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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6 23:40:09
Name 반대칭고양이
Subject [일반]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2)-젊은 지구 창조주의(상)
앞선 글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1)-들어가기



1. 과학을 보는 시선


젊은 지구 창조주의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신(Abrahamic God :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공통의 전 우주적 인격신)에 의해 6천년~1만년 전(이하 6천년으로 통일해서 지칭하겠음)의 과거에 탄생되었다고 주장하는 창조주의입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는 바이블은 문자 그대로 진리라고 하는 성서 문자주의(biblical literalism)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대략 미국민의 44%는 젊은 지구 창조주의를 믿고 있으며, 한국창조학회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창조주의로서 이는 곧 개신교의 공식적인 창조주의가 젊은 지구 창조주의임을 의미합니다.

젊은 지주 창조주의에 대해 할 수 있는 평가는
잘 확립된 과학이론(well-corroborated scientific theory)에 위배된다. 입니다.

이 글에서 젊은 지구 창조주의의 오류에 대해 과학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들 계획은 없습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의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마치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처럼 너무나도 쉬운 일입니다.
문제는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과학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과학적 증거를 들어도 그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에게 이야기할 것은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 과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원론적인 질문부터 답을 해야 하며 이것이 이번 글의 주된 내용이 될 것입니다.

과학이란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질문이 쉬워질수록 답은 어려워집니다.

일반적인 과학에 대한 시선은 대체로 아래의 글과 같습니다.
딴지일보 독투불패의 익명의 공대생이 쓴 글로서 전문은
http://old.ddanzi.com/boards/board_view_main.asp?doc_no=73749&datekey=20091029&turnkey=35&startpage=13&article_id=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전략)..........................
왜 패러다임 이라고 있잖습니까? 토마스 쿤인가 하는 양반이 써놓은...
과학이 단계적으로 계단 밟아 차곡차곡 올라가듯이 발전하기보다는 혁명적으로 소수가 사회를 자신들의 시각으로 개종(?) 시켜버리면서 움직여 간다. 뭐 그렇게 이해하는데, 저도 그 소리가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갈릴레오/뉴턴->아인슈타인 식으로 움직여갔던 물리를 보면 너무 맞는 이야기 같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망할 패러다임이란 걸 수용하고 나면, 진리를 추구한다는 과학의 목표가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중략).............................
마치 고대 인류가 어디에서나 개나 소나 신을 믿었듯이 과학이란 것도 어떻게 보면 관찰과 실험에 무게를 두었다 뿐이지 인간 멋대로 절대 법칙이 존재할거라고 믿어버리는 것은 절대적 존재 신을 믿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 생각합니다. 그냥 좀 발전된 세계를 이해하는 패러다임의 형태일 뿐?
.....................................(후략)...........................

“과학을 맹신하지 마라.” “과학자들은 이론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라는 표현은 바로 이러한 과학에 대한 시선을 반영한 말입니다.
이들에게 팩트는 누구나 사실로 인정하는 절대적 진리이지만 과학이론은 단지 (틀릴 수도 있는)그럴듯한 설명으로 팩트와 과학이론을 구분합니다.


2. 니콜 이론

앞선 글에서 팩트란 [인간이 감각기관을 통해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연현상] 으로 정의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을 팩트라고 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정의한 팩트라는 것은 매우 협소한 정의로서 당장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욕실 거울 앞에서 있으면 내 얼굴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팩트일까요?
이 글에서 팩트라는 정의를 엄밀하게 적용한다면 위 명제는 팩트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눈은 자신의 얼굴 중 극히 일부분(코나 입의 일부)만 볼 수 있으며 절대로 얼굴 전체를 직접 관찰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은 거울에 비친 모습을 자기 자신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왜 나는 거울에 비친 얼굴이 내 얼굴이라는 것은 확신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과학의 언어로 구성해 봅시다.

여기에 생전 처음으로 거울을 접한 사람(니콜이라고 부릅시다.)이 있다고 합시다.(어린 아기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 니콜은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거울속의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즉 규칙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는 이 글에서 정의한 팩트 그 자체입니다. 니콜은 자신의 눈으로 거울 속의 인간이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제 니콜은 가설(hypothesis) 을 세웁니다.
“거울 속에 보이는 인간은 나 자신의 모습이다.”
즉 니콜은 자신의 눈으로 거울 속의 인간이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팩트를 토대로 하여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라고 하는 가설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니콜은 이 가설을 테스트합니다. 먼저 언니 승연에게 자신의 모습과 거울 속의 모습이 똑같은 지 확인합니다. 한 번의 테스트로는 자신의 가설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으니  하라, 규리, 지영 에게 역시 이 사실을 테스트합니다.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니콜은 서현, 태연, 제시카, 소희, 선미 등등에게 수많은 테스트를 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설이 옳다는 것은 확신하게 됩니다.

즉 “거울 속의 보이는 인간은 나 자신의 모습이다.”라는 니콜의 가설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과학이론(scientific theory) 이 된 것입니다.
똑똑한 니콜은 이것을 더욱 확장하여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거울에 비친 모든 물체는 원래 물체와 동일한 모습이라는 이론을 세웁니다. 이 이론을 “니콜 이론”이라고 부릅시다.
니콜 이론은 니콜이 살아가면서 수없이 테스트할 수 있고 항상 성립한다는 것을 니콜은 확인할 것입니다.

니콜 이론 즉, 거울에 비친 물체의 모습이 원래 것과 같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모든 사람들은 이것을 팩트로 인정할 것입니다. 니콜은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니콜 이론에 의해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며 이것이 팩트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물리학자들은 니콜 이론을 발전시켜 기하광학이라는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기하광학은 거울뿐 아니라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 역시 눈으로 직접 관찰한 것과 같다는 것을 보장해주는 과학이론입니다. 망원경으로 본 것이 직접 본 것과 같다는 것은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처럼 생각되지만 갈릴레오 시절 일부 예수회 학자들은 결코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울, 망원경,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을 맨눈으로 직접 본 것과 동일한 팩트로 인정한다면 기하광학이라는 과학이론 역시 팩트로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 주위의 물체는 모두 원자로 구성되어있다.” 라는 원자이론을 생각해봅시다.
원자론은 팩트인가요? 아니면 과학이론인가요?

빛의 파장보다 작은 물체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즉 원자는 그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절대로 인간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원자이론은 이 글의 정의에 따르면 팩트가 아닙니다.

비록 원자를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관찰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손으로 더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자공학을 이용해서 만든 탐침(probe 플토의 그 프루브입니다.)으로 원자들을 더듬는 것이지요. 맹인이 물체를 더듬은 후 그 물체를 그려내는 것처럼 인간은 탐침에서의 전기신호를 물리학 이론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게 그려냅니다.
만일 원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단지 전자현미경의 사용법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측정데이터를 원자와 아무런 연관을 짓지 못합니다. 그는 그저 탐침의 위치에 따라 탐침에 흐르는 전류가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뿐입니다.


그림1 금 원자들의 STM 영상. 금색으로 보이지만 금 원자 자체는 색깔이라는 개념이 없다.

어디까지가 팩트이고 어떤 것이 과학이론인가? 이 구별은 자신의 과학 지식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니콜에게 거울이 자기 모습을 비춘다는 것은 팩트이지만 대부분의 동물들에게는 팩트가 아닙니다.
갈릴레오에게 있어서 망원경으로 본 달의 모습은 팩트이지만 예수회 학자에게는 팩트가 아니었습니다.
물리학자들은 거품상자의 궤적에서 아원자 입자들의 생성과 소멸을 보지만 비전문가들에게는 그저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보일뿐입니다.


그림2 거품상자에서 기록된 입자들의 궤적. 비전문가들에게는 의미없는 줄무늬지만 물리학자의 눈에는 매력쿼크(charm quark)를 발견해낸 역사적인 관찰이다.

팩트와 과학이론을 엄밀히 구분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 맨 첫 글에서 팩트와 과학이론을 구분해서 정의했지만 이런 식의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에게 있어 팩트는 항상 믿을 수 있는것, 과학이론은 틀릴 수도 있는 것 이지만 이러한 개념은 그 출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인간의 감각기관이 지각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한정되어있어 오직 보고 듣고 만져본 것만을 팩트로 취급하는 것은 동물이나 원시인들의 사고방식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무식한 비전문가들은 그저 입 닥치고 똑똑한 과학자말만 믿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팩트와 과학이론을 엄밀히 구분하기보다는 과학이론 그 자체의 신뢰성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이론이 뒤집어 질 수 있다면 팩트 역시 뒤집어 집니다.


3. 패러다임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천동설은 무려 2천년 동안 옳은 이론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지구가 스스로 자전하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뉴턴 역학 이전에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얘기였습니다.
고대인들에게 지구가 정지해 있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하는 것과 똑같이 명백한 팩트였습니다. 즉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과학이론인 동시에 팩트였습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은 뉴턴 역학에 의해 완전히 부정되었지요. 쿤의 표현을 빌리자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하겠습니다.

2천년 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진리라고 믿어졌던 팩트가 한순간에 뒤집히는 일이 오늘날에도 적용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을까요?
과학이 매우 발달한 먼 미래에는 지금까지의 과학이론이 한순간에 뒤집히는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모든 과학이론이 전부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지만 몇 몇 과학이론은 분명히 새로운 과학에 의해 전복되지 않을까요?
바로 이것이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의 과학에 대한 핵심적인 의문입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어떤 과학이론이라도 언젠가는 틀린 것이라고 판명될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라는 책이 기여한 바도 상당히 크지요.

이러한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을 해결해주는 듯 보이는 손쉬운 방법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을 과학이 아니라고 규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또 다시 의문이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도대체 과학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과학철학은 과학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매달려 있어 주요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즉 어디까지를 과학이라고 부를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노력이 포퍼, 쿤, 라카토스, 파이어아벤트 로 대표되는 과학철학자들의 주된 논쟁거리였습니다.
이러한 결론 없는 문제에 대한 답을 글쓴이가 가지고 있을 리 없습니다.

그 대신 이 의문을 다음과 같이 바꿔봅시다.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처럼 완전히 뒤집히는 이론과 기하광학(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동일하다는 것)처럼 절대 뒤집히지 않는 과학이론은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쿤 그리고 파이어아벤트의 견해로는 과학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서 현재의 물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상대성 이론(혹은 양자역학) 으로 변화되었으며 이것은 발전이라는 개념이 아닌 관점의 전환 이라고 주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에서는 힘이 존재해야 물체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야구공을 던지면 멀리 날아가는 이유는 야구공 주위의 공기가 공을 뒤에서 계속 밀어주기 때문에 야구공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명합니다.
따라서 진공에서도(예를 들면 달 표면) 야구공이 날아간다면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뉴턴 역학은 이것을 해결해 줄까요? 꽤나 놀랍게도 뉴턴 역학은 이러한 문제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뉴턴 역학의 체계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는 원래 계속 움직이기 때문입니다!!!(관성의 법칙)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뉴턴 역학에서 힘이란 전혀 다른 언어입니다. 뉴턴 역학에서 힘이란 물체의 속도를 변화시켜주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는 대화가 되지 않지요. 두 체계는 서로 설득되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는 주장을 되풀이 할 뿐입니다.
심지어 같은 실험 결과를 두고서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뉴턴 역학 모두 이 실험결과는 자신의 체계를 지지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피사의 사탑에서 돌을 떨어뜨리면 탑 바로 밑으로 떨어집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에서는 지구가 정지해 있으므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만일 지구가 자전한다면 탑은 지구위에 있으므로 움직이지만 돌은 그렇지 않으므로 탑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돌이 떨어질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은 말합니다.

하지만 뉴턴 역학에서도 똑같이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자전할 때 돌 역시 같은 속도로 자전하고 관성의 법칙에 의해 떨어진 후에도 지구와 같은 옆 방향의 속도를 가지고 결과적으로 지구의 자전방향으로 탑과 돌은 같이 움직입니다. 그 결과로 돌은 탑 바로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즉 같은 실험 결과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을 지지해주는 동시에 뉴턴 역학도 지지합니다.

이와 똑같은 관점의 변화가 뉴턴 역학과 상대성이론에서도 나타납니다.
뉴턴 역학의 체계에서는 빛의 속도가 관찰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언제가 똑같다는 사실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성이론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까요?
이제 여러분은 답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상대성이론에서는 이러한 문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성이론에서의 기본가정이 바로 “빛의 속도는 누가 관찰하든 똑같다.” 는 것입니다!!!

쿤과 파이어아벤트는 이러한 점을 주목하여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뉴턴 역학은 서로 양립불가능하며(incommensurable) 마찬가지로 뉴턴 역학과 상대성이론은 서로 양립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즉 과학은 한 체계에서 다른 체계로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닌 한 체계를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체계로의 전환하는 것이며 이것은 종교적 개종에 비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파이어아벤트는 여기서 더욱 나아가 그 어떤 것도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합니다.

이러한 쿤과 파이어아벤트의 주장을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기둥으로 여깁니다. 현재의 과학과 젊은 지구 창조주의는 모순되지만 종교적 개종이나 다름없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면 우주와 지구의 나이가 언젠가는 6천년이라는 것이 사실로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4. 자연현상의 통합(unification)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 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뉴턴 역학==>상대성 이론 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정말로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뉴턴 역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르치고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은 역사, 철학 강의를 제외하면 아무데서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먼 미래에는 뉴턴 역학 역시 과학의 범주에서 사라지고 역사 시간에나 배우는 그러한 과거의 유물로 몰락하게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언제나 물리학의 첫 수업은 뉴턴 역학” 이라고 말입니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나의 모습과 같다는 사실이 절대 뒤집히지 않듯이 뉴턴 역학은 절대 폐기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 으로의 전환은 뉴턴 역학==>상대성 이론 으로의 전환과 어떤 점에서 구분될까요?
이 의문을 해결하는 핵심적인 개념은 자연현상의 통합(unification) 입니다.

흔히들 오해하는 것이 과학을 “왜” 라는 질문에 답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과학은 “왜”라는 의문에 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왜 진공 중에서도 물체는 움직일 수가 있지?”
“왜 빛의 속도는 언제나 똑같지?”
뉴턴 역학과 상대성 이론은 이러한 의문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과학이 추구하는 것은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의 목적은 [서로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 사실은 같은 원리이다.] 라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은 태양, 달, 행성, 별을 하나로 통합해 모두 천구(celestial sphere) 위에서 영구히 원운동을 하는 천상의 물체로 규정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을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만든 것입니다.(천동설은 관측된 행성의 운동을 대단한 정확도로 예측합니다.)
천상의 물체와 반대로 지상의 물체는 모두 지구의 중심으로 끌리며, 물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정지한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뉴턴 역학의 핵심은 정지한 것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입니다(관성의 법칙). 또한 뉴턴의 중력이론은 지구가 사과를 당기는 힘, 지구가 달을 돌게 만드는 힘, 태양이 행성을 공전하게 만드는 힘이 모두가 동일한 것이라는 밝혔습니다.
이러한 통합은 또 다른 통합, 지구와 달, 금성, 화성, 목성 등의 행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들이 같은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는 통합으로 이어집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뉴턴 역학 모두 “서로 다르게 보이는 현상들이 원래는 같다”는 것, 즉 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아리스토텔레스 역학과 뉴턴 역학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한쪽이 맞으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틀렸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에서 이룬 통합과 뉴턴 역학에서 이룬 통합은 서로를 부정합니다.
이런 경우 바로 쿤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는 것이며 종교적 개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뉴턴 역학==>상대성 이론 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살펴봅시다.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의 통합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상대론은 뉴턴 역학의 통합(정지 상태와 등속도 상태)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상대성 이론에서의 통합은 뉴턴의 통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영역까지 더 확장시킨 것입니다.
이 결과로 상대성 이론에서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통합, 운동량과 에너지와 질량의 통합 역시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정리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 : A와 B는 사실 같은 거임.
뉴턴 : 노노!! 님 틀렸음. A는 C와 같은 거임.
아인슈타인 : A는 C와 같은 건 맞는데 D와 E도 A와 같은 거임.

이러한 의미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 으로의 변화는 패러다임의 전환(switch)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뉴턴 역학==>상대성이론 은 패러다임의 확장(expansion) 이라고 해야 더 올바른 용어가 될 것입니다. 이때 패러다임이란 통합 즉 “서로 다르게 보이는 현상들이 같은 원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틀(frame)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은 바로 이 패러다임의 전환과 확장으로 이루어집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쿤의 주장과 흡사하며, 패러다임의 확장은 라카토스의 진보된 연구 프로그램(progressive research program)과 유사한 의미입니다.
진보된 연구 프로그램이란 기존의 과학이론을 포함하면서도 옛 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혹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예측하는 발전된 과학이론을 일컫습니다.

이 패러다임의 전환과 확장,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과학을 이해하는 핵심이 됩니다.

이것을 니콜 이론에 적용해 봅시다.
거울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평생 볼 수 없다고 믿을 것입니다.
하지만 니콜 이론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이론은 폐기됩니다.(패러다임의 전환)
니콜 이론에서 발전한 기하광학은 페르마의 원리, 즉 “빛은 최소시간이 되는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라는 원리를 통해 거울의 반사, 렌즈에서의 굴절을 하나의 같은 원리로서 이해합니다.(패러다임의 확장1)
하지만 기하광학은 빛의 파장과 비슷하거나 작은 크기의 물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빛의 파장보다 작은 물체는 더 이상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출 수 없습니다.
니콜 이론이 성립하지 않는 영역인 것이지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동광학이 필요합니다. 빛을 파장이 짧은 파동으로 취급하는 과학이론으로서 빛과 파동현상을 통합한 것입니다.(패러다임의 확장2)

현재 과학자들은 뉴턴 역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많은 영역들을 알고 있습니다.
속도가 매우 빠른 영역은 시간과 공간을 통합한 특수 상대성 이론이 필요합니다.
중력이 매우 강한 영역은 중력과 시공간 구조를 통합한 일반 상대성 이론이 쓰입니다.
분자와 원자의 영역에서는 입자현상과 파동현상을 통합한 양자역학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경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뉴턴 역학은 여전히 물리학의 기초가 되며, 천만년이 지나도 여전히 뉴턴 역학은 모든 물리학의 기초가 되리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물리학도 전부 뉴턴 역학이 이루어낸 통합을 기초로 해서 성립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뉴턴 역학은 모든 물리학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에서 뉴턴 역학으로 전환은 올바른 주춧돌을 찾는 2천년 동안의 기나긴 과정이었습니다. 뉴턴 역학이후의 과학은 올바른 주춧돌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건물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연의 모든 현상을 손수건 한 장에 적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는 것(실제로 그런 원리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외로 칩시다.)이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러한 이론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은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이라고 불릴 것이며 통합(unification)의 끝이 될 것입니다.

(힉스입자와 통합에 관련 된 글쓴이의 글을 보려면 요기)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2&sn=on&ss=off&sc=off&keyword=%B9%DD%B4%EB%C4%AA&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504

5. 경계의 모호함

하지만 또 다른 미묘한 문제가 있습니다.
“뉴턴 역학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모든 과학이론이 뉴턴 역학과 동일한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뉴턴 역학처럼 잘 확립된 과학이론과 그렇지 않은 과학 이론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방사능 연대측정, 우주의 팽창에 따른 별빛의 적색이동 등을 뉴턴 역학과 동일하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초끈(superstring) 가설(흔히 초끈 이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가설은 전혀 실험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이 글의 정의에 의해 초끈 가설이라고 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분의 차원(extra dimension) 가설이라는 용어를 선호합니다.)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입자와 힘을 통합하는 매우 강력한 통합 이론이며 현재 입자이론물리학의 주류이론입니다. 일부 학자들에게서는 “모든 것의 이론”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초끈 가설이지만 앞으로의 실험 결과에 따라 초끈 가설은 쓰레기통으로 폐기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현재 입자물리학의 주류 이론인 표준모형(standard model)은 힉스입자(Higgs particle)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잘 테스트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힉스입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표준모형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표준모형이 완전히 폐기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 수정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모든 과학이론이 뉴턴 역학처럼 잘 확립된 과학이론의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지구와 우주의 나이 측정을 잘 확립된 과학이론으로 보지 않습니다.

잘 확립된 과학이론과 그렇지 않은 과학이론을 구분하는 것, 이것은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려는 시도와 결국엔 동일한 문제가 됩니다.
“어디까지가 과학인가?“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긋기 위해 수많은 과학철학자들이 노력했지만 이견 없이 모두가 동의하는 기준은 아무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항상 예외는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깨어지지 않는 잘 확립된 과학이론의 범위를 규정하는 것 역시 성공적이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이 기나긴 논의는 전부 헛된 것일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개념은 연속성, 혹은 경계의 모호함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도록 합시다.

한국에서 법적으로 미성년자와 성인을 구분하는 기준은 만 19세 생일을 기점으로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만 19세 이상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였다는 근거로 판단한 것이지요.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미성년자와 성인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요?
만 19세 생일 하루 전의 니콜과 생일이 이틀 지난 니콜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미드 빅뱅이론에 등장하는 칼텍 물리학과 쉘든 쿠퍼 박사의 정신연령은 대여섯 살 어린이와 비슷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쉘든은 성인인가요? 미성년자인가요?

답은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생물학적으로 성인과 미성년자를 구분하는 엄밀한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기준을 마련하더라도 적용하기 힘든 사례가 반드시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빵꾸똥꾸를 외치는 해리는 미성년자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으며,  4대강을 외치는 가카는 성인임을 분명하게 압니다.

자연 현상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수많은 것들은 경계가 모호한, 연속적으로 변합니다.
전자기파는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등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분명한 경계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500 nm의 녹색광선은 가시광선 영역의 전자기파임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림3 어디까지가 빨간색인가?

과학이론의 신뢰성도 이러한 연속성을 가집니다.

한쪽 끝에는 뉴턴 역학, 기하광학, 상대성 이론과 같이 절대 뒤집어지지 않는 잘 확립된 과학이론이 있습니다.
다른 쪽 끝에는 초끈 가설, 다중 우주, 웜홀 과 같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 있습니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은 경계에 위치해 있다고 대략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학이론은 잘 확립된 과학이론과 가설 사이에 존재합니다. 가설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폐기될 수도 있고 잘 확립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잘 확립된 과학이론과 가설 사이의 분명한 경계를 그을 수 는 없지만 뉴턴 역학과 우주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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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나스
10/02/26 23:44
수정 아이콘
화아....
저같은 놈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네요.
그래도 기초과학분야 출신인데;;
사진은 저만 액박이 뜨는건가요?
반대칭고양이
10/02/26 23:52
수정 아이콘
비마나스님//그림 수정 했습니다. 별로 중요한 사진은 아니었습니다^^;;
비마나스
10/02/26 23:54
수정 아이콘
반대칭고양이님// 적절한 A/S 감사드립니다. (_ _)
10/02/26 23:5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뉴턴 역학 -> 상대성 이론 / 뉴턴 역학 -> 양자 역학이 뉴턴 역학의 폐기가 아니라 확장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뉴턴 역학이 영원 불멸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영원 불멸할 확률이 극히 높다...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한 입장 아닐까 싶습니다.

아 맞다. 일단 추천부터 찍고..
반대칭고양이
10/02/26 23:5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그 확률이 100%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욕조 거울 앞에 선 사람에게 있어서 거울 속에 있는 인간이 자신이라는 것은 상대론 양자역학 그 어떤 이론을 쓰던 항삼 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0/02/27 00:10
수정 아이콘
흐음.. 그런가요?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 학파 사람들도 그 확률이 100% 라고 믿었을텐데, 뉴턴역학부터 그 확률이 100% 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의 구별은, 올바를 확률이 얼마나 크냐보다는 그 접근 방법이 얼마나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있느냐로 따져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서..
반대칭고양이
10/02/27 00:23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을 본문에서 명확하게 쓰지 못했나 보네요. 아리스토텔레스 역학은 거기에 더해 새로운 통합을 이루는 이론의 발견이 없었습니다. 폐기되는 다른 이론들도 마찬가지지요. 플로지스톤설, 열현상의 칼로리이론, 에테르설등등이 그 예입니다. 뉴턴 역학은 이와 달리 현대물리학의 모든 이론은 뉴턴 역학의 통합을 확장한 것이지요. 몇개 이상 통합이 확장되어야 하는 경계는 없습니다만(5.경계의 모호함 참조) 뉴턴 역학은 절대 폐기되지 않는다고 말하기에 충분할 만큼 확장되었습니다.
Christian The Poet
10/02/26 23:52
수정 아이콘
일단 이런 글에는 제 의견이 어쩌구저꺼구를 말하기 전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다시 한 번 꼼꼼히 보면서 제 생각도 정리해 봐야겠네요.
소인배
10/02/26 23:58
수정 아이콘
음...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논리실증주의에 대해 좀 언급해 주셨으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을 것 같군요.
반대칭고양이
10/02/27 00:13
수정 아이콘
논리실증주의까지 쓴다면 쓰면 글이 너무 난해해질것 같군요..실은 그 분야는 잘 모릅니다.^^;;
10/02/27 00: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삭게 안 가길 바랍니다.
Ms. Anscombe
10/02/27 00:04
수정 아이콘
제 글 같은 걸 왜 링크시키셨을까..--;;

incommensurable 은 '공약 불가능성'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양립 불가능성은 논리적으로 두 개의 체계가 동시에 참(약하게 말해 존재할 수 있는)일 수 없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 쿤 류의 사람이 그 용어를 쓸 때는 두 체계 사이의 소통 불가능성을 의미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즉, 둘은 '다른 언어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매우 논란거리가 많은 용어이긴 합니다만, 공약 불가능성이 제일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이라는 영역에 대해서는 확률 정도로 파악한다는 게 옳다고 봅니다만(무엇이 참인 것이 참인 것은 오로지 논리적 참 뿐이라고 보는지라), 그것을 '필연적'이라는 것으로 표현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연성과 우연성 역시 중요한 주제겠죠.
반대칭고양이
10/02/27 00:42
수정 아이콘
저의 주장을 이 용어들로 표현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은 양립 불가능, 뉴턴 역학-상대성 이론은 공약 불가능 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쿤은 아리스토텔레스 역학-뉴턴 역학 과의 관계와 뉴턴 역학-상대성 이론의 관계를 동일하게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립 불가능하다는 용어로 통일해서 썼는데요.. 공약 불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용어 자체가 한글로서 개념이 와 닿지 않아서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이라는 영역을 확률로 표현하는 것은 제게는 말장난 철학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이 참 아닌 확률 100%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Ms. Anscombe
10/02/27 00:48
수정 아이콘
저는 확률 어쩌구 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여하간 '필연적 참'과 '우연적 참'의 구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구태여 '그런 종류의 논의'를 아예 하지 않는 것입니다.
10/02/27 00: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연속성에 관한 부분은 젋은 지구 창조주의를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네요. 창조과학회를 가보면 연대 측정에 있어서
"다소 오차가 있다-> 그러므로 연대 측정은 틀렸다" 라고 주장하더군요.
소인배
10/02/27 00: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과학의 역할(?)에 대해 약간 설을 풀어 보자면...

일단 과학은 사실을 서술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엄밀하게 말하자면 외부 세계도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지요. 단지 실재하든 아니든 간에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으면 편하고, 그래서 과학이 생기는 겁니다. 무언가가 눈앞에서 일어난다면, 예를 들어 '공이 떨어진다'는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편리하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요.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자라든가, 전자라든가, 생물이라든가 물질이라든가 하는 모든 것은 마치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부 세계를 서술하기 위해 만들어 낸 편리한 도구에 지나지 않고, 엄밀한 의미에서는 실제로 존재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단 외부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방법으로는 베이컨 이후 (관찰)->가설 설정->예측+실험->검증->예측이라는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지요. 실험을 하여 그 결과가 가설과 부합되면 가설의 신뢰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저는 통계학자가 아니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실험의 신뢰성과 가설과 합치하는 정도 등등을 고려해 가설이 옳을 확률이 어느 정도 올라갈지를 결정할 수 있겠죠. 실험이 많이 행해지고, 또 그 실험이 잘 설계되고 정밀하게 측정될수록 가설이 옳을 확률은 사실상 1에 수렴하게 됩니다. 우리가 확고하다고 부르는 과학 이론은 옳을 확률이 1에 지극히 가깝지만, 역시 엄밀하게 말하면 논리적으로 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요. 반례가 나타나면 무너지니까요.

그렇다고 반례가 하나 나오면 기존의 이론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태까지 높은 신뢰도를 보여 왔고, 그 이론으로는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측할 수 있으며, 그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한둘의 반례로 이론이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반례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그 반례가 사실일 확률이 기존 이론이 가지는 신뢰성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이론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상대론이나 양자론 등이 이런 과정으로 탄생한 이론입니다. 다만 이런 이론들은 반례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 기존의 이론과 잘 일치해야겠죠. 왜냐하면 그래야만 기존의 이론보다 높은 신뢰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즉 기존의 이론이 가지는 신뢰성에 +alpha를 하는 셈이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여러 가지 이론이 생기는 걸까요? 일단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하나의 완벽한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것도 가정이지만, 신뢰성이 높은 축에 들겠죠.) 이러한 이론은 대칭성을 가지고 있는데(사실은 대칭성 자체가 이론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듬에 따라(예를 든다면 15세기를 향해 거꾸로 시간을 흐르게 한다고 가정하지요), 대칭성이 깨졌다 다시 생겼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상대론을 예로 들면, 완벽한 이론이 가지고 있는 대칭성이 스케일이 줄어듬에 따라 깨졌다가, 특정 영역에서 로렌츠 대칭성으로 나타나게 되고(상대론), 다시 v->0의 극한에서는 갈릴레이 대칭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고전역학). 마찬가지로 아주 고에너지 상태에서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표준 모형이 가지는 대칭성으로 축퇴하게 되고, 아주 작은 스케일에서 큰 스케일로 옴에 따라 양자론이 고전역학으로 근사하게 되는 겁니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파도를 큰 틀에서 보면 패턴이 있지만, 어중간한 스케일에서 보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다시 스케일을 아주 작게 해서 보면 파도의 각 부분은 마치 평면과도 같이 보이기 때문에, 큰 스케일과 작은 스케일에서는 비교적 파도의 거동을 쉽게 설명할 수 있고, 어중간한 스케일에서는 그렇지 않지요.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 모든 이론은 '완벽한 이론'의 대칭성이 재규격화되어 나타나는 특정 스케일에서의 근사값 내지는 극한값에 지나지 않다는 겁니다. 고전역학도 표준 모형도 어차피 근사값이지만, 고전역학의 경우는 근사가 덜 적용되었다는 거죠.

근데 쓰다 보니 뭘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반대칭고양이
10/02/27 01:21
수정 아이콘
[원자라든가, 전자라든가, 생물이라든가 물질이라든가 하는 모든 것은 마치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부 세계를 서술하기 위해 만들어 낸 편리한 도구에 지나지 않고, 엄밀한 의미에서는 실제로 존재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을 대단히 싫어하는데요...저의 과학에 대한 개념은 멀리 있는 사람(혹은 다른 물체)를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서 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주 멀리서는 사람이 아닌 나무로 생각하다가 어느정도 가까이 오면 사람으로 판단합니다.(패러다임의 전환) 점점 가까이 올수록 거기에 덧붙여 남자인지 여자인지, 옷은 무엇을 입고 있는가 하는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패러다임의 확장) 일단 사람임을 확인하면 그 어떤 경우라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사람이다 라는 것은 깨어질 수 없지요(잘 확립된 과학이론)
소인배
10/02/27 01: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싫어하신다고 하셔도, 사람인 것처럼 보임을 관측해도 사람이라고 하거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 '완벽하게' 올바른 것은 아니죠. 다만 사람임을 확인하면 확인할수록 사람일 확률이 높아지는 것뿐이라고 봐요.
반대칭고양이
10/02/27 01:52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사람인 것이 100%확실해지는 때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 이 글의 주장입니다. 1m 정도 거리에서 내가 관찰하고 있는 이 물체가 담배를 피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이것이 사람일 확률이 100%가 아니라는 주장은 제게는 형이상학적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소인배
10/02/27 01:56
수정 아이콘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리셔도, 100%라고는 할 수 없죠. 여태껏 해가 떴다고 내일도 해가 뜰 거라는 보장이 있나요. 어차피 귀납적으로 얻은 명제는 결코 100% 사실이 될 수 없습니다.
반대칭고양이
10/02/27 02: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애초에 그러한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첫글에서 못박았습니다. 진리란 무엇인가? 내가 존재하는 것은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이 진실로 다른 이가 쓴 글인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기계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매트릭스가 아닐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소인배
10/02/27 02:03
수정 아이콘
뭐 여하튼... 이러한 사고방식을 통해 과학 이론의 신뢰성에 대해 확률로 이해를 한다면 여러 가지로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창조론자 등에도 알기쉽게 대처할 수 있구요.
공안9과
10/02/27 00:35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 이 후 손꼽아 기다렸는데,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켜 주시는군요. 교양서적으로 출판해도 될 듯한 퀄리티입니다.
귀여운마제곰
10/02/27 0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고 밝혀질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생각하면서도....
방사능 측정으로 밝혀진 수십억년이 틀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반감기를 통해서 방사능을 양을 측정하는 것인데 이게 그래프의 양끝으로 갈 수록 오차의 크기가 굉장히 커지거든요
현 측정 기술로 방사능의 절대값(여기서 말하는 절대값이란 불변으로 정해진 값)을 측정하기가 어렵고 극미량의 경우 1dpm(방사능 측정 단위)의 차이에도 수천년 수만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방사능 측정 방법이 틀려서 깨질 이론이라고는 생각하지 아니합니다만 아직 오차범위가 넓기 때문에
믿기에는 좀 힘든 것 같아요

좀 더 정확한 측정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계속적으로 논란이 있을 듯 합니다
반대칭고양이
10/02/27 01:05
수정 아이콘
다소 오차가 있다는 것과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지구의 나이는 적어도 43억년 이상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구의 나이는 41억년일 가능성도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이론에 있어서 오차범위는 참 값이 그 안에 반드시 들어간다는 의미로 씁니다. 또한 지구의 나이 측정은 방사능 연대 측정법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방법으로 동시에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방법을 사용해 확인해서 오차를 결정하는 것이고, 만일 오차가 크다면 그 오차를 그대로 발표하지 결코 오차를 줄이거나 없애지 않습니다. 방사능 연대측정법에 대한 신뢰는 양자역학과 화학법칙에 대한 신뢰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현재 방사는 연대측정법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양자역학과 화학이론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고 지금 읽고 있는 글을 표시해주는 전자공학 역시 신뢰할 수가 없지요.
귀여운마제곰
10/02/27 01:36
수정 아이콘
제가 말을 좀 애매하게 잘 못 했네요

방사 연대측정법 이론 자체에는 신뢰하고 있습니다

일반 역학에서 빛의 속도에서 예외가 있는 것처럼 저렇게 수십억년을 측정할 경우는 좀 다르게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몇백년 몇천년 이런 것은 거의 정확하게 나올 수가 있는데 수십억년이 지나서 측정할 수 있는 양의 오차가 클 경우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 실험을 통해 오차 범위 안에 넣고 이를 통해서 나온 값이 40억년 근처라지만
측정 source가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이보다 더 오래된 것이 발견된다면 충분히 증가가 가능하며
현재 C14가 6000여년 반감기를 가지고 측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긴 반감기를 가지거나 더 많은 양의
방사능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 발견된다면 방사능 측정법을 이용해서 훨씬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히 어떻게 실험을 진행해서 40억년이라 하는지는 몰라도(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제 쓰인 재료와 결과값)
반감기 6000년을 가지고 40억년을 측정하려면 실제 실험자에 따라서도 누가하면 60억년이 나오고 누가하면 20억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인배
10/02/27 01: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지구의 연령을 측정하는 데 C14를 쓰진 않습니다. 반감기가 31억년쯤 되는 원소를 쓰지요(정확한 수치는 맞나 모르겠습니다만). 과학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_-;
귀여운마제곰
10/02/27 12:04
수정 아이콘
반감기가 30억년 쯤 되는 것도 있나요?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말한 똑같은 이유로 그 정도의 반감기라면 반감기 측정 자체에도
큰 논란이 있을 듯 한데요
그렇게 반감기가 길다면 줄어드는 에너지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정확한 반감기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반대칭고양이
10/02/27 20:48
수정 아이콘
과학에 대해 전혀 오해하고 계십니다. 과학자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방법을 쓴다면 그것까지도 전부 말합니다. 비전문가들이 이런게 아닐까하는 것들을 이미 과학자들은 전부 고려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방사능의 양이 매우 작다하더라도 그 작은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수없이 많이 고안 발전해낸것이죠. 과학자들은 알기어려운것은 그냥 모른다고 하지 종교처럼 믿어라 라고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귀여운마제곰
10/02/27 22:48
수정 아이콘
과학자들은 알기어려운 것을 그냥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다
알려고 노력하고 자기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해석하러겨 노력합니다

과학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 많은 과학자들이 대세를 따르고 대세를 거스르고는 자기 나름의 실험결과를 통해서 그것을 보고
가설을 세우고 결과는 내는 것이지 절대로 그냥 모른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과학자가 그냥 모른다고 하는 것은 자기 분야가 아닐시 하는 말이지 그냥 모른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반대칭고양이
10/02/27 23:29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길고 긴 글은 거기에 대해 쓴 것입니다. 어떤것은 절대적으로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있습니다. 100% 말이죠
태양계의 나이는 45~46억년이라는 것은 100%로 맞는 것입니다. 무엇을 100%맞다고 하는지에 대해 이 글에서 이토록 길게 썼는데요.. 그걸 전혀 무시하고 나름대로의 주장만 하시니 난감하네요
일단 귀여운마제곰님은 방사능 연대측정과 기타 태양계의 나이측정의 방법에 대해 비전문가이시구요..팩트는 지식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아기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는 것 조차 모릅니다. 2000년전 사람들은 지구가 자전한다는 사실을 몰랐구요..
무엇이 절대로 깨지지 않는 과학이론인지에 대해 이렇게 길게 썼는데 전혀 읽어보시지 않으신듯 하네요
귀여운마제곰
10/02/28 00:51
수정 아이콘
전혀 무시하는게 아니고......ㅡㅡ;;;
100% 옳다는 글에 100% 동감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전혀 읽어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읽은 것에 대해 100% 동의는 하지 못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문과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물론 전 방사능 연대 측정에 관해 비전문가이긴 하지만.....
H3가지고 실험을 하고 학위 논문을 냈습니다. 나름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선 전혀 전문가적인 대답이 없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과학철학적인 내용만이 오갈 뿐이죠

방사능 연대측정의 맹점이라고 할꺼까진 없지만 부족한점에 관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한 것인데
그에 대해서 과학적 설명은 없지 않았습니까....
그냥 자기 의견을 내는 말싸움 뿐이지요

제가 위에 제시한 질문은 학회에서 충분히 질문을 받을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부족한 팩트의 지식이 있으니까 좀더 그에 대한 팩트를 내놓으시는 것이 나은 방법이지
과학적 사실에 대한 100% 맞는 것을 과학적 접근이 아닌 철학적 접근에 대해서 전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한 것이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하고 좋은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적 비판이 없다면 창조학회가 6000년이라고.....믿으라고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전공자가 아님에 이러한 단순한 질문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이러한 질문에 좀더 과학적 설명을 바라는 바입니다
그것이 이 pgr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반대칭고양이
10/02/28 01:41
수정 아이콘
아...전문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것이었군요..이 글에서는 방사능 연대측정 뿐만아니라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그 어느것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은 과학의 내용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까요.
과학을 전공하신분이라면 비전공분야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실텐데요..
마제곰님께서의 의문은 스타 초보자가 이제동의 저그전을 보고 왜 히드라 안뽑지 하는 것과 동급의 질문입니다. 초보자의 시각으로는 히드라가 매우 좋아보이지만 이제동은 히드라를 왜 안뽑아야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상태지요. 마제곰님의 질문은 방사능연대측정에 관한 기초강의에서 나올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그러한 것들을 해결할 방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논문을 링크해 드립니다.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_ob=ArticleURL&_udi=B6V61-473FKPB-5R&_user=10&_coverDate=05%2F31%2F1980&_rdoc=1&_fmt=high&_orig=search&_sort=d&_docanchor=&view=c&_acct=C000050221&_version=1&_urlVersion=0&_userid=10&md5=bfa23e4a306a270dbbc70af2b51b549c
10/02/27 09:25
수정 아이콘
http://www.wired.com/wiredscience/2010/01/solar-system-age/

링크글이고요. 보시면
The currently accepted calculation of the solar system’s age is derived from comparing lead-206, a daughter isotope of uranium-238, to lead-207, a daughter isotope of uranium-235.

납과 우라늄의 비율을 통해서 태양계의 연대를 측정합니다. 이 기사가 반대칭고양이님이 말씀하시는 연속성의 예에 적합하다고 보이네요. 왜냐하면 현재까지는 45억년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차가 생겨서 45.66 ~ 45.67억년으로 계산되었다고 합니다.
귀여운마제곰
10/02/27 12:18
수정 아이콘
네 잘 읽어보았습니다

Lead-206, 207의 반감기를 찾아보니까 매우 안정되있다고 정확한 수치는 잘 안 나오네요
궁금한데 말이죠

전문가가 쓴 글이니까 틀렸다고 생각은 안 되지만 이 것을 기반으로 다른 것을 연결시켜서 얘기하기는 어렵겠네요
반대칭고양이
10/02/27 09:51
수정 아이콘
귀여운마제곰님은 방사능 연대측정법을 신뢰하고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뢰는 오차범위에 대한 신뢰도 포함됩니다.
만일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오직 탄소연대측정법 밖에 없고, 그리고 이 방법이 누가하면 60억년이 나오고 누가하면 20억년이 나온다면 이것은 잘 확립된 과학이론이 아닌 가설에 가까운 것으로 취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는 잘 모른다고 하지 절대 45억년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구 나이의 측정의 신뢰성은 자로 길이를 잴 때의 신뢰성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로 길이를 재서 72cm 나온 경우 정확한 길이임을 확신할 수는 없어도 대략 그 정도 길이가 되리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72cm로 잰 길이는 절대 100km 혹은 0.1mm로 결과가 바뀌지 않습니다.
하얀마음 밟구
10/02/27 00:56
수정 아이콘
유후 1편은 어케 알아 들었는데 2편은 죽을 맛이군요. 나름 공학도인데 생소한 부분이 너무 많군요.
창조론과 진화론을 보면서 항상 궁금한 것이.
진화가 일어날 때 자연의 균형과 조화 속에 진화가 일어 나는 것이라는데, 왜 인간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는
생명체가 자연스러운 진화를 통해서 나타났을까요? 그것도 단순히 '도구'라는 것을 사용하기 위해 진화 됐다고 하기엔
자연환경에선 원숭이 보다 약해진 체로요.
아싸리 진화 하려면 도구도 쓸 수 있게 손가락도 잘 쓰며, 원숭이 특유의 생존능력(털이라던지, 민첩함, 그리고 강인한 소화기능(?))
등을 갖고 진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고 창조론이 맞다는건 아니고요. 제대로 진화 했으면 털도 많고 힘드 쎄고~ 도구도 잘 쓰는 슈펴 원숭이가 됐을꺼 같은데 말이죠.
소인배
10/02/27 00:58
수정 아이콘
자연의 섭리는 뭔가요? 자연스럽다는 개념은 결국 인간이 관찰을 통해 대략적인 분류를 위해 만든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이 자연환경에서 종 단위로 볼 때 원숭이보다 약하다고 할 수도 없고, 진화에는 목적(ex: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따위는 없습니다.
하얀마음 밟구
10/02/27 01:09
수정 아이콘
이쪽 분야엔 하염없이 부족한 지식이라 얇팍하게 아는걸로만 써서 그러니 그냥 몰 모르는 놈이 궁금해 하는 구나~ 라고 생각해
주셧으면 하는데요.
자연환경에서 원숭이 보다 약하다가 아니고 생존능력을 볼 때 약하지 않나 하는 말 이였습니다.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따위를 진화의 목적으로 두고 어렸을 때 부터 배우지 않았었나요.
소인배
10/02/27 01:11
수정 아이콘
생존능력이 약하지 않습니다. 개체별로 보자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단체생활+지능을 고려해 보시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번성하고 있는 게 그 증거죠.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진화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우연히 잘 살아남는 개체와 종과 특성이 살아남는 것뿐이죠.
10/02/27 01:17
수정 아이콘
목적이 아예 없진 않죠. 단 하나의 목적은 있습니다. 생존. 살아남기 위한 맹목적 의지가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사용하고 문명을 이루게 만들었죠.
소인배
10/02/27 01:19
수정 아이콘
아, 뭐... 그건 목적이긴 하죠.
하얀마음 밟구
10/02/27 01: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목적이 없는 진화라.. 생존하기 위한 진화라는 것도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진화가 아닌가요.
여짓껏 제가 배워오고 들어왔던 진화에 대한 기본 상식을 깨트려 주시니 혼란 스럽긴 하군요. 흐흐..
논쟁을 하고 자 하는게 아니니 가볍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무지함에서 비롯되는 질문들이니깐요. 후후.
여튼 저 말고 다른 분들의 리플을 보면서 또 한번 생각해 봐야 겠군요.
소인배
10/02/27 01:25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생존 자체도 목적이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나요. 살아남기 위해서 산다기보다 많이 살아남는 것뿐이니까요. 빗자루로 낙엽을 쓸 때 쓸리지 않은 낙엽이 쓸리지 않으려는 목적을 가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죠.
10/02/27 01:36
수정 아이콘
그건 의지가 없는 무생물의 경우이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진화는 생존에 성공한 생물들의 역사이지만, 그 전에 생존하기 위한 확률이 높아지도록 하는 것은 그 생물의 생존의지가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다보니 진화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에는 목적성이 있다고 봅니다. 단지 진화 과정에서 생물이 자신의 진화에 특정한 목적을 의도하진 않았겠죠. 그저 그 생물은 삶을 유구히 연장하기 위한 투쟁을 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법니다. 그것은 자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한 것은 아니죠. 진화도 그런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인배
10/02/27 01: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자유의지가 무엇인지, 자유의지가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한 얘기까지 하기는 좀 그렇구요... 살고자 하는 욕망도 결국은 선택압이 작용한 결과일 뿐이지, 그 자체가 진화의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아메바나 박테리아의 진화를 생각해 보세요.
SCVgoodtogosir
10/02/27 21:24
수정 아이콘
하얀마음 밟구님// 진화에 대해서 전혀 잘못 알고 계십니다.

진화는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에 의한 것이지 우리가 보기에 우월한 형질이 남는 우열경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습니다.
ArcanumToss
10/02/27 00:56
수정 아이콘
추천!
흥미로운 주제이고 잘 정리된 글이네요.
예전 글도 읽어 봐야겠습니다.




거울 속의 보이는 인간은 나 자신의 모습이다.
-> 거울 속에

하지만 이 말을 “무식한 비전문가들은 그저 입 닥치고 똑똑한 과학자말만 믿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 하지만 이 말은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빛의 속도는 누가 관찰하던 똑같다.
-> 누가 관찰하든

A와 B는 사실 같은 거임.
A는 C와 같은 거임.
-> 같은 것임.

우리 주변의 수많은 것들은 경계가 모호한, 연속적으로 변합니다.
-> 경계가 모호하게, 연속적으로 변합니다.

가능성은 단 한치도 없습니다.
-> 가능성은 조금도 없습니다.
반대칭고양이
10/02/27 01:10
수정 아이콘
얼른 수정하겠습니다. 같은거임 은 통신어체의 느낌을 주기위해 일부러 쓴 것입니다.^^
ArcanumToss
10/02/27 01:16
수정 아이콘
첫 번째 글에서 '사실(fact)'이라고 된 부분부터 오류가 있는 것 아닌가요?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
“불은 뜨겁다”

이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요?
헬륨은 위로 올라갑니다.
뜨겁지 않은 불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모든 인간은 유한한 수명을 가진다.”라는 것도 '사실'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수나 마하바타 바바지의 육신은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다고 보기도 하니까요.
“모든 인간은 유한한 수명을 가진다.”는 것은 논외로 한다고 해도 저 두 가지는 사실이 아니지 않나요?
소인배
10/02/27 01:2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논리의 흐름을 크게 해치는 건 아니니까, 별 상관없지 않나요.
반대칭고양이
10/02/27 01:24
수정 아이콘
예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명백히 참인 것으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연아님은 피겨의 신이다 이런거 말이죠...
ArcanumToss
10/02/27 01:37
수정 아이콘
'사실'이 무엇인지 정의를 해도 언어의 한계는 언제나 존재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물체'에는 소리, 빛 같은 것들도 포함되는 것인지도 궁금하네요(갑자기 궁금한데 소리나 빛도 바닥으로 떨어지나요?).
그래서 언제나 오해의 여지는 존재하는 것 같다는 말이죠.

"불은 뜨겁다"의 경우 뜨겁지 않은 불도 있기 때문에 "모닥불은 뜨겁다"라고 해야 사실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데...
반대칭고양이
10/02/27 01:47
수정 아이콘
좀 엉성한 예를 들긴 했네요. 엄밀히 하자면 "돌을 손에 잡고 있다 놓으면 바닥으로 떨어진다." "모닥불은 뜨겁다" 이 문장으로 대체하면 될 것 같네요
10/02/27 01:26
수정 아이콘
헬륨이 올라가는 이유는, 헬륨이 올라가고 싶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기 위한 경쟁에서 더 무거운 놈들에게 패해서 밀려 올라가는 거니까, 조금 경우가 다른 것 같습니다. 뭐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요.
ArcanumToss
10/02/27 01:39
수정 아이콘
용어의 정의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지 않나요?
용어를 정의하는 이유가 용어의 범위를 좁혀 이슈를 세분화 해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는 것이니까요.
1+1=2를 증명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듯이 말이죠.

그리고 굳이 님의 표현대로 한다면 '무거운 놈들에게 패해서 밀려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밀도가 높은 놈들한테 패해서 밀려 올라가는 것'이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열씨미
10/02/27 02:06
수정 아이콘
헬륨이 올라가는 이유는 보통 공기중에서 낙하(?)시켰을 때 헬륨의 밀도가 낮아서이지만, 만약 지구상의 어떤 아무것도 없는(진공) 상태에서 헬륨이 놓인다면 분명히 바닥으로 떨어지겠죠.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중력때문에 아래로 떨어지지만 그 사이에서 밀도 차이에 의한 부력을 받는거니까, 기본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물체가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명제가 오류가 있는 것 같진않네요. 기름방울을 병에서 뚝 떨어뜨렸을때 아래로 떨어지지만, 물속에서 기름방울이 올라간다고 하여 보통 기름방울도 헬륨처럼 떨어지지않고 올라간다 라고 하진않으니까요.
불은 뜨겁다의 경우는, 뜨겁다라는 말 자체가 명확한 기준 온도를 놓고 얼마 이상이 뜨겁다 라고 정의되지 않는 것이기때문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흐흐.
열씨미
10/02/27 01:59
수정 아이콘
다떠나서 젊은 지구 창조주의 라는 이론이 흥미롭네요 ^^; 미국민의 44%정도가 믿고있다라..그들은 어떻게 저 창조주의를 믿게되었는지. 미국민의 44%가 같은 종교인이라거나 한 건 아닐테구요.
지구가 6천년~1만년 전에 탄생되었다..과학적 방법을 거부하는 저들은 우주나 지구의 탄생시기라던지 탄생 이후 생성과정 등을 주장하는데 있어 그것이 맞다고 어떻게 말하나요? 이를테면 왜 하필 10만년 전이 아닌 6천년~1만년 전인지 등등.. 위 글에 보면 성서 문자주의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하였는데 성서에 이런게 다 나와있나요? 기독교 포함 성서 관련 어쩌고 하는건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10/02/27 09:09
수정 아이콘
성경에 나오는 '족보'를 통해서 연대를 계산해보면 기원전 4004년 정도로 나오게 됩니다.
10/02/27 09: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젊은 지구 창조주의는 연대측정까지 갈 필요도 없죠, 고고학적으로 따져 봤을 때 기원전 4004년에 인구가 10명이였다면 피라미드는 못 지으니까요.
낭만토스
10/02/27 10:33
수정 아이콘
적절한 니콜드립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던 글을 재미있게 읽었네요.추천!!
사이몬PHD
10/02/27 11: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한 방 누릅니다.
"젊은 지구 창조주의"는 위에 kien님이 설면해 주셨듯이 바이블에 나오는 족보와 각 인물의 수명을 단순히 합해서 나오는 숫자로 지구의 연대를 측정합니다. 고로 바이블의 기록을 문자 그대로 믿는다는 바이블 문자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왜 6천년~1만년전? --> 바이블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까 --> 바이블에 적혀 있으면 전부 사실이야? --> 바이블은 성령의 감동 감화로 적힌 기록이니까 --> 바이블이 성령의 감동 감화로 적힌 지는 어떻게 알아? --> 그것도 바이블에 그렇게 적혀 있어
꼭 지구의 연대 뿐만이 아니라 세칭 "창조 과학자"라는 분들과 어떤 다른 문제를 논의해도 항상 위와 갈은 양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열씨미
10/02/27 20:15
수정 아이콘
족보와 각 인물의 수명을 통해 추정한 거로군요..그런데, 그런거라면 기원전 4004년 정도라는건 최초의 인류 발생 시점을 나타내는 것이지 지구나 우주의 기원은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성경에 지구와 우주의 탄생과 동시에 인류도 처음부터 같이 존재했다는 내용도 있나요?
10/02/27 21:06
수정 아이콘
성서의 연대를 조사해 보면 기록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 첫 인간이라는 아담의 창조가 기원전 4026년이라는 계산 결과가 나옵니다. 그 이전은 지구 창조의 기록인데 지구의 탄생 기간이 첫째날 둘째날...여섯째날로 기록되어 있어서 지구 창조가 6일만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죠.
열씨미
10/02/28 03:0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기회비용
10/02/27 12:58
수정 아이콘
반대칭고양이님// 이글좀 퍼갈수있을까요 ^^;; 너무 좋은글이라
반대칭고양이
10/02/27 13:25
수정 아이콘
출처만 밝히시면 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기회비용
10/02/27 16:5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
아우디 사라비
10/02/27 13:15
수정 아이콘
감사할 따름 입니다
마아가린
10/02/27 17:43
수정 아이콘
추천!
10/02/27 18:18
수정 아이콘
재밋네요!! 일단 추천부터 누르구요...
요즘 종교전쟁에 이어서 만들어진 신을 읽고 있는지라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업데이트좀 빨리빨리 해주세요~

아직까지는 글에대해선 별로 코멘트할게 없네요
지적설계 같은 부분에가면 궁금한것들 많이 여쭤보겠습니다.
거울소리
10/03/01 14:2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습니다. 기다려온 보람이 있는 글입니다.

다음글이 빨리 보고싶습니다.
Black_smokE
10/03/02 00:23
수정 아이콘
흠.. 질문이 너무 늦어 댓글이 달릴까 하는 의문이 있지만...

애초에 창조될 때 부터 이미 40억 년 이상이 지난 형태로 창조가 되었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위의 논증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인가요?
거울소리
10/03/11 15:34
수정 아이콘
Black_smokE님// 그런류의 주장은 "우리가 사실은 매트릭스속에 있다"와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관찰하고 실험하여 어떤 결론이 나오든 애시당초 우리가 그렇게 판단하게끔 그렇게 창조되었다라고 주장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보고 듣는것을 전부 믿을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있고 사실상의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불가능합니다.
글쓴이가 첫글에서 그런 류의 인식론적인 문제는 배제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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