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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8 19:11:58
Name 라울
Subject [일반] 90년대의 pc게임 패키지 가격은 왜이리 비쌌을까요?
오늘 바이오 하자드 5가 pc용으로 발매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가격은 35,000원 이더군요.

제가 pc를 처음 접한것은 1993년 이었습니다. 이유는 역시 게임이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의 가격들이 참 비쌌습니다. 최초로 제가 구입했던 정품 게임이 '홍길동전' 이라고..
박스만 엄청 크고 열어보면 매뉴얼하고 디스켓 12장인가 딸그락거리면서 들어 있었는데
그 게임의 가격이 49,000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보면 참 미친 가격이죠.
90년대 초반 신입사원 월급이 30~40만원대라고 들었습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아마도 자장면 한 그릇이 1500원 정도 했을 겁니다.

여러가지 게임들이 나오면서 대부분 가격은 3만원부터 5만원까지 다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진짜 게임성이라고는 완전 저질인 게임도 그정도 가격이었고, 그나마 저렴했던 패키지의 가격이 29,000원 정도.
'동서게임채널'에서 나온 일종의 주얼 게임들도 15,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199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코에이 프라이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삼국지 5의 가격이 7만원이었나 8만원이었나 그랬을겁니다.
덩달아 패키지 게임들의 가격도 3만원대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이 4~5만원선..

그 후, 게임 잡지 부록으로 엄청난 양의 게임들이 쏟아지기도 하고, 불법복제의 힘을 입어
결국에는 아시다시피 패키지 게임 시장은 몰락하게 되었지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패키지 시장의 몰락은 불법복제가 물론 주 요인이겠지만 ,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도 한 몫을 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곧, 게임을 사는 '습관' 이 일반인들에게 배지 못하게 하는 주 요인이었다 라고 보는 거지요.

조금 늘려서 근 20년 전의 게임 가격이 오늘의 게임 가격보다 비쌌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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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8 19:14
수정 아이콘
포가튼 사가를 발매일에 사고 싶어서 용산을 갔던 (물론 그쪽 형(?)들은 무서웠습니다만..) 기억이 떠오르네요.

당시에 포가튼사가랑 삼국지 2,3,4 합본 두개 사고 십만원이 훌쩍 넘었던것 같은데..

굳이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왜이렇게 비쌌을까요;
09/09/08 19:15
수정 아이콘
전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戰國時代
09/09/08 19:15
수정 아이콘
환율의 장난일 뿐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게임가격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죠.
한국이 그만큼 눈부시게 발전했고, 부자가 된 거죠.
WizardMo진종
09/09/08 19:16
수정 아이콘
제가 포가튼 사가 5만원좀 넘게 주고 산거 같은데 그때 한달용돈이 20만원쯤 된거 같습니다;;
김민규
09/09/08 19:18
수정 아이콘
과연 4만원이 터무니없는가격일까요?
자신의 취미에 그정도돈이 아깝다 라는게 좀 이해가가지않습니다
그때기준으로 전 중~고시절을 보냈지만 용돈아끼고 할꺼 안하면서
게임시디를 모으던 생각이나더군요 가격을 핑계대기에는....
어린 중 ~ 고딩도 그정도 수준이었는데 약 1~2달에 패키지한개정도사는게 힘든일이었을까요?
09/09/08 19:19
수정 아이콘
비싼거 맞죠.

전 한달용돈이 2만원 정도라서 게임하나 사려면 두세달은 아무것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용돈받던 당시의 2만원이면 큰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와 같은 처지...
엔뚜루
09/09/08 19:20
수정 아이콘
90년대 초반에 신입사원 월급이 120~130정도이지 않나요?
어머니 월급명세서 보면 150정도 나오던걸로 기억

저희 어머니가 아가씨때 70~80년대 한달월급이 30~40만원정도 됐던걸로 기억.
쇼미더머니
09/09/08 19:21
수정 아이콘
온라인 게임 가격도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 차이나죠.
그당시에는 바람의 나라나 리니지 같은 경우는 35000원 정도 였으니까요.
그래서 만원정도하는 스톤에이지나 울온이 꽤 충격적이었던;;;
09/09/08 19:21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용돈이 삼천원이었는데...힘든일이죠..크크
끝없는사랑
09/09/08 19:22
수정 아이콘
삼국지 10의 10만원 언저리 가격은 입이 쩍 벌어졌지만....

그래도 창세기전 같은 게임들은 모으면서 모으는 맛을 보여주던 게임들이죠..

거기다 한국 개발사들은 정말 가난해서 패키지 판매외엔 수입원도 없을 때였으니 그 가치를 생각하면...

3만원대는 그래도 살만한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PS1,2용 게임들이 진짜 대박 비싼것도 있었고.. 그 전에 페밀리나 닌텐도64팩 시절 게임들도 입이 쩍 벌어지죠.. 스트리트파이터 팩 두개가 98000원이었으니... 이때가 94년인가 5년이죠....
09/09/08 19:23
수정 아이콘
해당 분야 종사자가 아닌 일반 게이머의 생각으로는...당시 게임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기(쉽게 말해서 컴퓨터와 각종 보조장비) 가격이 비쌌고, 게임개발에 필요한 자원풀이 좁고, 교육과 개발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렇게 만들어서 비싼 가격을 책정한 좋은 게임들이 많이 팔리자 덩달아 만든 엉망진창인 게임들도 값이 오른 것이구요...덕분에 백업CD에 게임을 넣은 형태가 유행했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도 아직 몇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09/09/08 19:23
수정 아이콘
쇼미더머니님// 전 중딩이라 바람의 나라는 무조건 피시방 가서 했었죠..
그 당시엔 넥슨이 가맹 피시방 점주님들한테는 아이템이 가득든 계정을 주고 그랬거든요.
피시방 사장님한테 잘보이면 깨..깹방이!
흐르는 물
09/09/08 19:23
수정 아이콘
정가 59800찍힌 게임을 25000에 팔아도 별 지장이 없었을 만큼
당시 소매상들의 마진은 굉장했었죠...
데스싸이즈
09/09/08 19:23
수정 아이콘
패미컴 팩 가격도 엄청났죠...
FF6 같은건 10만원까지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09/09/08 19:23
수정 아이콘
콘솔 게임들도 엄청나게 비쌌죠. 슈퍼패미콤 팩 왠만한거 하나에 8~9만원은 일수고
경악한건 네오지오..... 기기값 30 팩하나에 30이었죠.
끝없는사랑
09/09/08 19:25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그정도 받으려면 엄청난 대기업이죠.-_-;; 제가 92년도에 버스비70원 아이스크림 100원 붕어빵 3개 100원 할 시절인데요..

신입사원 60만원이면 괜찮은 월급이었죠...;;;

울 아버지가 그때 용접사셔서 하루 일당 13만원 한달 월급 300이었는데 6개월 벌면 우리 동네에 왠만한 아파트 전세는 우습게 들어가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당시 300버는 직업은 정말 한국에서 손에 꼽을정도였습니다..
쇼미더머니
09/09/08 19:26
수정 아이콘
지금 플스3가 또 가격이 굉장하죠. 엑박과 플3으로 동시 발매된 블레이블루 같은 경우는 엑박 48000원, 플3 64000원으로 엄청난 차이에, 한정판 사은품도 엑박이 월등히 좋았으니까요. 일명 소코프라이스. 이번에 나온 건담전기도 7만원 중반이고, 코에이가 정말 대인으로 보입니다. 정발하는 게임은 다 한글화해주고 가격도 나름 개념있고;;;
09/09/08 19:27
수정 아이콘
사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수준의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부담가는 가격이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월급 50이라 치면 게임 하나 사려고 월급의 10분의 1을 소비해야 했다는 것인데, 게다가 재미마저 없으면 .. ..
쇼미더머니
09/09/08 19:28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90년대 중반 제 아버지가 대기업 과장이셨는데 월급 150만원이었습니다;;
그당시로 보면 확실히 게임 사기엔 버겁죠;; 아무리 절약해도
블랙독
09/09/08 19:28
수정 아이콘
자신의 취미생활에 그정도 투자하는것이 과연 비싼것이었을까요? 악기라던가 자전거 카메라 이런것들의 가격은 정말 비싸니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군요
당시에 게임을 즐겼던 주 소비층은 어린이와 청소년 층이었죠. 거기다 부모님들은 게임구매를 별로 탐탁히 여기지 않았구요.
그런 상황인데 저런식의 가격마케팅은... 솔직히 미친짓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 결과역시 마찬가지구요.
09/09/08 19:3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액수가 크냐 작으냐가 문제가 아니라, 당시 시장 상황과 원가구조가 어쩐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09/09/08 19:31
수정 아이콘
현 관점에서만 보니 그렇게 생각되죠. 그걸 미친 가격 정책이라고 하면 당시 컴퓨터 관련한 부품들 가격 역시 다 미친 겁니다.
저렇게 하고도 수지타산이 맞으니 다들 저런 가격을 세웠겠죠. 지극히 원가와 수요공급에 충실한 가격입니다.
소득 대비 가격이 많이 내려갈 즈음 패키지 시장이 망해버렸으니 이 역시 그다지 상관관계가 크다곤 할 수 없습니다.
만원대 이하의 초저가 전략의 패키지도 등장하고 있었음에도 이것 역시 효과가 거의 없었는데
불법 복제 성행을 패키지 가격에 덮어씌우는 건 순전히 책임 전가입니다.
09/09/08 19:37
수정 아이콘
랩교님// 486컴을 200만원 넘게 주고 샀던 저는 미쳤던 것 같습니다. :)
김환영
09/09/08 19:39
수정 아이콘
패키지시장이 망한건 가격보다 패키지의 부실함이 더 크다고 봅니다.. 달랑 게임과 설명서만 들어있는데 누가 사고 싶어할까요.. 한창 패키지시장이 중흥기였을때도 소맥같은 큰회사 말곤 패키지가 항상 부실했습니다 그러니 돈주고 게임시디만있는거 사느니 무료로 와레즈에서 다운받아 쓰는 그런문화가 발달 되어버렸죠 -_-;;
09/09/08 19:40
수정 아이콘
김환영님// 그 역시 정확한 분석이 되지 못합니다. 타국의 사례로 보건데 말이죠. 오히려 그런 건 '소맥정도 되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보셔야 하는 것입니다.
Zodiacor
09/09/08 19:41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물가가 많이 오른 현재의 값과 20년 전의 값이 같으면, 과거에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고 있었다는 말이겠군요.
바라기
09/09/08 19:43
수정 아이콘
제가 군에서 전역하고 첫 직장에 들어간 것이 94년도 였는데 그 때 제 월급이 70만원이었습니다.
가격이 미쳤느니를 떠나서
게임타이틀을 용돈받아서 사는 것은 웬만한 부자집 도련님이 아니면 힘든 시기였던 것만은 분명하죠.
WizardMo진종
09/09/08 19:46
수정 아이콘
김환영님// 빵빵한건 비싸서 더 안팔렸습니다;;; 찾다보니 나온 이유지,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죠..
09/09/08 19:47
수정 아이콘
패키지 시장이 망한 건 단순히 의식 부족입니다. 불법 복제가 성행하는 나라들 보면 답 나오죠.
불법 복제 이용자들이 괜히 여러 곳에서 이렇게 된 원인이나 책임 전가할 곳을 찾는데 솔직히 웃긴 일입니다. 그냥 니가 문제입니다.
戰國時代
09/09/08 19:49
수정 아이콘
랩교님// 빙고!
戰國時代
09/09/08 19:50
수정 아이콘
Zodiacor님// 제 말은 그 20년 동안 원산지인 일본등은 물가변동이 거의 없었다는 말입니다.
Old Trafford
09/09/08 19:50
수정 아이콘
FF7의 시디가격이 10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97년도 쯤에요
당시 공시디가격만해도 지금의 10배가 넘는 수준이였으니깐요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올드올드
09/09/08 19:51
수정 아이콘
랩교님// 그 의식부족의 이유를 찾아보자면 처음부터 접근성이 너무 떨어졌다는거죠.
이제 30되는 제 나이 근방의 분들이라면 90년대 초에 과연 용돈으로 게임을 살수 있는 분이 몇이나 되었을가요??
그렇다고 마케팅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것도 아니었구요.
뭐 우리나라사람들이 애초에 불법복제를 좋아하는 민족이라서라는 답이 아니라면, 왜 그럴까라는 여러이유를 찾아보는게 타당하겠죠.
09/09/08 19:52
수정 아이콘
그만큼 즐기는 컨텐츠의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거죠.
과거에는 비쌌으나 지금은 저렴한 물건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운동화도 그렇고...
shadowtaki
09/09/08 19:54
수정 아이콘
올드올드님// 그냥 당시 부모님 세대의 게임에 대한 인식부족이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용돈으로는 커버되지 않는 게임 타이틀의 가격은 결국 정품을 사려면 부모님의 경제력에 기댈 수 밖에 없는데
당시 부모님들은 게임=성적을 망치는 녀석 이었지요. 별다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올드올드
09/09/08 19:54
수정 아이콘
일단 와우를 봐도 우리나라와 중국과는 시작할때 가격정책이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쪽이 가격이 쌌죠.
그 나라의 소득 수준이나 문화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마케팅을 하는게 기본 상식입니다.
그런 면에서 패키지 시장은 뭐랄까 마케팅이 잘못된건 맞습니다.
09/09/08 19:55
수정 아이콘
패키지 게임의 가격은 20여년전의 닌텐도 천하시절로 돌아가야죠.
그당시 게임팩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제품도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1. 닌텐도 독과점수준이라 높은 로얄티
2. 팩사용(용량이 오를수록 가격 상승)
3. 중고시장으로 비싸게 사도 비싸게 되파는게 가능.

특히나 1,2번으로 인해 당시에 게임팩 가격은 실로 어마어마 했습니다.(이런 이유로 닌텐도가 팩을 고집하다 망했죠) pc게임시장은 워낙 작고 디스켓에 담기던 시절이라 그리 괜찮은 게임이 없었죠. 그러다 플스와 새턴이 나오면서 거의 절반가격인 5800엔이 형성되었고 유저들은 상당히 싸다고 받아들여졌죠. 이게 기준이 되면서 pc게임이 약간 더싸고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정품은 국내 물가 반영되서 3만~4만대 정도가 형성되었고 이게 플스2시절까지 가격이 쭈욱 그대로 갔죠. 요즘 가격이 약간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드올드
09/09/08 19:57
수정 아이콘
shadowtaki님// 근데 사실 게임하면 성적이 내려가긴 하니까요 ㅡ.ㅡ;;
90년대만 해도 문화생활 특히, 자녀의 게임 구매에 부모님께서 경제력을 보태준다는게 인식부족이라 보기는 어려울듯싶습니다.
그냥 그때 경제력대비 그 정도 지출이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타당하겠지요.
쇼미더머니
09/09/08 19:58
수정 아이콘
가격이 약간 올라가지 않습니다;; 소니코리아가 가격때문에 무진장 욕을 먹고 있죠.
이제 곧 일반판 정발게임이 10만원 넘어갈 기세입니다;;
09/09/08 20: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국내 패키지 시장이 망했다가 맞나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드는데요.
창세기전같은 몇몇 rpg제외하고 거의 없었어요. 해외에선 국내 패키지시장은 생각도 안했고요.

제가 위에 글쓴건 일본기준입니다. 게임 정품은 미국,일본,유럽 등에서나 판매량이 높고 시장이 형성되었지 국내는 예나 지금이나 시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대박게임이 10만장인데 말다했죠.)

우리는 아케이드 게임 100원할때 일본은 100엔이니 10000엔정도로 구입해서 집에서 장시간 즐기고 다시 되팔면 그게 더 싸다고 느껴졌을테고 그렇게 팔아도 별 무리없이 많이 팔렸으니까요.
루드비히
09/09/08 20:02
수정 아이콘
컴퓨터 관련 가격 이야기가 나오면 고등학교 정보선생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꼬우면 니가 만들어서 써."
듣는 순간 아 그렇구나 했었죠;
쇼미더머니
09/09/08 20:04
수정 아이콘
이브님// 그때와 지금과 비교하면 그때는 분명히 "존재"했다고 할수 있죠.
국내에서도 나름 게임을 많이 만드는 제작사들도 많았구요.
지금은 온라인 게임 빼면 그나마 콘솔쪽에서 판타그램이나, 소프트맥스 정도밖에는 없네요.
그나마 소프트맥스조차 반다이 하청처럼 되어버렸으니-_-
09/09/08 20:04
수정 아이콘
루드비히님// 그렇게 따지면 자동차도 비싸면 만들어서 타야하고 밀가루도 비싸면 재배해서 써야 하는거겠군요.
shadowtaki
09/09/08 20:06
수정 아이콘
라울님// 자동차는 비싸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밀가루가 비싸면 아마 생필품항목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가에서 가격 좀 낮춰줄겁니다.
09/09/08 20:07
수정 아이콘
shadowtaki님// 그냥 예를 든 것 가지고 어처구니없는 말꼬리를 잡으시네요. 수백가지 대 볼까요?
영화 비판하면 니가 만들던지... 한국축구 비판하면 니가 뛰던지..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chowizard
09/09/08 20:08
수정 아이콘
뭐, 게임이 그냥 시디 한 장 사다가 굽는 게 끝이라고 느끼는 분들에겐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09/09/08 20:11
수정 아이콘
쇼미더머니님//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이 시장이 있다고 봐야죠. 시장규모도 크고요.
가장 패키지 시장이 규모가 컸을때가 ps2정식 발매시기였다고 봅니다.
예전 손노리,소프트맥스 같은 게임회사들의 전성기 시절이 pc패키지 전성기 시절이라 생각은 들지만, 한국이 일본과 가까운 관계로 밀수입이 용이해서 rpg제외하고 다른 장르는 국내에선 시도조차 힘들었습니다. (물론 시도는 있었습니다)

그나마 자국어가 아니면 즐기기 힘든 rpg게임들 몇개만 성공했을뿐이고, 그성공도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나 10만장이 대박이고 전설적이지 그당시 10만장은 해외에서는 왠만한 b급 소프트도 그정도 팔렸죠.

국내 아케이드도 거의 대부분 복제품이라 복제시장이 있을지언정 정품시장은 없다고 봐야죠;
FastVulture
09/09/08 20:11
수정 아이콘
스타 오리지날 브루드워 합쳐서 6만원인가 -_- 5만원인가.. 그정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오래전에 샀지만
당시와 지금의 공급 차이 같네요.
WizardMo진종
09/09/08 20:12
수정 아이콘
자자 싸우지 맙시다~
쇼미더머니
09/09/08 20:13
수정 아이콘
이브님// 제가 말하는건 국내 게임제작사들 얘기입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만도 매년 패키지로만 두자리 이상 게임이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모바일게임 아니면 온라인 게임 뿐이죠.
얼마전에 나온 마그나카르타2도 마소에서 밀어줘서 한글화 되었지 아니었으면 일어로 플레이해야 됬을지도 모르고요.
shadowtaki
09/09/08 20:15
수정 아이콘
라울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댓글의 의도가 분명치 않아서 그렇게 대답한 것 뿐입니다.
루드비히
09/09/08 20:15
수정 아이콘
라울님//
설마 저 그렇구나가 진심으로 내가 만들어 써야겠구나 라고 생각한건 아니죠;;;
유난히 공격적이시네요..
The_CyberSrar
09/09/08 20:18
수정 아이콘
90년대 패키지 게임들은 제 기억에도 무지무지 비싸던 것 같습니다.
용돈이 2~3만원인 초등학교~중학교 시절에 당시 패키지 가격이 저렴하면 3만원, 비싸면 6~8만원 가량이었기에
아무리 아껴도 3개월을 모아야 3만원짜리 게임 하나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저는 돈 모아서 게임 산다는 생각을 버렸죠.
당시에 패키지를 살 수 있었던 기회는 단 세가지 뿐이었습니다.
1. 세뱃돈
2. 생일
3 성적 무지 좋은 날
저는 저런 경우에 게임 살 생각에 무지 기쁘고 흥분돼서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답니다. 저만 그랬나요? ;;
WizardMo진종
09/09/08 20:19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전 유난히 1번이 많았던거 같네요. 급식비 삥땅쳐서 겜사고 그랬는데...
09/09/08 20:20
수정 아이콘
루드비히님// 일단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쓰신 리플은 비싸다고 생각하지 말고 꼬우면 니네가 만들어 쓰던지.. 이렇게 해석이 되네요.
그래서 제 리플에도 썼지만 한국축구 비판하면 니네가 뛰던지.. 이런 뉘앙스로 리플을 달았습니다.
장군보살
09/09/08 20:22
수정 아이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불법으로 다운받을수있는 경로가 있기때문입니다.
09/09/08 20:24
수정 아이콘
이런 시장 작은 나라에서 게임을 만들겠다고 노력하는거 자체가 엄청난 고행길입니다.
저도 게임쪽으로 장래 진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율과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이나라에서 패키지 게임은 말도 안되는 모험이라고
아주 쉽게 답이 나옵니다.
게임은 사서 해야한다!
너무나 당연한 도덕적 명제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기때문에 대부분의 회사가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 목을 메는거겠죠.
일본의 패키지 게임 시장이 부럽고 한국에서도 그러한 게임시장이 형성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고 많은 분들도 하고 계시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꿈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가 통일되고 북한의 경제력이 눈깜빡할사이에 남한의 경제력을 따라잡고, 거의 모든 가정이 2~3명씩 아이를 가진다면
행여 모를 일이지만요.
09/09/08 20:25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제가 창세기전을 접한 게 바로 3번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겜에 푹 빠진 저를 보고 컴퓨터를 제방에서 빼시곤 다시는 타이틀을 못 사게 했죠 가지고 오는 그날 버스서 진짜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습니다
09/09/08 20:2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게이머들 취향이 온라인으로 넘어간 점도 있습니다.

이브님//
패키지 시장 당연히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스타 아류작들과 오그라드는 RPG들, 짱구는 못말려, 흰마음 백구를 필두로한 각종 아케이드 등 정말 엄청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죠, 90년에 중후반만 해도 동네 책방, 문구점 모두 패키지 게임을 판매 했었구요.
09/09/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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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님// 게임이 뭐 내수시장에만 팔수 있게 되있는것도 아닌데 외국 노리고 하면 안되나요?; 블리자드마냥
shadowtaki
09/09/08 20:26
수정 아이콘
라울님// 이글의 최초작성자이셨군요. 원래 글에 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애초에 게임타이틀의 가격은 일본게임이나 미국게임의 타이틀 가격에 의해서 형성되었고 그 가격에 맞추어 대부분의 패키지 게임이
발매가 되었으나 우리나라의 상황과 괴리가 있는 가격이라서 불법복제가 계속되고 타이틀 회사들은 말라죽은 것이라고 봅니다.
삼국지와 같은 타이틀의 가격상승은 삼국지는 그 가격에 내놔도 팔렸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나왔던 것이구요.
그리고 당시 상황이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는 첫 세대였는데 그 세대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뚜렸했을 수가 없었구요.
결국 제 의견은 높은 타이틀 가격은 최초의 게임타이틀들이 외국게임의 가격대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고
패키지 게임이 고사한 이유는 불법복제 때문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
09/09/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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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님// 그게 쉽지가 않죠. 해외의 여러 인기 온라인 게임이 한국에서 망한것처럼말입니다;;
09/09/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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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taki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09/09/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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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님// 게임은 컨텐츠 사업이고, 컨텐츠는 문화적 저변과 호흡하며 소비됩니다. 타국에 팔만한 컨텐츠를 만드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영화를 타국에 원활히 수출하는 나라가 몇개나 되덥니까? 불가능한게 아니고, 된다면 그게 좋겠지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충분한 내수 시장이 더 필요합니다. 일본의 콘솔 게임산업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일본 콘솔 게이머들 덕분이고, 한국 온라인 게임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도 한국 온라인 게이머들 덕분입니다.
09/09/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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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님// 저는 내수가 튼튼해야 밖으로도 나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플레이하는 미국과 일본 게임의 시장은 내수가 튼튼하기에 그만큼 발전해 올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제품은 하늘이 주는게 아니라 피터지는 경쟁을 통해 태어난다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트 역시 알파테스트때 경쟁작과의 비교혹평을 받지 않았다면 그런 명작으로 태어날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피터지는 경쟁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당연히 든든한 내수시장이 뒷받침 되어야 하구요. 그 안에서 태어난 명작이 해외로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 역시 외국만 노리지 않습니다. 든든한 미국내의 블리자드 매니아들이 엄연히 존재하는걸요.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회사 이지만 말입니다.
Siriuslee
09/09/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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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taki님// 패키지 시장이 고사한 이유를 1가지만 뽑으라면

불법복제 때문이다 라고 확언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한가지만은 아니죠..

1. Major 게임사로 성장 할 수 있었던 몇몇 게임사들의 계속된 패착
2. 게임잡지사들의 경쟁적인 무료게임 제공
3. 그리고 정품유저에게 돌아가는 프리미엄이 전혀없는 서비스


그냥 여러 복합적인 결과였습니다.

가장 큰 주범은 역시 불법복제지만
The_CyberSrar
09/09/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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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판에 한번 뛰어들어 보자면 패키지 시장이 망한 건 결국 시장실패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시장실패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 가격 형성의 실패, 둘째 불법 복제 , 셋째 인프라 부족입니다.

1. 패키지 가격 책정의 실패가 사실인 것이 당시 물가에 비해서 게임 가격은 굉장히 비쌌습니다. 그래서 정규적으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층이 얇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10대층의 구매력은 현재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떨어졌기에
게임의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10대의 영향이 낮은 기형적인 소비시장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에 의한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로 인해 더욱 소비가 낮았던 것 같습니다.

2. 불법복제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당시 복제 방지 기술도 형편 없었을 뿐만 아니라 패키지 가격이 너무 비쌌기에
애초에 구매의지를 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욱이 콘솔 게임과 같은 팩 형태라면 서로 교환 및 되팔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품 사용이 권장될만하였으나 당시 패키지시장은 디스켓에 저장되어 시일이 지나면 뻑이 난다던가 , 설치 횟수에 제한이 있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크래킹된 불법복제물이 더 안정성이 높은 웃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돈 적게 들고 안정성
높은 불법복제물의 인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한 부분인데요 당시에 컴퓨터 가격이 워낙 비쌌기에 80년대후반 90년대까지 컴퓨터를 가진 집은
굉장히 적었습니다. 컴퓨터를 가졌다고 하면 대단히 부자로 여겼던 시절입니다.
하여간 컴퓨터 보급이 적었기에 판매시장이 굉장히 협소해서 이익을 남기려면 가격을 높게 책정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스텝이 꼬이기 시작해서 가격 비쌈 -> 안사고 불법 복제 -> 더 비싸게 책정 -> 불법 복제의 악순환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패키지 게임 시장과 약간 비슷한 예를 들면 예전 앨범판매 호황기에 몇백만장씩 팔린 테이프, 시디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리어카 테입 판매가 있었지만 청소년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였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거든요
내일은
09/09/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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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아니지만, 89년에 한글 1.0 55000원 주고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shadowtaki
09/09/08 20:51
수정 아이콘
Siriuslee님//
저도 게임잡지들의 무한 번들게임 제공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아마 게임잡지사에라도 싼값에 팔아넘기자는 이유였겠지만
결과적으로 패키지 게임 몰락에 가속도를 붙여준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도 대부분의 게임을 게임잡지의 번들로 즐겼었고 창세기전이나 삼국지와 같은 타이틀만 성적을 내걸고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정품으로 사서 한 기억이 있습니다. 도스시절의 게임은 정식으로 구매해 본 기억이 없네요;;
09/09/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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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의 패키지들이 대부분 디스켓으로 이루어진 시기를 두고 왜 망했니 하는데 시기적으로 잘못되었습니다. 이 때는 이제 막 국내에서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이라 생산자들이 경험도 적고 소비자들 간을 떠보는 시기입니다. 적어도 90년대 중반의 패키지들이 시디로 대체될 즈음의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시기부터 논하는 게 맞습니다. 아마 90년대 중반의 부흥기를 거쳐 외환위기 이후부터 서서히 망했죠.
모십사
09/09/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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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가격 뭐이리 비싸 --> 복사나 해서 써야겠다 --> 겜을 왜이리 안사 --> 한 개 팔 때 좀 더 많이 남겨 먹어야겠다 --> 게임가격 뭐이리 비싸

의 악순환의 결과죠. 그리고 근본적으로 복사의 저변화는 당시 컴퓨터 학원의 범람과 이른바 교육용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쓰고 날개 돋힌 듯 팔린 피씨의 대중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코흘리개 애들이 다니는 주산학원같은 컴퓨터 학원이 없었다던가 아님 정부주도의 피씨 대중화가 없었더라면 울나라에서 복사가 쉽게 만연되지는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루크레티아
09/09/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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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과 병적인 교육열 때문이라고 봅니다.

게임=성적하락 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부모님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상당히 부족한 청소년 계층이 타겟이었던 게임 시장은 이미 불행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나 다름 없었죠. 게임 시장이나 만화 시장이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은 절대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논트루마
09/09/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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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가 먼저냐, 비싼 가격형성이 먼저냐가 문제네요. 패키지 시장은 불법복제때문에 망한 것이 맞습니다만, 오히려 컴퓨터 게임이 들어오기 이전인 팩게임 시대에는 꽤나 정품이 많이 활용되었거든요. 이후 컴퓨터가 들어오고, 컴퓨터 게임시장이 열리고,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 시대도 개막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다운받고, 복사하는 게임보다도 사는 게임이 많지 않았나요? 이때 씨디게임의 출현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비싼가격책정 -> 더 불법복제함 -> 더 비싼가격책정 이 무한루트로 빠져들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ThemeBox
09/09/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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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에 삼국지조조전을 3만 3천원 주고 샀었는데요,
땅과자유
09/09/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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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님// 환율탓은 아닙니다. 오히려 90년대 초반의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엔고가 있었다고는 하나 지금 수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유히
09/09/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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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시장의 고사는 인터넷의 등장이 가장 컸습니다. 90년대말, 게임을 접하는 방법이라곤 불법복사 CD, 정품구매, 혹은 게임잡지의 번들CD뿐이었지만, 당시 '와레즈'라는 것이 국내에 도입되어 누구나 쉽게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법복사 CD는 나름 확산에 물리적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은 그러하지 않죠. 당시 김대중 정부의 IT정책 붐을 타고 보급화된 빠른 회선을 이용해 게임들을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과는 사정이 약간 다르죠. 그당시 형성된 불법 컨텐츠에 대한 둔감함이 현재의 웹하드 시스템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때문에 고정수요층(매니아)에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팔아야만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시장구조가 되었고 마침내 그것도 버티기 힘들어 고사상태가 되었다고 봅니다.
준이...
09/09/08 21: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바가지 때문이나 불법 복제나 그런 문제를 떠나서;;
가격이 비슷한 거는 단순히 시장 원리와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라고 생각 되는데요..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비쌀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된다는..

90년대 초만 했어도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기만 할줄 알아도 대기업에서 얼쑤 좋다 하면서 거금으로 스카웃 하던 시절이라고 하죠..

유머 게시판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 지금으로 보면 고물 피씨가 불과 십몇년 전에 어마어마한 가격이 붙어 있는 기사 내용 -
당시 컴퓨터 란것 자체가 상당히 비싸기도 했구요..

그만큼 관련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인력, 하드웨어 등등..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환경 이었겠죠..

당연히 관련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인건비서 부터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그리고 관련 프로그램을 자기 위한 개발 툴들..
(음...쓰다 보니 오히려 비용이 지금보다 비싼거는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 되는데요..)
환경 자체가 지금보다 갑절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수 밖에 없었을 테니 허접한 소프트웨어 하나를 내놔도 가격은 비싸질수 밖에요..(물론 당시 피씨 공급률에 따른 수요와 공급 문제도 있었겠구요..머 여러가지 시장 원리나 상황 역시 적용 되었겠죠..)

지금은 당시 보다 상상을 할수 없을 만큼 개발 관련한 하드웨서나 소프트웨어들 가격이 내리고 개발 인력도 충분하니
더 좋은 퀄리티로도 물가가 올랐음 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유지 시킬수 있는거겠죠...

지금도 관련 기술등이 부족하거나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는 무언가 허전해 보이는 것 하나도 어마어마한 가격이 매겨 집니다..
물론 이 역시 관련 기술과 분야가 발전하면 몇년뒤에 가격이 터무니 없이 내리겠지만요..


당시 가격이 비쌌던 거는..
불법 복제등에 따라서 패키지 시장이 망한거나 그런것과는 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최초의 93년도 즈음 에는 인터넷 자체의 개념이 우리나라에 거의 없었다고 보셔도 무방하니깐요..
실제로 인터넷이 막 발달하고 하드웨어가 발달함에 따른 시디 라이터란 것의 가격이 내림과 동시에
다운로드가 쾌적한 환경이 되면서 부터 전문업자(?) 가 아닌 일반유저(!)의 불법복제가 성행하기 시작 헀으니깐요..
유유히
09/09/08 21:54
수정 아이콘
준이...님// 개발환경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럴 수 있겠군요. 컴퓨터는 물론, 당시 게임을 프로그래밍할 정도라면 상당한 수준의 인재일 테니 인건비가 비쌌을 테죠. 공감합니다.
The_CyberSrar
09/09/08 21:57
수정 아이콘
준이...님//
꼭 그렇다고 할 수 없는게 신검의 전설2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같은 경우는 소인원으로 제작했고 툴도 별다른 거 쓰지도 않았죠.
특히나 신검의 전설 같은 경우에 혼자서 다 했으니;;
그리고 웃긴 점이 개발하는 쪽도 초창기엔 불법 복제로 툴을 가져다 썼다는 점;;
준이...
09/09/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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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yberSrar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등이 나온것은 제 기억에 최소 97 년도 이후 로 기억 하는데요..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최초의 그때와는 좀 시간적 갭이 있죠..저는 그때의 상황(90년대 초)에 비유해 말씀드린 거였거든요..

그 이후 부터의 패키지 게임의 가격은 이미 형성된 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가격을 매기니 당연히 가격을 따라 갈수 밖에요..

그냥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점은 글쓴분의 마지막 질문인..
"20년전의 게임 가격이나 지금 게임 가격이나 비슷한 이유가 멀까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비싼 가격 논쟁이 나온 원론적인 이유랄까...(물론 제 짧은 생각입니다만...)

물론 나중에 90년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 여러 요소가
막 활성화 되기 시작한 패키지 게임 시장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 역시 부정은 못하겠군요;;
09/09/08 22: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불법복제가 제일큰 이유라고 해도 그못지않게 비싼가격의 이유도 크죠.
게임은하고 싶은데 도저히 돈주고는 살수없는 가격이고. 방법이 없었죠.
음악시디 한장에 9900원 하는건 구매의욕만 있으면 쉽게샀지만 게임은 도저히 그러질 못했죠.

4~5만원씩 주고 그때 중고등학생이 어떻게 사겠습니까?
부모님이 게임하는거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돈 쉽게 주실리도 만무하고요.
정말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못사는겁니다 그건...
대학생이나 되서야 겨우 정말 마음에 드는게임은 살만한 여유가 생겼지만
그나마도 디아블로2 스타 정도 말고는 도저히 살수가 없었네요.
EX_SilnetKilleR
09/09/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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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물론 비싼 가격이긴 했죠(10대들에겐 특히나) 그런데 저...제가 어스토니시아스토리 나올때 초등학교 입학한 세대인데.
한달두달 용돈모으고 해서 패키지 사는 그 희열이란..그동안의 고생들을 모두 잊게 해줄만큼의 보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스토니시아스토리와 포가튼사가의 세계관이 완결되지 못한 것과, 창세기전 시리즈의 리패키징이 되지 않은 것 등이 너무 안타깝네요.

된다면 지금이라도 지르고야 말텐데..
09/09/08 22: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세뱃돈만 안뺏기면 충분히 살수 있었죠...
저는 사서 하고, 지겨우면 중고로 팔고 또 사고 이런짓을 반복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중1 올라가면서 PPZ도 매월 샀구요 - 다만 저는 번들을 안하기 때문에 친구 번들 주고 돈은 반반.. 이런식으로도 했고요 크크
동료동료열매
09/09/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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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튼사가 그 정도 완성도로 초기가격이 5만8천인가 그랬습니다. 진짜 그시절엔 왜그렇게 비쌌을까요.
다레니안
09/09/08 22:46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벤티지마스터 택틱스 사보겠다고 용돈 쪼개고 쪼개서 2달이 걸렸습니다 -_-

당시 그 패키지 가격이 서점판매가격으로 3만 2천원이었습니다 물론 전 엄청 재밌게 플레이하긴 했지만...

만일 제가 산 게임이 저에게 안맞는다면..? 10년전인 그때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정보도 많이 구할수 없었죠

그저 입소문과 게임잡지의 프리뷰만 보고 구매를 해야 했습니다

즉 그게임이 꽝일경우.. 그야말로 돈 날린거죠 -_-; 저에겐 그 아픈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임진록이었네요 당시 용산까지 가서 구매

했는데 게임성은 시궁X....

타켓팅을 10대로 맞춰놓고 가격대 형성이 형편없었죠 쥬얼씨디의 도입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디오게임은 복제는 둘째치고 그 매니아성으로 주로 10대 후반~20대를 겨냥했기에 대성공을 거둔거죠
CoralEyez
09/09/08 22:48
수정 아이콘
초딩때 부모님이 사주신 그날이 오면 5 인가가 4만 5천원 이었던걸로 기억..-_-;;
정말 단순한 뱅기 게임이....
09/09/08 22:50
수정 아이콘
파판7을 5만원주고 사온날이 기억나는군요...그때 97년이었나...쩝...당시만해도 5만원이면 엄청난동이었는데...ㅠㅠ
다레니안
09/09/08 22: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게 단순 가격탓만 할수 없는게 10년전인 그때 리니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거든요

1달정액 29700원인데도 말이죠 학생들도 계정끊고 잘만 했습니다

즉 3달에 패키게임 2개를 구매하는 투자를 한거죠

만일 제가 샀던 패키지게임이 모두 벤티지마스터급의 게임성이었다면 지금쯤 제방에는 게임시디가 100장 아니 500장도 넘을겁니다

그러나 정말 저질게임성 (또 생각나는거있네요 도쿄야화 -_-) 을 가졌으면서 패키지에 찍혀있는스샷과 거품섞인 게임설명으로

혹하게 속이고 바가지 씌우는 게임들..

이게 패키지시장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레니안
09/09/08 22:5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로 불법복제로 정말 큰 피해를 입은게임은

1. 창세기전 시리즈

2. 쯔바이

3. 녹스

4. 화이트데이

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주름잡을만한 게임들인데도 불법복제때문에 쫄딱 망했죠
The_CyberSrar
09/09/08 22:57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리니지는 환금성이 있기에 쿨럭;;
다레니안
09/09/08 22:58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당시 중고생들에게 리니지는 오히려 용돈을 쪼개서 아데나를 구입할망정 자신이 아데나를 판매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일단 예전 리니지는 빈익빈 부익부가 너무나도 심했거든요 -_-; 서민유저는 그날그날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게임이었죠

그런데도 중고생들은 정말 리니지를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일부는 바람의 나라 일부는 리니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09/09/08 23:00
수정 아이콘
제가 출시당일 줄서서 구입한 게임이 포가튼 사가랑 마그나카르타.. 둘 다 5만원 내외였던 것 같은데 뭐 패치 깔고 하면 할만합디다. 저같은 경우 집안이 풍족한 것도 아니고 딱히 불법복제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정말 하고싶은 게임은 출시일 기다려가면서 예외없이 사서 했습니다. 삼국지, 영웅전설, 발더스 게이트, 토먼트, 창세기전, 악튜러스, 프메 등 왠만큼 인기있는 게임부터 지금 기억도 잘 안나는 게임들까지 죄다 샀는데 전혀 돈 아깝지 않았습니다. 딱히 패키지가 좋아서, 소장하기 위해서, 또는 게임은 사서 해야한다는 의식 때문이 아니라 단지 게임을 하고 싶어서 샀습니다. 제가 볼 땐 결국 자기자신의 컴퓨터게임에 대한 인식과 애정 부족이 불법복제 원인이란 생각입니다.
레빈슨
09/09/08 23:12
수정 아이콘
4만원미만 타이틀은 거의 없었죠 ;
초등학생때 1년에 게임 3~4개정도? 샀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의논해서 서로 다른거 사서 엔딩보고 서로 바꿔서 하곤 했죠.
09/09/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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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생 시절, 밖에 나가서 노는 것보단 집에서 게임을 시키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가진 어머니 덕에
전 게임 하나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정작 전 어릴 땐 게임 하기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억보다 더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게임팩 가격입니다.
제가 당시엔 용산이나 뭐 이런 걸 몰라서 대충 평균적으로 얼마에 유통됐는지는 알 길이 없어서 바가지를 썼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아무튼 제가 3학년인가 4학년인가 할 때였는데 겨울방학 중에 어머니가 엄청 재밌는 최신 게임이 발매됐다며 사줄테니까 방학 동안
재밌게 즐기라는 자비심 넘치는 오더를 받고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근처 은마상가 게임샵에 갔습니다.
거기서 어머니가 골라 준 게임은 파이널판타지5였는데, 당시 가격이 자그마치 13만 원이었습니다 -_-;
그 어린 나이에도 저 돈이면 레고 카리브 해적선도 살 수 있는데 너무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죠.
게다가 거의 20년 전의 일이라 생각하면 실로 끔찍한 가격이죠.

...뭐 생각하면 다른 팩들도 기본 7~8만 원은 하던 때긴 했습니다. 엄청나게 비쌌죠. 확실히 게임 가격은 지금보다 그때가 훨씬 비쌌던 거 같습니다.
타우τ
09/09/08 23:25
수정 아이콘
집안 사정상 용돈은 하나도 없었고 정말 세뱃돈이나 어른들 뵐 때 받은 돈만으로 사야됐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샀습니다.
몇달 동안 모으면 살 수 있으셨다니 게임 사려고 기를 쓰던 어린 시절이 아른아른 떠오르네요 -_-;;

그나저나 게임은 필수품이 아닙니다.
비싸서 못 사면 안 하면 되는 거지요. 그냥 변명일 뿐이죠.
면역결핍
09/09/08 23:27
수정 아이콘
전 패키지 시장의 몰락을 약간은 다른데서 찾고 있습니다. 와레즈가 한몫을 한 건 사실이지만
거대유통사 HICOM의 부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콘솔게임의 경우 일본 문화 정식 개방전이라 활성화가 되지 않은 약간의 음성적인 직거래 루트가 대부분이었고 PC게임은 국산게임 외국게임 할 것 없이 유통사는 HICOM이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시기도 적절한것이 IMF직후에 터져버려서 HICOM의 부도로 인한 자금회수가 안된 국내 유통사들이 많았고 그 결과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개발단계의 게임들이 졸작으로 나오거나 개발포기가 되어버린것도 사실이죠.
물론 와레즈사이트의 활성화로 인한 문제점도 있지만 유통구조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있던건 아닌가 싶네요...
KOEI는 아마 BISCO에서 유통했었죠? 정말 삼국지는 비쌌습니다. 하루에 한번 자장면을 먹을 때 한달을 먹을 가격이니까요.
Zakk Wylde
09/09/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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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임을 해본게 아이큐 2천을 국민학생때 선물로 받았는데 제믹스 팩이 들어갔어요.
그때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나고 팩도 3개인가 같이 딸려서 와서 그 게임들만 주구장창했고

그 이후 386 486을 거칠때는 컴퓨터를 사면 하드 안에 게임이 그냥 들어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긴 합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하드디스크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불법복제도 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실 그 시절 제 상식으로는 게임을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고.. 컴퓨터 사면 그냥 깔려 있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랬었죠.. 별로 게임을 좋아하질 않아서..

그 이후 시절에는 어디서 부록으로 딸려온 센티멘탈그래피티를 그렇게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스타 발매 이후에 패키지 게임이란걸 제대로 접하게 되면서 스타, 레인보우 식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샀었네요.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생때는 길거리에도 음반 판매점이 많았는데
게임 판매점이 그냥 길거리에 있었다면 왔다 갔다 많이 샀을법도 한데 참 보기가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용산을 가지 않는 이상..
면역결핍
09/09/08 23:35
수정 아이콘
불법복제로 인한 F사의 Z게임의 국내팬들의 서명운동이후 배신.
그 이후 F사는 국내 시장에 절대 패키지를 내놓지 않았죠...
영웅전설6와 4리뉴얼판을 군제대후 패키지로 소장하지 못하고 aruon에서 결제해가며 플레이 한 기억이 나네요.
일어는 알지만 능숙한 상황은 아닌데다 나이도 나이라 플레잉 타임이 너무 길어져서 한 시리즈당 30~60시간 내외로 끝내려한건데
그 많은 돈을 결제해가면서 정작 다시 플레이 해보지 못한다는건 약간 기분이 상하기도 하더군요.
The_CyberSrar
09/09/08 23:49
수정 아이콘
면역결핍님// 아.. 그거야 말로 게임팬들의 진정한 흑역사라고 할만합니다.
완전 거짓말쟁이로 해외에 인증하는 꼴이 되버렸죠. 그게 독일어인 게임이었죠? ;;;
파벨네드베드
09/09/09 00:13
수정 아이콘
컴퓨터 학원에서 5.25인치 가지고 가면 그냥 게임 같은건 걍 복사할수 있었던것 같긴 하네요.
09/09/09 01:22
수정 아이콘
코에이에서 삼국지11파워키트 부터 우리나라엔 정발 안한다고 했고,실제로도 정발 안했고, 앞으로도 안할거란걸 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09/09/0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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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패키지게임 -> 온라인게임으로 판도가 넘어가게 된 계기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망할 코에이...수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격...
NarabOayO
09/09/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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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용돈 이천원이던 제 중학생 시절에는
게임 하나 사려면 중학교 3년 내내 모아야 했군요.
(전 참고로, 중학교에 1996년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용돈이 적은 편이긴 했지만, 많았던 친구도 한달에 만원이 되지 않았던 시절인데요.
한국이 잘살아진 것보다는 어린 친구들의 용돈이 엄청 올랐다는 느낌이...
제가 중고등학교땐 맥도날드 한번가는 것도 이벤트였으니까요...
아웃백 같은 것은 별로 있지도 않았지만, 있었다 하여도 용돈으로는 절대 갈수 없는 곳... -_-;

실제 가격보다는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었죠.
어린 학생이었던 저는 게임을 산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으니까요.
10여년이 지난 지금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는 것 하나만 봐도 비싼 것은 맞구요. (새우깡이 800원인가요 요즘 -_-;;)
09/09/09 08:39
수정 아이콘
1994년 3월 26일로 기억합니다만,
파이널 판타지 6이 용산 전자상가에 최초 출시되는 날이었죠.
당시 "14만원"을 주고 롬팩을 선물해 주신 삼촌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_=
그걸 1년 후 '태권도'란 게임으로 교환했던 저는 뭘까요-_-;
09/09/09 09:01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의 가격은 조금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
09/09/09 10:20
수정 아이콘
게임의 주 고객층이 용돈이나 알바로 먹고 살아야 하는 학생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패키지 게임을 주로 했던 학생 시절에는 게임시디가 그렇게 비싸보일 수가 없었는데..
(용돈은 거의 못받고 알바도 거의 못하는 거나 다름없어서 친구한테 빌리거나 복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임정품 하나 가져보는 게 로망이자 꿈이었는데..흑흑 ㅠㅠ)
사회인이 되어 돈을 벌고 나니 게임시디 가격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오히려 어른이 하는 다른 취미에 비해 시간 대비 투자비용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생각해보니 당시 물가 기준으로는 좀 비쌌을 수도 있군요.
쇼미더머니
09/09/09 12:47
수정 아이콘
Joker_님// 그나마 현재는 코에이가 낫습니다.
적어도 정발해주는 게임은 다 한글화를 해주니까요. 가격도 뭐 싸다고는 할수 없지만 아주 비싼것도 아니고;;
다만 한정판은 날로 먹더군요;; 전에 남은 사은품을 다음 게임 한정판으로 돌려주는;;
09/09/09 12:59
수정 아이콘
팔콤사의 쯔바이는 많이 팔렸다는 설도 많습니다. 쯔바이가 팔콤사의 기대만큼 팔렸는지는 모르지만, 서명한 사람 이상을 넘어서 그 때 당시 기준으로 '대박'을 기록할만큼 많이 팔렸다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팔콤사의 철수는 쯔바이의 타격 때문이 아니라, 그냥 시장성이 없어서 철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퀘어 같은 데는 아예 들어오려고 하지도 않는 시장이니까요.
09/09/09 13:01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시리즈가 불법으로 많이 돌기 시작한건 창3파2 이미 다 나온뒤고
발매땐 언제나 거의 10만장 찍었고.
(당시 인터넷 속도론 시디 3장, 4장씩 하는거 와레즈로 올리기도 힘들때. 웹하드도 팝폴더가 2000년경에 첨 나왔고)

쯔바이는 정품 서명한 사람들이 안 샀다는 소문이 돌지만
실제 판매량은 3만장 넘었고(이정도면 대박.)

녹스는 불법때문에 망한거 같고

화데는 http://evaz77.egloos.com/4366424 여기에 정리되어있고

위에 보니 해외에선 왠만한 b급도 10만장 넘는다는데 일본의 경우 발매년도에 10만장 넘으면 그해 판매량 순위에 어느정도 올라갈수 있습니다. NDS 제외하면. 이건 단위 자체가 다르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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