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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6 01:00
네이버 지식인을 보면, 타당성을 떠나서 입시관련 질문에서 합격한다고 답변해주면 채택되더군요 -_-;
실제로 고민글을 올리는 분들의 심리가 정말로 뭔가 도움을 얻기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신뢰감이나 안정감을 얻고싶어서 글을 올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2/16 01:03
뭐 저도 동의합니다. sky정도나 가야 점공카페 등에서 비교적(이것도 비교적이죠... 제가 당해봐서 압니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수 있을 뿐이지 그 이하 대학은 그냥 배치표 보고 쓰고싶으면 쓰고 아니면 말고 두가지 선택-다른 고려사항(질문,입시상담 등)은 아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성 적성 중요하고 자기 전공 잘 찾는것도 중요하지만, 모르겠다 싶으시면 자유전공학부를 가세요. 대학 1년후에 보는 내 적성과 고3때 막연히 보는건 분명 다르니까요..
09/12/16 01:08
수능 보자마자 이런 글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앞으로 뭘해도 될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넌 아니에요.' 이거 거의 정글고 이사장 필이네요 크크
09/12/16 01:09
문과는 서울대밖에 논술은 안보지 않나요 ...
저도 논술대박으로 서울대 사범대라도 넣어볼까 하다가 발논술주제에 무슨 논술대박.. 이러면서 지금은 포기했네요;; 현실을 직시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1년 더하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낮은대학 가기도 싫고... 휴
09/12/16 01:11
지방에 있는 대학 가신다면 그 지방에 유명입시학원 배치표를 확인하시는게 좋을거같구요.
영 불안해서 못견디시겠다면, 각종 입시관련 사이트 가셔서 훌리라도 =_=;;; 그리고 작년에 입결성적 빵구났던과 의외로 입결성적 무지하게 높아질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변태적인 전형(한과목 안보는...)은 점수가 전보다 높을수도 있어요.(특히 전형이 바뀐해라면...) 아! 그리고 한가지 정보를 더 드리자면... 국립대인 금오공대에서는 공대인데도 불구하고 4과목중 잘친3과목을 봐서 수학을 안보고 공대에 갈수도 있더라구요~ 혹시 공대 원하시는데 수학 점수 낮으셔서 고민하시고 계신분들 참고하세요^^
09/12/16 01:12
아........... 진리네요
이제는 입시에 손을 뗐지만(떼려고 하고 있지만) -_-;; (하지만 아직도 주변에 입시 상담을 원하는 자들은....),,, 정말 공감되는 말뿐이네요.
09/12/16 01:12
어, 메가스터디 근무 하는 사람으로서 동의할 수 없네요. 꽤 신뢰도있는 수강생들의 분포를보면, 수능보다 논술 월등한 애들이 분명 상당수 있구요. 너무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부정적일 수록 날카로워 보이기는 합니다만.) 수능 대박이 나서 적성에 안맞는 과 ..이건 참 아이러니한게, 고3이나 재수생들, 대학의 이름만으로 적성에 맞을 지 안맞을지를 판단하는 수준입니다. 막상 가보면 완전 다른데. 차라리 반수생들이면 좀 나은데 말이죠.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데다가, 더 큰건 주입식 교육아래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보며 진심으로 내가 인생을 걸어야할 어떤것에 대해 고민해 본 시간이 극도록 적다는 겁니다. 적성을 찾으라는 말이 오히려 위험하죠. 차라리 가서 적성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든가(괴롭지만 그렇게 열심히 해서 결과를 내고 그러다보니 좋아지는 케이스도 분명 있구요. 적성이 되어버리는 케이스요.) 아니면 진짜 대학에서 뭘 공부하는지, 어떠한 방향의 학문을 하는지 열심히 알아보고 자신이 뭘 원하고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심도있게 고민하고 내면을 마주하는걸 먼저 가르쳐야죠. 그러기엔 대입신청기간은 좀 짧습니다만. 어쨌든, 본문은 너무 부정적이네요. 행여라도 수험생 여러분들이 비관에 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점수 높은 과를 가려는 건 좋은데, 가서 정말 고3생활 4년하듯 생활할 각오도 하시라는거 말씀드리구요. 생각의 차이..라고 하셨는데, 서울대나 연고대나 서성한 뭐 다양한 명문대생들이 친구인 저로서는.. 수능 몇점이 생각의 깊음을 나타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능 망쳐서 대학 간 애들이 정신 번쩍들어서 죽어라 뛰는 애들도 있고, 명문대생들이 탱자탱자 놀기도 하고. 절대 자신이 예비 5바퀴돌고 운좋게 들어갔다고 해서 딸릴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수능은 머리 좋은 사람을 뽑는 시험이지만(즉, 일정 수준이상의 사고력을 꼭 필요로 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머리가 나빠도 열심히 한 사람이 정복할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인 만큼, 대학에 가면 성적은 모두 같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중에 정말 천재나 영어같은걸 엄청 잘하거나, ppt나 컴퓨터 정보활용능력이 아주 뛰어난사람, 또는 독서를 많이해서 지식기반이 넓은 사람들 등이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일 뿐 그것에 괴리감을 느끼며 대학생활을 망칠정도는 절대 아니구요.
본문에서 꼭 새겨들으실 게 있다면, 재수의 각오..라고 생각합니다. 음. 나머지는 너무 ,,,극단적이시네요.
09/12/16 01:13
飛上님// 저도 그런것때문에 쓰곤했었죠... 그리고 긍정적인 말 때문에 꼬라박았어요. 흑... 제친구는 그 점수로 안된다는 말을 듣고도 냈지만 결국에 붙은경우도 있었어요.
09/12/16 01:17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은 좋은데 대학공부에서 밑바탕이 완전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나지 않는 이상 노력하면 다 따라잡습니다. 정신차리라고 일부러 그렇게 쓰신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극단적이시네요.
09/12/16 01:21
무료배치표는 상당히 믿을게 못되구요. 각 회사에서 하는 유료 입시예상이 그나마 좀 정확합니다. 상위권대학인 경우에는 인기학과는 예상보다 조금 더 올라가고, 하위권학과는 예상보다 조금 더 내려가는게(합격점수) 보통이죠. 다만 최하위권학과는 생각보다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 간판만보고 들어가려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운이야..... 할 말이 없네요. 제가 08학번으로 대학에 들어왔는데, 저희때 지방약대랑, 의대중에 구멍이 숭숭숭 뚫린데가 꽤나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좋은과에 진학한 사람 주변에 몇 명 있지만 난 아니에요.-_-;;;
09/12/16 01:22
대학에 아무리 머리좋은 녀석 갖다놓더라도 자기가 공부 안하면 말짱 꽝입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어디서든 노력하는 자는 보상받기 마련입니다. 2번은 좀 과하신 듯 하군요.
09/12/16 01:26
원서질에서 대박나는 케이스는 솔직히 그건 정상인의 입장에서 이건 뭔 원서를 이따위로 써? 하는 수준으로 질렀는데 거기에 운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죠. 대한민국 학생들 중 자기만 머리쓰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편해지죠....
등급제 때 언수외탐 합이 400인데 중신방 뚫어낸 제 친구도 있습니다만 등급제였기도 했고, 주위에서 다 뜯어말렸는데 잭팟 터진 거였죠.
09/12/16 01:27
다른건 모르겠는데 2번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저희학교 4.5만점 과탑이 수시출신입니다. 수능성적 물어보면 수시 등급컷 겨우 맞춰서 들어왔습니다. 정시였다면 세네칸은 아래대학으로 갔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쓰리고를 눈앞에둔 제 친구가 고법우선선발 장학생입니다. 공대면 모를까 문과에서는 대학와서 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일수록 배치표 믿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상위 0.7% 인 학생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08입시의 경우 연경,연경제,고언론,고정경,연사과 썻으면 떨어졌고 그 이외의 연고대 어디든 썻으면 붙었습니다. 배치표컷으로는 고언론이나 연사과는 붙을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심지어 연경제 바로 앞에서 떨어진 학생은 연경제를 제외한 모든 연고대 프리패스 였습니다. 분명 원서 전에는 연경이나 고경보다 연경제가 낮다고 배치표에서 되어있었는데 말이죠. 원서에 있어서 머리를 쓰는건 이런 걸 막기 위해서거든요. ' 쓰지 말아야 할 과 ' 를 골라내는거. 그런점에서 배치표에대한 무한 신뢰는 절대 좋은 입시 결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09/12/16 01:28
이슬먹고살죠 님 말씀이나 nickyo 님 말씀이나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성이 대학가서 맞출수도 있고 적성에 맞는 대학에 갈수도 있겠죠. 다만 그 적성이란 걸 나름대로 찾지 못하거나 맞추지 못한다면 학과성적과 무관하게 '대학공부 자체가 너무나 재미없어질 수 있다'는 거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부야 당연히 재미없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수업 듣는 거 자체가 '숨막히고 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수능때 '겐또의 기적'이 일어나 단번에 100점이상 오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보다 수능점수 잘나와 예상보다 높은 대학 갔다고 무조건 적응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컨닝을 하지 않았다면 노력한만큼 나오는 게 또 대학성적이거든요. 단, 대학간다고 '공부랑 좀 떨어져 살아도 된다'는 생각은 꼭~~ 버리고 대학에 오시길 바랄뿐입니다.
09/12/16 01:31
그나저나 이유2는 전혀 공감할 수 없네요.;;;; 저희같은 경우는 너도나도 어차피 모르는걸 배우기때문에, 딱히 수능성적이 좋다고 대학성적이 좋다던지 그렇지 않아요 전혀; 수시생 정시생? 너도나도 모르는 내용이에요ㅠㅠ;
09/12/16 02:26
으엉 수능뽀록난 사람들이 공부잘하는가-에 대한 반박이 많으시군요!
내신열심히 공부해서 지균으로 서울대 들어간 사람이 후달린다-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 sky라인을 필두로 한 서울 명문대생들이 대학에 관심은 많지만 그 비율은 정말로 적습니다. 걔들은 어차피 여기저기서 들을 정보도 많고 말이죠~ 제가 이 글을 보여주고 싶은 학생들은 3등급과 4등급이 섞여있고 가끔씩 잭팟으로 2등급이 있는 그런 정말로 평범한 수험생들입니다. 555맞아서 4년제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343맞고 지방국립대가봤자 못따라갑니다. 노력해서 따라잡는다는 생활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니까요. 댓글로 지적해주신, 뽀록맞고 높은 대학가서도 높은 학점을 유지 하는 사람은, 수능이 뽀록이 아닙니다. 그정도 근성과 노력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았으나, 모의고사에서는 안터지고 수능에서 터진 사람들이죠. 즉, 이유 2에서 '뽀록'은 100점단위를 말하는 겁니다. 이 글은 모의고사나 수능 400점을 넘기는 고득점자들은 빼놓고 말하는 글입니다 ^^;;
09/12/16 02:27
배치표만 볼게 아니라 수능관련 까페같은데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자기 점수대들이
어디로 지원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도 돌아다니긴 합니다만 그럴 건 알아서 필터링 하시면 될테고요.
09/12/16 03:13
굉장히 납득이 가는 글이네요. 특히 '넌 아니에요' 부분이.
어느어느년도에 서울사과가 어쨋고 연경이 어쨋고 어차피 다 결과론적인 이야깁니다. 결국은 대학입시는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카오스라 이겁니다. 분명히 올해 입시에도 어디 하나 구멍 뚫리는데 나올꺼고 그 학과에 운 좋게 붙은 분도 나올 겁니다. 배치표보다 입결이 높았니 어쨋니 하면서 억울하게 재수하시는 분도 나올 거구요. 근데 이건 하나 아셔야 합니다. '생존자 효과' 로도 설명 될 수 있는데, 결국 저런 특별 케이스 당첨자만 화젯거리가 돼지 대다수인 그 반대의 경우 - 도박이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안전빵이 실패할 확률은요? - 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죠. 당연한 이야기가 왜 화제가 되겠습니까. 결론은 될 놈은 되고 안 될놈은 무슨 생xx 를 해도 안 되는 세상이라 이겁니다. 우리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말이지요, " 세상 일이 다 니네 뜻대로 될 것 같지? 살아봐라,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니 의지가 아닌 운으로 결정된다" 아.. 언제 들어도 진리인 말씀입니다
09/12/16 03:19
일단 고3정도의 나이로는 자신의 적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2)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원서는 자신의 점수대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네임벨류대학의 가장 낮은 과 입니다. 대학교는 전과라는 제도가 있고 어느 대학이든지 1학년땐 전공보단 교양을 주로 듣기에 관심없는 전공이라도 1학년까진 학점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방어한 학점으로 자신이 진짜 원하는 학과로 전과를 하면 학벌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전공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학벌...아직 까진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09/12/16 05:48
nickyo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거기다 수능점수는 부모의 관심과 재력에 강력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군요.
09/12/16 08:03
그냥 전 수험생들을 보면 수능 공부 하듯이 원서도 공부를 엄청 하고 넣고
되면 다니는 것이고 떨어지면 재수라는 생각으로 하라고 합니다.
09/12/16 08:48
전반적인 글의 분위기는 동의합니다만, 배치표는 진짜 믿을게 못됩니다.
배치표보다 작년, 재작년 실제 입학생 점수보는게 훨 낫습니다.
09/12/16 08:51
일단 고3정도의 나이로는 자신의 적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3)
고등학교 공부와 대학공부는 과장을 좀 보태면 궤가 다른 느낌마저 듭니다. 영어나 수학 같은 기초 과목 그리고 역사 같은 과목 등을 제외하면 고등학교 때 강한 과목이 대학와서 그러리란 보장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내신이든, 모의고사든 그리고 수능까지 고교 생활내내 경제 과목에서 틀려본 적이 없기에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막상 와서는 별로네요. 의욕도 안생기다 보니 4학기를 다녔음에도 전공과목을 6학점 뿐이 수강하지 않았군요. 또한 궤가 다르다보니 고등학교 공부실력이 별로라해서 대학와서 못한다 이건 아닙니다. 책 많이 읽은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앞서는 거지 다른 건 하나도 없습니다. 수능이 수험생의 능력 그 전부를 평가하는 시험은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과를 고려하실 때에는 자유전공이라든지 사회계열 같은 폭넓은 범위를 가진 입학전형을 넣으시는게 좋을 거 라고 제 입장에서는 충고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학교 같은 경우는 어찌 됬든 가능한한 높은 학교를 넣는게 좋아보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이 차지하는 위치야 두번 말하면 입아프고 굳이 사회적인 차원이 아니더라도 개개인 차원에서도 소속학교로 인해 많은 열등감 혹은 우월감을 꽤나 오랜기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조언을 드리고싶지만 전 원래 갈만한데 아니면 안가라는 마인드에 난 무조건 되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인간이라 배치표 이런거 하나 안 보고 생각했던데 집어 넣었기 때문에 도움될만한 게 없군요...
09/12/16 08:58
구구절절 쓰지만 옳은 소리만 하셨네요.
특히 진실2번/이유2번에 한표 던집니다. 아무리 간판을 보는 세상이라지만 간판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실력과 노력 그리고 자신이 택한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이 있어야죠. 고3정도의 나이로는 자신의 적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오늘도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ㅠㅠ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 어떤 사람이 되어 살겠다라는 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중고딩 때부터 적성이랑 꿈이 딱 정해져있었던 게 이럴 때는 참 다행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이것도 염장이려나요..)
09/12/16 09:36
고3때 적성이 뭔지 모를때지만 그래도 적성에 맞는거 같은데라도 다녀야 적어도 그 한가지 일에 열정을 부어볼순 있겠죠. 어짜피 개인의 적성이라는거 나이 30, 40되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데 적어도 대학 4년동안에 한가지 시도는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09/12/16 09:43
으휴... 적성이라는 거... 기본적으로 성실성이 없다면 어느 분야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겁니다.
기본적인 성실성부터 갖추고 난 후에 적성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네요.
09/12/16 10:02
논술은
1. 대개의 경우, 수능점수를 뒤집을 만한 힘이 없습니다. (물론 저같이 커트라인 아래서 논술로 뒤집고 문닫고 들어간 운좋은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건 언제나 극소수에 불과하지요.) 2. 대개의 경우, 수능점수에 비례합니다.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들만 수십만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머릿 속에 뭐가 채워져 있는 것과 글발이 비례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글쓴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입시요강을 철저히 파헤쳐라'는 대목입니다. 배치표 없어도 대충 머릿속에 어느어느대학 어느어느 과 정도는 나래비 세우기가 가능한 것이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후의 고3입니다. 지금은 배치표를 들여다볼 때가 아니라, 관심있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사법고시생이 헌민형 3회독하는 마음으로 정독하여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가장 괜춘한 학교가 어디인가'를 고민할 시기입니다. 적성은 들어가서 고민하세요. 전과도 있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도 있습니다. 사범대/교대/의대/약대 등을 제외하고는, 처음의 전공과목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른 과 수업도 자유롭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게 대학의 가장 큰 장점 아닙니까. 등록금은 그런데서 빼는 거지요. 서늘한바다님 말씀대로 일단 성실성이 담보된다면, 적성고민은 대학에 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09/12/16 11:00
와~ 좋은글이네요~
진짜 입시 준비하시는 분들은 너무 수능 1-2점, 대학 간판, 과 이런거에 연연하지 마시고 마음가는대로 써서 내세요. 이걸 못하면 죽어도 안되겠다라는 분은 높여 쓰고 재수할 생각하시고 그래도 이정도면... 이라고 타협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 재수하지 마시고 안전하게 낮춰 쓰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학 와서 수능점수는 솔직히 무의미합니다. 1-2학년 꼬꼬마때나 너 몇점받았어 이런 유치한 질문하지 나중가면 아무의미 없어요. 개인적으로 수능은 95의 성실성과 5의 머리로 보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평균정도의 머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100% 성실하게 수능을 준비했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최고의 대학+과로 갈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대학 처음 들어오면 지균, 수시, 정시, 수능대박을 엄청 따지는 것 같은데 1년만 지나도 아무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미리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고온 초장수생 or 과고생정도...
09/12/16 11:43
글 쓰신 분과 동의하는 바가 있으나 약간은 다른의견 개진해 봅니다
지원자들의 연합 등이 아닌 재학생의 수준에서 만들어진 각 대학의 점수공개 카페의 경우,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당 학교에 대한 전용 배치표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정보의 취사선택에 '매우' 주의한다면 사설학원의 유료배치표보다 훨씬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실례로 저는 상기한 타입의 점수공개카페에서 만든 배치표의 작성방식에 감화, 100% 신뢰한 나머지 당시 주위 친구들의 입소문 혹은 지원성향이나 담임선생님의 제가 원하던 학교에 대한 지원의 평가는 절대로 '안정' 은 아니며 '상향' 이거나 '무리' 인 수준이었으나, 경영학과에는 2점 부족 영문학과에는 논술 망치지 않는이상 합격 이라는 배치표 분석을 신뢰하고(작성과정에 대한 이해 선행은 필수입니다), 재수할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가군 하나만 지원하고 원서비 아낀다는 생각에 나 다군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더랬죠. 물론 이는 매우 극단적인 예이고 당사자인 저도 합격자발표일 인터넷 클릭 하나에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지금생각하면 꽤나 무모했다고 반성합니다만(다 끝나고서야 부모님께 말했다가 생전 처음 맞을 뻔 했었지요 허허).. 결과적으로 배치표는 0.5점수준의 오차로 모든 과를 맞추었습니다.. 지금의 수험생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권유하는것은 전혀 아니나(뜯어말리고싶죠 오히려..)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1. 지원기간에 자신이 가능한 모든 노력(정보분석/취사선택)을 쏟아붓는것이 절대 헛된일이 아니라는 점 2. 신뢰할만한 배치표는 분명히 있다 라는 점 (결정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이 지는것이라는건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결과적으로 재수를 배제한 수험생들께(재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면 글 쓰신분의 말씀처럼 다양하게 노려볼수 있겠지요.. 저의 예를 들자면 2점 부족해 보였던 경영에 넣어본다던지..) 권유하고싶은 방식은 첫째 가능한 모든 정보를 찾아보고 (말씀드린 타입의 정보공유 사이트 존재유무),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소신지원의 욕구가 생길시 과감히 밀어붙이시되 나머지 군들에 안정지원 하나 하향지원 하나 씩은 꼭 넣어서(안정/하향 지원에 있어서도 판단기준에 각 대학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유무 탐색은 물론 유효합니다) 지원후의 초조함과 도박성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사족으로, 수능뽀록으로 가능한 대학의 최대치가 서성한 정도라고 가정했을시(뽀록으로 SKY의 빈도수는 크지 않겠고 이미 뽀록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최소한 제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이수준(SKY 바로밑)의 대학에서 뽀록으로 들어온 사람과 당당히 혹은 망쳐서 들어온 사람의 이후 대학생활의 성공도와의 상관관계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뽀록으로 들어갔던 어쨌던 글 쓰신 분이 언급하신 '노력해서 따라간다는 습관이 안되어있던 사람'의 경우에도 '계기' 에 따라 약진하는 사례는 일반적인 생각보다는 자주 발견되더군요.. 모쪼록 2010년 수능 치신 분들 무지무지 수고 많으셨고 어느 결과가 되었든 '후회없는' 지원기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09/12/16 11:53
앗..그리고 만약에, 만약에라도 입시에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들(지원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좀 더 장기적으로 대학생활이나
전공수업이 차지하는 중요도, 전과에 대한, 진로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대화상대가 필요하시다면, 특히 초 상위권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를 내신 분에게서 발생하는 고민이라면 조금 더 직접적인 이야기가 가능할 듯 합니다.. 쪽지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까진 아니더라도 경험자로서의 소견 등을 나누겠습니다 자신보다 앞서 길을 걸어갔던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대신 해준 사람이니까요^^;; 이용할 수 있는것은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09/12/16 12:01
전인철님// 학점 인플레 시대라는 현실적인 정황에 비추어 볼 때 학점으로 대학생활의 성공도를 측정하기는 쩝...
조교로서 채점을 해보니... 이건.. 뭐... 다들.............. 그래도 석사나 박사 이상으로 가면 올라갈 사람들은 다 올라가고 내려갈 사람들은 다 내려갑니다. 결국 머리 좋고 성실한 사람한테는 못당합니다. 소위 뽀록이라는 하는 것은 '머리 좋고 성실한' 중에 하나는 결여 되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더라구요. 두 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뽀록이 아니겠죠. 저 두 가지 요소는 고쳐지는 건 아니지요. 스무살까지 고치지 못한 것을 고칠 수 있을까요?
09/12/16 12:57
서늘한바다님// 아..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듯 하여,, 저는 학점 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좀더 명확하게 쓰지 못한
잘못이기도 하니 다시 말씀드리자면 제가 말한 성공도와의 상관관계라는 부분은 당당히 혹은 망쳐서 들어왔던 사람이 사고하는 수준, 행동하는 수준, 행동력 등 추상적인 기준에 의한 저의 느낌 일 뿐입니다.. 일반적인 경향이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머리 좋고 성실한 사람한테 못당한다는 것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한다' 의 개념 정의에 따라 누구든 노력여하에 따라 만족스런 삶을 살수는 있겠지요^^.. 스무살까지 고치지 못한 것을 고치는 것은 물론 대단히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다만 그런 저의 객관화보다 자주 실재 하기에 언급해본 것입니다..
09/12/16 13:31
간판 웬만큼 채우면 그냥 경영쓰는게 답입니다. 단, 경제에 흥미가 있을시에는 경제 가는게 좋구요.
자유전공은 요즘 신설된 학과라, 이름은 멋있어 보이기는 한데 아직은 쓸만한 곳이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물론 인문보단 나은거 같아요... 복수전공 이야기가 나왔지만 솔직히 제 또래분들 기업 인사과 사람들이 갓 20살먹은 어린애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생각하고 살면 오산이죠... 학생들 보면 인문 가서 복전해야지 이런 말 많이 하더라구요. 현실은 인문대야 싹둑 더군다나 복수전공 자체는 정말 학문과 적성에 뜻이 있지 않는 이상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명 '과세탁'이 목적인 경우는 차라리 공무원 준비를 일찍 시작하시는게 이득입니다. 저런 목적으로 할 경우 너무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SKY 경영학과 나온 사람이 친구집에서 빌붙어살고 그런 거 보니까 학벌은 한국에서 중요성을 이야기하면 입 아픈 문제지만; 그게 끝은 확실히 아닌거 같아요. 거기에 안주해서 살면 살 수 없는 사회라고 생각해요. 또 가서 정신 못 차리면 답이 없는거 같아요. 웬만한 수준의 학벌 채웠으면 그때부터 남들보다 빠르게 미래설계를 하고 정진하지 않으면 또...-_-; 뭐든지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제 대학가시는 분들 부모님이 자기 챙겨주던 시절도 지났죠. 부잣집이면 모르겠습니다만 부잣집 자제보단 아닌 사람이 더 많잖아요? 그리고 사대 교대는 선생에 대한 정말 강한 의지가 아니라 대충 밥빌어먹고 살려면 안 쓰길 권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도저히... 집사정이 안되서 교원대를 올수밖에 없던 케이스인데요. 물론 다른 길 쪽 찾고 있습니다만.. 선생이란 직업에 대한 강한 사명감 같은게 없으면 절대 사대/교대는 쓰면 안됩니다. 선생님이란 아무리 교권이 바닥을 쳐도 어린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되는데 대충 밥빌어먹고 사는 교사에게 배우는 학생은 얼마나 비참한 학생이 됩니까? 어차피 사대교대 TO줄어서 정신안차리면 못뚫지만요. 그리고 적성이 아닌 사람에게 사대나 교대의 커리큘럼은 별로 따라가고 싶은게 아닙니다.
09/12/16 14:49
96학번으로 수험생들에게 별다른 해줄말은 없습니다.
인생사 운이라는 것밖에는요... 남들 모의고사보다 20 ~ 30점 떨어졌을 때 전 10점밖에 안 떨어져서 성적이 올라 합격했습니다. -_- 상황에 맞게 그냥 소신껏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답인 것 같습니다.
09/12/16 14:56
참고로 중상위 대학이라고 말들하는 서울 안에 있는 공대를 졸업하고 일한지 8년째지만,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에 다니는 몇몇 천재를 빼고는 다 고만고만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회 진출 전 얼마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대학이나 대학원)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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