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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0 02:47:54
Name Xell0ss
Subject [일반] 나의 크리스마스 추억...
크리스마스가 5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번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하던데........

저는1984년생 26살입니다.


-2002년 19살-
저주는 이때부터 였습니다. 고2까지만 해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고3 생활을 하다보니 크리스마스에 혼자인게 너무 당연시 되었습니다.
뭐하고 놀까를 고민하다가... 저녁 9시에 잠들었습니다.


-2003년 20살-
풋풋한 대학 1학년입니다. 군대? 그런건 생각도 안했습니다. 미팅? 소개팅? 그런건 앞으로 기회가 많이 올거라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친한 선배들이 군입대 시즌이라서, 애인이 없어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군대만 바로 안가면 마냥 행복했습니다.
그해 크리스마스는 군대가는 선배들과 술마시며 놀아줬습니다.  


-2004년 21살-
후배를 받는 대학 2학년입니다. 솔로? 크리스마스? 걱정 없습니다. 귀여운 1학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영장까지 나왔습니다. 2005년 2월 입대...
그래도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게 왠떡입니까.
그런데 12월 22일 헤어졌습니다.
그냥 겨울바다보러 부산 해운대 갔습니다.


-2005년 22살-
일병입니다. 슬슬 후임도 생겨서 아주 바쁘진 않습니다.
뭐 있습니까... 그냥 px가서 내무실 냉동식품 회식하고 11시까지 TV시청 허락받아서 티비보면서 잤습니다.


-2006년 23살-
병장입니다. 집에갈 날이 60일정도로 앞당겨졌습니다. 11월 초인가 중반기에 김용준&가인의 "must have love"만 들었습니다.
가인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용준이가 얄미웠구요.
남들 쥬얼리, 천상지희 등등 좋아해도... 저 노래 하나로 제 남았던 군생활 50일은 가인과 함께합니다.
맥심에 가인이 혹시 나오진 않을지... 매번 최신편을 확인했습니다.
23일(토) 입니다. 오늘은 mbc에서 음악프로그램을 합니다.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아침은 안먹었습니다. 후임들만 먹으러 가라고 했습니다.
후임이 밥먹고 오면서 우유를 건네주면서 "밖에 연기납니다" 라고 말합니다.
본부중대 건물이 싹 탔습니다. 소방차 2대 오고... 아무튼 갑자기 나오랍니다.
23일(토) 오전10시부터 26일(화) 까지 작업했습니다. 너무 작업할게 많아서 열외 없답니다.
통신병이었던 저는 선로를 다시 다 깔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지나간줄도 몰랐습니다.


-2007년 24살-
전역하고 영어공부를 핑계로 자기자신을 채찍질하며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동성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바빠서 못만들었다고 믿고있었습니다.


-2008년 25살-
복학한 후 첫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걱정없습니다. 제겐 여자친구가 있으니까요^^
헤어질 필요도 없습니다. 군대? 이미 다녀왔기 때문이지요.
25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일(토)에 대판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이상하게 1년전밖에 안됐는데 그 해 25일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2009년 26살-
여자친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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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그동안의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여러분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크리스마스에 눈맞으면서 여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나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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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0 03:02
수정 아이콘
전 20살...올해군요;
첫연애 그것도 CC..거기에 같은과 동기누나!
하지만 반수한다기에 저도 삘받아서 반수를 택하고
공부를 위해서 헤어지고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해보고자 노력했는데
오히려 집착으로 여겨졌는지 사이가 멀어지고
수능 이후 연락하지 말자며 끊겼어요..
그 후 여친은 커녕 친구도 없어요 ㅠ
Zakk Wylde
09/12/20 03:30
수정 아이콘
1999~2004, 2006~2007은 애인이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기억은 별로 없네요..
이제 크리스마스땐 좀 기억에 남을만한걸 해보자 싶은데...

앞으로도 별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안 될거 같아서.. ㅠㅠㅠㅠ
09/12/20 03:31
수정 아이콘
20대 이후로는 생긴 적이 없군요. 10대 땐 한 4번 정도의 교제 경력이 있습니다만..
그냥 크리스마스 땐 장갑이나 이런거 주고받고 끝난 듯 하네요.

...메리 카라스마스.
growinow
09/12/20 06:19
수정 아이콘
추..추게로 흐허엉
09/12/20 07:34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09/12/20 09:14
수정 아이콘
으흐엏어.. 추게로!
이젠민방위
09/12/20 09:16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부터...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여친있어도 집에서 스타리그 보는거 아니였나요? ^^;
드림씨어터
09/12/20 09:33
수정 아이콘
엥? 올해 크리스마스는 여친이랑 스타보러 용산 가는거 아니였나요?

저도 희한하게 지금까지 여친이랑 크리스마스를 보낸적이 없네요. 항상 크리스마스 시기엔
나이트에서 몸을 불살랐던 기억이 나네요. 솔로 친구들과...;;;;

과연 몇일 안남은 올해엔 어떻게 될런지.. 글쓴분 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축구사랑
09/12/20 10:27
수정 아이콘
10월 25일이나.....
11월 25일이나.....
다를바없는....12월 25일뿐....
자유로운영혼
09/12/20 20:25
수정 아이콘
1999년 20살
그냥 형들과 곱창에 소주 한잔....
2000년~2001년 군대
새벽에 연대장 교회 간다고 밥도 안주고 새벽 4시 반에 깨워서 눈치움
2002년 제대후
형들과 가던 곱창 집에 친구들을 데려감
주인 아주머니왈
학생 그렇게 안봤는데 어떻게 고등학생을 데리고 술집을 와?
실망이야...
제 친구가 맞거든요 실랑이 끝에 주민증 공개
2003년,2004년 겨울
노가대 현장에서 조공으로 알바 -_-;;
손톱 뽑힘........5~6개정도???
2005년 겨울
취직을 위한 공부
2006년~2008년
취직후 솔로인 친구들과 술한잔
2009년 예상
솔로인 친구들이 애아빠가 됨으로써
그냥 혼자 맥주마시면서 스타보면서 pgr눈팅 예상.......
나해피
09/12/21 00:00
수정 아이콘
00년도 부터 07년도 까지 같은 사람과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작년 12월 25일. 그녀가 있던 곳은 12월 24일(미국이라..)에 이별 통보를 받고
올해는 뭐할까 아직도 고민중 이라기보단 크리스마스 실감도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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