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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4 16:02:29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치과의사의 과잉진료? 방어진료? .. 의료소송..
사실 치과 뿐만 아니라. 의과에도 많이 문제가 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치과에 대한 불만글을 읽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중의 하나가 과잉진료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사례 1 ) 어느치과에 갔더니, 치료할께 10개가 있다고 했는데..

어느 치과 갔더니 치료할께 5개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사례 2 ) 어느 치과에서는 치아 2개 치료하는데 50만원만 내라고 했었는데.

어떤 치과 갔더니 치아 2개 치료하는데 100만원 내라고 해요.


이런식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죠.

그러면 더 많은 치아를 치료해야겠다고 말한 의사나, 더 많은 치료비를 말한 의사는..

나쁜놈, 도둑놈, 사기꾼, 아픈환자를 상대로 돈만 밝히는 의사.. 가 되곤 하죠..




우선 사례2) 와 같은 경우는 치과치료는 치료비가 정해진게 아니라 다 다릅니다..^-^;;  

미용실에가서 머리를 잘라도, 동네 미용실가면 5000원하고, 비싼곳에 가면 20000원 하듯이..

진료비라는게, 술자의 실력, 재료값, 기구값, 기계값, 인건비, 직원들월급, 임대료. 개원위치. 모든걸 고려해서 합산되기때문에..

병원마다 다 다릅니다. 실제로 임플란트 같은 재료는..

치과에 들여오는 재료의 원가만 비싼건 80만원 하는것도 있고, 싼건 8만원 하는것도 있습니다.

보통은 비싼 가게가 부담되어 싼가게에 가시더라도, 비싼 가게를 도둑놈, 나쁜놈으로  욕하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이제 애기하고 싶었던 사례1) 과 같은 경우인데요..

지난번 글에도 애기를 좀 했었는데요..

제가 쓴 리플을 하나 퍼오면..

-----------------------------------------------------------------

제주변 친구녀석을 예로들면, 일반치과에서 썩은게 14개가 있었다고 했었는데..

대학병원에 와서 진단받아보니.. 썩은게 하나도 없다... 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_-;;

그녀석은 치료안받고 아직까지도 아무문제없이 잘 쓰고있고..

주변사람들에게 그 치과 욕하고 돌아다닙니다..-_-;;

그런데 만약 치료안해도 된다고 했던 치아에서 탈이 난다면.

치료안해도 된다고 했던 치과의사가 평생 욕먹고 다니겠죠-_-;

ps (물론 이경우는 14개나 썩었다고 말한 의사가 100% 잘못한 경우이긴 했습니다. 죽일놈-_- )


또 다른 예로는..

개인치과에서는 견적이 300나왓었는데..

대학병원에서는 견적이 50정도 밖에 안나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말이죠..-_-;;

견적 50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치료하는 동안.. 탈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햇던 치아들이 다 탈이나서..

결국은 견적 300보다 더 나왔던적이 있었습니다.


---------------------------------------------

딱 이 2가지 경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사실 치과의사가 더 신경쓰는건..

환자가 자기를 과잉진료 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보다..

치과의사가 괜찮다고 했는데, 잘 치료해보자고 했는데,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첫번째거야. 욕만 좀 먹고 끝날 일이지만, 두번째 문제는 소송이나, 병원에서의 난동과 연결되거든요..

저희가 학교다닐때 늘 교육받은 것 중의 하나가, 이제는 갈수록 소송이 늘어나는 시대가 될꺼다.

변호사가 수천명씩 쏟아져 나와,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분명히 의료소송쪽으로 눈을 돌릴 것이고 그러면 엄청난 부담이 될꺼다..

따라서, 항상 친절하게 하고 , 모든진료기록 잘 보관하고, 안전하게 진료해야한다..

그런데.. 안전하게 진료한다는게 말이죠..


예를들어 자동차 수리점에서, 점검받은 차가, 점검때 발견못한 문제점으로 인해 길가다 사고가 났을때, 사고의 모든 책임을 자동차 수리점에서 져야 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한 소송이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모든 자동차 수리점에서,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조금이라도 0.1%라도 문제생길 가능성이 있는 부품들은 다 교체해야 된다고 말하겠죠.
그리고 교체 안할꺼면 "교체 해야한다고 , 충분히 설명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교체를 하지 않았음으로, 이로인한 사고는 모두 고객이 책임져야 합니다" 라는 서약서 만들어 놓고 사인받고..
그렇게 되면.. 자동차 정비소에 들렸을때, 평균 정비금액이, 쭉쭉 늘어나겠죠..

아마 이런 모습들이 병원에도 많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환자분이 잇몸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0.1% 정도다.

그러면, 굳이 치료 안해도 되실거 같죠?^^;

그런데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환자는 자기가 치료 받는 경우가 그때 한번이지만, 의사는 하루에도 20,30명의 환자를 보는데..

한달이면 600명 700명이고.. 일년이면 6000,7000명이겠죠.

그러면 0.1%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지나가면 매년 60,70명은 탈이나서 컴플레인 할 수도 있다는 거겠죠.

0.01%의 가능성이라고 해도 매년 6,7명은 컴플레인 할수도 있다는 거고요..


환자한테 미리 설명을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미리 설명하는게 큰 효과는 없는거 같습니다. 제가 부작용 다 설명드려도..

일단 자기한테 그 부작용이 생기면, 아.. 그래 ..내가 미리 설명들었던 그거군. 내가 운이 없나 보네.. 가 아니라-_-;
(물론 이런분도 많습니다..^^)

어쨋거나 치과의사 잘못으로 주장하시는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물며, 생길 가능성이 극히 작아서 설명 안한 부분이 발생했다면..

뭐..^-^; 힘들어지는거죠..


의사분들도 그런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진단을 미리 하지 못해, 의료소송 생기고, 의사가 지고 할때마다.

그래.. 이제 조금이라도 의심나면, 다 방사선 찍고, CT찍고, 피검사하고, 다하면 되겠네 하면서 말이죠..


전에 아는 형과.. 환자분 사진을 보면서.. 제가 "형..이정도는 굳이 치료 안해도 되지 않아요?"

라고 물으니 그 형이 " 치료 안해서 혹시나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는데?"

뭐.. 요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의료소송이 늘어나는게.. 어쩔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사실 그동안 억울하게 병원으로부터 피해입으신 분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 의료소송이 늘어날수록 의사들은 더욱더 방어직인 진료를 하게 될꺼고 그 부담은 환자에게 이어지겠죠..

결국 변호사들 배만 불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뭔가 결론을 제시하지 못하고-_-;; 주절주절 쓴거 같은데요..


한줄 요약하면

치료비 비싼 치과라고, 다른 치과에 비해 더 많은 치아를 치료하자고 했다고 다 나쁜 치과의사는 아니다.. 입니다..^^:



PS. 오늘도 지난번처럼 6시까지는 제가 컴터앞에 계속 있을꺼라서.. 치과에 궁금하셨던거 있으면. 리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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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m Chomsky
09/05/14 16:16
수정 아이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할때와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할때는 이렇게 다르군요.
역시 치과는 믿을만한 단골 치과를 정하고 꾸준히 다니면서 진료받는게 정답 같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흑흑) 제 아이에게는 꼭 그렇게 해줄려고요.

6시까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하신다니까 제 치아상담 신청합니다.

제가 지금 교정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치아가 덧니 때문에 못 생겨서 이 두개를 발치하고 교정중이며, 아래는 고르게 났으나 위아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아래치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제가 어금니 하나가 치료 시기를 놓쳐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요.
알아보니 '자가치아이식' 이란게 있더군요. 이걸 교정 중에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끝나고 해야 하는지~
아는 치과에 물어봤더니 그냥 임플란트 하라고 권하는데, 저는 사랑니가 네개 다 있고 곧게 자란편이라 그냥 버리기가 싫군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어도 제 치아만 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얘기가 길어졌는데 교정 중 자가치아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하면 얼마 정도 할까요? (대략적인 가격 비교 임플란트 vs 자가치아이식)
답변하시기 곤란하시면 쪽지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그럼 답변 기다릴게요. 미리 감사합니다.
강아지
09/05/14 16:18
수정 아이콘
스켈링후 치아가 벌어지는 느낌인데 이건 왜 그러죠.?
09/05/14 16:2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첫플이 질문이라 조금 민망하네요.

제가 12년전에 아말감으로 왼쪽 윗 어금니를 때우고 쭈욱 지내다가 작년에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그 동안 별다른 이상은 못느꼈지만) 역시나 어금니 가운데가 썩었다고 해서 도려내고 신경치료를 하고 금니를 씌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신경이 질긴건지 거짓말 안보태고 이빨 하나에만 신경치료를 10회도 넘게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불쾌한 통증(딱딱한거 씹으면 아프고 뜨거운 물마시면 시린정도)을 느끼자, 선생님께서는 금니를 다시 빼내고
신경치료를 다시 해주셨습니다.(3번정도?) 그리고 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나중에 다시 뺄 수 있게 임시로 금니를 붙여둔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딱딱한 것을 씹거나 고기를 많이 씹으면 어김없이 불쾌한 통증이 느껴지네요. 지난 번에 다시 치과를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상으로는 이상이 없고 치료가 잘 되었으니 몇 달 더 지켜보자고 하시네요.

원인이 뭘까요? 통증은 못견딜정도로 아프지는 않지만 짜증나는 수준입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6:22
수정 아이콘
Noam Chomsky님//

음.. 일단 자가치아이식란게..

언제나 할수 있는건 아니고, 자가치아이식받을수 있는 치아가 구강내에 잇어야 하고요.
(보통 심을자리에 위치해 있던 치아와 유사한 사랑니, 사랑니가 있다 하더라도 모양이 적절하지 않으면 안되죠.^^:)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어려운 술식이라서, 모든 치과의사가 다하는 시술은 아닙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도 그렇듯, 이식했는데 실패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가격이나 예후에 있어서, 적절한 치아가 구강내 있고, 잘하시는선생님이 하신다면, 비용면에서나, 장기적인 예후에서나..

자가치아이식이 더 좋은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PS. 아..그리고 교정전에 할지, 교정후에 할지는.. 지금 교정해주시는 선생님과 상담하는게 가장 좋을꺼 같고요..^^;
마르키아르
09/05/14 16:24
수정 아이콘
강아지님//

스켈링 만으로는 절대 치아가 벌어지지 않고요..^^;

치석이 많으셨던 경우라면, 큰 치석 덩어리가 많이 떨여져나가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빈공간이 많이 생겨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게 아닐까 "추측" 해 봅니다..^^:
Noam Chomsky
09/05/14 16:31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그렇군요. 교정해주시는 선생님과 상담해 봐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마르키아르
09/05/14 16:31
수정 아이콘
ElaN님// 우워엇-_-; 힘드시겠어요..ㅠㅠ

사실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어려운 치과시술이 무었이냐? 라고 물으면..

아마 1등이 신경치료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많이 하기도 하고, 분명히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치료가 잘 끝났는데..

계속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부산지역에서 신경치료를 아마 제일 잘하실꺼 같은 저희교수님이 치료를 꼼꼼하게 해도

알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ㅠ.ㅡ

결국 이경우에는 환자분이 통증호소를 안하실때까지 주기적으로 내원시키면서..

점검해보는수밖에 없긴 합니다..
강아지
09/05/14 16:33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감사합니다. 이정도만 해야 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꾸벅
달덩이
09/05/14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질문 하나 드릴께요..

지난번에 치과에서 '잇몸스케일링'이라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이가 찬 음식을 먹을때마다 시린 것 같은.. '차가운'느낌이 좀 세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충치가 있는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그건 아니고 대신에 잇몸스케일링을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당시 윗 잇몸만 그 진료를 받았구요.

지금 또 윗 잇몸이 어째 시린게.. 또 이걸 받아야 하는건가 궁금하네요 -_-
설마 이걸 1년마다 한번씩 해야 하나요?
물론 충치치료보다야 낫지만요..
플러스
09/05/14 16:38
수정 아이콘
진료비라는게, 술자의 실력, 재료값, 기구값, 기계값, 인건비, 직원들월급, 임대료. 개원위치. 모든걸 고려해서 합산되기때문에..
라고 하셨는데요, 일부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같은 재료로 같은 공정(?)을 시술했을 경우에 어느정도 비슷한 치료비가 나오긴 하겠지요? 2배 차이나는게 쉽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가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1. 치아 1개를 금으로 때울때, 금으로 씌울때(?), 임플란트를 할때, 스케일링을 할때 치료비가 일반적으로 각각 얼마가 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수치가 통계를 낼 수도 없고 계산하기 어렵다면, 님의 병원 또는 선배나 아는 분 병원의 가격을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2. 위의 4가지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치과치료항목에 대해서(저는 4가지 이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마찬가지로 치료비가 일반적으로 각각 얼마가 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6:41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스켈링이란게,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아니면 평소에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해주실수 잇다면 그게 제일 최선이고요.

근데 이건 습관이 안드시는분들은 대부분 잘 못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한번씩 치과에 가셔서 스켈링 받으시는게 최고입니다..^^/

보통 술마시고, 담배피시는 남성분일 경우 가장 손쉽게, 가장 저렴하게, 관리하는 법이 주기적으로 스켈링 받으시면서 점검하시는 거에요..^^
마르키아르
09/05/14 16:47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음. 원래 그렇잖아요..^^;

만원짜리 소고기 먹는거랑 이만원짜리 소고기 먹는거랑..

맛이 2배쯤 차이나지는 않잖아요..^^; .. 원래 이세상 모든 것이..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1%차이, 2% 차이때문에. 비용이 몇배씩 증가하잖아요..

그 약간의 차이를 위해서 가격을 더 지불할지 아닐지는, 환자, 소비자가 선택하는거고요..^^;


금액적인 부분은 제가 여기서 공개적으로 말하기가 조금 난감해서요..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일반적인 가격 금방 찾으실수 있으꺼에요..^^:
달덩이
09/05/14 16:52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네.. 저도 그래서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잇몸스케일링이라고 해서 보험적용되는 스케일링을 지난번에 해주시더라구요.
마취후에 의사선생님이 직접 도구를 이용하셔서 제 잇몸사이에 집어넣으시는것 같은데.. 이건 일반적인 스케일링과 무엇이 다른가 해서요.
마르키아르
09/05/14 16:56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보통 잇몸위의 치아에만 치석이 있는 경우, 스케일링을 하고요

달덩이님처럼 잇몸아래에 치석이 커져서 파고 내려가있는 경우 큐렛을 합니다.

아마 이걸 잇몸스케일링이라고 설명해주신거 같네요.

잇몸상태가 아마 많이 안좋으셨을꺼 같은데.. 양치질법 치과에서 잘 배우셨을테니. 양치질도 신경써서 꼭 해주세요^^
플러스
09/05/14 17:03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글쎄요... 치아를 하나 금으로 때우는데 어느 병원은 6만원이고 어느 병원은 12만원이라면,
님이 말씀하신 "나쁜놈, 도둑놈, 사기꾼, 아픈환자를 상대로 돈만 밝히는 의사" 라는 소리를 충분히 들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소비자들이 자기동네 치과에서 얼마에 했다는 정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분이신듯 하니,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싶었고,
어떤 항목은 대체로 몇만원 선이나, 어떤 항목은 기술에 따른 차이가 커서(ex. 라섹도 라섹, m라섹, xxx라섹, xxxx라섹)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러프하게 얼마에서 얼마정도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고 설명해 주신다면,
보다 신뢰도가 있는 답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가격공개가 어렵다는건 동네카센터에서 간단한 정비품목의 가격조차 일괄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엔진오일 얼마정도, 미션오일 얼마정도 류의 정보도 소비자들이 올린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죠
Mynation
09/05/14 17:04
수정 아이콘
뜬금없긴 하지만.. '의사'와 '치과의사'는 엄연히 다른 직업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확실히 구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달덩이
09/05/14 17:09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아하.. 그런거였군요 . 흐흐
넵 감사합니다 ^^
마르키아르
09/05/14 17:11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음.. 치아하나를 금으로 떼우는데, 그냥 다 똑같지 않습니다..^^:

정말 치과진료와 상관없는 부분을 예로들면..

임대료 한달에 100만원도 안하고 인테리어비용 1000만원 들여서 개원한 치과랑

임대료 한달에 3000만원씩 내고, 인테리어비용 수억들인 치과의 차이일수도 있고.

치과 내적인 부분을 보면

술자의 실력에 따른 차이일수도 있고요

환자분이야 당장 안아프면 최고! 일수도 있지만.. 똑같은 치료라도, 잘하시는 분이 한것과, 잘 못하는 사람이 한것은..

그 치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재료도 금으로 한다고 해서 다 똑같은게 아니고요..

하다못해 붙일때 쓰는 접착제도 좋은거, 나쁜거에 따라 가격이 다 다릅니다.



문제는 환자분이 비싼 치과가, 실력내적인 측면때문에 비싼 곳인지, 실력외적인 측면때문에 비싼곳인지..재료때문에 비싼곳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거겠죠.
마르키아르
09/05/14 17:14
수정 아이콘
Mynation님//

앗..그러게요..^^: 지적감사하고~ 수정했습니다.
Paul Smith
09/05/14 17:19
수정 아이콘
제가 치과다니면서 제일 상처받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다녀서 약간 멀긴 했지만 인정많았던 선생님께서 치과를 그만두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동네 치과에서 신경치료 받던거 마저 받으려고 했었는데

신경치료 받으러가면 하루에 진료비가 몇천원 정도만 내면 됐던 것을

어느날 딱 한마디

"미백 한 번 할게요~^^"

하시더니 추가된 7만원-_-;

그 다음에는 미백은 괜찮다고 말씀드렸더니

기분이 상당히 안좋은 표정을 지으시면서

끝나고 치료비 낼때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신경치료를 마무리 짓질 못하겠네요. 다른 병원가보세요."

모든 치과선생님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 치과만큼은 제가 동네에 후지다고 소문을 무지 내고 다닙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7:21
수정 아이콘
Paul Smith님//

그런 나쁜 경우가-_-

치료하기전에, 치료비 얼마정도 드는지 미리애기하고, 치료 시작하는게 기본중의 기본인데.

치료비 말하지도 않고 치료해놓고, 돈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나보군요-_-;; (황당하기까지-_-;)

돈되는 부분은 다른치과에서 다 받고, 힘들고 돈안대는 부분만 자기 치과에서 해달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는 경우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딴 식으로 하면 안되죠-_-. 계속 소문내고 다니세요
Elminsis
09/05/14 17:26
수정 아이콘
미백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Paul Smith
09/05/14 17:27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저도 어릴때부터 다니던 치과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모습때문에

한 때 치과의사가 꿈일 만큼 치과의사선생님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었는데요

(중3때 "선생님, 저 치과의사 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여쭤봤더니

"니 마누라랑 애들'은'(뉘앙스는 '만'이었습니다^^;;) 좋을거다." 라고 하셔서 포기했었던^^;; 지금은 후회중T-T)

저 한 분이 많이 갉아먹으셨죠.

그래도 동네에 다른 치과선생님께선 또 친절하게 진료를 잘 해주셔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7:29
수정 아이콘
Elminsis님//

음..이건 치과의사마다 생각이 다 다른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그냥 남자애가 그런소리 하면.. "집어치아라-_-.. 미백은 무슨미백이냐" 라고 말해주고..

여자분이 .. 치아가 딱 보기에도 누런편이면..

부작용 설명해주고.. 부작용 감수할수 있으면 하라고 합니다.
09/05/14 17:44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 더 추가해서 질문해도 될련지요^^;;

입을 약간 벌린상태에서 뒤통수에 충격을 가하면 치료한 이빨이 아프더라구요. 그니까 속된말로 골이 흔들리면 이빨도 같이 아파요;;

이것도 신경치료가 제대로 안된 탓일까요?
09/05/14 17:47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 할 때 마취해주나요? 청소년기까지 치과가본 후 가본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그때는 안하고 그냥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 이빨시린느낌이 너무싫어서 치과에 가기 싫어서요.
플러스
09/05/14 17:49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치아하나를 금으로 떼우는데 님이 설명해주신 것처럼 (원가가?) 그렇게나 다르다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임대료, 인테리어, 실력에 대해서는 저는 언급한 것 전혀 없습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7:49
수정 아이콘
ElaN님// 음.. 앗.. 그건 저도 처음들어보는 애기입니다..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뒤통수에 충격을 가하면 치료한 이빨이 아프다는 애기는..;

아마 치료 받으셨던 치과에서 10번넘게 내원하시고 재 신경치료까지 받으셨다면 신경치료 자체는 제대로 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신경치료 제대로 된지, 아닌지는 사진찍어보면 어느정도 알거든요.

정말 계속 불편하시면, 다니시는 치과 선생님에게, 대학병원 가보고 싶다고 하시고..

추천서 하나 써달라고 하신다음에, 큰 대학병원 가시면 보통 신경치료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교수님이 계신데 거길 가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물론, 많이 기다리시고, 진료비용이 비쌉니다..;; )
마르키아르
09/05/14 17:52
수정 아이콘
Muse님//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할때, 좀 시린느낌 있습니다. 물론 마취를 하고 나면 덜 시리실껀데..

환자분이 마취하는건 또 마취하는대로 불편해하셔서

보통 안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은 전 치아를 상대로 하게 되는데.. 전치아를 전부다 마취하면-_-;;

마취하는게 더 따끔하게 아프시고, 치료후에 더 불편하실꺼에요..^^:
09/05/14 17:5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ㅠㅠ 어쨌거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퍼플레인
09/05/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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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님// 그러니 결국 의사의 양심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르키아르님도 말씀하셨지만, 진짜로 좋은 재료를 쓰고 최고의 기술을 시전하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돈 벌어 보려고 적당히 뻥치는지는 환자가 알 길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과를 동네 카센터가 아니라 식당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일반 내과 같은 곳이라면 일반적인 경우 보험수가가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그래서 카센터와 비교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치과나 성형외과나 피부과 같은 곳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식당의 경우, 같은 음식이지만 5천원짜리도 있고 5만원짜리도 존재하죠. 5만원짜리는 보통 '유기농 재료, 최고의 쉐프, 자연조미료'등을 강조합니다만, 주방에 들어가보고 그집 원가 계산서를 일일이 떼어보지 않는 이상 사실 유기농인지 아닌지, 최고의 쉐프가 직접 조리하는지 아닌지 알 길은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믿는 것이죠. 중국산에 유전자 변형 식재료, 조작된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를 쓰면서 속이는 집도 물론 있습니다만, 속이지 않고 제대로 하는 집도 있으니(사실은 이런 데가 더 많으니) 말입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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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님//

원가이야기 부분은.. 이전 글에 써놓은게 있는데 그부분 한번 봐주시고요..

어쨋거나, 난 이정도 진료를 받는데 이정도 비용을 지불하는것을 참을수가 없어! 라고 하신다면 ..

저도 뭐라 더 드릴 말씀이 없고요..^^:;

(원가개념으로 접근하면 동의하기 어렵고, 의료이기 때문에 싸게 공급해야 하는게 아니냐? 고 하신다면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여튼 관련 글은 이전 제글에 본문과 리플에 그 내용많으니 참조 해주세요^^:)

아..그리고 임대료, 인테리어, 실력을 제가 언급한건..플러스님이 언급했다고 말한게 아니라

치료비가 차이가 나는데, 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제가 설명한겁니다..^^;
09/05/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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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님// 정형외과 마취는 안아팠는데 치과는 또 다른가보네요.
그런데 충치치료 같은 것도 1주일에 1~2번 이런식으로 몇주동안 진행되면 이런거도 진단서 같은거 나오나요?
마르키아르
09/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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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그럼 약속시간이 다되서.. 이만 나가볼께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
마르키아르
09/05/14 18:02
수정 아이콘
Muse님// 음.. 마지막으로 이글만 리플을 달고..^^;

아픈 정도는.. 그냥 지금 손바닥을쎄게 꼬집어보세요..^^ 그것보다는 덜 아픕니다..^^;

그런데 한치아만 치료하면 보통 2,3번 정도 찌르고 마는데..

전악을 다 마취한다고 하면.. 10번넘게 찔러야 됩니다..^^;

그런데 왠지 입안에 바늘이 들어가서 따끔한 느낌이 드니.. 많이 공포를 느끼시는거 같아요
(저도 사실 제가 마취당하면 무서워요..ㅠㅠ 아..찌질해..)

진단서 부분은 제가 아직 진단서 떼드려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09/05/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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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님//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09/05/14 18:35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이 문제도 의사의 양심에 기댈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겠지요.

마르키아르님이 가격을 더 지불할지 말지는 소비자가 선택한다고 하셨지만, 제대로된 정보의 공개가 없는 상태에서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는 없는 것일테구요. pgr에서 종종 이야기되는 조립 컴퓨터와 브랜드 컴퓨터의 경우 그 재료의 가격이 공개되어 있음에도 사람에 따라 선택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의료서비스를 비롯한 다른 것들도 소비자들에게 가능한한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 가능한한 낮은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공급자를 늘리는 방법이 가장 좋겠지만 이루어지기가 힘들겠지요.
퍼플레인
09/05/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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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현재의 시스템 하에선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컴퓨터와는 좀 다른 것이, 의료서비스는 정보가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스스로 가격에 따른 좋고 나쁨을 스스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죠. 그러자면 스스로 부품을 사서 뚝딱 컴을 조립해내는 컴퓨터 도사들에게 브랜드 pc가 필요 없는 것처럼, 굳이 자가처방이 가능한데 의사면허증이 존재할 이유는 또 뭐일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면허를 가진 의사가 제대로 설명해주고, 양심에 맞게 행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양심적으로 의사가 봤을 때 A를 써야 할 거 같은데 환자는 B를 쓰겠다고 해서 환자의 뜻을 무조건 존중할 수만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B를 썼다가 환자에게 어떤 일이라도 생기면 그 책임은 스스로 선택한 환자가 진다고 각서를 쓰고 기명날인을 하든, 법에 명시가 되어 있든 하면 모르겠습니다만.(실제로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시엔 각서를 작성하지요) 그래서 저는 양심 이야기를 들고, 식당에 비유한 겁니다.
09/05/14 19:04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컴퓨터와 동일한 문제일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비교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컴이 재료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폭리를 취한다고 하면서도 그 제품을 사는 이유는 그런 가격에 AS와 같은 서비스나 신뢰도를 감안할 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처럼 의료서비스 역시 그에 맞는 서비스의 질을 소비자들이 판단하여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들어주신 예는 지금의 논의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치료 방법에 대한 것은 이미 인터넷상이던 논문으로던 상당 부분 공개되어 있지만 치료방법의 선택에 있어서는 의사들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는 것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논의에서 언급된 것들이나 일반적인 정보 공개의 문제는 동일한 치료 수단에 있어서의 가격의 차에 있는 것 아닐런지요? 제가 컴퓨터 재료 이야기를 언급한 것도 이와 동일 선상에서의 이야기구요. 치과에 한정한다면 금, 레진, 아말감 각각의 재료의 원가 공개가 되어 있다면 소비자들은 가격과 병원의 서비스(치과의사의 실력을 포함)의 비교를 통해 선택할 수 있겠지요. 이것은 치과나 의료부분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일겁니다. 이미 이런 정보 공개가 잘 이루어져 있는 컴퓨터 부품과 관련된 것들이 있는 반면 의료 부문은 그렇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ps. 정보 공개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한정된 공급자의 수가 유지되는 이상 컴퓨터 부품의 예와 같은 진행이 되지는 않겠지요. 정보 공개 및 보다 많은 공급자의 공급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어야 소비자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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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시스템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게..사실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마다 공부해서 병원가기가 어렵습니다.

컴퓨터 조립처럼. 하루,이틀 열심히 공부하고, 인터넷 뒤져보고 해서 알수 잇는게 아니라서요..

치과의사들끼리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놓고 수많은 토론을 하는데..

환자가 잠깐 인터넷 뒤져보고, 자료뒤져본정도로, 자기병에 대한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한다라는거..어렵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치과적 질환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이비인후과, 안과, 내과, 외과, 등등등..

사람들이 이런부분에 있어서 아플때마다 제대로 공부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게 어렵겠지요..

저만해도.. 다른 곳이 아파서 병원가면 사실 거의 모르고 그냥 가게 되거든요..^^:;


그리고 공급자를 늘리는 문제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의과나 치과 같은 경우 수련하는 사람 기준으로.. 입학시부터 배출될떄까지.. 14년.. 치전원으로 바뀌었으니 16년이나 되다보니,,

공급을 늘린 표시가 바로 안납니다..

늘리는건 이미 10,20년전에 늘려놨었습니다..^^: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1950년부터 1995년도까지 45년동안 배출된 치과의 수보다 95년도부터 09년도까지 14년동안 배출된 치과의사가 더 많을겁니다.

예전엔 치과 차렸다가 망하는 경우 없었는데, 요즘엔 10군데 개원하면 그중에 3군데는 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질꺼고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담에 좀 자세하게 글을 쓸께요^^:
Daywalker
09/05/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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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도 중요하고 시술자의 양심도 다 중요한 거겠지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양심 쪽에 약간 무게를 더 들고 싶은 이유가, 어차피 시스템이란건 뚫리게 되어 있는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사실 법이나 시스템의 발전은 그 헛점을 악용하여 공평치 않은 이득을 보려는 행위에 기인하는 부분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금니같은 대용치아의 원가정도는 공개할 수 있겠지만 그 재료를 사용하여 이를 해 넣는 것이 컴퓨터 부품과 같이 딱딱 들어맞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같은 걸 사용해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 사람마저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진 신체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딱 맞는 재료라는걸 소비자들이 판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환자를 무시하는 의사도 있겠지만, 의사를 무시하는 환자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이란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돈이라던지,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인해서요. 게다가 젊은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나이든 분들이 논문이나 인터넷 정보에 그리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생기구요..

하기야, 업종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가공개와 서비스 광고등의 시스템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광고라던지 그런 매체들을 통해서요. 의료서비스에 대한 법적인 의무 시스템(원가공개, 시술자등급을 포함하여)까지 나타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컴퓨터의 경우는 용산에 가면 "어디까지 보고 오셨어요?"라고 묻는 용팔이들의 그것과 같은 일은 사라져 가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업계 내부에서의 '가격 담합'과 같은 일마저 막을 수 있을까에 대해선 회의적인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게 원가 공개에 대한 법적인 의무조항에 대한 시스템이 아니라면 말이죠.

마르키아르님// 항상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마르키아르님 병원 가면 잘해주시나요? 하하하^^
09/05/14 20:27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전 지금의 상태도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겠지만.. 소비자의 입장만 고려한다면 공급자의 수가 많아지면 질수록 서비스의 질은 올라가고 가격은 내려가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수요 공급의 불균형의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대학 입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여전한 치의학을 비롯한 의학 관련의 인기를 감안하다면 좀더 공급의 폭을 늘리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것이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심심하면 언론에 나오는 이공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의학관련 학과의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기타 이공계의 정원을 대폭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현실적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Arata_Striker
09/05/14 20:58
수정 아이콘
yoosh6님//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런일이 일어날리 만무하구요. 그 반대라면 또 모를까..

특수한 전문분야는 그 공급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지요.
그래서 매년 어떤 학과의 정원을 국가에서 제한하는거구요.
마르키아르
09/05/14 22:59
수정 아이콘
Daywalker님//

아.. 전 병원에 있는게 아니라 군복무 대신하기 위해서, 시골 보건지소에 와있습니다~

이 구석진 시골 보건지소까지 오신다면, 썩은거 레진으로 떼우는것 정도는 다 공짜로 해드립니다..^^
마르키아르
09/05/14 23:03
수정 아이콘
yoosh6님// 음 무슨의미신지도 잘 알고 있고요..^^;

제가 생각해도 현재는 인구대비 의사수가 .. 아직도 적정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은거 같은데..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10,20년전에 정원을 늘려놓은 효과가 지금 나타나는 중입니다.

예를들면 시골 울릉도에도 치과가 하나가 생겼죠..^^;

도시는 다 포화되서, 시골로도 치과가 마구마구 들어가고 있습니다
(의사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지만, 환자입장에선 분명히 좋은일이죠..^^)

곧 시골도 다 포화될꺼고요~

그리고 지금 정원을 늘려봤자.. 그 효과는 15년 뒤쯤에야 나타나는데..

15년 뒤쯤에는 아마 인구대비 의사수가 어느정도 맞아들어가있을 겁니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요.. 의사입장에서는 죽을맛이겠지만요-_-; )

지금 상위 1%안에 들어가면서 돈만 보고 의대가시는분은.. 나중에 졸업하실때쯤, 후회하시는분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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