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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1 23:20
오늘 박동희 기자의 글 정말 좋았지요.
항즐이님의 글도 박기자님 글 만큼 좋네요.. 저는 짝이 없지만, 친한 오라버니가 아버지가 되었다는 소식에 '줄무늬 유니폼, 모자 돌 선물로 준비해줄께요'라고 말했었지요 언젠가 제 아이이게 그 유니폼을 입히고 야구장에 같이 가면 좋을텐데, 아주 작은 소망인데 쉽지 않아보이네요. ^^ 아. .. 토요일엔 비온다네요. 가급적 금요일 경기에 가심을.. 아마 그날에 저는 삼성팬인 선배 하나와, 두산팬인 친구한명사이에 마음편하게 야구를 보고 있을 것 같네요 ^^
09/05/11 23:23
장효조,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의 빅4....언제 이런 타자들을 다시 가져볼지요. 그동안 너무 운이 좋아서, 요즘 타선이 이 모양인가봐요.
09/05/11 23:24
저도 언젠가 어머니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은데, 대충 이런 느낌의 글이 되었으면 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부모님을 두셨네요 ^_^
09/05/11 23:34
잘 읽었습니다. 참 뭐랄까... 아스라한 느낌의(적절한 어휘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글이네요. 박동희 기자의 글도, 항즐이 님의 글도. 서늘서늘한 월요일 밤, pgr와서 따뜻함 안고 갑니다.
09/05/11 23:37
야구,,
저에겐 유년시절의 모든 것이죠. 엘지 유니폼을 입고 국민학교에 다니며 94년 우승 당시 세상을 다 가진 기분. 당시 국민학교에 박용택, 심수창으로 구성된 막강팀으로 전국대회 석권. 저도 당시 동네에서 야구 좀 한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지금도 그냥 야구에 미쳐있습니다. 야구는, 그리고 엘지는,, 사랑입니다 :)
09/05/12 00:01
참 생각해보면
지금 야구를 더 많이 보고 더 잘알고 더 예측도 잘하지만 어린시절 아빠와 같이 야구장 가서 본 게임은 정말 지금보다도 훨씬 재밋었던 추억이 남아있네요..... 사인회가서 악수하고 정말 좋아했는데...... 다만 집하고 야구장하고 너무 멀어서 자주는 못갔지만요......
09/05/12 00:38
아버지 글러브를 몰래 동네야구 하는데 가지고 나갔다가 걸려 배트로 (그러니까 나름 야수, 포수, 1루수용 글러브에 배트까지 풀셋으로 갖춘...) 맞은 기억 밖에 없는 저로써는...
그래도 85년 MBC청룡 어린이 회원에 야구 잠바, 여름방학 캠프까지 보내주셔서 지금까지 청룡-트윈스 팬으로 즐겁게 야구 보며 살게 해주신 것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09/05/12 00:51
저희 어머니는 대학교때 장효조선수랑 미팅도 했었답니다.
저는 바쁘신 아버지대신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야구룰이 훨씬 많았었죠. 지금이야 아직도 류중일이 빠르냐고 물어보시는 수준이시지만 어릴땐 친구들도 다 어머니한테 야구 배우는 줄 알았었습니다^^;
09/05/12 02:14
어렸을땐 그저 아버지와 야구장 가는게 최고였습니다.
한 양동이 가능 있었던 파울볼들도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때의 추억은 아직도 남아있죠...^^ 이순철, 한대화, 김성한, 장채근..선동렬, 홍현우, 조계현, 이강철, 이종범...아 ㅠ_ ㅠ
09/05/12 03:54
지난주에 아버지께서 저보고 고교야구 같이 보러가자고 했을때 시험 얼마 안남아서 못갔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 친구분의 아드님이 선수라서요. 저보다 1살 어린...) 만약 수능 끝나고 나서도 프로야구가 한다면, 꼭 아버님과 같이 가야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년이구요 ^^
09/05/12 09:00
아버님이 삼성에 다니셔서 어릴때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같이 가자 하시고
또 매년 어린이 회원을시켜 주실려고 노력 하셨으나..... 오로지 청룡과 엘지만을 사랑하며 아버지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해버린 불효자는 웁니다. 아 그리고 엘지는 사랑입니다.(2)
09/05/12 09:13
말없이 추천때리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축구팬인데 아버님이 축구를 그다지 안좋아하셔서 조금 속상해하던차였습니다. 물론 국대경기야 온가족이 잘 챙겨보곤 하지만요. 제가 처음이 됐으면 합니다. 그녀와 자식들 데리고 축구장가서 신나게 축구보고올날을 생각하니 그 생각에만도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항즐이님 그런면에서 부럽습니다!!
09/05/12 12:38
전 기아팬으로써 대학다닐때 야구장 참 많이 갔습니다.
LG와 해태의 라이벌전... 조계현과 선동렬의 완변계투도 멋지고... 야구장 가면 항상 두가지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왔습니다. 극렬하게 비교되는 스타일.... 해태가 LG에게 이기고 있을 경우... 7회말이 끝나면 스트레칭을 합니다. 8회말 또는 9회가 시작되면 선동렬선수가 올라옵니다. 무언의 실력행사라도 하듯이 천천히 마운드로 올라옵니다. 보통의 걸음보다 더 천천히 올라오면 상대편 LG응원석은 조용해집니다. LG가 해태에게 이기고 있을 경우... 8회초 또는 9회가 시작되면 불펜에서 한 사람이 미친듯이 전속력으로 달려옵니다. 흡사 축구 선수가 하프라인부터 페널티박스까지 뛰듯이 전속력으로... 그리고 긴머리를 휘날리면서 연습투구를 합니다. 그럼 상대편 LG응원석은 들썩들썩 합니다. 야구 참 재미있죠... PS : 프로토를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팀보다는 픽한팀을 응원하는 나쁜 버릇이... PS : 삼성이야기에 괜한 팀들 이야기만 했네요...
09/05/12 15:37
역시 저에게는 현대유니콘스가.....
박재홍, 박경완, 박종호, 박진만의 4박과 18승트로이카의 00년도 좋지만 역시 정명원의 노히트노런이 있는 96년과 인천연고 첫우승인 98년이 훨씬 더......
09/05/12 17:51
박동희기자의 글도, 항즐이님의 글도 참 좋군요. 더불어 기사에 실린 사진까지.
'오늘도 야구경기는 열리고 야구소년은 자란다.' 이 말이 참 와닿는군요. 그 야구소년은 자라 아버지가 되고 그 아들은 또 야구소년이 되고. 몇 년 후에 제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가 제게 해주셨던것처럼 무심하게 사자를 응원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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