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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1 17:42:35
Name Northwind
Subject [일반] 한국이 절대 싫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주변에 너무 한국을 싫어하시는 분들 주위에 살았습니다.

정치적으로 연루되었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으셨던 분인데도,

늘 말습관처럼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라고 되뇌이곤 하셨죠..

그 분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볼라치면은 수십가지의 이유가 구구절절히 나왔지만 결국에는

한국이 싫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그 말들이 싫었습니다.

한국이 왜 싫은지, 이렇게 정이 많고 활발한 나라에서 왜 살고 싶지 않은지.

마치 거북이의 노래 가사마냥 이민한번 생각해본적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20살이 되고 군대를 가고, 다시 복학을 하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삶의 무게에 부대끼다 보니 어느새 저도 그런 이야기를 조금씩 하게 되더군요.

"이나라가 해준게 뭔데" (예비군 통지서 받을 시 제일 먼저 나오더군요)

"한국 말고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등등 "


제가 변한 것일까요? 아니면 세월이 저를 변하게 만든 것일까요?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어려서 세상을 모르는 것일까요?

갑자기 10여년전 불현듯 호주로 이민을 가버리신 고모가 생각이 납니다.


재범군 사태와 관련해서 더이상 비난과 보이콧 등등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이제 뉴스 소스도 다 떨어져 가는 듯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느 쪽의 글이던 보기 좋지 않았거든요)


(제가 조금 센티함에 젖어 조금 과대확대를 한 글을 썼었네요.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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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09/09/11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땐 조국을 왜 저리 비난하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외국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타나라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한국을 싫어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뭐 그래도 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지만...

캐나다의 지하철 도서관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책이 전부 도난되는것을 보고 한숨만 푹푹.,.
09/09/11 17:45
수정 아이콘
'잘못에 대해서 한결같이 비난만 하는 "한민족"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번사건에서 이런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절대적인 숫자는 옹호론쪽이 많았던걸로 보입니다. 이번사태은 재외국인의 한국내에서 연예활동에 대한 문제점으로 환기되어서 다른사안을 들추는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까지 박재범의 팬들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9/09/11 17:48
수정 아이콘
이제 이쪽 화제 자체가 지겹네요.

냄비론 다음으로 만년 떡밥이죠 아주

어딜가나 살기 쉬운곳은 없는걸로 압니다.
09/09/11 17:49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나라 먹고 있는데 떨어지지 않는 지지율-_-
사기꾼 황우석을 가지고 또 이놈의 나라가 인재 하나를 말아먹는구나... 우리를 먹여 살릴 기술이니 어쩌구 저쩌구
박재범 지금이라도 군대 갔다와라
도심에서 운전할 때
등등.. 일단 생각 나는게 이거라

이런 것들 보면 한국을 떠나고 싶어요
09/09/11 17:50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저랑은 좀 다르시네요...;;
저는 출장 몇번 다녀온 이후로, 우리나라가 너무 살기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는데...
물론, 제가 다녀온 출장지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이긴 했습니다만;;
09/09/11 17:52
수정 아이콘
전 이나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돈만 많다면야...
근데 솔직히 눈을 돌려보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휴전 빼고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총 200나라 정도 넘나요? 그 정도에서 20위권에 경제성장률과 그리고 밤 12시에 돌아다녀도 별 문제가 없는나라 드물죠..

너무 위만 보지 말고 아래쪽도 보면 참 좋은나라라고 생각되실껍니다...
다레니안
09/09/11 17:53
수정 아이콘
탱구님// 원래 신호등을 건널때는 파란불은 생각이 잘 안나지만 빨간불은 기억에 오래남죠

5번 연속 파란불인건 아무 말 안하다가 빨간 불 두번 걸리면 불평합니다 "아 신호는 맨날 내가 갈때 빨간 불이야"

좋은일은 당연한듯이 지나가고 나쁜일은 기억에 오래 남는 법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좋은 점을 찾아보신다면 어떠실지...
원시제
09/09/11 17:55
수정 아이콘
잘못에 대해서 한결같이 비난만 하는 "한민족" 이라니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에 대해서 관용을 보여 주고 있는지, 그들을 향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으시는건 아닌지요.

한국이 싫어지는것에 대해서야 뭐라 말씀드릴수 없겠지만,
몇몇 사건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반응이 마치 오늘날 한민족 전체의 특성인것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네요.
정말 한민족이 잘못에 대해서 한결같이 비난만 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재범군 일이 '논쟁' 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자는 사람과 도무지 용서할수 없다는 사람의 의견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왜 한쪽만 바라보시는지요.
푸간지
09/09/11 17:57
수정 아이콘
떠난다 하더라도 어디로 떠나죠?
정치인 깨끗하고 시민의식 높고 세금 적고 빈부격차 낮고 인종차별이 없고
지역감정도 없고 언어선택도 자유로운 나라있으면 저도 가고 싶네요.
09/09/11 17:58
수정 아이콘
한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도태된 겁니다. 잘되면 내탓 못되면 나라탓인 건가요.
여자예비역
09/09/11 17:58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까진 우리나라..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를 보면 점점 떠나고 싶긴..ㅠㅠ
그냥 열심히 돈 벌어서 행복하게 사는게 꿈입니다..
09/09/11 18:00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저도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잘못에 대해서 한결같이 비난만 하는 "한민족" 이라니..그건 피해의식이라고 밖에 할수 없죠
앙앙앙
09/09/11 18:02
수정 아이콘
랩교님// 노력하지 않은 루저들이 불평불만 터뜨리는 경우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조국에 섭섭함을 드러내는 분들은, 빈약한 복지제도로 인한 사회 안전망의 미비를 지적하는 분들도 많죠. 어느 사회에서나 도태되는 자들이 수두룩하고, 나라탓 무지 합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그들을 구성원으로서 잘 추스려 인간으로서의 삶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로서의 발판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죠. 도태된 놈들이 나라탓도 못하고 도태된 채 살아야 한다면, 그건 사회가 아니라 생태계죠.

Northwind님// 재범군 사태를 가지고 그 나라가 살만한 곳인가를 논하는 것은 좀 감정과잉 같습니다. IMF 터지고 나서 98년도에 한창 이민을 가는 사람들이 뉴스에 오르고, 김종필 당시 총리가 이민 신청한 사람들 만나서 만류하던 뉴스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경우야 이해는 됩니다만, 어느 나라에서든 있을 수 있을법한 해프닝 가지고 이 나라는 글렀어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가상의 "국가"를 상대로 하는 화풀이 정도로 보입니다. 뭐 국가의 과거사 범죄로 인해 피해를 받은 상처받은 분들이 그런 말 하는 거야 상관없겠습니다만.....

우리 나라는 돈많으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더군요. 특권층이 되면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제 여친의 동생이 캐나다, 미국 유학을 거쳐 지금은 독일에 가있어서 영국 등에도 자주 놀러가나본데, 꿈이 캐나다에서 늙어 죽는 거랍니다.
인종차별받지 않을까? 했더니, 그닥 문제되지 않나 보더군요. 아니면 약간의 차별적 시선을 감수하더라도 한국보다는 낫다는 생각인지도 모르구요. 한국은 좀 살기 피곤한 나라인 건 확실하죠. 치안이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나라탓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정치 (+그로 비롯된 특권층의 부도덕과 비관용) 같습니다. 정치는 그 나라 수준과 비례한다고 하는데, 국민인 우리들이 더 노력해야죠. 정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꼭 나라를 증오해서 입을 놀리진 않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구성원으로서 좀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정치만 좀 바뀐다면 우리 나라 정말 좋은 나라라고 노래라도 부르고 다닐 겁니다.
09/09/11 18:03
수정 아이콘
전 특별히 국수주의자는 아닐뿐만 아니라 그런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 하는 편임니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에만 있는 몇몇 음식만으로도 한국은 저에게 사랑 받을 만한 곳 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인것 같습니다.
소나비가
09/09/11 18:04
수정 아이콘
한국,조국이라는 것은 부모님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나의 부모님보다 더 좋은, 성격도 좋고 돈도 많은 부모님이 있는 가하면, 그렇지 못한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나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까지 지구상에는 한국보다 좋은 나라보다 한국보다 좋지 않은 나라가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다른 이유라면 몰라도 우리나라보다 좋은 나라보고 우리나라가 싫다라고 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sometimes
09/09/11 18:06
수정 아이콘
저도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인 부분을 떠나 여러가지 조건과 상황을 종합해 보면 꽤 살만한 나라죠.
전 세계의 수 많은 나라 중에 한국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다른 나라 어딘가에서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대한민국 정도면 꽤 선방인 듯 싶습니다.
물론 정치판을 보면 이민 생각나긴 합니다 ㅠㅠ
Ms. Anscombe
09/09/11 18:08
수정 아이콘
본문만 봐서는 '뭐가' 싫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게다가 나라가 뭘 '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앙앙앙님말처럼 문제가 많은 나라인 건 맞죠. 물론 돈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지만..
Northwind
09/09/11 18:09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혹여 제 말에 그런 김정과잉같은 뉘앙스가 풍겼다면 정정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글에서 남기고자했던 것은
나이를 먹으니 왠지 더 쉽게 지치는 거 같고, 무엇인가 비난할때 그 쪽은 더 커보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재범군의 사태는 자신이 자초한 면도 있다고는 봅니다만,
그냥 떡밥의 문제고 아니고를 떠나서 네티즌들이 그냥 너무 열혈근성들을 발휘하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네티즌은 IT선진국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화끈해서 그런걸까요.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아갈것이고 환경이 허락하는 때까지는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좀더 행복하고, 더 즐거운 말만 하면서요.
信主SUNNY
09/09/11 18:10
수정 아이콘
일단 도태되더라도 따라 갈 수 있느냐.
그리고 애초에 출발선은 어땠느냐... 의 문제가 있지요.

나일 먹어가고, 커갈수록 점점 사회는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소한, 열심히 일하면 잘살겠다는 믿음은 주어야하는데...
09/09/11 18:12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그런 말은 복지제도란 게 존재하지도 않거나 정말 빈약한 나라에서나 통할 말이구요. 한국은 그렇지도 않거니와 복지 정책은 사람들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게 해주는 게 아니라 이미 도태된 사람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주거나 생계 유지를 시켜주는 게 목적입니다. 자신이 도태된 이유를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보지 않고 나라의 복지 정책에서 찾는다는 건 좀 웃긴 일이죠.
09/09/11 18:14
수정 아이콘
Northwind님// 말씀하신 ' 열혈근성의 네티즌 ' 들을 '한결같이 비난만하는 한민족' 으로 확대시키는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논트루마
09/09/11 18:14
수정 아이콘
.... 정말 엄청납니다. 이렇게 PGR에서 수천개의 리플들이 달리면서까지 토론 아닌 자기주장만 주구장창 나오는 주제도 찾기 힘들 것 같네요.;;
본좌론 그 이상입니다. 임이최마박(?)
앙앙앙
09/09/11 18:17
수정 아이콘
랩교님// 信主SUNNY님의 댓글로 대신 대답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나라탓하는게, 루저들이 그냥 열폭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랩교님과 같은 분들의 패기와 긍정적 사고가 이 나라를 추동하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고 도태된 사람들을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포용하고 격려하는 또다른 많은 분들도, 역시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이고, 이 나라를 한걸음 전진시키는 힘이 되기도 하죠. 님의 진취적인 정신은 저도 본받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Flyagain
09/09/11 18:17
수정 아이콘
인간은 상대적인 동물~_~
Northwind
09/09/11 18:18
수정 아이콘
mandy님// 제가 봐도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 그 부분을 지워버렸습니다.
조금 많이 오바한거 같네요.

댓글들에 보면 정치적인 이야기를 몇몇분이 하시는데 정치를 두고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라이시륜
09/09/11 18:21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께 하는 말씀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가보니 한국이 좋다고 여겨져서 말이죠.
(복지 천국이라는 핀란드,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은 못 가봤습니다만..)

술 먹다보면 한국 뭐 같다 어쩐다 하는 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듣다가 수위를 넘어서면
(단어가 저질스러워진다거나, 한 얘기 또하고 또하면서 길게 끈다거나..)
'그렇게 싫으면 나가서 살지?'
하고 톡 쏘아붙이게 되더군요..

부족함을 지적하지만
부족함이 없는 세상이 어딨을까요.

저는 나라는 부모님과 같다고 봅니다.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악감정이 생길수는 있어도,
없었던 것 처럼 행동할 수 있어도
결코 없었던 것이 될 수는 없죠.

그러고 보면 광복한지 60년 밖에 안 됐는데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줄은 것 같네요.
'우리나라가 없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요즘 티벳 문제가 붉어지고 있는데,
이 글로벌 시대라는 현실에, 사람들이 어딘가 정의로운 세상이 있다고는 말 하는데,
티벳이, 티벳 사람들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나요..
허저비
09/09/11 18:21
수정 아이콘
태어날 나라를 선택할 수 있다면야 다른나라에 가서 사는게 훨씬 좋을수도 있겠습니다. 기왕이면 북미/유럽을 다들 원하시겠죠.
하지만 확률로 따지면...현실적으로는 중국/인도/아프리카쪽에 태어날 확률이 높아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저곳들 보다는 조금 더 살기 좋지 않나 싶어요...;;;
앙앙앙
09/09/11 18:22
수정 아이콘
Northwind님// 아, 정치를 염두한 글은 아니였군요....^^;; 저는 정치만 잘되면 우리 나라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보는 쪽이라 그랬네요. 후훗..

라이시륜님// 나라가 부모님이라는 건 좀....국가주의같은 거라서....부모처럼 우리가 태어난 원천 장소이긴 하지만, 우리가 합의로 그 모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기는 하죠. 나라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 좀더 좋은 사회의 모습이 되도록 합의도 해가고, 나라 일꾼도 제대로 뽑고, 그래서 관련 제도나 법규정도 합리적으로 바꿔서 살아보자, 근데 나랏님들 하는 게 저러네? 아 싫다....이 정도의 화풀이를 술로 푸는 거겠죠...굳이 왕조국가가 아닌 다음에야, 민주주의가 괜히 헌법에 있는 건 아닐텐데요...^^;; 전세계 사람들이 티벳 사람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피켓을 들고 나가서 뉴스가 그것을 보도하는 것은, 바로 이런 "변화 가능성" 때문일 것입니다. 중국이 그들의 부모인지는 연혁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의 태도에 약간의 변화 가능성이 있을수는 있거든요.
Ms. Anscombe
09/09/11 18:24
수정 아이콘
Northwind님// 차라리 정치 내지 사회 체계에 대한 것이었다면.. 그럴만하다... 했을 텐데요.

연예산업이 구체적인 행동이 아닌 '뉴스에 달린 댓글'에 이토록 민감한 산업이었나 봅니다.
Ms. Anscombe
09/09/11 18:27
수정 아이콘
허저비님// 그러고보니 중국-인도에서 태어날 확률이 1/3이 넘는다는.. 그곳에서 극빈층을 벗어날 확률은.......
라이시륜
09/09/11 18:30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말씀하신 내용에 제가 마음에 담았던 말이 있네요.
"우리가 합의로 그 모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기는 하죠."
그렇죠? 만일 그런 장소가 아니라면 그런 장소로 바꿔나가야 할테고요.
제가 듣기 싫었던 것은 바꾸겠다는 생각없이 믿도 끝도 없는(자기 나름의 이유야 있겠지만요-) 욕을 해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즘에 그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격하게 글을 쓰지 않았나 싶네요..
라이시륜
09/09/11 18:3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여담인데,
바로 아래 글 쓰신분은 휘리 노이에스고
이 글 쓰신분은 Northwind네요-

두 분 다 폴라리스 랩소디에 나오는 이름들 아닌가요? ^^
(음.. 쓰고보니 휘리 노이에스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ㅡ_ㅡ)
09/09/11 18:35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 <너, 외롭구나>라는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읽지 않았다면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앙앙앙
09/09/11 18:35
수정 아이콘
라이시륜님// 네...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지난 정부 시절, 지나가는 개가 짖어도 나랏님을 욕하던 시절, 그런 비슷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사회 구성원이고, 사회는 공동체의 합의로 운영되는 게 왕조국가와 다른 대한민국의 모습이겠죠. 근데, 의외로 서민분들, 우리 주위의 평범한 얼굴을 한 분들(당장 우리 부모님과, 우리 형부터요..)은 아직 권리 행사에 익숙하지 않고, 헌법이 보장한 권리의 무게를 무겁게 인식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막걸리표, 고무신표라는 말이 나돈게 불과 2,30년 전이죠. 그 분들이 무책임한 욕쟁이들이라면야, 무시하고 말아버리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자 우물을 함께 쓰는 동료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Ms. Anscombe
09/09/11 18:39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아직까지도 무슨 '성군'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죠..
아우디 사라비
09/09/11 18:44
수정 아이콘
한국인임을 한민족임을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호,불호나 가치를 잴수있는 대상이 아님을 받아들이길 빕니다
09/09/11 18:48
수정 아이콘
음 한국이라... 저도 아주 어릴때는 한국이란 나라가 매우 좋은곳인줄 알았습니다만..

지금은.....
아몬드봉봉
09/09/11 18:54
수정 아이콘
옆나라 일본, 초강대국 미국, 열정의 나라 스페인..
물론 이런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좋았겠지만.
우리나라도 충분히 자부심갖고 사랑할만한 나라입니다.
해외에 몇군데 나가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꽤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서재영
09/09/11 18:56
수정 아이콘
새벽에 혼자서 나돌아다닐수 있는 나라가 세상에 몇군데나 될까요..?
대한민국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Ms. Anscombe
09/09/11 18:57
수정 아이콘
브라질이었으면, 월드컵 때 속터지진 않았을 듯...
서재영
09/09/11 18:5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굳이 브라질까지 아니여두...크크
09/09/11 18:59
수정 아이콘
자신이 어떤곳을 기준에 두냐에 따라서 국가가 싫을수도 있습니다.

저기 중국따위나 어디 아프리카 독재국가랑 비교하면 한국은 살만한 곳일수도 있고..

저 북유럽선진국들이나 프랑스,독일 등과 비교하면 형편없이 보일수도 있습니다.

단지 님이 원하는곳을 가면 됩니다. 국가는 절대적인거라고 세뇌시키는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고 님이 행복할수있고

더 잘살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 있는것이든 떠나는 것이든요..
악귀토스
09/09/11 19:31
수정 아이콘
결론은 박재범이네요..
목동저그
09/09/11 19: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 상대적인 거지요.

저도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항상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 나름 좋은 점도 많은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보다 살기 좋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국가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요.

평화롭고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지상의 낙원같은 나라가 있다면 가고 싶지만...
한국에서 사는게 그렇게 나쁘지는 않네요.
매너플토
09/09/11 19:37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만난 한국 친구인데.. 한국 싫다고 절대 안돌아갈거라고, 하던 친구였는데..
우리나라가 싫은 이유를 한 마디로 얘기하더군요.

1시간 아르바이트비로 제대로 된 밥을 사먹을 수 없다고...

그 때는 그런가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발전 된 것에 비해 아르바이트 같은 비숙련 노동비가 낮긴 하더군요.

그리고 외진 곳은 몰라도.. 번화가 주변에 살면 왠만한 나라는 새벽에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깡패의천국은 아니죠..
민죽이
09/09/11 19:52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한국이 좋은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린가봅니다..-_-
오늘부터나는
09/09/11 20:2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기대치가 다르니 브라질 사람들도 어쩌면 그들 나름대로는 속터질지도..
2006 월드컵때 호나우지뉴가 부진하고 스캔들이 터지자 국민들이 화나서 동상을 부수고 불태웠다는 얘기 들어보니 말이죠 크
09/09/11 20:57
수정 아이콘
한국이 그래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더욱 더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게...민주주의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겠지요....그래서 마음의 넓이가 mp3파일크기도 안되는 그분을 그렇게 까는거구요
09/09/11 21:01
수정 아이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나, 필리핀의 마닐라는 서울 못지않게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입니다만...
거기 출장가서, 택시타고 호텔과 사무실을 오가는 동안, 대로변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허름한 옷차림에, 아무 의욕도 없는 눈빛으로 거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죠.

출장지에서, 현지 사장이 입에 침을 튀기면서 수하르토 또는 마르코스에 대해서 성토하는걸 들으면서,
"이야... 우리나라도 독재정권을 겪긴 했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했구요.

근데, 인구수로 보면, 대한민국에 태어날 확률보다는, 저 두 나라에 태어났을 확률이 더 높죠?
그래서, 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뭐, 자꾸 부정적으로만 보면... 부모님이 영국이나 중동의 왕이 아닌걸 원망해야죠? ^^;;
감전주의
09/09/11 21:03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는 그나마 살기 좋은 나라죠..

겉으로 보기엔 외국의 선진국들이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 살게 되면 어떨까요..
치안만 보더라도 요즘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새벽에 슬리퍼 끌고 10분 정도 떨어진
편의점에 맘 놓고 갈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여기서도 불만 가득가지고 살면서 다른 곳에선 더 잘 살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어느 정도 힘들 때는 욕도 하고 신경질도 내겠지만, 툭하면 이민을 입에 달고 사시는 분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 지는게 제 심정입니다.

Northwind 님에게 하는 말이 아닌 다음이나 네이버 논쟁에서 항시 보는 말들이라 좀 얘기한거구요.
내 주위부터 변화 시켜 보는 것도 살기 좋은 우리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방법이 되겠군요..
09/09/11 21:2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한국이 맘에 드는 나라는 아닙니다만 이민가야 된다 삻기 싫다 이런 발언까진 못합니다.
외국 나가서 살 능력이 안되고 귀찮거든요 (....)
진짜로 맘 독하게 먹고 다른 나라 언어 문화 배우고 돈 모아서 이민갈 수 있으면 가고,
아니라면야 그냥 사회 내에서 내가 원하는 걸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혹은 내가 어떻게 사회를 좀더 낫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낫겠죠.

저도 랜덤한 나라에 태어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는데 가장 큰 확률로 중국에서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좀 아니다 싶더군요 [...]
무엇보다 여기서 안태어났더라면 pgr이 있는줄도 몰랐지 않겠습니까- 흐흐-
戰國時代
09/09/11 21:42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나라에서 살아본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서울에 집한채 있고, 대기업 다닐 정도만 되면 한국은 꽤나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이모저모 편의시설도 많고, 자연재해도 많지 않고, 범죄율도 낮고 말이죠.

그러나 기준을 좀 낮춰서 비정규직으로 살거나 아르바이트 혹은 노가다로 전전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은 지옥같은 나라죠. 결혼생활은 물론 자녀 양육-교육비 대느라 헉헉댈게 뻔하고 노후생활도 비참합니다.
선진국은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도 급여수준이 높고, 후진국은 집값이나 물가가 워낙 싸서 또 살만 한데,
한국은 집값 물가 수준은 선진국 수준인데,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급여는 후진국 수준이니 그들은 힘들 수 밖에 없죠.

결국 자기가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서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겁니다.
국토순례자
09/09/11 21:55
수정 아이콘
저는 우리나라가 별로인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우리나라가 최고인데요...
戰國時代
09/09/11 22:03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어느 정도 능력과 부를 겸비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친구 좋아하고, 정 많고, 화나면 좀 티격 태격 싸우기도 하고 부대끼며 사는 게 맞다 하시는 분
그리고 매운 음식이나 기타 한국적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국이 곧 천국입니다.
외국 가면 단 일주일 만에 한국이 그리워질 겁니다.

그러나 성격이 좀 개인적이고, 혼자 있어도 외로움 잘 안타고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며 여유를 즐기고 여행 좋아하고
그리고, 음식 잘 안 가리고 외국 음식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외국(선진국) 가면 살기 좋죠.
이런분들은 자녀 교육까지 생각하면 선진국 갈 기회 있으면 가는 게 좋아요.
(영어권 아니라고 해도 외국인이라는 특권(?)으로 인터네셔널 스쿨 보낼 수 있어서 자녀교육은 유리합니다.)

여행이나 유학으로만 외국 갔다온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사실 하나
한국 이외의 대부분의 나라는 대체로 주5일은 당연하고 정시퇴근이 상식이기 때문에 생활의 여유가 있어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자기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건 선진국이건 후진국이건 대부분 그렇습니다. 한국만큼 잔업많고 일많이 하는 나라는 본적이 없어요.
태국이나 중국도 정시퇴근이 상식이구요. 다만, 이런 나라도 대기업 가면 잔업 많습니다. 다만 잔업수당은 줘요)
09/09/11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적에 왜 사람들이 외국에 살고 싶어하는지를 전혀 이해를 못했습니다. 한국생활이나 외국생활이나 제게는 별차이가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외국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몇가지는 정치가 보기가 싫고, 학생들이 과다한? 경쟁을 하는것을 보기가 싫고, 그리고 한국에 한국인이 대다수라서인지 가끔씩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단체로 배척하는것이 보기가 싫네요... 그래도 가끔씩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실망을 주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을 싫어하는 마음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비호랑이
09/09/11 22:3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나 북한에 한달 정도만 살다 온다면 이 시간에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하나만으로도 살기 좋다고 느끼실지도...
09/09/11 22:44
수정 아이콘
한밤중에 돌아다닐 만한 건 치안수준이 높아서라기보다 높은 인구밀도와 더불어 동아시아의 기후적 특성이 반영된 거라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딱 중진국입니다. 선진국에는 많이 모자라고, 후진국보다는 너무 잘사는.
앙앙앙
09/09/11 22:59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님// 글쓴 분에게 하시는 말씀인 듯 하니, 좀 상관없는 댓글이 될 수도 있는데......최악과 비교하며 자위하며 살기엔, 국민들이 바라는 이상이 너무 커졌습니다. 게다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의 간극이 더욱 커져서 상대적 박탈감도 그만큼 늘었습니다.......우리의 위대한 영도자 박.. 각하 때문에 이렇게라도 잘 살게 되었다. 전쟁 때를 생각해봐라. 어째, 표정이 그래? 불만인가? 사상이 의심스러운데 그래? ....... 모처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그 어느 날 자주 나오던 취조 레퍼토리였습니다.
만달라
09/09/12 00:00
수정 아이콘
전 일본에서 생활하고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역시 선진국은 다르다는걸 체감했습니다.
근대화가 거의 백년씩이나 차이가나는것도 있겠으나, 기본적인 국민성의 영향도 있는듯합니다.
확실히 현시점에서 한국은 선진국이라 부르기엔 힘들겠지요.

하지만, 분명한것은 과거 식민지경험이 있는 국가중에 한국만한 나라도 없다는것입니다.
전 60여년만에 거기까지 간것만으로도 기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좀더 희망을 가지시길...
abrasax_:JW
09/09/12 00:04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적절한 댓글입니다. 공감합니다.
교육의 효과가 어떤 것인지, 오늘 이곳에서 제대로 알아가는군요.
사실 이 나라가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당연히 있지요.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은, 국가를 마치 '절대적'인 것인 것처럼 모시는 분들입니다.

"한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도태된 겁니다,"
"저는 나라는 부모님과 같다고 봅니다."
"한국인임을 한민족임을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지요. 제 얕은 지식으로도 이러한 주장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댓글을 다신 분들이 그런 사상의 소유자라고 생각되진 않고, 교육에 의한 일종의 세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한 현상입니다. 근거 없는 '애국심'의 방향이 이상한 곳으로 표출되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요.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이 어디냐.'같은 말을 하시는 분들은 과연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달리 말해서 선진국들과 한국의 차이가 무엇인지 얼마나 알고 계시냐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문제점이 있다면 고쳐나가야 합니다. 굳이 진보, 보수로 나누지 않아도 그건 당연한 것이지요.
'우리 나라는 그나마 살기 좋은 나라' 맞습니다. 근데 거기서 사고 과정이 끝나면 곤란합니다.
Ms. Anscombe
09/09/12 00:12
수정 아이콘
abrasax_:JW님// 의견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함부로 "교육에 의한 일종의 세뇌"라고 하는 건 위험해 보입니다. 다른 생각은 교육과 무관하게 '순수히 주체적인' 게 아니거든요. 다른 종류의 교육의 효과이거나 동일한 교육에 대한 다른 반응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세뇌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abrasax_:JW
09/09/12 00:4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요즘 관련 일도 있고 해서, 막 뱉게되네요. 잘 알겠습니다.
하트브레이크
09/09/12 01:20
수정 아이콘
참 가끔 이런거 보면 피지알에 질려서 탈퇴하는분들 이해가 가는군요

본인 생각.. 사람이라면 각자 생각이 다를수 있는것이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사회에 불만이 있으신분들은 자신은 약자며 피해자며 눈물겨운 하소연과 함께 시니컬한 비판자가 되시지만
\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비판하는 사회의 모순을 자기자신에게서는 찾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네요
가엽습니다..
비호랑이
09/09/12 03:09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제가 예를 극단적으로 들긴했지만 굳이 최악이 아닌 그냥 세계 평균과 비교해도 한국의 기반시설은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니 이상이 높아졌어도 그 이상의 수준을 평균에 맞춰서 비교해 보면 되겠죠.
09/09/12 03:5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억울하면 성공하라고 한지라 - _-;
전 그냥저냥 불공평한 이 한국땅에 큰 불만이 없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진로를 IT로 잡은다음엔 한국 뜰 기회 있으면 무조건 뜨는게 최고다 라는걸 알았죠.
글의 주제와 약간 벗어나긴 하지만 .. IT 관련 종사자들에게 외국지사로의 이전을 제의하면 전원 다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나라가 선진국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보다 IT 개발환경이 좋을 경우)
09/09/12 04:07
수정 아이콘
다 그렇습니다...
전 캐나다에서 유학생활할때 얼마나 한국에 오고싶었는지 끙끙 앓다가,
막상 한국으로 귀국하니 또다시 캐나다 가고 싶고...

적어도 한국은 길가에서 돌아다니다 총맞아 죽을일은 없지않습니까.....
휴우...
U.S.ARMY-68Q
09/09/12 04:16
수정 아이콘
하하, 일단 한국이 제 조국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제 눈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한국은 치안 하나는 세계 최고란 말을 들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12시 넘어서 집 앞에 편의점에 달랑 추리닝 하나 입고 갔다올수 있는 나라가 세상에 어딨을까요?.. 전 우리 집 앞 100미터 짜리 가게 다녀오는데도 차 타고 가야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안심하고 살수 있는.. 요런거야말로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국으로 파병을 가면 그 외에 장점도 그때 제대로 알게 되겠지요 :)
국토순례자
09/09/12 07:08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얘기해봐도 외국 커뮤니티에 가도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올랐는데, 역시나 자국민이 자국을 깎아 내리는 실정이군요... 우리나라 자체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편리하고 발단된 문화에 너무 적응된 나머지 그런것들은 당연하게 치부해 버리고 기대치만 높아지는 것 같아서 안탁깝습니다.
연성연승
09/09/12 08:42
수정 아이콘
여기 캐나다인데... 솔직히 캐나다 진짜로 좋습니다 -_-
우리나라랑 굳이 비교한다면 후우 시민 의식이라든지 여러가지로 비교가 안 되네요.
물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문제가 없진 않죠. 하지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문제만 없다면 돌아가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09/09/12 09:20
수정 아이콘
국토순례자님// 과연 그 외국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있나 궁금하네요..
국토순례자
09/09/12 10:23
수정 아이콘
Inocent님//그렇다면 똑같은 이치죠. 이방인으로써 해외에서 살고 있으면서 그나라에 실상황을 그나라 자국민 만큼 정확히 파악하면서 우리나라와는 이렇게 달라하면서 올바른 비교를 할 수가 있나요?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속에 것을 하나하나 들쳐내서 깎아서 외국이랑 비교할만큼 우리나라가 중진국이라느니 그런건 아니라는거죠.
U.S.ARMY-68Q
09/09/12 12:23
수정 아이콘
국토순례자님// 이말 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현재 한국은 선진국이라기보단 선진국이 되가는 단계에 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진짜 선진국이라기엔 정치적으로 너무 더러운게 많지요 (다른나라도 안그러냐만은.. 정말 선진국을 보면 다릅니다... )
09/09/12 16:09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선진국의 기준을 스스로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판단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외국 기관에선 한국을 선진국(developed country)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정치만 놓고 보면 가까운 일본도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죠. 실질 선진국을 판단하기 위해선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삶의질 등 여러 부문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Developed_country
앙앙앙
09/09/12 17:55
수정 아이콘
하트브레이크키드님// 얘기하기 싫지만 굳이 댓글 달아봅니다.

"참 가끔 이런거 보면 피지알에 질려서 탈퇴하는분들 이해가 가는군요

본인 생각.. 사람이라면 각자 생각이 다를수 있는것이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사회에 불만이 있으신분들은 자신은 약자며 피해자며 눈물겨운 하소연과 함께 시니컬한 비판자가 되시지만
\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비판하는 사회의 모순을 자기자신에게서는 찾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네요
가엽습니다.. "

님이 쓴 글이 아니라, 다른 분이 쓴 글이라 생각하고 제3자 입장에서 읽어보세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회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고 가자는 게, 그렇게 고깝게 들리십니까? 실제로 "약자이며 피해를 입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물겨신 하소연"도 못하고, "시니컬한 비판자"가 아니라 더한 것도 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무작정 나라 욕하고, 남탓하고, 술이나 쳐먹어며 한심하게 사는 사람들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질질 짜면서 "나 약자야, 이 나라 xx 싫어, 질질 짤거야 흑흑흑"하는 분이 있으면 예를 들어 주세요. 그리고 도대체 이 글과 댓글 어느 부분이 pgr을 질리고 탈퇴하게 하는지 설명 좀 해주세요. 막연하게 님 마음에 안 드는 글과 댓글 있다고, 다른 사람도 그런 것 마냥 점잖게 쯧쯧쯧 하는 식으로 댓글 다시면,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님만 소통 부적응자 되는 겁니다.
\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비판하는 사회의 모순을 자기자신에게서는 찾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네요
가엽습니다.."
---> 근거없는 동정은 무례한 짓이라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모니터로만 대하는 관계일수록 예를 갖추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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