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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7 23:03:38
Name Magic_'love'
Subject [일반] 루헨진이 일본에 통할까요?
예전에 일본의 무서움을 깨달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일 슈퍼시리즈...

최고라고 생각했던 '해태'를 비롯하여 국내 최강의 선수진으로 구성된, 지지않을것 같은 우리팀이
일본에 발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같은 나라는 워낙 힘이 좋고 덩치도 있으니 충분히 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은 우리와 같은 체형에 힘도 비슷한 황인종인데 왜 지는걸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악바리 근성도 우리가 앞서는것 같았고, 연습량도 군대식 훈련 시스템인 우리가 더 많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에 쉽게 지더라는 것이죠..

바로 오늘 우리를 발라버렸던 일본의 강함이, 예전 제가 느꼈던, 그래서 일본은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그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면에서 일본에 한수 아래인것 같은, 그래서 좌절했던 시절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그 생각은 오랜기간 동안 계속되었는데 1회 WBC 대회를 통해 일본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마지막에 일본에 졌지만 2승1패의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죠.

얼마후 한국을 이끌어나갈 2명의 투수가 등장했습니다.

06년 괴물 류현진이 등장했을때, 앞으로 10년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투수가 탄생했구나...하며 좋아했습니다.
07년 특급 김광현이 등장했을때, 얘는 그냥 듣보구나... 생각했죠.. 당시 성적이 그랬거든요..

기대를 모으며 등장했지만 광속으로 버로우... 솔직히 리오스와 맞대결하기 전까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_-;

하지만 리오스를 누르고 sk를 우승시킨뒤 코나미컵에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놈도 꽤 크게 될 인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선수라면 일본을 상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아무런 근거도 없는, 그냥 제 느낌일 뿐이었지만 이 선수는 스스로 그걸 증명했습니다.
일본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고, 일본이 한국을 두려워하게 만든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비록 오늘 이를 갈고 나온 일본 타자들에게 안드로메다로 보내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선수가 일본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궁금한건 류현진 선수 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류현진 선수가 김광현 선수보다 좀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성적표도 앞서있고 구위도 더 좋고 노련미도 있고 팬심까지 섞여서 하여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왠지 저는 루현진 선수가 일본에 통할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캐나다를 완봉으로 잡고 아마최강 쿠바에 거의 완투승을 거둘뻔했던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지만...
스타일이 일본에 약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왠지 그럴것 같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5회까지 2점 정도로 막아줄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반면 루현진 선수는 5회 3~4점은 내줄것 같은..그런 느낌입니다.

때문에 올림픽에서 김광현에게 일본을 전담시키고 류현진에게 캐나다, 쿠바를 맡긴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김광현 선수는 쿠바나 캐나다 같은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것 같구요...

저도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궁금하지만 제가 감독이라면 류현진에게 일본전을 맡기고 싶지 않을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류현진 선수가 일본에 충분히 통할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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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7 23:07
수정 아이콘
충분히 통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김광현선수가 일본전을 전담했던 이유는 스타일의 차이라고 보구요. 사실 류현진선수는 한창때의 구속만 다시 끌어올린다면(154까지 던졌죠..)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통할거라고 봅니다.
09/03/07 23:07
수정 아이콘
류현진선수는. 강한데다 지지않을 것 같은 포스를 지내고 있지요.
하지만, 괴물 시절의 구위를 이미 잃어버려서 오히려 일본선수들에게 김광현 선수보다 잘 통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전 한화팬인데도요..ㅠ
09/03/07 23:07
수정 아이콘
jc님// 저도 류현진선수가 2006의 구위라면 오히려 일본전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TecH)CrYstaL
09/03/07 23:10
수정 아이콘
다들 류헨진-김광현 선수를 생각하시지만..전 기아의 희망 석민어린이가 오늘도 나왔으면 했고 다음에 일본전에 나와도 잘해줄거라고
믿습니다...ㅠ..
하지만 기사를 보니 중국전 선발....
엠씨더맥심
09/03/07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석민어린이가 나왔으면 했어요.윤석민 선수 던지는것 보면 3점 이상은 절대 내줄것 같지 않더라고요.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기복도 심하지 않고요.
09/03/07 23:16
수정 아이콘
엠씨더맥심님// 기복은 루헨진선수도 안심했.....
현진선수는 그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후덜덜한 경력과 경험을 가져서.

전 루헨진선수에게 기대가 큽니다. 물론 김광현 선수도.
KBO의 영건 3인방 루헨진-김광현-윤석민 선수들이 큰일을 내주기 바랍니다 올 WBC에서
LovE.StorY.
09/03/07 23:17
수정 아이콘
통할겁니다 아마.
09/03/07 23:17
수정 아이콘
김광현선수또한 에이스입니다만, 대한민국의 제1선발은 류현진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구속, 구위, 연투능력, 삼진능력, 투구수&완급조절에 좌완이라는 이점 거기다 나이까지..모하나 빠지는게 없거든요. 다만 3년간의 혹사(?!)로인해 구속과 구위가 조금 떨어져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스타일상 가장 일본전에 적합했던 김광현선수가 오늘 너무 완패했기에 다음 일본전은(어제43?48?갠가 던지고 이틀밖에 못쉬지만)류현진선수가 최고의 대안이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네강아지
09/03/07 23:18
수정 아이콘
통할겁니다...

일본의 대다수의 뉴스나 전문가들은 김광현 류현진선수는 일본와서도 10승이상은 거둘 투수라고도 이야기 하곤하죠..

더불어 많은분들이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세명의 선수를 꼽을동안 전 장원삼선수를 포함시켜 네명의 영건이라 지칭하고 싶군요...

아 비록 좀 나이 많은 영건이긴 하지만요 -_-a
09/03/07 23:18
수정 아이콘
현진선수야 안심이죠.. 광현이는 컨디션이 좋을땐 날라다니지만 나쁠땐 불안해서..현진이는 컨디션 상관없이 제몫을 해주는 선수잖아요..
일단 내일 중국전 꼭 잡고 순위 결정전에 현진이가 광현이 복수해주길 기대합니다.
09/03/07 23:22
수정 아이콘
동네강아지님// 장원삼선수는 그런데, 워낙에 약팀에 있는 선수라 그런지 확실히 오늘보면 큰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WBC에서 자주 보기를 바랄뿐.
09/03/07 23:25
수정 아이콘
루헨진 김강헨이 현 국대의 양대산맥이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는 루헨진입니다

월요일 경기에서는 아껴두고 2라운드에서 일본을 다시 만난다면
그땐 루헨진이 정말로 한번 나왔으면 하네요
타마노코시
09/03/07 23:31
수정 아이콘
김광헨이는 구속이 안 올라오면 정말 배팅볼이 되는 투수라 오히려 비시즌의 WBC에서는 안좋을 수 있어요..
물론 그걸 극복해야 탈 리그급이라고 하겠지만 말이죠..
그런 면에서 루헨진이 괴물인거죠..;;
09/03/07 23:36
수정 아이콘
타마노코시님// 레퍼토리가 다양하지 않은데다가, 패스트볼이 위력이 다른 공을 받쳐주는 전제가 되는 선수라서.
하지만 배팅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요ㅠㅠ 오늘의 모습은 정말 처음 보네요 이렇게 무기력할줄이야.
화이트푸
09/03/07 23:36
수정 아이콘
우리 석민 어린이는 언제쯤 국대 에이스로 자리 잡을지.. ㅠㅠ
WhyYouKickMyDoG
09/03/07 23:36
수정 아이콘
내일 중국전만 승리하면 WBC 1R, 2R 합쳐서 앞으로 일본과 최소 2번, 최대 4번까지 더 만날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오늘 김광현 선수의 무너짐은 아쉽지만 결국은 김광현 선수가 이걸 극복해야 앞으로 몇년간의 일본전이 수월해 집니다.
오늘의 패배가 많은 공부가 될 거라 믿고, 남은 일본전에서 필승을 기대합니다.
한가지
09/03/07 23:49
수정 아이콘
WBC 공인구 문제를 드는 분들도 계시고 한, 두번 털리는 건 국내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기에...

김광현 선수의 장점은 잘 되는 날 실실 웃으면서 자기 페이스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줄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자주 안 긁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털렸지만 다음은 다를 수 있을 겁니다.

류현진 선수는 언제나 포커페이스. 승부사의 기질이랄까요. 한차원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는 지라 준비만 하고 나온다면 일본이던 도미니카건 미국이건 6이닝 3실점 내에서 막아줄 거란 기대를 가지게 하네요.

어쨌든 스타일이 상극인 좌완 두명의 영건이 대한민국의 기둥이 되어 있으니 오늘 졌지만 아직 든든합니다.

어여 우완에서 석민군과 누군가가 더 발전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FantaSyStaR
09/03/07 23:49
수정 아이콘
우리도 일본 많이 이겼잖아요
맨날 맨날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다 그래도 이기잖아요
야구를 잘모르지만 객관적인 전력 열세치고는 많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길수 있을거라 믿구요
그러므로 객관적인 열세가 아니다..(?)-_-;
오늘 너무 못했지만 ..다음번에 꼭 복수하길 바랍니다 한국화이팅~~
개인적으로 저도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면 어떨지 궁금하긴 합니다
타마노코시
09/03/07 23:51
수정 아이콘
JaeS님// 사실 구속의 얼마 차이가 배팅볼이냐 아니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되서요..(물론 로케이션이나 무브먼트도 있겠지만요..사실 이런 게 종합적으로 구속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오늘 같은 구속에서 레퍼토리가 단조로운 상황이 오게 되면 바로 무너질 수 있는게 김광헨이라 생각되어요..
물론 김광현 선수가 못하는 거는 아니지만 비시즌에 이런 실전 수준은 쥐약이 될 수 있다는 거죠..;;
sungsik-
09/03/07 23: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너무 많이 이겼죠..

전력상으로 이기기 힘든 경기도 너무 많이 이겼습니다.
5:5가 나와도 이상할 정도인데도 자꾸 이기다보니
사람들이 지는 것에 너무 너그럽지 못하네요.

콜드패의 수모보다 야구팬들의 반응이 더 부끄럽습니다...
09/03/07 23:55
수정 아이콘
타마노코시님// 로케이션과 무브먼트를 총칭해서 생각한다면 "구위"가 맞지 않을까요.
김광현 선수는 역시 아직은 구위로 모든 것을 해결해버리는 타입이라 운영의 추가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박경완 선수의 리드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구요.
구원왕조용훈
09/03/08 00:0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오늘 진건 다른것보다 일본의 현미경야구라 부르는 전력 분석에 있습니다 ..

일본 방송중에서 김광현의 낮은 슬라이더는 볼이니 치지 말라 라고 하고

거의 김광현만 나온다는 생각에 분석은 완벽했을꺼고

일본 타격이야 홈런보단 타격 위주로 할꺼니

오히려 일본 전력분석팀한테 진거라고 생각합니다 .
타마노코시
09/03/08 00:04
수정 아이콘
JaeS님// "구위" 가 정확하겠네요.. 오늘 구속이 잘 안나오나보다 생각하면서 봐서 구속으로 적었네요..정정하겠습니다..
09/03/08 00:05
수정 아이콘
류현진선수도 잘하지만 윤석민선수 오늘나왔으면했는데..
Magic_'Love'
09/03/08 00:05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일본에 진것보다... 콜드로 졌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중국도 일본에 콜드로 지진 않았으니까요..
타마노코시
09/03/08 00: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의 일본 타선의 느낌은 마치 작년 준플에서의 삼성 같아 보였달까요..
철저히 노림수 위주에 2스트라잌 이후에는 짧은 스윙.. 끈질긴 타격으로 투수가 자멸하도록 만든달까요..
구원왕조용훈
09/03/08 00:07
수정 아이콘
타마노코시님// 동감합니다

특히 김광현 상대로 낮은 슬라이더중에 절대로 볼에는 방망이를 휘드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노리고 한다는건 참 무섭다는겁니다.
sungsik-
09/03/08 00:08
수정 아이콘
콜드콜드 그러는데 그 콜드로 감독과 선수를 욕하는 걸
정당화 시키는 걸 이해 못하겠네요.
09/03/08 00:09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과의 순위다툼보다 2라운드 진출이 더 중요하긴한데 오늘 너무 충격적으로 패배해서.. 분위기 쇄신과 2라운드에서의 기세를 생각해서라도 월욜의 순위결정전에서 복수한번 제대로 해야할것 같은데 4일연짱으로인한 투수력소모도 신경쓰이고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일본한번 눌러주고가야하긴 할것같습니다.
09/03/08 00:10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이해 못하시겠다는 그분들의 대부분은 결과 보다는 그 결과를 얻는데 보여주었던 플레이에 화가 났었던 걸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욕"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해가 안되실만한 욕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거에나 욕하는 악플러들이 아닐까요?
서정호
09/03/08 00:12
수정 아이콘
sungsik-님// 5회 이후 너무 무기력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뭔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안보였습니다. 그냥 빨리 경기나 끝났으면 하는 느낌이더군요. 반면 일본은 끝까지 품은 독기를 풀지 않고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한번 진거 가지고 왜 저러냐?? 다음에 이기면 되지 않느냐..' 란 말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타자들은 좀더 일본 투수들을 공략해서 약점이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하고 투수와 수비는 좀 더 노력해서 일본타자들 기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러야 하지 않았나 싶은 데 그런 모습을 전혀 안보이고 참패를 했으니까 팬들이 화낼만 하죠
09/03/08 00:15
수정 아이콘
한일 야구수준차가 콜드가 나올 정도는 아니니까요.

준비가 너무 안이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김광현 코나미 때부터 슬슬 일본에 분석당하는게 보였고, 일본도 대놓고 분석한다고 광고하고 있는 상황, 거기에 오늘 1회 번트처리 실패나 병살 실패보면 딱 김광현 털릴 것 대비 했어야 하는데 일본킬러 김광현이라는 언론의 띄우기에 스태프진도 동조한 느낌...
이루까라
09/03/08 00:15
수정 아이콘
일본이 오만을 버리고 임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베이징올림픽때의 일본팀은 감독부터 시작해서 거만하기 이를데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감독은 물론이요, 심지어 이치로까지도 한국을 라이벌로 인정하고 있고, 오히려 자신들이 도전자라고 생각할만큼 겸손하게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해 왔죠. 그러니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컨디션 문제 등 변수가 많은 게임이었으니, 앞으로 김인식 감독의 승부사 기질을 믿어봐야죠. 아마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지금처럼 김광현만 믿고 가는 등의 안일한 대처는 안할겁니다.
당장 내일 중국 이기면(설마 중국에게는 지지 않겠죠..) 바로 다음날 1,2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그 때 한번 기대해보죠.
아직 일본을 만날 일은 수두룩 합니다. (1라운드 통과해도 또 만납니다..ㅡㅡ)
한가지
09/03/08 00:20
수정 아이콘
WBC가 좀 룰이 요상해서 일본 같은 경우는 다전제 번기경기를 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 이기고 모래 진다면? 막판에 지는거라 본선까지 찜찜할테고, 오늘지고 모래도 지더라도 본선에서만 이긴다면 한번에 만회가 가능할 겁니다.

지난 대회에서 2번 이기고 4강에서 졌을 때, 그리고 일본이 우승할 때 좀 억울했던 기억을 되새겨봐야겠죠.

오늘 하루 경기만으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전력손상없이 쉽게 이길 수 있도록 집중력을 갖추고 다전제 승부에서 끝에 이기는 쪽이 승자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의 패배는 병역 혜택없이 올림픽 챔프라는 명성만 남은 약간 오만해 질 수 있는 선수단 분위기를 조여줄 수 있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09/03/08 00:21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는 일본에서도 통할 것 같아요.
그동안 김광현 선수가 일본전 스페셜리스트였던 건 사실이지만, 여러모로 따져보면 김광현 선수보다 류현진 선수가 안정감이 느껴지거든요.
(두 선수 중 류현진 선수보다는 김광현 선수를 좀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실력은 류현진 선수가 아직은 한 수 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김광현 선수가 잘 던질 때에는 기가 막히지만, 대신 한 번 무너지면 오늘처럼 답이 없기 때문에.-_-
그에 비해 류현진 선수는 기복이 덜하죠.
그런 면에서 단단함은 류현진 선수가 우세라고 봐요. 든든하기도 하고요.
09/03/08 00:37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1패일 뿐입니다. 쿨해지자구요. 그동안 많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어제 중국에게 고작 4점 뽑은 일본타선이 광현이에게 2이닝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8점 뽑을 줄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야구, 참 어려워요.
쫄면매니아걸
09/03/08 01: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콜드 패배가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잘잘못을 논하기 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야 겠죠!
그동안..리그 규모나... 연봉이나... 저변이나... 기타 등등을 뛰어넘어.. 마니 이겨왔잖아요...^^
LovE.StorY.
09/03/08 01:53
수정 아이콘
져서 욕한다? 콜드로 졌기 때문에 욕한다? 아니죠. 콜드로 지는걸 받아들이는 듯한 경기운영을 한 마음가짐을 뭐라하는겁니다. 그것도 일본을 상대로요.
이길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14대 2가 아니라 140대 2로 졌어도 눈시울 닦으며 응원을 보냈을겁니다.
다음경기를 위한 투수력 안배? 물론 좋습니다. 근데 투수가 13명입니다. 그리고 상대는 일본이었습니다...
09/03/08 02:12
수정 아이콘
LovE.StorY.님과 같은 생각을 하던 찰나에...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만약 우리가 투수와 타자를 아끼고 중국전에서 낙승, 이후 일본전에서 5회 콜드.
캬. 생각만해도 짜릿합니다. 꼭 이뤄주길.
sungsik-
09/03/08 02:58
수정 아이콘
감독에게 필요한 건 흥분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상황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보는 거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 오히려 지는 걸 받아들인 걸 보고
더 대단하다 느꼈는데요.

이게 토너먼트였다면 감독도 선수도 그렇게 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예선일뿐이고 내일 더 중요한 경기가 있습니다.

마음가짐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경기에 선수 다 써버리고 투혼해서
콜드로 안 졌다고 가정한 뒤에
최악의 경우로 내일 지면 어떻게 반응하실 겁니까?

왜 예선에서 흥분해서 침착치 못하게 선수 체력소비시키고
투수 다 써버린다음에 중국에 질 수 있게 빌미를 만드냐.
라고 욕할 거 아닌가요?

내일 경기를 오늘처럼한다면 욕먹겠지만,
오늘 경기는 그렇게 하는 게 당연했다고 봅니다.
대체 어떤 감독이 김광현을 1회던지게하고 내리겠습니까..
모든 건 다 결과론에 따른 얘기일뿐이죠.
Naraboyz
09/03/08 04:41
수정 아이콘
JaeS님// 기아가 더 약팀인거같은데요
폭주유모차
09/03/08 09:03
수정 아이콘
LovE.StorY.님// 이번 한번만 싸우고 다신 안싸운다면 모르지만, 최고 다섯번까지 만날 일본아닙니까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것같지만, 나중을

위해 이번은 포기한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ㅠㅠ
학교빡세!
09/03/08 09:43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아, 제생각하고 같네요
투구수제한이 있는 경기에서 1회에 김광현이 3연속안타맞더라도 내리는건 말도 안되고(내렸더라도 욕먹었겠죠)
연투제한이 있는 내일경기를 생각할때 많은 투수를 투입해서 결과적으로 졌더라도 욕먹는건 마찬가지였겠죠

투혼을 발휘한다고 하는건 모든 프로감독이 다 마다하는 독이 든 성배인 WBC국대 감독직을 몸이 좋지 않고 작년 팀성적이 기대치보다 낮게나와서 이번 겨울이 중요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맡으신 김인식 감독님......그 감독님을 어제 한경기 졌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들은 이해불가능...
타마노코시
09/03/08 10:20
수정 아이콘
LovE.StorY.님// 투수 13명 중에서 그 상황에서 더 좋아질 상황을 이끌 투수가 얼마나 됐을까요..
루헨진과 임태훈은 연투 규정이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봉과 이승호도 일본전에 던졌다가는 중국전 연투규정에 걸립니다. 김광현은 무너진 상황..
그럼 남은 8인에 대해서 가동을 해야되는데, 임창용, 오승환은 1라운드 후반에라도 박빙이 될 경우, 마무리로 활약을 해야됩니다. 한사람으로 두기에는 연투규정이 너무 마음에 걸리니까요..
그렇다면, 어제의 경기는 정현욱이 잘 막아줬지만 연투 규정이 되도록 덜 걸리게 막아주고.. 그리고 장원삼도 이에 맞춰서 실점없이 잘 틀어막았다면, 13인 투수 중에서 한 사람 정도 4일 연투 규정이 걸리더라도 악물고 막았을수도 있습니다만, 장원삼도 실점했습니다.
결국 그렇다면 투수 자원을 아끼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1회 대회.. 끝까지 맞불 작전으로 가다가 준결승에서 쓸 수 있는 투수 자원이 거의 없던 거를 생각하셔야할 듯 합니다.

그리고 김인식 감독님은 WBC 1회 4강과 2회 감독 수락만으로도 까이지 않을 분입니다..
몸도 안 좋은 분인데..ㅜ.ㅜ
서정호
09/03/08 11: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홈런 맞기 전 밀어내기 줬을 때 바꿨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미 완전히 페이스 다운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 던져봐야 뭐 합니까?? 차라리 내려오게 해서 쉬게 해주고 충분히 다음을 준비하게 놔둬야죠. 5 대 2에선 충분히 할 만했습니다. 8 대 2가 되면서 승부의 분수령이 넘어간거죠.
그리고 투수들은 규정도 있고 체력 아낀다고 해서 그런다 칩시다. 하지만 수비와 공격은 뭐였습니까?? 속된말로 정줄 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경기 그냥 일본한테 내준다 쳐도 다음에 또 만날거면 최대한 투수들을 공략하고 괴롭혀서 그들은 좀 더 지치게 하고 데이터를 얻어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까?? 도쿄돔에서 직접와서 응원하고 티비를 보면서 응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러는 거 아닙니다. 사람들이 화가 나는 건 14 대 2란 결과물 보다 14 대 2란 결과물을 만드면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때문입니다.
앤디듀프레인
09/03/08 12:01
수정 아이콘
실상 턱없는 이유로 까는 분들도 있겠지만,,,저같은 경우는 어제의 패배는 단지 '일본'에게 '콜드'로 졌다란 의미로 와닿아서 화가 나더군요 ^^;
뭐 선수를, 감독을 탓하거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탓하거나,,그런거 다 아니고 그냥 저거더라구요.
쿨해지고 싶은데 말입니다~
경기전부터 이미 완벽하게 분석당한듯 보인 김광현 선수가 털린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남은 경기가 있으니 더 좋은 결과를 희망해 봐야겠죠
Go_TheMarine
09/03/08 14:23
수정 아이콘
김진우선수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아...정말 보기 드문 우완 정통파투수였는데...
개인적으로 빨리 돌아와서 구위좀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09/03/08 14:47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류현진 선수를 류헨진이라고 발음하는거 보기 않좋은건 어쩔 수 없군요.

특히나 피지알에서 그러니까 좀 더 그렇군요
정태영
09/03/08 19:5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에이스는 류현진입니다.
박찬호가 대표팀에 있어도 1선발 에이스는 류현진이죠.
김광현은 일본전 특급 스나이퍼의 의미가 강한 것이고.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두 선수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의 차이는
1. 아무도 주못하지 않던 1회 WBC에 출전한 경험
2. 노장 군단 한화 투수진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낀 유산
이 1,2의 차이에 의한 멘탈적 요소가 김광현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구위와 구종의 차이는 둘째치더라도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앞에 붙는다면 류현진이 에이스 맞습니다.
LovE.StorY.
09/03/08 20:09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06WBC에 류현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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