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송아지 아닙니다. 시츄 맞아요ㅠㅠ



집에 단비가 온 이후 만 2년이 좀 넘었는데
총 4번의 가임 기간 중 3번 적중해서;
이렇게 오늘 새벽 3번째 출산을 했습니다

첫 임신 말고는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철저히 가드했고
이번 가임 기간 중에는
아예 부모님 댁에 단비를 맡겨놨었는데
이번에는 도대체 어떻게 임신을 시킨 것인지;
팅이 이놈아~


아빠 멍멍이 팅이

후후후… 얕보지 마라. 아무리 멀어도 임신은 시킨다



애기 낳고 나면 단비는 엄마 모드로 들어가서
저는 물론이거니와 애 아빠든, 지 아들이든
새끼들이 혼자서 뛰어다니기 전까지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예전 첫 출산 때는
송아지 낳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었는데
단비가 보여주지도 않아서 더 놀랐던;


아무튼 이번에도 아침에 삼계탕 끓여 먹이면서
조심해서 살짝 확인해보니까
아들 둘, 딸 둘 공평하게 낳았더라고요



낳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낳고 나서도 한달은 젖먹이고 돌봐줘야 하고
대소변 러쉬마저 워낙 쩌는데다가
나중에 헤어지려면 에휴..

이래저래 단비도 힘들고 저도 힘들어서
또 임신했을 때는 솔직히 화도 좀 났었는데
막상 낳은 거 보니까 너무 대견하면서도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하네요



단비야 애기들 낳느라 고생 많았어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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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말썽꾸러기 아들 멍멍이 찰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