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264

박동희 기자가 네이버에 쓴 감독에 대한 기사입니다.

솔직히 저는 90년대 해태 영광의 순간들을 국민학교말에 함께하고 기아로 바뀐 후부터는 야구를 그렇게 즐겨보지 않았습니다.

몇년간 야구를 보지 않다가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건 몇년전 SK사건들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야구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모두 한번쯤은 스크라는 말을 들어볼 정도로 SK이야기가 많았었지요.

그저 SK가 우승을 연달아 하길래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만 하던 저에겐 감독의 역량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라는 옹호론과
역시나 반대로 김성근 감독님을 비난하는 다른 많은 글들 사이에서 헷갈리더군요..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땐 김경문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을 맡게되었다는 보도를 보게되었고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던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경기들은 한경기 한경기가 드라마였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 언론들은 김경문감독님을 칭찬하기에 바빴고 전 김경문감독님이 좋은 감독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즈음이 제가 야구에 점점 관심을 갖게된 시기입니다. 모 야구게임도 시작하게 되면서 해외축구만큼 국내야구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몇달 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립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김인식감독님을 필두로 훌륭한 경기들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게됩니다. 이땐 역시 김인식감독님이 참 좋은 감독님이라는 인식이 언론의 보도 및 주변분들의 말들로 생기게되었습니다.

09국내 프로야구가 개막이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저에겐 남다른 시즌이 되었습니다. 야구에 다시 관심을 갖게된후 처음으로 맞게되는 시즌이었으니까요.
예전에는 좋아하던 해태 타순외에도 다른 팀의 타순까지 줄줄 외웠던 저지만 좋아하는 기아의 타순도 모르는데 하물며 다른 팀의 타순이야..

시즌이 시작하고도 감독님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여전히 의도치않은 안티들을 안고계시는 김성근감독님에 기아 조범현감독님도 그간 성적이 안좋았는지 시달리시더군요. 롯데의 로이스터감독님도 지난 시즌 좋은 성적에 상당한 인기를 얻고 계셨지만 가르시아 선수 문제라던지 시즌 초반 연패등으로 역시나 시달리시더군요.

이렇게 많은 감독님들이 이런저런 소동속에서 구단을 이끌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저 박동희 기자의 기사를 보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좋은 선수가 나쁜 감독 밑에있으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겠구나'

그 동안 야구를 잘 보지 않아 야구판 돌아가는걸 잘모르는 저에겐 팀성적이 좋지 않아 감독님들이 팬들에게 욕먹는건 많이 봤어도
투수를 혹사시킨다던지 감각이 좋은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아 감이 떨어지게 한다던지 이러한 이유로 팬들에게 욕먹는건 처음이었고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로 저 박동희 기자의 기사의 내용이 진실이라면 감독님들은 무조건 다 좋은 감독님인건 아닌건가요??
자신의 감독직 보장을 위해 선수를 혹사시키고 무리한 게임 운영을 하는 못된 감독님이 정말 있는건가요??

아무리 비판적인 언론을 많이 양산해내는 감독님이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감독님이고 안티하나 없이 최고의 찬사를 받는 감독님
역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감독님인게 아닌건가요??

정말 H2의 히로따가 있던 그 못된 고등학교의 감독님같은 감독님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