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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4 15:43:21
Name Arata
Subject [일반] [내각] 대통령, 국무총리(내정자), 법무장관(내정자), 검찰총장, 대법관(내정자) 모두 위장전입 범죄자
현 정권 인사의 제1코드 '위장전입'이란 무엇인가.

주민등록법 - 주민등록 위장전입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2회 이상시 가중처벌 함.

우리 나라에는 엄연히 자신(혹은 자녀)의 주소지에 따라 자녀들의 학교가 그 주소 근처로 배정됩니다.
객관적으로 더 나은 학군으로 자신의 아이를 진학시키기 위해 그쪽 어느 주소지로 임의로 수개월간 옮긴 뒤,
그 학교를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 행위 자체를 거짓으로 전입신고를 한다해서 위장전입이라 하죠.

또는 부동산 투기나, 세금탈루 등등의 이유로도 위장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죠.

이 위장전입은 다른사람의 기회를 박탈하고 개인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기적이며 법적으로 엄연한 불법이며,
역대정권에서의 위장전입은 공직자의 치명적인 결격사유로 여겨왔는 아주 못되고 나쁜 '범죄'입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우리 피지알에서도 도덕불감증에 대해 논했던 바 있습니다.
저도 그에 속하는 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네요.

이상하게도 2007년 이후 이 위장전입이란 범죄가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나는 것 같더니,
이제는 임명장을 받기 전 아예 인정하고도 뻔뻔하게 죄송하다는 말만 할 뿐, 마치 현 정권의 녹을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코드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네요.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자식들 학군문제로 5번의 위장전입을 시인하고 난 그 뒤부터 말이죠.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에서는 하나같이 위장전입을 빌미로 후보자를 모두 낙마시켜 버렸는데,
이제와서는 경제살리기 운운하면서 일 잘하는 사람 우선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네요.
물론 당시 한나라당의 내정자 사퇴요구는 아주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나라당이 위장전입자를 후보로 내세우고 쉴드를 치니, 이 무슨 유(치원)딩짓이랍니까.




우선 현 이명박 정권에서 위장전입사례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1. 이명박 대통령 - 자녀 학군위해 5회 위장전입
2.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대학교 때 토지매매 위해 위장전입
3. 현인택 통일부 장관 - 2001년 자녀 위장전입
4. 김준규 검찰총장 - 아내, 큰딸 위장전입
5. 최시중 방통위원장 - 자녀위해 위장전입
6. 이만의 환경부장관 - 자녀위해 위장전입
7.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 부인 위장전입
8.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 - 군 복무시절 위장전입
9.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 - 자녀 위장전입
10. 민영일 대법관 내정자 - 아파트 구입위해 위장전입
11.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내정자 - 부동산투기 위해 위장전입
12.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내정자 - 부동산투기 위해 위장전입, 땅을 사랑해서.
13. 빅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14.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

이 정도만 적어두지요.



현 한나라당에서는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의 위장전입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자녀학업을 위한 위장전입은 정상참작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무슨 법이 귀에걸면 귀고리, 코에걸면 코걸이, 손톱에 바르면 매니큐어, 발톱에 바르면 패니큐어,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할 말이 없네요.


뭐라 말해도 위장전입은 명백한 주민등록법 위반입니다.
한 마디로 불법이란 말입니다.
근데, 법무장관 검찰총장 대법관까지도 법범자를 내정할 수 밖에 없는 청와대의 이유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고,
그런 범죄행위를 대국민에게 대놓고 시인해도 누구하나 수갑채우는 사람 없다는게 참으로 의심스럽고 안타깝고 아쉬울 따름이네요.


언제나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윤리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공직자들 먼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윤리적으로 지탄받지 않아야만 한다고 외치고 다닙니다.
근데 결국 또 언플밖에 안되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국민들 기만하면서 허구헌 날 시장통에 들어가 국밥하나 먹고 나오면 그게 친서민정책이며 지지율 운운하는 것 보면
참 딱하기도 한 인간(인지 뭔지)입니다.




오늘 인사청문회가 있지요.
무주택자로써 아파트 갖고 싶은게 꿈이여서 위장전입하고 지금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에 아파트 사셨다던 민영일 대법관님.
네, 민영일 대법관 후보님..
그 아파트 사셔서 등따시고 배부르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또 그의 아내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님.
참, 박의원님은 남의 위정전입에는 그토록 난리부르스를 치시더니, 어찌 자기 남편일에는 그토록 조용하시답니까.
네, 스스로 부끄럽겠지요..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은,
대법관 공직자 후보에 있는 사람이 이렇게 위장전입을 시인하고서도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A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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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09/09/14 15:46
수정 아이콘
간만에 올라오는 2mb글이네요.. 예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왔는데
Siriuslee
09/09/14 15:53
수정 아이콘
각하께서 인정하고 용서(? 누가) 받았으니 아랫것들도 본받아야죠.
라이시륜
09/09/14 15:54
수정 아이콘
전 이제 이런 글을 보면 짜증이 다 날 지경입니다..

위장전입한 사람이 대통령과 같은 큰 일을 맡아도 괜찮은데,
총리, 법무장관, 검찰총장, 대법관 정도야 위장전입하는게 뭐 어때서요?

선출직을 저렇게 뽑아놨는데,
지명직이 제대로 나올거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틀린 생각은 아니겠죠..
Ms. Anscombe
09/09/14 15:57
수정 아이콘
빅미석은 의도적인가요..^^
찌으니와쭈너
09/09/14 16:04
수정 아이콘
다 범죄자군요...ㅡㅡ;;;

어느 글에서 이제는 위장전입은 범죄도 아니다라는 글을 봤는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행정을 맡을 장관내정자라는 사람들이 잘~~하는 짓이네요.

근데..한겨레21에서 국정원(..이라 적고 안기부라고 읽습니다)에서 인터넷 사용 감청 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댓글 쓰기가 무섭네요.
큐리스
09/09/14 16:07
수정 아이콘
인재풀에 그나마 깨끗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정운찬 내정자를 뽑은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라서 황당하다랄까요.
찌으니와쭈너
09/09/14 16:08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 시절에는 위장전입은 곧 내정탈락이었죠.

지금에 와서 한나라당이 저렇게 실드를 치고 있으니...정말 재x없네요.쳇~~!!
여자예비역
09/09/14 16:35
수정 아이콘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다보니 내성이 생겨서.. 저깟것들 하는짓이 다 그렇지.. 관심따위.. 쳇...
이러고 변해가는게 정말 무서워요...
09/09/14 16:40
수정 아이콘
법은 누굴 위해 있는 것입니까?
이번에 대법관후보자도 사과는 했습니다만...과연 법의 심판을 받을까요?
이나라의 법은 어쩜그리 있는자들에게만 관대합니까
MaximumSpeeD
09/09/14 16:58
수정 아이콘
MB 국정지지도, 50% 돌파… “잘한다” 53.8%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914152136232h4&newssetid=1331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 하나요?
09/09/14 17:06
수정 아이콘
족구하고있네요
09/09/14 17:33
수정 아이콘
2가지중 하나는 청원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안은 임명직 공무원 규정에 위장전입자는 임명할수 없다는 규정을 넣고, 훗날 밝혀지면 쫓아내면 됩니다. 연금이고 나발이고 없는거죠.

2안은 사문화된 법을 뜯어 고치는거죠. 저 법은 빽없는 사람들이 걸리면 벌금 쳐맞거나 감옥가는 대표적인 악법이 되었죠 이제는....
어차피 약자만 처벌받는 법이라면 없애는게 낫겠습니다.

ps 2가지중에 하나가 크게 이슈화 되면 뭔가 좀 달라지겠죠..
내일은
09/09/14 18:06
수정 아이콘
일단 청와대를 위장전입하신 분이 계신지라... 나머지는 익스큐즈
날라볼까나
09/09/14 18:17
수정 아이콘
공직자 청문회에 일정한 기준을 만드는게 가장 좋은 해결방안인 거 같은데,
현 정부에서 할려는지는 모르겠네요.
점박이멍멍이
09/09/14 18:21
수정 아이콘
워낙에 계속되다보니까 주위 사람들도 위장전입 정도는 뭐 결격사유라고도 안보더군요^^

그리고, 질게에 물어봐야겠지만 말입니다만 여기서 좀 여쭤볼께요...(죄송)
학군이나 부동산 투기로 위장전입을 말씀하셨는데요
공무원 시험을 위해 친구집에 주소를 옮겨 놓은 경우도 위장전입에 해당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거주지는 서울인데 경기도 지방공무원도 시험을 보기 위해 경기도에 있는 친지나 친구집에 주소지를 옮겨 놓는 경우이죠...
09/09/14 18:44
수정 아이콘
점박이멍멍이님//

그게 딱 위장전입 아닌가 싶네요.
경기도로 주소지를 옮긴 그 때, 경기도 내 응시자의 합격률이 낮아지겠지요.
즉, 개인의 이득을 위해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위장전입은 전국민에 걸쳐 비일비재한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위장전입이란 제도 자체에 헛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불법은 불법.
불법인 줄 알면서 행한 것에 대해 책임은 본인이 져야죠..
점박이멍멍이
09/09/14 19:53
수정 아이콘
Arata님// 고맙습니다... 위장전입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제였군요...
위장전입이 작은 범법행위가 아님을 온국민이 알아야 할 때,
이 분들께서는 별 문제가 안되는 행위로 간주되도록 만드시는군요...
선토린
09/09/14 20:47
수정 아이콘
절대 뽑으면 안됩니다.

이분들은 장관 안하셔도 지금의 지위로 명예, 부 어느것 하나 잃는거 없이 잘사실수 있는 분들입니다. 장관배지를 달아준다면 그건 이기심이란 초에 불하나 더 붙여주는 행위밖에 안됩니다. 제도 자체에 허점이 많으니까 봐줘도 된다고? 그렇다고 이분들이 감옥엘 들어갑니까? 가지고있는걸 뺏깁니까? 계속 현상태를 유지하여주시고 우리세금 쳐먹을 생각은 접어주시길 바랍니다
술로예찬
09/09/14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대통령 고향사람들하고 식사 이렇게 나와서 일본사람 부른 줄 알았어요
노력, 내 유일
09/09/14 22:02
수정 아이콘
이명바알이 군림하는 헬 대한민국인데 위장전입 같은게 대수겠습니까.
4대강 파괴의 군주께서 친히 위장전입 5번으로 모범을 보여주시니 그 밑에 라카니슈 같은 것들이 반드시 해야될 과정으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참여정부때 위장전입낙마는 이젠 전설이고 저들에게 위장전입은 경력사항중의 일부일 뿐인것 같아요.
戰國時代
09/09/14 22:15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 우리 국민들 단기기억 상실증인거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 때 위장전입 사건 하나 터지자 지지율이 폭락했는데,
MB때는 내각이 다 해 먹어도 지지율이 상승세입니다.
09/09/14 23:34
수정 아이콘
흐흐흐. 위장전입 세상이네요.
대통령 바뀌면 이제 위장전입도 그냥 일상이 되나보네요.
거기다가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위장전입?
카이레스
09/09/20 21:34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지쳐서 그러려니 하게 만드는 것도 지금 정권의 전략인 듯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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