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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3 12:47:24
Name nausicaa
Subject [일반] ESPN 선정 전반기 최고의 중견수 수비 탑5 & 야구 이야기
MLBbada 의 MLB동영상게시판에서 A.Jones님이 올리신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글은 제가 썼습니다.플레이 버튼 누르시면 나오는데 잘 안나오면 몇번 눌러보시다 보면  확실히 잘 나올겁니다.


5위---> 메츠의 카를로스 벨트란이 휴스턴전에서 보여준 멋진 캐치.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의 센터팬스쪽은 언덕으로 되어있어 수비하기가 까다롭죠.
연장14회말 2아웃 주자 1,3 루 상황에서 팀을 패배의 순간에서 구해낸 등산캐치입니다.
결국 메츠가 17회까지 가는 초장기전끝에 5:3으로 이겼습니다.


4위---> MLB의 중견수 수비하면 떠오르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토리헌터가 화이트삭스 전에서 보여준 멋진 수비모습입니다.


3위---> 텍사스 레인져스의 67년생 노장선수 케니 로프턴이 벨트레의 완전한 홈런타구를 잡아내고 1루주자인 조지마 켄지까지 아웃시키는 더블플레이로 연결된 수비입니다. 7회말 8:8에서 승패에 결정적일수도 있는 홈런을 잡아내는군요.
캐스터가 "That ball is... gone !!" 이라고 하려다가 "What a catch!!! by Kenny Lofton !!!!!" 이라며 거의 울부짖고 있습니다.
1위라고 해도 아무도 토를 달 수 없는 멋진 수비네요.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머리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다이빙캐치 합니다. 저렇게 외야수의 머리위로 넘어가는 타구 잡아내는것이 제일 힘들죠.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커티스 그랜더슨이 보스턴 윌리 모 페냐의 완전한 홈런을 걷어낸 언빌리버블 수비입니다.
보스턴으로서는 4회 스코어 5:2 상황에서 한점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디트로이트가 6:5로 승리했습니다.

MLB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오늘부터 다시 후반부 장정에 들어가는군요.
올해의 올스타전은 홈런레이스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라운드는 좀 아쉬웠는데 2라운드 들어서 홈런도 펑펑 나오고 4명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쳐서 결국 게선생이 우승을 했죠. 홈런레이스 보면서 긴장해보기는 처음입니다.
공을 뽀개버릴듯한  게선생의 후덜덜한 스윙을 보고 있으니 속이 다 후련해지더군요. 저렇게 후드려패다가 부상이라도 입으면 어쩌나 걱정까지 되더군요.  
올스타전도 쉽게 끝나는듯 하다가 2아웃 이후  NL이 역전까지 할 수 있는 접전상황을 만들어내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게임을 연출했습니다.
마지막 찬스에 푸홀스가 대타로 나오길 기대했는데 라루사 감독이 내보내질 않아서 좀 아쉽더군요. 푸홀스가 K-ROD를 두드려 역전승을 했으면 정말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NL에서는 그동안 움추려있던 밀워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싶고, 메츠도 작년에 이어 동부지구 우승하길 바랍니다. 서부는 관심밖이네요.
AL쪽은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의 치열한 선수 싸움이 볼만하죠.  작년처럼 미네소타가 끼어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올해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작년의 미네소타는 단 하루도 1위를 못하다가 마지막날 게임 이기고 지구 우승을 했었죠. 동부는 완소팀 보스턴이 우승할것 같지만 양키의 부진이 신경쓰이네요. 전 안티양키스이지만 양키스 없는 가을잔치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재미도 떨어질것 같아서 후반부 양키의 대약진을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중부지구 두팀이 막강해서 와일드 카드 따내는것이 지구우승만큼 힘들듯 보이네요. 서부지구는 작년에 이상하게 알수없는 부진에 시달렸던 엔젤스가 시애틀을 뿌리치고 우승하리라 봅니다.  게선생을 받쳐줄 타자 하나만 구하면 참 좋겠습니다.  

전반기 MLB가장 아쉬운 점중의 하나가 박찬호선수를 메이져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된것입니다. 바로 저번의 마이너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지 못했고, 이제 어쩌면 메이져리그 마운드에 서는 박찬호 선수를 보기 힘들어 질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드네요. 왜 작년 전반기의 투심피칭을 유지하지 않고 투구폼 수정에 포심강화 라는 무리수를 두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때의 안정적인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이젠 투심도 포심도 컨트롤도 없이 커브 하나만 쓸만한 투수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작년 전반기때의 피칭을 가다듬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올해 메츠의 선발슬롯에 끼어들어 분명히 10승이상 했으리라 장담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어느팀에서건 다시 메이져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박찬호 선수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이승엽선수도 작년 팀이 부진할때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더니 올해는 팀이 계속 1위 질주중이고 상대팀 투수들의 견제를 분산시켜줄 좋은 타선이 만들어졌는데 부진에 빠져버렸네요.
성실하고 인간성좋고 실력최고이고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는 야구선수인데 저렇게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2군에서 부상도 가다듬고 심기일전해서 어떻게든 최소한 타율 2할8푼정도와 홈런30개 80타점 정도까지는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잘했으면 본인이 말한것처럼 팀 우승시키고 메이져무대로 진출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여러가지로 아쉽네요.
두 선수의 후반기 대폭발을 기대하겠습니다.

한국야구도 더욱 관중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멋진 플레이가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Baseball !! 그 아름답고 멋진 스포츠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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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rabbit
07/07/13 13: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치로가 홈런타구 잡아낸 것 보고 대단하다 싶었는데, 더한 수비들도 있었군요.
참 대단합니다.
셋쇼마루사마
07/07/13 13:02
수정 아이콘
엠바다 유저신가요??^^;; 반갑군요.
전 사이즈모어의 캐치가 젤루 멋졌다는....
암튼 야구 너무 좋아요~~~
미스치루
07/07/13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보스턴이 우승하길 바라고, 양키스 안티지만 양키스가 없는 가을잔치는 좀 재미없을거 같아요.
보스턴은 지구우승하고 양키스도 분발해서 와일드카드로 같이 갑시다~
금쥐유저
07/07/13 15:36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멋진 수비입니다 +_+
전 아직도 기아와 롯데가 올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걸 포기하지 않았습니다..-_ㅠ
이것바라
07/07/14 17:02
수정 아이콘
멋진 수비 장면이 많네요. 케니 로프턴 완전 멋지다는~
아이우를위해
07/07/14 17:24
수정 아이콘
호수비가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던것 같이......멋진 수비 장면을 멋진 앵글로 잡아낸 MLB의 중계실력도 참 멋있네요^^
초록개고기
07/07/14 21:00
수정 아이콘
hey say 윌리 메이스의 the catch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비들입니다. 더욱 세련되어 보이기 까지 하군요.
전 언제나 내셔널 리그 편애였기 때문에.. (아메 중부 제외).. 완소 애틀만 좀더 치고 올라왔으면 하고..
밀워키의 계속되는 선전과 호랑이와 인디언의 아웅다웅도 쭉 보고 싶네요..
그리고 양키즈가 결국엔 동부를 재패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보스턴 팬분 많으신데..죄송;;)

아 이제 유일한 희망인 BK의 시원시원한 호투도 계속 이어지길....
07/07/15 01:11
수정 아이콘
올 시즌에는 아직 오클랜드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 있네요. 항상 지구 2~3위 하다가도 반짝해서 곧잘 1위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올 시즌에는 부상자가 많아서 그런가봅니다.(하든 얘는 언제 한 번 풀타임 뛰어보나...ㅠ.ㅠ)

그리고 이승엽 선수는 제가 알기로는 일본식 야구의 희생양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나 MLB에서는 한 팀의 주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은데(롯데 이대호 선수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_-;)
일본 야구는 그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집중 공략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작년에 이승엽 선수가 요미우리의 상징이었는 데다가 한국인이라는 점도 은근히 작용해서
'차라리 볼넷을 줬으면 줬지 홈런은 못준다'라는 마인드로 이승엽 선수의 약점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왼손 투수 기준)와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만 죽어라 던지는거죠. 죽어도 위험한 몸쪽 승부는 거의 안합니다.(작년에는 이가와가 배짱있게 해줬는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승엽 선수가 그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겠지만 어느 타자나 약점은 있기 마련......
물론 그 선수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일본 야구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승엽 선수에게는 그 견제가 특히 심하죠. 올 시즌 요미우리 타선이 덜덜덜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승엽 선수에 대한 견제가 좀 덜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게다가 타격폼도 수정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가...그리고 체중 문제도 있고...
아무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부터는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07/07/15 01:24
수정 아이콘
야구를 수십년 봐왔는데..
야구장이 평지가 아니라니..
저 구장이 원래 저랬나요?
닥터페퍼
07/07/15 03:24
수정 아이콘
leuko님//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는 중견수 뒤쪽에 오르막이 있는걸로 꽤나 유명합니다. 휴스턴 애스트로돔 시절을 떠올리셔서 그런가보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1위로 토리헌터의 캐치를 꼽고 싶습니다. 자세히 보면 오버런을 했던지 공이 뒤로 빠지자 글러브를 끼지 않은 손으로 공을 글러브로 밀어넣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도 중견수GG는 경쟁이 치열할것 같네요.
섬전양상
07/07/15 14:07
수정 아이콘
3위영상에선 거의 홈런볼을 잡아내고나서(여기서 이미 타자는 아웃) 된거고
1루에서 2루로 뛰던 주자가 다시 1루로 돌아오는과정에서 또 아웃당한건가요?
처음이란
07/07/16 11:11
수정 아이콘
EzMura님// 오클은 이제시작아닐까요^^ 전반기 적절한 승률50% 후반기 질주. 올해도 어김없이 저럴까 겁나기도합니다..(만 올해는 부상자가 너무많아서 안습..그래도 오클이니까 덜덜덜) 올해는 강자들이 너무 많네요. 독보적인강자들이 많다보니 중위권팀들이 치고올라오기 버거워보입니다. 올해만큼은 레싹이 지구우승 먹었으면좋겠네요. + 새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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