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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03 02:11:15
Name 럭키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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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맨하탄 무차별 총격 살인






고층 건물 정상이 매력적인 이유가 뭘까. 아니 그보다 먼저 왜 이자리를 만들어야
했는지 생각해봐. 고급 승용차도 모자란 자본 돼지 궁둥일 저쪽까지 옮겨줄 헬기
착륙창 때문이야? 아니면, 인류가 세운 위대한 건축뭉치 너머로 비치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미한다던지, 아니면 직육면체에 미친 그리스... 아

아니. 아니! 전부 다 아냐, 이 ..... 말, 개 같은 색끼들아.

그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어떤 싸구려 아이돌 배우 팔아 코뭍은 돈이나
벌자고 만든 영화에서, 웃기게도 '죽기전에 해야 할 일 목록에 뉴욕의 스카이 라인
보기를 추가하도록 하라'는 대사를 지껄이더군.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 -니년은 뒈지기 전에 싸구려 항생제도 없어서 썩어
문드러지는 깜둥이 대갈통 속이나 후벼 파봐야 돼- 라고.

적었어?

그건 어찌 됐던, 이 동네엔 하루에 꼴통 수만명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저마다
제길만 바쁘다고 서로 밀치고, 잡아 끌고, 그러면서도 신경 쓰지도 않아.
번잡, 아니 혼잡.(한숨) 그 가운데서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단 말야.

여기서 보면 개미색끼나 걷는 원숭이나 다를것이 하나도 없지.
-사실 인류나 아메바나 같은 미생물에서 출발했으니 차등을 둬서도 안되고 말야-

요즘 이 사람이란게 참 웃기게도, 광통신 인터넷이니, 휴대전화다, 뭐 정보화
사회랍시고 말야. 세상 모든일을 다 아는양 설치고 다니는데, 저번엔 패밀리
레스토랑 구석에서 수십광년 떨어진 데 살지도 모를 어느 생명체 얘기까지 하더군.
바로 100야드 밖에서 사람이 뒈져도 좋다고 시시덕대는 주제에 말야.

원숭이는 본능적으로 밤이나 햇볕이 안들면 공포에 질리는데, 그때문에 중세 설화
집이나 신화에서는 마귀들이 항시 어둠을 지배하고 있지. 그런데 재미있게도
재난이나 불치병, 별 갖가지 웃기는덴 다 이런 '어둠의 상징'탓으로 돌릴만큼
미워하고, 무서워서 미치면서도 반면에 흠모하고 있다는거야.

살육군주가 모델이 된 '드라큘라 백작'이 인기를 끌고, 대중 문화 전반에 악마를
상징하는 반사회적 이미지가 주류의 한 축을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돈이된다는 이야기니까. 특히 빨간 페라리보다 검은색 벤츠가 훨씬 섹시하지.

혹시 이런 생각 해 본 적 있어? "왜 전지 전능하신 분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나?"
또, 영화나 소설 주제는 온통 사람이야기들 뿐이지. 왜냐면 사람 얘기가 재밌거든.
사람은 자기 얘기 하기를 좋아해. 자기들 모습에 도취되고, 저 닮은 부모나
애들 편만 들지. 사실 동물이 잘생겼는지 못생겼든 알게 뭐야? 껍데기 색만 다를
뿐인데 그 인종 애색끼나 노인네나 다 똑같아 보이는점도 재미있어. 그래서인지
색깔맞춰 끼리끼리 잘들 붙어 다니더군.

이런 인간들이 염소 뿔에 말대가리 달린 마귀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 본성이
여기에 가깝기 때문이야. 때로는 두려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람이, 심지어 형제 부모까지 서로 미워하며 죽이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지.

그렇기에, 이는 전적인 본능적 행위로, 나 같은 놈 손에 무기를 쥐어준 책임이
사회에 있으니. 이 죄를 물어 사회에 심판을 내린다.

- 맨하탄 저격수 연쇄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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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07/05/03 03:21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초보저그
07/05/03 03:32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또 사건 터졌는줄 알고 cnn 들어가봤습니다. 굳이 맨하탄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상들이군요. 하지만 서울에서는 무장탈영병이 잘 탈영하고 잠입하지 않는 이상 무차별 살인이 불가능하죠.
07/05/03 04:35
수정 아이콘
이 살인마는 언제 사건을 저지른거죠-0-? 뉴스엔 안 뜨는데..;;
07/05/03 10:25
수정 아이콘
픽션인거 같은데요... 맞나요?
하드코어
07/05/03 19:1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격수출신의 살인자가 있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의 고통을 호소했으나 뭐 이상없다고 군대에서 거절 이런식으로
하면서 무시되었고 그뒤에 전역하고 사회에서 스나이퍼로 1x명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은기억이 얼핏 나는군요 ...
이 이야기도 낚인것일수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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