 봐온 국민들에게 과연 설득력이 있게 다가올지...
토스희망봉사
07/08/31 17:27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좋은 사람 많습니다. 열심히 봉사 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렇지만 안그렇고 모든걸 당연하게 생각 하는 의사들도 또한 많은게 현실입니다. 인생사가 다 그렇지요
IntiFadA
07/08/31 17: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한국의 의료보험이 잘못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그에 대해 아무도 - 적어도 사회적으로 이슈화될만큼의 목소리로는 - 문제제기 하지 않은채, 항생제 남용, 각종 약물 남용, 제왕절개 남용으로 온 국민을 약물중독자로 만들어가며 수입을 챙기던 의사들이, 그 약물에 대한 권한을 빼앗기자 파업을 하며 '국민 건강'을 외치며 파업할 때 이미 의사들에 대해서는 한 톨의 기대도 남지 않았습니다.

'성분명 처방' 또한 의사와 약사의 밥그릇 싸움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
지하철만 파업해도 '국민의 발을 볼모로' 밥그릇 싸움한다고 난리치는 사회에서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파업하는 것이 얼마나 지지를
받을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개인으로서 선량한 의사들도 많다는 것은 압니다만... '계급'으로서의 의사들의 행동은 정말 지지하기 힘듭니다.)
부기나이트
07/08/31 17:37
수정 아이콘
버닝리즌//
기분이 나쁘시다니 유감입니다.
다만, 그 의약분업파동때 약사분들의 주장, 국민을 위한다는 그 주장. 그 주장과 그를 뒷받침했던 근거.
지금 돌이켜보면, 선동적이기 그지없었던 그 분위기. 그 후 올라오는 각종 르뽀.
를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뒤치기'라는 단어가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나쁘고, 덜 나쁘고, 원인은 뭐시고 자시고를 떠나서
그때 약사분들께서 입에 달고 계시던, '국민건강을 위해' '이대로가면 국민건강위험' '국가의료체계를 위해'이거 가슴에 손을 얹고
한점 부끄러움 없는 약사분들보다 아닌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Withinae
07/08/31 17:53
수정 아이콘
일반 국민으로서는 의사와 약사의 다툼 뭐 이런식으로 가는 것에 큰 관심없습니다.
일단 휴진같은 집단행동이 싫을 뿐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파업만하면 귀족노조의 챙기기다 하여 욕먹는데,
의사, 약사분들이야...뭐.
이번 성분명처방이 그렇게 진짜 나쁘고 결국 국민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친다면, 왜 그런지 저같은
일반인도 알아듣게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뉴스로는 정확히 알기가 어렵군요. 그리고 그렇게
나쁜제도라면 당연히 응원해 드립니다. 그냥 악한 정부라는 식이면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버닝리즌
07/08/31 17:55
수정 아이콘
부기나이트// 성분명처방에 대한 글입니다. 의사분들 파업때문에 이야기나온거죠.
생뚱맞게 약국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성분명처방에 집중해서 이야기하시죠.
약국에 쌓여있는 갖가지 종류의 동일성분약,소화제하나 차이나서 헛걸음하시는 환자분들 생각하면 성분명처방은 실시되야합니다.
저도 물타기한번해보죠. 그럼 약사가 아닌 집단이 잘한 건 얼마나 되나요?
그렇게 국민편의를 고려하셔서 일어나는 일들이 고작 제가 열거한 사례들인가요?
부기나이트
07/08/31 18:01
수정 아이콘
전 지난일이 생각나서 글을 달았고, 기분이 나쁘시다기에 양쪽 당사자가 아닌 일반국민이 가지고 있을법한 생각의 근거를 달았을뿐입니다.
물을 왜 타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약사가 아닌 집단이(의사를 칭하나요?) 뭘 잘했냐를 따지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이번은 잘 모르겠지만 지난 의약분업파동시에 약사분들이 국민들 등을 친건 확실한 사실아닙니까?
물론 누가 더 등을 세게 쳤냐도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일반 국민은 단지 몇년전에 등을 쳐맞은 기억만 있을뿐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7/08/31 18:03
수정 아이콘
카피약이 나쁘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렇게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카피약에 대한 우려때문에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시는 의사들이

여태껏 카피약을 처방하고 있지 않으셨습니까?

카피약 제약회사들의 매출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버닝리즌
07/08/31 18:05
수정 아이콘
부기나이트// 모든 책임을 약사한테만 전가하시니 듣는 약사 당연히 화날수밖에요.. 파업을 약사가 한것도 아닌데..
이번 성분명처방은 국민편의를 고려해서 시행되는 일입니다. 의사분들이 주장하는 생동성시험의 불신은 생동성시험의 신뢰도를 높여서 분란의 소지를 불식시켜야되는거죠. 젓가락이 구부러졌다고 굶은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젓가락을 고쳐야죠.
저도 개인적으론 의사분들 존경합니다. 힘들게 일하시고 공부하시는거 어렴풋이나마 알고(경험하지 않았으니 다 안다고는 못하겠네요) 있고 제 자신은 그런 빡셈을 감당할수 없다고 생각해서 의대진학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의 영역은 존중해주셔야죠. 약사 1년만 하고 도망갈 사람들 아닙니다. 저희 잇속만 챙기려고 밀가루약만 투약할것 같은가요?
부기나이트
07/08/31 18:12
수정 아이콘
성분명이 무슨소린지 알수도 없고 알리도 없군요.
모든 책임을 언제 전가했습니까. 제가 언제 의사들은 화이트위스퍼처럼 결백하다고 했나요?
이번에도 무지한 국민들은 이리쏠리고 저리쏠리고 솔깃솔깃하다가 결국 어느 한쪽한테는 또 등을 쳐맞겠군요.

이거 담보잡을거 없는 사람들은 억울해서 살겠습니까.
Darwin4078
07/08/31 18:1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20여년 경력의 내과원장님 말씀에 의하면.. + 몇년간의 얄팍한 경험에 의하면..



성분명처방이 이루어지면 의사들은 자신이 쓴 처방전마저도 믿을수 없게 됩니다. 성분명처방 시행의 핵심은 제네릭(카피약, 오리지널 약과 성분은 동일한 약입니다.)의 활용으로 인한 약제비절감 및 전체 의료비절감인데,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효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하네요. 약동학적 실험과 약리학적인 얘기는 저도 모르니까 잘 아시는 약사분이나 의사분이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예로 들어보면, 이 성분의 오리지널은 타이레놀입니다만, 우리나라에는 100여종의 제네릭이 있는데 이 제네릭들이 타이레놀과 같은 효능을 발휘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죠. 무턱대고 싼약만 찾다가 밀가루만도 못한 약을 먹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할테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의사가 책임을 질수 있겠습니까? 제네릭때문에 생긴 일인데?

약사쪽의 얘기는 직접 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의사측의 주장과 반대가 아닐까요. 오리지널과 쓸만한 제네릭의 구별은 의사보다 약사가 더 잘할 수 있다..정도이겠죠.

그런데,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의사들의 고질적인 리베이트 문제 해결을 위한 것도 있습니다. 약값의 상승에는 불필요한 리베이트 비용이 첨가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정부에서도 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성분명처방을 하게 되면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는 의사에게서 약사로 급격하게 이동하게 될겁니다.
어차피 리베이트 비용은 제약회사에서 공식적인 접대비로 책정되어있는데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 일시적으론 싼값의 제네릭이 처방되어 의료비절감은 이루어지겠지만, 글쎄요.. 다시 원상복귀되지않겠습니까? 변한거라곤 제약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의사에서 약사로 넘어간다는것 뿐인데요.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한다면 제약회사의 리베이트가 약사에게 넘어가겠지요.

확실한 결론은 이겁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삽질했다는 거.
모로윈드
07/08/31 18:19
수정 아이콘
의사 약사에 대해 호불호를 빼고 정책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정부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의사의 리베이트, 약사의 백마진에 관한 판단은 빼겠습니다. 성분명 처방이 이를 근절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부에서 성분명 처방을 '강제' 하는 정책을 밀어 붙이는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매년 건강보험료가 물가인상율 이상으로 인상됨에도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의료비의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손쉽게 손댈 수 있는것 중 하나가 약제에 대한 보험 급여인데
이 보험급여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잣대를 일선과는 매우 동떨어지게 해서(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습니다) 보험 급여 지출을 줄이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로서도 더이상 감당이 되지 않자 성분명 처방 강제라는 카드를 꺼내는데, (권장도 아닌 강제이니 정부가 얼마나 급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싼가격의 약 사용을 늘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대개 오리지널보다는 카피약들의 가격이 싸지요.

그럼 의사들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의사는 자신의 진료와 처방에 책임을 져야하는 의료 행위의 주체입니다. 당연히 환자에게 한 자신의 처방을 통해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기 원합니다. 약들마다 효능이 같다면 어떤 것을 처방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겠죠?
문제는 오리지널약과 카피약의 효능이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카피약을 제네릭이라고 하는데, 오리지널에 준하는 효과를 보이는 퍼스트 제네릭이 있는 반면 거의 밀가루 빻은거랑 다름 없는 카피약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효과가 좋을 수록 약값이 비싸지요. 오리지널의 특허가 만료된 경우 퍼스트 제네릭이랑 오리지널약의 가격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약이 생동성시험만 통과하면 상관없지 않느냐? 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오리지널 약을 기준으로 몇 %이내 효과를 보이면 pass가 현행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리 멀지도 않은 2006년 4월에 생동성 시험 조작 사건을 기억하면 이 조차 얼마만큼 신뢰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문창진 식약청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성분이 같은 약이라고 똑같은 약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시겠죠?

성분명 처방을 하게 되면, 아마 지금보다는 약제에 대한 보험 급여가 지금보다는 줄것이 분명합니다.
싼 가격의 약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나갈테니까요.

그럼 다시 의사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성분명 처방이 강제되면 의사는 자신의 처방에 대한 효과를 신뢰할 수가 없어집니다.
실제 의료 일선에서는 효능이 떨어지는 카피약의 경우 오리지널과 용량과 복용기간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성분명으로 처방을 하게 되면 효과를 경험에 비춰 예상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자신이 책임을 져야할 처방에 대한 효과조차 불신하다면, 과연 효과적인 의료행위가 가능할까요?

정부의 사정이야 이해가 갑니다만, 성분명 처방만으로 건강 보험재정이 메워지리라고는 생각않습니다. 미봉책이겠지요.
또다른 미봉책성 정책을 불러올 뿐입니다.
과연 어느쪽이 정말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찡하니
07/08/31 18:25
수정 아이콘
좋은 설명 들었지만 정말 파업할만한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의사가 성분만 처방한다고 해서 약사가 밀가루보다 못한 약을 내줄거라는건 억측이 심한것 같고요.
제약회사가 의사에게 접대하던거 약사한테 접대하기 시작한다고 하면 그거나 그거나 뭐가 달라지겠냐 라는 생각이 들거등요.
그것때문에 파업한다고 보면 밥그릇 쌈 하는구나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모로윈드
07/08/31 18:30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약사가 밀가루보다 못한 약을 내줄거라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가 자신의 처방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도라는 것이지요.
정부에서 약 값 조금 아끼려고,(그나마 효과좋은 약은 큰 가격차이도 안납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게 과연 옳으냐가 논지입니다.
Caesar[SJ]
07/08/31 18:36
수정 아이콘
모로윈드님// 이런 일 터지면 항상 의사와 약사의 각자의 입장만을 말했지 정작 정책을 내놓은 정부의 입장을 듣지 못 해서 답답했었는데 아주 잘 보았습니다. 근데 FTA에 의해 카피약은 점점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정부에서 카피약을 권장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가요?
버닝리즌
07/08/31 18:40
수정 아이콘
저도 1년차 약사라 아는게 적어서 섣불리 논쟁에 참여하기 그렇네요.
성분명 처방에 관한 약사들의 입장에 관한 글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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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품의 품질관리 문제인 것을 임상적 효능/효과 문제로 치부한다는 것과,
2. 오리지널 제품을 제네릭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 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한국의 환경상..미국이나 유럽등과는 달리...같은 클래스 안에 다양한 성분의 오리지널이 존재하기 보다는..같은 성분 제품안에 수십가지 제품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임부터 밝히구요..

pubmed 같은 논문 싸이트 검색할때..이를테면 BB인 atenolol의 efficacy & safetY를 살펴보고 싶으면..
atenolol로 검색하십니까? Tenormin으로 검색하십니까?
벌써 거기서 답나오고 있는것 아닐까요?

오리지널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조차도...테놀민과..테놀민의 제네릭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비교 임상 따위는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의미가 없거든요 ..

FDA나 CPMP등에서 제네릭 제품들을 허가할 때도..안전성/유효성 심사를 별도로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 안전청도 마찬가지구요..
대한민국의 의사들 주장대로..제네릭 제품이 오리지널에 비해 실제 임상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난다면..
제네릭 제품 허가시에 반드시 "비교임상"을 실시하도록 식약청을 압박하는게 약사를 욕하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네릭 제품 허가를 1상 임상인 pharmacokinetics와 얼마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DMF = drug master file제도를 통해 원료품질을 검사하는 이유는..
임상적 차이보다는..품질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네릭 제품이 명목상 80%이상이면 허가라고 본다지만..
그들도 판매의 이유상..80%에 맞추지는 않습니다..거의 동일한 AUC가 나오도록 하지요...특히나 국내 유명 제약사들이라면요..

오히려..오리지널과 제네릭의 80%라는 차이에만 주목하는 이유가 더욱 궁금합니다..의사가 다루지 않는 영역이라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의약품 품질검사시 중량편차(함량편차)는 정제 기준으로 90~110%가 통과 입니다.. 같은 제약공장에서 찍어낸 약이라도 시험기준상 90~110% 범위안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같은 일련의 공정 ..lot라고 부르는것인데..각 lot들마다 차이가 날 수 있어서 연속 3개의 lot 시험결과를 제출해야 허가를 내줍니다.
또한 shelf life라는 개념이 있는데...PTP등의 진공밀봉 포장이 아닌..자주 개봉하는 일반 병포장인 경우..공기중에 노출시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3년의 유효기간안에 효력이 80%까지 떨어진다고 약제학적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자사들이 굳이 PTP나 호일포장을 하는 것이구요..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PTP나 호일포장의 경우 약값을 훨씬 높게 인정해 줍니다. 동일한 약이라도 대용량 병포장은 약값이 절반까지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그렇다면..의사들은 처방을 할때...lot넘버, 유효기간 남은 기간에 따른 shelf life같은 인수들을 고려합니까?
....

오리지널-제네릭 차이만큼의 효력 %차이가 날 수도 있는 중요한 인수인데요?

그렇기 때문에...이것은 품질의 문제로 봐야 할 듯 합니다.

아..DMF..원료를 어디서 과정에서 생산한 것을 어떻게 품질관리해서 들여오는지를 신고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저질원료 수입해다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DMF제도 시행으로 인해 이제 그짓도 불가능하군요..^^;;

2. 오리지널 제품을 제네릭으로 변경하는 문제..

일선약국에서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의원과 약국은 짝짓기가 되어 있고..영업사원들을 통해서든..의사를 통해서든 처방하는 의약품의 목록은 대체로 약국에 제공되어 있는 편입니다.

또한 의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을 사용하기가 매우 힘듭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삭감이라는 무서운 칼날을 휘두르기 때문이지요... 노바스크같은 약도 루틴하게 장기 처방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제네릭으로 바꾸라고 종용하는 전화가 오겠지요 아마도...^^;;;

아무튼.실제 약국가에서 변경하게 되는 경우는 대게 이런겁니다.
제일 흔하게 쓰이는 약..시메티딘의 경우를 보자면..

1차 의료기관은 커녕 3차 종합병원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인 "타가메트"를 처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원체 오래되고 널리 쓰이는 약이라 그럴지는 몰라도..
그러나 대한민국에 시메티딘의 제네릭 제품은 일선 의약사들도 다 못외울만큼 무지하게 많습니다.

님께서는 타가메트를 국내회사의 제네릭제품으로 바꾸는 경우를 예로 열심히 들고 계시지만..
실제 개국가에서 일어나는 문제는...이를테면 모모 제약의 시메티틴이 처방나왔는데, 이 제품은 특정 병원 아니면 처방나오지도 않는 이른바 order made제품이며, 일선 도매상에서는 구할수 없어서 반드시 직거래를 해야 하는 제품인데, 이 처방전을 받은 타지의 약국에서, 중x제약 H2로 변경조제 하는 문제입니다..
거의 대부분 이런 케이스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고혈압 치료제..노바스크의 예를 들자면..
처방을 Novarsc 1t qd, 라고 내었는데..노바스크가 없어서 조제를 못하는 약국이란게 대한민국에 있겠습니까? 그런 약국은 없습니다.
정작 문제는 암로스타, 아모디핀, 애니디핀.~~~~~ 수없이 많은 제네릭 제품들의 문제죠...노바스크를 아모디핀, 노바스크를 애니디핀으로 바꾸는 문제가 일어나는게 아니라..아모디핀을 애니디핀, 암로스타를 아모디핀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겁니다..

또한..해당 고객이 단골약국 개념이 있어서 그 약국만 꾸준히 간다면 문제가 안되는데..현 상황이 병원앞에 있는 아무 약국이나 가는 상황이라서..
(물론 이것은 약사들의 명백한 잘못입니다...약사들간의 차별화가 복약지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조제시간/조제시실수하지 않기/일반의약품 가격/무상 드링크 서비스 제공 등에서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니까..) ^^;;

정말 최악의 경우는..1월달에는 애니디핀, 2월달에는 암로스타, 3월달에는 아모디핀..먹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이죠.

의사들이 주장하는 조제기록부라는 것은..아마도..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미국처럼 처방전 리필제가 도입되었다면..그때나 아마 실효성이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그리고..의약분업 최대의 문제인..담합으로 인해..
일선 도매상에서는 구할수 없어서..특정의사만이 특정 제약사와 계약하고 사용하는 약들이 알게 모르게 많습니다.
대체하고 싶어도 못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아마도 포지티브 리스트가 대안이 되리라 봅니다.
약국가의 재고문제는 30정 병포장 내지 100정 PTP/호일 등 소포장 의무화로 상당부분 해결이 될것이고..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같은 성분 약이 수십개씩 난립하는 상황도 정리될테니까요.

성분명 처방을 강제로 시행할 필요는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제약회사가 제공하는 약가마진이 사라지고 나면..
(현금대신..의사/약사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만은..외자사 들이 대체로 그러하듯이..)

성분명 처방 하지 말래도 하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왜 들까요?
시메티딘 하나 처방하는데 KIMS뒤져야 되는 일은 안 생기지 않을까요? ^^;;
듣도보도 못한 상품명의 약이 시메티딘이었다는 사실에 허탈해 하는 약사도 적어지지 않을까요?

의사들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약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것도 다분히 감정적입니다.
국민건강 관련 이슈는 절대 아닌 것이지요 ^^;;

밥그릇 싸움에 얽매이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이우주의 약리학 강의..뒷편의 처방전 작성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과서인 임상약리학 뒷쪽 부록의 처방전 작성법..
다시 읽어보십시오 ^^;;

처방전 작성시..일반명(성분명)으로 작성하되..특별한 임상적 사유가 있는 경우 상품명을 명시한다..라고 적혀 있었을 겁니다.

의사든 약사든...배울때 암로디핀, 시메티딘, 암브록솔, 메페남산, 파라세타몰이라고 약을 배웠지..
노바스크/스카드/암로디핀/암로스타..라고 약을 배우지도 않았고..
타이레놀/타스펜/타세놀/아스펜/ 이라고 약을 배우지도 않았지 않습니까? ^^;;

아산병원에서 발행하는 처방전 뒷장에 인쇄된 주의사항을 보면..TDM을 하는 데오필린, 디곡신 같은 약물은 반드시 처방전에 기재된 상품으로 해주세요..라고도 적혀 있었을 겁니다..^^;;;

상품명으로 처방해라..성분명으로 처방해라..서로 우기지 말고..
그렇게 우길 시간에..제약회사 너희들이야 말로 품질관리 철저히 해서..
제대로 약을 만들라고 말하는건 어떨까요?

답답한 현실의 밥그릇 싸움에..걍 넋두리 해봤습니다..
모로윈드
07/08/31 18:50
수정 아이콘
Caesar[SJ]님// 의약분업 때부터 지금까지 의료정책 배경에 대해서는 이 글도 한번 참고해보실만하다고 생각됩니다.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14038

한미 의약FTA에서는 특허 기간이 유지되고 있는 약이 주 쟁점입니다. 카피약 자체가 없는 약들이지요^^;
카피약은 분명히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가격대비 효능이 우수한 약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에 대한 선택은 의사들에게 맡겨져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지요.
물론 약사 분들은 약에 대해서 전공을 하시니 약에 대해서 잘 아시지만, 그것의 임상 적용은 또 다른 이야기지요.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을 보고 정부에서 싼 카피약을 권장하는 것은 크게 보지 못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놓고 카피약 권장은 아닙니다만, 성분명 조제 강제를 통해서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는 카피약의 소비 증가로 인한 의료급여 인하입니다.)
루키쿨웬
07/08/31 18: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말씀을 하시면 서로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다들 이야기 하겠죠~~
하지만 약사나 의사가 아닌 우리같은 일반인이 볼때는 서로의 밥그릇싸움정도로 밖에 이해안되죠~

의사의 주장이 틀린것도 아니고 약사의 주장이 틀린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돈에 관련된 부분이 움직인다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모두 이야기 하는 밥그릇 싸움이죠

그렇다고 의사들이 환자를 등진채 꼭 파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의아함이 있네요~

의사의 파업에 의해 피해를 받는 것은 국민들인데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이 정책을 반대한다는 것도 정말 모순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주장이 대립되는 만큼 극렬한 논쟁글이 될것같군요~
버닝리즌
07/08/31 18:54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밥그릇싸움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남의 밥그릇을 챙겨주지 않습니다.
괴롭지만 싸울수 밖에 없죠.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번엔 저희가 옳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사실은 다 풀어놓아서 이만 잠수탈랍니다. pgr에 다른 약사분들은 안계신지..^^;;
찡하니
07/08/31 18:57
수정 아이콘
그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의 절박한 입장에서는..
정부를 믿을래 의사를 믿을래 약사를 믿을래 하는 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것 보다 더 짜증날 일이겠죠.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는 파업이 정말 최후에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쓴건지 궁금하네요.
07/08/31 18:59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파업 이유가 성분이 같은데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다면 그런 카피약을 허락한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 성분명으로 하는지요? 아니면 약이름으로 처방을 하는지요? 다양한 나라들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모로윈드
07/08/31 19:08
수정 아이콘
홍군님// 저도 퍼온거지만.
[ 자료 : 일본 “의약분업을 이해하기 위하여” ]

상품명 처방으로 대체조제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 국가
프랑스
법으로 의사의 처방을 그대로 조제하도록 강제 일반명 처방 조차도 억제하고 있으며 보건법(Public Health Code, Art. R. 5015- 45)에 의사의 사전승인 없이 의약품을 수정,변경하는것에 대해 철저하게 금지.
영 국
법으로 대체조제금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다만 NHS에서 해열제, 제산제등 7개항목에 대해 일반명으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일반명으로 처방한 경우에 한하여는 약사의 선택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의사가 처방을 하는 형태에 따라 약사의 선택권이 주어지므로 의사가 선택권을 가진 것이다.
일 본
약사법 23조에 의사의 동의를 구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대체불가 함을 명시하여 自律的인 處方代替는 불가능하다.

상품명처방에 제한적으로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국가
독 일
처방전은 상품명 처방을 원칙으로 하고 일반명 처방은 권장. 의사가 처방전에 대체가능이라고 기재한 처방에 한하여 약사의 선택권을 허용. 실재로는 의사의 처방전을 존중. 다만 일반명 처방을 권장하고 있을 따름이다.
미 국
일반명 처방을 권장하나 일반명으로 처방할지 상품명으로 처방 할지는 의사의 선택에 의한다. 다만 일부주에서는 의사가 “반드시 처방전 기재 약품으로 조제하라” 라는 명령이 없는 경우는 약사가 대체할수 있다.

이외에는
캐나다-불간섭, 노르웨이-불간섭, 덴마크-불간섭, 스웨덴-불간섭, 이태리-불간섭. 이라네요.
07/08/31 19: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여태까지 자기들이 받아오던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를 약사들에게 빼앗기게 생겼으니까 파업하는거 같은데요? @,@;;
뭐... 이해 가요, IT도 그러니까. (도망간다.)
루키쿨웬
07/08/31 19:19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마도 리베이트의 문제가 아닐까 십군요~~

카피약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안좋은 카피약을 빼면 비싸지 않아도 좋은 약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리베이트를 받는 의사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약사들의 모든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자신의 처방전에 대한 책임에 대해 분명히 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성분명으로 약을 조제하게 되면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병원에서 약사에게 가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이 돈과 관련된 중요한 사한 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약국들 역시 정직하지많은 않고 좋지 않은 밀가루 약을 조제하는 분도 있겠지만 뭐 ... 제생각에는 약사와 의사 , 그리고 의사와 한의사 간의 분쟁은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대립관계라서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대답해 드릴게 별로 없습니다.

그저 일반인으로서 좋게 마무리 되길 바랄수 밖에요~~
모로윈드
07/08/31 19:26
수정 아이콘
밥 그릇 싸움이 아니라고 할 수 없죠.
다만 밥그릇을 제외했을 때 어느 쪽 주장이 더 타당성 있는가는 판단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밥그릇이야 어차피 누가가져가도 가져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음성적인 밥그릇(리베이트)는 다른 규제로 제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7/08/31 20:03
수정 아이콘
근데..................이 문제에 관심은 없는데 말이죠....

밥그릇 싸움이 나쁩니까? -_-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싸움은 밥그릇 싸움이고 밥그릇 싸움이 아닌 싸움은 쓸데 없는 일입니다. -_- 자기 이익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인간이라면 당연한 것입니다. 앉아서 자기 밥그릇 빼앗기는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있긴 합니까?

대의명분이 있는 목소리는 고상하고 정당하고, 밥그릇을 위한 목소리는 천박하고 부당하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것인지 의아할 뿐입니다. 밥그릇을 챙겨야한다는 것만큼 중요한 대의명분이 또 있던가요. 밥그릇 싸움이 나쁘다? 그럼 굶어야합니까? 필요한 이상으로 먹지 말라? 그 '필요함'은 필요를 느끼는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 아니던가요.
토스희망봉사
07/08/31 20:14
수정 아이콘
밥그릇 싸움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다만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리기 위해서 로비를 한다거나 (당연히 거기에 들어간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은 우리가 먹는 약들에 의해서 충당 되겠지요)
그리고 로비를 해서 위에서 조금 더 떼먹고 아래에서도 떼먹고 뭐 이런식이지요
그래서 밥그릇 싸움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말을 안쓰지요 밥그릇 싸움이란 비꼬는 의미에서 쓰는 말이니까 오역 하면 안됩니다.
07/08/31 20:15
수정 아이콘
머 결국에는 약제조업체 리베이트 의사 약사 누가 받나 싸움 아닌가요
07/08/31 20:1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글쎄요.. 저도 밥그릇 싸움 하는거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우리한테 돈 되는 사람들은 착한 사람, 돈 뺏어가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 딱 이렇게 갈리니까요.
아마 다른 분들도 밥그릇 싸움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닐겁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기분나쁜건...
1.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에, 왜 우리한테 피해를 주느냐? (왜 파업을 하냐?)
2. 밥그릇 싸움이면 밥그릇 싸움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지, 왜 되도 않는 명분을 내세워서 자기들이 옳은냥 거짓말하냐? 솔직해져라..
이 정도이지 싶네요...
모로윈드
07/08/31 20:35
수정 아이콘
AhnGoon님// 1번은 저도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되지만
2번에서 '되도 않는 명분'은 표현이 심하신듯합니다.
누가 옳으냐는 차치하더라도 어느 정책이나 정책은 충분한 논의를 토대로 시행해야하지 않습니까?
졸속으로 시행했던 의약분업 덕분에 건강보험재정이 파탄난거 보시면 이게 그저 밥그릇 싸움만으로 치부할 작은 일은 아닐텐데요.
오소리감투
07/08/31 20:45
수정 아이콘
성분명처방이 파업까지 할 사안인지는 살짝 이해가 안 가는군요..
문제는 의사가 제약사에게 받던 리베이트를 약사에게 어느 정도 양보하기 싫다 이거 같은데...
일단 성분명처방이 괜찮아 보이거든요.
리베이트가 사라진다는 전제하에서요...
07/08/31 20:51
수정 아이콘
모로윈드님// 말씀대로, 충분한 논의와 공청회.. 등을 통해서 시행되어야 할 사안이라는데는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걸 관철하기 위해서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는게 '기분나쁘다'는 거지요.
그것도, 환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말입니다. - -;
녹차한잔
07/08/31 21:09
수정 아이콘
그냥 잘 모르지만 질문드리면....
약대 교육이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모르지만...
진료는 의사 약은 약사 아닌건가요?
의약분업 한다고 할때도 약이름 다 의사가 알려주는거 봉투에 넣어주는것은
그냥 일반인도 하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틀린건가요?
그냥 공대생이 순수한 호기심에 질문하는 것입니다.;ㅁ;
애플보요
07/08/31 21:28
수정 아이콘
제네릭 이런거 떠나서 의사쪽에서 가장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는 이유중 하나가 리베이트 ..제약회사로부터 받는 뒷돈이 날라가는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솔직히 오리지널과 카피약. 약효 차 때문에 성분명 처방을 반대한다고 하면 지금 수많은 병원에서 똑같은 성분가지고 몇개월씩 돌아가면서 약바꿔가면서 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자기가 오리지널이 가장 효능이 좋다 생각하면 그거 쭉 쓰면 되지 몇개월이 멀다하고 똑같은 성분약을 시도때도 없이 자꾸 바꾸는지 참;;게다가 문제는 그런 병원 원장이 대부분입니다. 그때문에 약국은 이미 같은 성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제약회사 약을 구입해야 하고 얼마 안있다보면 같은성분 같은 함량의 약이 제약회사만 다른게 몇개씩이나 생깁니다. 동네약국같은경우 종병이나 문전 처방 같은거 나오면 조제 해주지도 못합니다..미안하다고 하고 그 병원 바로 앞 약국가보라고 하죠 바로 앞 문전약국이나 100%완전히 그약을 가지고 있지 어떻게 모든 제약회사의 모든 성분을 구비합니까 ? 새로이 제약회사 약을 구입하면 이전약은 처방이 나오지도 않아 재고로 남아 반품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품해서 폐기 처분하는 약이 일년에도 몇백억이 넘습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필요도 없는 경제적 낭비를 굳이 하면서 까지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는 명분이 리베이트 뒷돈 차지하자는 욕심빼고는 제가 볼땐 없어보이는데요..
식초~!
07/08/31 21:44
수정 아이콘
위에 약사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디테일하게는 이해못했지만ㅠㅠ; 그런데.. 그러면 일선의 의사의 밥그릇은 어떡하죠? 사실, 현 의료보험체계에서 정상적인 수준보다 기이하게 낮아진 수가에 대한 보상적 의미로서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암묵해주는 측면이 있었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식초~!
07/08/31 21:55
수정 아이콘
녹차한잔님// 의사들도 약리학 계열을 다 공부합니다. 공부는 하는데.. 워낙에 배우는게 많다보니 전반적인 약리학에 4년을 투자하는 약사들 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게는 몰라도 더 잘 알기는 좀 힘든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의들어가서 그 분야 전문의 취득하기 전까지는요.그렇게 되면 그 분야의 약물은 꿰고 있을 것입니다.(의대의 커리큘럼상으로는 모든과를 다 공부합니다. 깊이는 충분치 않지만..)
07/08/31 23:19
수정 아이콘
저렇게 바뀌면 리베이트가 사라질리는 없을테구...다 약사쪽으로 가겠군요. 하지만 만약 환자가 약을 먹고 잘못되면 책임은 누가지나요? 카피약 쓴 약사가 져야 하는지 처방한 의사가 져야 하는지 참..
07/08/31 23:37
수정 아이콘
Nanum님// 그런거야 다 리스트로 남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카피약 먹고 잘못되는 경우 그 환자 한명뿐이 아닐꺼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환자가 어떤 제품의 약을 먹었다는 것을 다 기록에 남기면 되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약에 대해 문제가 많이 생기면 퇴출되면 되는 것이고요.
율리우스 카이
07/08/31 23:58
수정 아이콘
성분을 중심으로 처방한다해도, 어떤회사의 어떤 제품을 썼는지는 기록으로 남는거 아닌가요? 문제가 생기면 그걸 보고 약사/의사/제약회사/정부 .. 넷중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법원에서 판단하면 될일이죠. ㅇㅇ;
너는강하다
07/09/01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매번 밥그릇싸움 밥그릇싸움...

자기 밥그릇이 걸린 문제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한건 아닌지. 밥그릇이 위협받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뭐 할때마다 욕먹는 교대생으로서 의사분들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할것 같습니다.
버닝리즌
07/09/01 00:28
수정 아이콘
너는강하다님//

의사분들은 밥상에서 반찬 하나를 넣네빼네 문제지만.. 약사들에겐 좀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같은 계열의 라니티딘 성분인 큐란과 잔탁이 있다고 칩시다. 현재 체제론 병의원이 큐란에서 잔탁으로 처방약을
바꿨다고 한다면, 약국은 기존의 큐란을 모두 폐기해야됩니다. 사입한 금액은 고스란히 약국손실로 쌓이는거구요

전문의약품이어서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할수가 없거든요. 처방은 의원에서 내는거지만 구매및 보관은 약국에서
합니다. 제약회사에 반품하거나, 약국끼리 약품을 교환하는 방법은 있지만 이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약국마다 이런식으로 애물단지취급을 받는 약품이 적지않게 존재합니다.

성분명 처방으로 바뀌게 되면.. 그리고 큐란과 잔탁이 생동성시험에서 동일하단 판정을 받는다면.. 사정은 많이 달라집니다.
약사들이 성분명처방을 지지하는 이유중의 하나죠. 리베이트.. 솔직히 주면 좋겠죠. 하지만 불용의약품이 안쌓이는 것만도 약사들 입장에선 엄청난 도움입니다. 저희 약국 약장에 있는 동일함량의 이트라코나졸이 5종류정도 됩니다. a제품이 없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리면 별 고민않하시고 b제품으로 바꾸십니다. '동일성분이라도 제조회사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최소한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신것 같은데..
최종병기캐리
07/09/01 00:33
수정 아이콘
의사가 조제권을 바라보는 시각과, 진단기기 사용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정 반대이군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을 반대하면서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약사를 배제하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07/09/01 00:39
수정 아이콘
제가 미국에서 의사한테 치료받은 경험을 토대로 하면 성분명을 일단 쓰되 괄호 열고 그 안에 추천하는 제품명을 써 넣더군요.
성분(제품명) 이런 식으로요. 대부분 일반인들은 CVS등의 pharmacy가서 의사가 추천한 제품을 사게 됩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면 같은 성분을 가진 싼 제품을 사기도 합니다만 거의 의사가 추천한 것을 사게 되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나요?
황금동불장갑
07/09/01 01:0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 역시 약사라는 직업에 몸을 담고 있고, 또 약사로서의 직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리베이트에 촛점을 맞추고 거기에 따르는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약사의 입장에서 리베이트로 인한 경제적 이익 << 재고가 줄어듬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입니다.
모든 의사분은 아니겠지만 달마다 바뀌는 동일한 성분의 약들로 인해 약국에 넘쳐나는 재고들.. 그 재고비용만 없어진다고 하면 리베이트 누가 받던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싸구려 저가약이라고요?? 의사님들이 저급한 약들이 있기때문에 성분명 처방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여지껏 성분명 처방이 미뤄져 왔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싸고 동등한 효능을 가지는 약을 선별하기 위해 국가가 생동성실험을 하는 겁니다.
제약회사는 수백억의 돈을 들여가며 생동성 실험을 동등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통과한 의약품을 사용하게 되는겁니다.
생동성 실험에는 유효 성분의 혈중내 농도 뿐만 아니라 약제의 용출 속도, 붕해속도등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생동성 실험은 누가 하나요?? 생동성 실험을 통해 약효가 동등하다는 판정을.. 감정에 휩싸여 부정하시는 겁니까??
저는 의사님들이 어떤 식으로 진단을 하고 처방을 내리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예를 들면 타가메트..
의사분들은 시메티딘 성분이 필요한 환자가 왔을때 진심으로 환자의 개인차와 약제의 제조과정 차이를 고려해서 A제약회사와 B제약회사의 시메티딘을 구분해서 쓰시나요??
쌍둥이가 감기가 걸려 왔는데 형은 써스펜이 처방되어 나오고 동생은 타이레놀이 처방되어 나오는 건 왜 그런가요??

그리고 약사들이라 하면 다들 자기 이익에 급급해서 효과도 없어보이는 저질약들을 양심없이 조제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의사분들 대단히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자신들의 직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셔서 비슷한 업종[비슷한 업종이라 하면 화내시겠지만 그래도 약에 대해 같이 다루는 사이기에 감히 이런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못 미더워하는 경향이 있으시더군요.

약사도 국민 보건에 힘쓴다는 직업적 사명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따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언하건데 약사들도 당신들 만큼이나 국민들의 건강과 보건에 힘쓰고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그 잘난 의료인은 아닐지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보건인이란 말입니다.
물론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집단중에 그런 무리들이야 어디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집단의 탓으로 매도하면 안되겠죠.

그리고 밀가루약 밀가루약 하면서 저가약들 폄하하시는 의견들을 여기서는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봤는데..
약에는 모두 밀가루 들어갑니다. 부형제라고 하죠. 그 밀가루가 있기 때문에 약이 형태를 가지고 존재하는 겁니다.
약에 밀가루가 들었다고 욕하는 것은 짜장면에 전분이 들어있다고 욕하는 것과 똑같고 사탕에 설탕이 들어있다고 욕하는 것과 같다구요..

의도가 담긴 논리는 비판당하고 맙니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지는 말아달라는 말입니다.
루키쿨웬
07/09/01 01:18
수정 아이콘
아마 동생이 위에 글을 썻나 보네요.. 동생 아이디을 같이 쓰는 편이라서...

^^ 저도 약사의 한 사람이지만.. 이 문제는 리베이트문제이고 또한 밥그릇싸움으로 보일수 있는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문제에 대해 저나 제주변 약사분들의 반응은 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성분명처방을 내면 약국경영자에겐 좋지만 그뿐입니다--왜 좋은지는 위의 약사님(버닝 리전님)께서 써 놓으셨구요 이런 문제는 일반 환자분들에겐 전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왜냐 환자분들과는 상관없는 문제니까요..

사실 환자들과 직접 말하고 나름대로 환자들의 컴플레인을 직접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선 의사보다 약사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선 말 못 하는 불만을 약국에서 제대로 화풀이 하시죠 물론 병원에도 있지만 횟수비교를 하면 차이가 클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사로서 제일 좀 억울한 부분이...
성분명처방을 하면 약사는 카피품만 쓸거라고 단정짓고 가는 부분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얘기를 해봐도 그렇고 정말 돈을 심하게 따지는 환자가 아니라면 오리지널을 쓰고 싶다고 얘기하더군요...
왜냐 카피썻다가 약 나쁜거 써서 효과없다고 책임지라고 하면서 따지는 환자들이 분명 많이 생길거라고 예상하더군요..

사실 현재도 큰 종합병원등에서나 오리지날제품을 많이 쓰지 중소 병원들은 특정 몇가지를 빼면 카피품을 많이 쓰지요..
그렇지 않음 그 수많은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살아남아 있을 리도 없고 약사생활 6년차인데도 아직도 생전 첨들어본 제약회사 이름도 가끔나오는 일은 없겠죠..

전 그냥 약사가 조제하면 카피 제품으로 주로 조제가 될거라는 생각으로 모든 얘기들이 오고 가는게 약간은 억울해서 써본 글입니다
시행을 해서 실제 통계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문제기는 하겠지만요..

환자들과 가깝게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입장에서 환자들의 불만이야말로 약사들에겐 제일 무서운 것이지요..

아무래도 리베이트 ( 합법화된건 아니지만 ) 혹은 다른 어떤 이권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런 이권들을 박탈 당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지금 난리( 표현할 말이 마땅치 않아서.. ) 이기는 하지만 나름 상황은 이해하고 하지만 이문제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한다는 그런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사실 성분명이든 상품명이든 아픈것 낫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제생각엔 어떤제도든 환자를 더 잘 낫게 하진 않을거 같아요 치료야 똑같이 되겠죠..

그냥 한마디 적고싶어서 적어봅니다... 다른 약사님들은 저랑 다른 생각을 하는 약사님들도 있겠지만요... ^^
07/09/01 01:28
수정 아이콘
음,,,

굳이 의사가 그 약이름을 판매되는 제품이름으로 처방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성분이 같아서 거의 비슷한 효과가 나는 약이, 종류가 많이 있으면
그 중에 어느것을 써도 비슷한 효과라면
그 중에 어느것을 쓸지는 약사가 선택해도 되지 않나요?
그게 더 효율적일 텐데요.

효과가 비슷한지 차이가 많이나는지 알아보는 검사가 있다면서요.
검사 기준을 빡시게 하고,
효과가 차이가 나는 카피약이라면. 그 카피약 못팔게 해야죠--

그리고 본문에.. 아는 의사 많으면 그게 자랑인가요?
헐--;;;
황금동불장갑
07/09/01 01:33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저보고 하는 말씀이신가요?? 헛헛- 저는 약사형님은 안 계시는데- 저도 형님이 한분 있으십니다만..
저와 완전 반대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 의료인이시죠- 대화하기 힘들어요 서로서로. 하하-
루키쿨웬
07/09/01 01:4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서 한마디..

지금까진 위의 글들을 보면 환자입장에서 성분명처방을 했을때 장점이 안 나왔네요..

의약분업을 시행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의약분업 시행후엔 환자분들 특히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 ( 예를 들면 혈압 당뇨 같은 ) 은 자기가 무슨약을 먹는지 어떤작용을 하는지를 잘 알고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의약분업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에서 제가 말했듯이 환자분들은 의사는 좀 어려워해도 약사는 좀 더 친근감 있게 생각 하기 때문에
병원에선 무슨약을 처방냈는지 못 물어봐도 약국에선 처방전에 써있는 약이 모양이 어떻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대부분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뭘먹는지 알아야겠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죠.. 그분들 말씀이 맞는거지요 어떤약을 먹는지 알아야 복약순응도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환자분들에게 득이 되지요

그럼 성분명 처방이 된다면??
약을 약사혼자 고를 수는 없을겁니다 왜냐 한가지 성분에 대한 카피품들도 회사마다 약의 가격이 다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약사가 골라준다고 약을 먹는 분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거든요..
이럴경우 환자분들은 자기가 어떤약을 골랐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고..더 약에 애착을 가지고 잘 챙겨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부분은 환자분들의 권리향상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병원파업등으로 이권문제 밥그릇싸움으로 상황이 변질 되어서
제일 중요한 문제들이 그냥 지나쳐지게 되네요..

어떻게든 결정은 나겠지만요..
루키쿨웬
07/09/01 01:42
수정 아이콘
황금동불장갑님// 꼭 한명을 찝어 한 말은 아니구요 그냥 여기 저기 뉴스에서나 여러 글들을 보면 꼭 의사는 오리지널 처방만하고 약사는 카피약만 쓸거라고 하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요... ^^ 님을 말한거 아닙니다 오해 마세요.
저 아는 약사님 가족은 콩가루가 됐다는 말도.... 가족구성원4명이 각각 의사 약사 한의사 로 구성이 되서.. ^^;;
황금동불장갑
07/09/01 01:48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아- 그게 아니구요.. 위에 글 동생이 쓴 글 같다길래 저를 동생으로 생각하시는 건가 해서요..^^;;
루키쿨웬
07/09/01 01:52
수정 아이콘
황금동불장갑님// ^^ 동생 아이디가 루키쿨웬이고 전 가입은 안 하고 가끔 글을 쓸땐 동생 아이디로 글을 쓴답니다.
전번 피지알 폐쇄전까진 사실 아이디가 없어도 살기 좋았거든요... 근데 그때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생을 앞세워 가입을 했죠
제 동생이라고하긴 나이가 어려요.... ^^;;;

같은아이디로 글을 썻는데 윗글은 자신이 일반이라고 하고 아랫글은 약사라고 하니 다른분들이 헷갈리실까봐서...
애플보요
07/09/01 02:01
수정 아이콘
한가지더 ..

상품명 처방으로 인해 병원밑의 약국은 병원에 종속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밑에 약국 차리는 약사는 병원처방조제로 대부분의 수입을 얻기때문에 좋든 싫든 병원장이 약을 바꾸면 그 약을 구비 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달마다 바꾸면 그대로 따라서 사야합니다. 그에 따른 손실은 의사가 지는게 아니죠. 자기들은 처방전만 써주면 되니까.. 어떤병원은 일부러 다른 약국에서 조제가 거의 불가능하게 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약을 끼워넣어 쓰기도 합니다. 근데 그런것을 이용해서 대부분의 의사는 아니지만 일부 병원장들은 뻔뻔하게도 그런식으로 우리병원처방 너네 약국이 다 가져가게 해줄테니 처방 몇건당 얼마씩 내놔라 약국에 이렇게 요구하기도 합니다..그렇게 병원에 상납하는 약국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아직까지. 실제로 병원밑에 약국 알아보러 다니면 그런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지요. 심지어 심한경우는 병원 직원 식구들 식대비용까지 약국장한테 요구하기도 합니다. . 물론 이런 말도안되는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자존심버리고 들어가려고 하는 약사도 있다는게 문제지만요..상식적으로 이게 올바른 걸까요.

솔직히 의사들 중에 이트라코나졸과 스타틴 계 약물을 같이 처방하고 고혈압과 통풍을 동반한 환자에게 이뇨제와 베타 블록커를 떳떳하게 처방하면서 약에 대해 제대로 공부나 하고 그런소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실력이 좋으신 의사분들도 많지만 가끔 정말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어이없는 처방이 나오는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이거 이래이래 잘못된거 아니냐 이러면 벌떡 화내면서 내처방 니가뭔데 상관이냐고 욕부터 하는 원장님들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약 대체 못믿겠다.. 이런소리로 빙빙 돌리지 말고 이런 말도안되는 관행부터 의사분들은 좀 깨끗하게 정리하고 이런 주장하면 저도 믿겠습니다. 아니면 솔직히 까놓고 의사들은 '제약회사 리베이트 그리고 약국에의 암묵적인 권한행사 이런거 우린 뺏길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던지요
루키쿨웬
07/09/01 02:20
수정 아이콘
mew님// 1번에 대한 답... 대체 조제라는걸 하긴엔 좀 많이 불편합니다 환자분들이 찜찜해 하는것도 있지만 예전엔 미리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분들의 허가를 받고 대체를 했고 지금은 생동성 통과 품목은 먼제 대체를 한후 꼭 팩스를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분들게 설명도 해야하죠. 저희약국에 같은 회사의 약은 없으나 똑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약은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물으면서 말이죠 그런 여러 일을 할려면 차라리 약을 구해놓을테니 이따 저녁에 오시라고 하는게 훨씬 편하지요...

2번에 대해... 이번 성분명처방에서는 여러 복합성분은 한가지 대표군으로 처방을내는 걸로 알고있어요 제산제를 예를 들면 수산화 마그네슘, 수산화 알루미늄 복합제가 있다면 이것들이 각각 함량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로 분리가 됩니다 또 각각의 단일제제도 있구요 그럴경우 지금은 성분명으로만해도 제가 아는것만 5개정도의 다른 성분약이 있습니다 이런걸 그냥 위장약 군으로 포괄을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완전치료제라고 볼수 없는 보조제들은 그렇게 한가지 군으로 묶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사실 이런 대체도 안되는 복합제들이 제약회사의 배를 불려주는 최고의 품목이었지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가 봐도 아니다 싶은 처방을 예로 들면 코감기에 걸려 병원을 갔는데 콧물약 한가지에 위장약 두 세가지가 처방이 되는 극단적인 경우도 아주 가끔은 있거든요 그럴 경우 이제는 위장약 군으로 처방을 내게 하면 그런 약들의 사용은 좀 줄게 될거 같기도 합니다

2번 문제는 아직 시행이 되지않았고 제가 아직 그 조항들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이해가 쉽게 설명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루키쿨웬
07/09/01 02:23
수정 아이콘
어??? 답을 쓰는동안 질문을 지워버리신듯 ... 전 글을 안 지울테니 mew님 생각나심 한번 보세요...
07/09/01 02:48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리플 지워서 죄송합니다.
의사분들에게 여쭙고 싶었는데 지금 약사분들만 계시는 분위기 같아서 지웠는데 그사이에...-_-;;
보셔서 아시겠지만 첫 질문의 요지는 의사들이 생동성 시험같은걸 따로 하고서 카피약 처방을 내는거냐 그거였거든요. 어쨌든 답변 감사합니다.
황금동불장갑
07/09/01 03:00
수정 아이콘
루키쿨웬님// 그렇죠- 일하다 보면 해열진통제 하나에 위장약 서너개..처방이 나오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속이 많이 불편하신가 봐요. 열도 나시고."
이렇게 말을 걸면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속은 하나도 안 아픈데요??" 이러시면서.. 그러면 많이 뻘쭘합니다.
"하하- 약이 독한거라서 속에 무리갈까봐 의사선생님이 신경써주셨나봐요-" 이러면서 넘깁니다.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루키쿨웬님 말씀 보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김익호
07/09/01 10: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 나라 의사집단은 해도 너무 합니다.
개원가에서 제약회사에 리베이트 맏아 먹으면서 불필요한 약 먹이는 케이스 수두룩하고, 카피약도 신나게 써 왔으면서 지금에 와서 국민건강이 염려된다 이 지x하면서 파업이나 하고...
어떻게든 자기 이익에 조금이라도 손해안보려고 약사랑 싸우고 한의사랑 싸우고 정말 정나미 떨어지네요.
서정호
07/09/01 10:25
수정 아이콘
의사든 약사든 정부든...결국 힘있는 집단들이죠. 힘있는 집단들이 투정부리면 결국 일반 서민들만 죽어나는 거 아닌가요?? 저희 가족중엔 의사가 있진 않지만 의사가 있다고 그렇게 동네방네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요즘에도 집안에 의사있다고 막 자랑하고 다니나요?? 제 주변에선 못 본 거 같은데요.
토스희망봉사
07/09/01 11:17
수정 아이콘
혹시 약사분들께 사적인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혼혈 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세요

제가 아시는 분중에 한명이 다른 큰 약국 밑에서 일하는데 그분 동료 중에 혼혈아 처럼 보이시는 약사 분이 계시더라구요 물런 열린 사회라지만 어린 아이들은 국제 결혼 분위기에서 곧잘 봤지만 이렇게 큰 어른이 되서 무언가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첨 보았습니다.
그래서는 안됬지만 본순간 갑자기 움찔 하더군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마도 국제결혼 1 세대의 자식인가 뭐 그런것 같던데
잠자는숲속의
07/09/01 12:36
수정 아이콘
의사, 약사... 두 직업간의 밥그릇 싸움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쁜건 어딜가던 협회가 문제...

역시나 웃분들이 잘나야 합니다.
사이몬PHD
07/09/01 13: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는데...
현행 체계에서는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는 그 처방전대로 그저 약품을 판매하는 역할만 수행하는 것 같은데...
이 경우에 부적절한 처방에 대한 책임을 의사들이 지는가요?
Timeless
07/09/01 13:31
수정 아이콘
31일날 연장근무 공문 내려온걸로 보아 고질라님도 공중보건의신가 보네요.

휴.. 우리나라 의사는 무슨 원죄로 다른 나라 의사들이 하지 않아도 될 고민까지 싸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낮은 수가에 소신 진료 못하고 3분 쪽집게 진료하고(하루에 100명.. 외국처럼 10~30명 보면 병원 망합니다 / 그리고 그렇게 진료한 것들도 심평원에서 마음대로 보험 삭감해버리고.,), 한의사들과의 분쟁, 약사들과의 분쟁, 정부의 압박(성분명 처방 '강제'는 전세계적으로 없는 일일 듯. 의료소송은 계속 증가 중인데 의사 입증제 법안 상정되면서 더 증가하겠죠.. 이것저것 계속 조여오는군요), 거기다 끝도 없는 국민들의 불신까지..

우리나라 의사들이 다른 나라 의사들보다 돈욕심 많고, 도적적으로 또 환자를 위한 마음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선배의사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의대생 후배들이나 저 같은 초짜 의사들이 뭘 잘못한게 있다고 이런 험난한 길을 걷게 하는지..

외국처럼 하루에 10~20명만 소신 진료할 수 있는 환경까지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의사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한데 이 글 제목을 보니 '나도 도둑으로 살아가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퍼져서 넋두리 남깁니다.
07/09/01 14: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의사협과 약사협간의 힘이 그나마 싸워볼만 하니 이렇게 싸우기라도 하죠...
대기업에 치이고, ETRI에 프로젝트 빼앗기는 중소 IT 업계의 '노동자'들은 그저 웁니다..
애초부터 지킬 밥그릇 따위는 없고, 떨어지는 떡고물이나 받아먹어야 하는 신세들... ㅠㅠ
Grateful Days~
07/09/01 14:19
수정 아이콘
하.나.도 안믿습니다. 다 자기들한테 떨어지는게 적어지니깐 파업하는거고. 결과적으로 피보는건 일반서민뿐입니다. 어떤핑계거리를 갖다 붙여도 결국은 두가지 진실은 변함이 없겠죠. 억울하면 출세해야할뿐 -_-;;
버닝리즌
07/09/01 17:34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저도 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전 그 양반 열심히 살았네.. 정도로 생각할 것 같네요..
화교분들이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적은 있는데 외관상 한국인과 차이가 안나니 비교할순 없겠죠?? ^^;;

타임리스님// 약사들도 선배탓할때 엄청 많은데 의사분들도 마찬가지인가보군요..^^;;
저도 하고픈말 물어보고픈 말 많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스킵하겠습니다.
의사들은 약사를 포함한 다른 의료직종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궁금할때가 굉장히 많아요.
ZergInfantry
07/09/02 01: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제약업계가 얼마나 열악한지 아는 저로써는 그냥 의사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대부분이 그냥 원료사다가 섞는 수준이고, 공장이라고 해봤자,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제약업계중에 공장을 공개하는 곳이 몇 안됩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 대부분이 영업사원의 영업능력에 기대서 돌아가는 곳입니다. 리베이트가 문제가 되는 것도, 우리나라 제약업계가 약 자체의 효능보다는 영업사원의 영업력에 기대어 먹고 살기때문입니다. 카피약도 성능이 오리지널에 못지않다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몇몇 제품에 한정될 뿐입니다.
그런 약들은 오리지널의 가격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죠. 만약 싸게해서 이윤을 좀더 남기려고 한다면, 성능 좋은 카피약을 쓸 약사분들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군요. 어차피 치료효과가 크지않다면 욕은 의사가 먹을 것, 그냥 대충 싼 약으로 주지 않을까요? 그런 약들은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구요.

전 좀 비싸더라도 다국적 기업이 만든 약을 먹고 싶습니다.
07/09/03 00:47
수정 아이콘
이유를 불문하고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의사협회에 거부감만 드는군요.
07/09/03 02:24
수정 아이콘
파업이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성분 처방에 따른 .............. 문제가 생기면 의사 책임이죠...
대체 조제에 따른 처벌 조항은 법에 전혀 없습니다..
약국에 먼저 불만을 말하기보단.......... 먼저 의사에게 오겠죠?? 약국에 먼저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성분명 처방이 허용되면 약사는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에 대해 의사에게 전혀 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약대에서 실제 약에 대한 수업은 2 년도 안되지요.. 그래서 6년제 주장도 나왔었죠...
(임상 약사를 만들어 처방도 할 수 있게요.. )
확실히 의대에서 약리학 자체에 대한 시수는 약대에 비하면 매우 적습니다만... 각 과목별로 약제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위에 분들은 몇 몇 약 상호 작용 말씀하시는데......... 그런거 몰라도 되면.슈퍼마켓에서 파는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재고 문제도 말하시는데... 그건 제약회사에서 포장단위를 크게 해서 나와서 그런것이지요..
그런 문제는 제약 회사에 문의 해야 될 문제 같습니다.
07/09/03 02:38
수정 아이콘
사이몬PHD님// 공식적인 처벌 조항은 아마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생기면 일단 의사가 해당이 되겠지요........ 약국에서 다른 약을 쓰지 않았다면요...
약국에서 다른 약을 써도 약국의 책임은 현행 의료법 상에서는 전혀 없습니다..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이죠...

약간 물타기 같지만....... 현재는 의약분업 이전보다 조제료와 5신가 6신가 이후부터는 추가 비용이 더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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