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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9 02:24:2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게이머들은 봉' 무지한 언론의 저질 기사 '안하무인'
'게이머들은 봉' 무지한 언론의 저질 기사 '안하무인'


일부 언론에서 지난 18일 보도를 통해 블리자드의 배틀넷 통합계정 이용약관이 일방적으로 회사에 유리하게 작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대부분 사실관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무지한 주장임이 드러나 언론의 수준과 기자의 자질을 두고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17일 배틀넷 통합계정 이용약관을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이 약관의 7조 `소유권` 항목에 있는 2차 저작물과 관련된 부분을 문제삼으며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블리자드의 과도한 권리 주장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실제로 대한민국의 다른 게임사들이 공표하여 사용 중인 이용약관을 살펴본 결과 다른 게임물들 역시 2차 저작물과 관련된 권리 주장을 거의 모두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술 더 떠 블리자드 게임 콘텐츠와 모든 수정된 저작물 및 2차 저작물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조항에 대해 E-Sport와의 관련성을 언급하며 이 약관대로라면 대회 관련 소유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껏 E-Sport에서 게임사의 저작권에 대한 개념을 도외시한 케스파의 시각이 다분히 반영된 주장이다. 그러나 케스파측은 방송사들에 의해 시작된 E-Sport에 '중계권'이라는 개념을 멋대로 정의하여, 이제는 애초에 있지도 않은 중계권을 방송사에게 판 뒤 중계권료를 방송사에게 징수하는 무임승차를 행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역시 이중잣대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 공정위 사실 날조까지. 꼬리를 무는 문제

이처럼 모순으로 점철된 주장을 하고 있음에도, 정작 언론 자신에게는 너그럽다.

심지어 일부 언론의 보도 말미에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서는 게이머의 아이템 소유권을 제한하는 약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다."라는 허위 주장을 하면서 마치 블리자드가 불공정약관을 게시한 양 말하고 있는데.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는 게이머의 아이템 소유권을 제한하는 약관으로 제재를 받은 사례가 없으며 오히려 아이템 소유권이 게임사에게 있음을 명시하는 약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적합 결정을 내린 사례가 있어 일부 언론은 공정위의 결정조차 숙지하지 않은 채 생트집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블리자드의 약관과 동일한 조항을 대한민국 게임사들이 거의 모두 포함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리자드의 약관만을 불공정약관이라 한다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게임이 불공정약관을 담고 있다는 자기모순에 빠지므로, 이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토록 모순과 잘못된 사실로 점철된, 역병만큼이나 문제 소지가 많은 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수 게이머들은 정신지배 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그 동안 약관에 대해 꼼꼼히 읽어보지 않은 게이머들이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뿐더러 일부 언론이 자신들의 그릇됨을 은폐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블리자드에 대한 반대 여론을 증폭시키기 위해 해당 기사를 싣는 시점을 와우저들이 대거 목요병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금요일로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들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 인사들과 게이머들은 "게이머들을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국내 게임사들을 전부 불공정약관을 가지고 게이머들을 착취하는 집단으로 모는 기사"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e스포츠계 내에서도 "협회 관계자가 찾아와 있지도 않은 중계권을 대상으로 황당한 협상을 요구할 때부터 이미 예상됐던 일" 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협회"라는 입장이다.

한편, 케스파는 게이머들의 편의를 무시한 무분별한 몰수패 남발과 그로 인한 승수 챙기기,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는 이름뿐인 FA제도 등으로 팬들의 질타를 자주 받은 사례가 있다. 일반적으로 케스파란 자신만의 권위를 강하게 반영하고 팬과 게임업계 다수에게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는 이익단체를 말하며, 케스파는 e스포츠 팬들에 의해 눈 밖에 난 상태이다.


The xian 제공.
< Copyrights ⓒ The xian & thexian.egloos.com, 출처 밝힌 전재 및 재배포 환영 (단, 케스파에게는 절대 불허함)>



오해를 막기 위한 원기사 링크 : [디지털타임스] `한국 시장은 봉` 블리자드 배틀넷 이용약관 `안하무인`


P.S. 패러디라 처음엔 유게에 올렸지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성질의 사안이 아니라 유게에서 자게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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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와레오
09/09/19 02:50
수정 아이콘
개스파와 거기에 붙어 기생하는 언론들좀 없어졌으면..
Siriuslee
09/09/19 04:00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을 드립니다.
I.O.S_Lucy
09/09/19 04:07
수정 아이콘
황색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게 맞나요.
언론의 구질구질함은 우리 나라만이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토나오고 역겨운 건 어쩔 수 없군요.
09/09/19 10:28
수정 아이콘
기사 기획하고 조사하고 집필하는 것을 제대로 하긴하는 걸까요.
다른 게임 비교하나만 해봤어도 적지 못할 기사를...
기자 부럽다.
09/09/19 13:29
수정 아이콘
협회는 당장에 없애버려야 됩니다.
아니 그전에 말도 안되는 중계권 떡밥으로 그동안 강탈한 돈 다 뱉어내서 방송사에 돌려줘야죠.
앞으로는 그냥 저런 황색저널기자가 아니라 xian님이 기사 쓰셔야..
근데 궁금한게 그러면 국산게임들도 약관을 엄격히 따지면 UCC같은 거 못만드는건가요?;
09/09/19 14:25
수정 아이콘
협회 치고 제대로 굴러가는 꼴을 못 봤습니다.
The xian
09/09/19 14:42
수정 아이콘
Gidol님// '못 만든다'라기보다는 2차 저작물에 대한 원칙적인 권한이 게임사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는 다들 만들고 다들 묵인하고 있는 것이죠.

온라인게임만이 아니라 창세기전을 비롯한 패키지게임은 물론 다른 문화 콘텐츠에 대해서도 이런 저작권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만 '그런 권리를 선언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저작권자가 어떻게 실제로 적용하느냐'가 중요하겠죠.
videodrome
09/09/19 14:48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보는 디지털 타임스의 블리자드 까는 기사는 블리자드관계자가 정보를 주지 않은 이후로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보면 블리자드 까는 기사는 디지털 타임스거든요.

스타2 였는지 와우에 관한 내용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아마 와우일듯..)

그 당시 블리자드 기자 회견후 디지털 타임스의 어떤 기자가 게임의 어떤 변경점이 있는지 블리자드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블리자드는 그럴일은 없다고 했으나 게임은 변경되어 나왔었죠.(게임나온 후 기사제목이 언론을 무시하는 블리자드..블라블라..였습니다.)

그 이후로 디지털타임스에서 계속 분노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가보기엔 한마디로 삐져서 저러는 듯.

(음...쓰고보니 원기사의 패러디군요. 전 제가 읽었던 기사인 줄 알고 본문을 안봤더니)
videodrome
09/09/19 15:03
수정 아이콘
아..찾아보니 와우의 아제로스 대륙 하늘을 날아다니는 탈것에 관한 정보를 블리자드에서 거짓으로 발표했다고 기사를 냈었네요.
09/09/19 23:00
수정 아이콘
디지털타임스는 그냥 데일리게임 기사 제공 받아서 뿌리는 거고요. 그럼 데일리게임에 그 기사는 누가 썼느냐. 곽경배 기자라고 되어있네요. videodrome님이 말씀하신 그 기사가 http://www.dailygame.co.kr/news/all_news_view.daily?idx=14637 이고 역시 곽경배 기자가 썼지요. (ps. 곽경배 기자로 검색하면, 데일리게임 이전에는 플레이포럼에 적을 두셨는데, 플레이포럼과 블리자드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죠. 왜냐면 아이템플포와 와우플포가 있는데 블리자드는 현거래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그런 개인의 성향을 떠나서, 데스크 과정이 있을테니까 기자가 말도 안되는 걸로 까는 기사를 쓴 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고 해석해야겠죠. 정치적 목적. 흔히 '기자 하기 참 쉽네' 이렇게들 생각하고 마시는데, 그런 마인드로 기자하면 밥그릇 못챙겨먹어요. 말도 안되는 기사일수록 이면의 목적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건 사실 독자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위의 그 날탈 징징 기사도 그렇고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스포츠(라고 쓰고 스타크래프트-스포츠라고 읽는) 한국시장과 함께 성장한 이스포츠-언론 밥그릇이 있는데, anti-블리자드 내용의 기사가 앞으로 스타2가 정식 발매될 때까지 계속 될겁니다. 팬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한 번은 거쳐야 하는 홍역이 아닌가 싶네요.

블리자드가 바보는 아닐테고, 내부적으로 다 처리하지 못하는 일에는 외부조직을 안고 가야하는건데 곰티비는 온게임넷등 케이블채널과 뒤늦게 경쟁해야하는 입장이라 블리자드 측 제안을 수용한 것이고, 어쨌거나 블리자드는 한국 이스포츠 시장에 채널은 확보를 한 게 되었죠. 협회(와 매체)는 이런 저런 수를 쓰면서 딴지를 걸텐데 이제까지 어쨌거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 조직을 그냥 와해시키는 건 리스크가 크니까요. 이런 것도 다 줄다리기 아닌가 싶습니다.
The xian
09/09/19 23:59
수정 아이콘
simuk님// 당연히 이면의 목적이 있겠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그런 이면의 목적이 너무 뻔해서 어이가 없는 것이고요...

제가 보기엔 수법이 너무 낡았습니다.
videodrome
09/09/20 00:15
수정 아이콘
simuk님// 음...그런 상황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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