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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4 19:39:19
Name 피터피터
Subject [일반] 최근 국제 대회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의문점들...
이번 WBC 준우승을 통해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점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먼저 메이저에서 우리야구를 칭할때 그냥 동양야구라는 말을 많이 하죠. 동양야구... 개인보다는 보다 조화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간다는 점에서는 일본, 한국 모두 동양야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잘분석해 보면 동양야구 중에서도 한국야구와 일본야구는 색깔이 전혀다른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죠. 한국은 팀플을 바탕으로 보다 파워를 중시하는 야구를 하고 있고, 일본은 팀플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함을 중요기하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야구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강속구 투수, 강타자들이 팀의 주축이라고 한다면, 일본은 기본적으로 제구력 투수에, 교타자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고, 이점은 세번의 국제대회 WBC 1,2회, 올림픽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야구를 그냥 일본과 비슷한 스몰볼... 또는 일본의 마이너 버전의 야구라고 속단하고 있던 메이저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여겨집니다.

한일전은 이제 실력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스몰볼의 야구에서 이제는 확연한 한국만의 야구스타일을 구축해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일전은 기선제압을 먼저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투수들을 줄줄이 올리고도 경기마다 가장 많은 사구를 한국에게 허용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의 장타력을 그만큼 의식한다는 것이고, 한국 투수들이 일본타자들이 장타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속구를 바탕으로 과감한 승부를 하지못하는 것은 그만큼 일본타자들이 정교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무엇보다 일본의 투수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가 상대팀의 1점, 1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번 5번의 한일전을 통해 나타난 두 국가간의 특징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1-2이닝만 투수들이 버텨주면, 쫓아가는 팀에서는 급해지게 마련이고, 그것이 투수들의 제구력과 타자들의 스윙에서 확실하게 차이를 나타낸다고 보는것이 정확한 한일전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단 1점이라고 리드하고 있으면 그만큼 투수들은 과감해지고, 공격적일 수 있지만 대신 쫓아가는 쪽은 계속해서 소심한 경기운영을 할 수 밖에 없죠. 타자들도 그런점이 두드려졌다고 보고, 이번 결승에서의 패인도, 결국에는 우리가 기선제압에 실패해서 일본에 계속 끌려갔기 때문에 마지막에 무너져 내린거라고 봐야겠죠.

역시 한일전의 키워드는 기선제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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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게되는 의문점들...

일본타자들은 국제대회만 나오면 왜이렇게 장타력이 떨어지나? --- 일본리그에서 메이저로 넘어가는 타자들이 한결같이 보이는 특징은 장타력이 일본리그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의 타자들은 국내거포가 국제대회에서도 역시 거포로 통한다는 것이 여러대회를 통해서 입증되었죠. 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갯수로만 따진다면... 일본타자들이 한국타자들에게 꿀릴것이 전혀없고 오히려 압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파워에서 차이를 보이는 양국의 홈런갯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일본이 WBC를 통해서 때려낸 홀런은 총 4개, 그중에서 1라운드 중국전에 1개, 한일 1차전에서 무라타, 조지마가 각각 돔구장에서 한개씩 쳐낸것을 제외하면, 2차전에서는 하위타선에서의 뜬금포 한방이 전부였습니다. 그렇다고 타구 자체가 뻗어나가는 힘있는 안타도 거의 없었구 말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이승엽이 일본리그에서 홈런갯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엽은 홀런 비거리가 줄어든것은 아니죠. 즉 정교한 일본투수들의 견제에 의해 타구를 맞추는 횟수가 줄어들어 홈런갯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승엽의 홈런 타구는 여전히 일본리그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곡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본타자들은? --- 메이저에서 일본에서와 같은 비거리를 보여주는 타자들이 존재하는가?

한국타자들의 타격 메카니즘이 일본선수들에 비해 정교함이 부족한것은 사실이지만, 국제대회를 통해서 느껴지는 그들의 힘은 일본타자들과는 비교하기 힘들다는 것이 저 개인적인 소견이고...

그렇다면... 일본타자들이 메이저에가서 장타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한국타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가져봅니다.

일본타자들은 한국타자들에 비하면 훨씬 정교한 타격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워는 한국이 훨씬 높다는 것이고, 이번 WBC를 통해서 본 메이저의 파워타자들과 우리타자들의 장단점은 메이저가 파워는 한국타자들보다 더 좋을지 몰라도 정교함에서는 오히려 또 우리나라 타자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이죠.

즉 파워는 메이저 > 한국 > 일본 이라면 정교함은 일본 > 한국 > 메이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메이저 타자들이 절대 동양타자들보다 정교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할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 그들이 리그내에서 정교해 보이는 이유는 아마 메이저 자체의 성향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WBC에서 일본투수들을 가지고 보여준 조지마 포수 운영은 절대 낮은 레벨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포수의 운영에 대해서 시애틀 투수들의 불만을 가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메이저와 일본리그와의 성향차이가 그만큼 심하다는 것이겠죠. 일본은 만루, 2-3 상황에서도 최후의 승부구를 유인구로 던질 수 있는 그런 투수 운영을 하는 리그입니다. 하지만, 메이저는 아니죠. 그런 투수운영을 하면 공격적인 투구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반발을 하고 짜증을 내는 곳이 메이저죠.

일본에서 타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대신 그들의 파워는 그만큼 약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그런 타자들을 상대하던 일본투수들은 대신 파워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이 그만큼 또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우리타자들이 고전하는 일본의 투수들은 다 컨트롤 타입의 투수들입니다. 빠른 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공을 바탕으로 낙차 큰 변화구와 코너윅을 가지고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에게 우리타자들이 고전하고 있죠.

하지만, 그에 비해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은 비교적 쉽게 공략해 내는 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르빗슈, 마쓰자카, 큐지 할 것 없이 일본에서 힘으로 타자들을 찍어누르는 타입의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타자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투수들이 메이저에 진출했을때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성공하는 투수들이 거의 없는 것이 또 일본야구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파워히터인 마쓰이는 정교한 중거리타자로, 강속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이닝이터 마쓰자카는 팔색조의 변화구와 위기관리 능력을 발하는 5이닝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역시 국제대회만 나오면 난공불락의 요새같은 일본리그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반되는 새가슴 투수가 되어버리는 것을 보면서 (다르빗슈의 구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공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공은 역시 슬라이드였지, 150Km의 직구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직구는 빠르기는 한데 뭔가 가볍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일본리그의 스탯중에서 파워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좀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 솔직한 감상입니다.

즉,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에 넘어갔을때 나타나는 그 스탯 저하라는 것이...

그대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부호 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메이저로 넘어가면 스탯의 저하는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저하가 일본선수들이 보이는 변화와 같을까? 하는 의문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리그를 갈아타면 분명히 국내리그보다 일본리그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다시 메이저로 넘어갈때면 일본리그 성적보다 안좋은 스탯저하를 예상해서 국내리그의 성적이 2번에 걸쳐 다운그레이드 되는데 그것이 바람직한 현상일까???

일본에서 날라다녔던 선수들이 메이저에서는 스탯의 저하를 보이는 반면, 일본에서는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일본의 중간계투들은 오히려 메이저에서 더 성적이 좋아지는 모습도 종종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파워를 바탕으로 한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정교한 제구력이 메이저에서 먹히면서 그런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오히려 일본리그보다는 메이저로 직행하는 것이 더 좋은것이 아닐까???


이 부분에 대해서 메이저는 지금까지 한국리그에 엄청나게 박한 평가를 해온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우리리그를 새롭게 진단해 본다면.. 메이저의 평가는 솔직히 너무나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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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금까지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최고의 파워와 함께 최고의 정교함을 소유한 괴물들의 집합소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고의 파워와 최고의 정교함을 동시에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파워와 정교함은 사실은 서로 상반된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닐지.....

하여튼 이번 WBC에서 보여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정교함은 확실히 기대이하였었고, 또한 일본타자들의 파워 역시 확실히 기대이하였기에... 그리고 그런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우리선수들이 빛나보였기에 이런 의문점을 여러분들에게 드려보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S : 정교함을 단순히 콘택능력, 또는 제구력이라고만 표현한다면 물론 메이저의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긴 팔과 유연한 몸에서 나오는 정교함은 물론 최상급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는 정교함이란 그것과 조금 다른 정교함입니다. 어찌보면 참을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버티는 정신력과 상관이 있는 것이죠. 일본 타자들이 정교하다는 것은 2-3의 상황에서도 노리는 공만 골라 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투수들의 정교함이란 2-3 상황에서도 공 한개정도 빠지는 유인구를 던지는 그런 정교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컨택능력이 있어도, 교묘하게 정면승부를 피하면 코너윅을 구사하는 일본투수들을 상대로 쿠바나 미국선수들이 보여준 스윙은 절대 정교하다라고 평가할 것은 아니었죠.


P.S 2 : 흠 이야기가 좀 이상한 쪽으로만 진행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제가 궁금해하는 것은 메이저리그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아니라... 메이저리그가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모이는 리그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들이 우리선수들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부정할려는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단지 제가 할려는 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로 넘어갈 때 과연 일본선수들이 메이저에서 보여준 능력을 바탕으로 재평가 되는 것이 바람직 할까 라는 의문점입니다.

일본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메카니즘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일본 강타자들이 메이저로 넘어가서 중거리타자로 모두 전향을 하는데 그 이유로 저는 비거리 감소를 한번 주목해 보고 싶다는 것이죠. 왜 그들의 비거리는 국제대회와 메이저에서 그렇게 줄어드는 것일까? 일본리그 내에서는 30-40개를 때려되는 장거리 타자들이 일순간 똑딱이로 변모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맞추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파워에서 문제점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그에 비해 이승엽 선수가 일본에서 홈런갯수가 줄어든 이유는 비거리 감소가 문제가 아니라 맞추지를 못한다는 것이죠. 투수들이 타자들에게 홈런만 주지 않을려고 마음먹고 투구를 하면 타자들은 절대 그 투수한테서 홈런을 뺏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즉 맞추는 문제와 비거리의 문제는 전혀 다른 타입의 문제고 그런의미에서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로 넘어가면 일본타자들이 겪는 것과 똑같은 현상을 겪게 될것인가? 아니면 타율은 국내보다 더 떨어지겠지만, 결국에는 메이저에서도 나름 거포로 인정받게 될 것인가를 한번 토론해 보고 싶은것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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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rYstaL
09/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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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선수가 메이저로 확 가서 40홈런넘게 때려주면 좋겠네요...아직까지 표본이 없으니..
09/03/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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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타자들도 2-3 상황에서 노리는 공만 칠 수 있는 능력을 일본만큼 혹은 그 이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들은 그럴 이유가 없었을뿐...
가츠79
09/03/24 19:52
수정 아이콘
김태균 선수가 내년에 일본이 아닌 미국으로 가서 메이저리그의 문턱을 낮췄으면 좋겠네요..
09/03/24 19:53
수정 아이콘
wbc에 MLB 탑리거들이 별로 참가도 안했고, 전력을 다해 참여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리그와 단기전은 다르니...

일단 한국타자가 MLB에서 활약한 전례가 없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유일하다고 할만한 추신수 선수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지만 지난시즌, 특히나 후반기에 반짝한거죠.(후반기만이라도 성적은 매우 좋았지만요.) 만약 추신수 선수가 한국인 타자로서 성공한다면 간접비교는 될수 있을듯 싶습니다.
09/03/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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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닉님// 그런 점에서 제가 여태까지 본 한국 타자 중 최고의 선수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승엽 선수가 미국으로 가주길 바란건데 현실은...OTL
Vacant Rain
09/03/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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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선수는 본래 타자가 아니라 타격을 잘하는 투수였고, 타격의 완성은 MLB에서 만들었기때문에 한국인 타자라는 표본을 만들수도없죠. 이승엽선수라면 모를까...

일본의 정교한 야구는 유소년기때부터 길러온 배움의 차이가 아닐까요?
2-3에서도 유인구가 들어오는 일본 야구 스타일상 투수들이 파워피칭보다는 칼날 제구력으로 승부를 거는데 그걸 잡기 위해선 큰 스윙보다는 끊어치는 능력부터 길러왔던게 아닌가 싶네요. 힘이고 정교함이고를 떠나서 커트해 내는 능력만큼은 일본이 최고인 이유도 같다고 봅니다.
피터피터
09/03/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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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그건 메이저 대회 내에서의 일이겠죠. 메이저가 호쾌해 보이는 이유중에 하나가 타자들은 치겠다는 마인드가 강하고, 투수들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를 잡겠다는 마인드가 강하다는 것을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그런 타격과 피칭을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리그내에서는 일본과 메이저의 차이점이 크게 두드려져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국제대회만 나오면... 의욕이전에 마인드가 틀리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하는 의문점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일본에게 많이 휘둘리던 때를 떠올려보면... 타자들이 어이없는 공에 많이 뱃이 나가서 무너졌는데, 그럴때마다 해설자들이 하는 말이 있었죠.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그리니까 공을 노릴때 그런 성향을 참고해서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말입니다. 150Km가 넘어가는 공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타자들이 모든 공을 보고 치는 것은 불가능하죠. 결국 적절한 게스히팅과 컨택능력의 조화가 필요한 것인데... 일본 투수들은 많은 부분에서 타자들의 게스히팅을 허용하지 않는 측면이 분명히 있죠.

그런 마인드가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 아직까지 메이저타자들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결과물은 솔직히 정교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뭐 다음 대회에서 메이저 타자들이 오늘 일본타자들이 쳐낸것처럼.. 우리나라 투수들이나 일본 투수들을 난타해 낼 수 있다면 그들의 정교함을 새롭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너무 보여준것이 없는것 같이 저는 느껴지네요.
밑힌자
09/03/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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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교함에서 메이저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떨어지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릅니다. 보통 일본 타자들 - 특히 이치로가 타법을 바꾼 것을 예로 많이 드는데, 이치로가 외다리 타법에서 현재의 안정된 스탠스로 이전하게 된 것은 정교함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결국 NPB에서의 타율 수준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장타력은 급감하였습니다. 후쿠도메 같은 경우는 OPS가 통째로 곤두박질쳤다는 것은 다들 아실 테고...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교함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겠죠. 다만 동양 선수들은 스쳐도 넘어가는 수준의 근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장타율부터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힘이 딸려도 타구를 멀리 보내려면 컨택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는데, 결국 부족한 컨택을 보완하다 보니 장타력을 위한 타격 스탠스를 가지는 것이 어렵게 되죠. 이승엽도 진출 이전에는 외다리로 체중을 실어 컨택하는 아슬아슬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별 기대를 가지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번에 푸홀스가 나왔더라면 '정교한 장타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한일전 재미있게 봤으니 그걸로 됐지요. 뭐...
Ms. Anscombe
09/03/24 20:14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지터, 카브레라, 피비, 라이트, 다들 C급 선수들이니..

본문에 거의 공감합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를 평가할 때 들이대는 잣대는 선수의 (총체적인) 신체와 그의 출신입니다. 예컨대, 미친듯한 드리블을 하는 선수를 보고 '대단한 선수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라는 것을 보고 대단한 선수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선수들의 명단에 붙은 맨U, 첼시, 바르셀로나 등등의 소속팀만을 보고 '대단한 팀이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겠죠. 그리고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과거에는 일본 선수들이 MLB에 진출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치로 이후 진출이 부쩍 늘었고,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리그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게 이치로 이전과 이후로 일본 리그의 수준이 갑자기 차이가 나서일까요? 오치아이나 기요하라 같은 선수들이 MLB 갔다면 트리플을 전전할 실력이었을까요? 박찬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뭐, 한국 야구의 경우 역사가 짧으니 확실히 기량이 성장한 것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만. 과연 역대 한국 야구를 통틀어서 추신수가 가장 훌륭한 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MLB에서 뛰는 선수니까?

MLB에서 아시아 선수가 적은 데는 단순히 그들의 신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예컨대, 멕시코 선수들 대부분은 메이저리거입니다. 과연 멕시코의 야구 수준은 일본보다 높을까요? 일본이 미국 옆에 붙어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있었을테고, 이치로나 마쓰이 같은 특급 선수가 아니었어도 메이저에 진출해서 그냥저냥 뛸 수 있었다고 봅니다. 선수 수급이 그가 갖고 있는 신체에만 의거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의 출신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죠.

지금까지는 메이저>>일본>>한국 이라는 도식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30홈런은 일본에서 10홈런, 미국에서는 홈런 1개도 칠까말까, 반대로 미국에서 10홈런은 일본에서 20홈런, 한국에서는 40홈런식의 단순한 생각을 해 왔지만, (순수한 실력이라는 차원만 고려할 때) 그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만큼, 순수한 실력만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최상급의 선수라고 미국에 꼭 진출할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해외 진출은 순수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이 정도 실력으로 MLB에서 뛸 수(MVP 탄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로스터에서 활약하는)있겠느냐고 묻는다면, 분명 YES라고 하겠습니다.
피터피터
09/03/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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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힌자님// 이번 WBC를 보면서 느낀점이.. 일본 타자들이 정교해 보이는 이유가 파워가 실린 풀스윙보다는 갖다 맞추는 스윙을 많이 한다는 것이죠. 볼카운트가 유리할때는 그런대로 크게 휘둘러보지만,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바로 끊어치는 타법으로 바꿔서 투수들을 공략해옵니다. 그런 메카니즘으로 타격을 하면서 리그내에서 46개씩 홈런을 때리는 무라타를 비롯한 즐비한 홈런 타자들이 국제대회에는 유난히 똑딱이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면.... 일본 리그에서의 파워라는 것에 솔직히 좀 미스테리를 가지게 되죠. 40개를 때려대는 홈런타자들이 국내리그에서 30개 또는 그 미만으로 치는 타자들보다 장거리포를 생산해 내는 능력이 떨어지진다면... 솔직히 지금쯤에서는 일본리그의 기록들에 좀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나 판단해봅니다.

타격 메카니즘이 정교하긴 하지만 유난히 강속구에는 약하다는 것도 5차전을 치르면서 드러났구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메이저로 넘어가서는 타격메카니즘을 완전히 개조해야하겠죠. 하지만 거기에 비해서 우리나라 타자들은 강속구 자체에는 그다지 약점을 보인다고 여겨지지 않더군요. 일본타자들에 비하면 확실히 변화구 공략에서 문제점을 들어내기는 하지만, 파워와 스윙스피드 자체는 절대적으로 일본타자들의 우위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비거리... 일본타자들이 메이저로 넘어가서 중거리 타자가 되는 것은 맞추는 것도 맞추는 것이지만, 솔직히 비거리가 나지 않은 것도 한 이유가 아닐까요? 국제대회에서 일본타자들이 대형 홈런을 날리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홈런이 나와도 간신히 담장을 넘기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 맞춰도 뻗는 타구가 적게 나오니 당연히 중거리 타자가 될 수 밖에 없는것이 일본타자라면... 한국선수들은 일단 맞추기만 하면 뻗는 것은 한국이나 국제대회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타구가 뻗지 못해서 중거리 타자가 되는것과 타구를 맞추지 못해서 홈런갯수가 줄어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런점에서 솔직히 이승엽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메이저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싶군요.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에서 홈런갯수가 줄어든것은 솔직히 비거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 이승엽이 일본에 가서 홈런이 줄어든 이유는 맞추지를 못해서 홈런갯수가 준것이지 비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이니까요.
09/03/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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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WBC에 참가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2-3에서 공 하나 빠진 것을 기다려서 걸어나가느니 스윙해서 안타나오면 좋고 삼진이면 말고 하는 마인드로 임했다는 뜻입니다. 오늘 추신수만 봐도 스트라익존에서 공 한 개 정도 떨어지는 공에는 여지없이 큰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죠. 어차피 추신수 본인도 자기가 할 일은 센터를 가르는 장타지 똑딱질이 아니란걸 알기때문에 그러는거죠.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마찬가지구요.
일본 선수들이나 한국 선수들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공 반 개를 정밀하게 봐서 똑딱거리는 타격을 한 반면, 메이저리거들은 그런 정교한 타격을 할 의지자체가 없었던거라고 봅니다.
피터피터
09/03/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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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네 하지만, 1-9번까지 그렇게 휘두르는 것은 어떤한 경우에서도 용납이 안되죠. 추신수가 휘두른것은 그가 중심타선이고 큰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그런것이지만, 이번 메이저 타자들은 1번부터 9번까지 그렇게 휘둘렀다는 것이죠.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할 수 있는 능력, 4번이라도 번트를 할 수 있고,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타격을 할 수 있는 것과 무조건 휘두르는 것은 차이가 있죠. 추신수를 만약 1번에 놓는다면 그가 오늘같은 스윙을 하는 것이 요납이 될까요? 각 순번에 맞는 적절한 타격법이 있고, 그것을 필요한 순간에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정교함이겠죠. 정교한 타격을 할 의지가 없었다는 말은 솔직히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고 않고, 다음에 그들이 뭔가 보여준다면 그때가서 한번 고려해 볼 사항이겠죠.
09/03/24 20:32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니 제 말은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는게 당연하겠죠. 다만 전 메이저리거들에게 WBC는 스프링 캠프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는 대회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굳이 정교한 타격을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걸어나가 뭐해. 비슷하면 대충 치고 삼진 당하면 할 수 없지'라는 마인드라는거죠.
몽달곰팅
09/03/24 20:37
수정 아이콘
글쎄요...메이저리그에 잇는 타자들은 정교함을 갖춘 파워히터죠. 이번에 애덤던같은 진퉁 공갈포와는 달리 메이저리그 상위타선에 있는 선수라면 웬만하면 장타력과 정교함을 다 지니고 있습니다. 160경기 넘게하는데 3할과 30홈런을 기록하는 건 사실 엄청난거죠.
게다가 그들이 상대하는 투수들은 천재들이라고 불리울만큼 대단한 투수들입니다. 그들 상대로 뛰면서도 그만큼의 기록을 올린다는 건 섣불리 무시해서는 안되죠. 미국이 정말로 독기품고 제대로 컨디션 올린 다음에 선수 갖춰서 나왔다면 어찌되었을까?상상해보면 (물론 일어날리가 없다고 봅니다. 소속 팀을 위해서 뛰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그들인지라..) 아마도 2회대회를 거쳐서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지금 미국팀과는 격이 다르다고 봅니다.

일본타자들은 타격은 우리보다 낫더군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공을 기다리며 그때까지 존 밖의 공은 걷어내는 식의 타격은 우리보다 나은데 다만 그런 타격에 집중하면 자신만의 스윙을 못하게되죠. 결국 장타는 안나오게됩니다. 물론 마쓰이나 후쿠도메같은 경우를 보면 투수 차이가 더 큰 것도 같지만.....

한국프로야구팬이고 동시에 메이저리그 팬이기도 한 저로서는 뭐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일종의 경외감 비슷한게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피터피터
09/03/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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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자국의 국기를 단 유니폼을 입고 그런 경기밖에 펼칠 수 없다면... 그런 선수들의 그런 마인드를 특별히 평가해주고 싶지는 않군요. 자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보다는 돈이 우선이고, 돈을 위해서라면 약물도 스스럼 없이 빨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을 위해 저는 다른 특별한 분석을 하고 싶지는 않고요. 그냥 국제대회에서 이제까지 그들이 보여준것이 너무 없다는 그것 자체만 평가하는 것입니다.

일본야구가 아무리 잘해도 일본선수는 메이저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일본선수들의 메이저 러쉬를 통해서 깨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야구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메이저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은 여전히 팽배하죠. 이승엽이 메이저에 가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건 사실은 너무 저평가된 한국리그에 대한 인식때문이었죠.

제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한국리그가 일본리그보다 더 뛰어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리그는 일본리그의 하위리그가 아니라 두 리그는 서로 다른 리그라는 것을 이제는 우리 스스로 좀 더 주체적으로 판단해 보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메이저도 그런 점을 WBC를 통해서 분명히 각성하고, 우리선수들을 평가할때 일본선수들에 비해 무조건 적으로 후려치는 그 인식이 조금은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이구요.
몽달곰팅
09/03/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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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미니카나 푸에트리코는 미국과 달리 이번 대회를 통해서 느꼈을 때 애국심이 있어서 다를거라고 봤는데. 몸 상태를 여전히 시즌에 맞추고 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미국 팀 역시 그렇고....

이번에 보스턴팬들 마쓰자카 몸상태 지금 이렇게 끌어올린거 보면 상당히 신경쓰일겁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160경기 넘게 치루는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해야되는데..(투수라면 최소 25경기겠죠. 물론 마작가는 이닝이야 좀만 먹으니-_-) 지금 몸상태 끌어올려버리면 포스트시즌가면 체력 후달리고 부상위험이 커지죠.
09/03/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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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마인드의 문제가 아니고 엄연한 현실이죠 -_-a 걔들한테 WBC는 그냥 이벤트 대회일뿐...
몽달곰팅
09/03/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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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메이저리그에 간 타자가 없기 떄문이죠. 게다가 한국선수들을 데려가도 일단 싼값이면 선수가 안갈려고 하고 비싼 돈은 구단이 투자를 안합니다. 일본이야 선수 비싼 돈 주고 데려가도 어차피 일본시장에서 돈 회수할 수 있으니...
그리고 일본선수로서 가서 성공한 선수는 노모 이치로 마쓰자카정도? 오카지마 정도가 추가될 수 잇고..

추신수가 아마도 풀시즌 뛰어준다면 굉장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만으로도 기대감이 충분한데....흐흐

뭐 메이저리그 실력이 거품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WBC가 메이저리그 선수들 실력을 보여주는 한 평가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기에.....

다만 피터피터님 말씀처럼 메이저리그가 신들이 사는 세계처럼 머나먼 세계는 아니죠.
중년의 럴커
09/03/24 20:51
수정 아이콘
삼성정도 되는 대기업이 메이저 리그 팀중에서 금융위기에 허덕이는 팀을 하나 산 다음 선수들을 한국 선수들로 구성하는 겁니다.
홈은 LA로 하고 LA 코리안즈.

일본도 질수 없다. 똑같은 일을 해서 뉴욕 재패니즈. 월드 시리즈는 두팀이 격돌..
밑힌자
09/03/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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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저도 강속구 대처는 우리나라 타자들이 별로 꿇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그것과 조합된 변화구인데... 단기전에서 한정된 투수들을 접하는 것과, 리그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까요. 보통 표본이 많아지면 평균에 수렴한다고, 리그 초반엔 4할 타율이 난무하고 투수들은 0점대 방어율이 난무하다가 결국에는 평균화하죠. 국제전도 이것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적응력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다고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사실 표본이 적어서 말하기도 좀 그렇고... 저도 이번에 추신수라도 제대로 활약해서 어떤 측정 가능한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승엽에 대해서는, 타격 메커니즘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이 한정되어 있어 많은 말씀을 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이승엽의 비거리는 정교한 타격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 외다리 타법으로 체중을 실어 정확하게 때려친 것으로 만든 홈런이지, 근력으로 얻은 비거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타자들은 타격폼 수정시 완전 망가진 성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이승엽의 경우 다른 타자들보다 근력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능한 자의 뻘플이었습니다;;

이번 메이저 타자들의 타격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감독의 팀배팅 지시가 어땠는가가 좀 궁금합니다. 사실 타선을 짠다는 것이 포지션만 따라 되는 것이 아니고, 짜임새 있는 팀타격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무언가 팀으로서의 멘탈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솔직히 한 타격 한다, 는 선수들보다는 한물 간 지터나 공갈포 던 같은 애들만 보이고... 메이저 톱타자들이 나오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GogoGo님// 음... 태클은 아니지만, 추신수는 원래부터 변화구에 약한 것이 문제로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강속구 대처능력은 최정상급이죠. 작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도 직구를 절대 놓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오니 바로 넘겨버렸죠. 하지만 마지막 타석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직 변화구 대처능력 신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메이저 타자들이 꼭 큰거 한방을 노렸기 때문에 헛스윙 비율이 컸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오타가 있어 09년 03월 24일 20시 53분에 수정하였습니다)
(누락 내용이 있어 09년 03월 24일 20시 59분에 수정하였습니다)
Ms. Anscombe
09/03/24 20:52
수정 아이콘
라이트, 페드로이아, 유킬리스, MVP이거나 MVP 급의 선수들인데, 대체 누가 나와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로드리게스나 라미레즈, 푸홀스가 나왔더라도 컨디션 문제다, 태업한거다, 등등의 얘기가 나왔겠죠. 진정한 실력은 말 그대로 실력으로만 측정할 수 있는 것이고, 공통의 평가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다른 잣대(MLB에서는 이러지 않았다 등)를 들이대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솔직히 MLB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것, 부인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 자부심이 터무니없이 높았다는 것이고, 그들이 다른 리그를 무시할만큼 MLB와 다른 리그들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는 것 뿐입니다. 잘 하는 선수를 두고 '대단한 선수'라는 말보다 '왜 MLB에 안 갔는지 모르겠다'가 더 큰 찬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
밑힌자
09/03/24 20:5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뭐... 그렇죠. 하지만 결국 동양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대거 활약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떡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게 되었을 것이다"로 시작하는 논쟁은... 결국에는 무한의 댓글로 수렴하니까요 - _-;
09/03/24 20:59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추신수의 예는 변화구를 잘 대처하고 못하고의 차원을 얘기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추신수는 모든 타석에서, 거의 모든 스윙에서 '커트'를 하거나 갖다 맞추려는 자세가 아니었죠. 그냥 자기 풀스윙을 할 뿐. 허나 일본 타자들은 자기 스윙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극도로 컨택에 집중하는 차이점을 보였구요.
밑힌자
09/03/24 21:04
수정 아이콘
GogoGo님// 음... 글쎄요. 그건 오늘 우리나라 타자들의 타격 자세들을 보더라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던데요. 때를 가리지 않고 자기 스윙을 고집하는 타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게다가, 메이저 타자들도 커트에 주력하는 타자들 부류는 따로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클레멘트에게 18개의 공을 던지게 했던 누가 갑자기 생각나지만;; 뭐, 어쨌든 그런 방식으로 간단하게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습니다.
Ms. Anscombe
09/03/24 21:10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뭐, 님글을 보고 쓴 글은 아닙니다.. 다만 '얘네들이 안 나와서..'라는 식의 말들이 있는데, 선수면면을 보면 결코 아니라는 거죠. 출전 선수들 대부분이 각 포지션의 탑 선수들입니다.

'동양인'이라는 속성이 야구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얼마나 좋은 기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배트와 공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95마일이면 95마일이지, 여기에 중남미나 미국이나 일본이라는 속성을 '덧붙일' 필요같은 건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이건 투자라는 차원에서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네요. 아직 MLB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가 없다는 것은 한국 타자들에게 투자하는 데 합리적인 불안 요소이지만, 그것이 곧 온당한 실력 평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건 위에서 언급한 '출신으로 평가하기'의 연장선상이죠. MLB라면 당연히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데려왔을 것이고, 따라서 MLB에서 뛰지 않는 선수들은 MLB 선수들보다 못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선수의 영입은 단순히 능력치를 일렬로 세워서 상위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09/03/24 21:2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말씀에 모두 공감합니다만..
그래도 꼽자면 린스컴이나 사바시아 브랜든 웹 클리프 리 로이 할러데이등등이 나와야 한다고 했을겁니다.. ^^
스몰볼 스몰볼하면서 일본선수들의 커트하는 자세와 팀배팅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만..
그런건 스몰볼의 핵심도 아니고 승리를 가지고 오는 주요 요인도 아니며..
미국타자들에 비해 실력이나 마인적인 우위를 말 할 수 있는 근거도 아닙니다..
단기전에 안정적인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강력한 투수력에 그것을 받쳐주는 플러스 알파 수비입니다...
맞추는 스몰볼을 하든 큰 스윙의 빅볼을 하든 이것이 되지 않으면 승리를 보장할 수가 없는 것이죠...
물론 피비와 오스왈트 역시 A급의 훌륭한 투수입니다만..
결국 그 둘이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자 대체 카드가 없는 얇디 얇았던 미국의 투수진이라는 거죠..
원투스리펀치에 불펜진까지 탄탄한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김광현 류현진이라는 양대축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도
윤석민 봉중근으로 대체 운용할 수 있던 우리나라 깊이에도 객관적으로 훨씬 못 미치는 투수진이었던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자쪽에서 누가 선발되었던들 더 높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란 것은 매우 비관적일 뿐이죠..
Ms. Anscombe
09/03/24 21:33
수정 아이콘
ph님// 출전 상의 제약이 가해진 건 거의가 투수입니다. 사실 타자들이야 어차피 캠프 기간인 거 그리 문제될 것 없으니 말이죠.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도 타자이야기니까요. 제가 얘기한 것도 타자들에 대해서입니다. 그리고 타자들은 올스타로 구성한 것으로 봐야겠죠.
09/03/24 21:3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네.. 그래서 말씀에 모두 공감한다고 한거고..
그렇게만 댓글 달기엔 아쉬워서 그냥 사족을 좀 더 붙였을 뿐입니다.. ^^
Vacant Rain
09/03/24 21:38
수정 아이콘
ph님// 스몰볼의 정의를 어떻게 보시는지는 모르지만 커트하는 자세와 팀배팅 모두 스몰볼에서는 중요 요소입니다.
강력한 피쳐가 있다고해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것은 아니고,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때의 작전. 그 작전에 커트와 팀배팅은 필수요소라고 보는데요. 이번 일본이 wbc를 우승할수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투수력뿐 아니라, 무사1루엔 무조건적인 번트를 보여주는 작전. 즉 스몰볼도 존재하고 있죠.

말씀하신대로 스몰볼과 빅볼의 차이로 선수들의 실력과 마인드를 구분지을순 없겠지만요.
Ms. Anscombe
09/03/24 21:40
수정 아이콘
ph님// 네... 저도 MLB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라면 뭐 부족할 것 없습니다만, 내용보다 MLB라는 형식만 붙드는 듯한 태도들에 짜증이 나다보니 부드럽게 넘기지 못한 것 같네요.. 흐흐..
강아지
09/03/24 21:41
수정 아이콘
대표팀간 차이는 별로 없지만 리그간 차이는 -.- 이게 핵심 아닐지.. . 단순 대표팀간 차이로 리그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봅니다.
09/03/24 21:50
수정 아이콘
Vacant Rain님// 네.. 스몰볼의 스타일을 부정할 생각은 없고요.. ^^
다만 스몰볼이든 빅볼이든 승리가 목적이라고 본다면 커트하는 자세와 팀배팅은 '중요' 요소는 아니라는 겁니다..
일본의 우승 원동력이 강한 투수력'도' 있었던게 아니라 강한 투수력이 있었기에 소위 스몰볼식 타격이 힘을 받을 수 있었던 거죠..
결국 핵심은 투수력이고 그 다음 플러스 알파 수비.. 스몰볼식 타격은 차후 요소라는 겁니다..
09/03/24 22:07
수정 아이콘
우리보다 정교한 타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타자들이 MLB 진출 후에 홈런 수를 비롯한 파워 넘버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정확성과 관련된 타율의 감소도 상당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리그의 변화에 따른 성적 비교는 리그별 전체 성적 비교보다는 리그 진출 전후 2~3년 정도의 성적 비교를 통해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인시절부터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전성기에 들어선 후와 전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동일한 이유로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지만, 대략 35세 전후로는 나이에 따른 성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마쓰이 히데키
http://ko.wikipedia.org/wiki/%EB%A7%88%EC%93%B0%EC%9D%B4_%ED%9E%88%EB%8D%B0%ED%82%A4

스즈키 이치로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B9%98%EB%A1%9C_%EC%8A%A4%EC%A6%88%ED%82%A4

조지마 겐지
http://ko.wikipedia.org/wiki/%EC%A1%B0%EC%A7%80%EB%A7%88_%EA%B2%90%EC%A7%80

이와무라 아키노리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D%82%A4%EB%85%B8%EB%A6%AC_%EC%9D%B4%EC%99%80%EB%AC%B4%EB%9D%BC

이구치 타다히토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A%B5%AC%EC%B9%98_%EB%8B%A4%EB%8B%A4%ED%9E%88%ED%86%A0

후쿠도메 고스케
http://ko.wikipedia.org/wiki/%ED%9B%84%EC%BF%A0%EB%8F%84%EB%A9%94_%EA%B3%A0%EC%8A%A4%EC%BC%80

이 외에도 마쓰이 가즈오, 소 다구치, 신조 쓰요시 등등의 선수가 있겠지요.

위 선수들의 MLB 진출 전후 2~3년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익히 아는바와 같이 파워 넘버의 감소도 상당하지만, 타율의 감소 폭 역시 적지 않습니다. 40홈런을 330 전후의 타율과 비교한다면 30홈런은 300~310 정도, 리그 평균은 보통 270안팎과 15개 정도의 홈런 수가 될겁니다.

글쓴 분의 가정대로 일본 선수들보다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나 파워 넘버 면에서 다소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우리 선수의 MLB에서의 활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추정가능할 겁니다. MLB에 진출한 대부분의 일본 선수가 정확성과 수비는 기본으로 갖추었고, 조지마나 마쓰이의 경우 포지션 대비 상당한 파워 넘버를 보여줬던 선수임에도 현재까지 보여준 결과가 좋다고 보기는 힘들겁니다.


MLB에 진출한 일본 야수들의 특징은 진출하기 전의 그들의 뛰어난 타격 실력도 중요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뛰어난 수비가 뒷받침 되는 선수들이라는 것입니다. 압도적인 타격을 보여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 수비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를 선발(수입) 최소한의 보루는 뛰어난 수비 실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는 있을겁니다.
피터피터
09/03/24 22:27
수정 아이콘
yoosh6님// 이번 WBC를 통해서 나타난 일본 선수들의 약점은 강속구였습니다. 변화구에는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볼끝이 살아있는 강속구에는 속수무책이었죠. 그에비해 변화구에 대한 공략은 상당히 뛰어났고, 그런 이유로 강속구가 뒤받침되지 않는 변화구 투수들은 통타당했습니다. 정확성이 아무리 높아도 강속구를 쳐낼 수 있는 파워와 스윙 스피드가 없다면 타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겠죠.

그리고 그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강속구에는 오히려 강점을 보이면서, 변화구에는 일본선수들에 비해 약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메이저는 그렇다고 치고, 왜 일본 선수들은 국제대회만 나오면 그렇게 장타율이 떨어지는 걸까요? 일본 선수들 아시다시피 리그내에서 30-40개씩 홈런을 쳐대는 선수들이죠. 그런데 이런 선수들이 메이저는 커녕 국대대회만 나가면 똑딱이가 되는 것은 왜인가요? 두팀의 리그 기록만 본다면 홈런갯수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오히려 더 똑딱이에 가깝지만, 우리선수들은 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거포 본능을 보여주는데, 왜 일본선수들은 완전히 거포본능을 상실하는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단순히 단기대회라고 하기에는 WBC 1,2회 올림픽등을 통해서 나름 표본들이 많이 모였고, 이 대회들에서 일본거포들이 보여준 성적들은 대부분 초라하기 짝이없는데요. 일본선수들이 자국리그만 나오면 거포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런한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요? 저는 그게 좀 궁금해지는군요.
공업저글링
09/03/24 22:27
수정 아이콘
http://sports.chosun.com/news/ntype3.htm?ut=1&name=/news/sports/200903/20090325/93y74146.htm

이용규 선수의 이 모습을 보니 그냥 제가 가슴이 아프군요..

프로야구 개막해서 펄펄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정호
09/03/24 22:31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이용규선수의 저 독기가 3회대회때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만...잊을만 하면 비열할 플레이를 하는 일본은 다시는 만나기 싫습니다.
The HUSE
09/03/24 22:45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이용규 선수, 얼렁 다 잊고 돌아오세요.
그 독기 미안하지만, 정규리그때 타 팀에게...ㅡㅡ''
특히 개막전에 보여주면 안될까요? ^^
liquidscv
09/03/24 22:54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저는 의도적인 스몰볼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야구인들이 미국야구의 힘에 대해서 열등감이 상당히 많은거 같더군요.
선천적인 힘의차이를 절감하고 그들만의 야구로 세계를 제패하자 뭐 이런 생각이 아닐까요.
스몰볼이라는게 작전야구인데 타자가 홈런을 처버리면 할게없잖아요^^;;
루상에 주자가 나가야 번트를대든 도루를하든지하죠.
거기다가 타자들도 모두 S급(일본리그에선)선수들인 만큼 굳이 자신이 큰 스윙으로 홈런을 노리기보단
단타라도 루상에 나가서 뒷타자에게 찬스을 연결해주자라는 특유의 협동정신(?)아니면 책임회피^^가 아닐까요.
09/03/24 22:58
수정 아이콘
올 9월 야구 월드컵이 있습니다.

시즌중이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야구 월드컵을 기대해 봅니다.
프로캐럿
09/03/24 23:00
수정 아이콘
메이저나 국제 경기에서 홈런 갯수랑 비거리가 떨어지는 건
일본에는 돔구장에서 하는 경기가 많다 보니 홈런이랑 비거리가 잘나오는 그런거 아닐까요???
그리고 혹시 일본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이 혹시 맞으면 비거리가 잘나오는 건 아닐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SaintTail
09/03/25 00:20
수정 아이콘
프로캐럿님// 그것보다 전 돔구장 때문에 더 홈런이 많이나오는거 같은데요
돔에서 치면 공 더 뻗어나가는걸로 알고있고 일본에는 돔이 6개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번에 김태균 선수도 돔에서 140m짜리 쳤죠. 다른 개방형 구장이였으면 120m정도 나왔을겁니다;;
09/03/25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에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매이저 리그가 대단한 이유가 뿌횰,A로드같은 타자들이 한두명만 있는게 아니라
각팀에 두세명씩은 있어서 대단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타자들을 몇회고 꽁꽁 가둘수 있는 강한 마운드까지..그래서 대단해보입니다.
09/03/25 01: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야 홈런 안나오기로 유명한 펫코파크,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장타를 뻥뻥 날리면서 파워를 입증했으니 일본보다
파워만큼은 한수위라는건 여지없는 사실이죠. 일본의 자국리그내 홈런타자는 말 그대로 '국내용 파워' 라고 봅니다. 돔구
장들은 야외구장보다 타구가 멀리뻗고 비거리가 늘어나는 특성도 있고요. (도쿄돔 홈런치면 보통 돔런이라고 하니-_-a)

후지카와도 자국내에서는 윽박지르는 파워피칭으로 날리지만, 어제 9회에 다르빗슈가 올라온거보면 확실히 일본은 파워
만큼은 피칭이든 히팅이든 자국에서만 통하는 파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적으로 통할만한 파워피쳐는 다르빗슈가 유
일할듯) 하라감독도 왜 후지카와를 기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불펜에 있는 투수중 다르빗슈가 가장 낫다고 생각해서 그
랬다고 했죠.
09/03/25 04: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 wbc의 미국 출전을 차라리 미국 국적이 아니라 축구처럼 주별로 출전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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