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유게시판에서 축구/원피스 관련글을 꾸준히 놓치지 않고 읽는데 이번에는 아직 시기가 덜 무르익은건지 아직 글이 올라오질 않네요. 그래서 지난번 1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의 3:1 대승을 자축하며 글 남겨봅니다.

4월 7일 경기 일정

CSKA모스크바(0) vs (1)인터밀란 01:30
바르셀로나(2) vs (2)아스날         03:45

일단 인테르는 지난번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1:0이라는 스코어는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있을것 같습니다.
원정골을 내주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워낙에 변수가 큰 러시아 원정이다보니 안심할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 같군요.
또한 CSKA모스크바에서는 최근 어떤 의미로든(;)주목 받고 있는 혼다선수라든지, FM 골키퍼 본좌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2차전에서도 지난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인터밀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은 서로 아쉬움이 많았을 1차전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용으로만 보면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었을 법 했지만 경기 결과는 무승부가 나와버렸고, 또한 피케, 아비달, 푸욜등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 즐라탄,이니에스타등 공격진도 상당한 구멍이 뚫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누캄프에서의 경기라는 점과, 최근 바르셀로나 유스출신(보얀 크르키치,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봤을 땐 공격진의 경우 어느정도 전력 누수를 막을수 있다는 점은 전망을 밝게 해줍니다.
반면 아스날은 경기내용으로는 1차전에서 비긴게 정말 행운이었겠지만,; 일단 홈에서 원정 2골을 내주면서 비겼다는 점과, 갈라스, 파브레가스, 아르샤빈이 지난 1차전에 한번에 아웃되고, 반 페르시는 예전부터 시즌 아웃 선고를 받았죠. 송도 원정 명단에서 제외 되었구요. 또한 바르셀로나에 비해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서 참 아스날이 문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어느 팀이 이기든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4월7일 경기는 인테르와 모스크바의 경기가 1시30분에 시작하는 관계로 오늘은 잠 못이루는 밤이 될것같네요.

4월 8일 경기 일정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 vs (2)바이에른 뮌헨
보르도(1) vs (3)올림피크 리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전 경기 종료 직전 먹힌 골이 정말 아쉬울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에 있는 저를 포함한 수많은 박지성선수 팬에게는 정말 울고 싶으면서도 웃음도 슬쩍 나오는 상황이었구요. 박지성선수는 일요일 첼시전에서도 설발로 뛰었지만 폴 스콜스와 라이언긱스같은 노장 선수들도 첼시전을 선발로 뛴 관계로 아마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퍼기영감의 희망고문은 계속 이어지겠군요.
반면 뮌헨의 경우 로번의 출장 여부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래도 지난 1차전에서 루즈타임 때 터진 천금과도 같은 결승골이 뮌헨을 따스하게 비춰주네요.
사실 이 경기가 예측이 가장 힘듭니다...만 올림피크리옹의 경기를 보고 싶은 관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바랍니다. 또한 승패와 상관없이 박지성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_-;

보르도와 올림피크 리옹은 아마 국내 팬들은 물론이요, 많은 타국 팬들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적을만한 매치업입니다. 제 상황에서는 프랑스 두 팀이 맞붙는게 아쉽긴 하지만 대진운 잘못걸려서 두팀 다 떨어지는 경우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1차전에서는 꽤나 대등한 경기를 펼친 양팀입니다만, 보르도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에 스코어 차이가 꽤나 나버렸습니다. 리옹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리산드로가 16강 레알 마드리드전 같은 역적질을 안했습니다. 보르도의 수비실책을 틈탄 리산드로와 미첼 바스토스의 한방에 경기 결과는 3:1까지 벌어집니다. 이미 보르도의 핵으로 자리잡은 요앙 구르퀴프와 주닝요가 물러난 후 이번 시즌 리옹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랄렘 피아니치의 대결이 가장 주목할만하겠군요. 사실 이 두 팀의 경우 워낙 기사가 적어서 저 두 선수가 출장 금지는 아닌지도 알아보기가 힘드네요.ㅠ
리옹 팬의 입장에서는 아직 안심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보르도가 최근 리그에서도 주춤하긴 하나(덕분에 혼돈의 리게앙이 되어버렸지요) 그래도 보르도 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이라는 스코어만 나와도 리옹의 4강 진출은 좌절되니까요. 리옹의 2:0 승리를 기원합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과 EPL 3강, 첼시, 맨유, 아스날의 우승 경쟁,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경쟁, 세리에A 갑작스러운 인테르의 부진에 잇따른 인테르와 AS로마, 밀란의 선두 다툼, 또한 보르도의 부진에 뒤따른 프랑스 리게앙에서의 우승다툼으로 해외 축구의 우승 다툼이 어느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적어도 제가 해외축구를 접한 후에는 모든 리그에서 이렇게 우승다툼이 동시에 치열했던적이 있었나 싶군요. 특히 리게앙은 지금 1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차이가 1점입니다. 1위부터 6위까지는 3점이구요.(물론 경기수차이가 조금 있지만) 대학교 매일매일 수업 1교시 다니는 입장에서 축구 챙겨보면 무척 힘은 들겠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이 너무 좋습니다.

며칠째 챔피언스리그 프리뷰를 기다리다 지쳐 한번 write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그럼 이만 퀴즈 공부를 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