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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5 00:26:12
Name 스카이_워커
Subject [일반] 한국 음악 저작권, 잘못된 시스템
들어가면서.
한국음악저작권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겠지만, 그 발단과 중심내용은 YG와 GD의 이번 표절논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논란에서 충분히 짚고 넘어가야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으나, 혹 반복되는 동일 주제가 불편하신 분들은 백스페이스로 무시해주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PGR에 댓글로 작성했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으니,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테지만 표절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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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쯤 daum에서 아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http://v.daum.net/link/4146094
요약하자면,
링크에서는 국내음악계의 뿌리깊은 표절악용방식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일부 작곡가들은 남의 음악을 표절해서 자신의 곡으로 발표하고, 앨범을 낸다.
2. 음악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작곡가와 가수는 스타덤에 오른다.
3. 혹, 원작자와 표절시비가 일어나고 표절판정을 받게되면 그때가서 합의하고, 저작권도 100% 넘겨주고, 이미 벌어놓은 저작권료도 돌려주는 것으로 일은 마무리 된다.
4. 표절판정이 난 후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정당하게 원곡을 밝히고 활동할 때 드는 비용과 차이가 없다. (노래방과 같은 특정부분에서는 오히려 이득이다.)"
5.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곡을 등록해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 표절이 걱정되는 곡은, 일단 등록 안하고 있어도 괜찮다.

일단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링크의 글을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왜 저런글이 이슈가 되지 않았는가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과 많은 예가 나옵니다.
나미의 '슬픈인연',  GOD의 '어머님께' 같은 곡이 표절곡(논란이 아니라 표절확정된 곡입니다.)이었다는 사실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글 따위 곧이곧대로 믿을수는 없겠죠.
그래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싸이트를 찾아가서 직접 검색해보았습니다.

1. 논란이 되었던 빅뱅 1집의 'this love'를 검색해봤습니다.
-> YG 엔터테인먼트의 곡... 작사/작곡가는 그대로 붙여넣겠습니다.
[[ 작곡: JAMES VALE-z99999 작곡: ADAM LEVIN-z99999 작곡: JESSE CARM-z99999 작곡: RYAN DUSIC-z99999 작곡: MICKEY MAD-z99999 작사: JAMES VALE-z99999 작사: ADAM LEVIN-z99999 작사: JESSE CARM-z99999 작사: RYAN DUSIC-z99999 작사: MICKEY MAD-z99999 - 빅뱅 ]]
-> 뭔가 복잡하지만 어쨌든 지드래곤의 이름은 안보이네요.

2. Maroon5 의 'this love' 검색결과입니다.
[[ CA:CARMICHAEL JESSE ROYAL; , CA:DUSICK RYAN MICHAEL;, CA:LEVINE ADAM NOAH;, CA:MADDEN MICHAEL ALLEN;, CA:VALENTINE JAMES B;, E:BMG SONGS INC;, E:CAREERS BMG MUSIC PUBL;, E:FEBRUARY TWENTY SECOND;, E:VALENTINE VALENTINE;, SE:UNIVERSAL MUSIC PUBLISHING MGB KOREA*; ]]
-> 국내음악과 표기방식이 달라 좀 헷갈리지만, 빅뱅의 'this love' 와 동일한 작곡가임은 분명하네요.

[[[ 빅뱅앨범에는 분명 작사/작곡 : 지드래곤으로 나와 있는데요????  ]]]

3. 가수명 g-dragon 으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1년정거장
소년이여
butterfly
gossip man
hello
she's gon
the leaders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Heartbreaker 는 없군요...




아래는 제가 위에 올렸던 링크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 최근에는 ‘빅뱅의 오아오, This love가 저작권 정보를 수정하여 부당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 기사가 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여기에 대해 ‘음저협에 처음 등록할 때부터 원작자 이름으로 등록했다’라고 대응하였다. ]
]

아주 정확한 대응입니다. 음저협에 분명히 원작자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앨범'에 지드래곤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입니다.

만일 heartbreaker가 표절판정이 나더라도, YG에서 금전적, 법적으로 손해볼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돈이야, 애초에 저작권료 지불하고 사용하는 거랑 동일하게 나갈테고, 음저협에도 원작곡가 표기해서 등록하면 그만입니다.
지금과 같은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더라면 여기까지는 모두 YG의 생각대로입니다.
이번 일로 인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은 예상못했겠죠. 지금까지 몇번이나 그래왔으니.

지금의 저작권 관련 시스템(혹은 법률)이 어떻게 바뀌어야 이런 만행이 사라질지 생각해봤습니다.
1. 저작권 등록이 되지 않은 곡으로 상업활동을 할 수 없다.
2. 저작권자가 변경된 내역이 기록되어야 한다.
3. 표절, 도용에 대한 벌금이나 징계가 추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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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굳이 PGR에 올린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분이라도 더 링크의 글(혹은 요약된 제 글)을 보시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부 작곡가들의 행태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 글과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댓글 단적이 있었지만, 오늘 YG의 발표문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내용을 수정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현석씨의 입장발표라는 것이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타이틀곡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heartbreaker는 지금까지 등록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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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사실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유사한 내용의 댓글을 달았던 때가 9월 9일 밤이군요.
그때도 지금도 음저협에서 GD의 곡들을 검색해보고 글을 쓴것인데, 그 때는 가수명으로 검색해볼 생각을 못했었죠.
즉, 곡명을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작곡가를 찾아봤었는데, 제 기억에는 heartbreaker 를 비롯해서 butterfly, hello 같은 표절논란곡들도 등록이 안되어 있었거든요.
그동안에 업데이트 된 내용인지, 당시 제가 검색을 하며 발견 못했던 부분인지 모르겠네요.
(음저협 검색결과 2009/08/18 이라는 날짜가 표기되는데 이게 등록일을 뜻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불확실하기에, 분명히 2주전에는 음저협에 등록이 안되어 있었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만,
만약에, 혹시라도 지난 2주사이 저작권자 등록이 된 것이라면 어떻게든 두곡에 대한 합의를 보셨겠군요.
그러고보니, 오늘 입장발표에서도 유난히 heartbreaker만 언급하시더군요.


제가 자부심을 갖고 들어왔던 한국음악이 이런 부실한 체제위에서, 어른들의 돈놀이를 위해 악용되어 왔다는 사실이 씁쓸하네요.
- 언젠가 GD의 'this love'를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원곡 작곡가 그대로 등록해서 사용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할테고,
- 유명 작곡가의 곡들이 표절판정을 받고 작곡자가 공식적으로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앨범자켓이나 노래방화면에 표기된 표절작곡가들의 이름을 보며 "누구누구가 참 노래는 잘만들지."라고 하겠죠.
30대 남자면서도 소녀시대보다, 카라보다 더 빅뱅을 좋아하고 응원해왔기에 몇배는 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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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5 00:52
수정 아이콘
자기 곡인 것 마냥 활동 다해서 단물은 다 빨아먹은 뒤에 추후 협의하고 저작권도 올바르게 등록하고...
09/09/25 00:53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사실이라면, 양현석씨랑 지드래곤씨는 시스템을 적절히 이용하는 머리가 상당히 좋으시군요. 거의 한나라당 뺨칠 듯.
델몬트콜드
09/09/25 01:03
수정 아이콘
와..
행복한 날들
09/09/25 01:18
수정 아이콘
이번 yg한테만 국한되어있는게 아니겠지만

저작권등록을 회피하면서 시간벌기 하는 그들이 참 밉습니다...
자기들은 정당하다면서 저작권등록은 회피하는 이중성...

그들에게는 이번에 돈 못 벌어도 팬층을 튼튼하게 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09/09/25 01:21
수정 아이콘
이승철의 소리쳐도 나중에 작곡자 슬쩍 바꿨다고 알고있습니다.

예전 댄스음악 증흥기 이전까지만 해도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 방송도 출연못하고 말그대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거대 미디어 그룹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음협에 로비하는돈이 후덜덜한 수준일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거란 기대도 안합니다.;;
09/09/25 02:4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산다라박노래도 표절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들어보니 정말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일부러 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09/09/25 07:48
수정 아이콘
Eco님// 예전에도 심했습니다. 서태지가 문화대통령인 걸 보면 말 다했지요.
서재영
09/09/25 08:08
수정 아이콘
이리님// 그냥 서태지를 비판할거면 비판하십시오. 비꼬지 마시구요. 또 사백플 넘기려고 하시나요?
09/09/25 08:20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서태지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꼭 있죠. 여기도 다를바 없네요.
뭐 잘한건 잘한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건데 무조건 들먹이는 사람들을 보면 참 이해가 안가요.
서재영
09/09/25 08:23
수정 아이콘
소니 ATV는 버터플라이에 대한 지분은 100%를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더군요.
09/09/25 08:26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이게 비판입니다. 예전에도 (표절이) 심했다. (표절을 다수 한) 그런 인물이 문화 대통령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표절에 대해 과거부터 관대한 편이다.) 뭘 더 어떻게 비판할까요? 쓸데 없는 트집만 없으면 400플까지 가지 않습니다.

칼님// 어딜가나 서태지 잘못을 지적하면 난리피는 사람들이 꼭 있죠. 여기도 다를바 없네요. 서태지가 뭐 잘한건 잘한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건데 무조건 감싸려는 사람들을 보면 참 이해가 안가요. -라고 쓰진 않겠습니다. 똑같은 수준이 되긴 싫으니까요.
서재영
09/09/25 08:31
수정 아이콘
이리님// 크크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도 정신줄 놨다라는 표현은 좀 과하셨나 보군요?
그만 하시죠.
09/09/25 08:32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누가 먼저했는지도 분간을 못하시는 군요.
서재영
09/09/25 08:33
수정 아이콘
이리님// 그러게요....잘 모르겠네요...그러니까 이쯤 하죠..
09/09/25 08:36
수정 아이콘
혹시 오해가 있을까 해서 써두는데, 저는 (솔로 이전의) 서태지 팬이고 (솔로 이전의) 그의 음악들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도덕적인 문제는 도덕적인 문제지요.
서재영
09/09/25 08:54
수정 아이콘
머라이어 캐리 발언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 둘 것은,
투애니원 앨범 발매전 리스닝 파티에서 스탠딩 오가 확실하게 공개되었는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이미 In the club 이라는 곡 자체가 Umbrella 와 big big world라는 곡이랑 표절 시비가 있던 곡이고,
그 엄브렐라와 빅빅 월드의 작곡가 The-Dream 이 머라이어 캐리 앨범에 참여했죠.
인 더 클럽의 도입 부분과 유사하다는 그 부분은 더 드림이 평소에도 자주 쓰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리스닝 파티에서 스탠딩 오 공개 여부만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양싸의 머라이어 캐리 발언은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가는 게 되는거죠.
(투애니원의 앨범 발매일은 7월 8일입니다.)


http://blog.naver.com/shadowclip/10070464742
관련 링크입니다.
09/09/25 09:19
수정 아이콘
서태지 표절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시는 분들은 어디에나 있죠.

되도록이면 논쟁이 되기에 안 꺼내는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09/09/25 10:02
수정 아이콘
이런 짓이 계속되는 한 저같은 팬(?)들은 저들에게 한푼의 돈도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표절 그까짓꺼 하라 그래요. 안사주고 안들으면 그만이지.
cutiekaras
09/09/25 10:09
수정 아이콘
뭐 표절이나 불법 다운로드나 다를바 없다는 생각
09/09/25 11:46
수정 아이콘
진짜 저글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음악에 대한 저작권에 대해 개정이 좀 필요할거 같네요
marchrabbit
09/09/25 12:28
수정 아이콘
이글과는 관계없지만 저작권법에 있는 웃긴 점 중 하나 얘기할께요.

추억의 외국 밴드가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리지날 멤버가 2명에 불과하지만 그 2명 중 한명이 밴드 리더였고 밴드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측 기획사에서 공연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날 저작권협회에서 전화가 옵니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노래들에 대한 저작권료로 티켓값의 일정부분을 납부하라고요. 기가 찬 기획사에서는 반박을 합니다. 와서 공연을 하는 멤버 중에는 밴드 리더가 있고 그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데 왜 저작권료를 따로 내느냐고, 이미 그 밴드에 주는 개런티에는 저작권료 등이 다 포함된 것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고요. 하지만 저작권 협회왈 세계 몇십개국 협회가 이런 경우에 대비해 협약을 맺었고, 이 경우 납부받은 저작권료는 그 밴드 나라의 저작권협회로 보내서 그 밴드에 지급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있습니까. 법이 그런데 내야죠.

뭔가 불필요한 절차를 일부러 넣은 셈이죠. 이처럼 아직 우리나라 저작권법에는 헛점들이 군데군데 있는 것 같던데 점차 개정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과연 고쳐질까요? -_-)
Karin2002
09/09/25 13:52
수정 아이콘
this love갖고는 까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곡이 마룬 5곡인거 모르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빅뱀 앨범에 작사/작곡 권지용 이렇게 나와있다는 데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앨범에는 정확하게 샘플링 표시되어있네요. 애초에 this love 방송에서 연습곡 삼아서 부르다가 방송타고, 분위기 좋아서 앨범에 보너스 형식으로 넣은 곡이 this love입니다. yg가 this love를 '마룬 5'인거 모른 척하고, 대중들을 놀리려 앨범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heartbreaker를 비롯한 스웨덴 작곡가와 공동작업한 것들은 저작권 다 안 올려져있습니다. '표절 시비'를 우려한 것이라면 스웨덴 작곡가 작곡한 나머지 2곡들(표절시비 없는 곡들)은 이미 저작권 올렸어야 했죠. 또 이 번에 하트브레이커만큼 문제가 되는 버터플라이는 님께서 조사하신바와 같이 이미 저작권협회에 올라와있는 상태죠. 표절 시비를 고려해서 저작권 협회에 안올린 게 아니고, 스웨덴 작곡가와 같이 공동작업한 곡들이 저작권협회에 안올라간 것입니다..
Benjamin Linus
09/09/25 14:14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속칭 빠XX라는 분들 중의 상당수는 this love 관련 태클이 들어오기전에 작곡자가 권지용임을 당연시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팬들한테는 작곡자가 자기라고 속이고 저작권협회에는 제대로 등록하는건 야비함의 극치죠.
09/09/25 14:38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근데 다른 곡은 몰라도 this love는 국내에서도 이미 너무 유명하고, 정말 그대로 가져다 쓴거라서 상식적으로 그렇게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_-;
cutiekaras
09/09/25 14:56
수정 아이콘
뭐 무슨말을 하던 악의적으로 해석되니
yg가 차라리 입을 안열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서재영
09/09/25 15:10
수정 아이콘
cutiekaras님// 그렇죠. 저런 식의 해명은 안하는게 나을 뻔했죠.
Ms. Anscombe
09/09/25 15:30
수정 아이콘
this love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바본가요? 무슨 인형 얘긴지 알았네요..
09/09/25 15:34
수정 아이콘
This love에 대한 해명은 이제 지치네요. 계속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오해는 끝이 안나네요.

Benjamin Linus님// 저작권협회에 원작자 이름만 올라와있는 건 야비한 짓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원래 샘플 클리어를 하면 원작자의 이름만 올라가거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그러니 결과적으로 지드래곤은 확실히 샘플링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입니다.
올바른 행동을 했는데 그게 오히려 역으로 떡밥을 제공한 계기가 되다니요. 정말 답답하네요.

그리고 원곡을 바탕으로 자신이 편곡하고 멜로디 쓰고 작사했으니 자신의 곡인 것도 맞는거죠.
그러니 앨범에도 원작자 표기하고(했습니다.직접 확인하시길) 자신의 이름도 함께 올린 것이지요.
다른 것으로 까도 좋으나 잘못된 정보로 몹쓸 인간 만드지는 마세요.

*그리고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팬들 사이에선 오히려 대중들보다 마룬 5곡이 원곡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죠.
지드래곤때문에 원곡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구요. 그만큼 팬들은 그들이 보내는 정보에 더 민감하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오해할 여지를 남겼다는 건 그들이 안이했다는 것이므로 비판받아 마땅합니다만 그 이상의 비판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재영
09/09/25 15:42
수정 아이콘
빨리 소니의 후속대응을 보고 싶은데 아직까진 별반 반응이 없군요.
원작자의 반응이 올때까지 기다리려나 봅니다.
09/09/25 18: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상한 것이 마룬5의 곡을 사전에 협의해서 샘플링하기로 했고 this love 라는 곡을 만드는데 GD의 역할이 컸다면(그래서 작곡가에 자기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다면) 저작권협회에도 작곡가로 자기 이름을 올리는 것이 "상식적"인 것 같은데 자작권협회에는 마룬5가 올라가 있다는 것이죠. 저런 상태라면 this love로 벌어들이는 돈은 다 마룬5가 가진다는 소리인데.. 협의를 통해서 다시 yg쪽으로 수익이 일정부분 돌아온다고 하여도 모양새가 이상하죠.

마룬5의 곡을 얼마만큼 쓰겠다 라고 사전협의를 하고 그에 따라 곡을 만들었고 그 와중에 GD의 역할이 크다면 저작권협회에 자기 이름으로 등록하고 자기에게 들어온 수익을 사전협의한 것에 따라서 마룬5로 넘기는 것이 제 상식으로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의 모양새는 아무리 봐도 사전 협의를 통한 샘플링이 아니라 사후 협의를 통한 협상의 결과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곡을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수익을 얻지 못한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09/09/26 02:39
수정 아이콘
karlla님// 님의 말씀이 맞는 듯하면서도 이해가 되지않는 게, 사후 협의를 했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을 이어나가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YG가 곡에 대한 수익을 쉽게 포기할리가 없고, 수익을 얻으려면 GD의 이름을 등록했어야했다.
그런데 GD의 이름을 등록하려면 GD가 음악작업에 많은 영향을 끼쳐야한다.
그러나 음저협에는 GD가 등록되어있지않았다.

->GD는 자신의 이름을 올릴만큼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않았다.
->YG가 수익을 포기할리가 없으므로 사후협의를 한 것이다.
제가 잘 이해한 것이 맞나요?머리가 나빠서 몇번을 읽었습니다-_-;

첫번째 결론은 기준도 애매한데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로는, 샘플링 클리어를 하면 당연히 '원작자의 이름만' 올라갑니다.
2차작곡자가 아무리 편곡을 제멋대로 하더라도요. 실상 GD가 많은 영향을 미쳤든 아니든 그것과 상관없이 GD의 이름은 없을 수밖에요.
원작자의 이름만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히 샘플링 클리어를 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님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될 수 없지않을까요?
그러므로 샘플링을 했더라도 GD가 곡작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 이름이 있어야 한다는 님의 주장은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면 지적해주세요. 저도 잘못된 정보로 해명해주고싶지는 않으니..)

두번째 경우는 YG측이 정식으로 허락을 받을리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야기를 이끌고 계시네요. 주된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GD의 이름을 올리지않아서 수익을 얻을 수 없다.->YG가 수익을 쉽게 포기할리는 없으므로 GD의 이름을 올렸을 것이고 그것이 문제가 되어 사후협의를 했다..... 이런 주장이신 것 같은데.... 글쎄 어떻게 답해드려야할지 저로선 모르겠네요.
음악의 많은 부분을 따왔다면 당연히 샘플링 클리어를 하는 것이 맞지요. 우리나라 음악계에서는 잘 이루어지지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쨋든 당연히 해야할 샘플링 클리어를 했고, GD의 이름은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에서 사후협의를 떠올리시게 된 생각의 전제는 'YG와 GD가 그럴리가 없다.'는 것이죠. 샘플링 클리어를 했을리가 없다는 뜻이신 것 같네요..그럴리가 없을 수 도 있지만, 주관적이신 생각이라 저도 뭐... 딱히 드릴 대답이 없군요.

이것또한 팩트에 의한 주장은 아닙니다만, YG가 언론을 통해 저작권 명의를 변경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대응했죠.
그렇게 강력하게 대응한 것을 보면 적어도 이름을 변경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다면 뭐... 저도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니-_-;

어쨋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시지않을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곡이 앨범에 등록되게 된 배경도 얘기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위에 분도 말씀하셨지만 원래부터 수록하기위해 따로 작곡한 것이 아니라
GD가 연습곡으로 끄적여서 방송에서 부른 것이 반응이 좋아서 앨범에 수록하게 된 것입니다. 방송을 통해서 원곡이 따로 있음이 다 밝혀졌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을 한다? 그것또한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그들은 신인가수였죠.
그들 입장에선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 홍보가 더 중요했을 수도 있죠.
추측으로 말씀하셔서 저도 추측으로 말씀드립니다...

쓸데없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_-;
과연 이 논란의 끝은 어딜지.
09/09/26 21:01
수정 아이콘
제 궁금증은 시작은 이겁니다. 왜 샘플링 클리어라는 것을 했는데 "원저작권자"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가.. 라는 것입니다. 이번 곡의 경우에는 단 한곡만이 샘플링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곡의 경우에는 한 곡을 작곡하기 위해서 많은 곡을 샘플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작권 협회에 어떤 곡의 작곡자의 이름이 올라갑니까? 이번 경우를 보자면 공동작곡으로 올리는 것 같이 보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또 이럴 경우는 어떨까요? 다른 곡에서 달랑 1소절 따왔다고 합시다. 사전에 협의해서 샘플 클리어라는 것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때도 "원저작권자"의 이름을 작곡가로 올려야 하나요? 만약에 그렇다면 저작권 등록이 상식적으로 어긋난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상식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 곡이 어떤 샘플링으로 이루어져 있더라도 완성된 곡의 작곡가(편곡자)가 완성에 더 많은 공헌을 했다면 그 사람 이름이 올라갔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쭤봅니다. 샘플 클리어를 했을 때 원저작권자의 이름이 작곡가로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까? 다른 수많은 샘플링으로 이루어진 곡들의 작곡가는 누구로 등록되어 있는지 아십니까?

정리하자면 저작권에 등록되는 것은 작곡에 있어서 공헌을 많이 한 사람인데 저작권 상의 작곡가는 마룬5인것은 사후협의를 통해서 마룬5에게 유리한 협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작곡에 GD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 즉 표절은 아닐지언정 "작곡에 자기 이름을 올리는 것이 부당한" 상황이다. 라는 거죠.

뭐, 샘플링을 통해서 작곡을 했을 때 그런 것에 상관없이 원곡의 작곡가를 다 등록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 제 말은 틀린 것이 되겠지만 또한 "부클릿에 작곡에 이름을 올린 것"도 잘못되었다는 것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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