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상담 게시판에 불편 사항을 올렸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날라왔습니다.


답변내용
문의구분         불편합니다         회신부서         사무국
답변일         2010.06.14         성명         손00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고객상담실입니다.
응급실 다녀가시면서 저희 야간원무부 직원과 주차직원의 태도에 대하여 마음이 좋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보내주신 내용은 해당 직원의 책임자에게 보내서 이러한 일이 발생치 않도록 재교육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객상담실 드림.


과연 시정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막상 저런 답변을 받아내니 거기서 욕 오가면서 얼굴 붉히고 오는것보다 이쪽이 오히려
더 속이 시원한 기분인거 같습니다.

그리곤 오후에 점심때 잠시 짬을 내서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가서 재진찰을 받았는데....



정말 대반전이더군요.

응급실에서는 고막뒤에 고름이 있는 중이염이라고 했었는데 여기선 외도염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예전에 피시방에서 겜톡을 하느라고 헤드
셋을 좀 오래 착용했었는데 나중에 귀 주위가 너무 간지러워서 손이 많이 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최근에 귀에다 손을 많이 댔었냐고 하더군요.

응급실 치료비만 4만6천원이 나왔었는데, 오진에 불쾌함에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참고로 오늘 진찰비는 약까지 다해서 4600원..)

결국 다시 백병원 원무과에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애기했지만 어디에다 다시 전화해보라고는 하는데 전화하면 계속 통화중..

'정말 칼만 안들었지 강도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