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맨유 투어 카페 http://cafe.daum.net/seoulmanchester
옥션 맨유 티켓 판매 http://ticket.auction.co.kr/Home/Perf/PerfRecom.aspx?Id=141


사실 전 영국에 있을 때 올드 트래포트에서 맨유 경기를 봤습니다. 2006년 3월에 아스날과 있었던 경기로 박지성 선수가 제 눈 앞에서 골 까지 넣어서 정말 기뻤었죠^^;

그때의 감동이 있어서, 이번에 맨유가 한국투어를 한다기에 꼭 상암구장 1층 첫줄에서 맨유선수 이름 실컷 외치며 봐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하지만 마음막 먹었을 뿐, 언제 예매가 이뤄지는지는 알아보지 않았고(4학년 2학기라 몸도 마음도 피곤하답니다..ㅜ.ㅜ) 7월경기니 6월중순에나 판매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네이버에 기사가 떴더군요. 6월1일 밤 9시부터 옥션에서 판매한 맨유티켓이 2일 새벽에 완전 매진되었다구요. 절망스런 마음에 사이트에 들어가니 이미 티켓은 다 팔려버렸고 구매취소를 하는 티켓이 어쩌다 1-2장씩 찔끔 나오는데 왠만한 광속 클릭이 아니고선 구매가 불가능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는데 밤 12시면 무통장 입금이 안된 티켓이 취소가 되어 나온다고 하더군요. 또 다음 어느 카페(이번 투어 관련 카페)에선 티켓 사는 곳도 있었습니다. 전 12시까지 기다렸고 1시간의 삽질끝에 1등석 2층의 2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티켓 예약을 하고 티켓판매 게시판이랑 다음카페 게시판을 보니 뭔가 이상한게 있더군요. 다량의 티켓을 판다는 이도 많이 보이고(최대 50장까지 봤습니다) 12시 넘어서 티켓 판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서로 나 이번에 티켓 많이 확보해서 이제 파는 일만 남았다.. 머 이런 글들 엄청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맨유 티켓 완전매진은 허상입니다. 일부(일부라고 치기엔 상당히 많은 이들)가 티켓을 다량으로 구매(완전 구매도 아닌 무통장 입금만 걸어놓은 상태) 해놓고 그걸 프리미엄 붙여서 팔고 있더군요. 이들 때문에 정작 저같이 정말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몇시간 동안 사이트에서 미친듯이 광클릭하다가 운좋으면 티켓 확보하고 아니면 그대로 하루 망치고 마는 것입니다.

암표팔려는 이들의 말투를 보니 대부분이 어린학생들인것 같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어올랐으나,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구요-_-; 그리고 저들도 문제지만 애초에 이런 식으로 티켓을 팔게 한 옥션이나 옥션에 티켓 판매를 하게 한 금호아시아나의 문제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들 때문에 정작 맨유를 사랑하는 이들이 경기를 못보거나 보더라도 어렵게 티켓 구매하게 되더군요.

물론 어디가나 암표상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암표라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암표를 막기 위해 판매하는 쪽에서 최소한의 조치는 해야되는게 아닐까요? 근데 이건 머.. 캐리어가도 답이 없는 옥션입니다. 아이디 1명당 10장씩이나 판매하게 하고....

피지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