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도 싫은 훈련의 기억들 열외없이 일수 다 찍었네요)
저번주 금요일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역했습니다 ^0^ (원래 저번주에 글을 적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바빠서;;)
역시 말년휴가는 다른휴가와 달리 복귀해도 기분이 좋더군요 말년휴가 복귀후 기분 좋아서 후임들한테 PX파티해주었는데 애네들 사준돈만 10만원정도가 된것 같네요 (이런 식성좋은 넘들 이정도까지 먹을줄이야 -_-;;;)
전역하고 나서는 정말 많이 바쁘더군요 방이 좀 지저분해서 방 청소를 했는데 정리 할게 너무 많아서 3박4일동안 방청소만 했을습니다 그뒤로도 쭈욱 바쁘더군요 거기다 여러가지 사고 싶은 물건도 많아서 단기알바도 하고 다니고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민간인이 되니 여지껏 군대에 있었다는게 모두 꿈인것 같고 원래부터 나는 밖에 있었던 그런 기분이네요
훈련소 처음 입소할때는 죽고 싶은 마음이었고 훈련소에서 감기만 걸려도 정말 아파 죽는지 알았습니다 밖에서는 약먹고 2~3일만 지나면 낫는 감기 데 군대에서는 왜 이리 안 낫는지 모르겠더군요
이제는 모두 추억일뿐이네요 정말 너무너무 길었네요 2005년에 입대할때는 2007년 안 올지 알았는데...
입대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 DMB로 스타리그도 볼 수 있고 40~50만원이면 최신형 컴퓨터도 맞출 수 있고 MP3로 동영상도 DMB도 보고 기름값이 1000원도 안 하던게 어느덧 1800원까지 오르고 너무나 많이 바뀐 세상에 잘 적응이 안되네요
아직도 새벽 6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는 습성이 있는걸 보아 아직 군인의 습성이 남아있나봅니다 (아직 민간인 적응이 안된것 같나봐요^^;)
정말 할일이 너무너무나 많고 사고 싶은것도 너무너무나 많은데 돈이 없군요 -_-;
열심히 돈벌어서 이제 밥벌이를 해야겠습니다 전역하니 취업에 대한 압박이 슬슬 들어오는군요
이제 사회에 대한 현실이 눈앞에 보이네요 역시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 순 없는건가 봅니다
그리고 군대다녀와서 몸이 너무너무나 안 좋아졌네요 체력보충을 잘 해주어야겠습니다^^
이제는 예비군이닷~!^0^
PS. 혹시 입대가 얼마 안 남으신분들은 몸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가기전에 보험을 하나 꼭~! 들어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살면서 거의 다친적이 없었는데 군대와서 이렇게 많이다쳐 본 적은 처음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