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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0 21:14:45
Name ☆FlyingMarine☆
Subject [일반] Golden Goal - ' 1 '
들어가기 전에  . . .



이 글은 마린동의 삼순이님으로 유명하신

스갤의 영웅 DEICIDE님의 소설 '그들이 오다'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소설입니다.

삼순이님이 군대에 가계신 관계로 저작권에 대한 얘기는 하지못했습니다-_ -만은...

얘기 몇번 나눠봤다는 이유로 무단으로 . . . 지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 (맞나요?)

삼순이님께 먼저 사죄드립니다 ㅜㅜ

오랜만에 들리는 Pgr, 갑자기 정민선수 생각나서 들려봤더니 역시나 아직도

Pgr은 따뜻한 곳인듯 ^ ^

그냥 생각나서 소설 한편 띄어봅니다.

축구에 대한거라 이곳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거라면 자삭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재미는 ㅇ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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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의 데코, 그마저 가나 . . . ?  "


     -축구선수 데코, 전격 은퇴선언 !-      









" 이런 젠장 ! "

신문을 읽던 스티븐 제라드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라커룸의 멤버들 누구도 그 소리에 놀라지도 않을뿐더러, 왜 제라드가 소리를 칠 정도로

화가 나있는지 궁금해하거나 묻지 않았다.

그저 비슷한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 저마다의 고민을 머릿속으로 해결해나가고 있었다.



제라드는 격분해있다.

동시에 그가 왜 축구를 하고있는지, 과연 계속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하고있다. 축구라는 스포츠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이렇게 만든

돈, 권력따위밖에 모르는 빌어먹을 구단주와 협회회장에게 증오를 느끼고 있다.



'증오는 가장 비겁한 자의 복수'



" 풋, 비겁한 자 ? 진짜 비겁한 자가 누군데 ? 젠장 . . . "

벽에 있는 저 문구는 팀원들의 화만 복받쳐오르게 할 뿐이었다.

그저 저런말은 성인군자들을 위한 말일뿐이지 이런상황에서 튀어나올 말이 아니었다.

팀의 분위기는 마치 초상집 같았다.





데코도 떠났다.

축구계의 스타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크게 떠들지 않는다.

크게 충격받는 이도 없다.

이전에 받은 충격때문이다. 신경은 커다란 충격이나 고통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무뎌지고 감각이 사라지다시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상황이다.





2009년, 다가 올 월드컵에 지구가 축구로 들썩여야하는 지금 이 시기,

수많은 선수들이 짐을 싸고 팀을, 아니 축구계를 떠나고 있다.







" 축구는 죽었다. 그저 돈 있는 놈들의 짜고치는 장난이 됬을 뿐이다 "

얼마전 은퇴한 안드레이 쉐브첸코도 이런말을 남기고 떠났다.





잉글랜드의 명문구단, 아스날도 해체됬다.

자연스럽게 앙리도 떠났고,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유소년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풋, 이런 세상에 축구유소년. . . 키워봤자 얼마못있고 은퇴할게 뻔하다.

지금 축구는 사람들의 관심, 사랑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사건은 2007년부터 시작됬다.

여러군데에서 뇌물만 받아쑤셔넣고, 돈만챙기던 각 리그의 협회회장들과

돈 좀 있다 하는 구단주들이 죄다 모여 돈이나 주고받으며 축구를 그야말로

WWE나 다름없는 엔터테인먼트로 바꿔버리고 말았다.

심판매수, 경기 조작. . . 2006년엔 세리에A에서 그쳤던것이 전 세계로 확산됬다.



자연스럽게 팬들은 떠났다.



주말이면 모여 올드 트래포드를 꽉 채우던 수만명의 관중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곤 단 수백명만 남아 미련을 버리지 못한채 축구장 한켠 구석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해체된 구단만 몇십개에 은퇴한 선수는 셀 수가 없다.

가장 대중적이고 멋진 스포츠로 사랑받던 축구, 이제는 사라진지 오래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아직 남아있는 선수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축구를 하고있는 이유 자체가 사라졌다.

마지막 최후의 골을 위해, 승리를 위해 미친듯이 뛰던 그 선수들이. . .

이젠 그저 돈많은 관계자들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 후 . . . . "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마친 제라드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역시 스포츠뉴스 란에 축구에 관한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나마 데코가 은퇴를 발표한터라 간간히 다른 기사들 사이에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띠리링 ~ Soccer For World 님이 대화를 신청하셨습니다 "







" 이건 뭐야 ? "

제라드에게 대화가 신청됬다.

평소같으면 그저 팬들이 거는 대화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온다. 닉네임에서도 뭔가가 느껴진다.

분명 뭔가가 있다 . . .

제라드는 무심코 뭔가에 이끌려 마우스를 클릭했다.



" 딸그락 "

" 대화에 들어오셨습니다 "





Soccer For World : 안녕하신가 , 친구 ?

S - Gerrard : ?

Soccer For World : 모르겠나 ? 아 참 당신과 나는 초면이지.

난 당신을 많이 봐왔는데 말이야. 그래, 글쎄 축구는 잘되나 ?

S - Gerrard :  . . . . . .

Soccer For World : 그래 누군지도 모르고 하니 대답하기가 그렇겠지

하지만 당신에게 뭘 하나 알려주러 왔어. 당신의 축구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거야

전 세계 모든사람, 단 한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를 축구에 열광시킬 수 있게

할 수 있어.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아 그래, 미리 알려두지 조금 많이 위험할 수 있어

하지만 당신은 캡틴 아닌가 ? 그정도의 모험은 감수 할 수 있겠지 ?

그렇지 않아 ?



S - Gerrard : 그게 . . .  뭔데 ?





누가 보면 어떤 미친Nom의 짓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제라드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대화에 엄청나게 몰입했다. 평소같으면 " Fu*k You ! "

라고 한마디 날려주고 나와서는 그저 "재수 되게 없네" 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번엔 달랐다. 그는 대화를 지배하고, 또 제라드를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Soccer For World : 있지말야, 그거까진 내가 말해줄 수 없겠는데. . .

분명 너에게 도움이 될꺼야. 아마 그게 실행된다면 .  . .

넌 스타가 될꺼야 ! 전세계의 스타 ! 아니 뻗어나가 전 우주의 스타 ?



그 게임은 니 인생 최고의 게임이 될거구 .

어때, 끌리지 않아 ? 한번 해보겠어 ?



S - Gerrard : Yes







제라드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Yes라고 말해버렸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어떠한 의심도 들지 않았다.

그저 손가락이 키보드의 Yes를 눌렀을 뿐이다.

제라드는 단어를 치고나서도 얼떨떨해했다.





Soccer For World :  좋아 ~ 그래 좋아 아주 맘에들어.

니가 정 그렇다니 내가 내일부터 실행하겠어.

지구, 우주의 축구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그리고 너를 바꿀 수 있는 그런 계획을 말야.



기대하라구 ~ Bye ~ 아 그리고 내일 아침 뉴스 꼭 챙겨봐야해 !







. . . . . . . . .

제라드는 넋을 잃었다.

그저 홀린기분이었다. 대화를 지배하고 자신의 머리마저 지배해버리는 그의 능력은

가히 탁월했다.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의 질문에 순순히 응했다.

자신이 한일이 아닌것 같았다.





' 그는 누굴까 . . . ? '





제라드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침대에 누어 그저 다음날 아침 어떤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

그는 누구며 이일은 어떻게 된건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도대체 어떠한 생각으로 그러한 대답들을 하고 얘기를

했는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뿐이었다.













스티븐 제라드, 그 유능한 미드필더는 지구를 바꿔놓을

대답 한마디를 하고야 말았다.












" Y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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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0 23:59
수정 아이콘
후아,,,
그야말로 안습이네요,,,
전세계축구의 몰락,,,
상상조차 하기 싫은데요?^^;;;
착한밥팅z
07/01/21 10:27
수정 아이콘
흥미 진진한데요? 어서어서 다음편을 ~
07/01/22 00:44
수정 아이콘
캡틴제라드가 주인공인건가요.......기대 완전하고있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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