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29 04:49:26
Name Eva010
File #1 091128_0000.jpg (372.3 KB), Download : 67
File #2 P1010066.jpg (282.2 KB), Download : 13
Subject [일반] 방금 에반게리온 (서)+(파)를 보고 왔습니다 (有)




전 이전부터서 에반게리온을 참 좋아했습니다

일본 유학 시절에 원래 에반게리온(파)가 1월에 개봉하기로 되어서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개봉을 연기해서 일본에서 못 보고 와서 한이 된 작품이었는데 ...

12월 3일날 한국에 개봉을 한다고 하더군요

원래 시험 공부중이라 요즘 컴퓨터고 TV고 전부 안 보고 공부만 하고 있는데...

누가 오늘 에반게리온 서+파 심야 시사회가 있다고 하더군요

시험이 다음주인데 갈까말까 정말로 정말로 고민했는데....

선착순 70명에게 일본 현지에서 가져온 특별 선물을 준다길레

냅다 신청 하고 갔습니다 (아직 개봉 안 했습니다)



에반게리온 서는 이번에 벌써 3번째 보는건데요... (극장에 처음에는 보다 졸아서 그 담에 극장가서 다시 봄)

그때는 일본어를 몰르던 상태에서 에반게리온을 봤어서 못 느꼈는데...

지금은 제가 일본 드라마랑 에니메이션 자막을 만들고 있다보니... 극장 자막이 얼마나 수준 높은지 알겠더군요

관용구라던가 이런걸 한국말로 표현이 잘 안되면 저희 자막 만들때는 (어쩌구 저쩌구 설명)을 넣어서 만드는데...

극장에서는 그런거 필요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번역을 해놔서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 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거 하나 하나 찾아보는게 솔솔한 재미더군요



일단 선물때문에 1시간 전부터 극장에 갔는데 일렬로 쭉 줄을 서 있더군요;;;

시험 문제집 풀면서 선두에 서서 기달리는데... 소변이 마려워서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자리 뻇김 ㅠ_ㅠ

갑자기 사람이 확 늘어서 70명 안에 못 들어 갈거 같더군요;;;

근데 사람들이 에반게리온 줄인지 모르고 기달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 빠져서 65번째로 겨우 선물을 받게 되었어요

과연 일본에서 공수해온 선물이 멀까 봤더니 UCC커피더군요...

이건 일본인 친구들이 저번에 EMS로 커피랑 라면이랑 해서 같이 보내주었는데 -_-;;;

머 UCC커피 맛은 국내에 파는 프렌치 카페랑 맛 똑같습니다 그거 들고 극장 갔는데 두개 맛 비교 해봤는데 별 차이 없더군요 -_-;;

좌석은 꽉 찾더군요 초반 예약 할때는 심야라 자리가 텅텅 비을줄 알았는데 국내의 에반게리온의 인기를 실감하듯...

(제 평생 태어나서 극장 들어가기 1시간 전에 이렇게 줄 서본건 처음이네요...)



전반적인 소감은 완전 에반게리온이 그렌라간으로 변한 느낌이더군요

정말 너무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눈물 날 정도로요 ㅠ_ㅠ

특히 이번 에반게리온 파는 번역이 눈이 안 아프게 폰트도 서에서 쓰던 일반 극장용 폰트가 아니라 비디오 보는거 처럼 굵은 글씨체로 써서 눈에 확 잘 들어오고 좋더군요

먼가 막 내용을 쓰고 싶지만 아직 개봉 안 한 상태라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쓰긴

좀 머하고 지금 또 도서관 갈 준비해야되서...

많이 쓰진 못 하겠네요 서+파 4시간 넘게 상영을 했는데... (밤 11시35분~새벽3시45분까지 상영)

끝나고 극장 사람들이

환호성치면서 박수를 치더군요... 전 이런거 처음 봤습니다 영화 끝나고 사람들이 이렇게 기립 박수 치고 환호성 하는거...

아마 이 시간까지 에반게리온을 보로 온 사람들이라면 덕후분들이 많으시겠지요 (의외로 여자분들도 많더군요)

저도 티비판은 리뉴얼이랑 DVD판으로 해서 한 18번 정도 봤고 극장판은



머... 수도 없이 돌려봤으니 에반게리온 덕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사골게리온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내용이 이번부터 완전 다르니...

이번 파 정말 강추 합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말한 스포일러는 다 뻥이었군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ㅠ_ㅠ

4시간동안 지루함 없이 정말 재미있었고요 졸았던 적도 한번도 없네요...~!



에반게리온 : Q도 정말 기대 만빵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1/29 04:55
수정 아이콘
파는 아직 보지 못했고, 서의 경우는 국내 극장판 자막이 전 좀 거슬리던데 말이죠;

여튼 파 정식개봉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lost myself
09/11/29 09:08
수정 아이콘
에바 TV판은 안봤었는데 서를 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파도 보고 싶어요.^^
쿠루뽀롱
09/11/29 10:20
수정 아이콘
서도 혼자 극장가서 봤었는데, 파도 혼자가서 보겠네요. 으헝. 하지만 덕후들과 함께라니 그저 즐거울 따름. 훗훗
09/11/29 10:31
수정 아이콘
꼭 보러갈 예정입니다!!!
오우거
09/11/29 11:11
수정 아이콘
아스카 빠로서 서 + 파를 본 소감을 요약하면

서 : 오호~~~그래픽 쥑이는데....잘 만들었네......근데 우리 아스카 짱은???

파 초반부 : 오옷....드디어 하악하악.....
파 중반부 : 계속 하악하악 ㅡ.ㅡ
파 후반부 : 아놔 제작진 이 사발라면들아~~!!!!!!

Q 예고편 : 으허허허헝~~~~ㅠ.ㅠ
진실된 소리
09/11/29 11:12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친구님께서 자기는 에바덕후라면서, 티켓을 강제로 2개를 사는 바람에 11월 25일날 용산CGV로 보러갔다 왔었습니다.

에반게리온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몰랐던 터라, '에반게리온 : 서' DVD를 여친이 가지고와 스타벅스에서
죽치면서 보고, 바로 '파'를 봤는데 제대로 스토리를 모르고 봐도 재미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에반게리온 TV판+극장판을 보고싶어서 장장 12시간을 달렸네요.
저도 에바덕후 다됬습니다. 시리즈로 다 보고나니 상영이 다 끝난 후 왜 박수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09/11/29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나중에 보러가고 싶네요..
그런데 극장 자막 괜찮은가요? 섬머워즈는 오타에 오역투성이라 보면서 짜증이 잔뜩 났었는데..
동료동료열매
09/11/29 12:54
수정 아이콘
아.. 너무 기대됩니다.
아르키메데스
09/11/29 17:14
수정 아이콘
저두 너무 기대됩니다.

아..

일본에서두 기립박수 받았다는데...

스포안당하고 시원하게 박수치면서 보고싶네요.
09/11/29 17:47
수정 아이콘
보고 싶은데...
이번에 서울 상경하면서 같이 볼 사람이 없내요...
같이 보실분... 영화표 팝콘값은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09/11/29 23:10
수정 아이콘
한별님// 남자끼리 커플만들어서 영화보자는 제안이신가요?:)
09/11/30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금요일 용산 씨지브이에서 서+파 릴레이 상영을 관람했습니다. 비디오적인 측면은 정말 환상,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액션씬에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리며....봤다면 좀 오버일테지만;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서에서 약간 실망했던 바를 완벽히 충족시켜주더군요. 근데 오디오... 아니 음악의 선정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중요한 장면에서 쓴웃음이 나오게 하는 선곡, 오그라드는 가사... 제 취향이 문제인건지.
아무튼 제가 본 상영관은 약 200여명이 가득찼었는데 거기서도 Q의 예고편이 끝나고 일제히 박수를 치는 광경이 벌어졌죠. 영화 자체의 감동이라기보다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공감할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박수가 터져나온 분위기랄까요.(본편의 종료시점엔 별다른 반응이 없었어요.) 본편이 끝나고 예고가 나오기 전까지 엔딩크레딧이 약 6분 이상 되었던 것 같았은데 그동안 전관객이 움직이지 않고 예고편을 기다린것 또한 멋지다고 해야하나 무섭다고 해야하나... 진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두 편 상영이라지만 개봉한 지 1년도 더 지나, 최근 티비 방영까지 해 주는 앞편을 붙여 상영해 주면서 영화비를 16000원이나 받는 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더욱이 1년 지난 필름이라지만 온통 스크래치에 화면의 1/3을 메우는 가득한 노이즈... 정말 최악의 상태를 자랑하는 필름이었거든요.
09/11/30 03:18
수정 아이콘
체스

저도 공감합니다 전 서를 3번 봤는데 3번 봤을때 이렇게 박수 갈채의 풍경을 본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에반게리온 파는 일어서서 박수치는데 저도 모르게 진짜 박수를 치고 있더군요

영화보면서 끝나고 엔딩 크라딧 다 넘어가고 박수 쳐본 적은 처음이네요 정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121 [일반]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리뷰 [17] 달덩이4081 09/12/08 4081 0
18004 [일반] [피겨]그랑프리 파이널이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15] 달덩이3334 09/12/03 3334 0
17984 [일반] 2009년 48주차(11/23~11/29) 박스오피스 순위 - '극장에 내린 비, 강우량은?' [22] AnDes5262 09/12/02 5262 0
17906 [일반] 방금 에반게리온 (서)+(파)를 보고 왔습니다 (有) [13] Eva0105452 09/11/29 5452 0
17760 [일반] 피겨그랑프리 6차대회 결과 [13] 달덩이3363 09/11/23 3363 0
17651 [일반] 피겨 그랑프리 6차대회 프리뷰 [7] 달덩이4104 09/11/19 4104 0
17576 [일반] 피겨그랑프리 5차대회 리뷰 [16] 달덩이3873 09/11/16 3873 0
17422 [일반] 챨스의 EPL 13R Review [24] Charles3232 09/11/11 3232 1
17392 [일반] 피겨그랑프리 5차대회 프리뷰 [12] 달덩이3859 09/11/10 3859 0
17356 [일반] 맨유 vs 첼시 라인업 떴네요. 근데, 비디치도 요새 폼의 저하가 찾아왔나요? [287] 선미남편5345 09/11/09 5345 0
17194 [일반] [EPL]리버풀과 베니테즈, 그리고 오해들~(수정) [41] 아우구스투스4108 09/11/03 4108 1
17191 [일반] 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간단 리뷰 [10] 달덩이3262 09/11/02 3262 0
17109 [일반] 피겨 그랑프리 3차대회 _ 오늘의 결과 [23] 달덩이5556 09/10/31 5556 0
17074 [일반] 스포츠에 관련된 잡담(덧-1조이신 분들은 꼭 봐주세요 :D) [9] 달덩이3177 09/10/29 3177 0
17013 [일반]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 리뷰(아댄&페어)_3차대회 프리뷰 [2] 달덩이3600 09/10/27 3600 0
16958 [일반] [스포 약간 + 뒷북?] 에반게리온 파(破)를 봤습니다. [13] 오우거3762 09/10/25 3762 0
16941 [일반] [13420글을 보고] 남산 위의 저 소나무가 굳건한 이유 [10] 뉴[SuhmT]3106 09/10/25 3106 1
16507 [일반] [어쩌면 스포?] "에반게리온 RE-take"를 봤습니다. [12] 오우거12626 09/10/07 12626 0
16462 [일반] genesis Q 라는 에반게리온 팬픽을 아시나요?? [6] 정시레10748 09/10/05 10748 0
15763 [일반] [일본소식] 놈놈놈 일본 개봉 [14] 戰國時代6793 09/09/06 6793 0
15358 [일반] [EPL 2R] 맨유 vs 번리 (박지성선발) [40] 적울린 네마리3986 09/08/20 3986 0
15328 [일반] 여러분의 닉네임, 어떤 뜻인가요? [150] 유유히6461 09/08/19 6461 1
15104 [일반] 09-10 커뮤니티쉴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 선발라인업 [283] PhantomK5305 09/08/09 53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