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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5 00:58:32
Name Dukefleed
Subject [일반] 드림업 "밴드슬램이란게 그렇게 대단해?"
입장전

- 잭 애프런과 바네사 앤 허진스에 대해선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가 엄청난 인기를 - 최소한(?) 미국에선 - 얻었던 하이스쿨뮤지컬을 한번 보고 1편 맨 처음 나오는 듀엣곡인 The start of something new를 듣고선 완전히 뻑-0-가버린터. 솔직히 잭 애프런은 하이스쿨뮤지컬에서 살짝 오바하는 느낌이 부담스러웠고 내가 남자라 아무래도 여배우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_- 특히나 바네사 앤 허진스의 보컬과 외모에 완전 넋이 나갔었던지라 그냥 그거 하나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다.


- 잭 애프런은 17어게인이란 영화에도 출연하는데 역시나 농구를 하며, 어깨에 살짝들어간 힘은 역시나 빠지지 않았다. 물론 남자가 봐도 귀엽고 호감가는 외모와 역할인지라 영화를 볼때 살짝살짝 성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_-


- 17어게인엔 매튜 페리가 나온다. 미드에 관심이 있든없든 다 아는 '프렌즈'의 주연. 드림업에도 프렌즈의 주연이었던 리사 쿠드로가 나는데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고 세월의 무상함이 절실히 느껴진다...    


- 지금도 그렇고 과거 10대때 워크맨에 메탈리카나 메가데스, 판테라 테입을 넣어놓고선 늘어날때까지, 고막이 터져라 크게 들으면서 대학들어가선 나도 기타를 잡으리라 드럼에 앉으리라를 꿈꿔왔었고 공연도 해봤던 기억이 있던터.  

그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 느낌도 컸다.






영화관에서

- 여타의 음악관련 영화와 마찬가지로 딱히 내용은 스포일러라고 언급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특히나 드림업은 10대영화를 표방하는지라 스토리적인 부분이나 캐릭터적인 부분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악기들고 나오는 영화중 즐겁게 즐겁게 막힘없이 봤던 건 스윙걸즈 정도일까.


-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렇듯 엉키고 엉켰던 문제의 해결은 마지막 공연에서 모든 것을 뿜어내면서 우정,사랑,목표를 모두 쟁취하게 된다. 특히 공연 마지막 부분의 주인공 밴드의 공연. 바네사 앤 허진스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연주로 스토리가 부실하든말든 그냥 다 잊혀질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레알소름끼치는 정도?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그녀에 대한 편애로 인한 것이라면 인정한다.




[드림업 '다음'영화에서의 광고영상]
[저작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 비록 또다른 주연인 앨리슨 미칼카의 보컬도 나쁘진 않았지만 달덩이같은 얼굴은 살짝 부담스러웠다. -_- 되리어 극중 그녀의 예전 남친은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어 보였다.


- 뜬금없는 입맞춤. 쳇. 그렇게 쉬워도 안생겨요? -0-


- 몇개월전 일본 애니메이션인 케이온이 피지알에 많이 언급됬었다. 물론 거기서 나오는 모에-_-캐릭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주인공들이 쓰는 악기들을 보곤 기겁을 했었다. 한화-_-로 300~350 정도되는 깁슨 레스폴을 깎아서 사질 않나. 나는 예전에 중고 에피폰도 벌벌 떨면서 바라봤었는데 ... -_-  

여하간, 드림업에서도 변함없이(?) 고가의 일렉기타 향연이 펼쳐진다. 몇분만에 뚝딱만든 곡을 완벽하게 부르면서 플라잉브이를 들고 있지 않나. 곡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리드기타는 깁슨 레스폴에서 펜더 머스탱으로 갈아치질 않나.


- 한국인인듯한 배우들도 나온다. 의도적인지 모르겠으나 영국식 억양을 어색하게 써서 동료에게 가벼운 놀림을 당하는 남자 기타리스트와 시니컬한 여자 피아니스트. 역할은 그렇다치더라도 한국인인듯한 캐릭터들이 나오는게 어디냐.


- 주연인 갤란 코넬. 종종 어설픈 개그로 웃기긴 했으나 떠오르는 건 정주나안정주나늘정주는정준하.


- 여튼 어딘가 문제있는 덕후들을 모아서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을 한다. 덕후파워. 그것은 상상이다.
덕후동지들아. 조금씩 힘을 나누어주겠니. (/-_-)/






퇴장하며

- 전체적인 내용은 아쉽고 주인공과 다른 조연들의 결합과정이 좀 더 잘 짜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시원한 공연한번 봤다는 느낌 하나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역시나 편애에 의한 것이지만 바네사 엔 허진스의 노래가 딱 한곡인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OST를 확인해보니 나름 귀를 즐겁게 해주는 몇몇 곡들이 귀에 걸린다.


- 늘 그렇듯. 미국의 10대들은 저런데, 한국의 10대들은 어떤가. 매일아침7시30분까지똑같은교실로몰아놓고전국9백만의아이들에머리속에모두똑같은것만집어넣고있지않던가. 물론 아버지세대보단 나아졌고, 내 형세대보단 나아졌고, 내 세대보단 나아졌겠지만 최소한 내 자식들은 좀 더 나은 환경속에서 공부하고 10대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화속의 모습이 100% 미국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개인적 평점 ★★☆☆☆
바네사 엔 허진스. 그녀에게 별 두개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음악...좋아하세요?  
- 과거 락키드로써 소니의 AVLS기능을 저주했었습니까?
- 하이스쿨뮤지컬에서 바네사 엔 허진스를 인상적으로 보셨나요?


비추천하고 싶은 사람
- 대작을 즐기며 연기력중시, 스토리중시하시는 분들. 보질마세요.
- 풋사과들에겐 관심없다? 호옹아?





by Luan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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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5 12: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드림업>시사회로 봤는데,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수 있고, 음악을 즐길수 있다는것 자체엔 만족하네요.
물론 내용은 그다지 충실하진 않습니다.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까요?
전 재밌게봤습니다 어쨋든~
09/09/05 16:26
수정 아이콘
몇번이고 돌려서 봤었던 스쿨오브락이 문득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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