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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9 15:28:22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어제는 안개가 심했습니다.

제 생일이라고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된 친구가 축하해주러 놀러왔습니다.

새벽까지 얘기하며 술을 마시다가 제 방에서 자고 가기로 했지요.

바로 잠이 들지 않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음악을 듣고, 하모니카를 불었습니다.

앞으로 같은 길을 걷게 될 친구에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도움이 될만한 책도 몇 권 추려줬지요.

자고 아침에 가라니까 술도 안 취했고 그냥 차를 몰고 가겠답니다.

만류하다가 잠도 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출근시간이 지나 지각이라 미친듯이 뛰어왔지요.

'앞으로는 주중에는 되도록이면 술은 마시지 않아야 겠구나..' 하고 몇 번을 생각하면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서 전화, 문자를 확인 해 보니 그 친구가 죽었답니다. 졸음운전으로 추정된다네요.

마지막으로 함께 자리를 한 친구가 죽는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세번째입니다.
친구의 부모님을 뵐 낯이 없는건 처음입니다. 이번은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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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l_폭풍
10/02/09 15:32
수정 아이콘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2/09 15:33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술에 취하면 왜 사람들은 고집을 피우는 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양산형젤나가
10/02/09 15:35
수정 아이콘
똑같은 일이 있으면 친구 무조건 말려야겠습니다... 어휴..
Who am I?
10/02/09 15:3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WizardMo진종
10/02/09 15:40
수정 아이콘
아.... 안타깝네요.... 그저 좋은곳으로 가기를..
10/02/09 15:42
수정 아이콘
살고 죽는건 하늘의 뜻이지, 어찌 사람힘으로 막겠습니까.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화성거주민
10/02/09 15:4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휴우...
Judas Pain
10/02/09 16:0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습니다..
Orange Road
10/02/09 16:10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히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홍승식
10/02/09 16:18
수정 아이콘
인명은 재천이니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두 운전 조심합시다.
10/02/09 16:25
수정 아이콘
헉...그저 날씨 이야기일 줄 알고 들어왔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많이 힘드시겠어요...
나두미키
10/02/09 16:41
수정 아이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에고고..
축구사랑
10/02/09 17:1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밖에 달리 할말이 없네요.
너무 슬프고 죄책감이 느껴지시겠지만
빨리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LunaticNight
10/02/09 18:08
수정 아이콘
친구가 죽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거기다 벌써 세 번째라시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겠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뭐라해드릴 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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