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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4 17:00:02
Name 미소천사선미
File #1 하나두나~.jpg (0 Byte), Download : 127
Subject [일반] 혼 드라마가 주는 의미 그리고 결말...


어제 2달 동안 참 재미있게 보던 혼이 끝났습니다.

뭐 정말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를 결말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욕하고 싶지는 않고 드라마로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결말에 대해 애기하자면 혼 1회 극복은 고은아외2명이 공동 집필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8회(정확히 2년후가 되기 전)까지 쓰고 그 후 인은아 작가라는 분이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은아 작가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8회까지 쓰고 많이 아쉬웠다고 하네요. 이게 진짜 인지 아님 다른네티즌이 쓴 거짓인지는 모르지만 고은아님이 쓰고 싶은 결말은 이거라고 하더네요.
(제가 조금 간추려 볼께요.)

하나는 점점 미쳐가 자신도 모르게 살해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8회정도에서 이예원도 죽는다 하네요.너무 말 들이 많아서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슴당) 그래서 시우에게 자신안에 악마가 있으니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너무 괴로워하는 하나를 위해 하나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머리도 염색한다하네요.(1회에서처럼 하얀색으로) 칼로 하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하나에게 당하고 그 과정에서 병원간호사도 죽인다고 하네요. 놀란 하나는 병원에서 나오고 (여기서 부터 1회라네요) 신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시우는 그런 하나를 쫒아갑니다. 신류를 만나 자신을 죽여달라고 사정하고 신류는 괴로워하는 하나를 볼 수 없어 목을 조르고 하나는 그렇게 죽어갑니다. 신류는 의식이 없어 가는 하나를 껴앉고 입을 맞추고 시우는 신류를 칼을 찔러 죽입니다.

이것이 고은아 작가가 쓰려고 했다던 (다시 말하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결말입니다. 다음은 인은아 작가가 썼던 10회 원대본입니다. 이건 제가 간추리는 것보다 복사기능을 사용하려 했으나 너무 길어서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bc_drama&no=280952&page=1&search_pos=-272597&k_type=0100&keyword=%EB%8C%80%EB%B3%B8

원본을 보고 싶은 분은 여기로 들어가셔서 보시길...제가 간단히 간추리면

하나가 기억을 되찾은 후 하나가 되찾은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자 시우는 머리를 염색을 하고 류와 같이 백도식을 납치합니다. 류와 함께 심판자의 창고에간 시우는 백도식을 묶은 후 칼로 류를 찌르고 시우는 뒤 따라온 백도식의 사람에게 배를 찔립니다. 백도식은 유유히 탈출하고 시우에 전화를 받고 심판자의 창고에 도착한 하나는 죽어가는 둘을 보고 절망감에 소리를 지릅니다.머리를 단발로 짜른 후 잠든 백도식을 찾아갑니다. 백도식은 하나에게 빙의 된 것이냐며 묻자 하나는 이건 나의 의지라고 하며 백도식을 찌르고 백도식을 죽습니다. 그리고 손에 피가 얼룩진 채 백도식의 집을 나오고 관리인이 하나를 보자 하나는 달립니다.(9회 예고를 잘 보시면 이 장면은 있습니다) 그리고 시우는 죽어가는 도중 하나가 남긴 핸드폰 메세지를 듣고 자신은 살고 싶다며 새로운 추억으로 용기내며 살고 싶다는 메세지를 듣고 안심합니다. 달리는 하나 그리고 시우와 류가 대화를 합니다. 혼이 있는 인간이 이 세상의 희망이라고...

제가 잘 간추리지는 모르겠네요. 꼭 원대본으로 보시길 바래요. 뭐 19세 드라마이지만 너무 잔인하다는 외부 압력 떄문에 바꿨다고 하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저 대본 잘 보면 진짜 인거 같은데 저대로만 방영했어도 이 만큼의 욕을 먹지는 않았을텐데...

저는 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1~8은 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봤지만 9~10회는 조금 졸리게 본 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한국드라마에서 재벌들은 지 회사들은 안 챙기고 돈 없는 가시나만 찾길 바쁘고 바람핀 남편에게서 위자료 받고 지 살 궁책 안하고 자식새끼 다 버리고 총각 남자 만나는 아내 애기보다는 솔직히 혼이 훨씬 낳았습니다.

뭐 기사에서는 혼이 학교폭력.연쇄살인,등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 했다 하지만 저는 드라마 혼이 주는 의미(혼이 하고 싶은 말)는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백도식의 법! 그것은 정의인가? 아님 또 하나의 악인가?
혼에서의 제일 재미있는 캐릭터는 백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혼 들이 백도식을 따라다니지만 하루에 8시간 씩 단잠을 자는 캐릭터! 이 드라마의 절대 악!
백도식은 드라마에서 연쇄살인마 서준희를 또 신류의 여동생 신소이의 살인사건을 변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보듯이 백도식이 변론한 사건들은 모두 죄가 분명한 사건 들 뿐입니다. 하지만 백도식은 법이라는 무기로 그들을 무죄 또한 그들의 죄를 가볍게 해줍니다. 과연 백도식의 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에 법일까요 아님 악일까요?마지막으로 혼 3회에서 백도식의 대사 하나 올립니다.
"아까 100전 100승의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했지? 내 무기는 법이야. 난 법을 항상 잘 지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그럼 이기게 되있어. 법이란게 말이야 구멍이 있어요. 딱 부자들과 강자들이 빠져나갈만큼 되지...............(주절주절) 이제 보니 정의의 사도이셨구만 그러면 넌 평생 날 이길 수 없어 정의는 법을 이길 수 없거든."

둘째!신류의 심판자 그는 정의의 무기를 든 심판자인가? 아님 자신의 만족을 채우긴 위한 연쇄살인마의 불가한가?
8회 이후 신류는 화이트 컬러들만 노리는 연쇄 살인마로 변합니다. 강의 장면에서 시우와 신류에게 배우는 학생 들은 심판자를 우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만약 정말 우리나라의 화이트 컬러 만 노리는 심판자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그의 등장을 보며 좋아할까? 만약 정말 나타난다면 그의 살인 기준은 무엇일까? 신류처럼 자신이 악이라고 생각하는 쉽게 말하는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죽이고 다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뭐 조금은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저의 질문의 제가 답한다면 정말 심판자가 나타난다면 저는 그를 단순한 살인마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심판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 웃기는 거이니깐요.

그냥 혼을 보고 여러가지 드는 생각을 적어가는 순간 pgr에 혼에 대한 글이 올라왔네요. 저의 한심하고 느린 글실력을 탓해보면서 안올릴까 생각했지만 저의 글이 이상하든 말든 어찌됐던 제 손을 떠난 글 그냥 올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을 보고 저에게 완소가 된 하나두나양들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저의 한심하고 말도 안되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글 올리려고 많이 글을 썼지만 중간중간 제가 읽어보고 에이 이상해 하면서 지운적이 많거든요. 이번엔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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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4 18:3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사람뿐이 심판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법은 단순히 사람이 만든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도구는 수천년전 부터 쓰여왔던거라 늘 수선해도 허점투성이 입니다
한번 수선하려해도 엄청나게 많은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데 그동안에도 사회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법과 현실에 괴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 허점을 메꾸기 위한것이 사법부의 판단입니다
즉 사람의 판단이지요

그리고 그 판단이 잘못된 경우는 숱하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니 실수를 할수도 있지요 그러나 제가 말하는 경우는 실수가 아니라 명백히 잘못된 경우입니다
가까운 예로는 '용산철거민''삼성사건'차떼기사건' 등등 정치적 사건이나 화이트범죄 사건은 연쇄살인마 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범죄자들은 자~알 살고들 있지요

무조건 살인이 나쁘다라는 생각을 같는것 또한 경직된 사고입니다
그런 식이면 이순신장군은 대량살인마이고 안중근 의사는 테러리스트입니다
홍길동은 의적이 아니라 떼강도 두목이겠지요

데스노트가 왜 그렇게 많은 인기를 끌었을까요? '혼'에 나오는 심판자와 성격이 거의 비슷한데 말입니다
그건 사람들이 그 심판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부엉이
09/09/04 19:22
수정 아이콘
청염님// 대스노트는 L의 간지때문에 인기가....

심판받아야 할사람은 있지만, 그것을 심판할 자격을 가진사람은 존재하는가? 없다면 심판의 대상자를 견제할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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