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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2 00:42:51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일반] 인간 김제동이 사람과 사랑, 그리고 말과 웃음, 틀의 파괴를 이야기하다.
지난 6월 10일, 숭실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한참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고, 워낙에 평소부터 그를 좋아했던지라 30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고 달려갔는데 제가 너무 얕보았습니다. 홀의 로비를 가득 메운 줄이 있었고 간신히 입장해서 자리를 잡긴 했지만, 끝도 없이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에는 총학생회가 나서서 강연 장소를 옮기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대략 200석 규모의 소예배실에서 800석 규모의 대예배실로 옮겼지만 자리가 꽉 차서 2층에까지 사람들이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의 언변에 반하여 온 사람, 그의 인품이 좋아서 온 사람, 그저 연예인이라서 보러온 사람. 가지각색의 이유를 가지고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정말 말 그대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을 들으며 등장한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1. 말을 이야기하다.

처음에 그는 사람들에게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가지각색의 답변이 나왔고, 그는 특유의 위트를 발휘하여 그것을 화이트 보드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통합하여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말이라고 했습니다.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는 자유, 누구나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진정한 자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투리를 긍정하며 표준어에 담긴 지배계급의 저의를 부정하였습니다. 현재 표준어의 사전적 정의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현대 서울말'입니다. 이것은 곧 표준어를 제외한 사투리는 교양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표준어의 정의가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는, 기록되지 않은 민초들의 역사를 담은 사투리를 억압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표준어와 더불어 각종 전문가 집단에서 쓰이고 있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언어들이 모두 이러한 특정 전문가 집단들, 즉 지배 계급들의 민초들에 대한 장벽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이것은 지극히 모순되는 정책입니다. 그렇다면 지배계급이 왜 일반 민중들에게 표준어의 사용을 강요하는가? 그는 이것을 '지배의 편의를 위해서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따라서 지배계급은 본인들이 모르는 민초들의 신조어가 나오면 지극히 경계하며 이것을 없애기 위해서, 사장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습니다.(이 이야기를 하면서 지붕킥의 빵꾸똥꾸,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절묘한 예와 더불어 이 웃기지도 않는 현실 때문에 말이죠.) 해학을 해학으로 넘기지 못하는 사회, 소통이 막혀 있는 사회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라고 말하면서 '언제나 남들과 소통해야 한다, 그 중심은 말이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과연 명불허전. 쉴새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 담긴 날카로운 이야기에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이야기로 그는 강의의 첫머리를 열었습니다. 그가 왜 최고의 사회자로 불리고 있는지, 왜 내가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지를 잘 알게 해준 이야기였습니다.

2. 웃음을 이야기하다.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을 때에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이 역시나 '송윤아'였습니다...;; 제대로 크게 터뜨린 후에 나온 그의 이야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웃긴다는 것은 어찌 본다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개그맨들을 존경하고, 개그맨들은 어지간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면 해내기 힘든 직업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는 웃음에 있어서 전제 조건을 달리 잡았습니다. 그가 먼저 제시한 전제조건은 바로 부담을 가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웃겨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웃음은 사라집니다. 사람을 웃겨야만 한다는 부담을 없애고 먼저 그 사람을 좋아할 것, 그리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았습니다. 한 사람을 웃기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그렇기에 최우선으로 그 사람이 나와 다름을 인정한 후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존중하고 인정할 때에 비로소 한 사람을 진정으로 웃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웃기기 전에는 우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잘 웃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이야기했습니다.(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에게 가장 웃긴 사람은 손석희씨이고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100분 토론이었다고 했습니다. '과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웃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힘든 저에게 한 줄기 빛이 된 이야기였지만, 성격부터 고쳐야 할 것 같았습니다...

3. 틀의 파괴를 이야기하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틀의 파괴를 들으며 김제동씨가 환상의 짝궁 MC를 맡았던 것이 그에게 있어서 얼마나 정신적 재산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옮긴 장소였던 대예배실이 채플 수업 관계로 사용시간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평소에 2시간여를 기본으로 강의하던 그에게 1시간 남짓의 시간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40분여를 말과 웃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제서야 퍼뜩 주제에 대한 것을 깨달은 그는 부랴부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관조가 아닌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넓은 세상을 창을 통해 바라보는 것은 관조이며 그것은 필요 없다. 그 창을 열고 나가야만이 진정한 사회로 나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곧 틀을 깨는 것이며 이러한 틀을 깰 수 있어야 남을 웃기는 것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의 이해가 가능해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는 틀, 상식이라는 틀을 깨야만이 진정한 웃음이 나오며 이러한 생각의 관성과 틀은 웃음을 없애버린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틀에 갇힌 것은 곧 깨어있어도 깨어있는 상태가 아니며, 이러한 틀을 깨는 모습이 곧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이야기한 아이들의 생각은 과연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본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된다.', '얼음이 녹으면 (북극곰이 운)다.', '밤에 시끄럽게 소리치는 것은 - (아빠인)가.', '일기 - 오늘 송충이를 보았다. 징그러웠다. 송충이도 내가 징그러울까?' 듣고 있자니 정말 입가에는 웃음이 나지만, 머리속에서는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처럼 틀을 깨고, 끝없이 탐구하는 것이 곧 혁명이며 끝없이 웃는 자가 결국에는 승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도 대단했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대안학교에도 관심을 가지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진국'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자투리 이야기들

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그는 루저녀 이도경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키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체 왜 그녀가 그 만큼의 비판을 받아야만 하는가? 진정 대한민국의 180 미만 남자들의 아량과 배포가 그것 뿐이 되지 않아서 그녀에 대한 집단 소송까지 제기할 만큼이었나? 그 소송을 제기한 남자들이 줄줄이 법원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 웃긴다. 그것은 단지 그녀가 여대생이라는 약자이기에 만만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 뿐이다. 그러한 분노는 오히려 더한 이야기를 하는 높은 사람들에게 표출해야 정상이 아닌가? 실소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본인의 열등감을 표출하지 말자. 키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도 웃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그는 술을 자신만의 5대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고 싶다고 했습니다. 예수, 석가모니, 마호메트, 공자와 더불어 말입니다. 그 증거로 술은 술병이 따질 때까지의 기다림이 있으며, 어디에나 존재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기쁨을 주며, 사람을 바꾸는 개혁성을 가지고 있고, 기적을 행하며, 정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언제나 낮은 곳에 임하며, 부활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나하나 대입했을때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술 좀 아시는 분들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강조한 것은 '투표하라'입니다. 20대의 투표율이 30%를 넘지 않는 시점에서 그 어떤 정치인이 장래성도 없고 표도 주지 않는 이들의 정책에 신경을 쓰겠느냐며 대학생들을 처음으로 질타하다시피 이야기했습니다. 등록금을 내리고 싶다면 무의미한 대학과의 투쟁에 나서지 말고, 그 어떤 당이든지 신경쓰지 말고, 우선 등록금을 내려줄 수 있는 권한인 투표권을 행사하라고 했습니다. 때마침 6월 10일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와 그 시기의 의미를 아는 이가 얼마나 되었을지...이 이야기를 듣고 투표를 하는 이가 얼마나 될런지...

5. 진짜 사람, 사랑을 아는 사람

강의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서까지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하던 것이 바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키워드인 사랑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강의 주제를 받으면서도 항상 그는 그 주제들을 하나로 묶어서 사람으로 통일시켰고,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그것을 왜 그리도 강조하는지, 왜 그리도 계속하여 말을 하는지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았습니다. 아니 누구나 다 그의 말을 듣는다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현 정권에 대해서 극도의 반감을 가진 사람이지만, 몇 가지에 대해서는 현 정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김제동이란 사람의 '진가'를 너무나도 잘 알게 해줬다는 것입니다. 그가 변치 않고 그의 길을 가는 것을 바라고 응원하며, 그의 재치와 위트를 하루빨리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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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쿠소
10/06/12 00:5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전 2년후에 김재동 C 이름을건 공중파 토크쇼에서 보길 원합니다.
10/06/12 00:57
수정 아이콘
사람책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분인듯..

덧붙여 좋은 글도 감사합니다. (__))
10/06/12 01:04
수정 아이콘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모여서 놀랐습니다. 진중권씨나 유시민씨 때도 저정도는 아니였는데... 시험을 망쳐서 매우 기분이 안좋았지만 김제동씨 덕분에 많이 웃었고 많이 배웠고 유익한 시간이였던것 같네요
HeroOfTerraN
10/06/12 01:08
수정 아이콘
김제동씨 정말 공인 다운 공인이죠.
한순간 웅크려 계시다가 나중에 더 크고 멋진 모습으로 대중에게 나타나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투지투혼
10/06/12 01:10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김제동씨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최근에 방송가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에 휘둘려 방송 복귀도 무산되고
대학가 강의를 전전하는 것 같군요...
정말 강의를 들은 사람이 전하는 글로도 충분히 그 사람의 진가를 옅볼 수 있는데, 직접 듣는다면 얼마나 많은걸 느낄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3배빠른
10/06/12 01: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적울린 네마리
10/06/12 02:27
수정 아이콘
동영상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살짝 아쉬움이 ....
10/06/12 03:07
수정 아이콘
이도경씨에 대한 말씀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10/06/12 09:2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공감이 많이 되는군요.

p.s)뻘댓글이지만, 6째줄에 '우뢰'가 아닌 '우레' 가 맞지 않나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_-;
10/06/12 09:53
수정 아이콘
김제동씨나 김장훈씨와 같은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면
학력은 저 높은 분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을 지 몰라도
지금에 비해 터무니없이 따뜻한 사회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김성수
10/06/12 10:57
수정 아이콘
왠지 이 글이 올라올 것 같았습니다..^^;
저도 들었거든요.. 앞쪽에서..
11시 30분쯤? 그때부터 줄섰던걸로 기억하네요.
어렸을때부터 팬인지라 정말 기대했는데도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글 내용은 추가 하거나 다듬을 필요없이 정리가 잘 되있네요.

사람을 웃기기전에 좋아해야한다는 것.
너무 공감되는 얘기였습니다.
강연회에서 본 김제동씨는 정말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것 같아서 더욱 그랬던것 같네요.
10/06/12 11:20
수정 아이콘
김제동씨 슬슬 레전드 테크 타고 있군요...멋집니다...
10/06/12 13: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이끌림
10/06/13 22:50
수정 아이콘
언젠간 같은 공간에서 그의 눈빛을 보며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죠?
(어떻게든 토크 콘서트를 갔어야 했어, 갔어야 했어~~~)
좋은 이야기 전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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