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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27 15:35
제가 살아있는 동안 이렇게 강한 대한민국 국대를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시기입니다. 저 때는 진짜 세계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07/07/27 15:47
월드컵 전에 강팀들하고만 붙는다고 자신감 상실되네 어쩌네 걱정이 많았던 저+주변 사람들.. 경기 보고 나서 명치 얻어 맞은 양 멍하게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축구 볼 맛나는 때였는데.. 윗 님 말씀대로 세계 어느 팀과 붙어도 잘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다시 그 때같은 국대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ㅠ_ㅠ 요즘은 진짜 국가대표 축구 재미 없어요..
07/07/27 16:37
오옷....밑의 글에서 계속지적하였던 앵커의 부재...저때는 유상철 선수가 있었군요...생각해보니...적절한 체격과 피지컬...스트라이커부터 센터백가지 가능한 다재다능함...그렇기에 공격수의 세밀함과 꼼꼼함, 그리고 수비수의 터프함과 위치선정을 보유한 선수...아하...이렇게 유상철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는군요...
07/07/27 16:41
윤정환선수 월드컵때 한경기는 나오지 않을까 헀었는데 한번도 못나와서 무지 안타까웠습니다...저 경기말고 핀란드전에서의 칼스루는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
07/07/27 17:28
월드컵이 끝나고...브라질과의 평가전겸 황선홍,홍명보선수의 은퇴식때도 실력은 여전했죠..
(기억이 잘 안나서..시기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직접가서 봤는데도.. ㅡ_ㅡ;; ) 아쉽게 3:2로 졌지만..그 후로 그 때만큼의 포스를 보기가 어렵더군요... 정말로 그때가 그립습니다... ^^;
07/07/27 17:49
아 저당시 한국은 강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군요. 패스도 좀 더 창조적인거 같고 지금은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데 전술을 떠나서 문제는 골이 너무 안나오니 답답할뿐입니다.
07/07/27 18:19
지금의 선수 구성과 저 때의 선수구성 자체가 차원이 틀려도 한참은 틀립니다...
일단 지금 국대에서는 수비의 구심점이었던 홍명보 선수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건 전체적인 전략을 수비적으로 갈 수 밖에 없음을 뜻하고... 결국 머릿수로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하나 얻었습니다... 유상철 선수와 김남일 선수가 저 당시 나름대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던것은 홍명보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거기에 유상철 선수와 김남일 선수는 위에 댓글에서 어느 분이 써주셨듯...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의 앵커와 보란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유상철 선수는 수비수, 공격수 미들, 안해본 포지션이 없을 정도로 만능에 가까운 능력치를 자랑한 선수였고... 그렇기에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는 선수였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이 선수의 역할을 할 선수는 국대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 당시 안정환 선수가 전성기였었고 완전히 물이 올랐었는데... 지금 약간 하향세를 걷고 있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군요... 그나마 우리나라 골 결정력 가뭄을 들어줄만한 공격수였는데 말이죠... 적어도 한박자 빠른 슛 센스나 정확한 중거리 슛을 갖춘 공격수는 아직은 국대에 없어 보입니다... 정말 저 당시의 스쿼드는 세계 어디에 갔다놔도 다 붙어볼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하긴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런팀 보다가 요즘 국대보면 비난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죠...
07/07/27 19:49
향수는 이해합니다.
확실히 강했지요 허나 그때의 강함은 그만한 지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게 아닙니까? 월드컵을 위해 모든걸 희생했습니다. k리그는 사라졌고 선수들은 수개월간 합숙을 하면서 선별에 또 선별을 거쳤고 거기에 모든 정력을 쏟아부어야 했고 그만한 당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돈을 썼는지 지금도 쉬쉬하고 있지 않습니까 축구라는 토양의 즉 그 기본자원이 빈약한 상황하에서 그자원가지고 최대한의 효과를 보고자 스테로이드(돈,병역면제)까지 투여해가며 만들어낸 멤버인거고 그러기에 월드컵의 끝과 함께 사라지고 원래의 빈약한 토양으로 돌아간거지요
07/07/27 22:29
AGAPE08/브라질과의 경기 맞구 12월 중순 쯤 했었습니다. 정말 그 경기도 대단했죠.
마지막 심판 판정이 좀 이상해서 화났던 기억이 나네요. 경기 내용이 완전히 월드 클래스였죠. 크... 꿈이었던가 싶긴 합니다. 그 경기는 경기 끝나고 했던 황선홍명보선수의 은퇴식도 너무 기억에 남던 경기였습니다. 은퇴식때 정말 많이 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황금같던 시기가 끝나는게 안타까워서 울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07/07/28 00:26
사실 저 스코틀랜드 전은 꾸준히 욕을 먹던 히딩크 호가 (2002년 3월인가 했었던 유럽전지훈련에서도 욕을 엄청 먹었죠) 제주도에 틀어박혀 근 한달여 간을 (엔트리 최종발표후 닥치고 합숙) 그야말로 갈고 닦아 만들어낸 첫 작품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상대를 선택한 히딩크에게 다시한번 소름이 돋을 정도.
지옥훈련을 마치고 갓 나온 외인구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한달 반동안 체력과 팀플레이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상태였죠. 다시는 나오기 힘들거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훈련을 할수 없을걸요)
07/07/28 01:07
저때의 모습을 꼭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들 하셨지만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대비해 만든 Fc대한민국 축구팀일뿐
대한민국의 축구 수준을 반영하는 모습은 아니죠. 유럽국가들은 리그 끝나고 1주일 정도 맞춰보고 월드컵 나오잖아요 우리나라가 이번 아시안컵 한 것처럼. 브라질애들 1달동안 합숙시켜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정말.....
07/07/28 02:26
안정환 선수 칩샷은 유명하죠 저 뒤로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시간엔느 칩샷이 남발하는;;
유상철 선수는 어디서 흘러 듣기론 윙으로 키웠으면 정말 세계적인 선수가 될거라고 했는데 한국 축구서 땜빵하다가 실력 아깝게 썩혔죠(이런거 보면 멀티 플래이어가 좋은게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한때 홈런왕 유상철 이라는 플래시 게임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세월 재미있네요
07/07/28 20:45
그때 우리나라가 이상적이었던게 젊은선수도 많았지만 황선홍, 유상철, 홍명보, 이렇게 공격 미들 수비에 베테랑이 한명씩 딱 버텨줬죠.
황선홍, 유상철, 홍명보의 존재는 정말 든든했습니다. 이탈리아전에서 공격수를 늘리기위해 수비의 핵인 홍명보선수를 교체(맞나?)할수있떤 바탕은 스위퍼까지 할 수 있던 유상철선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07/07/31 00:14
저 때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는 정말 한국 축구의 황금기. 누가 뭐래도 정말 최고의 시기였고, 한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 대표분들, 코칭스탭들, 히딩크 감독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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