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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30 09:40:4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33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330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늘어나는 사교육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교육비 증가 추세는 그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가계는 약 40조 원을 교육비로 지출했다고 하는데요, 교육비로만 1년에 가구당 239만 원 정도를 쓴 것입니다.

29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교육비 지출은 전년보다 3조132억 원(8.2%) 늘어난 39조877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의 소비지출은 6.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교육비 지출은 8년 전인 2000년 지출액 17조5453억 원의 2.3배입니다.

통계청의 지난해 추계 가구 수(1667만3162가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가구당 239만2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교육비가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4%에서 지난해 7.5%로 상승했습니다.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우선 물가상승률(대학 등록금 등)이 실제 소득증가율보다 많이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계 재정이 어려워도 자녀의 사교육비는 줄이지 않으려는 한국 가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사교육비로 가계가 지출한 금액은 전년보다 1조3295억 원 늘어난 18조7230억 원, 가구당 지출액은 112만2000원 이었습니다. 이로 인한 전체 교육비 중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5.1%에서 지난해 47%로 상승했습니다.

사교육비 증가는 물가상승과 더불어 ‘자녀 교육열’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인데요, 국가 전체적으로 막대한 국력낭비임에도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단순히 교육열 높은 부모를 탓 할 수만은 없기도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 대한 자녀 교육과 양육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고, 말로만 떠드는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사교육비 지출이 늘고 경기 불황에도 사교육 시장이 커져도 그 ‘파이’는 일부에만 돌아가는 ‘승자 독식’ 구조 또한 큰 문제입니다.





2. 불황의 상징 ‘소주’마저 판매량 줄어

경기 불황에도 그 판매율이 줄지 않는 ‘서민의 술’로 상징되는 소주마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29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소주 판매량은 1621만5000상자(한 상자 360mL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습니다.

소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진로가 752만4000상자를 파는 데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3% 줄었고, 롯데주류BG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202만1000상자를 판매했습니다. 롯데가 약진한 것은 소주 가격을 올리가 전 도매상들이 미리 제품을 사두는 가(假)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주류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소주뿐 아니라 맥주와 위스키 판매도 감소하고 있는데요,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 맥주와 오비맥주의 1,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0.6% 줄었고, 위스키는 올해 1, 2월 판매량이 18만3000상자(한 상자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습니다.

과거를 봐도 경기침체기에 소주 판매량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올해 1, 2월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침체가 더 악화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건강 문제, 다양한 술 판매로 소주 판매 감소 등) 현실적으로 술 마시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 사람들이 소비하는 술의 양은 줄어든 것이 맞나 봅니다.

소주 값이 다소 비싸기도 합니다?




3. ‘렌털 정수기’ 횡포

요즘 물을 끓여 먹기 보다는 정수리를 렌털(임차) 해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수기를 렌털해 주는 업체의 횡포가 이만저만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몇 년간 사용을 강제로 해야 하는 ‘의무 사용 기간’에 대한 강제 사용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수기 회사를 상대로 한 계약해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하면, 서비스도 제때 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데요, 정수기 회사 측은 렌털 가입자수 늘리기에만 열을 올릴 뿐 고객을 상대로 한 판매 후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필터 교환 과정에서도 정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정수기 회사에서 필터 교환을 위해 파견되는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고가의 정품 대신 저렴한 가격의 필터 교환이 가능하다며 본사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현금결제를 통해 필터 교환을 해주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저렴한 필터에 대한 품질보증은 아무도 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포인트를 이용한 렌털료 결제 같은 경우도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하고 휴대전화, 기름값 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항목과 적립한도가 정해져 있어 유명무실한 포인트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판매에 대한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현재 많은 가정에 보급된 정수기가 건강 문제뿐 아니라 이런 악의적인 기업 중심 시장 구조를 갖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기 물이 끓인 물보다 더 좋은가요?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설탕가루인형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장본좌 이야기2

지난번에 언급했던 장본좌님은 직설화법으로도 유명하다. 장본좌님은 축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상큼한 09 신입 매니저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장본좌님이

한 신입 매니저(당연히 여자다!)에게 말을 건다.

"야, 너 근데 걔 닮았는데....?"

"누구요?"














"메시"



신입 매니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매생이입니다. 정답자는 마신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지명] 다음 보기를 보고 연상되는 지명을 쓰시오

① 박경리, 유치환
② 2곳이 1곳으로
③ 이순신
④ 세노야
⑤ 윤이상



6.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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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30 09:44
수정 아이콘
메시...에서 빵터졌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달덩이
09/03/30 09:55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 : 통영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
모모리
09/03/30 09: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소주는 별로에요. 애주가가 아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소주는 별로...
물론 주면 마십니다만.
snookiex
09/03/30 10:03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가면서(아직 20대 후반입니다만;;) 점점 소주의 매력에 빠지고 있습니다.
대학 막 들어왔을 때에 비해 소주값이 많이 오르긴 했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09/03/30 10:05
수정 아이콘
헐 본좌님...
WizardMo진종
09/03/30 10:13
수정 아이콘
소주는 써요... 가끔 달때가 있는데, 달때는 인생이 써요.
나무야
09/03/30 10:20
수정 아이콘
오퀴 : 충무~ 아닐까요? ^^
천재테란
09/03/30 10:38
수정 아이콘
나무야님//
충무시가 통영시로 바뀌었죠^^
오퀴 정답은 통영인듯.
하지만 답은 벌써 나와버리고...
밑힌자
09/03/30 14:35
수정 아이콘
오결디 보고 낄낄거리다가 오늘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씁쓸하군요.

수류탄 던지는 사진 정말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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