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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9 10:34:34
Name 세우실
Subject [일반] 강남 분향소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강남 시민 분향소의 "마지막" 소식을 전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민들의 손으로 커 가고 있는 강남 시민 분향소의 소식을 어떻게든 전해야 하기는 했기에

아고라와 같은 큰 장소도 아닌, 제가 몸담고 있는 친목 커뮤니티에 처음 글을 올렸던 것이

뜻하지 않게 기사화 되고, 강남 분향소 자체도 여기저기 인구에 회자되면서 시민들의 엄청난 조문행렬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뭐 그런 의미에서 처음 시민 분향소를 준비한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처음 강남 분향소의 소식을 전했던 사람으로서

강남 분향소의 "마지막" 소식까지 제 손으로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기가 한량 없을 따름입니다.




제가 폰카로 사진을 찍다보니까, 선명하게 보여드리고 싶어도 그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현장에 있던 커널뉴스 기자분에게 좋은 화질로 사진을 찍어서 저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제가 시민들께 글로써 소식을 전하겠다 말씀드렸는데, 아직 이메일이 도착하지 않았네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지라 나중에 사진이 도착하면 추가로 게재하기로 하고 일단

비루한 제 폰카 사진을 나열하며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장에 있던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말 그대로 밤을 꼴딱 새고 동이 터오는 것을 눈으로 지켜본 후

각자 영결식장, 학교, 회사 등 일상 속으로 떠나갔습니다.

제가 원래 철야를 못합니다. 엠티나 워크샵같은 분위기에서도 새벽 한 두시면 잠을 자야 했던 놈인데,

어느새 정신없이 일을 돕고 뛰어다니다보니 그대로 날이 새 버렸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 그래도 새벽에 일을 해 보겠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깜~빡 눈을 감았다 떴더니

모니터에는 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가 잔뜩 찍혀있고

얼굴에는 키보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군요. ^^;;;;;;;;;

몸에서는 땀냄새가 올라오고, 발이 부어서 신발을 벗었는데 발냄새가 정말 역할 정도입니다.....

제 자랑 제 생색이 아니라 아마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봉사하셨던 분들은 현재 모두 같은 상태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또한 그만큼 홀가분하고 뿌듯한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이 영결식이고 오늘 새벽에 발인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그에 맞추어 오늘 새벽, 즉 29일 새벽 3시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온오프라인을 통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무래도 고인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인지,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보통은 점심시간 전후로 줄이 생기긴 하는데, 아무리 못해도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헌화/분향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점심시간 봉사를 나갔는데 점심시간에 이미 줄이 바디샵에서 꺾여 있었습니다.

게다가 1시가 다 되어가는데, 제가 보기엔 분명히 다들 직장인인지 당최 움직이지를 않으세요.

이런 결심이 밤까지 이어진 듯 합니다.

화요일이었던가요? 저희가 나름의 방식으로 조문객들의 숫자를 세어보았는데 3천 전후로 나왔거든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것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어제는 무려 만 단위의 조문객들께서 그 사람 많고 차 많은 강남거리를 찾아주신 것 같네요.

그리고 그 사람 많고 차 많은 강남거리에서 통행에 큰 지장이 없도록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신 시민들의 모습에.....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입을 떡 벌릴 뿐이었습니다.

막차시간이 다가오고 분향까지 얼마가 걸릴지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임에도 묵묵히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모습......

노약자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앞쪽으로 보내주시는 모습,

영업중인 가게 앞을 막을 수가 없어 부득이 설치한 통로 제한선을 정확하게 지켜주시는 모습..............

아마 마지막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경건하고 예의바르게 보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네요.

바로 그 시민분들 덕분에 어떠한 소요나 방해나 사건이 없이 조용한 분향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시민들의 손으로 이만큼 자란 분향소입니다.

어제도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물밀 듯 밀려왔네요.



각종 과자류입니다.

저희도 조금 먹었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다리고 계시는 조문객분들께 나누어 드렸고,

결국 남기는 것 없이 모두 시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인근 편의점 사장님께서 수시로 물을 지원해 주시고, 편의점 앞 통로를 확보해드리기 위해 서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시로 개인적으로 음료수와 같은 먹거리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뛰어나와 손에 쥐어주고 다시 들어가셨습니다.)

요 며칠 해가 저물기 전에는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고, 저녁에도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갈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고,

따라서 저희가 일일이 종이컵과 물을 들고 다니며 목이 마르신 분들께 물을 따라드리는 것 말고도

별도로 중간 지점에 얼음물을 드실 수 있게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 물통 또한 주변의 시민께서 지원을 해 주신건데...... 생각보다 얼음이 빨리 없어지더군요.

얼음도 결국 다 돈인지라 조금 고민하고 있었는데, 6번 출구 앞 지하에 있는 모 주점에서 그 사실을 아시고는

가게 냉장고에 있는 얼음을 거의 다 내주셨습니다. 저희가 얼음 받으러 갈 때마다 고개 숙여 인사를 드렸는데

매번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시며 기꺼이 봉지 가득 얼음을 내어 주셨습니다.

저희가 가장 마지막에 얼음을 받으러 간 것이 새벽 2시였어요.





분향소 주변에 환한 조명이 설치되었습니다.

분향소를 우연히 가로등 바로 아래에 만들게 되면서 밤 8시 이후에 켜지는 가로등의 간접조명으로 분향소를 밝히고

혹시나 해서 만들어 놓은 조명시설은 조악한데다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강남역 주변 휴대폰 매장 직원들께서 전기와 조명시설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판촉때 사용하는 그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희가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쓰고 있었는데, 조명에 들어가는 전기까지 지원해 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방명록을 쓰고 가시는 시민들께서 더 환한 조명 속에서 고인께 인사글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손길이 온갖 곳에서 마지막날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헬륨풍선에 편지를 써서 붙이는 퍼포먼스를 기획했습니다.




폰카 화질이 비루해 잘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모인 풍선은 가끔씩 그 마음이 전해지라는 뜻으로 하늘 높이 날려보냈지요.



분향소 운영기간 동안 강남촛불 중 한 분께서 만들어 오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억영상을 상영하였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는 동안 웃다가 울다가 그 분에 대한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행렬은 끝을 몰랐습니다.

평소에 바디샵 앞에서 한 번 꺾어지는 정도가 보통인데 어제는 저 멀리 베니건스에다가 초등학교까지 이어졌으니까요.

결국 새벽 3시까지 운영하려 했던 분향소는 4시 30분이 넘어서야 완전히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간을 정해놓았다고 기다리는 분들의, 고인께 인사하는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저 위의 사진 중 가장 마지막 사진이 새벽 두 시에 찍은겁니다.



그리고 이 사진이 새벽 3시 8분......................

이미 막차시간은 끝난지가 오래였음에도 마지막 분향과 헌화를 하시려는 시민들의 굳건한 모습. 멋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최대한 통행에 그리고 통행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게 도와드렸으며, 지원된 물과 먹거리를 모두 나누어 드렸습니다.

자연스럽게 2~3시간씩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시간을 심심하고 힘들지는 않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강남대로에 보면 미디어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로로 서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게임도 할 수 있고 사진도 찍어서 전송할 수 있고 길안내도 할 수 있고

그리고 세로로 길게 서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는 각종 영상이 나오는 그런 기둥인데요.....

새벽에는 미디어폴이 모두 꺼집니다.

그런데





여느때처럼 모든 미디어폴이 꺼진 가운데 분향소와 조문객들의 행렬 맞은편 미디어폴 네 대가 켜지더니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흘러나온 것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영상...........

세로로 긴, 미디어폴이라는 매체에 아예 맞추어 제작된 영상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그 모습에 시민들은 모두 놀랐는데요.

일부에서는 "해킹인가?" 하기도 했지만 그런건 아닌 것 같고, 미디어폴 네 대만 갑자기 작동했다는 게......

구 차원에서 뭔가를 한 것 같지도 않아요. 아마 미디어폴 관련 컨텐츠를 만들어주시는 곳에서 하신 일이 아닐까 추측만 해 봅니다.






새벽 네 시가 조금 넘어, 분향소를 만들고 꾸려왔던 강남촛불과 자원봉사단은 예정대로 분향소를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저 환하게 웃는 영정을 차마 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할 수 없었지요. 보내드려야 할 때가 있었으니까요.

(참고로, 화면에서 상주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이 강남촛불의 "파란다라이"님이십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라고 하시네요. 그 이유로 현장을 계속 지키면서 상주 역할을 도맡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분향을 마친 시민들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강남촛불과 자원봉사단은 마지막으로

영정 앞에서 일제히 4배를 드리고 추도사까지 마쳤습니다.

내내 참았던 눈물이 1배를 드리고, 2배를 드리고, 3배를 드리고, 마지막 4배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기어이 터져버렸네요.

누군가의 눈에는 신파로 보일지 몰라도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는 분도 계셨어요.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다 같이 모여 그 동안 일주일동안 철야까지 감수하며 시민들이 분향을 하실 수 있게 일했던

서로에게 인사를 드리고 공식적으로 분향식을 마쳤습니다.

"이것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분향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는 강남촛불 백두님께서도

차마 말씀을 다 마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치우는 동안, 그 새벽에도 늦게라도 인사를 드리겠다 하는 분들이 속속 찾아오셨습니다.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았다며 새벽 네 시가 넘어갔는데도 검은 정장 갖춰입고 택시타고 오신 분들도 계시는데,

저희가 그걸 깰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결국 영정과 빈소의 정리는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졌습니다.

영정을 빼고 난 후에 찾아오시는 분도 계셨지만 정말 아쉽지만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리셔야 했지요.



현장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분께서 그 분과 한참 대화를 하셨는데, 갑자기 땅에 주저앉아 신발을 벗기 시작했어요.

어떤 분인지 충분히 알았기에 자신도 마지막 가시는 길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헌화와 분향과 절을 하는 방법을 저희가 곁에서 붙어서 알려드렸고 인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판매하는 방명록의 씨를 말려가며 그 많은 분들의 한마디를 담았던 방명록...........

생각해보니 정작 저희는 바빠서 한마디 적지도 못했었죠.

그래서 자리를 만들어 마지막으로 한마디씩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인사 한 마디 남기며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간 그 분향소......... 마지막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흐뭇하셨겠죠? 그렇겠죠?








천막을 해체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거리 청소까지 꼼꼼하게 모두 마쳤습니다.



비싼 쓰레기봉투를 선뜻 지원해주셨던 환경미화원 분들을 뵙고 갈 수가 없어서

나중에 다시 인사를 드리는 것과 별도로 감사의 한마디 남겼습니다.

그리고 나니............

조문객의 행렬로 가득 메웠던 강남의 거리는



이렇게...........

그리고 분향소가 있던 자리는



이렇게 휑한 원래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강남촛불 한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우리가..... 뭐한 건가 싶네요."

이 휑한 강남 길바닥에



이렇게 초라하게 시작했던 그 분향소가



일주일 동안 순수하게 시민들의 정성과 따뜻한 손길만으로 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큰 분향소가 되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아~ 일을 크게 쳤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었죠.

하지만 우리 이름으로 뭔가를 했다는 그 성적이나 성과를 다 떠나서

무려 만 명 이상의 시민들께 그 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향 한 대 피워 올리고,

꽃 한 송이 올려드리고, 담배 한 대 올리고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었다는

그 사실 하나..... 정말 저희 모두의 인생에 엄청난 재산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영결식도 있는데다가, 아무리 분향소가 종료되었다고 해도

그냥 휑한 그 모습 그대로로 되돌아가게 놔두고 싶지 않아서 부득이





작은 흔적 하나 남겨놓고 돌아왔습니다.






동이 텄지만 아직 차가 다니기에는 이른 시간.......

모두들 "마지막 남은" 지원물품인 컵라면을 나눠먹으며 일주일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현장에서 일인 다역을 맡으며 일을 만들어서 할 정도로 조문객들을 위해 수고해 주었던

각계각층의 강남촛불과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은 다시 소박한 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기에 저희가 모르는 사이 실망하거나 얼굴을 찌푸리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저희가 신경쓴다고 썼지만 혹시나 불편함을 느끼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혹시나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인상을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모두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다음이라는 소리는 당연히 하면 안되는거겠죠.

이런 일은 앞으로는 영원히 없어야 합니다.






모두들 일주일간의 철야로 수척하고 꾀죄죄한 모습이지만 얼굴에 웃음만큼은 가득 담은 채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루 버티기에는 무척 힘들겠지만

그래도 오늘밤에는 웃으면서 두다리 쭉 뻗고 편한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주에는 이렇게 일단 헤어지고

다음주부터 저희는 생업까지 포기하시며 조문객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신 노점상 여러분과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주변 상가의 상인 여러분들께

일일이, 한군데 한군데 모두 발로 돌아다니며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폭군의 통치는 죽음으로 끝이 나고

순교자의 통치는 죽음이후부터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추도는 이번주까지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국민들의 정치가 시작될 것입니다.







수고해주신 강남촛불과 적극적으로 봉사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

희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변 상인과 노점상 여러분.............







강남 분향소를 찾아주신 수 많은 조문객 여러분









그리고 성원해주고 좋은 말씀 아낌없이 전해주셨던




국민여러분


















강남촛불과 자원봉사자들이 머리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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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들은 솔직히 여기저기 링크되고 펌되는 것이 쑥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만,

이번 마지막 인사는 여기저기 불펌을 허용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께 강남 분향소의 마지막 인사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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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독백
11/11/21 23:17
수정 아이콘
달덩이
09/05/29 10:43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가봐야지, 하면서 결국 강남 분향소는 못갔네요..
그분을 보내드리고 나서..
이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29 10:44
수정 아이콘
애쓰셨습니다. 멀리서나마 추천 한 방 쏘고 갑니다.
09/05/29 10:4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아케미
09/05/29 10:4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 보지 못해 죄송스럽고, 정말 고맙습니다.
화이트푸
09/05/29 10:48
수정 아이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멋진벼리~
09/05/29 10:48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루나양
09/05/29 10:48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은 그래도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Lunatic Heaven
09/05/29 10:4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다크씨
09/05/29 10:50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 고생이 헛되이 끝나지는 않을 거에요.
09/05/29 10:51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하셨어요... 저도 덕분에 가까운 곳에서 분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쥴레이
09/05/29 10:51
수정 아이콘
고생 하셨습니다.
09/05/29 10:52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Who am I?
09/05/29 10:52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 예법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29 10:53
수정 아이콘
고생 많이하셨어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roaddogg
09/05/29 10:56
수정 아이콘
참으로 고생 많으셨고,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해 주신 분들의 노력이 분향소를 다녀가신 분들의 마음 속에서 씨앗이 되어
희망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23일 강남역을 지나다 보았던 그 조그마한 분향소가 저렇게 시민들의 도움으로 커 나가는 모습은
다시 보아도 뭉클하네요.
09/05/29 10:57
수정 아이콘
오늘 회식이 잡혀 못나가볼것같아서 퇴근하고 강남으로 갔는데..정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저녁 간단하게 먹고 3시간여를 줄서서 절 한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HwAntAstiC05
09/05/29 10:57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어요
09/05/29 10:5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쉽게 나설 수 없는 일인데 힘을 내주셔서 정말 고맚니다. 회사인데도 모니터 해상도가 영 안맞네요. 집에서도 그러더니.
퍼플레인
09/05/29 11:01
수정 아이콘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 역시, 그분이 남겨진 이들에게 주고 가신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냄새 풍기며 희망으로 커 가는 모습 말입니다.
은현이
09/05/29 11:0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슴이 먹먹 하지만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우리 애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겠습니다.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09/05/29 11:03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합니다. ㅠㅠ
09/05/29 11:07
수정 아이콘
와~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09/05/29 11:07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박카스500
09/05/29 11:08
수정 아이콘
정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이것 역시, 그분이 남겨진 이들에게 주고 가신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냄새 풍기며 희망으로 커 가는 모습 말입니다. (2)
좀참자
09/05/29 11:09
수정 아이콘
애많이 쓰셨어요. 거기가 보진 못했지만 어땠을지가 글 한구절 사진 한컷마다 묻어 나오는것 같습니다. 감동적입니다.
GrayScavenger
09/05/29 11:10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추모하러 먼 곳까지 안가고 출근길에 들를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 시민분들의 힘이 모여서 이만큼 커진 것에 대해 다시금 감동을 느낍니다. ㅠㅠ
민주아빠
09/05/29 11:10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무실에 있지만 나오는 눈물을 막을수가 없네요.
스타카토
09/05/29 11:10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정말 따듯해집니다...감동입니다...
정말 가슴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09/05/29 11:12
수정 아이콘
정말 애쓰셨습니다.
09/05/29 11:15
수정 아이콘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여운
09/05/29 11: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한번 감동.

직접 봤던 질서정연한 시민들의 모습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이제 끝이 아니라 이것은 또 다른 시작일 것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09/05/29 11:17
수정 아이콘
어제 퇴근 후 강남역 분향소에 갔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고 선약이 있어 결국 집 근처 연세대에서 분향했습니다. 정말로 사람이 네줄로 400m 이상 서 있는걸 보면서 큰 희망을 느꼈습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DowntoEarth
09/05/29 11:18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Timeless
09/05/29 11:1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다녀왔다길래 세우실님 글들 알려줬습니다. 고맙다고 문자가 왔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하나친구
09/05/29 11:18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only-6dron-rush
09/05/29 11:19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시지프스
09/05/29 11:24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바카스
09/05/29 11:25
수정 아이콘
역사는 정치인을 평가할 때 정치를 잘 했느냐 못 했느냐를 보는것보다 얼마나 깨끗하냐 안 깨끗하냐를 더 본다고 하더군요.

각설하고, 정말정말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정치는 이제 시작입니다.
테페리안
09/05/29 11:26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29 11:2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정말 슬퍼도 참았는데 이 글을 천천히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나오려 하네요. 이젠 정말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라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수아느므좋아
09/05/29 11:28
수정 아이콘
그 동안 참고 있었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름다운돌
09/05/29 11:30
수정 아이콘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제가.. 오늘만큼은 귀신의 존재를 믿고 싶습니다.
제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그리워하며 추모하고 있다는 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날로그
09/05/29 11:31
수정 아이콘
정말 애쓰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9/05/29 11:32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순교자의 통치는 죽음이후부터라는말...정말 와닿네요....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해...쑥쓰럽기만...
고생하셨습니다....
언밸런스마린
09/05/29 11:38
수정 아이콘
아,, 일해야 하는데, 눈물이 나네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Vacant Rain
09/05/29 11:4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감사드립니다.
항즐이
09/05/29 11: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남주인
09/05/29 11:45
수정 아이콘
근데 그 풍선... 안에 삐라를 담아 북한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면 좀 위험합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라든지... 국민 혼란 따위로 엮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여긴 유게가 아니죠? 그런데... 웃음조차 나오지 않게 조금은 진심이랍니다.

서울에서 지낼 때 같았으면 저도 강남분향소로 갔을텐데 분위기를 직접 접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다른 지역 분향소에서 절이라도 꾸벅 드릴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만요.

수고 많으셨어요~ 꾸벅!!!
09/05/29 11:47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09/05/29 11:5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서 엄마는, 혹은 아빠는 그 때 뭐했어? 라고 물을 때
정말 한 점 부끄럼 없이 말씀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슬픔 속에서 희망을 안고 갑니다.
Darwin4078
09/05/29 11:50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09/05/29 11:53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마 유지로
09/05/29 11:57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너무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SarAng_nAmoO
09/05/29 11:59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그저 이말밖에는 나오지 않는군요
클로서
09/05/29 12:02
수정 아이콘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게로 갔으면 좋겠네요..
09/05/29 12:38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읽으면서 또 한번 터져버렸네요.. 참고 참고 참아봤는데,
하아... 추게로 옮겨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Operation_Man
09/05/29 12:52
수정 아이콘
아...... 아직도 인터넷상에는 조문객보다 조문 안간 인간들이 더 많다고 싸대는 XX들이 나돌아다니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스탈라임
09/05/29 12:52
수정 아이콘
세상이, 또 정치판이 엿같이 돌아갈지라도 여러분들이 있어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한가봅니다.
고맙습니다...또 고맙습니다...
결국 혼자 또 눈물을 훔칩니다...
09/05/29 13:4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나두미키
09/05/29 13: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09/05/29 13:57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09/05/29 14:05
수정 아이콘
정말 큰일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세우실님 등 여러분들 덕택에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라바무침
09/05/29 14:07
수정 아이콘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politics/no_0523/view.html?photoid=4484&newsid=20090526113304792&p=moneytoday

머니투데이에 세우실님 닉네임과 함께 강남분향소 이야기가 기사로 올라왔네요. 큰일 하셨습니다. 정신없는 강남역에서 이런 훌륭한 일을 하시다니요.
미스터풀스윙
09/05/29 14:49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밥풀떼기
09/05/29 15:55
수정 아이콘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감사 드립니다.
무로이
09/05/29 16: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덕분에 월요일 퇴근길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에게도 소개해줬더니, 어제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09/05/29 16:06
수정 아이콘
순간 이곳이 피버스였나... 라는 착각이...

또 말씀드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Noam Chomsky
09/05/29 16:09
수정 아이콘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09/05/29 16:18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구름비
09/05/29 17:11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훌륭한 국민들이, 이에 걸맞는 훌륭한 대통령을 가지는게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찾아가 분향하신 분들, 그리고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런 조건없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자원 봉사자 분들
당신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독고다이
09/05/29 20:14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에인셀
09/05/29 20:30
수정 아이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제 저도 그분께 인사 한 번 드리고 올 수 있었네요.
일일히 물이며 간식이며 꼼꼼하게 챙겨 주시고, 피곤하신 와중에도 밝은 얼굴로 대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하며 돌아왔습니다.
꿈트리
09/05/29 21:54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습니다.
주먹이뜨거워
09/05/29 22: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네요.
고맙습니다...
09/05/30 00:00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곧 자정입니다. 다시 눈물이 나려 하네요...

주말 동안 피곤함 덜어내시고, 또 활기차게 살아가자구요...
Minkypapa
09/05/30 00:05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 후일 떳떳하게 손주에게 무용담을 해줄수 있으시겠습니다.
자유인바람
09/05/30 16:23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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