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걸그룹 무대 중에 추천할만한 몇편을 올립니다.
재생이 좀 뻑뻑하면 빨간막대를 다 채우고 재생시키거나 화질을 480p로 낮추면 해결될 겁니다.  



MBC음악중심 최고 시청율을 기록하게 만든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의 7월18일 빌딩옥상 헬기착륙장 편입니다.
이걸 찍기 위해서 착륙장에 있던 헬기를 치웠다는(띠웠다는) 농담도 있는데, 어쨋든 헬기를 띠워서 촬영을 한 건 사실이죠.
'Gee'노래를 좋아하는 소녀시대 팬분들 중에는 '소원을 말해봐'를 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도 제법 있지만,
이 노래가 일반대중들의 -특히 20대이상 남성-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봅니다.
소녀시대 팬이 아니더라도 이 노래가 나오면 채널고정/시선고정이 되고, 특히 이 음악중심 헬기장 편은 그 정점에 있었죠.
소녀시대의 시청율 상승효과는 굉장하기 때문에 최근곡 'oh!'에서도 항상 음악프로 맨 마지막 무대를 차지하고,
또 1위 수상후 앵콜장면도 특별히 길게 찍어주죠. 여기서 재미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음악중심은 4주 뒤에
또 소녀시대 야외무대를 마련하게 되고, 얼마전에는 'oh!'를 롯데월드 스케이트장에서 찍게 됩니다.
  



연말의 'sbs가요대전' 카라의 'Honey+똑같은 맘' 무대입니다.
개인적으로 방송3사 연말 가요프로중에서 가장 잘 만든다고 평가하는 가요대전에서, 카라는 'Pretty girl'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줍니다. 특히 거의 방송무대를 가진 적이 없는 '똑같은 맘'을 불렀다는 점에서 희소가치도 있고,
본인처럼 '락유+프리티걸+하니,별을 따다줘,Umbrella' 같은 카라노래를 좋아하는 팬들는 '똑같은 맘'도 아주 마음에 드는
노래일 겁니다. 예전 프리티걸 시절(인기가요) 인형상자에서 걸어나오는 퍼포먼스를 더 강화해서, 아예 인형집 세트를 만들고
색색들이 인형가발까지 씌운 뒤 하녀들(!)까지 붙여준 이 가요대전 KARA편은 꼭 한번 더 봐 줘야 됩니다.
(무대를 도와주는 댄서들 중에서 엷은 자주색 옷의 여성분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본인만 그런 건지,,,)




많은 남성팬의 관심을 받는 설리, f(x)의 'chu~♡' 뮤직비디오입니다.
보통 공중파 방송무대 동영상을 추천하지만, 이 노래는 소속사에서 만든 뮤직비디오를 꼭 봐야 됩니다.
그만큼 잘 만들었는데, 특히 동영상 만지는 (인코딩)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용량은 더 적으면서도 아주 고화질을 보여줍니다.
인기있는 걸그룹이라도 제대로 된 공식홈페이지가 없는 경우도 많고(아이유,티아라...) -다음 까페에 얹혀 있더군요-
있어도 곰티비등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뮤비를 제공하는데 비해(카라,레인보우,2NE1,애프터스쿨...),
소녀시대나 f(x),포미닛등은 공식홈피에서 뮤비 전송받기가 더 쉽고 화질/음질도 우수하죠. 특히 f(x)와 포미닛.
당연히 데뷔곡인 '라.차.타' 뮤직비디오도 아주 좋습니다.  




작년가을에 크게 히트친 티아라+초신성의 TTL(Time to love)의 sbs인기가요 무대입니다.
같은 소속사의 '초신성'과 합세해 특히 10대 여학생들 상대로 엄청나게 음원을 팔아치운 곡으로,
티아라는 '거짓말'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일반 가요팬들로부터는 얌전하고 어설픈 -준비 안된- 신인걸그룹 취급을 받았지만,
이 노래로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제법 다지게 되고, 뒤이어 Bo peep Bo peep의 히트로 당당히 인기걸그룹 대열에 들어가게 되죠.
TTL의 여러 무대중 괜찮은 걸로 하나 골랐습니다. 함은정이 부르는 파트중에 '니가 좋아했던 짧은머리를 하고'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가사때문에 단발을 한 걸까요? 어쨋든 단발머리로 바뀐 뒤부터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게 됐고,
효민도 데뷔초기 너무나 말라서 볼품없던 이제 외모에서 살도 조금 찌고, 홀쭉한 얼굴을 커버할 수 있는 풍성한 긴머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많이 예뻐졌습니다. 고등학생인 지연은 TTL무대에서 최근의 승승장구나 해피투게더에서 보여준
착하고 어린 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무대실력이겠죠.




걸그룹은 전혀 아니지만 작년의 음악방송 얘기를 하면서 이 뮤비를 뺄 수는 없죠. 노라조의 전설적인 무대, 노량진 수산시장
'고등어'편입니다. 가끔씩 야외로 나가 좋은 아이디어로 쏠쏠한 재미를 보는 'MBC음악중심'이 이걸로 대박을 쳤습니다.
방송 후에 이 노라조 수산시장편 얘기로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제법 떠들석했죠.
조빈은 참 열심히 춤추고, 옆에 이혁은 열심히 기타치며 노래부르고, 노라조 무대는 늘 볼만합니다.
노래를 제대로 못 받아와서 신곡발표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문제가 있긴 하죠. (고등어는 수퍼맨을 표절했다는,,,)




포미닛의 핫이슈나 아이유의 노래도 있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치고 마지막으로 2009년 3월5일 카라 첫1위수상 동영상을 올립니다.
이때 정말 대단했죠. 카라팬이 아니더라도 음악프로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걸어온 길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일반인도 눈시울을 젖게 만드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영 진행 너무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