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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3 15:16:27
Name 내일은
Subject [일반] [야구기사] 로이스터 감독의 '생각하는 야구'
류김 매치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기사 보다가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퍼옵니다.
네이버 박동희 기자의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411

간단히 요약하자면
많은 야구전문가들은 "롯데의 전력이라면 4강이 아니라 우승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감독과 참모의 무능이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
타격과 달리 수비는 연습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로이스터의 롯데는 훈련량(시간)이 부족하다
롯데를 잘 아는 어느 코치는(누구???)  “로이스터 감독이 야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마다 로이스터 감독이 사인을 내지 못하는 통에 3루 주루코치가 안절부절못하기 일쑤였다.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르게 보기도 합니다.
“롯데가 눈에 보이는 훈련량은 적어도, 시간 대비 효율과 선수들 스스로 고민하는 야구는 8개 구단 가운데 최고”
수비펑고를 금지했지만 시즌중 수비불안이 계속되자 선수들이 먼저 펑고특훈을 요청했고 로감독은 쾌히 승낙했고
강민호가 몸쪽 승부 일변도에서 바깥쪽 공을 적절히 섞는 새로운 공 배합을 들고나왔을때 로감독의 코멘트 "강민호가 창의적으로 공 배합을 하길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자기스스로 약점을 파악하고 알아서 보완하는 '생각하는 야구'를 할수있게 만드는것이 로이스터감독의 목적이라는 거죠
허구연해설의원 "그것이 로감독 야구의 핵심인 길만 제시하고 막상길은 선수가 스스로 찾아가게하는 야구"
로이스터감독은 “선수들이 내가 필요한 것이지 내가 선수들이 필요한 게 아니다. 난 신이 아니다. 그저 매니저일 뿐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기사입니다. 참고로 현재 팀실책 순위는 삼성(39)-넥센(36)-롯데(35)-두산(32) 순입니다.

미국과 달리 한국야구에서 감독의 역할은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 유명 감독이라 할지라도 연봉은 슈퍼스타 연봉의 1/10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감독의 연봉은 선수단에서 2-3명을 제외하고는 최고액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선수단의 패배에 대해서 특정 선수의 잘잘못 보다는 감독의 선수 기용과 교체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야구라는 스포츠에 있어서는 감독보다는 선수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축구와 비교하자면 90분간 피치를 뛰어다녀야 하는 축구에서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을 파악하면서 동시에 그 선수들을 가지고 상대에 알맞은 전술을 훈련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장기 시즌 동안의 선수 로테이션 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야구는 고정된 투수 로테이션과 고정된 타순인 경우 일수록 대개 좋은 평가를 받고
작전  타이밍은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알고, 상대팀 감독, 선수도 알고 해설자도 알고, 일반 팬까지 아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 그것이 야구에서는 미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갑툭튀하는 선수가 있으면 더 좋은거고)
이런 야구에서 감독은 신(야신?)이 아니라 매니저라는 로이스터 감독의 견해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저는 '야신이라 평가받는 김성근 감독님 역시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 훈련량을 강제로 시키는게 아니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소화하게 만드는 매우 리더십있는 매니저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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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
10/05/23 15:20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의 그런 마음은 잘 알겠지만,
팀 성적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할 듯 합니다.
그래야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가 더 힘을 받을 수 있고,
KBO도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롯데 화이팅!!! (난 기아 팬인데...)
권보아
10/05/23 15:25
수정 아이콘
기아도 화이팅! (전 롯데팬입니다..)
멀면 벙커링
10/05/23 15:27
수정 아이콘
롯데를 잘 아는 모 야구해설가는 “자신이 아는 한”이란 단서를 달고는 강한 어조로 “노력한 게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팀에 비해 뛰어난 야수가 없는데도 수비훈련시간이 너무 적다”며 “대개 스프링캠프 때 강도 높은 수비훈련을 하지만, 롯데는 그마저도 휴식과 타격훈련시간에 할애했다”고 비판했다.

----------------------> 여기에 모 해설가는 KNN의 이성득씨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로이스터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이죠.
L = Lawliet
10/05/23 15:32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감독 까려고 온갖 야구인들이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오기전부터 밥그릇 타령하고 있다가 로이스터가 좀 부진하니 저렇게 들고 일어나는거 보면 말이죠.
외국인 감독한테 못알아 듣는다고 반말이나 찍찍하고 무시하는 심판들 부터 그저 밥그릇만 보이는 야구인들보니
마치 구한말 조선을 보는듯합니다. 축구는 뭐든 발전만 할수 있다면 외국인 코치건 외국인 감독이건 데려오는데 이건 뭐....

그리고 로이스터를 까는 코치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그럼 백골프, 양상치, 강벙페가 수비훈련을 많이 해서, 야구를 잘알아서 888577 찍었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진짜 차기감독으로 로이스터가 해임되고 양상치가 되면 롯데경기는 안볼껍니다.
Hypocrite.12414.
10/05/23 15:34
수정 아이콘
그 노력이라는걸 해서 여태까지 8888577 성적을 냈다면, 노력안하고 연속 2번 4강이라는 성적을 낸 로이스터를 더더욱 지지하겠습니다.
ChojjAReacH
10/05/23 15:36
수정 아이콘
제가 로감독을 생각하는 입장과 비슷한 기사가 떴네요.
저는 계속 로감독 믿을겁니다. 정말로 지난 2년 재밌지 않았나요? 재밌는 야구를 보여주게 했는데 당장 성적 안좋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인신공격하는 사람들 보면.. 참 답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한승연은내꺼
10/05/23 15:44
수정 아이콘
엘지팬이지만 엘지실책순위가 하위권이라 좀놀랍군요..근데 왜 내가볼때마다 실책한두개는 기본으로 하는걸까..
10/05/23 15:48
수정 아이콘
걷지도 못하던 애 걸어다니게 해줬더니 왜 뛰게 만들지는 못하느냐는 꼴
10/05/23 15:49
수정 아이콘
엘지는 실책을 오지환위주로 좀 나오지만 롯데는 김주찬부터 시작되는 외야도 불안하고 전체적으로 수비가 약했던게 문제인데 그나마 요즘은 손아섭등이 점차 나아져서 실책수로는 줄어든거 같네요
10/05/23 15:53
수정 아이콘
직접 뛰는 선수들이 생각하는 야구를 구현하는 예가 특타 자청과 강민호 선수의 볼배합의 변화라고 하면, 최근의 사례군요.
로이스터 감독이 내년에도 감독을 맡는다면 점점 나아지는 롯데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좀요
10/05/23 15:57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의 말씀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지켜보기엔 롯데는 수비불안과 실책이 문제가 되지 않나 싶네요..

근데 기아는 실책이 최하위권인데 왜?? ㅜㅜ 그놈의 방망이가..

롯데의 불방망이 타선이 부럽습니다..
돈키호테의 꿈
10/05/23 16:13
수정 아이콘
롯데팬은 아니지만...
만약 로감독님이 국내 다른 감독만큼 프런트의 지원을 받았더라면
2년 연속 4강 이상이 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롯데는 감독이 문제가 아니고 코치와 프런트가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비밀번호 시절은 어느새 잊은 그들에게
로감독과 선수들이 본때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0/05/23 16:17
수정 아이콘
박동희 기자가 사석에서 말하던게 생각나네요 롯데의 문제는 철밥통....
Zakk Wylde
10/05/23 16:21
수정 아이콘
1~2년 야구할게 아닌데 솔직히 로감독님 5년 이상 꾸준히 지원하면 5년 뒤에는 꾸준히 우승권 팀이 될거 같습니다.

뭐랄까.. 슬램덩크의 안감독님 같다랄까... 속은 좀 알기 힘들지만
하야로비
10/05/23 16:24
수정 아이콘
이...이건 뭐...
8888577 찍던 팀을 2년 연속 가을야구 시켰는데 무능하다니-_-
백골프가 다시 돌아와봐야 정신 차리려나-_-+

...근데 사실 코치진이 무능한 건 맞죠.
로이스터 쫒아내기에 혈안이 된 코치(+ 지역방송 해설자)에
가는 팀마다 투수진을 날려먹었으면서 연줄로 생명연장하고 있는 투수코치에-_-
후루꾸
10/05/23 16:52
수정 아이콘
롯데를 잘 아는 모 야구해설가... 이성득 요새 해설이 도를 넘었죠.

작년부터 지가 뭔데 가르시아는 교체가 결정되었다는 뻘소릴 해대더니 요새는 투수교체 타이밍 가지고 경기를 포기했냐는 둥,

해설자로서 건드릴 수 없는 감독의 고유권한까지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짜증납니다.
이수철
10/05/23 17:49
수정 아이콘
가르시아가 현제 부진하다고 해도 타점, 홈런 다 상위권이고 이미 검증된 선수고 수비도 좋은 선순데...용병 데리고 온다고 해도 가르시아 만큼 한다는 보장 절대로 없습니다.
진나라
10/05/23 18:44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의 방침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선수들 스스로의 노력에따라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나두미키
10/05/23 19:48
수정 아이콘
타 팀 팬이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로감독님 참 탐납니다. 그리고 롯데가 무능한 철밥통 어서 정리하고 팬들의 사랑과 기대에 걸맞는 경기 하기를 바랍니다 ⓑ
노때껌
10/05/23 19:57
수정 아이콘
오랜 롯데 팬으로써 21세기들어서 처음으로 진짜 질것같지 않던 롯데(작년 후반기)를 보여준 로이스터 감독께 그저 감사 할 따름입니다.
그저 그렇던 김주찬이 날라다녔고 정보명, 이인구가 꽤 잘치는 선수였다는 걸 깨닫게 해줬습니다. 08년 얼굴만보고 못보던 노장선수라고 생각했던 손광민이 이제 손아섭이되어 최고의 테이블세터가 되었다는것도 그저 감사드립니다.
몽키.D.루피
10/05/23 22:18
수정 아이콘
투수를 아끼는 것 하나 만으로도 로이스터 감독이 계속 롯데를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멀면 벙커링
10/05/24 00:17
수정 아이콘
우승전력이라고 보기 힘들다곤 생각하지만 불펜만 살아나면 충분히 기아, 삼성과 함께 3위싸움은 할 수 있는 팀이 롯데죠. 수비는 뭐 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선발진과 타격으로 충분히 메꿔주고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8개구단 모두 약점 하나 없는 팀이 없는데 한동안 비밀번호 찍던 팀에게 수비도 완벽하고 비밀번호 탈출 3년만에 우승까지 하라고 한다면 뉴욕 양키스급 만큼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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