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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2 01:28:25
Name 유유히
File #1 gay.jpg (32.8 KB), Download : 255
Subject [일반] 내 친구가 게이


최근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알게 되어 꽤나 오래 친분을 유지해 온 친구 한 명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가 커밍아웃을 했는지 아니면 알고 있던 지인 중 누군가가 퍼뜨렸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제게는 엄청나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나름 열린 의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었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일이건 공부건 제대로 손에 잡히지를 않더군요.

사실 충격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그 충격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인정하기 싫은 것이겠죠. 게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당위론과 게이에 갖는 혐오감, 네. 혐오감입니다. 그 당위론과 혐오감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나 일본에서 게이는 일종의 유머코드로 이해됩니다. 빌리 해링턴이 (본업과 다른 형태의) 잇슈가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사정은 다른 듯 합니다. 미국에서는 남자들 사이의 친근한 스킨쉽, 어깨를 주물러준다던지 어깨를 감싸안는다던지 하는 행동이 용납되기 힘들다고 합니다.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것이죠. 너 게이냐? 사실 그렇게 센시티브한 반응들은 주위에 게이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랑'이라고 하면 당연히 이성애를 말하는 것이고, 호모섹슈얼이나 바이섹슈얼은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정계층의 여성들이 향유하는 BL문화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일종의 변태성욕 비슷하게 취급되죠.

저는 고민했습니다. 게이는 죄악인가? 물론 아닙니다. 그렇다면 게이는 우리가 인정하고 보살피고 배려해야 할 사회적 약자인가?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당위와 현실이 충돌합니다. 그렇다면 근친상간은 어떠한가? 현실에서 근친상간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범죄입니다. 어째서 그러한가? 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들, 아버지와 딸, 혹은 남매가 사랑한다고 가정해 보면, 그 사랑은 그들에게 아주 절실할 겁니다. 기형아 출산률 증가 등의 생물학적 원인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유전적 요소를 지닌 장애인은 결혼을 해서는 안됩니다. 100%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아이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장애인들에 대한 불임수술이라도 권장해야 할 판입니다. 어불성설입니다. 근친상간자들은 극소수이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이 게이에 비해 숫자가 적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논리의 오류입니다. 이성애자들에 비해 양성애자들이나 동성애자들이 숫자가 적다는 이유로 사회적 약자이니까요.

역사적 사례?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도 동성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뭐, 미소년들을 데려다 추행한 것에 가깝다고는 해도, 그 당시에는 결실(아기)을 맺지 못하는 동성간의 사랑이 진정한 플라토닉 러브라고 생각했다나요. 근친상간 역시 역사적 사례가 많습니다. 귀족간이나 왕족간에 재산 보존을 위한 수단이었다고는 해도, 그것이 특수한 사례인 것은 고대 그리스와 마찬가지겠지요.

때문에 저는 윤리적 측면에서 동성연애와 근친상간을 도저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둘 모두 보편적으로 비난받으며, 보편적으로 혐오받습니다. 하지만 그 당사자들에게는 간절하며, 그것이 본능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성적 정체성과 관련된 것이라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나 엘렉트라 컴플렉스도 똑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저는 동성애를 인정한다면 근친상간이 터부시될 이유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에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성애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고, 근친애(상간이라고 하니 거부감이 너무 심해 근친애로 바꾸겠습니다)는 더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둘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둘다 혐오해야 하는 건지, 둘다 인정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친구 때문이 아니었다면 이런 주제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삭제)
PGR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고민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패닉에 빠지지 않으려면 말이죠.(이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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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2 01:33
수정 아이콘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어째서 무슨 연유로 같은 카테고리 안에 넣으시려는지
그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유유히
09/09/02 01:35
수정 아이콘
나님// 죄송합니다만 같은 카테고리가 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좀 알려주세요. 그 이유가 너무 간절합니다.
09/09/02 01:36
수정 아이콘
제가 여쭸습니다 어째서 같은 카테고리가 되어야 하는지요.
먼저 답변을 해주시는게 도리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I.O.S_Lucy
09/09/02 01:36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같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자유로운 건가요.
댓글을 쓰고 보니 본문에 있었군요-_-;
Rocky_maivia
09/09/02 01:37
수정 아이콘
'그녀석이 내게 반하면 어떡하지?'
이거 심하게 낙관적인거 같은데...
Gallimard
09/09/02 01:37
수정 아이콘
동성애와 근친상간이 같은 선상이었나요...
유유히님, 이성애자가 모든 이성에게 반하지 않듯이, 동성애자 역시 모든 동성에게 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09/09/02 01:37
수정 아이콘
사진은 오밤중에 보니 무섭군요;;;;
동성애 혐오자들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가 바로 나는 게이가 아니기 때문에 게이가 싫다 입니다
게이가 자신에게 동성간의 사랑을 강요하거나 동성으로서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는 설정을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랑이나 성욕의 강요는 동성이던 이성이던 용납될 수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아무리 매력없는 이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을 합리적으로 반박할 이유가 없듯이
동성애자들이 동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을 욕할 권리도 없는 거죠
다만 그것이 자신에게 피해로 돌아오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력을 느끼더라도 이성애자임을 밝히면 순순히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을 인정해 달라고 말할 뿐이지 자신들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의 두줄이 조금 거북하게 느껴져서 리플을 달았네요.. 본문과는 상관없으려나요;;;
GaRaeTo[HammeR]
09/09/02 01:38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중에 게이가 있는데요.
그냥 편하게 지냅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라고 봐요.
드라군
09/09/02 01:39
수정 아이콘
.....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엮으려는건 .. 살아생전 처음보네요 .
차마 생각도 못해봤던일인데...
동성애가 그렇게 혐오적인건가요.
전 근친에는 아주 역겨울정도로 혐오감을 가지고있지만
동성애는.. 그려려니하는데요
실제 주위에도 몇몇있는데.. 전혀거부감 못느끼겠습니다.
아, 참고로 전 여친도있는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애자들과 이성애자들과의 차이점을 못느끼면서 살고있습니다.
유유히
09/09/02 01:4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동성애와 근친상간의 공통점입니다.

1. 성적 소수자이다.
2. 성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다.
3. 역사적 실례가 존재한다.
4.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다.
5. 어떤 사람들에게 윤리적 비난을 듣는다.

다음은 동성애와 근친상간의 차이점입니다.

1. 동성애에 비하여 근친상간의 실례가 극단적으로 적다.
2. 동성애는 진보진영으로부터는 옹호의 대상이지만 근친상간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비난의 대상이다.

죄송합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둘뿐이고, 때문에 저는 차이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바꿔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됩니다. 좀 도와 주세요.
CakeMarry
09/09/02 01:4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데요..? 동성간의 사랑이 용납되는 것은 사랑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보았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사랑엔 국경도 나이도 성도 없다..그렇다면 왜 이 사랑이라는게 근친에게는 허용이 안되는데 동성에겐
허용이 되냐는게 유유히님의 생각인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근친보다 더 금기시해야할 것이 동성간의 사랑 아닌가요?
유유히
09/09/02 01:41
수정 아이콘
논점을 흐리게 할 것 같아 끝의 두 부분을 삭제하였습니다.
망디망디
09/09/02 01:44
수정 아이콘
머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를수도 있지요...
세츠나
09/09/02 01:45
수정 아이콘
동성애와 근친애를 '엮는다'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네요. 사실 비교대상이 될 수가 있죠 상식선에서.
같은 '사랑'이니까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동성 혹은 근친인 두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또한 단순히 육체적인 성욕인 경우도 있겠죠.
아니면 둘 사이의 어디쯤.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그럴 수 있고, 마찬가지로 근친간에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성년과 미성년 간의 사랑, 미성년과 미성년 간의 사랑도 비슷하게 비교해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어떤 것은 터부시되고 어떤 것은 용인되며, 어떤 것은 법적으로 처벌받고 어떤 것은 처벌받지 않습니다.
그 기준이 무엇인가, 그 기준이 옳은가를 토론해보는 것은 어떻게보면 논리적으로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요?
09/09/02 01:46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그저 그대로 알고 있으신 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부류로 평가하는건 섣부른 평가가 맞는것 같네요.

제가 알기론 동성애자의 절반 이상은 스스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란거죠. 다시 태어나면 동성애자로 태어나길 거부합니다.

하지만 님은 거기에 죄인이 짊어지어야 할 굴레를 씌우셨습니다.
전 그 부분을 지적하는겁니다. 게다가 근친상간과의 비교라니
할 말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뿌잉뿌잉
09/09/02 01:46
수정 아이콘
글이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동성애와 근친애를 한 범주로 보는 이유가 대체 무었인지-_-;
Naraboyz
09/09/02 01:47
수정 아이콘
맙소사 동성애와 근친이 같다니.
09/09/02 01:48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가장 큰 차이점은 타고난다는 겁니다. 제가 알기론...사실 근친애자?? 라는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친상간의 경우는 별로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가족말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수가 없어서 어쩔 수가 없다'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환경적 영향이 클테고 평생 근친이 아니면 다른 사랑을 할 수 없는것도 아니겠구요.

게이의 경우는 아무리 매력적인 여자가 있고 그런 여자가 먼저 대시를 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안들고(이성애자로 치면 매력적인 게이가 대시하는거라고 봐야겠죠) 거부하려고 해도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걸 거부하려고 평범하게 살고싶어서 여성이랑 결혼해서 사는 게이도 있다고 들었구요.
유유히
09/09/02 01:49
수정 아이콘
CakeMarry님과 세츠나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글 안에 담은 내용이었고,
나님이나 뿌잉뿌잉님이 말씀하신 '이해가 안된다'는 부분이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심정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동성애와 근친애는 도저히 한 범주가 될 수 없다고 느끼고 있지만
한 범주로 봐서는 안 되는 이유 또한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혼란상태입니다.

세상에 대한 관점에 혼돈이 오기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참 오랜만이군요.
09/09/02 01:49
수정 아이콘
동성애와 근친상간이 같은 선상으로 느낄정도라는것은
'동성애에 대한 관점이 엄청 부정적이다'라고 생각되는 정도인데 제가 너무 관대한걸까요?
본능적인 호모포비아를
굳이 이유를 찾아가며 "이러면 안되" 하며 스스로를 설득할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후배중에 게이가 하나있고 그 후배에대해 호모포비아(여성)친구와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어서
유유히님의 느낌도 일면 이해가 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놀라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유유히님처럼 오랜 친구가 아닌,
그저 여러명의 후배중 하나였기 때문이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유유히
09/09/02 01:53
수정 아이콘
umangil님// 근친애가 적다는 것이 바로 핵심입니다. 동성끼리 사랑을 한다는 건 근대까지만 해도 사회적 통념으로 상상조차 하기 힘든일이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성정체성을 '타고난다'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된 것도 다양한 사례와 연구 끝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 전까지는 동성애자들이 정신병동에 드나들며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했죠. 근친애의 경우 일단 사례가 너무나 적습니다. 정말 그러한 속성을 '타고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지 않고서야 부모나 남매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더욱이 지금처럼 근친상간을 죄악시하는 환경 속에서 말입니다.

물론 확실한 것이 아니지만, '타고남'론으로 그 둘을 구분하기엔 불완전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09/09/02 01:5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먼저 동성애자분들께 근친상간을 여쭙는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의문 아닐런지요.
글쓴님 말씀대로 같은 카테고리 안이라면 말입니다. 과연 동성애자라고 근친인 분에게 성적 호기심이
있다고 무조건 관심 갖으며 들이댈까요? 아니면 적절한 이성으로 그걸 통제할까요? 그것에 대한 답변을 듣길 바래요.
뿌잉뿌잉
09/09/02 01:54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그냥 나는 호모포비아구나 라고 결론내리는 게 빠르실 듯-_-;
동성애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은 무엇인가요?;;
놀라고 충격받으신 건 이해가 가지만
유유히님의 생각과 몇몇 표현들은 좀 불편합니다.
09/09/02 01:55
수정 아이콘
근친상간은 불법일 뿐이지 혐오의 대상인 것 같진 않은데요... 많이들 싫어하시네요.
유유히
09/09/02 01:57
수정 아이콘
나님// 위에서부터 계속 비꼬고만 계시군요. 죄송하지만 이 아래에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리플을 수정하셨는데, 이런 말씀 드리긴 참 뭣하지만 독해력이 좀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소인배
09/09/02 01:57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둘 모두 상관없다고 봅니다. 여하튼 그런 걸 떠나서... 본능적으로 혐오감이 든다고 하지만 사실 그런 것들은 문화적인 무언가가 작용하거나 혹은 자기암시 비슷한 것일 경우가 많습니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생각해 보면 혐오스러워할 이유가 없어요.
09/09/02 01:58
수정 아이콘
OrBef2님//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니요..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이건 정말 절대 변해선 안될 부분인데.
것도 오르비프님께 들으니 정말로 매우 충격적입니다.
09/09/02 01:58
수정 아이콘
근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옛 유목민족에겐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하는 풍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은 옛 유목민족의 저 결혼 풍습을 욕하고 혐오해야 합니까?

일본은 4촌간의 결혼이 허용됩니다. 한국은 과거 동성동본과의 결혼도 허용이 안 됬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의 저 결혼상대 범위를 혐오해야 합니까? 당연히 아니겠죠. 문화적, 윤리적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여기서 하나 더 예를 들겠습니다. 과거 한국은 동성동본과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줄어들었습니다. 왜 일까요?
지금 사람들은 후레자식이라서 범위를 좁힌걸까요? 아니겠죠. 문화, 윤리적으로 이 정도 범위까지는 이젠 괜찮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겠죠.

동성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동성애의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에서도 현재 찬반론이 엄청나게 난무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허용되었다고 봅니다.

동성애는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점점 퍼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가까운 친족간의 근친애는 공감대가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동성애와 근친애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감대가 적은 한국에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극과 극이 되겠지요.


이건 그냥 쓸데없는 이야기인데 엘튼 존은 동성애자입니다. 엘튼 존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상당수는 이성애자일겁니다. 이들은 이성애자라서 엘튼 존을 혐오해야 할까요? 이건 넌센스라고 봅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엘튼 존의 성적 취향이 어떤가에 관계없이 좋아하는것이 겠지요.
09/09/02 02:00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비꼬았다고 생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구요.
저는 님의 생각이 듣고 싶을 뿐입니다. 같은 카테고리 안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윗 대답으로는 좀 충분치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리플 수정하셔서 저도 댓글 답니다.

독해력 부족하다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하지만 상식과 사실에 관해 논해주십쇼. 부탁입니다.
세츠나
09/09/02 02: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좀 복잡미묘합니다만 세부적으로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성년자나 유소년과의, 혹은 사이의 연애/성관계를 처벌하는 것은 자기결정권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입장에 일단 동의를 합니다. 연령대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만...그리고 '그들을 보호한다' 라는 측면이 강한데
이 부분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연애하고 실패하면 상처받는 것은 누구나 똑같죠. 나이들어서 연애한다고 쉬워지지 않습니다.
임신, 성병이 문제가 된다면 오히려 성교육을 강화해야하고...성적인 경험이 너무 빠르면 정신적인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거나
성경험에 경도되어서 지나치게 빠져드는 문제는 있을 수 있죠. 약물 중독도 어릴 때 접할 수록 인생 망가지기 쉽듯이 뇌내 마약에도
너무 일찍 빠지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권고'지 '금지'는 아니고 결국 지 인생 지가 사는 것이라고 봅니다.

왜 글에 언급된 부분에서 벗어난 이야기부터 하냐하면 제 평소 생각은 이것의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동성이라도 성인이라면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보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봅니다. 근친의 경우에는 터부시된다거나 해서
안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은 반대합니다. 애초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연령을 떠나서 자기결정권이 침해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가족애를 연애로 착각 또는 전환시키는 일종의 세뇌의 여지가 많다는 겁니다.
넓게보면 연애를 걸 때도 각종 이벤트나 수작으로 약간 세뇌적인 방법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근친일 때는 상당히 심하겠죠.
교사 - 학생의 관계나 상사 - 부하 같은 경우도 그 위치 자체가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반대합니다.
뿌잉뿌잉
09/09/02 02:00
수정 아이콘
Story// 유유히님이 거론하는 근친의 범위가 사촌 이런건 아니고 부모자식간 내지는 형제지간 인듯 합니다;
소인배
09/09/02 02:00
수정 아이콘
나님// 무슨 근거로요?
09/09/02 02:01
수정 아이콘
근친상간 어감이 안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슨 인터넷 동영상에서 나오는 뭐 그런것 생각하는 것 같네요
중간에 왔지만 근친'애'로 본문을 수정한것 같은데 근친애라는 것이 원래 하고 싶으셨던 말씀이라면, 뭐 예를 들어 오빠나 남동생,
아니면 누나나 남동생을 좋아할 수도 있고 그것이 동성애와 비교해 큰 차이점이 있다고 저도 생각이 안드네요.

'나'님이 성적 호기심, 무조건 들이댄다 같은 표현을 쓰셨는데 그건 좀 과도한 것 같네요
09/09/02 02:02
수정 아이콘
나님//
헉 왜 제가 얘기하면 더 충격적인...

글쎄요.. 근친상간이야 말로 고대로부터 음성적으로 절대 끊이지 않고 행해져 온 것 아닌가요. 이걸 너무 풀어주면 종 자체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만, 혐오를 받아야 할 당위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떠올리기가 힘듭니다. 사실 불법인 당위도 어떻게 보면 논리적이지도 않죠. 종에 대한 더 큰 범죄는 오히려 독신주의같은 것들 아닌가요.
루카와
09/09/02 02:0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유유히님의 마음을 따라가는게 옳아보이네요.
유유히님이 동성애를 혐오한다고해서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것도 왠지 이상하군요.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요즘은 동성애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거나 싫어한다는 표현을 한다고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쿨하지 못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것 같아 역차별로 보이기 까지 한다면... 오버일까요... 모르겠네요...
유유히
09/09/02 02:02
수정 아이콘
뿌잉뿌잉님// 그렇다면 뿌잉뿌잉님은 사촌간 결혼은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요? 부모와 남매는 극단적 사례일 뿐입니다. 굳이 부모형제로 한정한 것은 아닙니다.
09/09/02 02:02
수정 아이콘
나님// 리플을 보는데 굉장히 이해할수가 없군요. 글쓴분께서는 글쓰신대로 정말 궁금하셔서 쓰신글에 먼저 다른것을 선행해야한다느니, 어쩌느니.. 별 달리 해주실말이 없으시면 리플을 안쓰시면 될터인데..
Freedonia
09/09/02 02:03
수정 아이콘
성별의 성과, 이름에 붙는 성을 가지고 장난치는 유머인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동성애를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요할순 없겠지요.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것을 끌어다가와서
같은 카테고리안에 넣고 "이것도 안되니 저것도 안돼" 라고 하실것은 없어요.
그냥 취향이 아니다 쯤으로 받아들이시면 되지요. 스스로를 "열린사람" 유지하시려고 노력할필요는 없다라는 거지요.

아니면 종교를 이용하시던가요. "성경에 써있어. 그건 악이야."
09/09/02 02:04
수정 아이콘
뿌잉뿌잉님// 그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되었으리라 봅니다. 4촌간의 결혼 허용이나 동성동본과의 결혼 금지나 근친혼의 범위를 문화, 윤리적으로 설정해놓은 것에 불과하니까요. 어느 곳에선 더 가까운 친족간의 결혼이 허용된다고 해도 그 역시 문화, 윤리적인 범위의 차이라고 봅니다.

나님// 멀리 갈거 없이 고려시대까지도 왕족간의 근친혼은 법으로 정해져 있을 정도로 근친혼이 성행했습니다. 사회가 변해도 이게 변하지 않아야 한다면 지금도 고려 왕족인 왕씨나 신라 왕족인 김씨는 근친혼을 행해야겠지요.
뿌잉뿌잉
09/09/02 02:04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다른나라의 경우 사촌끼리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형제간 결혼보단 덜 충격일 것 같은데요.
유유히
09/09/02 02:05
수정 아이콘
루카와님// 맞습니다.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이 '쿨'하지 못하다는 시각이 제가 즐겨 보는 잡지나 인터넷 언론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제가 계몽되지 못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제가 받아들이는 '수구꼴통'들이 '빨갱이'들을 인정하지 못하듯이, 제가 또다른 수구꼴통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염려스러운 것뿐입니다.
09/09/0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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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분과 같은 생각이네요 거의다.

동성애도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굉장히 싫어합니다.

근친애는 상상조차 할수없구요. 리플중에서 언급되었던 사촌들과의 근친애도 상상할수 없구요.



근데 글쓴분처럼 저것 둘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혼란스럽진 않네요.음.
09/09/0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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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역차별과 오버를 논하는게 아닙니다. 사실과 상식을 논하고 있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갑자기 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고 해서 엄청난 용기를 갖았다기 보다는 그저 하고 싶으셨던 말씀을 한
느낌입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동성애와 근친상간의 상관관계가 같다고 보는 연유를 설명부탁드립니다.

ps 수꼴 빨갱이는 이 글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씀이십니다;
노력, 내 유일
09/09/0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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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이 요즘 시대에는 혐오의 대상이지만 사실 옛날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었죠.
천추태후 가계도 한번 보면 이건 뭐... -_-;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랬구요. 근친상간과 동성애는 둘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힘든 구석이 분명히 있고
시대에 따라 죄악취급을 받기도 하고 안받기도 한것으로 봅니다.

근친상간과 동성애를 어떻게 같이 묶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둘다 이해할수 없고 그래서 비슷해 보여요.
저는 죄악취급까지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이해는 절대 못합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혐오하거나 죄악취급하고 싶진 않고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세상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중 하나라고 받아들이고 있네요.

근친상간이든 동성애든 서로가 진짜 사랑해서 그런다면... 보기는 좀 그렇지만 돌 던질 일까진 아니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세츠나
09/09/0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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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Story님 말씀대로 '근친'의 범위도 사실 애매한 것입니다. 1촌~2촌인 부모자식간이나 형제자매간은 거의 모두가 근친이라
말하겠지만 3촌, 4촌이나 이부 혹은 이복형제/자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일본에서는 4촌까지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 허용이 됩니다.
그냥 피가 섞인 정도로만 보면 형제 자매라도 이부나 이복이면 똑같이 쿼터입니다. 그럼 형제/자매도 어느 정도는 용인이 되겠죠.

실제로 과거에 그런 풍습이 있는 곳도 많이 있었고 친부모자식, 친형제자매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뭐 왕족의 혈통이나 재산을 보존하기 위한 경우가 많았지만...고려시대에도 두 이모를 부인으로 맞이한 왕이 있었죠.
어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거죠. 음...먼 과거의 이야기긴 하군요. 그래서 저는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육체관계를 동반한 연애가 되면 오히려 결혼보다 기준이 짜집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강제성을 띄기 쉬우니까요.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연애를 반대하는 겁니다. 생리적인 혐오감은...결국 그냥 교육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물의 세계를 보면 알 수 있죠. 인간이 일절 교육을 받지 못하면, 동물하고 다를까요? 그런 성적인 부분에서?

음...쓰고나서 생각해보니 '본능'적인 것을 교육받지 않고 하는 행동으로 본다면, 근친상간이 동성애보다 자연스러운게 되나요?
동물의 세계에도 동성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근친상간이 동성애보다 몇 배 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근친상간은 있을 수 있고 있어왔던 연애의 양식이라는 겁니다.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세상이 존재하는 것끼리 서로 비교하는데 무슨 안되는 이유가 있을 수 있나요?

극명하게 다른 것을 서로 견주는 것은 물론 비교라기 보다는 '대조'라는 표현이 더 걸맞긴 합니다만
동성애와 근친상간은 이렇듯 서로 비슷한 점이 더욱 많으므로 충분히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왜 자꾸 물어보시는지 글쓴분보다 더 궁금합니다.
명왕성
09/09/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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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근친애와 비슷할 수는 있어도 근친상간과는 다르죠.
유유히
09/09/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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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별로 용기는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정교한 논리와 사상으로 무장한 철학가의 달필로 세상에 고하는 일갈이 아닌, 인생 살아가는 평범한 어린아이의 주절거림이라서요.
저는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이유를 충분히 글과 댓글로 말하였고, (다른 분들도 제 입장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제 능력으로 더 이상은 말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이유'를 말하라고 윽박지르려면, 님부터 이유 좀 말하세요. 왜 수꼴 빨갱이가 어울리지 않는지, 왜 동성애와 근친상간이 동일 선상에 놓일 수 없는지. 그런 태도는 상당히 불쾌합니다.
정시레
09/09/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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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중간에 있는 유유히님 댓글에 동성애와 근친애의 상관관계가 같다고 보는 연유가 설명되 있는데요...
나님이 이해하지 못하시겠다고 이미 한얘기 또하라고 계속하는건 안좋아보이네요.

글쓴이의 생각은 솔직히 그동안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것인데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전 근친애에는 금지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와 '이성애'는 여자와 남자라는 커다란 집단하에서 자기 의지하에 혹은 취향에 따라 누군가를
찾고 선택하고 고백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절차가 가능해지지만
'근친애'는 그 대상이 너무 좁기 때문아닐까요?
'난 가족밖에 사랑하지 못해' 라고 할때 '가족'을 부모형제로 볼지, 사촌까지로 볼지, 사돈에 팔촌까지 볼지 애매해지니까요.
좁은 대상만을 두고 (ex)같이사는 가족) 큰 선택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좀더 금기시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 좀 더 정확한 단어선택이 아쉽군요 ㅠㅠ
Cedric Bixler-Zabala
09/09/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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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현재에도 근친애와 근친상간이 일치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게 문제죠...
09/09/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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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근친상간은 '성관계'입니다. 언어 선택의 실수라고 보이지만 성관계과 사랑을 동일선상에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09/09/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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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남에 대한 얘기를 한건 선택가능과 불가능에 차이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게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정말 타고나면서부터 다른건지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게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평범한 환경의 사춘기인 중학생때부터 동성을 좋아한다고 하니 저는 그냥 기질적으로 조금 다른 사람 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근친애에 대해선 별로 아는바라 없고 들어본 바가 없지만 딱 생각나는건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생각납니다. 그 경우는 그냥 보통의 아주 열정적인 남녀의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쩌다보니 그 대상이 잘못된것 뿐이겠죠. 그래서 심정적으로 제가 주변사람이라면 이해할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그럴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을겁니다.

'만약 그 사람이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았어도 근친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그럴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만약 주변에 가족이 전혀 없는 고아원에서 자랐다면 충분히 다른 사랑을 할 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든 재밌는 생각인데 과연 게이는 남자가 전혀 없는 여자들만 있는 무인도 같은 곳에서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일반적인 이성애자 남성들끼리만 생활하는것과 비슷하겠죠...
남자들만 사는 무인도라고 상상을 해보면 정말 끔찍하지만 아마도 다들 그렇게 게이가...
09/09/0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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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이라고 하니까 조금 난해한게, 이슬람을 믿는 무슬람들 사이에선 아직도 가족끼리 친족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터키에 살고 있고 얼마전 친구하나가 사촌 동생하고 결혼 했습니다.
무슬람들 사이 에선 자신의 집안에 타인을 들이기 싫어하는 문화가 있기도 해서 친족간의 결혼이 아직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근친상간이 문화 인곳도 있습니다. 근데 근친상간은 유교권 문화인 동아시아 쪽에선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죠.
가까운 방글라데시만 해도 이슬람 문화권 입니다.
그리고 유럽에 살다보니 느낀건데 밤거리되면 길거리에 게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게이들과 연인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건 당연히 여자가 더 좋으니까이지만, 친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어릴때 부터 잘못된거라고 한국에선 쭉 배워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조금 다른 사람들 뿐인것이지 잘못된 사람들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시야를 넓히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Alan_Baxter
09/09/02 02:16
수정 아이콘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5735&weekday=thu&page=8
이 만화를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 어서오세요 305호에 - 라고... 요즘은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 잘 보지 않지만, 그냥 제 편견을 일부분 없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보셔도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냥 주위에 있을 법한 내용이라서 편하게 보셔도 상관 없어요.

동성애자들이 포비아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회적 편견으로 인하여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음성화되거나 (성병 노출이 심화되고 에이즈 등과 같은 병이 옮길 위험도 많고요.) 아예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정말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는 방향인지에 관해서는 의문입니다. 어차피 혐오하고 싫어해봤자, 그들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 뿐이지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뭐 정책결정권자가 그런 계열에 포비아 쪽이라면, '동성애 금지법' 같은 거 만들 수도 있겠죠...
09/09/0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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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근친애나 동성애나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성애의 경우는 생물의 큰 목적인 후세 생산이 안된다는 점, 근친애의 경우 장애의 문제같은 유전적 결함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이것이 죄악시 되고, 혐오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근친애나 동성애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과 사람, 두사람 간의 사랑일뿐입니다. 절대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과 사람이 사랑을 한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권리가 있습니까? 단지 사회적 관습에 의해 터부시될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09/09/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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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첫댓글부터 보세요. 먼저 이유를 알려달라고 한 분이 누구였는지. 윽박은 아마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비교할때 어떻게 수꼴과 빨갱이가 어떻게 나올 수가 있는지 정말로 의문입니다.

어떻게 의문인데 그게 의문이 아니라고 반증하라고 질문을 하실 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왜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동일선상에 놓는다고 설명도 제대로 않은채 남을 그 생각에 일치시키려는

그 생각에 치를 떠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쾌하시다구요. 저도 불쾌합니다.

적당한 이야깃거리나 예시를 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테란메롱
09/09/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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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님께서 본문과 유유히님의 댓글을 보시고 리플을 다시는지 좀 의문스럽네요.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사랑이 다른 가치에 우선하는데 근친애는 어떤 근거로 부정할수가 있느냐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고있는데 전혀 못알아들으시고 계속 반문만 하고계시네요.
그리고 저도 동성애는 다름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지만 근친애라는 말에는 거부감부터 드네요. 글쓰신 유유히님과 같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혼란스럽네요. 당연히 안된다고만 생각해왔는데요.
소인배
09/09/0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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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그게 윽박지르는 거라구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그리고 불쾌하다고 하시는데, 아무런 근거나 이성적 추론에 기반하지 않고 단순히 불쾌하다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09/09/0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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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님// 예 글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그렇습니다.
유유히
09/09/0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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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이젠 헛웃음이 나오는군요. 하실 말씀 있으시면 쪽지로 해 주세요.
세츠나
09/09/0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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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말하자면 근친애와 동성애는 '대조'해야할 서로 다른 것이지 '비교'할 수 있는 서로 유사한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자꾸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제가 보기엔 유유히님은 설명을 충분히 하셨네요. 저도 설명을 했고.
예를 들라고 자꾸 하시는데...동성애자와 근친애자의 실례라도 보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다니까요.

'동일선상에 놓는다'는게 무슨 이상한 일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새우와 고래도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습니다. 수상생물이죠.
먼지와 별도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죠. 우리 우주의 물질이니까. 정신과 육체도 동일선상에 놓입니다. 인간의 구성요소잖아요.
서로 대조도 하고 비교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거나 유사점을 보이거나 차이점을 보여서 강조하는데 쓰기도 하죠.
안그런가요? 동성애와 근친애도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습니다. 사랑이잖아요. 아니면 근친 사이에는 사랑이 없습니까?
서로 남매인줄 모르고 만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연애 이야기 같은게 소설/만화/영화로도 있고. 그런 것도 예가 될까요?

나는 이명박과 노무현은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런 말 하고싶긴 합니다. 하지만 동일선상에 놓입니다.
대통령이잖아요. 비교도 할 수 있고 대조도 할 수 있죠. 동일선상에 놓는걸 무슨 신성한 행위처럼 말씀하시는게 좀 이상하네요.
09/09/02 02:24
수정 아이콘
나님// 헛웃음이라구요... 저는 하고 싶은 말씀 다 드렸습니다.
왜 어째서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같은 선상에 놓으시냐구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입니다. 이미 여러번 썼구요.

참 헛웃음이라니...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에효 참..
세츠나
09/09/02 02:27
수정 아이콘
나님/ 이번엔 '왜'가 문제인가요? 이제 유비추리도 문제로 삼으시나요? --; 유비추리는 인간 사고방식에서 기본적으로 잘 쓰이지 않나요?
09/09/02 02:29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저기 님과 댓글 쓴 시간 차이는 \40초정도입니다. 전 이미 쓰고 있었구요, 님과는 상관없음을 밝힙니다.

저는 글쓴분이 동성애와 근친상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쓴 글은 봤어도 어째서 같은 선상인지 그 글은 볼 수 없었습니다.

유비추리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전 정말로 듣고 싶거든요.
Alan_Baxter
09/09/0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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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근친상간'이 사회적으로 가학/피학적 관계에 놓였을 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통념상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도 보면 '친딸을 강간' 한다는 내용이거나, 아예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한 아이에게 몹쓸짓을 하는 등의 뉴스를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또, 근친은 상대가 근친이기 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엄마'라서 사랑한다는 식의) 동성애는 상대가 같은 동성이라서 사랑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그 밖에 차이를 보면, 근친은 선천적이지는 않지만 동성애는 후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이라고 할까요. (이건 정확치 않습니다;;) 휴.. 저도 제대로 정리가 안되네요. 아무튼, 저 개인적으로는 서로 열렬히 사랑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 실제 겪어보면 모르겠지만요;;
09/09/0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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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본문에 동성애와 근친상간을 동일선상에 놓은 근거가 있습니다. 리플로도

1. 성적 소수자이다.
2. 성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다.
3. 역사적 실례가 존재한다.
4.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다.
5. 어떤 사람들에게 윤리적 비난을 듣는다.

라고 언급해주셨구요. 이 근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글이 근거가 없거나 생각을 무대뽀식으로 강요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엔뚜루
09/09/02 02:3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같은반에 무려 게이가 3명이나 있었습니다.

잘 지냈습니다.

그냥 친구로요.

사람이 사람을 편견으로 바라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마음 편히 Just friend 개념으로 보는게 좋을듯 싶네요.
09/09/02 02:30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애, 근친애 등 다른 성적소수취향들에 대해 별 상관없다고 보는 축입니다.
물론 그 사랑은 서로 같은 취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하며, 성적소수자가 강제로 자신의 취향대로 남에게 해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한에서 성적소수취향에 대해 동의합니다.
간단하게 시선을 바꾸면 됩니다.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남자인데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럼 그냥 여자처럼 대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여자는 다 자기를 좋아하고 원나잇스탠드를 꿈꿀것이다 라는 과대망상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게이 친구가 자신을 덮친다는 상상도 할 이유가 없겠죠.
근친애는 이것과 약간 다른 경우지만 오히려 동성애보다 더 무해해 보이는데요. 위에서 적었듯이 어느 한쪽이 그런 감정을 가져서
강제로 혈연을 어떻게 하려했다면 바로 체포시켜야겠습니다만, 서로 사랑한다면 오빠와 여동생이든, 엄마와 아들이든 사랑 자체에
대해선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후자의 경우에서 아버지가 있다면 막장 드라마에서도 안 나올 희대의 사태가 나오겠죠;;;
그리고 법적으로 근친애는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근친애를 왜 혐오할까요. 자식에게 열성 유전자를 물려줘서? 아니면 역사 대대로
이어져 온 근친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여하튼 동성애든 근친애든 무슨 애든간에 사랑에 있어서 '금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아성애든, 수간이든, 그게 문제가 되는건 범죄의 위험성과 위생적인 관점에서 그런거지 거기서 나온 혐오 등은 모두 다 특정 사상
과 문화에서 나온 고정관념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즘 또한 성적소수취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겐 왜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을까요. 그건 남에게 딱히 해 끼칠 이유가 없으니까, 그 사랑이 사회 집단에게
문제점을 발생시키지 않는 극소수의 사례이기에 동성애나 근친애같은 것과 같은 취급을 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짓자면 저는 남자와 남자끼리 밋흐스핀을 돌리든, 오빠랑 여동생이 결혼을 하든 그게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것이라면 좋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거기서 성적소수자가 강제적인 행위를 한다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겠죠. 마치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려 드는 것과 다름
없다고 봅니다. 예방? 게이가 남자 덮칠 위험성이 있으니까 배격해야 한다? 그럼 남자가 여자를 덮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남여
간의 사랑도 배격해야겠군요. 오빠가 여동생을 덮칠 수 있으니까 가족들은 전부 혼자서 떨어져 살아야겠군요. 결국 혐오와 불쾌감,
분노는 옛날의 사회, 문화에서 이어 내려온 관습, 고정관념에 의한 것입니다.
09/09/02 02:31
수정 아이콘
나님// 이러저러한 이유로 유유히님께서는 본문에 충분히 정리를 잘 해두셨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너무 혼란스럽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를 묻는 글이라고 보는데,
왜 같은선상에 두느냐라는 질문을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저 말고도 다른 여러 회원분들께서도 댓글 다셨지만요...
세츠나
09/09/02 02:31
수정 아이콘
나님/ 헛웃음이 난다는 말 자체는 저도 좋지 않은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글 쓰신 분이 그 정도로 시달리신 것 같기는 하네요.
제가 다 난감할 정도니까...괜히 글쓴 분이 안스러울 정도네요. --;

유비추리는 대충 말하면 '공은 구른다. 공은 둥글다. 이 물건도 둥글다. 이 물건도 구르지 않을까?' 라는 식의 생각이죠.
설명할 것도 없이 기본적으로 많이들 하는 식의 논리전개죠. 잘 들어맞기도 하고. (물론 틀리는 경우도 많이 있죠.)
'동성애는 이렇고 근친애는 이렇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동성애가 용인된다면 근친애도 용인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게 뭐가 이상하다는거죠? 지금 말씀하시는게 유비추리라는거 자체가 얼토당토 않다는 말씀인지?

물론 유비추리의 결론이 틀리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건 시비거리도 되지 않죠. 당연히 글쓴분 결론이 틀린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비추리 자체를 하지마라 불쾌하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그 자체가 매우 폭력적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유비추리를 할 만큼 유사하다고 생각한 근거'라면 위에 다른 분들도 글쓴 분 대신 답답해하시며 계속 리플레이 해주셨고.
그 유사하다고 생각한 근거가 틀렸다고 생각되시면 같은말 또하지 마시고 그냥 근거를 들어 반박을 하시죠.
이도훈
09/09/02 02:32
수정 아이콘
나님께서는 근친과의 사랑은 죄악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고, 유유히님께서는 근친과의 사랑은 죄악이 아니라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니지요,
09/09/02 02:33
수정 아이콘
나님// 구분이 안 간다, 뭐가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정도의 뉘앙스를 "같다", "아주 동일선 상에 놓여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시고
무슨 수학문제 풀 듯이 증거를 대라고 억지를 부리시는 것 같네요. 그렇게 어이 없어 하실 정도의 반응이라면 웬만한 사람은 납득할 만한 몇가지의 근거는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사람을 죽인다거나 상해를 입힌다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지극히 도덕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무조건 왜 두가지가 달라야 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영원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가족이라는 관계는 깰래야 깰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살다보니 그것이 사회를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냥 배제하게 되었다
정도의 생각밖에 할 수 없고, 더 나쁘고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09/09/02 02:34
수정 아이콘
나님// 본문에 충분히 설명이 되있는 내용을 반복하시니 보는 다른 사람도 지겹습니다.

유유히님은 최근일로 게이와 근친애에 비슷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혼란으로 다른분들과 의견을 교환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딱히 둘을 같은 카테고리에 놓고 게이를 비판한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아닌데 나님은 왜 같은 카테고리인지 설명하라고만 계속 주장하시네요;
09/09/02 02:35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불쾌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동성애자들도 근친상간을 옹호한다면
전 정말 글쓴 님 말씀에 옹호할 생각이 있습니다.
09/09/02 02:36
수정 아이콘
shpv님// umangil님// 예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도훈
09/09/02 02:37
수정 아이콘
나님// 모든 동성애자들의 생각이 다 같을 순 없다고 봅니다, 나님과 유유히님의 생각이 다른 것 처럼 동성애자들간의 생각이 다를수도 있구요,
정시레
09/09/0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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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음... 동성애자들이 근친상간을 옹호하는거랑 지금 유유히님이 말씀하시는 주제랑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 같은데요... 동성애자=근친애자 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설마;
세츠나
09/09/0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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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ngil님/ 카테고리는 정의하기 나름인데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또 어떤가요?
'우주의 물질'이나 '성적인 행위'나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 같은 카테고리는 만들면 안되나요?
논의하려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카테고리는 확장이 되고, 그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느냐 아니냐를 말하는건데
나님은 결코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없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니 그걸 어떻게 답답해하지 않고
그냥 볼 수가 있겠습니까;;; umangil님께 뭐라고 하는건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

천사와 악마. 신과 인간. 천당과 지옥. 아주 종교적으로 극명한 대조군까지 끌고와도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는 뭔가는 없는 듯?
09/09/0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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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레님// 그렇지 않음을 믿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거였습니다. 설마 그렇진 않아요..
세츠나
09/09/0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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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레님/ 근친상간은 동성애자들조차 용인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행위이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라는 식의 논리전개를 하시는 것 같군요 나님은.

뭐...그런 식의 논리전개도 있을 수 있죠. '평소 친구들끼리 잡담할 때라면' 말이죠. 그런 대화는 근거가 필요없으니까.
루드비히
09/09/0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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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조금 엄한 곳으로 가고 있네요.
일단 저는 왜 남자들이 게이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여자가 더 싫어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단 자신의 경쟁자니까요..?!?!?
나한테 고백할까봐? 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랑이라는 불명확한 것을 어찌 같은 틀에 꾸역꾸역 끼워 맞춰서 생각하려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야밤에 너무 진 빼지들 마세요;;
09/09/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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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동성애자분들이 자신의 사랑을 사회에서 인정받으려면 당연히 근친애(근친상간은 성행위만을 의미하므로 근친상간과 비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도 사랑의 한종류로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둘의 차이는 사랑하는 대상과 관계의 차이와 아이를 낳고 못낳고의 차이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동성애자분들이 근친애자분들을 혐오하거나 터부시하는 것은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09/09/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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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님// 알겠습니다.
세츠나
09/09/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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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연쇄살인은 강도들조차 용인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행위이므로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그래봐야 같은 범죄 아닙니까? 똑같은 법전으로 판단되고 형량으로 정해지는데요?

대체 뭐가 어떻게 비교가 안된다는건지 저 좀 이해시켜주시면 안되나요? 이제 제가 좀 물고늘어져야겠네요.
이루이
09/09/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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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제가 보기에 님은 동성애에 대한 관점이 유유히님과 많이 다른 것 같네요.
누가 옳고 그르다 말 할만한 것은 아니라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더라도
나님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으려 하는 모습이 계속 보이네요.
이 곳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곳이지 자기 이야기만 하고 남의 의견에 귀를 닫는 곳이 아닙니다.
'내가 왜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할까?' 라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09/09/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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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영화보다 다시 피지알에 찾아왔네요^^;)
유유히님// 동성애와 근친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윤리적인 문제인가, 본능적인 문제인가 여부인 것 같습니다..
동성애는 본능적인 문제입니다..
동성애를 즐기는 사람들 중 간혹 양성애자도 있습니다..이런 사람들 중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동성만을 원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이성과의 성관계에 무료함을 느낀 나머지 동성까지 탐한다고 할까요...헐리우드 스타들 중에 이런 유형이 많지요..
동성애만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물주의 실수라고 생각됩니다...(혹 이 글을 읽으시는 동성애자분들에게는 죄송^^;)
따라서 어쩔수 없는 본능에 의한 욕구일 것입니다..

하지만 근친애는 다르죠..
이것은 본능의 문제는 아닙니다..단지 윤리적인 문제일 뿐이죠..
이것이 두가지 성적 소수자를 구별하는 핵심일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다 싫고 오직 자신의 부모나 형제만이 성적으로 끌린다는 성적 소수 '부류'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독특한 변태일 뿐입니다...
간혹 뉴스에 나오는 부모 강간이나 간통의 패륜아 들은 물론 다른 사람과도 성적 교류를 하는 사람들이죠...
다만 근친 성교에 대한 윤리적인 감정이 없는 돌연변이일뿐...

(그리고 근친애에 대해 범위를 혼동하시는 분이 계시는데..보통 근친상간이라고 하면 1~2촌 만을 가리킵니다..)
부모와의 셩교와는 달리.. 형제 자매나 특히 4촌간에 성욕을 느낄 수는 충분히 있지요...다만 사회적인 금기 분위기, 그리고 스스로의 윤리적 죄의식 때문에 참는 것일뿐이겠죠...
09/09/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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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님// 그 말씀은 단어 개념을 어느 정도까지 유동적으로 늘려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정도지. 그런 단어의미의 확장으로 나님의 불만이 해소되실거 같진 않습니다.

카테고리든 범주든 동인선상이든 '게이가 동성애만큼 혐오스럽다' 라는 사실 자체가 문제신거 같으니까요.
09/09/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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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이님// 새겨듣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세츠나님// 쪽지로 주십쇼. 부탁드립니다.
이루이
09/09/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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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히님//

제 생각에는 남자건 여자건 태어날 때부터 대부분 이성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학습되어 왔기 때문에 본능적인 호모 포비아가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냄새나고 더러운 사람들을 꺼리는 것처럼요.
물론 이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지는게 아닐까요?
Siriuslee
09/09/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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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Naver 웹툰중 '어서오세요.305호에' 추천드립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진실로요.

목요일 웹툰에 있습니다.
세츠나
09/09/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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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동성애는 극복 또는 대체할 수 없는 문제이므로 용인해야 한다는 식의 말씀은, 그 논지는 이해가 가고
보다 다수가 동성애에 대한 이해에 다가가는데 좋은 접근일 수는 있겠지만 글쓴분을 납득시키기는 힘들 것 같네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하고 계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상황적인 이유가 아니라 '논리적인 이유'를 원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위에도 썼지만 자연계에서 동성애 (또는 성교) 보다 근친상간이 훨씬 잦은 빈도로 일어나기도 하고요.
루드비히
09/09/0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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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이님//
음,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우스갯말, 유머용으로도 게이가 많이 언급되지 레즈비언은 없기때문에 남자분들이 꺼려하는 반응을 많이 접해서 그리 생각한 것 같네요.
반대 상황의 반응을 못봐서.. 역시나 같은 반응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어렵네요~;
09/09/0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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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근친상간의 차이는 앞서 '세츠나'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매우 문화적, 사회적 함의가 있는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글 쓴분의 말씀대로 '동성애' vs '근친상간' 이 뭐가 다르냐? 라고 하면 전 '출산능력의 차이'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4촌내의 매우 가까운 근친끼리의 출산은 태어난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동성동본결혼을 허용하지 않은 것도 제생각에는 생물학적인 이유보다는 결국 '족보', '가문'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었을까 살포시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예로, 불과 몇십년전까지만해도 이성양자가 허용되지 않거나, 항렬이 자기보다 낮은(족보상) 양자만 허용되었다는 점, 동성동본 금혼법 등이 있을수 있겠죠. 지금은 다 없어져 가고 있는 추세 입니다. 매우 정확히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동성애와 달리 근친상간은 사실 그 정의가 각 국가, 사회별로 다른 것도 그 이유라고 봅니다. 근데 동성애자는 어떻게 해도 출산능력은 없으므로, 최소한 출산때문에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에 대해서 전 뭐 그러려니 합니다. 뭐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내눈에는 전혀 아닌 여자를 데리고와서 여자친구라고 하는 자랑하는 친구와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그냥 개인 취향이죠.
Alan_Baxter
09/09/0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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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제가 딱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었네요. 제가 필력이 약한지라;; 본능과 윤리의 문제... 공감합니다.
세츠나
09/09/0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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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저도 좀 말이 심했네요. 진심으로 쪽지로까지 주고받을 정도로 그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나누려는건 아닙니다.
뭔가 막 추궁하시는 듯한 언사에 괜히 발끈해서 '그럼 반대로 당해봐라'는 식으로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한 것 같네요.
일단 사과드리고 저는 할만한 얘기는 다 한 것 같아서 수면을 취합니다. 내일 다시 보러오죠...
09/09/02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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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나님께서 다른 분들의 이해를 얻고자 하신다면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뜬금없이 동성애자가 근친상간을 옹호한다면.. 하는 글을 쓰신 것을 보면 (아마도 세츠나님께서 추측하신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분들과 핀트가 어긋나 있거나 사고의 과정을 너무 생략하신채 결과만 글로 쓰시는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도 나님께서 무슨 이유로 저런 글들을 쓰셨는지 궁금해지네요. 단지 근친애(또는 근친상간)를 죄악시 여겨서 그런 것이신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좀 더 표현해주시는게 어떨까요.
09/09/0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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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님// 죄송합니다. 둘을 동일선상에 비교를 할 수없었던 제 그릇에 한탄하면서 마칩니다...
09/09/0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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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 고등학교 시기엔 성적소수취향에 대해 왠지 모를 두려움과 불쾌감같은 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씨에서 놀기 시작하고 게이란 언어가 일상화(?)되다보니 어느새 게이 외 성적소수자에 대해 별 생각
이 없어졌습니다. 빌리씨의 그 유명한 '앙!' 같은걸 어쩔 수 없이 접하니까 마인드가 변했달까;;;
결론은 우리 모두 디씨질을 합시다...?

는 농담이고, 이런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유추해보자면 익숙함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적소수자는 만나
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접하기 힘들어서 주변의 소문과 고정관념만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모르기 때문에 그것의 정체를 경계하고 어떻게든 없애
려드는거죠. 하지만 막상 그것을 알게 되면 어느새 우리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성적소수자에 대한
관념들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9/0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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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가 근친애자를 '옹호'(여기서는 '인정'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인정하는 것 만으로도 절대다수에게는 옹호로 비춰질 수 있지만요.)하는 것이 어째서 이 글에서 다루는 주제를 뒷받침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이 글은 동성애자와 근친애자를 똑같이 바라보자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인정의 기준을 근친애에도 적용한다면 같은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점이고, 그것이 '동성애를 인정하면서 근친애를 부정하는' 사람의 판단 기준을 흔들리게 한다는 겁니다.
그간 사회에서 동성애를 부정하던 것과 근친애를 부정하던 것은 이유야 제각각 이겠지만 금기시 된 사랑에 의한 것이 컸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거나 유전적 결함 발생확률이 높다는 등의 이유가 붙어다녔죠. 다만 최근 의학적으로도 동성애는 선천적인 원인에 기인한다는 것이 밝혀진 상태이고,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면서 동성애는 그 대상이 '동성'일 뿐 일반적 이성애와 같다는 것에 '인정'이나 '이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을 뿐이죠. 여기까지 논리가 전개된다면 당연하게도 근친애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해 보는게 가능하겠죠. 동성간의 사랑을 인정한다면 근친간의 사랑은 인정할 수 없는것인가 하는 의문도 당연스레 나온다고 봅니다. 물론 유전병등의 이유로 금지되어있는 현 법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만,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근친애를 바라볼 수 없는가 에대해서는 확답을 못내리겠네요.
동일선상이라는 것은 반대로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과 근친애를 혐오하는 것에 대한 시각에 차이는 있는가?' 나아가서는 '동성애와 근친애에 있어서의 사랑의 차이'라고도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글쓴분께서 어느정도 자신의 생각을 정렬해서 표현하셨는데 이유를 물으시는 것은 글을 제대로 안읽으셨거나 자신의 생각을 너무 감추신것 같습니다.
만약 납득이 가는 이유를 묻고 싶으시다면 '왜 본문의 내용이 이유가 될 수 없는가'를 집어서 말씀하시거나 본인이 생각하는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는 이유'를 먼저 밝히시는게 토론이 될 것 같네요. 글쓴분께서 나님께 되물은 이유가 바로 위 사항들을 질문할 수 있는 소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유히
09/09/0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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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어쩔 수 없다"는 것과 "용인한다"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유영철 같은 부류가 연쇄살인의 충동이 '본능적'인 것이라 하여 용인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연쇄살인의 예가 좀 끔찍하군요. 변태성욕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스타킹 페티시를 예로 들겠습니다. 어떤 남자가 스타킹에 숨이 넘어가며 스타킹을 보고 자위하는 것을 즐긴다면, 그리고 그것이 '본능'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본능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모든 동성애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타킹은 그에게 '어쩔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법적인 처벌을 받거나 하진 않겠죠.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그를 '용인해야' 하는가? 그를 인정하는 사람도 있겠죠. "뭐 개인취향이지. 별난 사람도 다 있네?" 그리고 그를 혐오하는 사람도 있겠죠. "뭐 저런 XX 변태가 다 있어?" 논점이 충돌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동성애의 경우 그 '본능적 불가피함' 이 사회적으로 밝혀지고 잇슈가 되어서 인정받고 있을 뿐, 다른 변태성욕들과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09/09/0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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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그렇군요.
09/09/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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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9살 어린 막내동생 컴퓨터에서 충격적인 것을 봐서 이 글이 좀 무섭네요.
지금 13살인 남자아이인데
컴퓨터에 팬픽이라고 하나요? 슈퍼주니어나 샤이니 멤버끼리 서로 좋아서 사귀는
좀 성적인 부분까지 연결한 소설이 한가득 있더군요.

어렸을때부터 좀 여성스러워서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게이면 어떻게 할지
너무 걱정되네요.
원래 동생이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그냥 단순히 동경해서 그런걸까요?
09/09/0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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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디서 듣기로는...유전적 결함 문제는 근친이 아니건 말건 관계없이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문제는 이해의 차이겠죠.
뭐 개인적으로는 강요만 안 당하면 신경 안 쓴다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이해 반, 혐오 반이 섞여있네요.
09/09/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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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물론입니다...둘다(스타킹 자위와 동성애) 본능의 문제이고...아마도 선천적인 결함(?)일 것입니다..
다만 이 사회에서 그 거부감을 피부로 느끼는 것은 익숙함의 차이 때문일 것 입니다..
'동성애'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했을때(사실 등장이 아니라 공론화된 것이겠죠..동성애는 인류 역사의 시초부터 있어 왔기에..) 많은 이성애자들이 그 생소함과 변태스러움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감추지 못했죠..
하지만 동성애는 '일부 극소수의 균일화되지 않은 변태 성욕자' 수준에 그치지 않고 '불행하게도 선천적으로 성적 정체성에 이상이 생긴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적 소수자'로서 인정 받아온 거죠...

만약 남자들의 10%가 스타킹 보고 자위하는 증상을 선천적으로 어쩔수 없이 가지고 태어난다면(제가 말하는 것은 자위를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며 이해하는 분위기라면 이에 대해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 들겠죠 ..
Alan_Baxter
09/09/02 03:11
수정 아이콘
Optus님// 구성애씨 말에 의하면 다는 아니겠지만 청소년에게 보편적으로 찾아오는 성정체성의 혼돈기라고 하네요.
아직 정체성이 확실하지 확립되지 않아서, 동성에게 관심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지켜보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락
09/09/0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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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discus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41 한 때 토론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이 다시 불붙는 것 같은데 위 링크에 들어가셔서 이사무님과 항즐이님 리플을 차근히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가 있으니 따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 보다 이 게시물을 권하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그리고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자면 호모포비아들은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다수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는 우월의식을 과시하고자 동성애자를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집단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밀가리
09/09/0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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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혼은 예전 일본이나 유럽, 아니 우리나라 역사만 봐도 빈번했던 사례 아닌가요.
또한 어린 남자아이의 시중을 받기 좋아하는 동성애자인 왕도 고대에 많죠. 중국 역사를 봐도 그렇구요. 지금 제가 기억하는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메메드2세죠.

이것을 윤리적으로 규탄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보는건 천주교 혹은 기독교적인 시각이겠지요. 그것도 도덕이라는 범주 아래 말이죠. 그것이 항상 진리가 아닐 수도 있죠. 저는 이성애자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저랑은 상관없지만 사회적인 범주로 볼때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근친애와 동성애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것 아닌가요. 저는 토마토와 수박을 싫어합니다만 그렇다고 토마토와 수박을 동일하다고 보지 않는거랑 마찬가지지요.
09/09/0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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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님// 토마토에 어떤 특성이 있어서 싫어 했는데 수박에도 똑같은 특성이 있어서 싫다면 동일하다고 볼수 있죠.
Rocky_maivia
09/09/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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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us님// 저는 지켜보기 보단 심각성을 깨닫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니 행위가 나쁘다는것만을 강조하는식의 도움은
어린나이에 트라우마를 입을가능성을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하늘계획
09/09/02 03:31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생각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유유히님처럼 혼란스럽다는 것을 밝힙니다.

저도 근친과 동성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1.내 주위에서, 특히 가족 안에서 존재하느냐?'와 '2.그러한 행위들이 나에게 피해를 주느냐?' 겠네요.
예를 들어 자신의 와이프와 아들이 근친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봤는데요.
일단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발 물러서 생각해보면 그건 기존의 가족형태(고정관념)에 너무 얽매여서 그런건 아닐까요?
저는 결혼이라는 사회적 관념을 긍정적으로는 보고 있지 않고,
자신의 배우자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근친이란 행동이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근친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갈 사람이라는거죠.
불륜의 형태는 다를지언정 본질은 똑같다는 겁니다. 저는 불륜은 용인하니까요.

언제라도 바뀔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일단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할 듯 하네요.
(참고로 1번은 감정적인 부분, 2번은 손익적인 이성의 부분입니다. 저도 그런 편이지만 1번을 용인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유유히
09/09/02 03:32
수정 아이콘
Cafri님// 동의합니다. 최근까지 동성애가 국가지정 음란물 목록에 들어가 있었죠. "유아성애, 수간, 윤간, 혼음, 동성애" 식이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소수이긴 하지만 '사회적 목소리'를 형성할 정도의 소수였기 때문에 사회가 동성애를 인정하고 변호하는 위치에까지 올라선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는 '근친애'에 위의 기준을 적용해 보았고, 불행히 '동성애보다 훨씬 소수'라는 점을 빼면 그다지 차이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목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소수는 어쩔 수 없구나 생각이 들어 서글펐습니다.
Alan_Baxter
09/09/02 03:35
수정 아이콘
Rocky_maivia님// 도움이라고 했지만, 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 건과 관계없지만 청소년 시기에 좋은 호의로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은 것 처럼요. 만약 '도움'이라는 미명아래, 자라나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면 심하게 말해서 죽을 때 까지 공포심과 죄책감에 사로 잡힐 것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그 때 꿈을 꾸고, 가끔씩 기억 날 때마다 기억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게다가, 말씀드렸지만 청소년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게 중론이고 어느 정도 지켜보시면 여자에게 관심이 옮기는 시기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들은 여자끼리 무리지어 지내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섣부른 도움은 도움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명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청소년기라면 자칫 잘못했다가는 정도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09/09/02 03:39
수정 아이콘
도시락님// 당연하게도 성적 소수자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적 소수자를 혐오할뿐인 사람을 비난하기 힘들겠죠 개인적인 호불호 이니까요.


근친애나 동성애나 저는 비슷한 사례라고 봅니다. 언급하셨듯이 '동성애는 타고나고 근친애는 그런것이 아니다' 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구요.
후천적으로든 선천적으로든 그들은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 있는 성적 취향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잘못이냐? 그런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야말로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성도 혈연도 없이 생기니까요 . 혐오하실수는 있습니다. 몸이 거부하니까요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유유히님도 서양으로 나가면 동양인을 혐오하는 레이시스트를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얼마나 슬픈가요, 자신의 노력에 따라 취득되는 결과에 대해서 차별받는것도 아니고 (물론 이것도 문제지만) 선천적인, 혹은 어쩔수 없는 나의 특성에 대해서 차별을 받는다는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세요 님의 베스트 프렌드 혹은 형제 자매가 그런 취급을 받는다고 말이죠
09/09/0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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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친애가 동성애보다 훨씬 소수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근친애 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할 수 없고 오직 근친애만을 (어쩔수없이) 하도록 선천적으로 운명지어졌는가......
이 점은 동성애와 다르죠...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극 극 소수"일 것입니다...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둘다 같게 느껴지겠죠...
그들의 입장에서 보려 노력한다면....확연히 다름을 느낄 것입니다..
유유히
09/09/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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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복님// 그래서인지 더욱 답이 안 나오는 문제입니다.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회적 소수자로 천민이 있었죠.

"난 냄새나는 농노들은 싫어. 그들을 혐오해"라고 말하는 것을 생각하니 우습군요.
(그들의 숫자가 적진 않았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너무도 작았습니다)

근대사회가 출범한 뒤로는 계급제가 사라졌지만, 인종은 아직 차별의 대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난 흑인을 혐오해. 아, 내 호불호일 뿐이야."
위의 명제는 대놓고 비난하긴 어렵지만 공감이 가지는 않는군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종차별주의는 법적으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그 잔재는 남아 있습니다.(지금도 그 잔재는 남아 있습니다. 부지런히 청소해야죠) 지금은 동성애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동성애자들의 싸움은 힘겹습니다.

"난 동성애자를 혐오해. 이건 내 본능같은 거야."
위의 명제는 아직까지 호모포비아와 관련된 뜨거운 감자입니다만, 결국 부정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근친애를 혐오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먼 미래에 '과거에는 근친애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는 것을 배우며 놀라워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Alan_Baxter
09/09/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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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 만약 토론 끝에 님이 근친상간과 동성애는 다른 게 없고 - 동성애는 받아들이면 안되는 혐오스러운 존재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면 그 친구에게 어떻게 행동하실 생각입니까? 그냥 절교한다? 아니면, 혐오스러울 뿐 그대로 친구가 된다? 아니면, 그에게 거부감을 드러내고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할 생각이십니까? 제 생각에 만약 결론이 동성애에 부정적인 쪽으로 간다고 해도 그 친구 분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절교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마음 속에서 부터 혐오감이 우러나온다면, 자주 교류를 안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이해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존중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다가 어쩌다보니 밝혀진 건데, 그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좋아하겠습니까? 만약 동성애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면 당연히 치료했겠죠. 그게 안되니까 동성애자로 살아간 것이 아닐까요? 최소한 전세계에서 동성애자가 좋아서 동성애자가 되신 분들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09/09/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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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그 부분입니다. 이 사람이 아니면 난 죽어버릴것 같다.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그 부분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더더군다나 상대도 그래야 할 가능성이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삼는 것과 자신과 동성을 사랑하는 것과
과연 그 대상을 바라보는 차이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고민을 이번 글로 했습니다.

사랑은 어차피 한 개인대 개인이지만 결국 대상이 한정되고 안되고의 차이는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비교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슴속의 불편함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09/09/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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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에 참여하시는분들중 상당수가 게이일 것 같다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간지미중년
09/09/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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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럴수 있고 누군가는 저럴수 있는거죠 라고 주장하시는분이, 난 이런데 넌 왜 그러냐 라고 묻는것 자체가 역설인것 같은데요.
09/09/0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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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us님// 혹시 게이이신가요?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 유머입니다.

유머이긴 하지만 밑에 이용규선수 글에 관련해 이용규선수 혹은 기아는

팬들이 많네 쉴드를 쳐주네 이런 댓글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느껴져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색안경 쓰고 세상 보면 한도 끝도 없지요...
09/09/0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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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us님// 그렇게 따진다면 유럽의 사회 복지국가들의 국민들은 대부분이 게이가 되겠네요...
아직 우리나라는 멀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유히
09/09/0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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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어떤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본능적으로 어쩔 수 없는 동성애자'들이 아닌, '그냥 동성애자'들은 '얼치기'라 불리며 비난받아야 하는 걸까요? 굳이 말하자면, '불가피함'은 게이를 옹호함에 있어 매력적인 방패가 아닙니다. 카프리님의 말씀대로라면 양성애자들은 카프리님으로부터 옹호받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동성만을 사랑하도록 유전적으로 못박힌 것도 아닌데 남자건 여자건 가리지 않고 사랑하는 방종한 무리들이라고 비난받을 때 말입니다. '너는 여성을 사랑할 수 있으면서 왜 남성도 사랑하는가?'에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저는 바이섹슈얼이 그런 식으로 대접받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20살 소녀와 80대 할아버지의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당연히 개인의 자유지만, 주위에서 비난하겠지요. 그렇다고 할아버지에게 '주위에서 뭐라고 하는지 아시죠? 어린 여자만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도둑놈 아니에요?'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게이의 운명론'은, 극단적인 호모포비아들에게 '게이가 동성애자인 데는 이러한 사정이 있다' 고 비참하게 간구하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저는 그냥 인정하고 싶습니다. '동성을 사랑한다'라는 것이 '내 친구를 사랑한다'는 말과 같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인정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근친의 운명론'을 부질없이 가정해본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게이를 혐오합니다. 주위의 윤리와 도덕과 고정관념이 주입되어 호모포비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고쳐야 합니다.

다만, 이 경우 근친애가 끼어들어 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카프리님의 말씀대로 거의 유일한 방패였던 '불가피론'이 제 입장에서 쓸 수 없는 무기가 되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근친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제 공포증을 치료할 일이 남았군요.
유유히
09/09/0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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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_Baxter님// 동성애와 근친애를 둘다 인정하는 방향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알지도 못하는 이유로 꺼려지는 병이 남았는데, 어떻게 치료할지 막막하군요.

Cafri님// 안녕히 주무세요!
09/09/0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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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선택을 할 수도 있었는데 비난 받을 선택을 한다면 기꺼히 비난해 줘야 겠죠..
저는 양성애자들도 성적인 방종으로인한 양성애자인지....어쩔수없는 양성애자인지 구별해야 한다고 봐요...
불가피론은 충분히 의미있다고 봐요...
20대 소녀와 80대 노인이 반드시 결혼 해야할 '본능적'인 필연이 있나요? "너무 사랑해서"는 본능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계속 말씀드렸듯이 비난을 감수하고 선택을 한다면 비난할 수 있겠죠...

호모 포비아...
물론 이해가 갑니다..
저도 사춘기때 극도의 호모 포비아 였으니까요..
지금도 쌍화점같은 영화를 보면 속이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굳이 밖으로 끄집어 내서 비난할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내가 아니면 되지 남의 성적 취향을 옳다 그르다 할 필요는 결코 없는 것입니다..더군다나 사회적으로 어떠한 차별이나 모욕을 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사랑을 동감할 필요는 없지만 존중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애고 자야 되는데^^;...유유히님도 편히 주무십시요^^)
09/09/0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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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결국 원래 생각 변함이 없으시네요. 뭐 변하라고 댓글 단것도 아니었지만...

전 동성애와 근친상간은 어나더레벨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어느건 인정하고 어느건 인정 못 해서 다른 레벨이고 둘다 인정해야 되니 같은 레벨이란건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일단 앞에도 말씀드렸듯 두개의 사랑이 대상의 범위가 다릅니다...

님께 이런 사랑은 포용하고 이런 사랑은 거부하라 이런 말씀을 드리려는게 아니라

싫다고 하셔서 같은 부류로 치부하는 그 감정이 전 처음부터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09/09/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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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여기서 유럽 사회 복지국가가 왜 나올까요.
전 단지 게이관련 토론에 게이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열을 올리지 않을 것 같기에 그런 말을 한 것 뿐입니다.
게이를 나쁘게 보지도 않아요.
단지 내 가족만 게이가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을 뿐이죠.
09/09/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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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아 그러니까 이성적으로는 알면서 감성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그것을 해결하고 싶으신 거군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힘들것도 없죠

우선 주위의 윤리와 도덕과 고정관념이 호모포비아를 가져 오셨다고 하셧는데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인것은 논리적인것
고정관념은 감성적인것이라고 봅니다
도덕적으로 게이가 문제될 이유는 아무것도 없구요(게이라고 하면 보통의 남자들이 대부분 남자들끼리 하는 성교를 상상할겁니다
하지만 그건 야동을 너무 본 나머지 여자를 사귀면 강x을 상상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생각일 겁니다 물론 유유히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보통의 호모 포비아들은 저렇더군요 )
고정관념은 차차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사회에는 게이가 많아요.
09/09/0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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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us님// 노동문제에 노동자들만이 관심을 쏟진 않죠...정치문제엔 정치인들만??
유럽 사회 복지국가는 대부분 좌파적인 시각에 입각 합니다..우리나라 수구님들 기준에 의하면 완전 빨갱이로 보일 껄요?
거기서 이런 게시물이 뜬다면....이보다 훨씬 열을 올리지 않을 까 해서 나온 단어였습니다...
무당스톰
09/09/02 04:26
수정 아이콘
동성애나 근친애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때문에 저는 인정합니다.
대신 살인이나 방화,도둑질등의 범죄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죄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남이 바퀴벌레를 애완곤충으로 키우든, 그사람이 유색인종이든 , 동성애자든
공산당이건 혐오한다는건 본인의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시시대때는 지금 범죄라 일컬어지는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았나요? 단지 사회전체가 잘살자고 발전되고
본능만으로 살순없다고 학습된거라고 봅니다.

남이야 동성애를 하든 근친애를 하든 피해자가 없다면 멸시하고 혐오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보신탕먹는 우리를 달팽이먹는 유럽사람들이 멸시하는것처럼요.
Alan_Baxter
09/09/0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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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us님// 다른 동성애 관련 토론에 비하면 열 올리는 축에도 못낍니다. 전설의 그 토론 게시물을 보신다면 말이죠... 그 때는 온갖 말들이 난무했죠;; 또한, 게이라서 토론에 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사회적으로 논쟁 사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열 올리게 되는 거죠. 결론적으로 동생분을 일단 지켜보시고, 참기 힘드시다면 조심스럽게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유유히
09/09/0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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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그 부분이 충돌하는군요. '불가피함'을 중요한 잇슈로 삼을 것인지....
제가 황인으로 태어난 것은 '불가피함'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죠. 하지만 제 인종을 이유로 차별받을 때, 반론을 위해서 그 불가피함을 근거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됩니다.

"내가 황인인게 내 잘못이냐?"

여기서 '잘못'에 유의하세요. 여기서 '불가피하다'는 말은 '잘못을 피할 수 없었다'는 말이고, 황인으로 태어난 게 잘못이긴 하다는 이상한 논리가 되어버립니다. 다만 그 잘못이 '내 잘못'은 아니라는 거죠. 조물주의 잘못이든, 부모의 잘못이든 간에.
동성애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는 순간, 마찬가지의 논리가 적용됩니다.

"동성애? 어쩔 수 없어! 내가 하고 싶어 하는게 아니라고!"

동성애가 '잘못'이라는 뉘앙스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동성애는 죄가 아니니까요.


단 두 줄로 정리하자면,
카프리님 입장은 "동성애자는 죄인이 아니다"이고
제 입장은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입니다. 그 미묘한 차이는 어쩔 수 없겠군요. 카프리님 역시 호모포비아였던 적이 있으시니 저 역시 카프리님의 입장을 잘 이해합니다. 더 이상 이야기해도 논의가 진척되지 않을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ps.
<20대 소녀와 80대 노인이 반드시 결혼 해야할 '본능적'인 필연이 있나요? "너무 사랑해서"는 본능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너무 사랑하는 것이 본능적인 문제냐고 하셨지요. 본능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필연이라고 봅니다.
너무 사랑하는 것. 그것이 결혼하는 이유로 부족할까요?
저는 동성애가 그저 사랑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낭만서생
09/09/0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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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의 의견과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사랑에는 강제성만 없다면 모든지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걸 죄악으로 보는건 편견내지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죠 저도 최근에서야 몇가지 영감을 주는 책들을 읽고 사고방식을 바꾸게 되었네요
09/09/0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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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글쓴님의 논조가 바뀐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조금 있으면 해가 뜰텐데 모두 즐잠하셔요.
지니-_-V
09/09/0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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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게이를 처음봤을땐 싫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그들역시 한명의 인간일뿐이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게이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어 지금은 아예 없습니다. 친구중에서도 한명인 애가 있구요. 걔는 술먹으면 자기 남친 자랑을합니다 -_-... 뭐 자기 취향이니까요.

유명한말 있잖아요.
"취향이니까 존중해 주시죠"

존중해 주자구요 :D
09/09/0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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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상당히 미시적으로 나가게 되네요^^; 그냥 불가피한 태생을 가져다 쓰신듯 합니다나만...
비유가 적절치 못한 것 같기는 합니다...

황인종으로 태어난 것이 잘못은 아니죠....변명할 꺼리도 못되고....
사회적 편견이 조명처럼 비춰지고 있는 무대에선 불가피하다는 항변이 비난의 형태를 쓴 거부감에 대한 유일한 돌파구가 될 수 있죠...
다만, "황인종으로 태어난 것이 내 잘못이냐?" 라는 문구가 잘못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죠...그 속에 담겨진 의미는 "황인종으로 태어난 것이 너의 이와같이 '부당한' 비난을 받을 만큼 잘못된 것이냐"라는...결국은 잘못이 아니라는 항변인 셈이죠...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간다면..."황인종으로 태어난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하지만 너희의 그런 시각으로 보아 설사 그것이 죄악시 된다해도 그렇게 태어난 것이 내 의도와 선택과는 상관없는 일이 었다"라고 볼 수도 있죠..

그리고 모든 황인종이 그런 대사를 읊조린 다고 결코 볼 수도 없죠..."그래 나 황인종이다 어쩔래" 등등 수많은 대사가 튀어나올수 있습니다...(아무튼 이렇게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반응이 아닌, 개개의 특수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특정의 대화를 대상으로 논거를 삼는 것도 우습긴 합니다만....)

어쨌든 동성애와 인종차별...공통점은 다수인 상대편에서 부당하게 우리를 죄악시 한다...그러나 죄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설사 너네 말대로 죄악이라해도 내 스스로의 선택은 아니다...
이런 구도가 오히려 자연스럽죠,,,

굳이 두줄로 정리하자면
동성애가 죄가 아니므로,
동성애자는 죄인이 아니게 되죠...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고 필연이겠죠...때론 본능일 수도 있고...
하지만 기여히 비정상적인 결혼을 한다는 것은 둘 다 비난 받을 소지는 충분합니다...(돈문제 등이 아닌 오직 사랑때문에 결혼까지 한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09/09/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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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암튼 지금 시간을 보니 후회 막심합니다만....
본래의 취지와 달리 너무 세부적인 말꼬리 문제로 넘어가는 것 같아서....(제가 너무 피곤해서 인가요...지금은 그렇게 보이네요^^;)
암튼 안녕히 주무세요~
이사무
09/09/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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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님/ 근친상간 역시 과거엔 어느 정도 허용이 되던 시기가 있었죠.

우선 동성애와의 차이점을 물으신다면, 동성애자는 어느 한 대상이 아니라 동성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근친상간은 가족구성원중 한명을 사랑하는 것이죠. 근친상간을 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가족과 다 성관계나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게이가 문란한다라고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선천성과 후천성, 그리고 그 대상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죠.

게다가 위에 다른분이 설명해주셨듯이, 동성애자의 비율은 보통7~8%는 잡고 있고 이 역시 터부시되는 현재의 사회 규율에서의 비율입니다. 유명한 그리스 시대가 아니더라도, 청조나 뭐 기타등등의 시대, 혹은 지금도 존재하는 원시부족에서의....등등의 사례나 문화적 양성애등을 배제한 경우에 말이죠. 과거라면 둘다 훨씬 높은 비율이겠지만, 둘다 금기시되는 즉, 근친상간과 비교하기엔 현 사회의 시점에선 동성애가 훨씬 다수이죠.

물론, 다수라고 해서 근친상간만 금기시 된다면, 동성애역시 금기시 당해야겠쬬.
근친상간을 금기하는 다른 이유는 흔히 알려진 유전학적인 문제도 있지만, 어떤 근거로는 성장시의 일방적인 폭행이나 강압적인 관계 등이 쉽게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보호 차원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한 집안에서 성장하는 시스템으로는 육체적 성장이 뒤진 쪽이 아무래도 희생을 당할 수 있는 관계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정상, 비정상을 함부로 규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동성애든 근친상간이든 분명히 정상이던 시기가 역사 속에 존재했습니다. 사실 유전학적인 얘기도, 계속 가족내 근친상간을 대대로 반복해서 하지 않는 이상 괜찮지 않나 싶기도하구요.
개인적으론 근친상간 역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된 후에' 자신들이 결정한 것이라면, 남들이 뭐라할 수 있나 싶기도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인도 아닌 어릴 때부터의 관계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위에 댓글을 읽어보니 근대전까지는 동성애가 사랑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반대입니다.
근대 이후의 산업혁명 시기 무렵부터 동성애가 가장 핍박 받기 시작했죠.

동양으로 치면, 청조시대까지 혹은 기독교적 사고관의 서구문물이 들어오기전까지는 중국, 일본, 심지어 조선(한국)까지도 동성애는 문헌상으로 꽤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문헌을 보면 이성간의 첩질을 못하게 하는 대신 동성애인은 냅뒀다는 얘기도 있고, 한국 역시 20세기 초반까지는, 여성이 부족한 지역에선 동성애인을 허락해주는 풍습이 있는 곳도 있었구요.
(심지어 체위나 관계, 나이나 여러 가지 용어들도 있더군요) 이런 여성부족의 방편이 아니라, 그냥 동성애 자체가 만연(?)한 내용도 많습니다.
서양 역시 어느 시점까지는 마찬가지고요. 이는, 산업혁명시 인구수 = 노동력 이기 때문에 인구 수 증가에 저해가 되는 것들을 터부시해서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 유유히님은 친구분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드시니, 그 혼란스러움을 근친상간으로 확장시키신거로 해석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근친상간과 동성애는 다른 범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애의 종류라는 것, 그리고 최근 시기에 둘다 금기시 당했다는 것(동성애는 점차 제외되고 있지만요)이 공통점일 뿐이지요.
하지만 범주가 다르고 동시에 , 최근 동성애가 인정받는 세계적 추세이므로, 근친상간은 무조건 비정상적이고 문제있는 행위이다라고 보는 것 역시 지양해야한다고 봅니다.

위에도 제가 언급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 느끼게 된 감정이라면 인정해줘야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근친상간이 성인이 되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겠죠. 현재도 친족 성폭행이나 그런 범죄들이 간간히 일어나는데, 근친애가 허용된다면 그런 문제들이 더 쉽게 나올 위험이 있다는 게 문제긴 하겠네요.
09/09/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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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인 중에 동성애자도 있고 전혀 거리낌이 없는데요, 근친은 살짝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접근성의 차이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주 안 접해본,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동성애는 많이 세상 속으로 나온 편이니까요.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위에 썼듯이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어떨까 싶어요. 피부색이라는 것은 한 인간을 규정짓는 수많은 특성 중에 하나일 뿐이지 그 사람 자체는 아니거든요.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게이가 나를 좋아하면 어쩌지?' '나를 덮치면-_- 어쩌지?'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포비아들이 많던데... 그건 '모든 흑인들은 무식하고 흉폭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완전히 무시하는 말이죠. 동성애는 아무래도 성적인 차이 때문에 그쪽이 좀 부각되어서 표현되는 경향이 있지만 별다를 것 없는 남자들입니다. 모든 남자들이 지나가는 모든 여자들에게 껄떡대던가요? 모든 여자들을 덮칠 생각만 하나요? 그런 거 아니잖아요.

동성애든 근친애든 본인이 싫고 거부감이 있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굳이 열린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또다른 강요일 뿐이니까요. 다만 그 대상들에게 노골적으로 직접적인 거부감을 보이거나 대놓고 비하하거나 그러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니까요. 유유히님도 정 이해가 안 가고 꺼려진다면 그 친구분께 그렇게 솔직히 말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솔직히 좀 받아들이기 힘들다' 정도로요. 아무 말 없이 피한다거나 대놓고 욕한다거나 (그럴 거 같진 않지만요) 그러면 그야말로 그 친구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게 될 겁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
안소희킹왕짱
09/09/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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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Epi.님의 댓글이 가장 와닿네요. 동성애는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뿐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않고 소수자들끼리 모여서 서로에게만 영향을 주는것인데, 왜 그들을 도와주지는 않을지언정 비난하고 멸시하려는걸까요.

그리고 별헤는밤님의 글중, 소아성애는 동성애로, 강간은 근친으로 비슷하게 보시는거 같은데, 어떻게 강간과 근친을 같은 선상에
놓으시는지.. 물론 둘다 법적으로 불법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같지는 않지 않습니까? //라고 쓰는순간 댓글이 사라졌네요;;
09/09/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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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나 근친애(이런 표현이 원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근친상간이란 말보단 어감이 훨씬 낫네요)나 性에 관한 문제입니다. 당연히 같은 연장선상에서 고민할 수 있습니다. 이 性이라는 것이 참 애매모호한 것이고 어느 누구도 모두가 명확히 동의할 수 있는 정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근친상간 자체를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정하고 있지도 않습니다만.
결론은 '잘 모르겠음. 너무 근본적인 것 까지 고민하지 말자'입니다.
09/09/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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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이 게이일뿐입니다. 법적 잘못도 저지른거 없고, 원글님께 손해끼치는 것도 없고, 남 해친것도 아니며
사랑의 형태만 다를뿐인데.. 그러나보다 하고 넘기시는 게 어떨까요?
물론 동성애을 이해못하고 인정못하겠다고 하시면 님의 의견을 무엇이라고 할사람은 없습니다.
반대로 지인분이 동성애한다고 해서 남들이 무엇이라고 할이유도 없고요.
나중에 그 친구분을 만나시더라도, "동성애는 혐오스럽다" 같은 말씀만은 말아주세요.
그건그렇고, 어떻게 그런 사실이 퍼졌는지 모르겠네요.. 왠만해선 커밍아웃안하는데...
동성애 커뮤너티에서 공인으로 활동하는 분들 빼놓고는 커밍안하는데요.(제가 아는 분과 홍석천 같은 경우)
그 소문이 퍼진 과정이 전 더 궁금한데요? 그 친구분이 커밍을 한것이면 경솔한거고, 누가 소문낸것이라면 그분이 참 못된 분이군요. 그리고, 본인한테 확인한게 아니시니, 친구분이 게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소문만 난 경우죠.. 저도 학교다닐때 소문으로만 게이일것이다 들었는데, 결혼해서 잘산 경우를 봤습니다...
Ms. Anscombe
09/09/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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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문제에 대한 고민의 한 측면은 '낯설음'이겠지만, 조금 더 근본적 차원은 2ndEpi.님이 말씀하신 "게이가 나를 좋아하면 어쩌지?' '나를 덮치면-_- 어쩌지?'"라고 봅니다. 이러한 두려움(굳이 '덮치는' 수준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을 남성들에 대한 여성들의 사고에 그대로 대입시켜 생각을 해 보면 꽤 유익한 사유들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09/09/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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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드니의 그 마디그라로 유명한 Oxford St에 위치한 한 미대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미술 갤러리도 많고 디자이너 부띠끄도 많고 미술학교도 모여있는 그런곳이죠
당연히 지나가다 보면 남자들끼리 손잡고 많이 다니기도 합니다
직장 동료들중 상당수가 게이이고 대학교수들 학생들도 게이들이 많죠
좀 많이 특이한 직장이라고 봅니다
처음엔 저도 동성애에대한 적대감 같은게 있었는데 이내 없어지더군요
이유는 다른한국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날좋아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였다는걸 알고나서였지요
옷잘입고 잘생긴 남잔 다 게이다 말이 시드니에 있을정도로 외모가 출충한 또 그만큼 외모에 많은 노력을 쏟는 게이들이 많거든요
굳이 동성애에 관심없는 Straight 남성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거죠...
이점에서 한국은 환경이 많이 다를수 있겠군요

그냥 그들의 성향 혹은 취향을 인정해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되려 저역시 서양국가에 사는 동양인으로 묘한 차별의 여운이 있기에 비슷하게 차별의 여운이 있는 그들이 편할때도 있더군요...
09/09/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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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본질적인 면을 파고들어가다보면 개인의 자유와 그에 반하는 사회적인 기준에서의 충돌인겁니다..
살인본능을 가진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그걸 사회적인 기준에서 허용해줄 수는 없는 노릇인거죠..
동성애의 선천적인 면은 다수 증명된 부분입니다.. 그런데 사회적 기준에서 허용해 줄 수 없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존재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면 되는 것이지요..
근친애의 문제는 아직까지 동성애와 같은 경우로 보기는 힘듭니다..
글쓰신 분은 동성애보다는 숫자가 더 적어도 마찬가지의 경우인 근친애가 있을거라고 그 존재를 말그대로 '가정'하고 있을뿐..
근친에게만 사랑을 느낀다는 근친애는 존재자체가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근친상간은 더욱 더 다른문제인것이.. 사회적 기준에서 근친상간을 허용해 줄 수 없는 이유는..
유전적인 문제와 함께 가정과 친족내의 권력구도내에서 자기결정권이 생기전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거죠..
애이매추
09/09/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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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포비아의 상당수는 게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게이를 '동성에 대한 성욕에 굶주린 사람'으로 치부하기 때문이죠.
여러차례 이런 논쟁을 봐왔지만,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더라구요.
글쓴 분이 친구에 대해 느낀 갑작스런 어색함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봐요.
어떤 여성분이 지인이 공대생이라는 걸 알게 된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 여성분이 '세상의 공대생들은 모두 여자에 환장했다'라는 편견만 가지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 없겠죠.

글쓴분은 사회적인 바람직함을 알고 스스로 바람직해지기 위해 애써 머리로 이해하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런 고민도 이해가 됩니다.
댓글들을 읽기 전에는 그냥 막연한 '호모포비아에 대한 혐오'때문에 다소 불편하게 읽었는데,
동성애와 근친애에 대한 구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신선했고 또 여러분들께서 잘 설명해주신 덕분에 제 생각의 근거를 단단하게 할 수 있어 좋았네요.
글과 모든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09/09/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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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권리로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틀리다고 말하고 불쾌하다 말할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네요. 지극히 우연히도 이성애자로 태어났고 지극히 우연히도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로 태어났을 뿐입니다. 아직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 동성애를 허용하는 나라도 존재하듯이 완전히 살인처럼 잘못된 범죄도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대체 동성애자를 보면 왜 불쾌한가요? 고백할까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맘에 안드는 이성이 고백할까봐 불쾌한가요??
그냥 자신과 다르다는것만 인식하세요. 남성과 여성이 다르듯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도 그냥 다를뿐입니다.
이승훈
09/09/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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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솔직히 말해서, 동성애와 근친애의 차이는 윤리적인 관점에서의 '거부감' 이라고 봅니다.
동성애 같은 경우는 이 글의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근친애만큼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진 않습니다.
또한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차별한다는 것도 잘못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근친애에 대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는 거부감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이 거부감이 바로 일부 근친애를 하는 사람들에케 쾌감을 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근친애에 대한 윤리적인 거부감, 그리고 사회적인 지탄 등이 역설적으로 쾌락을 만든다고 할까요...
참 어렵네요.
09/09/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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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미국에서도 엄청난 논란의 주제지만 역시나 한국은 더욱 논란의 여지가 크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자들, 특히 게이들이 자신들을 덥치거나 해할 여지에 대해 두려워하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몇몇 동성애자들과 수업도 같이 들어보고 이야기도 여러번 해보면서 느낀 바로는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의 국민의식일 수도 있지만요). 그들을 가둬놓는 것은 사회가 형성한 비도덕적 또는 비윤리적이라는 의식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경우 특히 종교적인 성향도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동성애는 근친애보다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제 주위에도 동성애자들을 정신병이나 장애인으로 보는 친구들도 많고, 흑인들을 깜댕이라고 놀려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만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도 안타까운건 사실입니다. 동성애자들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들을 이해하는 것조차 하려고 하지 않으신다면 유유히님의 친구분은 이미 님에게 있어 남과 다를게 없어지게 됩니다.
ArcanumToss
09/09/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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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든 양성애자든 근친애자든 모두 인간입니다.
다르다고 비난받을 이유도 없고 비난한다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죠.
그리고 만일 전생을 받아들인다면 남자였을 때는 여자를, 여자였을 때는 남자를 사랑했으리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밖에 없겠죠.
지금의 부모님이 전생에서는 연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생에서 남자의 몸이냐 여자의 몸이냐 부모형제냐 타인이냐를 따지는 것일 뿐이죠.
전생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고 삶이 어떻게 설계된 것인지 안다면 그 어떤 누구도 비난할 수 없게 됩니다.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될 뿐.
그것도 아니고 그들도 인간이고 그런 취향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들의 천성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우스운 것이 됩니다.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아야 할까요?
그것이 식성이나 관심사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그리고 특정 종교는 그들의 경전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동성애자들을 배척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들 종교의 최고 가르침을 동성애자들에게 실천하진 않더군요.
종교인 뿐 아니라 비종교인들도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 추구권을 인정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동성애자들에게는 적용하지 않고 싶어 합니다.
똑같죠.
혁이아빠
09/09/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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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그냥 친구로만 보세요 그가 게이건 양성애자건 그냥 그동안 알았던 친구로만 ..친구의 이성관이 문제라고는 보이 않습니다.
대신 친구하고 놀로가고 같이 하는자리가 조금 제한적으로 줄겠죠 이성적으로 극장이나 수영장 같은데는 조금 같이 다니는거는
조금힘들겠죠.. 그냥 여러명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는거나 겜방이나 술집 야구장 등등은 상관없을거 같구,,,
만약에 저에 30년 친구가 게이라면 친구한데 미친넘이라고 욕한번 하고 계속 만날겁니다...

근친은 다른 문제 같긴 한데요 요즘 선덕여왕 보심 그당시 신라 왕족들은 전부 근친이 주로 이루었죠...
happyend
09/09/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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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개적인(물론 키보드 너머에 숨어있는 익명의 세계이긴하지만) 문제제기를 하셨으니, 아마 둘 중 하나였겠죠.
자신의 생각이 옳으니 다른 사람 설득,
혹은 나의 생각은 당분간,어찌되었든 바꿀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생각을 좀 보겠다.
즉, 감성적으로는 동생애에 대하여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성은 재빠르게 그것을 문제제기 한 것이니 아마 합리적인 답을 스스로 갖게 될 것같습니다.

모든 억압(그리고 편견과 터부)는 사회역사적,문화인류학적 근원이 있습니다. 동성애(혹은 근친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유유히님께서 본능적으로 동성애에 대하여 거부감을 가진 건 아니라는 거죠.사회적 학습의 결과이니까요.
마찬가지 이유로,친구분에 대해서도 자기학습을 통해 한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유유히 님을 '남성'으로 바라보지 않듯이 친구분의 눈에도 세상 모든 남성들이 '성적 파트너'가 아닙니다.유유히 님이 친구를 보는 눈과 그 반대의 눈은 동일한 시선인거죠.소위 '완전평등'한 눈.
동성애를 인정하든 하지 않든, 인간의 성적 취향은 이성애를 본질로 한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아직 없어보입니다.다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뿐.
엷은바람
09/09/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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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근친애가 터부시 되어야 할 이유를 못느끼는데 왜 혼란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1. 터부시 되어야 할 이유가 없으시고 거부감도 느끼지 않으신다면 그냥 그렇게 간직하고 사시면 됩니다.
굳이 그 이유를 알아내서 금기해야하고 거부감을 사서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2. 터부시 되어야 할 이유가 없으시고 거부감이 느껴지신다면 또한 그리하시면 됩니다.
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심한 비난, 욕설 등은 삼가해주시는게 좋겠구요
주변에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성격까지 드러운 친구가 있어서 혐오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바라보시면 됩니다.

- 제가 보기엔 근친애나 동성애나 다 똑같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자유는 언제든 보장 받아야 하는 법이니까요
근친애라고 해서 그것이 강압적인 성적 폭력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성폭력'이죠. 이성애자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습니다.
09/09/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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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보자면
일단 글쓴이께서 어떤 결론에 도달하셨든 그건 다른 생각이지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사회가 동성애라는걸 받아드릴 때
예전에 홍석천씨가 커밍아웃했을 때와는 다르게
많이 '쿨'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이 바뀐 사람 중 한명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동성애를 싫어했던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성관계 문제 때문이었지요 '동성애자들은 다 저런 성관계만을 원할꺼야 나는 죽어도 싫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마음이 열릴 수가 없었던거지요

아직은 어리지만 그래도 어른이 되어 그런 쪽으로 깊게 생각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저 혼자 내린 결론은 '나랑 상관 없다'와 '그 사람은 그게 사랑이다 존중해줘야한다' 였습니다
한마디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였습니다 하하

범죄도 아니고 제가 싫어할 이유가 없었던거지요
그리고 또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을 설득해서, 나쁜게 아니니 싫어하지 말라고 말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지요

근친애에 대한 저의 생각도 다를바가 없으나
법적으로 금지하는건 생물학적인 원인과 천륜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근친애는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말이지요
이것 또한 단순히 제 취향이지요
세이야
09/09/02 12:38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근친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는건 뭐 많이들 하는 오해니까요 하지만 염연히 같은 카테고리가 아닙니다.

근친애는 하나의 사건의 개념이라면, 동성애는 정체성의 개념이랄까요.

근친을 사랑했다고 해서 나는 근친애자야 라는 정체성이 확립될 수는 없지만 동성애는 성정체성의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글 쓴분은 호모포비아가 맞아요. 동성애를 싫어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 이유중에 하나도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없을 겁니다.
돈키호테의 꿈
09/09/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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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다들 자장면 시킬 때 당당히 짬뽕을 시키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와 동성애는.
threedragonmulti
09/09/02 13:06
수정 아이콘
동성애는 타고 나는거다? 누가 그걸 증명해준답니까? 동성애자 과학자의 역학 연구를 통해?
신체적 장애등 육체적으로 명확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정신적인것을 선천적이라고 결정내리는건 무모한 일입니다

그런식이면 발바리는 강간을 통해서만 성적인 충족을 느낄수 있게 타고난 때문이군요
물건을 훔치는 소매치기는 선천적 도벽 때문이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건 아니죠
바람둥이 여자는 한남자로는 만족으로 못하게 타고났기 때문에 이남자 저남자 찝적거리는거지 책임을 물으면 안됩니다
강호순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여도 살인죄가 없고 정신병원에만 보내야 합니다
저는 여자를 학대할때 쾌감을 느끼는데 이제보니 제가 못된게 아니라 저의 생물학적인 특징이군요

인간의 정신적인 면은 현대 과학으로 정확히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고 아무도 쉽게 결론내릴수 없습니다
설사 어떤 사람의 행위에 정신적, 사회적인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최종선택의 몫은 본인에 달려있는 것이고 다른 어떤 핑계도 면죄부가 될수 없습니다

원조교제, 근친상간, 동성애, 매춘, SM 등은 인간 본연의 성이 쾌락이나 돈, 권력, 정욕에 왜곡되는 것이기에 정상인들이 보기에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런 행위들을 옹호하는 것은 좋지만 근거가 명확한 이유들을 갖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ps: 어디서든 대마초나 동성애 얘기만 나오면 사회에 숨어있는 마약중독자, 동성애자분들이 우루루 몰려와 여론을 한쪽으로 몰고가려 하더군요... 온라인 공간인만큼 자유롭게 본인의 성적취향도 함께 밝혀주시면 참고가 될것 같네요...
엷은바람
09/09/02 13:18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
웃기시는 분이네요
그럼 여기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쪽을 지지하는 분들이 전부? 혹은 거의 동성애자라구요?
전 동성애자도 아니고 설령 만약에 제가 동성애자라고 해도 여기서 무슨 연쇄살인범, 강간범하고 비교당할 일은 아닌것 같네요

그들이 님 눈에 불쾌감을 일으킨다고 죄인입니까?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닌데요
편협하고 이기적인 발상은 집에서 혼자 생각하세요.
불쾌감을 일으킨다고 범죄자면 님은 벌써 저에게 범죄자입니다.
Ms. Anscombe
09/09/02 13:18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 일단 신고부터..
09/09/02 13:19
수정 아이콘
인간의 정신적인 면은 현대 과학으로 정확히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고 아무도 쉽게 결론내릴수 없습니다
설사 어떤 사람의 행위에 정신적, 사회적인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최종선택의 몫은 본인에 달려있는 것이고 다른 어떤 핑계도 면죄부가 될수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말이나 앞뒤를 맞췄으면 좋겠습니다.
Ms. Anscombe
09/09/02 13:19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손쉽게 '타고난' 것이라고 단정하는 논리는 저도 반대하긴 합니다만, 그로부터 독특한 결론을 이끌어내시는 재주란...

뭐, 지금도 전 타스타팅 멀티부터 먹긴 합니다만..
09/09/02 13:2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등장하신 그분, 댓글이 역시나네요.
괜히 말 섞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감히 권해드립니다.
happyend
09/09/02 14:02
수정 아이콘
아,그분이 오셨군요. 늘 재밌어요(사실,그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우리사회에 많을지도.)
어찌되었든
동물애호가분들은 모두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는 걸 인증해야 할 기세로군요.
후다닥=3==3
Ms. Anscombe
09/09/02 14:08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의외가 아닙니다. 솔직히 평균적이죠.
마바라
09/09/02 14:23
수정 아이콘
Utopia님// 그래서 위에 근친애라고 용어를 바꾸신거 같은데요.

친남매간의 사랑.. 소설이나 만화에서 찾기 힘든 주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상당히 빈번하게 등장하며 아름답게 포장하는 경우도 많죠.

근친애가 안하려면 안할수 있는지도 알수 없습니다.
얼마전까지 동성애도 안하려면 안할수 있는.. 그러니까 치료해야 할 일종의 정신병으로 여겨졌으니까요..
근친애의 당사자들은 안하고 부정하려 해도 어쩔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글쓴분은 근친애와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난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왜 근친애는 허용하지 않고 동성애는 허용해야 하느냐를 알고 싶을 뿐이죠.

이글을 동성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동성애에 거부감이 큽니다. 근데 이상하게 남성들간의 동성애는 거부감이 크나 여성들간의 동성애는 거부감이 없네요.
예를들어 마돈나와 브리트니의 키스는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근데 남자들간의 키스는 별로 보기가.. 특히 털복숭이들이라면 더욱.. -_-;;

이유는 제가 남자이기 때문이겠죠. 근데 논리적인 근거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싫은거니까..
하지만 제가 싫다고 해서 남성동성애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난 싫은거고 너희가 좋다면야 나랑 상관없다죠.
(참고로 저는 채식을 거의 안하는 육식주의자에 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채식주의자에게 어떤 피해를 줄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존중은 취향해 달라능.. =_=)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근친애자(?)들이 있다면.. 역시 그들에게 피해를 안줘야 논리적으로 맞는것 같네요.
난 싫은거고 너희가 좋다면야 나랑 상관없으니까..

모르죠. 먼 미래에는 근친애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날이 올지도.. =_=;;

다시 말씀드리지만 동성애를 비난하는 글이 아니며
제가 근친애와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한건..
둘다 성적취향이며, 터부시되어왔으며, 저랑 상관없으며, 제게 피해주는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인배
09/09/02 14:42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 하하하.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과 끼치지 않는 것이 명확히 구분되잖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저는 동성애자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하지만 결코 동성애자는 아닙니다.
엷은바람
09/09/02 14:46
수정 아이콘
저도 마바라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전 사춘기때는 극도의 호모포비아를 갖고 있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없어진 상태이고
근친에 관해서는 솔직히 아직도 거부감이 크게 들긴 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생각과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너 이거 하면 안돼! 라고 못박는건 무슨 권리인지 모르겠네요
그게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닌데요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것이나 동성애, 근친애를 대하는 것이나 어쨌든 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존중은 취향해 달라능... (2)
엷은바람
09/09/02 15:16
수정 아이콘
Utopia님//
유토피아님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 한가지 의문점을 제시하자면..

: 동성애자는 그 누구를 사랑하던 그것이 동성이어야 합니다. (O)
: 근친애자는 그 누구를 사랑하던 그것이 근친이어야 합니다. (X)

위의 동그라미 엑스표가 맞다면, 당연히 다른 선상에서 생각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서..

: A는 동성애자이므로 동성 중의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B는 근친애자이므로 근친 중의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다고 했을 때 저 둘의 옳고 그름의 정도를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은 경우에서 누가 어떠한 권리로 A보다 B가 나쁘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Utopia님은 근친애에 빠진 사람을 비난 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말씀하셨기에 Utopia님에 대한 딴지는 아니구요
근친을 아무 논리 없이 그저 '내 기분이 나빠진다'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욕하고 침뱉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아.. 이렇게 써놓고보니 완전 제가 근친애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_-;;; 크크크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흐~
Ms. Anscombe
09/09/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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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바람님// 뭐 서로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게 하나는 좋거나 괜찮거나고, 다른 하나는 나쁘다는 걸 함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근친애자'라는 게 어느 정도나 잘 정의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친애자는 다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파악가능한 개념인가요? 근친애자는 단순히 '근친을 좋아한다'가 아니라 '근친만 좋아한다'일 것입니다. 따라서 '근친을 좋아하는 현상'만으로 '근친만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죠. Utopia 님의 말이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즉, "B는 근친애자이므로 근친 중의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는 동어반복이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을 규정할 필요없이, 근친을 사랑하는(이것이 단순히 마음 속으로 사모하는 수준이 아님은 아실테고) 행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의 문제로 파악하면 됩니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근친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합의했다면 모르지만(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행위에 대해 금기 내지 위반으로 합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 잘한 것도 아니죠, 그저 합의일 뿐입니다. 따라서 그에 따르는 것도, 그에 불만을 갖는 것도 잘하는 것도, 잘못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09/09/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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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얘기가 나오면 아동성애나 강간이나 그런것도 인정해야 하지 않냐는 얘기가 어디가나 꼭나오네요..
진짜 차이를 몰라서 물어보는건지? 그 차이는 합의냐 합의가 아니냐의 차이인데..
아 답답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이해해도 무슨 동성애가 범죄입니까. 범죄랑 비교를 하세요?
모모리
09/09/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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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있어 하는 주제인데 이미 많은 토론이 이뤄진 상태군요.
'근친애자'라는 표현은 조금 우스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는 말 그대로 동성에 사랑을 느끼는 것이고
근친애는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이면 가족인 거죠.

정말 일가친척이 아니면 사랑을 느낄 수 없다면 근친애자라고 부를 수 있겠죠.

또 근친상간과 근친애도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s. Anscombe
09/09/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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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yde님// 근데 그게 범죄로 규정되었던 게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긴하죠..(아직까지 그런 곳이 있을 것도 같고)

덧붙이면 아동성애는 그 자체로는 범죄와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엷은바람
09/09/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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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애초에 잘하는 것도 잘못하는 것도 아니란 걸 모두가 인정하면 제가 댓글을 달 필요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글의 흐름을 보시면 (제가 파악하기에)
글쓴이는, 이제껏 근친상간(근친애)가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해왔는데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근친애 또한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문을 갖고 글을 쓴것입니다. 그러니 둘다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구요

밑에 글들에서 많은 유저들이 그것은 잘못되었다. (근친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동성애까지도) 라고 생각하시기에
반박 댓글 겸 단 것이구요.

제 나름의 결론을 이렇게 짓고 싶습니다.

'그 무엇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에 따라 금기로서 규정하고 있다면 지키는 것이 옳다. 따라서..
동성애는 사회적 합의가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인다.
근친애는 사회적 합의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아직 금기시 되고 있으므로 이를 깨지 않는다.

이 것이 두 개의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하네요.
Ms. Anscombe
09/09/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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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바람님// 동의합니다.
엷은바람
09/09/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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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님//
저도 '근친애자'라는 건 있지도 않는 좀 우스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론적인 비유를 위해 잠깐 꺼내든 개념이구요. 설명하신 동성애, 근친애 두 가지의 정의는 확실히 그렇지요.

그런데 근친애와 근친상간의 차이는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 두개가 다르지 않다고 보거든요. 어감이 확실히 첫번째 것이 나아서 그렇게 쓰긴 했습니다만..

근친상간이 합의에 따르지 않은 (강간)의 성격을 띄고 있는 어휘라면 뭐 다르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만은..
어쨌든 근친애와 근친상간이 서로의 합의를 띄고 있다면 '성행위' 포함 여부의 차이일 뿐 다른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근친상간이 한쪽이 다른쪽을 억압, 강제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면 근친을 떠나서 명백한 폭력이므로 뭐 따로 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Ms. Anscombe
09/09/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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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바람님// 굳이 '다 상관없어'하는 분위기가 아님에도 가족 내 폭력이 존재하는 상황인지라... 논리적으로 "근친상간이 한쪽이 다른쪽을 억압, 강제하는 성격을 띄"지 않는 경우를 당연히 상정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반대의 경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종류의 관계에 비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모모리
09/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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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바람님// 원론적인 이야기지요 뭐, 꼭 근친애의 결과로서 근친상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꼭 강간만이 아니라도요.
엷은바람
09/09/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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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님//
하긴 그렇네요. 생각에 빠져드니 넓게 보지를 못했네요;; 당연히 다르지요 둘은... 민망하네요
엷은바람
09/09/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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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뭐 그렇죠. 위에 설명하셨던 사회적 합의가 부정적인 이유에도 그런 것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을테구요.

원론적으로는 '근친애'라는 것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독신주의나 동성애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보이는데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결과물들이 부정적일 수 있는 거니까요.
전 어디까지나 원칙적으로 근친애는 동성애와 다를 바가 없다는 거구요.
그것을 법적으로 허용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A는 성격이 좋아서 맞아도 항상 허허허 하고 웃고 다니는데 남들에게 무시를 당합니다.
: B는 성격이 괴팍하고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기 좋아해 남들이 비위를 맞추어 줍니다.

결과가 비록 B가 좋게 나왔다 하더라도 A의 행동이 B보다 잘못된건 아니니까요.
그 행동의 옳고 그름은 그 결과와 다르게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9/09/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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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님// 근친애와 근친상간이 다른가요?
근친상간을 근친이 다른 근친을 강간한다고 이해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죠? 그것은 근친 강간이겠죠....특별법적으로 일반 강간보다 가중 사유이기도 하고...근친 상간은 근친끼리 성교한다는 의미입니다..좀더 포괄적이죠...
그리고 근친애를 단순히 육체적인 귀결없이 정신적으로만 사랑한다면 일반적인 가족애와 무엇이 다른지요...

동성애와 근친애를 단지 성적 소수자란 것과 많은 사람들로부터 금기시되는 사랑이라는 것만으로 같이 묶으려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동성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본능적인 문제이고(양성애자는 제외입니다), 근친애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윤리적 감각의 결여 문제이기때문이죠..
알레르기때문에 어쩔 수없이 특정음식만 먹을 수있는 사람과, 한 번 맛본 마약에 빠져 헤어나오기를 거부하는 마약중독자같은 사람을 동일선상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란 말입니다..

근친을 사랑해서 성적 접근도 서슴치 않는 사람은 일반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 본능은 모두 갖추고 있죠...다만 그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되는 윤리의식이 결여된 것입니다...즉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에 대해서는 동정의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핸들을 꺽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죠..이런 사람들은 근친이 아닌 다른 사람과도 사랑 및 육체 접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하나의 사회를 관통해온 윤리적 흐름을 거스르는 선택을 하였다면 패륜이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마바라
09/09/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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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님// 제 댓글에서 동성애와 근친애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한 이유를 말씀드렸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 동성이거나 하필 가족이었던겁니다.

제3자들은 말할수 있죠.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본인들은 어쩔수 없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가족 말고 다른 이성을 사랑하구요?
동성애자들은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동성이기만 하면 아무나 괜찮은가요?

결국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만고불변의 진리든.. 상관없이..
그 사랑이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저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비슷한 예로.. 합의된 SM을 들수 있겠네요. 본인들이 그러는게 행복하다면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겠죠.

라는게 논리적으로 이끌어 낸 결론이구요..
그래도 지금까지 배워온게 있는지라.. 거부감이나 혐오감이나 뭐 그런것들은 여전합니다. -_-;;
엷은바람
09/09/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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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저도 근친애와 근친상간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다르더군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두 남매가 어떤 특수한 상황에 빠져 단둘이 오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지속되고..
하여튼 이러저러해서 서로 사랑은 안하지만 호기심에 장난처럼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그 상황은 근친애가 아닌 근친상간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사회를 관통해온 윤리적 흐름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요?
그런 기준이라면 분명 동성애도 그 '하나의 사회를 관통해온 윤리적 흐름을 거스르는 선택'입니다.
다만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고 허용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속속 커밍아웃이 나올 뿐이지요.
마바라
09/09/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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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성애자들도 그렇게 취급받았습니다. 핸들을 꺾을수 있으나 꺾지 않았다.
그러니 치료받아야 한다.

저는 주변애 근친성향을 가진 사람을 못봐서 모르겠습니다만..
Cafri님은 단언하실수 있나요? 핸들을 꺾을수 있는데 꺾지 않았다고.

전 그걸 모르므로 말을 못하겠네요.
항즐이
09/09/02 17:25
수정 아이콘
Cafri님//

하나의 사회를 관통해온 윤리적 흐름이라는 말로 근친애 혹은 근친관계가 "잘못"이라고 분류하시고 있군요.

그런데, 사실 다른 분들이 많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근친관계에 대해 그다지 명확한 윤리적 기준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 엄숙해 보이는 조선시대에도 꽤 가까운 사이간에 혼인 혹은 홀로된 인척을 다시 재취로 들이고 양자를 삼고 하는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저도 동성애와 근친애는 "분류상"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친애라는 일반명사가 어떤 것을 정의하는지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근친애라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잘못된 것인지 역시 명확하게 발견하기 힘들군요.

우스꽝스러운, 원치 않는 변호를 하자면
근친애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근친애라는 자유를 왜 제한해야 하는지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게 우선이겠네요.
마바라
09/09/02 17:3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그냥 떠오르는 이유를 대자면.. 근친애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겠고..
문제는 그 도덕에 의하면.. 지금까지 동성애도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었다는거겠죠.

그래서 도덕을 배제하고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동성애든 근친애든 나한테 피해주는거 없으니 알아서들.. 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그럼 도덕이란 과연 무엇인가라고 들어가면.. 골치 아프므로 다른분께 패스.. -_-;;
09/09/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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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바람님// 네...굳이 가리자면 '이성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성교' 차원이 되겠네요..따라서 근친애가 좀더 포괄적인 단어가 될 수 있겠네요...

윤리적이라는 것은 본능적인 것과 다릅니다..
동성커플끼리 키스하는 것을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선 놀라고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겠죠...
하지만 이성커플끼리 키스 하는 것을 본다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진 않습니다...장소에 따라 비난을 할 수는 있어도...하지만 그 이성끼리 친 남매 사이란 사실을 나중에라도 듣게 된다면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겠죠...이것은 육체적인 본능보다는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감각이 불쾌감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성애도 최근까지 하나의 사회를 관통해온 윤리적 흐름을 거스른다는 이유로 금기시 되었죠...
바람님 말씀처럼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고 허용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기도 하고...동성애는 애초에 윤리적인 문제와는 다른 어쩔수 없는 성적 소수자 문제라는 이해와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습니다... 강요하고 비난한다고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글쎄요..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해도... 윤리적 흐름도 사회에 따라 바뀌고는 있습니다..
예전에 패륜적이라고 해서 동성동본 혼인을 금하는 것을 지금은 금혼의 범위를 8촌까지로 대폭 줄여 놓았죠...
마바라
09/09/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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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ri님// 예전에는 근친혼도 당연시 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특히 왕실)
지금은 죄악이듯이.. 나중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군요.

그럼 지금 윤리적이지 못하단 이유로 근친애를 비난하는거 역시 옳지 않은거 아닐까요..
예전에 윤리적이지 못하단 이유로 동성애를 비난하는게 옳지 않았듯이..

결국은 지금 왜 근친애는 비난받아야 하며 동성애는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핸들문제에 대한 확답을 안 주셨기에.. 그게 확실하다면 답이 될수도 있겠네요)
09/09/02 17:4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인간관계가 됐는진 몰라도 아는사람들중에 게이와 레즈가 많이는 아니지만 너댓씩 존재하는데 뭐 별 감흥은 없던데요.... 그냥 다 친한친구들처럼 생각해서 알기전이나 알고난뒤에나 별 감정변화는 없는데
U.S.ARMY-68Q
09/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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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내 아들/동생/아빠(??)/베프 가 게이다.
무슨 반응을 보이실련지요?

저라면 죽도록 패서라도 돌아오게 하겠습니다 (아빠의 경우는 ..........팰수도 없네요)
Alan_Baxter
09/09/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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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RMY-68Q님// 패서 돌아올(?) 일이라면 이렇게까지 논쟁할 만한 건은 아닙니다. 그렇게 해도 안돌아오니까 현재까지 논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설마 정말로 폭력을 쓴다고 해서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변한다고 믿으시는 건 아니겠죠?
이사무
09/09/02 18:35
수정 아이콘
U.S.ARMY-68Q님//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참고로 동성애자의 최저비율은 아무리 억압해도 유지가 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구요?
100명중 최소 7명정도는 완전한 게이 인데, 부모님 세대중에 독신으로 사시는 분의 비율이 저거보다 훨씬 낮죠.
게이인 걸 알면서도 결혼하고 애낳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과거엔 거의 전부가 그랬고, 지금은 많이 줄고 있죠)
뭐 그러고서 바람피듯이 게이로서의 생활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부모든 친구든 형제든 게이일 확률은 얼마든 지 있다는 겁니다.

친구, 가족, 부모? 어떻습니까 게이면 게이죠. 어쩌라구요.
09/09/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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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생각하시는 분 많네요.

뭐, 저는 대체 왜 빌리 헤링엄이 우스개가 되어야 되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사실 지극히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간단한 거 아닙니까?

내가 이성애자라면 동성애자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나'만 아니면 됩니다.
나를 좋아하면 마음껏 혐오하고 미워해도 되지만, 왜 나도 아닌 다른 사람인데, 그리고 동성애가 범죄나 질병도 아닌데
(사실 이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동성애가 범죄나 질병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
그런 사람이 내 친구면 어떻고 가족이면 어떻습니까?
아, 가족이면 문제가 될 소지가 크긴 하겠군요. 제가 돌아다니는 여러 사이트 중 가장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PGR에서조차
이정도라면, 일반 기성사회에서의 선입견은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견딜 수 없는 수준일 테니까요.

내가 동성애자라면...이라는 가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범주인지라 함부로 예측조차 하지 못하겠네요.
09/09/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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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도 눈이 있는데 나를 볼 리가 없겠구나...라는 뻘생각도 들었습니다. 하하...OTL
09/09/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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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RMY-68Q님// 동성애자 이상으로 혐오스러운 포비아적인 발언이군요.

동성애가 맞아서 '돌아올' 만한 성질의 것이라면, 그 사람들은 왜 그 험한 길을 가는 걸까요? 사회적으로 이렇게 비난을 받는 걸 알면서요. 단순히 쾌락 때문에? 그런 사람도 극히 일부 있을지 모르나 거의 전부가 다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평범한 이성애자들은 예쁜, 잘생긴 이성을 보면 저절로 관심이 가고 그러잖아요? 본능적으로요. 근데 동성애자는 그 대상이 동성인 것뿐입니다. 이런 본능적인 게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건가요? 위에도 썼지만 저런 자세는 '흑인은 노예로 부려져도 당연한 거다'라는 식의 발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는 글쓴 분인 유유히님처럼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지만 이해해 보려고 애쓰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U.S.ARMY-68Q님 같은 포비아는 참.. 할 말이 없게 만드네요. '돌아오게 하겠다'라...
세이야
09/09/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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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RMY-68Q님// 입장바꿔 생각해봤는데 답이 안나왔어요

왜 아빠 동생 베프가 게이면 죽도록 패서 돌아오게 하려고 하세요?
모모리
09/09/02 20:04
수정 아이콘
Cafri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엷은바람님이 해 주셨네요;

마바라님// 전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 가족일 수는 있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 동성이라는 건 조금 말이 안됩니다. 근친애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요. 하지만 동성애자는 동성이 아닌 이성을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동성애자인 겁니다.
소인배
09/09/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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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RMY-68Q님// 저라면 게이 패려는 사람을 보면 일단 뜯어말리고 말로 안 되면 팰 거 같네요.
헥스밤
09/09/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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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이 존재한다고 해서 강간과 살인과 우정과 춤이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저 네개 모두 꽤나 예전부터 주욱 존재해왔습니다만, 그렇다고 햇 저 네 개가 같은 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근친애와 동성애 모두 역사성을 지닙니다만 그게 같은 건 아닙니다.

근친애와 동성애 중에 무엇이 도덕적인가? 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건 역시 '타인에 대한 피해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근친애에서 중요하게 문제가 되는 건 역시 아동이 피해자이기 쉽다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인끼리 근친애라면 뭐 저는 별로 반대할 생각 없습니다.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가족 내 권력관계' 혹은 '가족 내 성폭력'이 연계되기 쉬운 상황에서 역시 전반적인 근친애는 문제의 소지가 많겠지요.

그러면, 게이는? 게이가 문제가 될까요. '동성 간 성폭력' 사건은 군대에서 꽤 자주 일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가해자들은 사지 멀쩡하고 축구 좋아하는 이성애자들입니다. 막상 게이들은 군대에서 숨죽이고 살아갑니다. 성병 전염? 성병은 이성애자들끼리도 잘 옮고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성기는 굉장히 복잡하고 약한 구조를 가지기에 오히려 성병을 막기 위한 최선의 인류애적 선택은 게이에 대한 탄압보다는 여성의 성기를 막아버리는 쪽이 됩니다. 아니 아예 국가적으로 섹스를 금지하면 성병따윈 쉽게 극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게이들이 무슨 피해를 줄 수 있나요. 기껏해야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쾌감 정도? 오히려 실제로 피해를 받고 아픈 건 게이들 주변의 스트레이트 들이 아니라 게이들 자신입니다. 최근에도 gay bash(게이에 대한 혐오범죄)는 꽤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석천의 가게가 불탄 것 역시 이러한 이유로 알고 있습니다만. 게이들이 주는 피해와, gay-bash에 의한 피해 중에 어떤 것이 더 문제가 될까요. 그리고 그런 gay bash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결국 당신들 중 누군가의 시선이 아닐까요.
헥스밤
09/09/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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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곁가지로 한두마디 붙이자면, 게이에 대한 생물학적인 연구들은 게이가 '선천적이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지지합니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게이일 경우 다른 한 명이 게이일 확률이 60%정도에 육박합니다. 코릴레이션이 0.6이면 n수고 p밸류고 나발이고 없이 유의미합니다. 꽤 많은 수(대략 스무명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의 게이의 뇌를 해부한 어떤 연구에서, 게이의 시상하부는 소위 스트레이트 남성의 시상하부와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게이들은 전체 인구에서 최소 6%, 많게는 10%까지 추산됩니다. 구체적인 리퍼런스는 찾아봐야 기억나겠습니다만, 수상한 잡지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라 전부 '인증된' 학술 논문에서 증명된 부분들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파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적지 않은 선천적인 다름, 그러나 그러한 선천적인 다름이 실제로 파란색 눈동자나 곱슬머리처럼 '사실상 사회에 무해한' 경우에 대해서 우리는 배격해야 할까요.
09/09/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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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테클 걸 필요가 있나요?
카테고리란 원래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글쓴님은 금기시 되는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한 카테고리로 묶은 것이고.
그걸 성정체성의 문제와 사건이라는 관점에서 묶는다면, 다른 카테고리가 되는 것이구요.

애완동물의 식용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강아지와 고양이등의 애완동물과 소, 돼지을 나누어서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도 있을 것이고, 고양이과 동물들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에는, 고양이와 호랑이를 한 분류로 묶을 것입니다.
범죄자라는 측면에서 도둑과 살인자를 같이 묶을 때도 있고, 살인자와 그 외의 사람들로 분류할 때도 있습니다.

글쓴님은 금기시 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근친애와 동성애를 같이 묶은 것 뿐입니다.

물론, 동성애가 요즘 들어 많이 인정되어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근친애와 비교하는 것이 어색한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그런 분들도 역시 자기만의 도덕관념일 뿐, 근친애나 동성애나 터부시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죠.
09/09/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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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님// 저한테 질문하신 것 같은데...죄송요...중간에 저녁 약속 때문에...지금 돌아왔네요...

'현재' 비윤리적인 것은 '현재' 비난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과거 비윤리적이라고 했던 것이 현재 윤리적으로 통용된다면 현재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겠죠...
그렇다고해서 '현재 비윤리적이고 패륜적인것을 먼 미래에 윤리적인 것으로 인식의 변환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비난하면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좀 억지스러운것 같습니다...
지금 윗사람에게 하는 존대말이라는 것이 먼 미래에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해서 현재 아무에게나 반말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겠죠...
현재의 가치판단은 당연히 현재까지 허용되는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현재 법정에서의 증거판단도 현재까지 통용되는 과학기술을 근거로 하듯이요...)

왜 근친애는 비난받아야 하며 동성애는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저도 누누히 말씀드렸고 많은 분들도 비슷한 어조로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본능과 윤리 문제...선택과 비선택문제...라고요....
마바라
09/09/02 23:27
수정 아이콘
Cafri님// 그러니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걸 짚어드리면.. 선택과 비선택의 문제가 확실하냐 하는거죠.
동성애는 어쩔수 없는 것이고, 근친애는 자기가 선택한것인가가 확실하냐는 거죠.
전 정신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그걸 확신 못하겠다는 겁니다. 님이 확실하다고 해주신다면 그렇게 믿을거구요. 그래서 자꾸 여쭤본거죠.

두번째로 현재 비윤리적인것은 현재 비난해야 맞다라면.. 과거 동성애자들에 대한 탄압(?)도 어느정도 정당화 될수 있겠네요.
그 당시에는 비윤리적인것이었으니까요.
그럼 현재는 동성애가 윤리적인 측면으로 확실히 넘어왔느냐.. 윤리라든것이 현재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합의 같은거라면.. 글쎄요..
동성애가 "현재"도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믿는 분들이 "현재" 동성애를 탄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반박할수가 없겠군요.

누차 말씀드렸듯이.. 전 동성애든, 근친애든 저랑 상관없으니 알아서들.. 이라는 입장이고..
굳이 어떤걸 옹호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근거가 알고 싶을 뿐이죠.
마바라
09/09/03 00:31
수정 아이콘
Utopia님// 동성애든 근친애든.. 위에서 논의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상호 합의 하에 상대방에 대한 권리침해가 없다는걸 전제로 한 것이죠.
성폭력은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근친상간이든.. 범죄이므로 제가 드린 질문에 적합하는 대답은 아닌것 같네요.

헥스밤님도 성인간의 근친애라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하시는데..
Cafri님의 주장은.. 상호 합의 하에 상대방에 대한 권리침해가 없을 경우에도.. 동성애는 허용되어야 하고 근친애는 반대해야 된다는 것이니까요.
(Cafri님은 그 근거로 본능과 윤리, 선택과 비선택문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근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여쭤본 것이구요.
논리가 잘 납득이 가지 않아서 여쭤본 것일뿐.. 제가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입장이 아님은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이성애자라고 이성 아무나와 사랑을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동성애자라고 동성 아무나와 사랑을 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근친애자라고 근친 아무나와 사랑을 하고 싶은건 아니겠죠.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 동성이거나, 근친관계였을 뿐이죠.

난 동성을 사랑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후.. 적당한 동성을 찾아서 사랑을 하는게 아니듯..
근친애도 근친을 사랑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후.. 적당한 근친을 찾아서 사랑을 하는게 아닐겁니다.
사회적으로 힘들게 뻔한데요.. 어쩔수 없이 사랑하게 된거죠.

제가 궁금한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필 동성이거나, 근친관계였을 경우
둘 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에도.. 동성은 허용되고 근친은 허용되지 않는 이유 입니다.
09/09/03 00:54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누누히 강조를 해드렸는데도....^^;
현재까지 동성애를 윤리적인 문제로 삼고 싶다면 달리 할 말이 없네요...

님도 근친애 중 거의 백프로 가까이.. 본능적으로 이 근친만 사랑할 운명이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주 극소수가 "비록 근친이지만 이 사람만 사랑할 수 밖에 없어"라고 하는 운명을 갖겠죠...
이런 사람은 역시 이해해 주어야 하겠죠...
거부감은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윤리적 비난은 되도록 삼가하고 싶습니다..다만 그것이 필연이라는 입증이 된다면 말이죠..
선택과 비선택이란 문제는 제가 전제로 깔아드린 논거입니다..저가 만들어낸 논리도 아니고 보편적인 상식이죠..
이것조차 확신이 없다는 말로 부정하신다면 더 이상 논의의 발판이 없게 되죠..
어떻게 상식조차 제가 일일히 모아서 씹어서 삼켜드리겠습니까^^;

탄압이라는 것은 도덕적으로 할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법적으로 할 수있는것이죠(우리나라가 이슬람 문화가 아닌 이상 법과 도덕은 별개입니다..)
동성애를 굳이 도덕적, 윤리적 문제로 보시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보시고 비난하십시오..이에 대한 말씀은 이미 드렸습니다..윤리적 문제가 결코 아니라고...그리고 윤리적 문제가 아니란 것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황당함(?)은..
제가 아무리 어떠한 말을 해도 님께서는 그보다 더한 논거를 원하시는 것같습니다..
그것은 또한 제 능력 밖의 일이구요..
마바라
09/09/03 01:06
수정 아이콘
Cafri님// 제가 동성애를 비난하기 위해서 여쭤본게 아니라고 누누히 강조를 드려도.. -_-;;

탄압이라는 단어를 괜히 써서 오해를 산거 같은데.. 별거 아닙니다. 걍 반대라고 이해해 주세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동성애는 아직 허용이 안되니까요. 결혼이 안되죠.

그동안 동성애는 병이며 고칠수 있다는 '보편적 상식'으로 부정받아 받아왔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쉽게 '보편적 상식'을 근거로 다른 사랑을 부정하시는지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보편적 상식'에 의해 다른 사랑을 재단하는게 옳으냐에 대한 회의가 먼저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동성애가 과거에는 윤리적인 문제였고 지금은 윤리적인 문제가 결코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님 말처럼 '절대불변의 기준'이 아니고 단지 '대다수의 합의' 같은거라면..
지금 국민 전체를 설문조사해서 동성애는 윤리적으로 반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오면.. 동성애는 허용되지 말아야 합니까?
(실제로 조사한다면.. 아직까지 반대 의견이 훨씬 높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편적 상식이든, 윤리든.. 지금까지 동성애가 반대되어진 근거들일텐데..
이걸 근거로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랑을 재단하시는 태도가 이해가 안가서 여쭤본겁니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도 아니고..

더이상 여쭤봐도 제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을것 같군요. 제 궁금증이 사실 이 글을 쓰신분의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쭤본거구요.
어쨌든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09/09/03 01:14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네..저두 날카롭고 친절하신 문제제기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어설프고 부족한 답변(?)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단지 납득이 가시든 안가시든 둘 간의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차이점을 근거로 어떤 것은 비난으로 어떤것은 용인으로 하는 것은 결국 개인차이겠죠...
사람마다 느끼는 윤리 의식 등은 다른 것이니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릴께요...허용여부는 법적인 문제죠..비난 여부는 각자 느끼는 개인의 몫입니다... 여론조사고 뭐고 불필요한...
편한 밤 되십시오...

추가// 아, 그리고 동성애 자체를 상식으로 재단한다는 뜻이 아닙니다...동성애가 선택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이젠 상식이란 소리죠... 조금이라도 서로 인정하는 논거의 기준이 필요해서 집어넣은 단어였는데...역시 꼬리를 잡히네요^^;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좀 이상하게 들리네요..전 동성애자가 결코 아닙니다..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보다 논거의 헛점을 살피는 방법으로는 궁금증이 해결되지는 않죠...처음부터 진짜 궁금하셨는지도 모르겠고요...^^
몽키.D.루피
09/09/03 07:40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관한 pgr의 전설적인 토론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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