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2 01:34:40
Name 코리아범
Subject [일반]  [음악] 밤도 깊었는데 노래나 들어봐요 : 서울숲 별밤축제 에서 보았던 뮤지션들

안녕하세요.
다들 덥죠? 허허

이런 더운날에 매일 밤 8시에 더위를 식혀줄 공연들이 있었고 아직도 있답니다.
서울숲 별밤 축제 인데요. 저는 3개의 공연을 갔었고 다음으로 1개의 공연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갔던 뮤지션들의 노래들 올려볼게요.



첫곡은 Every single day 의 "그곳에 있을게" 입니다.
서울숲 공연에 예정 되어 있는 걸 보고 바로 가야겠다고 느꼈던 밴드의 공연 이었어요. 물론 파스타 Ost 에 참여했지만
활동도 뜸하고 공연도 그리 많이 안하는 지라 이거 언제 보겠나 하는 생각으로 갔었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밴드고 실제로 노래도 좋은 곡이 많거든요. 근데 참 안떠서 안타까운 밴드입니다.
공연을 보고 첫 느낌은 "참 잘한다" 였습니다. 밴드 멤버가 3명인데 사운드가 꽉 꽉 들어차더라구요.

내년쯤에 또 드라마 Ost 작업 할지도 모른다 했는데 꼭 다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곡은 노리플라이의 "고백하는 날" 입니다.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two ton shoe 의 기타리스트 샤피로 아저씨가 기타 솔로를 쳐준 버전입니다.
아 정말 이 기타 "쩔어요"

갈까 말까 많이 고민했던 공연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노 리플라이의 공연은 많이 봤거든요. 작년 부터 한 4번이상 봤으니
질릴만도 했겠죠. 그래도 노래는 좋으니 가서 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라이브도 가장 안좋았고, 신곡도 한곡만 들려줘서 아쉬웠고, 노리플라이 공연에서 보여지는 그 특유의 아이돌 느낌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이거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괜한 걱정을 하며 집에 왔네요.




세번째는 짙은의 "곁에" 라는 곡입니다.

짙은의 공연은 (몇개 안봤지만) 가장 감명깊게 본 공연이었어요.
흡사 언니네 이발관 공연에서 느꼈던 뭔가 사람을 치유하는 느낌이 있더군요.

라이브도 좋았고, 특히 첼로 세션들 데리고 나온건 짙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짙은공연 처음 보실 분들 '봐도 좋을까?' 라는 걱정을 하신다면 봐도 좋아요. 많이 감동하실거에요.(Tv show는 진짜 최고였어요)

후반부에 모나리자'를 불러서 인근 주민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던.

곁에' 는 앵콜곡 이었습니다.





네번째는 이승열의 '스물 그리고 서른' 입니다.

아직 공연은 안했고, 꼭 가리라 다짐하고 있는 공연입니다. 이승열 형님의 공연을 보는 기회는 정말정말 흔치 않거든요.
8시에 공연 시작인데 좀 일찍가서 이번엔 앞에서 보려고 합니다. 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보다가 울지도 몰라요



15일까지 별밤축제가 계속 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 스케쥴표 확인 하시고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분위기도 좋고, 생각보다 그리 덥지도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럼 다들 더우신데 안녕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12 03:06
수정 아이콘
아.... 부럽습니다. 짙은 정말 잘하죠. 노리플라이는 아마 본인들도 슬슬 고민이 많을테고요. 이승열씨 라이브야 뭐~
별밤축제 출연진 특히 이번 주는 정말 제 맘에도 쏙 들던데, 혼자 가기엔 너무도 먼 그곳이네요. 아흑...
귀여운마제곰
10/08/12 09:23
수정 아이콘
일요일에 크라잉넛 공연 보고 왔는데.......역시 신나고 재미있더라고요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DuomoFirenze
10/08/12 11:59
수정 아이콘
노리플라이의 모든 노래는 정말 최고에요.~
10/08/12 13:00
수정 아이콘
와. 노래 진짜 잔잔하네요..
보통밑힌자
10/08/12 15:28
수정 아이콘
헐 이승열씨...
로랑보두앵
10/08/12 16:26
수정 아이콘
이승열씨는 내일 맞죠?

진작부터 KTX잡지에서 일정보고 난후 여친 꼬셔서 대기중입니다 ~

근데 비오면 어쩌죠 ㅠ 취소인가요?
곧고환하게
10/08/12 17:13
수정 아이콘
저는 별밤축제에 대해 늦게 알아서 짙은의 공연 밖에 못 봤네요 ㅠㅠ
노리플라이 공연은 정말 꼭 보고 싶었는데...
저도 남은 일정 중에 데이브레이크나 이승열씨 공연 둘 중 하나는 가서 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아마 데이브레이크 공연일텐데... 비가 올 것 같아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코리아범
10/08/12 17:13
수정 아이콘
내일 맞습니다. 근데 비올것 같아요 흑흑
봄날,벚꽃,그리고
10/08/12 17:41
수정 아이콘
이런 공연들의 소식이 들릴 때마다 역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
아놔- 저녁 8시라니... 주말이라 해도 망설여지는 시간이네요. 흑
커트의가디건
10/08/12 19:3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반갑습니다, 저도 공연 몇 개 보고왔지만 필력이 달려서 글 못 쓰고 있었습니다..흐흐
전 노리플라이와 크라잉넛을 보고 왔습니다. 여름밤 야외공연..역시나 좋더군요~

사실 이번주 짙은과 이승열 꼭 가고 싶었는데 회사 야근계획으로 인해 올 캔슬..ㅠㅠ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 많이많이 보고오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714 [일반] 당신 인생의 최고의 항우울 음반은? [44] Rommel5457 13/05/13 5457 0
42348 [일반] 락매니아들의 아집과 편견 [212] 순두부10722 13/02/19 10722 8
42343 [일반] 인디, 그 시작. [127] Bergy108192 13/02/19 8192 4
41060 [일반] 밴드 더더, 그리고 한희정 [30] AC/DC5416 12/12/14 5416 1
34557 [일반] 소개 시켜주고 싶은 밴드 [4] 뜨거운눈물3708 12/01/09 3708 0
30788 [일반] [공연] 제 5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6] 데미캣4231 11/08/02 4231 0
30350 [일반] 어반자카파' 'Urban Zakapa' 잔잔한 음악 듣고가세요^^ [13] 꺼먼안개3327 11/07/17 3327 0
25336 [일반] 한 아주머니의 절규 [9] 나이로비블랙라벨5027 10/09/25 5027 0
24202 [일반] [음악] 밤도 깊었는데 노래나 들어봐요 : 서울숲 별밤축제 에서 보았던 뮤지션들 [11] 코리아범2797 10/08/12 2797 0
22639 [일반]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 하며 쓴 노래들 [10] 뜨거운눈물5782 10/06/06 5782 0
21260 [일반] 실망스런 지산 락페스티벌 2차 라인업 [17] 리콜한방4995 10/04/20 4995 0
20871 [일반] 봄날의 따스한, 새로운 형식의 앨범. 뜨거운 감자의 '시소' [9] 데미캣3883 10/04/04 3883 0
18205 [일반] 어디 괜찮은 음악상 없나요? - 한국대중음악상 [17] ㅇㅇ/3867 09/12/11 3867 0
18106 [일반] 아아 크리스마스 공연들!! [13] 이강호3945 09/12/07 3945 0
17178 [일반] [음악] '브로콜리너마저' 보컬 계피양의 새 앨범 - <가을 방학> 을 소개해봅니다. [12] DEICIDE5820 09/11/02 5820 0
17004 [일반] 이번 GMF 공연 짤막한 후기입니다... [17] 유재석과면상3144 09/10/27 3144 0
15936 [일반] 김창완의 신보 Bus_일상을 주절대는 스페이스사운드 <조금 깁니다> [6] 선토린2854 09/09/12 2854 0
15245 [일반] 이틀간 목격한 놀라운 변화. [8] 로즈마리3985 09/08/16 3985 0
15177 [일반] [영화제]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천국제음악영화제 [3] 언어유희4459 09/08/13 4459 0
12039 [일반] 유희열의 스케치북 24일 첫방송 [18] 아일랜드스토3458 09/04/17 3458 0
11007 [일반] 언니네이발관, 루시드 폴. [12] 동물의숲3596 09/02/17 3596 0
10850 [일반] 지나간 연인들을 생각하며. [3] NABCDR3242 09/02/11 3242 1
10519 [일반] 라랄랄랄//님의 생기신걸 축하하며 문득 첫 연애 경험이 떠올라 몇글자 적어봅니다.. [24] 친절한 메딕씨3641 09/01/22 36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