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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0 03:33:48
Name gipsy terran
Subject [일반] 요미우리 6번 타자 ,그리고 승짱 죽이기?
06년 6월18일 기준 현재 성적 & 07년 6월18일 기준 현재 성적 비교

홈런-  23 방 (1위) / 13 방 (7위)

타율 - 3할3푼3리 (251타수 83 안타) / 2할5푼9리 (251타수 65 안타)

타점 - 51(4위) / 34 (15위)

장타율 - 6할4푼 / 4할 7푼 8리

용병 죽이기의 희생양?

지금 요미우리 관련 게시판은 이승엽 선수의 부진에 관한 염려와 질타,
의구심, 그리고 퇴출에 관한 이야기로 뜨겁습니다.
하라 감독은 언론의 질타를 피하기 위해(?)"부진이 생각보다 너무 길다,요미우리 4번에서
제외 할수도 있다"라고 공언했고 실제로 올해 세번 째로 4번 타자에서 제외 됐네요.
앞선수 오가사와라를 거르고 부진한 이승엽을 상대하라는 왕정치의 사인에
뚜껑열려서 한방 날리기를 기대 했지만 3연타석 삼진이라는 수모에 고개 떨궜죠.쩝-_-
부진에 관한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부상& 용병 죽이기에 능한 일본 야구의 시스템 때문이다 "가 대체적 의견이군요.
집요하게 몸쪽 무릎에서 가슴 근처에 공을 뿌려대는 상대 투수들의 볼배합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승짱을 보자니 상대적으로 우즈가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너무 안맞아서 감을 잃었는지 한 가운데 줘도 내야 땅볼 아웃이 대세 -_-
70억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일까요?
이승엽 선수가 이 부진을 떨치기 위해서 어떤 계기와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가령 우즈처럼 경기장 안에선 좀 거칠고 못된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볼에 가까운 위협구가 오거나 볼 판정에 의문이 들면 가끔은 거칠게 항의도 하고
퇴장도 불사하고 난투극을 벌일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가졌으면 합니다.
최근 카메라에 잡히는 승짱의 단독샷은 성적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봐도
슬럼프에 허우적대는 선수라는 걸 알아차릴수 있을만큼 의기소침 그 자체 더군요.

좀 다른 얘기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도 뭐 그리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잔뜩 고개숙이고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상당수는 소심하고 자아가 너무 여리죠.
유교 문화가 남긴 병폐 이 죄송합니다의 문화, 역시 뭐든 과유불급 [過猶不及]이겠죠.

역시 다른 이야기 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나 혹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대부분 남자들은 지나치게 예의 바르거나
공손한 경향이 있죠.
그런 사람끼린 연인이 되기도 어렵고 친구가 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무언가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될 땐 약간 무모해보여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확 지를수 있는 작은 용기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3줄요약
이제 털고
일어나서
한방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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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짱이얌
07/06/20 04:1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기사가 있는데... 시범경기때 이승엽이 부상제발방지를 이유로 원정경기에 참가를 않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하라감독이 "이승엽은 꼭 필요하니깐 같이 갔으면 좋겠다"뭐 이런 애기를 해서 아픈몸으로 좀 무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 WBC부터 좀 쉬지 않고 달린 경향이 좀 있지 싶네요..
티에니
07/06/20 04:26
수정 아이콘
잔부상보다도 전 역시 얄밉게 던지는 일본투수들과 팀 분석원들의 영향이 크다고보네요. 작년 전반기만해도 50홈런페이스에다가 실투는 거의 안놓치고 넘겼기에... 시즌초반 타격자세를 바꾼것도 역시 집요하게 약점부분을 공략해오는 일본투수에대한 극약처방이 아니었을까요. 그것때매밸런스가 흐트러졌을수도있고 특히나 용병에대한 견제가 심한 일본야구
거기에 보태서 한수아래로 생각하는 한국야구 홈런왕에 대한 견제...
아픈몸때문이라면 여기서 글 쓰고 있는 한국 팬들보단 요미우리 구단에서 몸상태를 훨씬 더 잘 알테구요. 작년 시즌 후반이나 올 시츤초는 잔부상이 있더라도 하라감독이 늘 얘기했던 요미우리 4번타자의 상징성때문에 타석수를 줄이더라도 시합에 출장시켰겠지만 4번타자가 아닌 현재도
출장에는 무리가 없는걸로봐서 부상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07/06/20 04:4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엽의 원래 실력이 지금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작년이 크레이지 시즌이었죠. 롯데에서도 두번째 해에서 117게임에서 2할6푼의 타율 홈런 30개 지금의 페이스하고 비슷합니다.

일본 야구가 한국과는 분명 수준차이가 있고, 이승엽 선수는 그 수준에 맞춰서 현재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저는 이승엽 선수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잘했을 때 저도 기쁘고 뿌듯했지만 그것이 본 실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일본 투수의 견제라든지 여러 요인들은 타이론 우즈와 같은 타자가 더 심했을 수 있죠. 일본에서 더 오래뛰었으니까 그럴테구요.

"용병 죽이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일본에서 실패하고 들어온 선수들이 뻑하면 하는 소리가 "용병 죽이기!"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 같은 경우 한국에서의 습속을 버리지 않은채 그냥 타성대로 야구하려 했고(이병규 선수가 그렇지 않습니까) 선동렬 선수같은 경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자신의 투구폼을 끊임없이 고치고, 시즌 중에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성공의 가도를 걸었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현재 부진(아까 말씀드렸듯이 부진이라 말할 수 있는가도 의문이지만)을 용병 죽이기로 몰고 나간다면 오히려 이승엽 선수 본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엽 선수를 앞에서 말한 한국 선수들과 같은 급으로 놓는 것이니까요. 한국의 야구 수준이 일본에 비해 한수 내지 두 수 아래인 만큼 이승엽 선수의 성적도 그 관점하에서 봐야 합니다. 이승엽 선수의 원래 실력이 "일본에서(한국에서는 물론 최고죠)" 6번 타자 내지는 반쪽 짜리 선수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한국 야구 수준입니다.
티에니
07/06/20 04:59
수정 아이콘
hwang18님// 지바 롯데시절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봅니다.
당시는 누구나 알듯이 발렌타인감독의 철저한 플래툰시스템에서 쌓은 기록입니다. 그리고 지바마린스타디움은 역풍이 자주불기로 유명한 구장이구요. 펜스거리+펜스높이를 합친다면 역풍이 안불어도 잠실구장보다 더 넘기기 어렵습니다. 지바롯데스타디움을 쓰면서 30홈런을 친 선수가 몇명없을정도로요. 그리고 그당시는 일본야구데뷔2년차이니 적응기간이였죠. 하라감독이 괜히 롯데에서 2할6푼에 30홈런 좌투수선발일땐 선발로 뽑히지도않는 선수를 그많은 압박을 견뎌내며 요미우리라는 일본 최고인기구단에 개막전 4번타자로 내보냈을까요.
gipsy terran
07/06/20 07:37
수정 아이콘
보통 일본 리그가 140경기 일정인데 마린즈 시절 117경기 출정해서 30홈런~ 지난 시즌 135~140경기 41(42)홈런
둘 다 꽤나 훌륭해 보입니다만,지난시즌은 제실력이 아니다 라는 의견엔 선뜻 동의가 안되네요.
그리고 작년 시즌 막판 무릎 수술로 인해 어느정도 컨디션에 영향이
있어보이고 그 여파인지 대충봐도 몸집이, 특히 하체가 많이 줄고
체중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보단 역시 타팀들의 요미우리 4번을 잡아라 모드의 집중견제의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선동열 투수가 끊임없이 노력해서 성공했듯이 이승엽 선수도 끊임없이
웨이트 훈련으로 하체와 몸집을 불리고 손에 물집이 수없이 터지며 연습한 결과가
바로 작년 이승엽의 모습입니다.
이걸 인정 안해주고 기다렷다는 듯이 바로 한국야구 수준까지 들먹이며
깍아 내리는건 뭔가요?
forgotteness
07/06/20 09:01
수정 아이콘
롯데 시즌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아이러니죠...
플래툰 시스템이서 저 정도하기 힘들죠...
반쪽 출장하고 2할 6푼에 30홈런을 기록했다면...
한시즌 풀로 출장했다면요???...

물론 작년 기록보다 못 미쳤을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저 기록은 상회하는 기록이 나왔을 겁니다...

플래툰 시스템이 감독입장에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선수 입장에서 컨디션 유지나 일정한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어지죠...

요미우리와 감독이 바보가 아닌이상 4번타자 자리를 지금껏 보장해주지는 않았을겁니다...(물론 잠시 밀려나긴했지만...)
실력이 그것을 입증하니까 한 팀의 상징인 4번을 이승엽에게 준거죠...

지금껏 이승엽 선수 타석 몇 경기만 찾아봐도...
집중 견제가 이루어지고 있는거 어느 정도는 보입니다...
허저비
07/06/20 09: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각 리그마다 특급선수 중에 과도하다싶은 견제를 받지 않는 선수가 있긴 한가요? 본즈도 그랬고 이대호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칠거는 다 칩니다. 요즘 언론들이 이승엽 죽이기 운운하는 모습은 제가 볼때는 그럴듯한 변명거리로밖에 비치지 않습니다. 이승엽 본인은 그런 얘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언론들 덕분에 오히려 선수가 더 추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거죠...

그렇다고 지금이 그의 실력의 전부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부상에 따른 훈련부족과 그에따른 밸런스 붕괴, 요정도 까지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 이상은 이승엽을 오히려 욕보이는게 될수밖에 없네요.
아레스
07/06/20 09:28
수정 아이콘
지바롯데시절때는 플래툰시스템을 철저하게 썼었기에 경기수가 100경기가 넘게나왔다하더라도 타석수는 정말 얼마 안되더군요.. 경기중간에 투수따라 교체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요.. 타석수만 본다면 지바롯데때의 30홈런은 엄청난거였죠..
Spiritual Message
07/06/20 09:31
수정 아이콘
허저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용병죽이기'라는 말 자체가 우습다고 봅니다. 일본애들이 할일이 없어서 용병이라고 무조건 죽이겠습니까? 자기팀 입장에서야 뽑아온 용병을 일부러 죽이는건 당연히 넌센스니 하라감독이 일부러 이승엽을 혹사시킨건 아닐테고, 타팀 입장에서 보면 상대할 팀에서 잘하는 선수를 견제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걸 두고 용병죽이기라고 말을 하는게 우습죠. 최근에는 이승엽이 못치니까 3번 타자를 거르고 이승엽이랑 상대했는데, 이게 용병죽이기라고 하면 얼마나 웃기는 얘기입니까. 이승엽이 일본에서 올해 처음 뛰는것도 아니고, 작년에는 용병죽이기가 없어서 3번째 시즌임에도 막 날아다녔는데 올해 갑자기 용병죽이기가 시작된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이승엽의 부진은 그냥 이승엽 한 선수 개인의 부진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항상 잘할수도 없는거고.
티에니
07/06/20 10:09
수정 아이콘
일본야구는 사실 그런경우가 좀 있죠. 용병죽이기라고까지 말 할 정도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자국인이 아닌 용병에게 신기록수립을하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마니가지고 있다고보는데요. 제가 알기로도 외국인용병2명이 오사다하루 현 소프트뱅크 감독의 한 시즌 55홈런기록이랑 타이기록이 되자 고의사구로 코치의 지시에따라 고의사구로 내보내기도했구요.
위에도 글 썻듯이 지금 이승엽선수문제가 용병죽이기라고 보진않지만요.
영향이 아예없다고는 말못하겠네요.
Stay There
07/06/20 10:09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있는것 같아요.... 솔직히...어떤 미친 투수가 타자한테
좋은 공을 주겠습니까마는....
이건 뭐 고의 4구하면 했지 절대 이상한 공만 주구요..
게다가 부상이 참 심각한것 같아요.
아직두 울림현상땜에 링같은거 차고 나오시는것 같던데..
차라리 한 1~2주간 푹 쉬거나 2군내려가서
조절을 하고 나오시는것두 괜찮을 것 같지만
요미우리 입장에서도 참.. 혹시 모를 한방땜에 그럴수도 없겠구..
누구나 부진하는거니깐 심각하게 생각안합니다.
게다가 아베도 어제 인터뷰에서 진정한 4번은 승짱이다...
이러면서 다들 격려두 해주고 있구요.
차라리 지금은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이러면서
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미우리 벤치 분위기두 좀 바껴야 할텐데..
거지깽깽이
07/06/20 11:04
수정 아이콘
이승엽의 재작년 30홈런과 같은 페이스라고 깎아 내리는 사람은, 이승엽에 대해 관심 없던 사람입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플래툰에 막혀서 중도 교체도 수차례, 나온 경기도 별로 없는데 그때와 페이스가 비슷하다니요. 기가 막히는군요. 거기다가 한국 야구 전체 수준을 깎아내리기까지..

뭐 저도 용병 죽이기라는 말에는 찬성 못합니다. 지금 이승엽 선수가 못해서 그러는거 맞고요.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이 그리고 점잖은 듯 까는 댓글은 화가 납니다.
Withinae
07/06/20 11:21
수정 아이콘
일본 야구가 한국야구보다 수준이 높다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은, 그렇다고 전체 선수수준도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톱랭커들은 일본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경기를 보여 줄수 있는 실력을 가졌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 현지적응이라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거기에 대부분 일본으로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이미 나이가 많은 축이라는것도 더욱 힘든 점입니다. 일본 특유의 스몰베이스볼과 외국인에 대한 집중견제는 구단내에서 외국인도 내국인도 아닌 처우 속에서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선동열선수도 1년 죽쑤고, 그 다음에 조금 해줬지만, 한국에서와 같은 성적은 아니였고, 이종범 선수도 한 3개월 날고, 견제구 하나 맞은 후 바닥이었지요.
비록 이승엽선수도 지금 부진의 길을 걷고는 있지만,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그 노력하는 자세를 믿거든요. 조금 힘들더라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겁니다. 실력이 어쩌내 하고 왈가 왈부보다는 경기를 잘 할때도 못할때도 있지 하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라이온즈 안티도 승엽선수 응원하는데 조금 여유롭게 보죠.
가즈키
07/06/20 12:29
수정 아이콘
한국프로야구 팬으로써는.. 이승엽선수 못했으면 하내요..
맨날 일본 프로야구 라이브로 해주는것 때문에 한국프로야구 재방송해주는 경기가 생기니까요..
07/06/20 12:39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허저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승연선수가 외국인이라고 견제를 받는다고 하는건 단지 핑계에 불과합니다. 왕정치도 선수시절때 대만국적이었다는데..
간판선수라는 4번타자의 이름을 내걸고 온갖 투수들의 견제구들을 이겨내는 선수들이 있는거고 이승엽 선수는 이번 시즌에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Xenocide
07/06/20 12:43
수정 아이콘
일본리그? 한국리그보다 수준 한두단계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물론 이승엽에대한 특별한 견제, 용병 견제? 변명이라고 봅니다
일본투수들 약점하나 찾으면 칼같은 제구력으로 계속 거기 꽂을 능력이 있습니다 시시한 중간요원까지도 실투 잘 허용 안합니다
작년 이승엽선수를 보고 철저히 분석하지 않을팀은 아무곳도 없습니다
그 투수들은 그 지적된 빈틈에 공을 반복해서 집어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승엽의 원래실력이 겨우 저정도였고 작년까지의 성적은 FLUKE라는 어떤분의 말씀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이승엽선수 한국야구에서의 기록을 찾아보면 수년간 말도안되는 수치를 찍고있습니다 (이종범,이승엽,양준혁이 여러부문서 놀라운 성적을 갖고있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플래툰속 30홈런과 작년의 대성공을 통해 쭉 실력을 입증해온 케이스인데 이승엽을 단순한 플루크정도로 치부해버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 치바롯데전에서 매경기마다 엄청난 야유를 받으며 홈런을 쳐낼때
그렇게 야유를 쏟으면서도 그쪽 팬들이 뭐라고 평가했는지 압니까?
홈구장의 바닷바람과 플래툰시스템 속에서 30홈런을 쳐낼 타자가 일본서 어디에 있냐고 했습니다
악명높은 2CH조차도 이승엽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는 작년이래로 찾기 힘든 마당에...(상당수 무개념글 마저도 부상,부진에 무게를 두죠)

한국야구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승엽이 한국서 놀라운 기록을 찍었다고 하시렵니까?
리그 수준이 낮다고 최정상급 선수들은 그 리그에서만 통했나요?
우즈는 몇년째 주니치의 4번타자 역을 제대로 하고있습니다
페르난데스...올해 조금 부진하지만 여태까지 제몫을 해왔습니다
그레이싱어? 아직 1년도 안됐지만 센트럴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어있습니다
이승엽도 작년을 볼때 일본서 4번칠 실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설마 한국리그 정상 선수따위가 플루크로 돈트렐 윌리스(...그때 별로였기는 했습니다 -_-)에게 홈런을 쳐내고 일본에 비수를 꽂았다고 생각하신다면야 더는 할말 없군요

리그수준이 선수들 밥먹여준다고 보면 이번 코나미컵, 아시안게임으로 봤을때
한국리그는 대만리그와 동급이거나 약간 아래,
국대의 차세대 에이스와 최정상 마무리가 실컷 두들겨맞은 일본 사회인야구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하셔야겠군요...허

요약하자면 이승엽의 실력과 한국리그의 수준을 운운하시는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요즘 이승엽선수 경기를 보시죠...실력 문제가 아니라 현재 상태가 이상한겁니다
타격폼은 시즌초부터 실종되었고 같은방향 유인구에 매번 속절없이 방망이 나갑니다
작년에는 지금보다 그런공에 훨씬 방망이가 덜나갔었거든요

상대분석원들의 지독한 분석정도야 한몫 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상의 여파라면 몰라도
외국인 견제탓이다 이런소리 꺼낼 필요없이 이승엽선수 망가져있습니다
견제로 따지면 몇년간의 우즈나 올해 오가사와라가 훨씬 심합니다
우즈 견제가 극심하던시절 이시가와에게 빈볼맞고 투수 얼굴을 인정사정없이 패버리고 그후 견제가 좀 덜해졌죠
이승엽이 저정도까지의 견제를 받아온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승엽선수 많이 응원합니다만 지금 4번타자가 위협받는다던지 하는 기사도 우습다고 봅니다
지금상태의 이승엽이 4번 치는거 제가 인정 못합니다
하위타선...심하면 2군까지 가서라도 몸을 추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엽은 무척 책임감이 강하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타자입니다
시즌 후 그의 식사라던지 웨이트라던지 보고 혀를 내둘렀고
부상수술의 여파,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금방 돌아와서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노력은 지독하게 했지만 오히려 나쁜 결과를 돌려받은 그런 억울한 상황입니다
이제 이승엽선수가 그 노력의 대가를 받고 좋은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령리한 너구리
07/06/20 16:02
수정 아이콘
용병견제는 사실입니다......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건 왕정치나 장본훈의 대기록이 위험할때 하는 짓이고.....

저번 시즌 훌륭했으나 이승엽선수 아직 용병견제 당할만한 성과는 올리지 못했죠....

스포츠선수면 누구나 다 슬럼프가 있고 컨디션에 기복있는거 아닌가요?

축구만 봐도 호나우두도 그렇고 맨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단건 불가능하죠....히트 못하면 벤치 내려가는건 세상 어느 팀에서도 다 똑같은거니까 배척한다고 보긴 힘들고 단지 어느 선수한테도 다 있는 슬럼프인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또 일본시리즈에서 사요나라홈런치고 부활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팬으로서 무조건 까거나 무조건 두둔하기보다 조금만 더 시간 주는게 선수에 대한 존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couple]-bada
07/06/20 17:38
수정 아이콘
용병견제가 아니라.. 한일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알 수 있죠. 이승엽선수가 다른선수보다 심한 견제를 받고 좋은공을 못받는건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오소리감투
07/06/20 19:24
수정 아이콘
용병죽이기라기보단 현재 극심한 슬럼프 기간인 것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 소견으론 부상이 있지 않나 보더군요..
에휴, 빨리 정상적으로 몸을 회복하고 다시 날았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 잘해서 내년에 mlb 노려봤으면 했는데...
07/06/20 19:26
수정 아이콘
방금 14호 쳤네요 :) 영양가있는 투런.
사과나무
07/06/20 23:20
수정 아이콘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높나요? 붙어봐야 아는거죠. 이승엽선수는..단지 이승엽선수가 부진할 뿐입니다. 누구나 부진할 수 있습니다. 이윤열선수가 피씨방전전하다가 다시 우승하듯이 이승엽선수도 잠시 슬럼프를 겪는것 뿐입니다.
이승엽선수는 그냥 올해 메이져에 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유교는 당당함을 가르치지
과도한 죄송합니다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게 선비정신 이구요.
고무신
07/06/20 23:24
수정 아이콘
지금도 뭐 잘하고 있네요~ 슈퍼플레이는 아니더라도. 남들 하고있는 만큼 하는데 작년에 워낙 잘해놔서 보통가도 본전도 못찾는것처럼 보이네요.
잇힝~!
07/06/21 02:31
수정 아이콘
한일관계? 한국입장에서야 일본이 머라하면 발끈하고 그러지만 일본은 우리가일본대하는것처럼 안그래요... 동남아국가가 반한감정있다고해도 우리가 신경안쓰는것처럼
gipsy terran
07/06/21 07:33
수정 아이콘
한방 드디어 터졌네요.
삼진 ,번트 실패가 아쉽지만,,하하
사과나무
유교는 우리게 아닙니다.
공자에서 출발한 중국의 대표적 철학이고 사상이죠.
예(禮)에 대한 과도한 얽매임에 대한 양념글에
선비정신에, 당당함을 가르치다가 왜 나오나요?
적어도 지금 현 사회에선 장점 보단 단점이 많은 사상입니다.
안 그래도 기회되면 게시판 토론을 준비할까 생각중 입니다.
그때 참여하십시요.
LoveActually
07/06/21 10:18
수정 아이콘
일본 몇 번 다녀와 봤지만..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라이벌 의식이나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것에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민족입니다.. 한일감정때문에 견제한다는 말은 좀 어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강한 자에겐 거의 신의 수준의 찬사를 보내고 약한 자는 아예 무시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승짱이 지금 헤메니까 4번에서도 내리고 번트도 시키는 것이겠죠..
저는 오히려 승짱이 이렇게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음에도 지금까지 참아왔던 하라감독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한국같았으면 한 2주전에 이미 6~7번으로 내렸을것 같군요.. 그만큼 저는 요미우리가 아직도 이승엽을 팀의 기둥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이승엽이 못해서 이런 것입니다.. 잘하면 다시 올라올겁니다.. 기대해 봅시다.. 항상 한계를 뛰어넘던 이승엽이니까요..
사과나무
07/06/21 13:44
수정 아이콘
gipsy terran님// 禮에 대한 과도한 얽매임은 일본인의 특징이죠.
정말 과할 정도로 친절(?)하니까요. 일본인은.
개인적으로는, 우리 민족이 '소심'해 진 경향이 실제 있다면 그건
일제강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유교가 우리께 아니다... 전 유교가 우리꺼라고 말씀드린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유교라 했지요. 우리의 불교, 우리의 기독교도 역시 있겠죠.
07/06/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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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님//일본 야구가 한국 야구보다 수준이 높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메이저리그가 일본야구보다 수준이 높은 것 처럼요..단순히 붙어봐야 안다고 할만한건 아니라고 봅니다..단순히 한두게임 붙은 승패로 수준을 논할 수는 없는 문제죠..
버관위_스타워
07/06/21 17:58
수정 아이콘
일본야구는 비디오 분석 이런게 철저 하다던데... 그래서 wbc때도 우리나라가 어찌하다가 일본 두번 이겼지만 막판에 완패당한거 보면...
duinggul
07/06/25 04:45
수정 아이콘
혐한류 만화도 나오고 개소문에 2ch 글보면 춍춍(쵸센징) 거리고 나름 반한(혐한?)감정 있지 않나요 그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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