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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5 18:38
T1 팬인데... 그렇지만 오늘은 준플옵에서 졌어도...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리버풀이 맨유를 OT에서 4-1로 이기다니... 제가 그 경기를 비록 직접은 못봤지만 '라이브'로 TV로 시청을 했으니까요. 지난시즌에 3-0으로 질때 TV 꺼버린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09/03/15 18:45
어제는 정말
- 주말 황금시간 - 맨유 vs 리버풀이라는 빅팀간 라이벌대결 - 박지성 선발출전 이란 최적의 조건에서, 승패를 떠나 흥미진진한 경기내용이 나왔네요.
09/03/15 19:06
내가 없이도 이기다니.......
말 그대로 완승이었습니다. 아게르 아벨신 없는 포백이 이정도의 후덜덜한 벽을 보여주네요. epl최고의 앵커 알론소가 없는 상황에서도 루카스 마스체라노의 중앙장악이 뛰어났고, 토레스는 그야말로 전광석화.. 그나저나 C날도는 큰 경기에서는 언제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네요. 프리킥 몇번을 날려먹은건지
09/03/15 19:14
피너츠 카툰에 보면 우울해하는 샐리브라운에게 찰리브라운이 이런 충고를 해주죠
'인생엔 밤이 있지만 낮도있고, 골짜기가 있으면 평지도 있는법이고, 비오는 날씨가 있으면 맑은 날도 오는 법이야' 거기에 대한 샐리는 '오늘밤 내 골짜기엔 비가와'라고 재미있고 완벽한 대답을 해줍니다 티원팬에 맨유팬인 제 주말도 비오는 밤 골짜기네요..
09/03/15 19:19
Xabi Alonso님// 씨날두가 큰경기에 약하다는견 편견입니다. 작년만 해도 챔스 득점왕에 결승상황에서 골 그리고 맨유가 중요할때마다 한방씩 터뜨려 주던게 호날두였고 바로 얼마전 인테르 전만해도 경기자체는 좀 부진했지만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한방을 보여준적이 있죠 1차전이야 뭐 골은 못넣었어도 날라다녔고.. 맨유팬이고 씨날두 팬은 아니지만 씨날두가 큰경기에 약하다고 까이는걸 보면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졸지에 인테르는 약팀이 되어 버렸군요
09/03/15 19:21
스탯有=강하다 스탯無=약하다? 꼭 스탯이 있어야 큰경기에 강하다 약하다 판단할수 있는게 아니죠.
호날두는 분명 현재 맨유의 크랙임에도 불구하고 타팀의 크랙에 비해 강팀과의 경기에선 많이 잠수타는 경향이 있죠
09/03/15 19:23
호날두선수는 경기력이 안좋을때도 골을 넣을때가 있어서 그렇지 많은 강팀의 키 플레이어들과 비교한다면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09/03/15 19:24
남자라면외길님// 사실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씨날두 잘한경기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근데 씨날두 깍아 내리시는분들은 경기를 잘해도 뭐 넣은게 없다고 까고 스탯쌓으면 스탯만 쌓네 하고 까니 불쌍하다고 한것이죠;; 이번시즌 거의 신급으로 추앙받는 메시만 해도 모든경기를 날라다니고 강팀이랑 할떄마다 잘하지않습니다. 그러나 한방이 강력하고 경긴내내 버로우 타다가도 드리블한번 치면 바로 골로 연결되는 선수라서 고 평가를 받는것이고 호날두도 크게 다르지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09/03/15 19:25
Shearer1님// 큰경기에 약한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씩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주긴 하지만 경기력이 전혀 위협적이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90분내내 완벽하게 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보여줘야하는데 강팀과의 경기할때 보면 정말 요즘 답이 없는듯 합니다.
09/03/15 19:29
Go_TheMarine님// 이번시즌이 확실히 저번시즌보다 부진한건 사실이지만 씨날두는 맨유에 있어서 그런지 평가가 엄청나게 짠것도 사실입니다. 약간 우스갯소리긴 하지만 아이러브 싸커 였나요 거기서 어떤분이 제라드나 메시나 이런 타팀의 특급 플레이어들은 경기내내 벌호 타다가 골한번 넣으면 역시 xx를 90분 내내 막을 순 없지 라고 말을 하지만 호날두가 90분내내 벌호 타다가 특급돌파 이후 어시라던지 골을 넣는다던지 하면 경기 내내 벌호 타다가 또 스탯만 쌓네 라고 사람들이 말을 한다고 하는데. 전 그게 어느정도 공감이 가거든요-_-;;
어쩌다보니 씨날두 변호사가 된 느낌이...
09/03/15 19:31
남자라면외길님// 지지난시즌도 8강에서 로마전때 좋은 활약을 보여준적이 있고 지난시즌은 뭐 그냥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잘했으니-_-;;(바르샤랑 했던 4강전은 제외하고) 챔스결승전에서 맨유의 유일한 골도 넣었구요 이번시즌도 바로 얼마전에 있었던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참 잘했었죠 뭐 2차전이야 골넣은거 말고 한게 없긴(?)하지만 1차전은 그야말로 날라다녔고 세자르의 미친 선방만 없었으면 그날 두골은 넣었을겁니다.
그나저나 글쓴분의 의도와 다르게 리플이 호날두 중심으로 가네요 -_- 아무튼 본문과 관련되어서 얘기를 하자면 리버풀 챔스모드가 나오는 바람에 gee 정말 맨유팬으로서 치욕의 날이었습니다.. 그나마 승점차가 워낙 많이 나는 상황에서 대패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긴하지만 아직 두달이나 남았으니 맨유선수들 정신좀 차려야 할것같네요
09/03/15 19:35
Shearer1님// 님이 말해주신 경기에서 정말 본게 바르샤랑 1차전2차전 밖에 없어서...챔스 결승도 봤는데 호날두가 잘했다 이런 기억보단
존테리 굴러들어온 우승컵을 발로차네 이정도만 기억에 남아서....크 어쨋든 호날두는 정말 스탯쌓기(?)로 인해 비난도 받고 옹호도 받고....... 작년엔 이만한 스탯쌓은 선수 있냐라고 변호받았다면 맨날 벌호 타다가 스탯만 쌓네라고 비난도 당하고....흐흐
09/03/15 19:35
어제는 수비부터 공격가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맨유가 다소 밀리는 경기였는데,
하지만 여기서는 호날두만 집중적으로 까이네요. 맨유의 유일한 득점자인데... 일부 한국팬들은 박지성 - 맨유 - 호날두에게 자비란 없는듯
09/03/15 19:37
호날두는 어제 득점한거 (그것도 지성팍이 얻어낸 pk)빼고는 진짜 별볼일 없엇는데....
어제 경기에선 진짜 박지성하고 테베즈 이 둘밖에 안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09/03/15 19:38
남자라면외길님// 팀이 맨유라서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경기를 풀방으로 보다보니 단점이 많이 보이는 것이죠 크크 제 생각이지만 박지성선수가 맨유에 안갔으면 호날두 거의 신급으로 추앙받았을것 이라고 생각됩니다-_-;;
그리고 사실 큰경기=강팀과의 경기는 아닙니다.(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호날두 선수가 큰경기에 약하다라는 말에 반론을 펼치는 이유중하나가 지난 시즌 이랑 지지난 시즌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는 꼭 한방씩 터뜨려주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떄문이기도 하거든요..
09/03/15 19:40
Shearer1님// 동감합니다. 아마 박지성이 97년쯤 맨유에 갔다면,
돌파가 안되는 반쪽자리 윙어라며 베컴 까는 사람도 많았을듯
09/03/15 19:41
리버풀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오늘은 리버풀 팬분들에게는 엄청나게 기분 좋은 날이실 텐데요.
하지만 약간 찬물을 적셔드린다고 한다면, 리버풀이 또 이러한 승리로 안도하게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한지 어언 햇수로 5년이 되어가는데 겨우 2개 우승에 그쳤죠.(04-05챔스, 05-06FA컵) 프리미어리그우승컵은 더더욱 없고요. 요번 시즌까지 무관에 그치게 된다면 3시즌 연속 무관, 그나마 가장 최근 우승컵에 가까이 갔던 시즌은 06-07챔스, 리버풀에서도 이제 어느정도 대책이 나와야 할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네이버 스포츠 해외축구란에서 외국 기자의 번역된 기사를 읽었는데 내용의 골자는 '올시즌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더라도 베니테즈를 해임 시켜야 한다' 였었죠. 리버풀의 팬은 아니지만 저는 상당히 공감가는 기사였습니다. 리버풀의 가장 놀림감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해소 할 수 있는 수준의 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컨디션일때 리버풀을 이길 팀은 거의 없지만 컨디션이 떨어지고, 주전선수 한 두명이 떨어져 나간 리버풀을 못이길 팀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번시즌 BIG4 상대로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록이 다음, 다다음 시즌에 계속 되더라도 글쓰신 분처럼 우승하지 못한다면 리버풀 팬들에게는 아쉬움만 남을 뿐이겠죠.
09/03/15 19:44
리버풀이 맨유를 이겼다 해도 우승은 맨유가 할것같아요.
우승팀이 되려면 양민학살 본능을 가지고 있어야되는데 리버풀은 양민학살은 잘 못하더라구요 어제까지 총 리그 10무였나.......빅4와의 경기는 4승1무로 기억하고 있고.......
09/03/15 19:46
어째 찬찬히 읽어보다보니 저는 호날두까가 된것 같네요. 근데 전 제가 서포팅 하는 팀에 호날두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보강해야할 부분을 호날두가 와서 적응만 잘해준다면 1타2피를 얻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09/03/15 19:47
신예ⓣerran님// 사실 제가 리버풀팬들에게 몰매맞을 각오로 한마디 하자면 . 어제 리버풀에게 지는 순간 리버풀에게 추격당한다기보다 첼시에게 추격당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리버풀은 뜬금없이 중하위권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저도 리버풀이 리그에서 맨유나 첼시를 제치고 우승을 하려면 약팀 잡는 법을 좀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9/03/15 19:49
남자라면외길님// 레알팬이신가요? 확실히 이번 챔스 리버풀대 레알 보면서 레알이 왜 그렇게 호날두에 목을 맸는지 좀 알 수 있을거같더군요..
09/03/15 19:49
어제 개인적으로는 퍼거슨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올줄 알았었는데 왠일로 수비라인까지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왔더라고요 (안델송.캐릭의 안습중원조합) 리그 승점도 꽤나 차이나는 상황이고 첼시와의 승점도 아직 여유가있었는데 좀 수긍하기 어려운 전술이었음..
일단 수비라인을 올려서 경기하면 선수들의 뛰는양이 많아야합니다 수비 뒷공간을 내주면서도 안정적으로 컨트롤 하려면 공격수부터 미들 그리고 수비진까지 압박을 전체적으로 해줘야하는데 어제 맨유는 어느 누구도 강한 압박을 하지않았죠. 그러니 중원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올라온 수비라인은 발이느린편인 비디치의 약점을 후벼 파버렸고 (이적초반 부진하던모습) 제라드와 토레스의 수비뒷공간 침투를 많이 허용했죠. 경기 초반 윙백→윙으로 사이드에서만 전개하는 전술도 한골 실점한 리버풀이 빠르게 판단해서 그후 그부분전술도 완벽히 틀어 막더라고요 퍼거슨 감독이 부상에서 갓복귀한 토레스에대해 조금 방심했다고 보여지네요.. 어제는 완벽한 전술의 패배라고 봅니다만... ps 맨유도 슬슬 클럽월드컵의 여파가 오는것 같네요 살인 일정으로 박지성을 제외하면(기본적활동량이 많은선수)전반적으로 지난시즌보다 뛰는양이 줄어든듯하네요 저번시즌보다 압박의 강도도 현저하게 떨어졌고요 중하위권팀에게는 압박을 심하게 하지않아도 되지만 리버풀같은 중원 떄려잡는팀에게는 올시즌 완벽히 당하내요
09/03/15 19:51
아뇨 오히려 바르샤팬이요. 바르샤도 잘나가고 있긴 하지만 세트피스시 제공권 장악능력과 데드볼 스페셜 리스트가 없다고 보거든요
호날두가 라리가 와서 적응만 잘해주고 드리블만 준수하게 해준다면(요새 보면 팀원들을 이용한 공간패스능력도 늘었던데.....)더 도움될것 같아서 흐흐 근데 너무 비쌀것 같으니 그냥 뭐....
09/03/15 19:54
Shearer1님// 저도 어제 경기보면서 리버풀에게 추격당할것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이번시즌 강팀들의 대결에서 리버풀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지요.
09/03/15 19:56
수비수는 부족하지 않죠(왼쪽윙백제외)
피케 푸욜 밀리토 카세레스 임대간 엔리케(다음시즌 복귀,레버쿠젠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마르케즈 뭐 이정도면.....
09/03/15 19:57
그럴때마다님//임대복귀 엔리케 + 밀리토 부상회복 으로 중앙수비수는 지금 포화상태로 갈듯하고요 왼쪽 윙백이 영입고려 대상입니다.
그리고 바르샤는 수비라인이 상당히 올라가는 특이한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몸빵보다는 커버링과 발이 빠른 수비수들이 주요 타겟이죠 몸빵좋은 수비수는 크리스탕발의 완벽한 실패로 이미 영입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09/03/15 20:35
제라드가 바벨의 패스를 허공으로 날린이유는 예의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탐욕바벨(거친표현 죄송합니다...)이 거기서 패스를 할줄 눈곱만큼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09/03/15 20:40
일단 맨유전을 더블로 장식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뭐 우승레이스에서 첼시한테 따라잡히는게 걱정된다 이러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어제 이긴건 리버풀이죠. 제가 가는 사이트사람들의 주된 의견이 사실 보로전 지면서 리그는 많이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맨유만 떡실신시켜준다면 그리고 맨유만 우승못한다면 이번시즌 만족할수 있을것 같다 입니다. 리버풀이 양민학살을 못해서 지금껏 우승을 못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이나 지지난시즌 모두 리버풀은 이상하리만치 빅4팀에게 너무나 약한 모습(경기력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의외의 변수들이 계속 발목을 잡더군요. 첼시전의 오심이나 마스체라노 퇴장같은..)을 보여줘서 많은 팬들이 실망했었는데 올해는 일단 첼시를 더블로 잡고 난뒤 OT에서 떡실신 시키니 우승여부를 떠나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10경기 가량 남았는데 비디치까지 출장정지먹은 상황에서 따라잡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09/03/15 20:42
간쥐남 또레스와 캡틴 제라드의 날카로운 공격, 호날두를 꽁꽁 묶은 루카스와 마스체라노의 활약으로 리버풀이 이겼네요.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영양가 없는 프리킥만 차다가 경기를 끝낸 듯 하네요. 루니와 테베즈 조합의 공격도 무뎌보였구요. 그나마 박지성과 케릭이 활약을 한 듯합니다.
마지막 박지성을 교체한 것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냉정하고 효과적인 선수교체라고는 보기 힘들어 보이는군요. 어쩌면 퍼기할배는 리버풀전을 버리고 박지성카드를 아끼려 했던 것일지도.. 크크크~~
09/03/15 20:49
그리고 어제 라인업을 봤을때 사실 리버풀에서 알론소 아르벨로아가 없는건 큰 손실이긴 하지만 맨유쪽 라인업이 더더욱 이해가 안되더군요. 중앙미들이 안데르손 캐릭이라니... 루카스 선수도 패싱이 나쁜 선수는 아닌데 심한 압박을 받으면 부진한 경향이 있는 선수이고 컨디션 좋으면 충분히 압박하면서 제역할 할수있는 선수이고 마스체라노 선수야 언제든지 쓱삭쓱삭 지워버리기 때문에 걱정도 안되고 거기다가 제라드까지 위에서 같이 압박해주는 세계최고의 중앙미들을 상대로 캐릭이야 그렇다 쳐도 안데르손이라니 살짝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제 전반 초반과 후반초반의 상황에서 맨유가 밀어붙일때처럼 꾸준히 반코트 게임을 할수 있는 팀이 아니라면 저런 라인업은 당연히 중앙이 털리는게 당연해 보이는데 말이죠. 작년 OT에서의 안데르손을 떠올리며 그렇게 기용했을진 모르겠지만 그때는 마스라는 걸출한 미들한명이 (리버풀 팬으로서는 좀어이없는 )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생긴 결과라고 봤는데 말이죠. 차라리 캐릭의 파트너로 스콜스나 플레처를 넣고 그 둘의 위에 긱스를 공미로 투입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뭐 어쨌든 라인업부터 경기 할만하겠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퍼거슨감독의 '아 한명씩 바꾸기 귀찮은데...그래도 빨강지성이보다는 파랑호날두가 낫겠지?'모드의 세명동시 교체를 보는순간...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뭐..아예 중앙을 포기하는구나...라는 생각뿐이었다는...
09/03/15 20:55
맨유팬으로서 어제 경기는 정말 치욕스러웠습니다. 쩝..
위에 호날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확실히 어제 경기는 좀 안습이긴 하더라구요. 협력수비에 막혀서 픽픽 쓰러지고 헛발질까지;; 공격진은 괜찮았는데 수비즌은 뭐.. 어제 개인적으로 안데르손이 아닌 플레쳐가 나왔어야했지 싶습니다. 4-4-2를 기준으로 안델손을 중앙에 넣는다면 그 파트너가 어느정도 수비를 잘해주는 선수를 넣어줘야합니다. 그래서 안델손이랑 하그리브스가 저번시즌 호흡이 괜찮게 맞았죠. 아님 4-3-3 포메이션에서 안델손을 넣던지 해야지.. 사실 저번시즌 안델손이 잘한 경기들 보면 대부분 4-3-3포메이션이거나 4-4-2시 하그리브스랑 같이 호흡 맞춰 나왔을 때이거든요..
09/03/15 21:02
반니스텔루이님// 네 동의합니다 사실 안데르손이 중앙에서 수비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되었거든요. 루니와 박지성의 중앙수비 가담을 기대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리버풀의 중앙미들을 우습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캐릭 안데르손의 투미들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건 반코트 게임할때나 나오는 라인업이죠. 가둬놓고 두들겨패기..자연스럽게 오른쪽왼쪽 수비수들 다 올라와있는 상태..
09/03/15 23:23
물론 리버풀의 미들진이 강한 것도 사실이지만 영감님 의도와는 다르게 날두가 잠수를 타는 것에서부터 전술이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날두가 제컨디션이었으면 마스체라노가 맘편히 중원싸움에 집중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그럼 여기저기 커버해야하고...
그렇다면 맨유 미들진은 개털리지만 않으면 어차피 연결고리와 수비 역할이니 제대로 된 싸움이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리오-디치가 토레스를 묶었겠죠.(미들이 버텨주면, 패스 경로가 예측되어서 토레스가 혼자 날고 기어도 부딪쳐 공을 따내는 능력은 안되니...;;;) 여기서 박지성 선수 교체는 정말 영감님의 치매를 의심해야 할만한 일입니다. 가뜩이나 밀리는 미들라인 박지성 선수가 간신히 틈새 메꿔놓고 있는 모양이었는데(놀랍게도 공격은 공격대로 하면서!) 한꺼번에 세명 교체와 더불어 들어온 세명은 베르바토프,스콜스,긱스... 현재 맨유에서 활동량이 가장 적은 선수 세명이 들어오지 않았나 싶군요...-_-;;;비디치가 헬이 아니었더라도 이 경기 리버풀이 잡았을 겁니다. 다만...라파법사님 마나량은 이제 0에 수렴하지 않을까 싶군요. 토레스-제라드만 막고 후반 조커들만 막히면 답 안나오는 리버풀의 모습이 바뀐건 아니니까요.
09/03/16 00:55
확실히 안데르손은 스콜스의 대타로 쓰기에는 시야도 좁고, 패스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템포 조절 이런 것들도 기대하기 힘들구요. 공격수 출신이다보니 치고 달리는 것은 잘하지만 글쎄요... 아마 오늘 경기 이후로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듯.;;;
퍼기영감은 아마 중앙싸움보다는 양 윙쪽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을 원했을 겁니다. 맨유에서 활동량 많은 선수들은 전부 다 나왔죠... 마셰라노, 제라드, 루카스에게 압박을 당하기보다는 차라리 양 윙에서부터 패스를 시작하면서 테베즈, 팍, 루니, 호날두, 안데르손, 에브라 등이 공격가담하는 형태로 말이죠. 하지만 이 전략의 중심에 있는 호날두가 너무 심하게 버로우를 탔고, 게다가 비디치가 너무 헬이어서 이런 압도적인 경기가 나와버렸습니다. 사실 첫 골 비디치의 엉까기와 퇴장비디치만 아니었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네요.. 최소한 비기기라도 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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