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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4 17:40:27
Name Kint
Subject [일반] 6. 3.자 여론조사 분석 리포트.
안녕하세요, Kint입니다.

오늘 자 “노컷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네요.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67106

노무현 대통령 서거이후, 각 정당 지지도 분석과 차기대권후보들의 지지율
조사인데요. 역시나 예상대로 한나라당의 퇴조와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
집니다.

총 2회에 걸쳐 조사를 했고, 첫 조사시점이 5. 26.입니다. 즉, 노무현 전대
통령의 서거 3일후에 첫 조사를 했다는 얘기인데, 주목할만한 점은 서거 3일
후 시점임에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6%나 높다는 것입니다.
이 점만 생각한다면, 노무현대통령 서거로 인한 전국적인 추모 열풍이
몰아치더라도 정작 정당지지도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바로 일주일후인 6. 3.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약 4%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는 노무현서거로 인한 정당지지율의 변화가 순간의 일시적인 반발감정
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일어날 변화의 촉발점이 됐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진보정당들의 각개 약진 또한 두드러졌다는 것인데, 노무현서거의 반
사이익이 과연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것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할 일이겠지만, 서거시점보다 서거이후에 더욱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악화일
로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에는 힘들것 같
습니다.

더욱이 오늘 한나라당 연찬회에서의 파동, 각하의 지속적인 마이웨이 발언,
경찰의 자충수들은 자신들의 지지율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여져, 한나라당은 미래는 결코 밝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더욱 재미난 조사는 차기대권후보군에 대한 조사인데, 역시 우리 박근혜여사
가 부동의 1위입니다. 비록 전에 비해 5%하락했지만, 김무성의원과의 불협
화음, 원내총무경선 실패를 겪었음에도 지지율에 결정적인 하락세를 가져오
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노무현추모정국의 여파가 지지율 하락을
가져왔다고 보는 옳겠죠.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유시민 선생(뭐...백수시니 호칭은...)의 등장입니다.
노전대통령 서거 이후, 노전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그중에서도 특히 지지자들)
을 본의 아니게 상속받게 된 유시민선생이 단숨에 무려 16.1%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
입니다. 노무현서거 이후의 반사이익으로 인한 거품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유시민을 대통령감으로 생각한적이
있다라는 사실은 향후 대권경쟁에 정말로 유시민선생이 등장할 경우
단순한 미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것을 시사합니다. 본인이 대권에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말고는 며느리도 모를 일이지만, 한번도 대권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그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다면 유시민 선생은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충분히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명분이 있습니다. “죽은 노무현의 정치적 적자로서 유훈을 잇겠다.”
라는 거죠. 과연 친노그룹사이에서는 그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나, 많은
대중들이 그를 적자로 지목한 와중에 다른 인물이 치고나가기는 많이 불편
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의 이력입니다. TK출신, 서울대, 항소이유서, 민주화운동,
각 저서들, 100분토론진행,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장관, 지난 총선에서 총대를
메고 대구에서 장렬히 전사. 그 후 노무현의 적자로서 후진국형 2차 산업 대통령을
넘어, 박정희의 장녀를 물리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 매우 매력적인 이력
입니다.
세 번째로는 그의 능력이죠. 행정경험에 의한 국정수행력, 촌철살인의 언변,
깊고 풍부한 지식, 가식없는 진정성 등은 그의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하는 큰
이유입니다.
물론 리스크도 많습니다. 일단 유시민선생에 대하여 대중의 호불호는 극명
합니다. “양심과 정의감이 살아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라는 평가에서부터,
“입만 살아있는 경박한 노무현똘마니”라는 평가까지 그에 대한 평가는 극
단을 치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더욱 그에게 상처가 될 것은, 진보
정당쪽에서의 그에 대한 반감입니다. 그가 정치를 하기 전만 하더라고,
진보세력의 그에 대한 평가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나, 그가 노무현전대통
령과 손잡고, 자신들의 정적이 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은 필요 이상이 되
었고, 암암리에 배신자라는 분위기까지 형성이 됩니다. 그 와중에 벌어진
사표논쟁(저는 개인적으로 당시 유시민 선생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매우 비겁한 공격이었다는 생각입니다.)등은 진보세력이 유시민이라면
치를 떠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죠.

먼 후의 일이지만, 차기 대권경쟁이 박정희의 생물학적 장녀와
노무현의 정치적 장자의 대결이 된다면... 매우 흥미롭군요.

단순한 여론조사 분석이었는데,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군요.
아무래도 후일에 이명박정권은 노무현서거전과 서거후로 나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한 정치적 변동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첫 결과는
다음 지방선거일겁니다. 그리고 다음 대선까지는 3년입니다.
다들.... 분발하시라....

                                                           - Kint

ps...업무시간에 몰래 쓰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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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주인
09/06/04 17:44
수정 아이콘
기사로 볼 때 보다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Ms. Anscombe
09/06/04 17:46
수정 아이콘
글을 조금 편집해주시면 읽기가 좋을텐데.. 업무 시간에 몰래 쓰시는 분께 드릴 말씀은 아닐 것 같고.. 업무 시간에 창 2개 띄우고 프로리그 문자 중계하는 저는 뭔가요..--;;

3년도 넘게 남은 시점에서 이런 식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는 사실상 별 의미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루빨리
09/06/04 17:48
수정 아이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죠. (딴지 걸 필요 없는 딴지...)
총선은 모르겠으나 대선은 정치적 기반따윈 필요 없습니다. 국민 눈에만 잘 들면 됩니다. 사실 攷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정치적 기반이 단단해서 뽑히신게 아니시죠. 다 국민이 밀어준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번 대선도 국민이 누굴 밀어주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우리 각하께서는 연임엔 관심 없으시니 막 나가는 거겠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진땀좀 빼겠습니다.
스타2나와라
09/06/04 17: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한나라당 24%나 되네요 지지율이...거참...
09/06/04 17:52
수정 아이콘
3년 후에 과연 박근혜vs유시민이 될까요? 아니면 그 안에 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나서 상황이 알 수 없게 돌아갈지...
3년 뒤의 일을 알 순 없지만 대충이라도 예측해보면, 총선에선 민주당이 이기고 대선은 박근혜씨가 당선될듯.
하지만 앞으로 남은 3년동안 유시민씨가 대박으로 이미지 잘 쌓아놓는다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감전주의
09/06/04 17:52
수정 아이콘
Kint님의 얘기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대선은 상당히 흥미로운 대결이 되겠군요..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어 어떻게 진행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쪽으로 생각이 있다면 유시민 전 장관도
조그마한 희망을 가져 볼 수도 있겠네요.
몽키.D.루피
09/06/04 17:53
수정 아이콘
유시민 전 장관(저는 선생이란 호칭도 괜찮다고 봅니다만)은 10월 재보선 혹은 내년 지방 선거에 나오지 않을까요?
아마 서울 시장 선거에 나온다면 제2의 설치류의 길을 걷고 있는 분의 재선을 단박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캐럿
09/06/04 17:53
수정 아이콘
유시민 전 장관님 지금 백수 아니시고,
경북대에서 경제학 교수님으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Noam Chomsky
09/06/04 18:02
수정 아이콘
3년이 남은 시점에서 이 결과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당장 유시민이라는 후보의 등장은 흥미롭군요.
어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로서 2위로 등장했다는 것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잘 모르겠지만, 대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군요. 오히려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머리가 많이 아프겠습니다. ^^;

저는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을 좋아합니다만, 대선에서는 지금까지의 능력 검증보다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해야 할 듯합니다.
경제 이미지를 이명박 대통령이 선점했듯, 깨끗한 대통령 이미지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점했듯 말이죠.

박근혜 대세론에 태클 걸만한 후보의 등장은 반갑군요. 유시민 전 장관의 건투를 빕니다.

여담이지만,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합치면 14% 가까이 됩니다. 진보신당이 자유선진당보다도 높고요. 흐흐~ 그리고 '친박연대'라는 타이틀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설문에서 제일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지정당 없음'이 10%나 떨어진 데 있다고 봅니다.
Desafío
09/06/04 18:10
수정 아이콘
음.. 확실히 대항마가 나타났다는 것은 환영하지만, 대선은.. 글쎄요.. 아무튼 스타 탄생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대로가면.. 어휴..
zillut.j
09/06/04 18:14
수정 아이콘
Kint님// Ms. Anscombe님// 직장 감사실 전번좀 불러주시면....응??

하루빨리님 의견에 공감! 전 다음 대선에 유시민 전 장관이 나온다면 부모님,저,누님,동생,매형 최소 6표는 몰빵하렵니다.
[NC]...TesTER
09/06/04 18:18
수정 아이콘
스타2나와라님// 그 이해 못할 지지율 24%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하나 있어 댓글 화 합니다.

출처는 디시 밀리터리 내무반 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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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8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될것입니다.
득표율은 대략 45%내외 약 1100만표 정도 득표할 것입니다.
수도권(인천제외)에서 500만표 조금 못미치고 그리고 경상도내에서 500만표정도 득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외 지역에서 100만표정도 더 득표해서 1100만표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박근혜가 병이나 사고로 쓰러지거나 죽지 않는한 2012년 대선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탄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당연하게 예언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되돌아보면 됩니다.
과거 총선과 대선의 투표성향을 분석해보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것이라는걸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경제? 보수 혹은 진보의 대립? 군대? 돈? 전과?
한국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지역]입니다.
한국정치를 경제 보수/진보 이런걸로 백날 분석해봐야 50%도 제대로 분석이 안됩니다.
그럼 지역으로 분석해보면.. 약 90%이상 분석이 가능합니다.

1997년 대선부터 분석을 해봅시다.
이때 한나라당후보(당이 하도 이름을 많이 바꿔서 그냥 한나라당으로 통일)인 이회창씨는 전국적으로 38% 약 1천만표 조금 못미치는 득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후보(역시 당이 하도 이름을 많이 바꿔서 그냥 민주당으로 통일)인 김대중씨는 전국적으로 40% 1천만표 조금 넘치는 득표를 했습니다.
1997년 12월 대선을 한달 앞두고 한국은 imf에 들어섰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된 것을 이 imf로 인해서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분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틀린 것입니다. 정권교체가 된것은 imf때문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언제나 지지하던 경상도가 분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인제씨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해서 약 15%이상 득표했습니다. 15%면 약 400만표 정도 됩니다.
원래 이표의 절반이상은 이회창씨에게로 갈 표들이었습니다. 근데 그것을 이인제씨가 중간에 가로채서 김대중씨가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입니다.
1997년 대선은 imf에 들어가고 한달만에 치뤄졌습니다. 근데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 후보인 이회창씨가 38%나!! 득표했습니다.
이 표들이 다 어디서 온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대부분 경상도에서 온 것들입니다. 절반이상 약 70%가 경상도에서 그리고 수도권에 사는 경상도 출신들이 함께 던진겁니다.
참 웃긴 나라이지요?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하는 imf당시에도 경상도에서는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2000년 총선을 살펴봅시다.
이때는 imf를 극복한지 얼마 안되던 시기였고 대통령은 김대중씨
한나라당은 이회창총재가 이끌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은 39%(7백30만) 득표했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35.9%(6백70만) 득표했습니다.
imf를 몰고와주신 고마운 한나라당이 더 많이 득표했습니다.
의석수로 따지면 전체의석 273석중에서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33석(과반은 137석입니다. 4석 모자랍니다)을 차지했습니다.
어이쿠 imf를 몰고온 정당이 많이도 차지했군요. imf가 별로 힘들지 않았나봅니다. ^^

2002년 대선 살펴봅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48.9% 1천200만표 득표해서 당선되었습니다.
그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46.6% 1천100만표 득표해서 떨어졌습니다.
한나라당 후보에게 46%나 표를 던졌습니다. 1위와의 표차는 1997년처럼 2%밖에 차이가 안났습니다.
1997년에 비해서 득표율이 높아진것은 이인제씨같은 중간에서 표를 가로채는 고마우신(^^)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왜 노무현 후보가 저렇게 많이 득표할 수 있었을까요?
몇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노무현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경상도 출신이기 때문에 경상도에서 특히 경남과 부산에서 30%가까이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2%의 작은 격차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김대중씨는 imf당시에도 경상도 평균 지지율 15%를 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상도내 평균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총선 살펴봅시다.
탄핵때문에 말 많았습니다. 뭐 그때 분위기는 다 아실테니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총 152석
한나라당 총 121석 차지했습니다.
이것만보면 아무런 문제 없는것 같죠?
득표율을 봅시다.
정당지지율 득표에서 우리당은 38.3%
한나라당은 35.7% 득표했습니다.
2000년 총선과 비교해봐도 탄핵이라는 엄청난 정치적 사건이 있었어도 한나라당 지지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4% 차이납니다.

자 그럼 2007년 총선 살펴봅시다.
한나라당 후보 이명박이가 48.7%의 득표율로 1천1백만표 득표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26.1%인 6백10만표 득표했습니다.
이회창씨는 15.1% 3백50만표를 득표했습니다.

결과를 잘 보시면 뭔가 특이한게 보이지 않는지요?
한나라당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크게 차이가 없어요.
근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이럼 또 "노무현이 정치를 못했고 민주당이 그래서 망했고 주저리 주저리" 하시는데요.. 그럼 김영삼은 정치를 잘해서 1997년에는 한나라당 뽑았나효?
1997년처럼 이인제씨와 같은 누군가가 나와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갉아먹었다...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애석하게도 이회창씨의 득표는 민주당표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 표를 갉아먹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과거를 살펴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지요..
지난 총선과 대선을 살펴보면 결론이 뭐냐...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그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이제 그걸 분석해봐야 합니다.
각 선거의 지역별 득표율을 알수 있다면 더 확실하겠지만 그건 좀 구하기가 힘든지라
그나마 구할수 있었던 2007년 대선의 지역별 득표율로 분석을 하겠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1천1백만표를 득표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약 1천 1백만표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 표를 도대체 어디에서 얻었는가? 그걸 분석해봐야 합니다.

2007년 대선에서 한국의 총 투표인구수는 3천7백만명입니다.
투표인구수를 지역적으로 분석해보면... (아래의 인구수는 모두 만20세 이상 투표인구수입니다)

서울에 800만명 경기도에 820만명 총 1620만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인천제외)

경상도의 경우
부산 280만명
대구 190만명
울산 80만명
경북 200만명
경남 240만명
약 9백9십만명.. 쉽게 그냥 1천만명이라고 하겠습니다.

전라도의경우
광주 100만명
전북 140만명
전남 150만명
총 390만명.. 그냥 쉽게 400만이라고 하겠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110만명

충청도의 경우
대전 100만명
충남 150만명
충북 110만명
총 360만명입니다.

그외지역은 인천 200만명 제주 41만명입니다.


인구분포를 보면 뭔가 보이지 않으시는지요??
우리는 보통 선거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함께 취급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절대 함께 취급될수 없습니다.
다른 지역 다 합쳐도 다시 말해서 전라도와 강원도 충청도 제주까지 전부 다 합쳐도 경상도의 인구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숨겨진 한국 선거의 가장 큰 비밀이고 이게 한국선거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시 말해서 경상도의 인구가 엄청나게 많다! 라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들을 다 합쳐도 상대가 안될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자 이럼
"수도권과 서울이 있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요.. 수도권이 어디있는데효?? 수도권이 뭔가효?
수도권은 지역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수도권은 그 지역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이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인구가 가장 많은것은 수도권과 서울의 기존 주민들이 죽어라 애들을 만들어서 늘여놓은게 아닙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것입니다. 절반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과연 수도권내에 어느지역 출신 사람들이 가장 많을까요?

위에 적어놓은 인구수를 보세요. 상식적으로 따져봐도 경상도가 가장 많아야 정상일 것입니다.
물론 전라도도 많습니다. 왜냐면 전라도는 산업발전이 늦어져서 수도권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습니다. 근데 그건 7-80년대의 얘기입니다.
지금 현재 경상도의 부산은 10년째 인구가 줄고있고 대구도 최근 2년간 인구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산업이 발전된 경상도의 대도시들에서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왜냐? 경상도의 경기가 나쁘거든요.
부산 신문에서 10년째 맨날 떠드는 소리가 "부산이 산업발전 최악이야~~~ 징징징" 이 소리입니다.
경상도가 이전에 잘나가던 때에 비하면 경기가 많이 나빠져서 실제로 많은 인구수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인구수 분석에 이어 이제 득표율 분석을 하겠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총 1천1백만표중에서
서울 259만표
경기 258만표
인천 56만표입니다
인천은 빼죠. 인천은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는 개념이 좀 다르니..
서울과 경기에서만 520만표 득표했습니다. 총 유권자 1600만명중에서 520만표 득표입니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경상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 101만표
대구 87만표
경북 103만표
경남 83만표
울산 27만표
총 401만표입니다. 총 유권자 1천만에 401만표 득표입니다.

수도권과 경상도만 합쳐도 900만표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필요한 표수는 약 1천만표-11백만표입니다. 수도권과 경상도에서만 900만표가 나옵니다. 헐~~~
다른 지역은 거의 볼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이해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 보겠습니다.
전라도는 제외하고 충청도와 강원도만 보겠습니다.

충청도
대전 24만표
충남 31만표
충북 29만표
강원도 37만표
다 합치면 121만표입니다. 충청도 전체와 강원도까지 합쳐도 이명박의 득표율은 부산시 하나에서 얻은 표수보다 쫌 더 많습니다.
(뭐 20만표가 쫌이라고 말하냐? 라고 따지시겠지만 지금 우리는 100만 1천만 단위를 논하고 있어요)

이제 쫌 감이 오시나요?
이럼 또 태클 들어오죠..
"그래봤자 경상도는 60%정도 아니냐? 저~기 전라도는 90%이상 민주당만 뽑는다" 라고 태클 들어옵니다.
전라도 투표수가 400만이라는건 위에 적었고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광주 52만표
전남 76만표
전북 77만표
총 206만표(약간의 올림이 있습니다) 득표했습니다.
90%이상 지지해도 겨우 200만표입니다. 경상도는 60%만 지지해도 400만표입니다. 2배차이납니다.

이제 뭔가 좀 감이 오시는지요? 전라도에서 아무리 95% 이상 지지해도 인구수가 작기 때문에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는 머릿수가 많은 쪽이 유리합니다. 그럼 한국에서 가장 머릿수가 많은 곳은? 바로 경상도입니다.
그리고 그 경상도에서 꾸준히 지지해주는 정당이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1997년 대선(김대중씨 당선)과 2007년 대선과의 차이점을 보면 재미있는게
1997년 imf당시에도 한나라당 후보인 이회창씨는 38%나 득표했습니다. 표수로만 따지면 980만표정도 약 1천만표입니다.
2007년 민주당 후보인 정동영씨는 26% 표수로 따지면 6백10만표 득표했습니다.
이 차이가 1천만표와 6백10만표.. 이 차이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거라고 보십니까?
1997년 한나라당은 경제를 말아먹었습니다. 2007년에 민주당도 역시 경제를 말아먹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근데 한나라당은 1천만표나 득표했고 민주당은 700만표도 못넘겼습니다.
경제를 말아먹은 한나라당에게 1천만표를 던지고 민주당에게 700만표를 던진 사람들은 왜 표를 던졌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지역]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역주의의 투표는 그 지지를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이 imf를 가져왔어도 한나라당만 찍은것은 지역주의의 표입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에요. 지역표는 함부로 지지를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민주당은 그렇게 경제를 말아먹지도 않았지만요. 그건 여기서 따지면 글이 넘 길어져효)
문제는 그 지역주의 성향의 표들이 엄청나게 격차가 나고 특히 한나라당에 많이 쏠려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 경상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상도에서 한나라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살펴본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경상도내에서 한나라당에게 표를 던지는 인구수만 약 400만에서 500만입니다. 사실 2007년 대선에서는 적게 뽑은겁니다. 왜냐? 이명박이 bbk 의혹때문에 경상도 내에서도 사기꾼으로 의심받았거든요.
(실제로 이런 이유로 이회창씨 찍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나오면 400만표 이상 던질겁니다. 왜냐면 이명박보다는 박근혜가 표를 던지기엔 좀 더 마음이 가볍겠지요.
(아마도 경상도의 인구감소와 투표율 하락때문에 400만표 턱걸이할수도 있군요. 그대신 수도권의 득표율이 높아지겠지요. 경상도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는것 뿐이니)
근데 경상도에만 경상도 사람들이 사느냐? 아니지요.
수도권에도 많습니다. 수도권에만 약 20%이상 있을겁니다. 그 표수만해도 몇백만입니다.
그걸 다 합치면.. 경상도 출신으로 무조건 한나라당에 표를 던지는 수만 약 700만정도 됩니다. 네네네네네.. 순수 경상도 출신들의 표만 700만 정도로 전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표를 던지고 그리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개념없으신 다른 지역분들(역시 imf때에도 한나라당을 지지하신 용자님들이십니다)이 합쳐지면 1천만표이상 만들어집니다.
그럼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1천1백만표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전라도는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왜냐면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봤듯이 전라도내에서 200만 그리고 수도권내의 전라도 사람들 다 합치고 다른 지역 전부 다 합쳐도 민주당 지지표 700만을 못만듭니다.
지난 대선에서 겨우 6백10만표 얻었습니다.
하지만 경상도는 경상도 사람들만으로도 700만을 가뿐히 만듭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한나라당이 아무리 정치를 못하고 아니 정치를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말아먹고 나라를 거덜내도 독도를 일본에 팔아먹어도.. 아니 한국을 일본에 팔아먹는다해도..
경상도에서 무조건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기에 한나라당은 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상도에서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에 한나라당이 점점 망쳐지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자체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지만 저렇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기에 국민을 X도 아니게 보는 것입니다.
왜냐? X도 아니게 봐도 자기네들이 버림받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님들은 X도 아닌 인간들입니다. 한나라당에게는 말이지요..
민주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에게 버림받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버림받았지요.
하지만 한나라당은 절대 경상도가 자신들을 버리지 않는다는걸 잘 알기에 dog table인 것이지요.

이럼 또
"경상도 때문이 아니라 조중동 때문이다. 경상도에서 조중동을 많이 봐서 그렇다" 라고 하시겠지요.
웃기지 말라 그러세효~~
경상도에서는 조중동따위 안봅니다. 경상도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은 [부산일보]입니다. 부산일보는 부산 경남 내의 중도적인 신문(한국일보 정도)입니다.
조중동을 많이 보는것은 수도권이지 실제로 경상도에서는 조중동 잘 안봅니다. 지국 찾기도 힘듭니다. 한번 지역별 조중동 구독률 살펴보세요. 경상도는 수도권보다 훨씬 낮을겁니다.

조중동때문에 경상도가 저렇게 된게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경상도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상도의 생각(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을 그대로 조중동이 받아서 쓴다] 이게 오히려 더 맞는 말입니다.
왜냐? 조중동은 잘 알거든요.
한국의 정치를 결정하는건 당연히 선거입니다. 촛불시위가 아닙니다.
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정당은? 한나라당입니다. 왜냐?
한나라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경상도가 가장 인구가 많고 그렇기에 정권창출에 가장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경상도의 입맞에 맞는 기사를 써대는 것입니다.
조중동이 "좌X~" "빨X이" "전교조" "전라도" 어쩌고 부리는것들 그거 다 경상도에서 유래한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그걸 그대로 써주시는 겁니다.
경상도에서는 조중동에 나오는 말보다 더 심한말도 서슴치않고 말합니다.다만 경상도인들끼리만 그러지요. (저도 애석하게도 그쪽 지역 사람이라서 그런 듣지 말아야 하는 소리를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조중동만 때려잡으면 한국정치가 제대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조중동의 배후는 경상도입니다. 한나라당이 아닙니다.
경상도가 자신의 투표성향과 정치성향을 바꾸지 않는한 조중동은 영원할 것입니다.
왜냐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쪽에 붙는게 가장 유리하거든요.

이런 상황이기에 조중동은 언제나 정치에 대한 혐오를 조장합니다.
정치는 더러운것이고 누구를 뽑으나 다 똑같다~ 라는 식의 기사를 냅니다.
왜냐? 지역적인 성향의 표들은 절대 그 지지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기사가 나오던간에 상관없이 특정당만 뽑습니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정치를 혐오할수록 경상도가 지지하는 한나라당에게 유리합니다.
조중동은 그걸 잘 알아요. 경상도의 지지성향을 잘 알기에 계속 정치를 혐오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경상도인들이 imf를 몰고온 한나라당을 또 지지하는것을 정당화 할 수 있습니다. 다 똑같으니까 imf를 몰고온 정당을 또 뽑아도 문제가 안되는겁니다.

물론 인구만 따지면 수도권의 인구가 가장 많지만 수도권은 균질한 집단이 아닙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의 투표성향을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지지와 민주당 지지가 비슷하게 나옵니다. 김대중씨가 정치활동을 할때 2000년 전에는 민주당 지지가 좀 더 많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한나라당 지지가 좀 더 많습니다. 이건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김대중씨의 영향력때문입니다. 김대중씨가 활동할때 지지자들이 많았지요. 그렇기에 김대중씨가 대통령에서 물러나고 나서는 민주당 지지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내의 경상도 인구의 증가입니다.
위에 언급한적 있지만 경상도의 경기가 90년대 이후부터 좋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 인구가 과연 어디로 갈까요?

이렇듯 수도권 자체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의 다른 지역들은 다 합쳐도 경상도의 인구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한나라당이 유리한 것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나라당이 많은표를 차지할 것이고 그렇기에 박근혜씨가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입니다.
이유는 위에 길게 적었습니다.

이럼.. 또..
이명박이 경제를 살리지 못할 것이고 물가도 많이 오를것이고 서민들 살기 힘들어서 한나라당을 많이 떠날것이다. 쇠고기문제만 해도 그렇지 않느냐?
그리고 박근혜는 여자이고 보수적인 대구나 경상도에서 여자를 대통령으로 뽑을리없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낮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하나 다 반박해드릴수 있습니다만 글이 넘 길어집니다. 간단하게 반박하죠.
1997년 imf당시에도 한나라당 지지자들 특히 경상도는 이회창씨에게 38%이상 표를 줬고 사실 50%가까이 표를 줄수도 있었는데 이인제가 중간에 400만표를 깎아먹어서 겨우 38% 900만표 이상 득표했습니다.
다시 말하지요. 한국 정치는 무조건 지역! 입니다. 경제따위 중요하지않습니다. 여자냐? 아니냐? 중요하지 않습니다. 병역?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리? 중요하지않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그딴거 안따집니다. 그딴거 따질려고 했으면 이미 1997년에 따졌겠죠.
아참 박근혜가 박정희 딸인것.. 역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가도 당선될겁니다. 저 경상도 출신이거든요(본적은 경북 영천임) 누가 나가도 됩니다. 70원 몽준이가 나가도 역시 당선됩니다.
정동영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가도 당선됩니다. 이명박이 또 선거에 나가도 역시 당선됩니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다시 대선에 나가도 역시 뽑아줍니다.
단 한사람 "김대중"씨만 아니면 됩니다. 그게 경상도의 정치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박근혜가 2012년 대통령이 될거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많은 수가 경상도사람들인 그 사람들이 2012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아주면서 뭐라고 말할까요?
그네들이 뭐라고 변명하면서 박근혜를 대통령을 만들어줄까요?
그건 1997년을 살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1997년 imf전(imf는 11월에 시작)에도 경제상황은 나빴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씨와 한나라당 지지율은 10%대였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을 치루기 위해서 김영삼씨를 탈당시킵니다. 그리고 이회창씨 위주로 당을 개편하고 대선을 치룰려고 합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0%대였지만 막상 대선의 지지율은 40%가까이.. 이회창씨가 병역비리가 터지기 전에는 최고 60%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선 직전에 imf가 터졌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공격합니다.
"너네들이 여당이었고 이 상황에 책임이 있는거 아니냐!" 라고 말이지요.

근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뭐라고 변명했는지 아시는지요? 아마도 기억 못하시거나 변명하는걸 거의 못들으셨을겁니다. 왜냐면 경상도인이 아니면 듣기 힘든 얘기이거든요.
그네들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자신들이 어처구니가 없었겠지만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imf가 온건 김영삼이 잘못해서도 있지만 김대중이 맨날 김영삼 하는짓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어서 기아차도 제대로 처리 못하게 했고 김영삼이 실패하면 김대중에게 유리할것 같으니 나라가 망하건말건 김대중이 사사건건 방해해서 그렇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이없으시지요? 글 쓰는 저도 어이없지만 저런 얘기 경상도 내에서는 많이 했습니다.
저새X들은(욕먹어도 싸요) 맨날 남 탓만 하는게 일입니다.
참고로 이때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회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날치기도 가능했고 날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야당이 사사건건 딴지를 걸 수 있었다는 것인지.. 쩝..

자 그럼 2012년 박근혜를 뽑는 사람들은 뭐라고 변명할까요?
"이명박이 경제를 살릴려고 했는데 맨날 사상이 이상한 좌파와 노빠들이 촛불시위하고 대운하도 못하게 막고 이명박이 경제를 살리고 싶어도 좌파 빨X이 촛불X비들 그리고 전라도 애들이 맨날 데모하고 경찰 두들겨 패고 법도 안지키고 공권력에 개기고 길거리 막아서 장사 안되게 하고 부동산 폭락하고 이명박 망하라고 노래를 불러서 그렇다." 라고 변명하면서 당당하게 박근혜를 뽑을겁니다.
님들은 지금 인터넷상에서 좌파/빨X이 어쩌고 씨부리는 인간들을 알바라고 말씀하시지만요. 그네들 알바 아닙니다.
그네들의 60%이상은 경상도 출신입니다. 경상도 출신의 한나라당만 뽑는 사람들입니다.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제가 위에서 적어드렸습니다.
경상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지금 현재 과반을 훨씬 넘는 다수당임에도 나중에 2012년 대선때 역시나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남탓만 할겁니다. 좌파 빨X이 전라도 어쩌고 씨부리면서
여전히 자기네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고는..
사촌이 받은 푼돈 30억뿐 아니라, 이명박이 직접 수백억 아니 1천억 이상 돈을 받아 먹어도 경상도에서는 역시나 또 한나라당을 뽑을 것입니다.
그게 경상도의 정치 수준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몇천억씩 삥땅을 쳤지만 여전히 전두환과 노태우의 후예들을 뽑아주고 있지요)
그리고 또 이렇게 변명할겁니다.
"김대중은 전두환으로부터 30억이나 받지 않았느냐?"

30억 받은건 죽일놈이고 각각 수천억 챙긴 전두환과 노태우는 잘못이 없어서 맨날 지지하지요.
"저기 전라도를 봐라~ 또 90%이상 뽑아줬지 않느냐? 무슨 공산주의 빨X이들이냐? 90% 지지를 하게.. 경상도는 아무런 잘못 없다!!"
그정도로 경상도 사람들은 무식하고 그래서 무섭습니다.

2012년 8월 9일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의 49번째 생일날 또다시 이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이 글은 2012년을 위해서 미리 적어놓는 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돈도 안되는 정치예언은 잘 맞추는지.. 차라리 주식이나 부동산을 잘 맞추면 이미 떼부자가 되어있을 것인디.. 안타깝습니다.
아 근데 2012년 8월이면 아직 대선전인데 어떻게 맞췄는지 아닌지 아냐구요? 그거야 쉽져.. 이미 여론조사로는 박근혜가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훨씬 더 앞서나가 있을테니까요 ^^




사족
꼭 이런글쓰면
"그래서 대안이 뭐냐? 대안도 내놓지 못할거면서 백날 떠들어봐야 뭐하느냐?" 라고 정곡을 콕콕콕 찌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당
그래서 한마디만 하지요.
경상도 패권주의에서 두번째로 피해 많이본 김대중씨 5년간 대통령 했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패권주의에서 가장 피해 많이본 노무현씨 역시 5년간 대통령 했습니다.
노무현씨 화려하죠. 1992년 총선 낙선(부산 동구) 1995년 부산시장 선거 탈락 1996년 총선 낙선 2000년 총선 낙선(부산 강서을)
10년간 경상도 지역주의에 조낸 피해본 두 사람이 한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도 바뀐게 없습니다.
근데 10년간 두명의 절대 권력자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저보고 해결책을 내 놓으라구요?
제가 신인줄 아십니까? 헐~~~~~~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어도 당신들이 싸워야 하는 적의 실체가 뭔지 그걸 알아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겁니다.
4년뒤에 박근혜가 대선주자 중에서 가장 앞서나간다. 근데 4년동안 한나라당은 경제를 말아먹고 비리로 얼룩졌다!
근데 왜 박근혜가 인기가 있는 것인가? 이걸 여러가지고 분석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머리 나쁜 인간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 이딴 소리나 지껄이겠죠.
다시 말하지요. 한국 정치는 지역! 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지역에서 경상도의 인구는 다른 지역들 서울 경기를 제외한 충청도 전체 강원도 전체 전라도 전체 그리고 제주의 인구를 합친것보다 더 인구가 많고
그 많은 인구의 경상도 사람들이 뽑는 정당이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게 그게 바로 한국 정치의 핵심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이유도 다 설명할수 있지만 너무 글이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지요.
사실 위에 적은것 다 주석 달아서 세세하게 이유까지 다 설명할수 있는데 글 정말 길어질까봐 일일히 안쓴겁니다.


경상도 출신(저를 포함...)깨인 젊은 분들 꼭 투표합시다. 여러분들의 참여만이 경상도가 나라망친 정치인을 배출한 지역이란 오명을 씻을 수 있습니다.
METALLICA
09/06/04 18:20
수정 아이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대화를 중요시하고 서민적인 분, 거기다 싸울줄 아는 분이 나오셔서
더러운 것들 한번 씻어냈으면 합니다.
오소리감투
09/06/04 18:23
수정 아이콘
깔끔한 요약 정리 감사합니다.
황제의마린
09/06/04 18:27
수정 아이콘
경상도면 부산도 포함되나 ? 아우 멍청한 경상도 사람들...
Noam Chomsky
09/06/04 18:31
수정 아이콘
황제의마린님// 저도 지역감정에는 당당할 수 없는 경상도 태생입니다만, 그런 식의 댓글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09/06/04 18:31
수정 아이콘
차기대권후보에 관한 언급이 있기에 씁니다.

밑의 글에도서 잠깐 언급된 '대통령에 관한 예언'은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론"인 것 같습니다.

소문 자체가
좀 깊게 들어가면 수상한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09/06/04 18:37
수정 아이콘
유시민 전 장관이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바람을 타고 대권주자가 되기엔 조금 시기상조가 아닐까 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정치적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집권하게 되면서 개혁에 대한 의지는 강했지만 결국 양당과 언론의 공격 앞에 국정운영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하면서 개혁과제들이 좌초됬었는데...유시민 전 장관이 만약에 대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민주당에서 확고한 자신의 위치를 다져야지 그렇지 않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산만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분명히 힘든 행보가 될 것 입니다. 정치란것이 결코 청렴만으로는 행해질 수는 없기에 적의 적은 동지란 말처럼 유시민 전장관이 과연 친노계와 민주당을 어떻게 하나로 묶고 그곳에서 핵심주류인사로 거듭나야지 대권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p.s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건 왜 경상도분들이 매도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한나라당을 뽑아서요? 그렇게 본다면 아무이유없이 민주당을
뽑아주는 전라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자신들의 이익이 따라서 표심이 바뀌는 서울경기충청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09/06/04 18:46
수정 아이콘
경상도인으로써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네요.
그럼에도 현실은 저 같이 정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거나 한나라당의 근원이 어디있는지를 생각하는 친구들보다
그냥 무조건적인 한나라당 지지하는 친구들이 많다는데 안타까움을 더 느낍니다.

[NC]...TesTER님의 댓글 중 마지막 줄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데보라
09/06/04 18:47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댓글로 적어주신 글이 저는 우리나라 정치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무현도 평생?동안 정치를 위해서 해결해야하는 것이 지역구도를 깨는 것이라고 했지만, 깨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한나라당은 전혀 깰 생각이 없다는 것이죠. 잘하든 아니 다 해처먹고 못해도 죽어라고 지지해주는 세력이 있는데,
뭐 다른 곳에 표를 구걸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역구도만 잘 유지하면 평생 해먹을 수 있는데...

진보니 보수니 다 필요없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는게 제 굳건한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에 정의는 없습니다. 진보니 보수도 없습니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오로지 지역만 존재할 뿐입니다.
억울하면 애많이 낳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정지율
09/06/04 18:48
수정 아이콘
네네, 투표할게요.(지나가던 경상도 사람) 물론 딴나라당따위 안 찍습니다. 헹.
09/06/04 18:49
수정 아이콘
지지율의 변화가 있다는 점은 기쁘지만 역시 불안합니다. 어쨋든 지지율의 베이스가 가장 탄탄한건 한나라당이니까요.
그동안 수많은 실정들이 이어지고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들의 저항도 거세었지만 계속 우위를 점하다가
전 대통령 서거라는 다시 일어나기 힘든 사건을 통해서야 겨우 비등해질수 있었습니다.
결국 왠만한 실정정도로는 한나라당에게 계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힘들거라 봅니다.
정작 선거철만 되면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던가 보다는 선거에 맞춘 그네들의 공세가 확실히 무섭습니다.

[NC]...TesTER님// 댓글의 내용을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만 조중동 부분에서는 좀 의아한게 있습니다.
전 대구에 삽니다만 실제 조중동 정말 많이 봅니다. 특히 상점에서는 조중동 없는 집도 못봤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부산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대구에서는 역시 조중동이 제일 강합니다. 매일이나 영남일보등이 지역신문으로 좀 돌지만
보통은 조중동과 함께 받는 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확실히 조중동 기사내용을 많이 언급하시고요.
로즈마리
09/06/04 18:53
수정 아이콘
친척들 모두 부산,경남,대구에 몰려 사는 저희집을 보면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명확한 이유도 없어요. 그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고 전쟁이 일어난다, 북한과 통일되서 김정일이 정권을 잡는다,
이런식이지요;;


제가 활동하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 부모님들 설득에 실패한다면 선거전날 부모님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을 감추자는
대안을 제시하더군요;;; 매우 솔깃하고 있는 중입니다-_-;
천연이심
09/06/04 18:54
수정 아이콘
저희 외가 쪽이 경상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이 교사로 있었던 학교가 있는 지역이지요.

그 지역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영웅.. 영웅 이상의 평가를 받습니다.
심지어 설화랄까..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던 날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그 학교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어쨌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일이지요. 그날 그런 일이 있었다 하여
그게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뭔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엔 이 동네에서 '김대중' 이란 이름 석자를 꺼내는 것도 어려웠다 합니다.
전라도는 당연히 싫어하지요. 전라도 사람들에겐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전라도 인간들'이지..
'인간들' 하면 왠지 동떨어져 보이죠? 뭔가 감정이 들어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07년 대선 때 아주 시끄러웠죠. 이명박vs기타 후보 이런 양상이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서의 평가는 '왜 자꾸 이명박만 공격하느냐' 였습니다.
더불어 '이명박이 해야 경제를 살린다','이명박의 리더쉽이 어쩌고..'
'무조건 이명박이다' 이 말입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입니다.
즉, 한나라당에서 무슨 후보가 나오든 무조건 그 후보를 찍는다가 되겠지요.

당시 다른 후보들이 연일 비난하는것 외에는 보여준게 없다는 점은 문제이긴 한데..
어쨌든 이 지역 사람들에겐 다른 후보들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는 말이 되겠죠.
이명박의 도덕성 문제, 그의 리더쉽에 대한 과대평가(대체 이명박이 이 동네 사람들에게 무슨 리더쉽을 보여줬는지 모르겠지만),
성과에 대한 의혹.. 등등
한마디로 씨알도 안 먹혔습니다.

확대 해석이긴 하지만(뭐 솔직히 확대해석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만약 이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다른 경상도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한나라당의 우세는 지속될 겁니다.
스케베
09/06/04 18:58
수정 아이콘
Tsunami님// 전라도가 아무 이유없이 민주당을 찍는다니......
세상 빛 못볼뻔한 지나가던 80년 광주태생 발끈하게 하시네요
하루빨리
09/06/04 19:01
수정 아이콘
Tsunami님// 전라도는 친민주당이 아니라 반한나라당 지역입니다. 한나라당을 견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진보정당이든 보수정당이든 상관 없는 지역입니다.
애국보수
09/06/04 19: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제외하고 대통령이 되면 제일 잘할 정치인으로는
1. 손학규, 2. 유시민, 3. 이해찬, 4. 문국현, 5. 박근혜, 6. 김문수 정도를 꼽습니다.

현 여권쪽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박한 이유는 지난 10년간이 진보정권 기간이었고 진보 정치가들의 능력이 더 드러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하큐훃은 경기지사 시절 업적들이 + 평가를 받았고(숫자로 된 성적표를 보면 모 서울시장님과 하늘과 땅차이었지요). 보면 항상 정책이 정치의 상위개념을 형성하는 정치인입니다.

시민훃아를 단순 정치가에서 리더로 인정한 계기는 역시 보건복지부장관시절. 숨겨있던 1인치를 잡았딸까요. 이념의 깊이나 비전면에서는 노통장이 더 나아 보이지만 정책의 구현능력에서는 오히려 저는 시민훃아를 더 높이 칩니다.

해찬들훃 역시 총리시절을 높이 평가해서입니다. 이 시기 실세총리로 행정부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정부 부처의 주인이었지요. 이시기 공직기강이 바로서고 관료들의 전체적인 포텐셜이 만개하게 한 내치의 실질적인 공로자입니다.

구켜니 옵화는 그 이념적 지향점을 추종하는 편입니다. 저는 공정의 가치를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념이라 생각합니다. 문국현 후보의 이념적 지향점을 높게 봤습니다.

그네느님은 뭐 정치의 본좌시니까요. 어떤 정책을 추진할때 지금처럼 난장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훨씬 세련된 형식으로 모든일을 행하겠지요. 아마 대한민국이 정치로는 가장 조용한 시절이 될 것 같습니다.

문수훃아는 이상적인 보수랄까요. 최소한 부패하지 않고 의무를 저버리지 않은 보수로 남을 것 같네요.
감전주의
09/06/04 19:03
수정 아이콘
[NC]...TesTER님의 펌글은 얼마전 자게에서 본듯한 글이네요..
사실 그들이 뭉치면 캐리어가도 답 없음이 맞는 말이겠죠..
그래도 유시민 전 장관이 TK출신이라니 일말의 희망은 가져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09/06/04 19:06
수정 아이콘
스케베님// 그래서 한국의 근현대사 재조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부분 과거에 비해 알려지고 교육되고 있으나 그렇다 해도 많은 부분 미화되고 감추어진 부분이 많죠. 굳이 더 알려고 하지도 않고요... 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만 근현대사에 너무 관심 많으신 부모님을 둔 덕에 전라도가 민주당을 찍는 이유를 이해합니다. 오히려 경상도가 한나라당 밀어주는 걸 끔직히도 실어하구요. 뭐 요점은 근현대사에 조금만
관심가지면 한나랑당 찍고 싶은 욕구가 싹 사라질 것이라는 거죠. 뭐 지금의 행태를 보지 않더라두요.
사탕한봉지
09/06/04 19:10
수정 아이콘
부산 경남은 모르겠지만
대구 경북에서는 조중동 많이 봅니다

[NC]...TesTER님 이 퍼오신 글의 대략적인 내용은 동의를 하는데
'경상도 이 우민들' 이란 생각을 베이스에 깔고 쓴 글이라서 거부감이 들긴 하네요

순수 경상도 혈통의 저희 집안 애기를 조금 하자면

아버지께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증오 수준으로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이분 애기는 집에서 아예 안꺼냅니다 서로 의견이 달라서 목소리가 커져서요
아버지 탓이 아닌 지역감정을 교묘히 이용한 정치인들 탓이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러면 노무현 전대통령을 싫어하시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지지하셨죠 퇴임쯤 " 그래도 노무현이 잘했어 옆에서 너무 흔들어서 잘못한것처럼 보였지만...."
라 말씀하셨습니다 얼마전 서거때는 봉하마을에까지 가셔서 조문하셨고요

저번 대선때는 이명박 지지하셨어요 "경제발전에 적임자야" 하시면서
아마 비슷한 세대로 자라서인지 그의 성공신화가 한국경제발전의 상징처럼 느껴서인것 같습니다
이번 서거를 계기로 완전 돌아서긴 했지만요
물탄푹설
09/06/04 19:11
수정 아이콘
지난세월 전라도가 당한 배척,설움,핍박을 이해하지 않고
또 할려고도 하지 않는이상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은 사라지지도 않고 사라질수도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밉고 증오스러운것은
그들이야말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끊임없이 선동,확대,재생산해
낸다는 거지요
전태생은 서울이지만 집안은 충청도입니다.
어렸을적 왜 그렇게 전라도를 싫어하고 흠을 잡는지...
그러면서 왜 경상도는 그렇게 좋게보는지...
조중동의 위력이 바고 그거였고 한나라당의 행태가 그거였습니다.
21살때 처음 내려가본 전라도(광주,전주,순천,남원)의 초라함 그 가난함
그 처연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는게 그렇게 비참함에도
머나먼 낮선객지에서 온 생면부지의 젊은청년을 위해 좁은자리를 내주며
버스도 없는 외진길에서 나를 태워주시던 광주에서 조그만 민물생선집을 하신다던 분
내가 아직 저녁을 못먹었는데요 하니
서슴없이 나를 자기 친척집이하는 식당으로 데리고 가 그냥 손님대접이라며
자기돈으로 나에게 삼계탕을 사주었던 등산객....
적어도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사람냄새,따스한 인정을 느끼게 해준곳은
그렇게 범죄자,깡패,조푹이 득실거리며
대한민국을 빨갱이,푹력,불안,범법으로 몰아간다는 전라도분들이었습니다.
아이러니랄까요...허허! 참
대한민국은 정녕 미래가 없는걸까요
WizardMo진종
09/06/04 19:17
수정 아이콘
유시민 VS 박근혜 구도로 만들어만 지면 유 전 장관이 됩니다.

캐삭빵을 해도 자신있습니다.
근데 반 한나라 구도에서 유 전 장관을 밀어줄리 없죠;;

민주화? 군부? 다 필요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한나라 찍는겁니다.

유 전 장관이 되려면 경상도 표를 가져와야합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건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10% 농도와 90% 농도의 소금물을 서로섞으면 어느순간 50%가 되듯.
지금도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경상도를 바꾸어줄겁니다.
09/06/04 19:19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pk지역은 희망의 조짐이 좀 보입니다.
연합뉴스 오늘자 신문을 보니 리얼미터 결과보면,
대구경북 tk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고 나오더군요.
그 말인 즉슨, pk에서도 민주당이 상당히 선전했다는 말인데,
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도 pk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온걸로 봐선,
적어도 부산경남쪽의 여론은 꽤나 흔들리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pk지역은 괜찮은 인물로 바람만 잘 탄다면, 그래도 민주당에서도 꽤나 표를 건질수 있을거라고 보여지더군요.
뭐, 울산은 원래부터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지지지역으로 유명했고요.

저는 유시민이 야권단일화를 하고 민주당 대표로 대선에 나온다면,
그의 출신이나 정치적 상정성을 보았을 때,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야권을 단일화하고 민주당 대표로 나오기가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시민은 일단 야권 대권주자가 된 후에 대통령이되는 것보다,
민주당 대권주자로 나오는게 더 힘들어보입니다.
일단, 야권단일화 후보로 유시민이 나온다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임이 분명하죠.

지금 민주당이 참 고민이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점박이멍멍이
09/06/04 19:29
수정 아이콘
확실한 것 한가지는 어느 지역이 잘했고 잘못했고는 의미 없습니다...
지역구도는 반드시 깨져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누가봐도 국가를 위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면
전라도의 몰표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전라도 출신의 생각입니다....
09/06/04 19:36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군요.
대통령은 타고 나야 하니까요. 다음 대선때 어떤 변수가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습니다만...
유시민 VS 박근혜는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시민이 이 단계까지 나갈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제 생각엔 마음만 먹는다면 나아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유시민의 약점이 현재 알려진 것으로도 꽤 있는 걸로 아는데 일단 대선후보로 정해질때까지 그걸 까고 또 까여서
국민들이 그럼에도라고 생각한다면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특히 자게에 올라왔던 굽본좌의 본격 정치만화에 많은 부분 동감하고 있는터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봅니다.
이번 노전대통령의 서거가 과연 단기간의 미풍으로 끝나느냐 장기간의 진보진영의 아이콘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나겠습니다만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긴 하지만 이번 서거는 그렇게 쉽게 잊혀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한나라당쪽에선 노무현의 흔적을 지우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게 안되면 훼손하려고 할텐데
지우는게 성공하면 다음 대선은 한나라당쪽으로 훼손하는 쪽으로가면 유시민(대선후보가 된다는 전제하에)
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09/06/04 19:36
수정 아이콘
스케베님 하루빨리님// 전 무슨차이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단순히 민주당이라서 뽑는것과 한나라당이 싫어서 뽑는 민주당...열린우리당이 잠시 그 자리를 차지했지만 다시 민주당으로의 회귀...그리고 제가 위에 p.s를 단것은 위에 황제의마린님 댓글때문에 경상도 전라도 우리나라 어디할거 없이 지역주의와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정치의 미래를 보지 않고 투표하는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런 댓글이 문제되지 않고 오히려 제 댓글이 마치 더 문제가 되는것 같아 보이는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미쓰루
09/06/04 19:36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야권단일화가 너무도 힘든 상황이죠
진보진영토론만 보더라도 민주당은 보수진영이다라고 외치고 있기도 하고요
지금까지의 총선이나 대선을 봐서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의 단일화는 가능해도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펄이
09/06/04 19:41
수정 아이콘
나이드신 경상도인들의 보수성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허파가 뒤집어집니다.
무지개를 넘어
09/06/04 19:44
수정 아이콘
경상도에서 한나라당 표가 많이 나오는 건 한나라당에서 확실히 경상도 중심으로 정책을 꾸린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어른들 말을 들어봐도 지난 10년간 경상도 쪽 건설이나 도로공사 중에서 지지부진했던 게 작년부터 갑자기 다
시 시작하고 있다고 하구요. 실제로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난 10년간은 전라도쪽이 많이 개발되었지요, 그 중심에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있었지요. 실패했지만.

경상도의 한나라당 몰표는 이러한 위기감이 큰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는 건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나 이미
자리가 잡힌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고 복지예산이 얼마가 줄었다드니, 부자세금 깎아 서민세금 늘린다느니 이런 건 그 쪽
에 자세히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한 피부에 와닿지도 않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제 생각에는 민주당에서 경상도 표를 얻으려면 우리가 당선되도 경상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는 획기적인 공약이 필요합니다. 특히 눈에
누구라도 보이는 걸로요. 제 2롯데월드 같은 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경상도 지역에 지어졌다면 제 생각에는 민주당에도 경상도 표가
많이 늘어날껄로 예상합니다.

경상도 어른들도 한나라당의 실정이나 조중동의 말바꾸기 행태를 모르는 거 아닙니다. 그런 거 아무 상관없이 그래도 민주당보다는 한나
라당이 경상도쪽에서 신경쓴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예산 배정 자체가 다르죠. 이건 정말 생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
문에 이념적으로 아무리 옳다 그르다 이런 건 문제가 안 됩니다.
09/06/04 19:48
수정 아이콘
Tsunami님// 스케베님께서 힌트를 주셨네요. '세상 빛 못볼뻔한 지나가던 80년 광주태생'.
당시 학살의 주역들과 현재의 한나라당이 아무 관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쯔나미님 입장도 이해는 가겠습니다만.
The)UnderTaker
09/06/04 19:56
수정 아이콘
경상도 대구 지역엔 다른정당도 좀 나오길 바랍니다
나와도 안뽑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몇몇 특정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한나라당계열만나옵니다.

저번 총선때 제가 있던 지역구는
한나라당, 친박, 평화통일어쩌구.. 이렇게 세당만 출마하였습니다. 이건뭐 뽑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더펄이
09/06/04 19:57
수정 아이콘
무지개를넘어님//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면 경상도에 늘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합니까? 다른 지역은 무시해도 된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09/06/04 19:58
수정 아이콘
Ru님// 거기에 대해서는 이해합니다. 제가 야구 기아팬이다보니 아무래도 그쪽에 대해서 얼마나 광주분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 알고있습니다. 물론 제가 서울이라서 그분들의 심정을 100%이해는 못하겠지만 자주 그런걸 느낍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현재의 문제가 단순히 경상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요사이 글들 보면 모두 경상도가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많고 아예 경상도에 사시는분들에 대해서 모욕하는 댓글이 있어도 PGR은 암묵적으로 용인을 합니다. 예로 광주시장이 박광태 시장이란 분인데 언제나 선거철만 되면 민주당의 이름으로 야구장 건설 등 거짓공약을 기아팬분들도 알고 있음에도 민주당이니 그냥 뽑아줍니다. 물론 안뽑으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요...그리고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로 뉴타운 공약 하나에 많은 투표권자들의 표심이 바뀌었습니다. 충청도 역시 행정수도라는 공약에 따라서 좌지우지 됬고요. 이건 어느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의 문제인데 왜 경상도만의 문제로 몰고 가는것인지 그게 전 100% 이해가 안되는군요.
점박이멍멍이
09/06/04 20:00
수정 아이콘
무지개를 넘어님// 음.... 전라도태생이라고 밝혔기에 경상도 분들이 지역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생각하여 한나라당을 찍는 것이라면
이것이야말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도에 제대로된 공업단지가 있는지... 제2롯데월드 비슷한 뭐라도 지을 곳이 있는지를 봐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행정수도는 충청도입니다....)
이건 전라도 경상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의 문제입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든 한나라당이 집권하든 지방분권화냐 아니면 수도권 집중화냐의 문제로 봐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펄이
09/06/04 20:03
수정 아이콘
tsunami님/ 경상도에서 살아보시면 아십니다. 저도 경상도사람이지만 지긋지긋합니다.
무지개를 넘어
09/06/04 20:12
수정 아이콘
더펄이님// 점박이멍멍이님// 저는 주변의 어른들을 보아온 결과 그렇게 분석했다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역주의 타파가 과연
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20년 내로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자신의 이념보다는 자식걱정에 올인하고있는 현 부모님 세대
내에서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 투표가 과연 다른 당을 향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너무 의심스럽습니다.

수도권의 한나라당 집중투표도 마찬가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정권 때 자꾸 서울에 있는 걸 지방으로 분산시키려고 하는데
예쁘게 보이겠습니까. 지금은 뭘해도 서울에 할려고 하니 서울에서 한나라당 득표율이 안 높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현 한나라당에 대한 투표의 성향은 지극히 이념배제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공교육은 살려야 하지만 내 자식은 사교육으로
똑똑해야, 집값은 잡아도 내 집값은 올라야 라는 생각이 투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봅니다.

나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당연히 지역균형발전을 해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당위성이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래도 회의적입니다. 제 생각에는 열심히 공사를 하고 무엇을 짓는 것이 나와는 상관이 없고 우리 지역에 예산이 많이 배정되고 수준
이 올라가는 것이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힘들게 사시는 분들께 알리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룡선생
09/06/04 20:23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30년살고 서울생활 3년째입니다..
서울에 진짜 경상도 사람들 많습니다.
울 회사의 반이상이 경상도입니다. 처음엔 여기가 서울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어쨋든 진짜 경상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저도 동감합니다..
09/06/04 20:27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비육지탄
09/06/04 20:38
수정 아이콘
tsunami님/ 경상도에서 살아보시면 아십니다. 저도 경상도사람이지만 지긋지긋합니다. (2)
논리가 없어요. 논리가...
몽키.D.루피
09/06/04 20:43
수정 아이콘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세대가 바뀌는 것 말고는 답이...
데보라
09/06/04 21:46
수정 아이콘
지역구도를 극복하려면, 전라도 인구를 경상도만큼 늘려서 지역구도만으로는 안되고,
정의로움과 정책대결을 해야지 더 표를 얻을 수 있던가!
(이건 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니 정의와 민주주의를 이야기해야하는 웃긴 일이)

조중동 찌라시들이 더이상 헛소리 하지 않던가! 아니면 망하던가...
- 여론을 만들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여론에 영합하는 것이 바로 조중동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스킬이죠.
그런면에서 동아는 조선에 비해서 멀었다는 이야기가 많죠!

하지만, 위의 조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조건아래.

결론은, 점점 의식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것?
경상도에도 주변의 어른의 쇄뇌와 분위기를 이겨내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진다는것?

그리고 한나라당이 정말 이해안가도록 자폭을 해주고 있다는 점? - 자기 정체성이 그런 정당이니 뭐

경상도 분들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저도 경상도출신이지만, 제가 경상도출신이라서 피해본적도 없고, 단 한번이라도 전라도출신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막말로 경상도가 인구수가 2.5배이기 때문에 손해볼일은 절대 없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안 뽑아줘버립니다. 대대손손 경상도분들은 손해 볼일 없는 구조입니다.

뭘, 기분 나쁩니까. 피해본적도 없는데,

심한말로 제가 늘 이야기합니다.
전라도출신이면서 전두환부터 이어진 한나라당을 찍어주는 놈은 정신없는 놈 아니냐고. 미친것 아니냐고

20년전에,
난 경상도출신이지만 "김대중찍는다"라고 큰소리 뻥뻥쳤는데,
나라가 두쪽이 나면 안된다.
한을 풀어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진보다
물론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그것이 당연히 바람직히다.
지역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진보주의자는 더 거짓이다. - 전 아주 경멸까지 했죠!

참.. 그런, 치기어린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부끄럽게도...
pourquoi
09/06/04 21:59
수정 아이콘
이번일로 지지율 떨어진것에 한나라당도 아마 긴장 좀 타고 있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대선에서 지고있을 한나라당이 아니죠..
그때쯤되면 판세를 뒤엎을 시나리오 한편 마련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선 한두해 앞두고 한나라당이 MB를 버리는겁니다.
그리고선 모든 악행의 책임은 MB에게 남기고 자신들은 실정에 대한 책임에서 손사래 치는거죠.
어쩌면 정권 말기엔 MB타도를 기조로 들고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MB와 적대되는 인물인 박근혜가 아직 자기편으로 있으니 훨 수월할테구요..
MB가 상상 이하의 뻘짓을 더 가열차게 한다거나 지지율이 올라갈 기미가 안보이는 강수가 필요한 시점이 오고야 만다면..
아마 자기 손으로 직접 탄핵하겠다고 쇼할지도 모를일이구요..
아무튼 대선전에 한나라당이 MB를 버리는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열우당이 노무현대통령을 버린것처럼요..;;
장료문원
09/06/04 22:28
수정 아이콘
Tsunami님// 경상도의 문제로 치부하는 이유는 간단하죠. 한나라당의 기반이 경상도고 한나라당은 전라도를 희생양으로 삼았으니까요.
만약 쓰나미 님이 그 희생에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었다면 그런 말씀 못하실겁니다.
거기다 위에 댓글에 써있는데로 우리나라 인구의 거의 1/4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적 울린 네마리
09/06/04 22:40
수정 아이콘
과거를 보자면

동아닷컴 2001.10월 정당: 한나라당:21.2%,민주당:18.7%,

동아닷컴 2003.3 정당: 한나라당:16.6%,민주당:24.1%, (노무현대통령의 지지율이 72%를 상회할때)
한사연 2004.2 정당: 한나라당:20.2%,열우당:28.8% (탄핵정국바로이전)

2004.4 17대국회의원정당별지지도 한나라당: 35.8%, 열우당:38.3%, 민노당 13%

동아닷컴 2004.12월,고건:29.7,이명박:8.4,박근혜:17.4,정동영:10.8 (차기대선의 여론지지율입니다.)

한국리서2005.4.22 정당: 한나라당:25.3%, 열우당:29.0% (이때를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년장기 1위집권합니다.)
동아닷컴2005.5월, 고건:31.6,이명박:13.7,박근혜:24.6,정동영:8.1 (부동의 1위는 고건 前총리였습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32.8, 열우당:20.7 (열우당의 재보선의 패배 그후 연전연패...)

리얼미터 2005.10 고건:27.7 이명박:23.3 박근혜:25.9 정동영:9.3(청계천물이 열렸던 바로 그때..MB지지는 10%급등합니다..)
정당: 한나라당:41.7 열우당: 25.3

리얼미터 2006.1 고건:25,4 이명박:29.7 박근혜:21.3 정동영:6.1
정당: 한나라당:42.2 열우당:25.6
이때가 2년여동안 차기대선 부동의 1위를 달리던 고건 前총리가 첫 역전되었죠..

그리고 한동안 고,이,박의 3파전이 1년... 그러다 사퇴로 당시 여당의 유력대선주자가 사라지면서 거기서 사실상
집결의 원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한 자리수의 지지도인 정동영,손학규,김근태...등의 인사들이 세를 집결하기엔~)

변치않는 "지역"도의 지지도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지만, 대선의 지지율변화를 보면 "인물"과 "이슈"도 큰 몫을 차지하고
더 크게 작용하는게(반작용이라 해야 옳을듯..) 집권당의 정책추진및 여론의 향배입니다.

그런면에서 노前대통령의 서거는 한국정치사의 큰 "이슈"가 되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가능한 시기라 봅니다.
한동안 정치적행보도 없는 유시민前장관의 2위(16.1%)의 등극은 유례가 없는 사건이죠...
(친노의 상징을 혼자 독식한 측면도 있구요.)

과연 노前대통령께서 유前장관께 하신 "자네는 정치하지 마라"란 유지를 어기고 과연 전면으로 나올지...

나온다면...
민주당의 입당이라는 기성 정당과의 피섞기는 오히려 이미지의 퇴색이 될 것이기에... 보다 획기적 등장이 필요하다봅니다.
(미디어나 강연순회정도로는 ?)
그래야만 승산이 있구요..
FastVulture
09/06/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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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요
늘 지역감정 관련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전 사실 지역감정이라는 말도 거북합니다.
지역감정이 아니라 특정 지역 혐오 감정이 아니었던가요 -_-
유시민 씨가 쓴 글이 있죠....)

당해보지 않은 자는 당해본 자들의 아픔을 모릅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를 못한달까요....
나이트해머
09/06/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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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경상도 하지만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은 원래는 따로 놀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3당합당 이전까지는요.
즉 전라-부산 경남-대구 전북이 세력균형을 이루고, 그 사이에서 충청도가 캐스팅보드를 쥐는 게 그 이전의 정치였다, 고 들었죠.
3당합당 이후 경상도가 하나로 뭉치면서 저 세력균형이 무너져 내렸다던가 뭐라던가...(결국 03 탓?)
가만히 손을 잡
09/06/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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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일단 테스터님이 정리해 주신 글은 읽어본 적도 있고 동의도 합니다.
한국에서 지역을 떠나 정치를 논할 수 없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저 지지율은 어부지리이기 때문에, 몇 개월 안 간다고 생각합니다.
내려올 건 내려온다는 거죠.
지금 이런 식으로 간다면 말이죠. 정치 생각만 하면 좀 암울합니다. 딱히 전망이 보이지 않아서...
王非好信主
09/06/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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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을 시작했던 건 9대 대통령선거에서 '경상도 대통령'이라며 홍보했던 박정희 대통령 아닌가요? 이 당시 김대중 후보의 전라도 득표율은 50%를 좀 넘은 것으로 서울과 다를바 없었는데요.
王非好信主
09/06/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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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대립각은 경상도가 아니라 TK죠. 경북. PK는 좀 더 한나라에 기울었지만 크게 기울진 않았습니다. 유시민 의원이라면 본인이 TK지역 출신이라는 것과 PK의 지지를 어느정도 받았던 노무현후보의 가장 큰 지지자였던 것들을 감안한다면, 야권통합만 되면 승산있다고 봅니다.
서정호
09/06/0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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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NC]...TesTER님이 퍼온 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제 주변만 봐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을 봐도 박정희와 늘 대립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김대중만 보면 '죽일놈, 노무현도 저놈 때문에 죽었다' 고 하시더군요.(단, 현대통령은 엄청 싫어합니다. 대안으로 박근혜, 박근혜 하시는 게 문제지만 말이죠.) 젊은 사람들 많이 바꼈다지만...제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전라민국은 안돼' 라는 사람들 꽤 봤구요.(그럼 경상공화국은 뭐란 말인가?? ㅡㅡ;;)
yellinoe
09/06/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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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방법있습니다.
부모님 몰래 부재자투표신청해버리세요.
투표날 가시면 부모님은 투표를 못하시죠,

또하나 그전날 먼곳으로 효도여행 보내드리세요, 투표할때 지역투표소로 못오게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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