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0/29 23:06:08
Name 쉬군
Subject [일반] "This is it"을 보고 왔습니다
전 마이클잭슨의 광팬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알지도 못하는 팝송이지만 그저 '그'라는 이유 하나로 카세트테이프를 사모았고
거의 전앨범을 다 모았지만 씨디와 mp3라는 녀석들의 등장으로 지금은 먼지만 쌓여있네요
적어도 저에겐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로 노래부르는 가수도 저렇게 멋있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가수였고
그 가수가 팝의황제라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이미 그의 광팬이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MJ의 사망..
그 소식을 듣고는 정말 무릎이 꺾일정도의 충격이 있었죠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한쪽에 묻어두고있었지만 여전히 저의 우상이였던 그가..
런던 콘서트로 다시한번 재기를 꿈꾸던 그가 그렇게 가버리다니..
수많은 구설수와 뒷 이야기를 남기고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고가버린 그가 남긴 마지막 영상
This is it 이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손꼽아 기다렸고 오늘 보고왔습니다

간단하게 평을하자면
만약 그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런던콘서트가 일정대로 이루어졌다면
두번다시는 볼수없는 그야말로 전설의 레전드가 될수있는 공연이 나왔을겁니다
그의 팬이라면 전재산을 주어도 아깝지않을 그런 공연말이죠

그리고 This is it 은 그 콘서트의 리허설을 담고있습니다
영화..아니 그 영상을 보는내내 가슴이 저릿하더군요
그의 수많은 히트곡들
공연을..무대를 갈망하는 그의 간절한 눈빛
그 무대를 빛내기위한 수많은 스텝들과 무대효과, 영상들..
리허설이지만 그가 부르는 노래와 춤을 보고있노라니 전율이 일었습니다
만약..저 리허설대로 콘서트가 이루어졌다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어떤 무대가 나왔을지 상상도 안될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그저 안타깝고 또 아쉽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man in the mirror
그리고 평생 우상이였던 그와함께 무대에 서는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것 같다던 백댄서들과 스텝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가슴한켠이 묵직해지더군요
그가 떠났다는게 다시한번 실감이 되고
눈시울이 시큰거렸습니다

MJ
당신은 팝송을 모르던 어린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나의 영웅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 영상을 통해 다시한번 당신은 최고였다는 걸 알수있었습니다
This is it  

다시는 볼수없을 그대를 기억하며..


보는내내 뭔가 가슴속에 가득해 쏟아내고 싶었지만
부족한 필력으로는 부끄럽기 짝이없는 글밖에 써지지않네요
못보신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dMetallica
09/10/29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개봉하자말자 아침부터 보러갔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꼭 보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forgotteness
09/10/30 00:07
수정 아이콘
쉬군 님// 너희 집 놀러가면 MJ 앨범 천지였는데...TT
고 잭슨옹 노래나 들으면서 자야될돗...

담달에 우리끼리 정모해서 MJ 노래 불러봄세...
Don't You See
09/10/30 00:09
수정 아이콘
시험이 코앞이라 볼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아쉽네요.

영원한 나의 우상 마이클 ㅠㅠ
09/10/30 00:40
수정 아이콘
아.. 마치 음악이 제 귀에 들리는 듯하군요...
환청이 들리네.........
빌리진이 막 들리네요....
cutiekaras
09/10/30 00:49
수정 아이콘
그저 사랑합니다 마이클
아름다운달
09/10/30 11:15
수정 아이콘
아들 데리고 갑니다. 둘이 대를 이어 광팬이거든요.

마지막 모습까지 기억속에 담고 싶은 욕심에...가서 눈물 쏟을듯하네요.
마인에달리는
09/10/30 17:43
수정 아이콘
보고왔습니다. 거의 15곡 16곡 정도 부르는데. 완벽합니다.


곧 죽을 사람 같이는 전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어찌나 생생한지 엔딩크레딧까지 다보고 나왔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352 [일반] 태양 솔로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18] 쉬군4773 10/09/25 4773 0
19867 [일반] 어제 우결을 본 시청자소감(?) [39] 쉬군6006 10/02/28 6006 0
19699 [일반] 원피스극장판-스트롱월드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시키의 능력(스포포함) [12] 쉬군4669 10/02/22 4669 0
19034 [일반] [펌] 어느 며느리의 고백 [22] 쉬군5977 10/01/21 5977 0
17076 [일반] "This is it"을 보고 왔습니다 [7] 쉬군3946 09/10/29 3946 0
13159 [일반] 죄송합니다 [5] 쉬군3399 09/05/28 3399 0
2854 [일반] 한겨레..상상이상의 무지함을 보여주는군요; [83] 쉬군6485 07/10/04 64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