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24 11:39:54
Name 삼분카레
Subject [일반] 1999년 여자그룹에 대한 기억
얼마전 베이비복스가 다시 뭉친일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니 저의 군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었던 그녀들 생각에 보는 내내 즐겁고 또 아련한 마음이 들더군요.

근데 베복 3집이 나왔던 99년은 예전 1세대 여자 그룹에겐 아주 특별한 해였습니다.
바로 그 그룹들의 대표 엘범이 바로 이해에 출반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핑클 2집 (발매일 : 1999. 5월)
    대표곡 : 영원한사랑, 자존심 OH BOY

영원한 사랑의 포스만으로 모든게 설명이 되는 엘범입니다. 물론 1집 "블루 레인", "내 남자친구에게"도 꽤 괜찮은 싱글이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핑클은 "드림 컴 트루"를 부르며 요정놀이 하던 SES에 밀리는게 사실이었죠. 하지만 온통 화이트로 도배된 뮤비
한방으로 아이돌계 2탑에 위치에 오르게됩니다. 특히 "너뿐이야" 하면서 미소짓던 부여주님의 포스에 모두 녹아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원한 사랑 외에도 자존심 , OH BOY등도 무척 좋은 싱글이었습니다.

이후 핑클은 3집에 "NOW"등 괜찮은 싱글을 냈지만 2집 여신 포스는 그 뒤로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2. 디바 3집 (발매일 : 1999. 06월)
     대표곡 : 고리, 느껴봐, 좋아하면 다그래, 동전같은 사랑, Never Say Good-bye 등

디바는 한국 여자 그룹에서 꽤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큐티컨셉도 섹시컨셉도 아닌 여자 그룹으로 꽤나 롱런한 유일한 여자 그룹입니다. (브아걸도 이 노선을 기대했는데 갈아탔습니다.)
사실 남자들에게 그렇게 인기 있는 그룹은 아니었습니만 종종 그 시절 이야기 하면서 디바만 듣보잡 취급을 당하는 걸 보면 좀 어이없기도
하고 나름 팬으로써 억울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티티마나 클레오급으로 평가 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

디바는 1집에서 그래, 2집에서 왜불러, JOY등을 히트 시키며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하지만 채리나에 집중된 보컬라인은 부족했고 왜 2명이나 있어야 되는 지 모를 지니와 비키의 랩파트는 과다한 면이 있어 전체적으로
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채리나의 랩이 정말 최고였죠.)

그러다가 대망의 3집 지니가 사정이 있어 빠지고 유니티 출신이었던 이민경이 디바 3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동안 맞지 않던 보컬과 랩 밸런스가 맞게 됩니다.  
거기다가 추후 윤건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이 앨범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스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개인적으론 여자 그룹 최고의 명반이라고 생각하는 디바 3집입니다.

랩과 노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던 "좋아하면 다그래" , "동전같은 사랑"
그동안 해오던 미디움 템포의 댄스 음악의 완결판 "느껴봐", "I`ll Get Your Love"
그리고 "고리" 와 "Never Say Good-bye " 까지

어느 한곡도 버릴게 없고 전체 적으로 놀랄만한 짜임새를 가지고 있었던 앨범입니다.
이는 가수들의 역량도 물론 좋았지만 프로듀서였던 양창익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후에 브라운 아이드의 전설적인 명반이 나온건 이미 이때부터 그 전조가 보였던 것이지요.

그 뒤 디바는 채리나가 탈퇴하고 지니가 돌아오면서 "업앤다운" 같은 문제작을 부르기도 했습니다만 다신 3집 같은 엘범은 없었습니다.

3. 베이비 복스 3집 (1999. 08월)
     대표곡 : 겟업, 킬러, 미싱유, 마스크, 꽃무니 비키니, 사랑해요, 하늘과 함께한 사랑 등

자 이제 쩜오 그룹이 나올차례입니다.
결코 2탑은 되지 못했지만 넘사벽 3위를 오랫동안 지켰떤 관록의 그룹 베복 말입니다.

베복은 1집에서 힙합전사 필로 대뷔 했습니다만 망했습니다.
2집에서 큐티로 노선을 갈아타고 본드머리 간미연을 앞세워 희대의 카라멜송 "야야야"로 살림살이 좀 나아지다 싶더니 세또래 사건으로
또다시 버로우 타게 됩니다.
사실 여자 그룹이 2집까지 그랬으면 사실 3집에서 재기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 걸 유일하게 해낸 그룹이 바로 베복입니다. 그야 말로 근성과 깡으로 뭉친 그룹입니다.

그래도 승부는 잘 던졌습니다. 핑클과 세스가 큐티계열에서 레드오션 싸움을 할 동안 베복은 그 당시 블루오션이던 섹시 컨셉으로 3집 방향을 잡고 감각적인 멜로디엔 국내에서 알아주는 작곡가인 김형석에게 작곡과 프로듀싱을 맞기게 됩니다.
그리고 나온 3집 1999.8월 뮤뱅 첫방 전국의 군부대는 그녀들의 등장에 경악합니다.

전주 만으로 아드레날린을 분출시켜던 " 겟업" 심은진을 여신으로 만들어 주었던 "킬러"
일부 덕후들에게 아직까지도 최고의 발라드로 숭앙받는 "미싱유"
노홍철의 여름보다 100배는 여름 노래인 "꽃무늬 비키니" 등등

앨범하나로 유혹했다 죽였다 사랑한다 기다린다 운다 바다가자 못잊겠다. 등등
남자의 모든 연애 환타지를 충족 시켰던 기괴한 앨범이었습니다.

이 한방으로 베복은 쩌리에서 당당히 쩜오로 올라 가서 추후 "인형", "우연" "WHY"등 히트곡을 남긴 성공한 그룹이 됩니다만
이 정도의 앨범은 못냈죠.  그리고 부당한 소문과 미친 아해들의 미복 발언으로 결국 해체하게 됩니다. (나쁜놈들)

4. SES 3집 (1999.11월)
   대표곡 : 러브, 트왈라잇존, 샤랄라

뭐 별로 설명이 필요없는 시대의 아이콘인 세스입니다.
시망한 5집을 제외한 1집부터 중박이상의 앨범을 만들어냈고 팀 워크도 퍼포먼스도 훌륭했던 현재 아이돌그룹의 시초입니다.

워낙 잘 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도 최고 앨범에 대한 평이 많이 갈리고
많은 분들이 4집을 세스의 완성이라고 보시는 견해가 많은데 저도 일정부분 동의 하지만 "러브"라는 곡 하나때문에
최고 앨범은 3집으로 생각합니다.

"러브"는 20대 초반의 사랑의 빠진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불러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와 기계음이 섞이지 않은 보컬 그리고 과하지 않은 안무까지 그리고 의상까지 말이죠.

허접하게 정리해 보니 허접하네요. 그래도 99년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응???

P.S 요 몇년새 최고 아이돌 앨범은 카라 1집이라고 봅니다. 결국 뜨지는 못했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ainBooHwal
10/08/24 11:52
수정 아이콘
99년도는 정말 특별한 한해죠
1세대 그룹들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불태우던 시기라고 해야할까요?
god가 어머님께로 본격적으로 데뷔,2집까지 내면서 국민가수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고있었고
신화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낸 2집 T.O.P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도 쭉 오고있고..
H.O.T.도 잠실주경기장 쇼케이스, 문희준의 부상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고...
젝키는 펌프에서 사람들이 많이하는 불후의 명곡...Com'back으로 인기를 얻었구요...

제 생각으로도 SES의 완성본은 4집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고의 앨범은 3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틀곡 LOVE는 물론이고, 후속곡이였던 Twilight zone, 샤랄라도 너무 좋죠.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팔린 여가수의 앨범이 바로 이 SES의 3집 Love 입니다...
와룡선생
10/08/24 11:53
수정 아이콘
나의 군시절을 행복하게 해준 그룹들이죠..
2000년초 제대할때도 항상 아침이면 디바 노래로 기상을 했었죠..
핑클 나오면 전부대 이동병력 없을정도였고..크크
일 이등병때 간물대에 있던 여친 사진은 어느새 효리와 유리 사진으로 채워지고..
그리고 외모극강이던 베이비 복스..
어렴풋이 기억나는 소대에서 나만 좋아했던 오투포? (나의 첫사랑 이루어 주세요..대충 이런 가사였던..)

아 그리고 유승준도 완전 대박 터트린 기억이 나네요.. '열정'
그때 유승준의 포스란..
하늘의왕자
10/08/24 11:58
수정 아이콘
베복 2집 세또래 사건이 뭔가요???
그때 뭔가 일이 있었던것 같기는 했는데...
바나나우유
10/08/24 11:58
수정 아이콘
몇일 전 초콜릿에 나온 베복 누님들을 보고있노라니 세월 참 많이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흑흑
사이버 포뮬러
10/08/24 11:58
수정 아이콘
써주신 음반이 정말 다 명반이네요. 죄다 소장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가있는지..
뒤져봐야겠어요.
아리아
10/08/24 12:01
수정 아이콘
1999년이면 초등학교 2학년... 기억조차 없는 시간.... ㅠㅠ 추억을 공유하고 싶셉습
무등분식
10/08/24 11:59
수정 아이콘
근데 디바는 4집이랑 5집이 더 흥하지 않았나요.
10/08/24 12:00
수정 아이콘
전 SES의 일본노래들이 너무나 좋더군요, 우리나라 가사로 부른곡들도 많은데 너무 많아서..

Twilight zone에서 바다양이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고 현재 자주보여주는 샤기컷으로 변화하게 되죠, SM식 전자음도 그때 처음 들어간거 같은데..

1세대 아이돌들의 전성기가 아닐까 생각되는 한해였죠..

베복의 킬러는 학교 댄스동아리 여자애들이 축제때 안무로 썼던 기억이 남고,

핑클의 영원한 사랑은..............

학교 모든 여자애들이 핑클공주옷 하나정도는 가지고있을정도로 대유행을 일으켰습니다.
10/08/24 12:04
수정 아이콘
다른 SES 앨범은 테잎으로 샀었는데, SES 3집은 다시 CD로 구매했었죠...
앨범 노래 구성(노래 중간에 토크..)도 참 재밌게 했고... 러브는 SES 최고의 곡...
그런데 이후 앨범은 일본필이 너무나서... 별로
Darwin4078
10/08/24 12:09
수정 아이콘
베이비복스 3집의 최고명곡, Love And Ecstasy를 빼놓으심 어떡합니까. -0-/
ez2dj에도 있었죠. 1.5버전이었던가요.
저거 하나 들으려고 베복 3집을 샀었죠.
끈적함을느껴
10/08/24 12:12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 99년도는 정말 최고의 해였네요.^^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SES의 팬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위의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악은 베이비복스 3집이네요.
정말.. 그당시에는 버릴 곡이 하나도 없었던 것같네요. 특히 '꽃무늬 비키니'는 아직도 여름철만 되면 생각이 듭니다.
저때도 마찬가지로 SES와 핑클이 걸그룹 시대를 연것처럼, 다른 걸그룹들도 많이 생겨났었죠. 클레오라던가, 티티마, SEE U등
물론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걸그룹들이지만... 지금의 걸그룹들이 이렇게 많이 생겨나는것처럼
역사는 되풀이되는것같습니다.
DavidVilla
10/08/24 12:21
수정 아이콘
'김정은의 초콜릿'을 보다가 뜬금없이 베이비복스가 나오길래 정말 놀랐습니다.
메들리로 한 곡씩 이어서 라이브와 함께 안무까지 보여줬는데 보는 내내 정말로 행복하더군요.
어린 시절에는 베이비복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다시 모여서 춤추며 노래하고 있는 그녀들을 보니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건지.. 하하..
귀여운호랑이
10/08/24 12:35
수정 아이콘
99년은. . . .제가 입대했던 해군요ㅠ.ㅠ
10/08/24 12:47
수정 아이콘
핑클, ses는 CD, 디바와 베복은 테입으로 소장하고 있군요..
지금은 집안어딘가 박스에 고이 잠들어(?) 있네요..
초록개고기
10/08/24 12:59
수정 아이콘
99년 여름 논산훈련소를 퇴소하고 후반기교육을 육군정보학교에서 받았었죠.
거기 조교랑 기간병이 우리 기수들에게 베이비복스 나오면 알려달라고 하길래..
우린 다 베이비복스 뭐임??? 했었습니다.

"겟업"은 진리였습니다. 군생활 초창기는 베이비복스랑 백지영과 함께했었습니다.
아! 백지영은 군생활 중후반에 다른걸로도 함께했었군요... 쿨럭!
와룡선생
10/08/24 13:29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얘기지만 99년도에 천년짜리 당직근무 서던 기억도 나는군요..
99년 12월 31일 당직근무..
밀레니엄 버그다 해서 엄청 시끄럽기도 했었던 그 시절이 왠지 그립네요..
게지히트
10/08/24 14:51
수정 아이콘
코요테, 조성모도 이때 대단했죠.
검은창트롤
10/08/24 15:18
수정 아이콘
베복과 위에 나오진 않았지만 샵...힘든 군생활 중 활력소가 되어준 그룹들이죠.
파일롯토
10/08/24 16:35
수정 아이콘
99년겨울부터는 코요테,GOD등등 주옥같은 명곡이속출했죠
Gary Becker
10/08/24 17:05
수정 아이콘
Oh Boy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이곡의 위엄을 아는분이 계시다니 반갑네요.
요즘도 가끔 듣는데 11년이 지나도 세련된곡은 변합없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752 [일반] 격투기 팬들에게 큰 뉴스, UFC가 스트라이크포스를 인수하다. [10] 샤르미에티미5059 11/03/13 5059 0
27730 [일반] [MLB] 200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TOP 5 [13] 페가수스6471 11/03/11 6471 0
27712 [일반] [MLB] 199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TOP3 [9] 페가수스5588 11/03/10 5588 0
27695 [일반] 가슴아픈이야기. [8] 사용가능하네3838 11/03/09 3838 0
27467 [일반] [NBA]데드라인까지의 트레이드 정리 [10] 아우구스투스4660 11/02/25 4660 0
27442 [일반] [MLB]Baseball America prospects TOP 100이 떴습니다. [9] To Be A Psychologist4489 11/02/24 4489 1
26727 [일반] [EPL]기대가 있는거 같아서 써보는 오늘 리버풀... [41] 아우구스투스4951 10/11/29 4951 0
26505 [일반] 스마트폰 첫 사용자의 갤럭시탭 사용후기입니다. [20] 청보랏빛 영혼 s6594 10/11/19 6594 0
26382 [일반] [염장?] 커플링 맞춘 날(+ 아는 것만 물어봐 주세요! ^^;) [37] kikira5060 10/11/13 5060 0
26298 [일반] 2010 메이저리그 주요 선발투수 되돌아보기 (아메리칸리그편) [18] 페가수스4517 10/11/10 4517 0
26251 [일반] 혼돈의 EPL+다음 일정 [16] 반니스텔루이5846 10/11/08 5846 0
26139 [일반]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연고지 이전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13] 페가수스4116 10/11/02 4116 0
26110 [일반] 다들 엄청나게 먹어 봅시다... [6] 유이남편7660 10/11/01 7660 0
26009 [일반] 갤럭시U 구입 후 사용 소감... [21] 용의나라7280 10/10/26 7280 0
25884 [일반] 아무거나 대충 들어보는 음악들 (1) 오래된 노래들 [5] Schizo4701 10/10/20 4701 0
25767 [일반] 그녀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7 [12] Love&Hate6787 10/10/14 6787 1
24530 [일반] 1999년 여자그룹에 대한 기억 [29] 삼분카레6679 10/08/24 6679 0
24349 [일반] 그냥 그런 이야기-날카로운 애드립편 [10] 동네노는아이3760 10/08/16 3760 0
24339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2일차 [23] FK_15461 10/08/16 5461 0
23483 [일반] 2010 상반기 해외음반 Top 50 중 나머지 절반 리스트(역시나 약간 스압) [4] hm51173403789 10/07/14 3789 0
23289 [일반] 국내 언론사 정말 믿을게 없네요 (갤럭시s vs 아이폰4) [152] 복수는나의것11757 10/07/04 11757 0
23064 [일반] [MLB]영건 전성시대 [22] 풍운재기5147 10/06/21 5147 0
22867 [일반] 인간 김제동이 사람과 사랑, 그리고 말과 웃음, 틀의 파괴를 이야기하다. [17] 루크레티아4359 10/06/12 435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