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만평, 손문상 화백
*링크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818182157


이외수는 '하나님, 이제 대한민국을 버리시는 일만 남았습니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신해철은 '하' 라고 탄식하고 말문을 닫았다고 한다.
서태지는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그리고 문화예술 발전에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었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큰 별'이 졌다고 말한다.

나는 눈물이 말랐는지, 가슴만 답답하고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글이나 목소리가 아니라...저 그림 한장에 눈물이 쏟아졌다.

저 두분이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지난 10년은 그래도 살만한 세월이었다.
잘먹어서가 아니고 부자가 되서도 아니고...
그래도 살아야 할 이유와 희망이 있었던 것 같다.
돌아보니 더욱 그렇다.

저 그림의 얼굴만큼이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간절히 바래본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두분에게 진 빚이 많다.
이제 싸움은 살아있고 살아가야할 자들의 몫이다.

그리고 '어떤 국민'에 대한 두 분의 믿음에 배신하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모든 어두운 것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바로 우리가!!!

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