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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3 11:39:15
Name Naraboyz
Subject [일반] 서울대 교수 124명 시국선언 성명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여론수렴이 가로막혔으며, 이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또한 훼손되었다. 주요 방송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초래한 미디어 관련 법안들은 원만한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쳤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야의 동의로 지난 3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회의 공개나 국민여론 수렴을 반대함으로써 위원회는 표류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언론법 처리 강행 방침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현직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에서 보듯이, 현 정권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상처를 입혔으며, 그에 따라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려는 전국 법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여론에 따라 일단 포기했던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로 탈바꿈하여 되살아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거둔 성과도 큰 위험에 처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본권 보장을 요구할 때 집회의 강제 해산과 노동자 대량연행과 구속으로 맞서는 일 또한 구시대적 대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다.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과정 또한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가원수를 지낸 이를 소환조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주가 지나도록 사건 처리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추가 비리 의혹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집요하게 가했다. 이는 엄정한 공직자 비리 수사라고 하기 곤란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되돌아보면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에 대한 무모한 진압으로 빚어진 참사는 올해 벌어질 갖가지 퇴행적 사건을 예고했다.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기록 중 핵심적인 대목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부지법 민사12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속에 주어진 국민적 화해의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고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며, 다음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진심으로 국정의 동반자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1. 현 정부는 민주사회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현 정부는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1. 현 정부는 용산 참사의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 위기 하에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민주적 요구에 대해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함으로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화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간곡히 바란다.

2009. 6. 3.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2009년 6월 3일)
강우성 강진호 계승혁 고철환 구명철 구인회 권태억 김길중 김도균 김빛내리 김상종 김세균 김영민 김용익 김월회 김유용 김인걸 김장주 김재범 김종욱 김종일 김진수 김춘수 김현균 김혜란 김효명 남동신 류재명 모경환 문중양 민은경 박경숙 박동열 박명규 박배균 박태균 박현섭 박흥식 박희병 방민호 배은경 배철현 백도명 변현태 봉준수 성노현 손영주 송석윤 신광현 신종호 심봉섭 안광석 안삼환 양동휴 양현아 오명석 오석배 오순희 오용록 우희종 유용태 윤순진 윤여창 윤여탁 윤제용 이강재 이건수 이경우 이병민 이성중 이성헌 이애주 이인호 이일하 이창숙 이철범 이현숙 이형목 임호준 임홍배 장덕진 장승일 전종익 전태원 정근식 정용욱 정원규 정향진 조국 조영남 조현설 조형택 조흥식 최갑수 최권행 최무영 최영찬 최윤영 한상진 한숭희 한영혜 한인섭 한정숙 허원기 홍기선 홍성욱 홍승권 홍재성 홍진호 황상익

김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정욱(환경대학원) 김현진(인문대) 이건우(인문대) 이근(국제대학원) 이동수(환경대학원) 이상훈(사회대) 이용환(농생대) 이준호(자연대) 장진성(인문대) 전경수(사회대) 최병선(사회대) 최진영(사회대) 이상 124명

가나다 순 정리 (동명이인은 마지막에 나열하고 단과대 표시)



*



음.. 천천히 읽어봤는데

내용이 하나하나가 끄덕여지는 글이네요. 한마디로 잘 썼네요.

뭐랄까..참여해줘서 고맙기도하고 ^^;; 살짝쿵 걱정되기도 하고.. 지성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곧 연대 중대 교수님들도 참가하신다고 하네요.

서울의 봄이 다시 오려나요.

ps. 저중에 빠진인원을 고르고있는 저는.. 나쁜사람인건가요 ... 하하;

추가.

▶서울대 교수의 대표성을 갖는다고 봐도 되나?

= 촉발되는 지난 월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촉발된 게 맞아, 내용이 광범위하다고 생각되는 건, 한 사건을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이후 15개월 동안 민주주의 후퇴, 대운하에서 보는 것처럼 국민들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들 등, 국정 전반을 논하려고 해, 핵심이 없는 거서처럼 보이지만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서 민주주의 후퇴다 진단을 한 거고, 성명서기 때문에 참여에 대해서는 저희들인 모든 교수들에 메일을 보내거나 하지 않아, 시간도 없었거니와 각 대학에서 몇몇 분들이 처음에 모인 분들이, 주변에 권해서 124명까지 와, 전체 교수에게 안내 메일을 했으면 더 많았을 걸. 현직 학장도 참여를 원해, 학장들의 참여를, 보직교수의 참여를 사양하는 게 좋다고 해서 뺐다, 학내 의견이라고 봐도 돼,


라는 인터뷰가 있네요.

저 명단에 빠진 존경하는 교수님이라도.. 아직은 실망하지 않으셔도 될꺼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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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3 11:42
수정 아이콘
흠.... 앞으로가 기대되면서도 걱정되네요
09/06/03 11:44
수정 아이콘
조국교수님 검색해보다가.. 홍진호..
09/06/03 11:44
수정 아이콘
대학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은....그야말로 그 정권의 막장(?)을 공인하는 거의 최후단계죠
박진호
09/06/03 11:45
수정 아이콘
자, 어서 빨리 주모자를 찾도록 하라.
눈팅만일년
09/06/03 11:45
수정 아이콘
음, 교수들이라 그런지, 과격한 표현을 자제하면서도 할말은 하고자 비교적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과연 '그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09/06/03 11:49
수정 아이콘
이분들께 진정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김연우
09/06/03 11:51
수정 아이콘
박수 보내드립니다
IK_Forever
09/06/03 11:53
수정 아이콘
왠지 씨알도 안먹일거라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선언문을 가지고 문제삼는건 아닙니다..
09/06/03 11:54
수정 아이콘
빠진인원을 고르고 있다가 글쓴이의 마지막 멘트에 같이 피식한 1人 ^^;

그나저나 서울대에도 그 분이...쿨럭
퍼플레인
09/06/03 11:54
수정 아이콘
설법, 교수진 명단에 등재된 교수만 몇인데 지금 이 시국에 개중 10%도 서명인 명단에 없단 말입니까...
오늘도데자뷰
09/06/03 11:54
수정 아이콘
젊은 교수들도 많은데 정부 과제에서 불이익 받는 게 얼마든지 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많이들 빠지셨네요 -_-;;
침묵하고 싶지 않아도 침묵하게 만드는 현실일까 싶군요;;

참여하신 교수님들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yellinoe
09/06/03 11:5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잘못하고 있어도 선언문 낭독 정도가 최고로 용기내어 할 수밖에 없네요.
모든게 다 차단되어서, 시국선언 낭독이라도 할 수 있다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
09/06/03 11:55
수정 아이콘
대학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은....그야말로 그 정권의 막장(?)을 공인하는 거의 최후단계죠 (2)

이명박씨는 이승만씨와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_-
09/06/03 12:02
수정 아이콘
설법/정종섭 빠진다에 술한잔 내기 했는데..
아싸 이겼다..
09/06/03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성명서를 들어줘야 할 사람이 x소리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름달
09/06/03 12:04
수정 아이콘
정말 BK나 기타 정부 보조금이 끊길지도 모르는데(특히 이공계쪽 교수님들.....) 정말 용기있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제 지도교수님도 참가하셨네요. 존경합니다.
09/06/03 12:05
수정 아이콘
역시 국간지~!

한국의 오바마 국간지님을 차기 대통령으로!!!

송석윤, 한인섭 교수님 예상대로 계시네요. 뭐 정종섭님이야 반대 1순위셨겠지요
보름달
09/06/03 12:0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보수단체 시국선언 현장 난입은 뭔가요 ㅡㅡ;
09/06/03 12:07
수정 아이콘
'서울대 교수진 대거교체' 라는 보도가 안나오길 바랄 뿐!
王非好信主
09/06/03 12:08
수정 아이콘
일단 단과대가 다른 동명이인 교수들을 찾으면 그분들은 분명히 서명하지 않았겠네요.
王非好信主
09/06/03 12:08
수정 아이콘
쵸비님// 보도조차 없이 바뀌지 않길 바랄 뿐!
Naraboyz
09/06/03 12:13
수정 아이콘
▶서울대 교수의 대표성을 갖는다고 봐도 되나?

= 촉발되는 지난 월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촉발된 게 맞아, 내용이 광범위하다고 생각되는 건, 한 사건을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이후 15개월 동안 민주주의 후퇴, 대운하에서 보는 것처럼 국민들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들 등, 국정 전반을 논하려고 해, 핵심이 없는 거서처럼 보이지만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서 민주주의 후퇴다 진단을 한 거고, 성명서기 때문에 참여에 대해서는 저희들인 모든 교수들에 메일을 보내거나 하지 않아, 시간도 없었거니와 각 대학에서 몇몇 분들이 처음에 모인 분들이, 주변에 권해서 124명까지 와, 전체 교수에게 안내 메일을 했으면 더 많았을 걸. 현직 학장도 참여를 원해, 학장들의 참여를, 보직교수의 참여를 사양하는 게 좋다고 해서 뺐다, 학내 의견이라고 봐도 돼,


라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참고하세요~
09/06/03 12:16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오마이TV 보니까 또 하얀모자를 쓴 할배들이 기자회견장에 난입을 했네요 -_-;;;
내일은
09/06/03 12:20
수정 아이콘
요즘 저분들 진보단체 행사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참석해 훼방(이라고 쓰고 깽판이라고 읽는다) 놓으시는 분들이죠.
우리나라 보수(라고 쓰고 수구꼴통이라고 읽는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의가 없다는 겁니다.
보름달
09/06/03 12:2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서울대 총학은 뭐하나요.
예전 4.19때는 총학이 먼저 나서고 교수님들이 나중에 시국선언을 했는데 어떻게 순서가 반대가 되었네요

기말고사때 나눠줄 빵이랑 식권 만들고 있나......
너무너무멋져
09/06/03 12:34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 서울대 총학은 뉴라이트 계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젊은이들이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은.
새벽을열다
09/06/03 12:44
수정 아이콘
호..호..홍진호 교수님도 계시군요
IntiFadA
09/06/03 12:47
수정 아이콘
이 험한 시대의 진정한 스승님들이시군요...^^
TheInferno [FAS]
09/06/03 12:49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무시받는 백작님 ㅠㅠ (조국교수님의 위에계신 분을 주목)
09/06/03 12:49
수정 아이콘
거품님// 역시 국간지(2)..크크크...20년 전에는 그 분이 집회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 참여인원수를 조정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반대 2순위로 성낙인 교수님 추가요. 어째 헌법 교수님들이 더....ㅡ.ㅡ;;
Who am I?
09/06/03 12:53
수정 아이콘
우리 엄여사님 왈
"걔들이 국민을 무서워할것 같냐? 걔들 관심도 없어.
어차피 투표할때만 있으면 되는 국민이 뭐가 겁이나? 독재가 따로 있고 공안정국이 따로 있는게 아니야.
걔들 사람 죽이는거 겁안내."

극심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DJ의 분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저위의 위정자들은 어차피 믿지도 않았을 민주주의이긴 합니다만.
너무너무멋져
09/06/03 12:5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홍진호 교수님...
Grow랜서
09/06/03 12:59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도 x선일보 씨는 "2300명중 124명" 을 앞머리에 강조해주시네요 역시 중심돌리는 재주는 탁월한듯 크크
처키박
09/06/03 13:02
수정 아이콘
전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
비회원
09/06/03 13:07
수정 아이콘
작년에 경제,경영학 교수 5백여명이 시국선언했을때 '서울대 교수'들이 안했으므로 무시해도된다고 피식하던 우리 사무실의 가카의 자랑스런 대학후배님이 오늘 기사를 보고 점심먹으면서 했던 첫 멘트 ' 그 사람들 정교수 아닐걸?'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2)
09/06/03 13:07
수정 아이콘
Grow랜서님// 아.. 정말 x같은 신문입니다. 그려.... ㅡ.ㅡ^ 제발 좀 보지 맙시다.
이 정권에 대항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요, 조중동에 대항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 보는 것일 텐데요.. 그게 왜 이렇게 안되는걸까요..?!
marchrabbit
09/06/03 13:11
수정 아이콘
비회원님// 허허, 고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을때 뭐라고 반응할지 기대되는군요.
09/06/03 13:14
수정 아이콘
상징적인 의미...그리고 소위 지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뛰어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교수님들이 나서서 시국성명을 하니..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네요.
행여나 이 일로 불이익이 가는건 아니겠죠?
서울대 교수님이면 당당하게 맞서 싸울수 있다해도 ... 걱정이 되긴 하네요.
서울대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3)
09/06/03 13:16
수정 아이콘
Grow랜서님// 그거 보고 진짜 조선일보는 찌라시라는 말조차 아까운 백해무익한 쓰레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09/06/03 13:23
수정 아이콘
제 결혼식 주례를 해 주셨던 교수님 성함을 발견하고 역시...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형법 교수님이신데, 몇번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눌때도
형법의 반대쪽에 위치한 인권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계신듯 하였습니다.

법대 교수님들의 글이 원래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위의 성명서 글도 교수님 책의 문체와 너무 비슷한것 같네요. ^^
09/06/03 13:23
수정 아이콘
비회원님// G-_-G
09/06/03 13:26
수정 아이콘
민족 고대

지방에서 올라온 투박하고 우직한 촌놈들이 밤새 막걸리에 깡소주를 마시며 정의를 논하던...말 그대로 민족고대
96학번인 제 세대까지만해도 고대는 그런 이미지였는데...그리고 고대출신은 아니었지만 그런 고대가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웠는데 .......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4)
쌀이없어요
09/06/03 13:33
수정 아이콘
타오르는 자유. 나아가는 정의. 솓구치는 진리.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리라.

민족 고대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5)
DowntoEarth
09/06/03 13:50
수정 아이콘
고대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히 반감을 가지신 분이 많겠지만..
사립대의 특성과 총장의 친정권기질때문에..

하지만, 고대에서 발표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보고 싶네요.
09/06/03 13:53
수정 아이콘
제논님// 지금 이 정부라면 당연히 불이익이 갈 거라고 전 생각해요...
WizardMo진종
09/06/03 14:13
수정 아이콘
고대에선 당연히 안할거라고 생각됩니다. 한다면 효과가 열배는 될듯한데;;
09/06/03 14:17
수정 아이콘
비단님// 무대포정신과 국민을 개똥으로 아는 사상을 가진 현 정부라면 가능할 것같지만...
그래도 서울대교수님들이라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 예전에 노무현대통령님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랑 갈등이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
그때도 많이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해요.
뭐 경우는 많이 틀리지만 그래도 서울대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국민들에게 어필이 많이 되긴 하죠....
하긴 현정부가 전 대통령에게 보여준 예우(?)를 보면....................답이 안나오긴 하지만요..ㅠㅠ
천상비요환
09/06/03 14:19
수정 아이콘
고려대에서는 절대 안할 거 같은데요.
고파스 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것도 자살이니 서거라고 왜 붙이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조갑제의 후손들도 몇명 있고
기계과 엠프 빵빵 틀어놓고 28일에 주점
(주점이 잘못한게 아니라 엠프를 그렇게 심하게 틀어놨어야 했나 -_- 안암동 주민으로 짜증이..)한것도
뭐 잘못된것도 아닌데 왜 난리냐 이런반응들이고......;
최연발
09/06/03 14:28
수정 아이콘
박수 보내드립니다(2)
초록추억
09/06/03 14:46
수정 아이콘
음...오늘 수업중 서울대교수님 시국성명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교수님이 없네요. 학교내에서도 별 다른 이슈가 아닌듯;;
고대는 안될것 같습니다.

민족고대 아니죠~글로벌 고대 맞습니다~
-_-
동트는 새벽
09/06/03 15:37
수정 아이콘
이애주 교수님의 모습이 문득 그립군요.
어떤 상황에 대하여 가장 느린 걸음을, 동시에 상황에 대한 인증을 보여주는 것이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이죠.
점점 폭풍전야로 가는 느낌입니다.
마동왕
09/06/03 16:13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역시 서울대!
sometimes
09/06/03 17:07
수정 아이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할 정도면 진짜 이 정부 막장 맞죠...
아직도 옹호하는 분들이 계시려나.
근데 문제는 들은체도 안할 것 같은 예감...
ㅠㅠ
닭크나이트
09/06/03 17:07
수정 아이콘
이 정부 까닥도 안할 것 같은데요.
딱히 다 맞는 말이라 답변할 말도 없고 답변하자니 언론이 관심가질 것 같고.
그냥 모르는 척 그냥 가만히 있겠죠~
아무튼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이 정부의 사과는 못받을지언정 일부 무관심한 국민들에게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 상황인지 일깨워 주신 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다른 대학교 교수님들도 적극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수님들 고맙습니다. 응원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참 부끄럽네요 ;;
09/06/03 17:09
수정 아이콘
고대 총학은 반mb로 당선된 사람들입니다만.. 그 총학이 하려던 기자회견을 강제적으로 진압한 학교측을 보자면 그런일은 없을 듯 합니다.

타오르는 자유. 나아가는 정의. 솓구치는 진리.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리라.

민족 고대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6)
나두미키
09/06/03 17: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합니다(7)
Frostbite.
09/06/03 17:33
수정 아이콘
흠... 정종섭 교수님의 경우, 이번 성명에 참여하시지는 않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권이 잘못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신영철 대법관 사건때도 수업시간의 상당량을 할애해서 신영철 대법관을 까는데 사용하셨구요.
물론 이념적으로 보수적이시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소위 말하는 수구꼴통들이랑은 다른 분이라고 생각해요.
내일이 수업인데 과연 수업시간에 이번 성명에 관한 얘기를 하실지 궁금하긴 하네요.
지포스2
09/06/03 17:36
수정 아이콘
공대쪽 교수님들은 안보이시는것 같은데요?
강대성
09/06/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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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한마디 했죠,
서울대 1700명 교수중에 시국에 참여한 교수가 10% 안되는 소수란 얘기기 떄문에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09/06/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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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玄님// 한인섭 교수님이신가 보군요. 태클은 아니지만 형법은 인권의 반대쪽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범죄인의 마그나카르타"이자,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한계를 설정하여 역설적으로 그 이외의 영역을 최대한으로 보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권의 보루지요... 사실 형법 교수님들이 민사법쪽 교수님들보다 인권에 관심이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쉬운 것은 "헌법"교수님들의 성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네요..
비르케나우
09/06/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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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Source!!!
보름달
09/06/03 18:25
수정 아이콘
지포스2님// 공대 4분 자연대 18분이라네요. 아무래도 이공계쪽은 당장 연구비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직격탄을 맞을 만한 여지가 많아서 아마 소수 몇 분이 총대를 매고 참가하셨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종섭 교수님은....법대생들 사이에서는 인간적으로 평가가 굉장히 좋지 않던데....(엘리트 의식에 쩔어있는 사람이라고 ;;;)
여기로와
09/06/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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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교수님들도 시국선언하셨군요. 선언문이 좀 더 직접적이고 현실을 말해주신 것 같은...
서울대 교수님 중앙대 교수님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발 불이익이 없었으면 합니다.
09/06/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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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희종 교수님은 계시는군요!
마지막 부분 '학내 의견이라고 봐도 돼'
박수 보내드립니다^^(3)

보름달// 현재(도 저번도) 설대총학은 반권입니다. 뉴라이트 계열 맞구요...
이외 캠퍼스멘토링같은 것들도... 쩝...
FastVulture
09/06/03 20:47
수정 아이콘
화이팅!
저 교수님 중에 몇 분은 알겠는데.. 제발 불이익이 없기를 바랍니다.
sliderxx
09/06/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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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님// 명단에 송석윤 교수님이 헌법 교수님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저명 헌법교수들 대다수는 답이 어....엄...ㅡ.ㅡ
09/06/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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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rxx님// 글쿤요.. 최근에 오신 교수님이신가보네요. 저 있을 땐 안계셨는데.. 어쨌든 멋지십니다. ^^b
이카루스테란
09/06/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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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답이 없죠. 왠만한 수구파의 빰을 칠겁니다.
09/06/0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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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님// sliderxx님// 송석윤교수님에 더해서 전종익 교수님도 헌법교수님이십니다 ^^ 최근에 임용되셨죠.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헌법교수님들이 먼저 나셔주셔야 한다고 보는데... 휴 그래도 두분이나 참석하셨으니 다행일까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민법교수님은 한분도 안계시고...(ㅠㅠ)

형법 신동운 교수님이 안계신 게 다소 의아하네요. 행정법 교수님들도...
Caroline
09/06/04 08:03
수정 아이콘
고대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나저나 BK나 기업보조 무서워 시국선언 못한 공대교수님들, 이해는 가면서 한편으로 실망도 크네요. 실제로 기계항공 전기과 건설환경 산공 원자핵 조선해양 에너지자원 컴퓨터 건축학과에서 참여한 교수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양현아교수님은 너무 감사합니다 T_T ( 비록 C주셨지만 ) 기대하던 몇몇 교수님들이 안보이니 섭섭합니다. 특히 소비자아동 김난도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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