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054363

기사 제목은 한대화코치의 3년간 총 8억원의 계약이지만 한화팬들에게는 오히려 밑의 코치 명단에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화의 1군 투수코치로 있으면서 한화 영건들의 구속을 떨어뜨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상군코치가 한화와 결별했군요.

이상군코치가 나간 것 말고도 이른바 '김인식의 사람들'이라고 불렸던
유지훤, 우경하, 노찬엽등 한화 최하위 달성에 큰 공을 세운 코치들이
김인식감독의 은퇴 이후 줄줄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학연 등 연줄을 우선한 인사 대신 감독의 팀 경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프런트의 의지가 보이는군요.
한화팬이지만 정말 이 정도로 신속하게 선수단이 개편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긴 작년 시즌 끝난 뒤부터 김인식감독과 프런트의 사이는 점점 틀어지기 시작했죠)
저 코치들 내보내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줄 알았건만.....
제발 일시적인 면피성 인사가 아닌 능력본위의 합리적인 인사가 진행됐으면 합니다.

대신 작년 롯데 2군 감독으로 있으면서 2군 무대 돌풍을 이끈 정영기 전 롯데 2군 감독이 한화로 오셨군요.
지난 몇 년간 완전히 황폐화되다시피 한 한화 2군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원래 한화의 2군 시설이 안습이고(전용구장이 아예 없죠) 분위기 자체도 널럴해서 훈련량이 타 팀보다 적었는데
정영기 감독님이 오시고나서 올해 겨울에 아주 선수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훈련을 받겠군요.

또한 김민재선수의 코치전환도 눈에 띕니다.
이미 오선진선수의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슬슬 주전에서는 물러나셔야 했지만
그래도 백업용으로는 1년정도는 더 계셔도 좋지 않았나 싶은데
아마 올해가 FA 마지막 시즌이라 그냥 미련없이 코치로 전환을 한 모양이네요.
은퇴식같은건 안 할런지....한화에서는 4년밖에 안 있었지만 주장도 하셨고 한화 내야 안정화에 큰 일을 한 선수인데요.

어쨌든 올해는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 마친 이글스지만 내년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지휘아래 다시 비상할 독수리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