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28 20:38:02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보편적인 슬픔 짝사랑
짝사랑 한지 8개월째..

얼마전 친구에게 그 여자분께서 어느 남자분과 사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설마 설마했는데 결국 사귀는게 맞더군요..

그냥 답답했습니다.. 그 여자분과 더 가까워 질 수있는 기회가 많지않아서....

어떻게 보면 변명일수 있겠지만... 아쉽습니다..

방금 그 여자분의 미니홈피에 갔다오니 알렉스의 사랑한다오가 BGM이더군요..

그 BGM의 주인공이 저였으면 좋겠지만 뭐 운명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다다음주 12월 8일 군대에 갑니다 군대에 들어가는게 이 답답한 제 마음을 추스릴수 있을꺼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분에게 군대가기전 인사를 편지로 남겼습니다..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하지만 그냥 응원하는 마음만 남기고 군대에 가겠다고 그리고 당신을 통해서 기쁨을 얻었고 그래서 행복했다고

편지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그 여자분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항상 응원해줘서 고마웠고, 군대갔다오면 더 친해지자고

정말 아름다웠던 그 여자분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아마 저는 그냥 기다리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1/28 21:25
수정 아이콘
군대 잘 다녀오시고요
개인적으로 짝사랑한 사람은 그냥 추억으로만 남겨놓는것을 권하고 싶군요
못잊을수록 너무 힘듭니다

제 경험상
제대하고 대학 졸업 취업준비등등 시간이 흐른뒤에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는 미니홈피를 보시게 될 겁니다

저도 정말 아름다웠던 짝사랑하던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지요)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동도 했었지요(어느정도 검증가능 외모)
가끔얼굴을 보게 되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더군요

지금은 부잣집에 시집가서 강남에서 산다고 하더군요 -.-;;;;
아 씁쓸하구만....
천상소서
09/11/28 22:40
수정 아이콘
이번 일에 대해선 힘 내시구요. 군대 잘 다녀오세요.

저도 짝사랑한 경험이 많아서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소식을 빠르거나 늦거나 상관없이 접하게 되면 기분 참 묘하죠..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짝사랑이였기 때문에 이 쯤에서 끝났다..하구요.

만약 짝사랑에서 더 가까워지고자 고백을 했었다면, 결론이 다른 사람하고 사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백을 했었을경우 보나마나 거절 당했을테고, 거절 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겠죠.

짝사랑이여서 고백조차 안했기 때문에, 거절도 당하지 않았고, 자신의 속 마음도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거절도 당하고 자신의 속 마음도 들켰는데, 기존 사이에서 발전한건 없고 도리어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어차피 결론이 이런 것이였다면, 고백해서 거절 당한 후에 상황이 더 어색해지기 마련인데, 짝사랑에서 그쳐서 고백을 안했다는 점이 어색한 사이까지 안갔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글 남겨드려봐야 위로가 안될만한 상황이시겠지만..별 수 없잖아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안소희킹왕짱
09/11/28 22:45
수정 아이콘
다시는 짝사랑 하지마세요..... 라고 적고 아직도 2년전 짝사랑을 못잊는 저는 웁니다...
09/11/29 00:43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오랜시간 짝사랑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님의 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이 있는데, 군대 가시기 전이건, 군대에 가서건 한번 꼭 읽어보세요.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란 작품입니다. 단편이라 짧습니다. 읽어보시면 아마 제가 왜 이작품을 권했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여기선 작품에서 인상적인 구절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저에게 힘이된 구절입니다. "인간의 기나긴 삶에 있어서 사랑은 결코 부족함이 없는 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군생활 열심히 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사랑은 용기내서 꼭 붙잡으세요.
09/11/29 11:08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20살때 첫 사랑 생각이 나서 간만에 추억에 빠져 들었네요.
위로가 되는 얘기를 아닐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정말 깜빡 잊고 있다가 아 그랬었지 하고 가끔 생각날 정도로 정말 말끔하게 잊혀 지더군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20대 초반에 느꼈던 사랑의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달라지더라구요.
지금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야 같겠지만 그때 처럼 순수하고 뜨겁지는 않은것 같아요..

너무너무 간절했던 마음이고 그게 이뤄지지않아 괴로웠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고 그 시절이 그립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830 [일반] 하품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 [3] 뜨거운눈물3833 10/10/17 3833 0
25751 [일반] 현 경제상황에 대하여 [9] 뜨거운눈물4692 10/10/14 4692 0
25589 [일반] 좋은 앨범이 출시 되었습니다 [4] 뜨거운눈물4970 10/10/07 4970 0
25565 [일반] 요즘 군대이야기 [45] 뜨거운눈물6907 10/10/06 6907 0
25521 [일반] 타블로 관련 논란이 끝나지 않은것 같습니다 [115] 뜨거운눈물9811 10/10/04 9811 0
25381 [일반] 내가 그녀를 잊지 못하는 이유 [4] 뜨거운눈물4269 10/09/27 4269 0
25317 [일반] creep의 여러가지 버전들 [23] 뜨거운눈물6897 10/09/24 6897 0
25233 [일반] 내가 알고있는 우울한 노래들 [5] 뜨거운눈물4139 10/09/19 4139 0
25022 [일반] 어느 풋사랑 이야기 [1] 뜨거운눈물3388 10/09/12 3388 0
24761 [일반] 통기타 배우고 싶은 짧은 영상 [19] 뜨거운눈물4955 10/08/31 4955 0
23475 [일반] 잉여인간 [24] 뜨거운눈물5924 10/07/13 5924 0
23244 [일반] 푸념)살빼기가 이렇게도 힘든가 ㅠㅠ [28] 뜨거운눈물4211 10/07/01 4211 0
22639 [일반]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 하며 쓴 노래들 [10] 뜨거운눈물5771 10/06/06 5771 0
22106 [일반] 바이브 4집에 대하여 [14] 뜨거운눈물4301 10/05/21 4301 0
18119 [일반] 군대갑니다. [11] 뜨거운눈물3608 09/12/08 3608 0
17896 [일반] 보편적인 슬픔 짝사랑 [5] 뜨거운눈물3475 09/11/28 3475 0
17773 [일반] 어제 KBS스페셜 꿈꾸는 자들의 섬 노량진 [22] 뜨거운눈물7226 09/11/23 7226 0
17630 [일반] [잡담]정말 매력있는 여자분의 기품있는 스타일 [30] 뜨거운눈물18828 09/11/18 18828 1
17607 [일반] 제 눈은 여자분들에 사소한것들이 잘 보이네요 [59] 뜨거운눈물6215 09/11/17 6215 0
17339 [일반] 우리는 2013년을 볼 수 있을까요? [68] 뜨거운눈물6854 09/11/08 6854 0
16517 [일반] 동전한닢(remix) [30] 뜨거운눈물8397 09/10/07 8397 0
16446 [일반] 정말 그녀는 아름답네요.. [6] 뜨거운눈물6879 09/10/05 6879 0
16356 [일반] 나의 군전역날짜는? [40] 뜨거운눈물4988 09/09/30 49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