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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26 01:41
아직 철딱서니없는 20대인지라...으흐흐흐(딱히 철이 들고싶지 않다는게 더 문제입니다만.)어쨌든 아닌건 아니라고 믿어야한다-고 말하는 20대라서요. 으하하하!
수다는 건강에 좋습니다 정말로요.(진지) 아아 내일은 술에 수다를 타먹으러(?)갑니다. 다들 좋은 분들과 제가 누릴 예정인 좋은 시간들 나누셨으면 합니다.
07/06/26 01:42
음..한국나이로는 20대, 만으로는 1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나이밖에 안되지만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드는군요. 10년뒤에 다시 읽고 비슷한 생각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07/06/26 02:20
SwEeTy님/
저 사진 귀엽죠? 디씨에서 줏어왔어요 흐흐흐 My name is J님/ 거시기.. 저 수요일에 항쿡에 가지 말입니다. J 님 AhnGoon님 Nissi님 noir 님 등등등 분들을 포함해서 저랑 술마시기로 하시지 않았나요? ( 서로 시간이 맞을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요 )
07/06/26 02:47
냉소주의, 멋지죠.
정말로 뭐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 느껴진다니까요. 뭐, 저는 요즘은 귀찮아서 글도 안쓰고 댓글이나 깨작깨작 달고 살지만.. 소통이라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대와 30대의 차이보다 더 납니다만 학교 다닐 때 제가 가장 존경하던 교수님님과 식사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죠. 솔직히 조금은 존경하는 맘이 줄어들더군요. 어쩌면 나이, 세대차이가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저보고 왜 스타리그같은 걸 보냐고 하는 친구도 적지 않죠, 결국은 서로 이해 못하고 "너는 보세요. 나는 안볼란다."로 귀결되더라고요. 부부라도 100% 이해와 소통은 불가능하겠죠. 네, 그냥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자기를 포기하는게 사이좋게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OrBef님// 수요일날 한국 오시나요? 그 등등등에 저는 안 끼워주시나요오?
07/06/26 08:57
20대와 30대의 격차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군요. 어느 30대이든간에 20대를 거쳐 거기에 이르렀지만, 그렇다고 꼭 '발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이 먹는다는 것의 오묘함인 듯합니다.
때로는 20대 시절의 제가 지금의 저보다 훨씬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 적도 많거든요... ^_^ 조금 더 폭이 넓은 30대와, 조금 더 열정적인 20대.... 조화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
07/06/26 09:38
개념글. 공지로..
근데, OrBef님.. 음식은 인생의 가치 정도로 표현할 대상이 아니에요. 모든 가치실현의 밑바탕이 되는 게 음식인데.. 점심은 샌드위치로 때우시더라도 아침은 따뜻한 밥에 된장국이라도 드시고 출근하세요. 아침식사가 건강의 50%!
07/06/26 09:46
Darwin4078님/
아유 뭐 과장이 섞인 표현이었죠. 저도 종종 신경써서 먹어요. 다만 싸구려 입맛을 타고났는지 미맹인지 하여간 200불짜리 음식이랑 2불짜리 음식이랑 맛의 차이를 잘 못느끼는 편이라 음식은 걍 '영양보충'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정도의 이야기였습니다. :)
07/06/26 12:08
10대는 어떨까요.
'어른들'이 말하는 '무한한 가능성',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10대... 20대에 들어서 많은 청년들이 극단적인 오만함을 가지게 되지만 10대의 그 엉뚱하고 파괴적인 기분에는 또 못 미치지 않을까요. 20대는 일단 같은 20대에서도 초,중,후반.. 30대와도 대화를 나누면서 지적인 대결을 즐겨하고 또 냉소적이기도 하다면 10대는 상대가 같은 '10대', 아니면 '어른'인 것 같습니다. 같은 10대에 대해서는 과시하고 싶어하고 어른들에게는 인정받고 싶어하고..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적 가치관의 추구 -> 파시스트'의 길에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한 생각을 가지고 빠져보기도 하던... 그런 10대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 ps. 저도 참 끼고 싶은 모임이네요 ^^ 불러만 주신다면...흐흐..
07/06/26 13:11
이 정도 글은 추게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한 글 도입부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저도 커뮤니티 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시킨다는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점차 깨달아가게 되더라구요. 예로 드신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잘 쓴 글 하나로 읽는 사람 모두를 설득시키고 계도시키려는 목적의 글을 볼 때면 과거의 제가 떠오르면서도 한 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07/06/26 13:15
어떤 반성문을 본적이 있었는데, 게시판에서 논쟁이 벌어져서 상대방을 마구 공격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궁지로 몰아넣어서 변화를 이끌어내지도 못하고 매장해버린 셈이었다고 뉘우치는.
그때만큼이나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07/06/26 14:29
에게로................. 글로만 하는 논쟁은 미소와 냉소가 구분이 안되는 경우처럼 많은 경우 직접 보며 말로하는 것과는 달리 싸워야 될 것이 더 많죠....
07/06/26 15:08
OrBef님 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공학도이시라면서 글을 이렇게나 잘 쓰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대를 거치면서 좋게 말하면 철들어 간다고 하거나.. 혹은 세상사에 물들어 가기 때문이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논쟁 글이 많은 피지알에 많은 회원 분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군요... 추게로!!
07/06/26 16:26
좋은글 읽고 갑니다...한국에 들어오시는군요...
잠시나마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셔요... 참 다른글 읽다보니 카드 잘 치시나봐요... 저도 좋아 했는데.. 허영만의 타짜시리즈 모두 보고나니....확률이 아니라 사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07/06/26 17:05
전방위 냉소주의...
딱 제 이야기 같네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폐부가 찔린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정말 X도 모르고 까분 느낌이랄까, 이제는 조금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는 걸 불과 얼마전부터, 깨달은 것 같네요... 후 .. 20대인 현재 10대를 바라보니 왜 그리 천방지축이고 한심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30대가 되면 또 20대 시절에 대해 또한 아쉬움이 남을듯...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7/06/26 18:34
어려운 주제인데 글 잘 쓰시네요...딱딱한 주제이다 보니 귀에 들어오는 만큼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조금만 수양하시면 수필 한권 뚝딱 나오겠는걸요? ^^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절대 절대! 네버! 아닌거 아시죠?) 조만간 서점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큭..>.<
07/06/26 18:38
갑자기 왜 orbef님이 누군지 알것 같을까.
그 모 통신 동호회에 올린 그글로 대판 싸운 기억이..-_-++ (더 이상 뚜겅열지말자..위험하닷...텨텨텨텨 ((((((((((ㄴ( -_-)ㄱ)
07/06/26 18:4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많이 동감하기도 하구요 ^^
20대와 30대의 가치관 차이 라는게 겪어보니 실제 엄청난 차이로 다가오더군요. 또 40대가 되어선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불과 3년이면 제 나이 앞에 4라는 숫자가 쓰여진다고 생각하니 믿기질 않네요. 초등학생때, 고등학생때의 일들이 모두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말입니다 -_-;; p.s 그 모임 날짜가 월말이라 장담은 못하지만 혹시 가능할지 모르니 장소랑 시간 좀 알 수 있을까요? ^^?
07/06/26 18:47
김밥천국라면지옥님/
흐흐 말씀은 감사하지만 제 실력으로는 택도 없지요. noir님/ 혹시 그곳이 천**의 자**의 익명게시판이었나요? 그러면 저 맞습니다. ^^땀;; 하지만 제가 그 익게에서 ㅉㅈ댄 것은 그때 딱 한번이었다구요. 후배들한테 좋은 상담도 많이 해줬.... ( 그쪽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 ) 어...님/ 그것은 별다른 날짜가 아니구 걍 이번주 금요일 저녁 7시입니다. 홍대앞이구요. 혹시 오실 의향이 있으시면 제가 당일날 다시 쪽지보낼께요. 지금은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_^
07/06/26 19:01
noir님/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제 정체를 아신다는 뜻이 제 이름을 아신다는 뜻인가요? 만약 그 일로 제 이름을 알게되신 분이라면 딱 한분뿐이었는데.. 흐흐흐
07/06/26 22:16
이거참.... 뭐랄까, 30대로서 공감도 가고... 치부가 드러나버리는 듯한 기분이군요;;
확실히 20대 때와, 30대가 되고 난 이후의 사고방식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그렇지만, 그것을 언제나 부정하고 싶고... 뭐, 그런거죠;;; 어쨌거나, 남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했을때의 일반적인 반응은, 화를 내는겁니다. 버러억~~~
07/06/27 00:21
OrBef님// MMORPG는 한번 만들어보고.. 완전 질려서 이젠 손도 안댑니다 - -;;
한번 만들어보기 위해서 벤치마킹이랍시고 해본 게임들만.. 에휴;;
07/06/27 15:37
20대의 초중반의 저와 지금 30대가 된 저.
생각해보니 정말 둘이 말이 안 통할 것 같군요. 저도 전방위 냉소주의자였거든요. 모든 걸 비웃으면서 이상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던... 제가 그랬기 때문에, 지금 20대의 그런 후배들은 좀 이해할 수 있긴 합니다만, 말은 잘 안 통합니다^^;; 즐거운 모임 가지세요.^^
07/06/27 17:26
저도 20대 초반인데 저도 모르게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A라는 방법은 분명 옳은길이 아닌데 왜 그 길을 택하는 사람이 있는걸까? 그 인간들 머리에 뇌는 들어있기나 할까? 당연히 B를 택해야지' 이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노력은 나름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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