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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8 02:23:26
Name 타나토노트
Subject [일반] [드라마] 추노의 조연배우들(자동재생영상있어요)
일단 2부 마지막 부분 영상부터 보시고...








현재 2부까지 끝났습니다.
진짜 한장면도 눈을 떼지 못 할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1부 엔딩 장면과 2부 처음부분에서의 장면(대길이 언년이 만나려 하는 부분)은 혹시 저만 낚인 건가요? ^ㅡ^;




일단 추노의 주인공은 장혁, 이다해, 오지호 이렇게 세명입니다.

그 외 조연급 인물들이 나오는데 진짜 대박 라인업입니다.


인조 役 김갑수

조선 16대 왕. 산하들의 인조반정으로 왕에 옹립되었다.
이른바 택군(擇君)으로 왕이 된 인물이다.
선왕 광해군의‘등거리 외교’를 포기하고 신하들의 뜻에 따라 친명정책을 고수하다
두 차례의 호란을 입고, 결국 병자호란 때 항복하여 청나라의 속국이 된다.
소현, 봉림 등 두 왕자를 청나라에 볼모로 보낸 지 8년 후,
귀국한 소현세자가 청나라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자 대노한다.
우연인지, 인조가 대노한 다음 날 소현이 병에 걸려 3일만에 죽었으니,
이는 소현이 귀국한지 72일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소현의 부인 강빈이 역모에 연루되었다 하여 사약을 내리고,
그의 오라버니 4명과 강빈의 어머니 등 일가를 멸족시키고 소현의 세 아들을 제주도로 유배보낸다.
때마침 역병이 돌아 첫째와 둘째가 죽고 막내 석견만이 살아남았으니,
그는 이를 가엾이 여겨 제주도에 의원과 약재를 보내라 하지만 제주도에는 아무 것도 도착하지 않는다.
또한 청나라 대장군 용골대가 찾아와 석견을 데려가겠다 하지만 끝내 거부한다.



황철웅 役 이종혁

너는 항상 네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했겠지
그게 바로 내가 지금 너를 죽이려는 이유다.
30대 초중반.
송태하와 동문수학해 나란히 무과에 합격하고 함께 훈련원에 들어갔으나,
늘 태하의 그늘에 가려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송태하가 청군 진영을 향해 돌진할 때, 철웅은 그를 따르지 않았다.
그에게는 영광적인 죽음 보다는 살아서의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훈련원에서 고속승진을 하나, 청에서 돌아온 태하가 그의 상관으로 부임하게 된다.
태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를 친구로 대하지만, 철웅은 2인자로서의 열등감을 버리지 못하고
송태하를 누명에 빠뜨리는 역할을 자처한다.
노비가 된 태하가 도망친 후, 이경식에게 석견과 그의 주변 인물들을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고는
저자의 쓰레기같은 해결사로 소문난 천지호 일당을 데리고 암살길에 오른다.
애초부터 살인자는 아니었으나 가는 곳마다 무고한 이들의 피를 숱하게 칼에 묻히고
스스로도 점차 고독하고 쓸쓸한 기운을 비친다.
그리고 대길의 추노패와 얽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점점 광폭해진다.





소현세자 役 강성민

'그가 살아서 왕위를 이어받았으면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평가를받을 정도로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인물이었다.
병자호란 패배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으나, 봉림대군(후일 효종)과 달리
청의 발전된 문물을 적극 배우고 익혔으며 서양 문물에도 활발히 견문을 넓혔다.



후일 귀국할 때 각종 서책과 서양 물품들이 몇 수레에 가득했다고 할 정도이니,
그는 새 조선을 만드는 원대한 뜻을 품었음이 미루어 짐작된다.
하지만 아버지 인조는 그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청나라의 후원을 등에 업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아들로 보였던 것이다.
더구나 원수의 나라에 물이 들어 복수를 접은 우둔한 아들로 비췄을 것이다.
소현은 미래 조선의 청사진을 그려놓고도 단 하나의 업적도 이루지 못하고 학질에 걸려 3일만에 죽었다.



다만 이상한 점은, 3년 탈상을 해야하는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장례가 끝났고, 시신을 본 사람들의 말로는
얼굴이 흙빛이고 아홉 구멍에서 진물이 흐르는 것으로 미루어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퍼진다.
이 모든 것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송태하에게 비밀 편지를 남겨두고 죽음을 맞이한다.



봉림대군 役 이인

후일 효종. 북벌정책을 추구한다.
형인 소현이 죽은 다음 생존한 조카 석견을 제치고 왕에 오른다.
나중에 이 일로 '왕의 정통성 유무'를 논하는 2차 예송논쟁이 벌어지는데,
그만큼 봉림에게 있어 석견은 가엾은 조카이자 어쩔 수 없는 정적이다.
석견을 데리고 탈출한 송태하가 은밀히 찾아오는데,
봉림은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석견과 송태하를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끝내 독한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석견의 죄를 사면해 달라 인조에게 간청한다.
형과 조카를 제치고 왕위를 물려받는다는 죄책감과,
왕의 자리에 오른다는 욕심 때문에 항상 속으로 괴로워 하는 인물이다.



천지호 役 성동일


대길아 넌 내가 키우던 강아지야.

다시 내 밑으로 들어와.


40대 중반. ‘한수 이북 최고의 추노꾼’이었으나,
옛날 졸병이었던 대길이가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 되면서
자존심 및 존재감이 바닥에 떨어져서 뒹굴어 다닌다.



어렸을 때부터 강상의 무뢰배로 자라 말 한마디면 왈패를 구름처럼 모으고
인상 또한 기가 막히게 험악해 저자에서는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한다.
평소 ‘왈패’라는 자존심이 강해 벼슬아치에게 함부로 휘둘리는 일은
참지 못하지만 돈만 주면 일은 다 한다.


송태하가 도망간 얼마 후, 황철웅과 동행해 임영호와 석견을 암살하는 일에 가담하지만,
이 일로 아끼는 부하들을 하나씩 잃게 되면서 벼슬아치의 냉엄함에 정면으로 도전하게 된다.
그들이 궁궐의 일에 간섭하지 않듯, 궐 사람들이 저자의 일에 간섭하지 않기를 바란 때문이다.
부하로 덩치가 오죽잖은 만득이 등 기본 이상의 싸움꾼들이 있다.



<업복이 役 공형진>

양반놈들 싹 죽이면 정말 우리 세상이 된대요?
관동 포수로 호랑이 사냥을 다녔으나 선대에 갚지 못한 빚 때문에 노비로 팔렸다.
머슴질 수삼년에 더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으나
대길에게 잡혀 오른쪽 뺨에 도망노비라는 문신이 새겨진다.
양반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 때문에 양반을 죽여 상놈의 세상을 만든다는 당에 입당한다.
호랑이 사냥하던 귀신같은 총 솜씨로 밤마다 양반 하나씩을 죽여나가는데,
도망하느니보다 노비들의 세상을 만드는 일이 더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갈등하기 시작한다.
마누라 속곳 벗기기보다 쉽다는 호랑이 사냥과 사람 사냥은 또 달랐고
양반네들 싹 다 죽이면 오는 세상이 과연 바른 것인지도 요령부득이다.
하여 업복이는 지금 자신들을 규합해 일을 시키는 ‘그분’을 만나길 원하지만,
같은 상것이라는 ‘그분'은 구름위에 있는 듯 업복이를 만나주지 않는다.
그래도 업복이의 위태로운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도망노비로 잡혀 험한 꼴을 당했다는 같은 처지로 서로 의지해온 여종 초복이.
그러나 이 초복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가 생이별을 하게 된다면,
바로 그 때 '그 분'이 노비해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지령을 내리게 된다면
업복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업복이가 바라고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
이 질문 뒤로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을 때
업복이는 알았어야 했다 칼 든 자보다 무서운 이들이 붓든 자들이라는 사실을...





사기꾼(원기윤) 役 윤기원

대갓집 가노로 잔뼈가 굵었고, 주인의 명으로 팔도에 장사를 다녀 집안 살림을 늘렸으나
인색한 주인을 둔 덕에 엽전 한 푼 만지지 못한다.



몇 번을 도망했다가 대길에게 잡혔는데 종내는 양반을 죽이는 모임에 입당해
당의 재산을 불리는 일을 맡는다.
세상 물정을 꿰고 있어 셈이 빠르고 잇속이 바른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사람을 배신하고 쉽게 양심을 팽개치곤 한다.
스스로 도망노비 신세이면서 다른 도망노비들을 등쳐먹고 사기치는 등
애초부터 업복과는 악연으로 시작을 하더니 결국 업복의 노비당에 큰 화를 불러오게 된다.



오포교 役 이한위

어허 이 사람이! 추노가 무슨 벼슬이라고
녹봉 받듯이 따박따박 정가를 고집하나?
좌포청 포교로 대길이 어렸을 때 가노 큰놈이가 도망간 사실을 고했으나
관청에 접수치 않고 추노꾼 천지호를 소개해 줬다.
어찌보면 대길이 추노꾼이 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장안의 추노 의뢰를 도맡아 대길에게 넘기고,
대길이 노비를 잡아오면 구전을 떼는 추노 거간꾼 노릇을 하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포교 녹봉만으로 풀칠하기 어려워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악착같이 덤비고,
간과 쓸개에 번갈아 붙어대는 얄밉고도 가련한 인물이다.


나중에 업복이 일당 등이 벌인 양반 살인 사건을 맡게 되면서 홍역을 치른다.
좋은 일은 혼자 누리고, 힘든 일은 육포교, 구포교와 함께 진행한다.




<방화백 役 안석환 >

내 자네에게만 특별히 알려줄게..
지금 조정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40대 중반. 문방구를 열고 심심풀이로 춘화나 그려 팔고 있는데,
때가 되면 언년이 용모화를 갱신하러 오는 대길을 단골로 두고 있다.



옛날에 조선을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로 유명했던 화공이라 자처하고
특히 명나라 화가 당백호와 자웅을 겨뤘다 하는데, 나이를 감안함에 근거는 희박하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제주도 그림을 그려 이경식 반대파를 역모에 옭아 넣는 등,
본인도 모르게 국정의 판도를 흔들어놓기도 한다.


정치 얘기를 좋아하며 권력의 부스러기와 내왕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서민의 모습이다.
무릇 먹물 먹은 사람은 백성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길 바라니,
방화백이야 말로 권력자들 입장에선 가장 다루기 쉬운 인물이다.
대길이 유숙하는 여각의 작은 과부를 흠모한다.




마의 役 윤문식

홍어도 삭아야 제맛이고 늙어도 영감이 좋은 벱이여..
군영에서 말을 치료하던 수의사였으나 은퇴하고 여각에서 세마나 돌보는 신세다.
홀아비로 늙어 가족이 없으며 방화백에게 춘화를 받아 스스로 즐기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대의는 뒤로 미루고 눈앞의 이익에 연연해하며,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지엄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나마 속정은 있어 대길에게는 매일 당하면서도 도움을 준다.
대길 여각의 큰 주모를 흠모하고 있다.




김성환 (큰놈이) 役 조재완


노비 낙인을 인두로 지지던 날을 기억하느냐...

난 아파서 운게 아니라 기뻐서 울었다.

우린 다시 태어난 게다. 비로소 사람으로..


30대 후반. 대길이네 집 씨종으로 태어났다.
어미는 북관에, 아비는 삼남에 팔려가며 종살이의 슬픔을 체득한다.
그러다 언년이마저 대길과의 인연으로 팔려가게 되자,
집에 불을 지른 다음 언년이를 빼내 도망친다.



도망칠 때 가지고 나왔던 돈으로 조그맣게 행상을 시작하다 점점 장사수완을 보이게 되고,
경강 최고의 거간꾼인 최사과의 눈에 들어 뒷보 든든한 중도 장사치로 성장한다.
늦장가도 들고 아기도 보았지만 여동생 혜원이 늘 마음에 걸린다.
이미 혼기를 놓친 나이에다 일찍 상처한 최사과의 끈질긴 통혼으로 혜원이를 후처 자리에 들이게 된다.

혜원이가 도망하고 얼마 후에 대길이 자기를 잡으러 오지만,
큰놈이는 잡혀가 노비로 사는니 차라리 죽음의 길을 택하려 한다.
노비 문신을 인두로 지지며 고통 보다는 기쁨을 느꼈던 그였기에, 다시는 노비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백호 役 데니안

김성환(큰놈이)의 부하. 성환의 밀명을 받고 혜원을 찾던 중 과도한 열의를 보이다
대길과 부딪치며 김성환의 위치까지 발각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다.


무예가 출중하며 충성심도 높은데 혜원을 보호하고 찾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다만 혜원이 일찍이 그를 거둬준 은혜를 갚으려는 때문만은 아닌듯.
혜원을 향한 남모르는 연정을 품고 있다.




최장군 役 한정수

인생이 뭐 재미있어 사나?
다들 내일이면 더 재미있을 줄 알고 사는거지.
30대 후반.
장군이란 별호와 달리 무과시험에 수회 낙방하면서 패가망신을 당하고,
목숨을 버리기 직전 대길을 만났다.


대길의 설득으로 추노 일을 시작했는데, 본명은 이미 버렸으니 알 턱이 없고,
대길이가 붙여준 별명인 장군이를 본명처럼 쓰고 있다.


싸움에 져서 대길을 언니로 인정하지만 한 번도 언니라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친형보다 따뜻하게 대길을 감싸주고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선배로서 진심어린 충고도 해준다.
물론, 대길이 잘 안들어처먹어서 문제지만...

제멋대로인 대길패거리에서 유일하게 반듯하고 침착한 성품의 소유자.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정세판단도 빠르고 등용하지는 못했지만
병서와 무과서를 손에서 놓지 않아 병법과 전술에도 해박한 면모를 보인다.
이른바 추노패의 브레인. 장창을 즐겨 쓴다.



왕손이 役 김지석

사람살이 별거 없는거요.
그 때 그 때 즐기다가 늙어지면 가는거지.
좀도둑 출신으로 들치기와 날치기등 날쌔기는 조선 팔도에 최고라 자부한다.
게다가 각종 문서 및 인장 위조, 처녀 후리기와 과부 자빠뜨리기 등
국법을 어기는 모든 일에 능수능란하다.


어느 날 장터에서 대길의 짐을 들치기 하다 잡혀서 추노패에 합류하게 된다.
몸 만큼 눈치 또한 뜨르르 하여 어디 가서 밥 굶을 일 없으며,
공격은 취약하나 기습과 후퇴는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그러나 주 업무는 대길패의 식사와 빨래를 전담하는 사실상의 식모.

대길패에서는 침모 하나 구해달라며 애걸해야 하는 초라한 신세건만
추노 없는 날엔 장안의 아녀자는 모두 제 것인양 신나게 품고 다닌다.
여자란 같이 살긴 어려워도 놀긴 쉽다는 천상 바람둥이.

인생은 그 때 그 때 화끈하게 즐긴다는 신조 덕에 웃지못할 사고도 치고 언니들을 걱정케 하지만
그래도 마음 속 깊이 대길과 최장군을 따르는 충직한 막내.




설화 役 김하은

오라버니 나 몸 판 년이라고 무시하지 마.
네가 버림받는게 뭔지 아니?
사당패에서 13살부터 몸을 팔다가 도망쳐 대길의 추노패로 합류한다.
철들기 전부터 저자를 떠돌았고, 그와 비슷하게 몸을 팔기 시작했으니
세상만사 눈치로 해결하고 임기응변으로 하루를 넘기려 한다.


잘 울고, 잘 웃고, 잘 삐지고, 좋으면 안기기도 하고, 조선 여자답지 않게 활달하기 그지없다.
뭇 남자에게 시달림을 받아 남자 다루는 법을 알고 있으나
정작 사내도, 사내의 약속도, 사내의 사랑도 믿지 못한다.
그러나 대길의 지고지순함을 알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느껴간다.


그러나, 이미 망가져버린 자신의 과거 때문에 사랑한다는 표현 한 번 하지 못하고 안타까워한다.
그 안타까움은 시기와 질투 등으로 잘못 변질되어 대길에게 큰 위험을 초래하긴 하지만
성정이 독하지 못하기에 끝까지 밀고가지도 못한다.
밥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바느질도 젬병이지만 밥나올 곳을 기막히게 아는 후각이 특기라면 특기.




윤지 役 윤지민

명나라 패망 후 조선으로 흘러 들어온 명나라 내시부 소속 고수들 중 하나.
변장과 암기에 능하고 상대가 여자라 방심하는 틈을 노려 숱한 이들의 목숨을 손쉽게 뺏어왔다.


명나라 교역으로 연이 있던 최사과의 의뢰를 받아 혜원을 추격한다.
산채로 잡아오는 데는 별 뜻이 없는 듯. 즐겨 사용하는 무기는 평소에는 비녀로 쓰는 단검.




이경식 役 김응수

정치가 뭔지 아나?
...그걸 아는 순간 이미 늙어 아무 것도 못하는게 정치야.
50대 후반. 보통 입직 30년이 지나야 정승 자리에 오르는 게 보통인데,
그는 채 20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중용의 도를 표방하면서 붕당정치 어느 곳에도 기울지 않았는데,
기실 어느 파의 누가 되기보다는 스스로 정계의 일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몸은 뱀처럼 또아리되 마음은 용이 되어 승천하는 바,
그 간극을 없애기 위해 온갖 협잡과 권모술수를 부린다.

이제 인조의 마음에 들어 정국을 쥐락펴락 하는데,
송태하의 탈출로 시국이 어수선해질 것을 우려한다.
한편으론 대길을 이용해 추노를 하고, 한편으로는 황철웅을 동원해
반정의 씨앗이 될 옛 스승 임영호와 소현의 막내아들 석견을 암살하라 지시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에 대한 대가도 커야 한다고 믿는 그는,
정국의 변화를 이용해 재산 불리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음주에 한성별곡의 여주였던 김하은양이 나오는군요.
전 김하은양이 첫회 앞부분에 나왔었던 13살짜리 여자애가 성인이 됐을때 역인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그리고 영화에서도 그렇고 악역 진짜 잘하시는 김응수씨.
추노에서 어떤 악랄한 연기를 하실지 기대됩니다.

한성별곡 남주 중 한명이었던 이천희씨도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김지석씨가 맡은 역을 해도 딱일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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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8 02:38
수정 아이콘
김응수씨가 악역이 아닌 배역으로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은 악역이 아니더라도 좋은 연기 하실 것 같은데 너무 악역만 나오시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seotaiji
10/01/08 02:38
수정 아이콘
방금 kbs다시보기로 추노2부를 봤습니다. 재밌네요. 오랜만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듯;; 그나저나 조연배우소개는 어제
베티에서 본듯한 느낌이;;
빨간당근
10/01/08 02:40
수정 아이콘
다좋은데 초복이의 새하얀치아는 좀 거슬리더군요;;
앤디듀프레인
10/01/08 02:45
수정 아이콘
한성별곡의 엔딩타이틀에 나왔던 문구가 문득 떠오릅니다.
"시청료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뭐 이런 식이었는데 말이죠...극의 내용도 그렇고 이 멘트도 그렇고 참 인상 깊은 드라마 였었죠.
LowTemplar
10/01/08 02:54
수정 아이콘
강성민씨 켠김에 왕까지 나와서 왕만 깨고 있어서 일 없이 놀고 있는가 싶었는데 이런 드라마를 찍고 있었군요.
오오 진정한 왕의 남자!

근데 정작 소현세자는 왕이 못 되는군요.. ㅠ

그나저나 캐스팅을 보니 아니 뭐 이렇게 조연이 쩔죠..? 덜덜덜..
LunaticNight
10/01/08 02:59
수정 아이콘
seotaiji님// 등장인물들은 KBS 추노 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것들입니다~
어제 첫회 보고 나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었어요. 후덜덜한 인물 소개..
저도 이천희가 한번 나와줬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보면서 한성별곡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 때 못지 않은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벌써 끝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어 시계를 들여다볼 정도로 재밌습니다..
타나토노트
10/01/08 02:59
수정 아이콘
seotaiji님// 딩동댕~~ 하하하
디시쪽에서 퍼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찾아서 베티에서 퍼왔습니다.
그냥 KBS 추노 홈페이지 링크 시킬까 하다가..
태그 하나하나 수정하려니 힘들군요^^;
LunaticNight
10/01/08 03:02
수정 아이콘
하나 더, 2회 마지막 장면은 조금 아쉬운게,
그냥 프리즈 프레임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배우들이 멈춰있고 카메라를 계속 돌린 게 좀 거슬려요..
사람은 멈춰있는데 머리는 바람에 흔들리는..ㅠㅠ
타나토노트
10/01/08 03:02
수정 아이콘
LunaticNight님// 추노가 제대로 종영되면 하드에 저장되어 있는 한성별곡 한번 봐주고 추노 다시 한번 볼 생각입니다.
10/01/08 03:03
수정 아이콘
아이리스도 안봤는데 이거 보고있습니다. 재밌네요.
월화는 파스타 수목은 추노 달릴듯
LunaticNight
10/01/08 03:06
수정 아이콘
타나토노트님// 흐흐.. 저도 올해 안에 한번 더볼까 생각중이에요.
한성별곡은 정말 명품인 듯.. 왠지 느낌은 추노도 길이 회자될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추노 보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획의도를 꼭 읽어보시길.. 정말 명문입니다.

http://www.kbs.co.kr/drama/chuno/about/plan/index.html
위원장
10/01/08 03:07
수정 아이콘
흠 전 김응수씨가 평범한 아버지역으로 나온 특집극은 본적이 있는데 그거 빼고는 다 악역이었던듯...-_-
Thanatos.OIOF7I
10/01/08 03:27
수정 아이콘
아이리스 1,2화를 뛰어넘는 몰입도와 스피디한 전개, 화려한 비쥬얼, 배우들의 연기,
장르에 어울리나 싶을 정도의 고증(대사 하나하나에 쓰인 단어나, 말투, 의상..감탄만 나오더군요),
최동훈식의 소위 '간지'나는 대사들.

정말 대박인데요. 매주 수목이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액션씬에 관련된 연출이야 장이모감독등의 중국 웰메이드 무술영화에 쓰였던 기법등을
적절하게 잘 쓴것같아 극찬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오호' 정도 느낌의 수준이었습니다만..

그 맛깔나는 대사는.. 정말 우리나라 사극(제가 많은 사극 드라마를 본건 아니라 정확친 않습니다)중에
베스트로 뽑힐 정도인데요.. 뭐 아직 2화밖에 보지 않아서 설레발에 그칠수 있지만요.

부디 아이리스처럼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중반넘어서 급격히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만 아니라면
우리나라 웰메이드 드라마 신드롬에 정점을 찍을 듯합니다.
아직 못보신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애니메이션이 적절히 가미된 오프닝 씬도 정말 -_-b.... '엣지' '간지' 이런 단어 별로 보기좋지 않지만,
이 단어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아, 임재범이 부른 OST도 대박이라고는 하는데, (여성 보컬의 또 다른 한곡도) 극 중 분위기에는
썩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명성황후에 삽입되었던 '조수미'의 '나 가거든'같은
분위기의 더 어울릴 것 같아요. 그 외의 반주곡들은 극 분위기와 매치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민죽이
10/01/08 03:28
수정 아이콘
조연급이 완전 아이리스 뺨치는군요
헤르젠
10/01/08 06:09
수정 아이콘
1,2화만 봤지만 확실히 아이리스보단 낫고 재미있더군요

정말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사극이라서 보면서 한 40부작 하나 했더니 24부작이군요 실망입니다 크크
10/01/08 08:18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가끔 재미있다고 말들하는 미드나 일드 몇 편 외에 별로 본적이 없고
특히 국내 드라마는 몇 편 깔짝대기만 하고 거의 본적이 없는데
하도 추노, 추노해서 1편 그리고 오늘 2편까지 보게됐습니다.

그런데...
재미의 포스가 가히 영화급이상이네요.
미드? 일드? 어떤 작품이든 아무리 재미있다 해도
단언하건데 추노가 이대로 쭉 간다면 어느작에든 꿀리지 않는 국내 최고의 드라마 탄생이라고 봐도 될 것같습니다.

한마디 하자면-_-;
"추노를 봐야 아!!!!! 이게 바로 드라마보는 맛이구나 하끄야!"

이거 매주 어떻게 기다리나요...-_-;
그리고 같은 스탭진이 만들었다고 하는 한성별곡?도 재미있나요?
유혹의명철신
10/01/08 09:41
수정 아이콘
Arca님// 전 한성별곡을 봤기 때문에 그 스탭이 만든 추노를 기다렸습니다.
10/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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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강성민씨 여기서 나오네요 -_-;;
벤카슬러
10/01/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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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별곡이 뜨지 못한 걸 보면서...
"아... 우리나라는 이제 막장드라마밖에 성공할 수 없단 말인가?" 한탄했는데
'추노'라도 대박을 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러브라인으로만 빠지지 않고 쪽대본 남발하지 않으면 기대해도 좋을 듯 하네요.

근데 저 위에 나온 강성민씨가 설마 '켠김에 왕까지'의 왕의남자 강성민씨 맞나요? 좀 닮은 것 같기도...
여자예비역
10/01/08 11:34
수정 아이콘
음악도 완전 좋아요....
닥터페퍼
10/01/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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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카슬러님// 그 강성민씨 맞습니다^^

추노에 이렇게 빵빵한 조연진들이 있을줄 몰랐네요-
얼른 밀린거 보고 본방사수해야겠습니다만... 히어로.ㅠ
10/0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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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 역의 강성민씨랑 봉림대군 역의 이인씨는 얼굴도 닮으셨습니다.
캐스팅 얘기 듣고 이렇게 좋을수가 없겠다 싶더군요.
물론 아버지 인조랑은 안 닮았지만 갑수좌는 무조건 굽신굽신 입니다.
10/01/08 12:45
수정 아이콘
일단 화면빨이 먹어주니깐 보는 내내 영상에 흠뻑 빠지더라구요. 기존 HD화면과는 차원이 다른 심도나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레드원 짱... 이하 스토리 전개나 배우들의 연기는 뭐 말해봐야 입아프구요..^^
10/0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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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스타일리쉬하고 독특한 영상미가 보이는 사극은 울나라에서 첨인거 같네요.
OST 또한 잘 어울립니다.
윤성민
10/0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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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보고 왔습니다. 재미있네요 흐흐
남자의로망은
10/0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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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의 히로인은 윤지민씨죠...
잠깐 옆으로 누워있었을 뿐인데 그 포스는 정말 덜덜;;
하은씨 참 좋아하는데 통통 튀는 역으로 나올 것 같아서 손발을 오그리며 봐야겠네요... 너무 귀엽다는;;
아리아
10/01/08 18:13
수정 아이콘
일단 인조 - 김갑수 여기부터 눈에 부릅!!!!!
Shearer1
10/01/09 00:35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토스님// 하은씨 너무 귀엽죠..그 한성별곡 1화에서 나오는 연애 장면들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도서관에서 책고르는 거라던지 물대접들고 빙빙돌면서 장난치는거라던지 근데 김하은씨는 데뷔를 사극으로 해서 그런가 한복 입었을때가 현대복 입었을때보다 한 10배쯤은 더 이뻐 보입니다.. 옛날에 제친구한테 요즘 이 배우가 좋다라고 김하은씨 현대복입은 사진을 보내줬었는데 반응이 신통찮다가 그 친구가 추노를 보는데 예고편 보더니 한복입으니까 꽤 이뻐보인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그냥 한복이 잘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구요
몽키.D.루피
10/01/09 02:23
수정 아이콘
장혁과 오지호 둘은 마치 베가본드의 무사시와 코지로가 실제 극영화로 표현되면 이렇게 되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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