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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3 03:24:40
Name 럭키잭
Subject [일반] 서울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서울 시립 미술관의 입구. 이제는 지방의 오일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호박엿 노점상을 발견할 수 있다.

「회의소」

이제 산들바람에도 날아가 버릴까 두려운 이 3층 높이의 구식건물은, 서서히 해가 넘어가는 시각에도 2층의 창가 너머 골목으로 새어드는 희미한 전등 불빛을 단서로 아직은 누군가 서식하고 있음을 짐작할 뿐이다. 이 낡은 건물이 세워진 곳은 서울 중심가에서는 한참 벗어나 있지만, 그 인근을 돌아보면 결코 한적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휴지조각과 콜라 캔, 토사물로 범벅이 된 부랑자들이 거리 곳곳을 뒹굴고 있는 광경은 미국 영화에나 등장하는 할렘가를 연상케 하며, 마침 부슬부슬 떨어지기 시작한 빗줄기가 빈민가 특유의 우울한 정서와 맞물려 고전(흑백필름) 괴기영화의 한 장면이 연출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회의소」의 전방에 여섯 대 남짓의 고급 승용차가 주차된 광경은 거리를 돌아봐야 간판이라곤 오로지 일제시대풍 건물 언저리가 유일한 빈민가에는 도무지 어색할 법도 한데 마치 장의 차량이 늘어선 듯 이유 모를 비장함이 풍겨, 들릴 듯 말듯 회의장 주변으로 간간히 새어나오는 대화소리가 유독 호기심을 자아낸다.

엿들 다 드셨나?

널찍한 원형 탁자가 전부인 회의실에는 눈초리가 유난히 좋지 않은 20대 중반의 청년이 탁자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다. 그 주변에는 회색, 갈색, 실크소재의 정장을 차려 입은 중년의 남성들과 펑퍼짐한 박스티 차림에 그저 솜털이라 비웃어도 무방할 수준의 턱수염을 기른 스무 살 남짓의 남자가 저마다 목제 의자에 늘어지거나 창가를 내다보며 빗방울 수를 세고 있는 가운데, 비대한 체구의 한 남자가 안경을 고쳐 쓰며 주둥이를 씰룩이기 시작했다.

Dr. : 현대인은 영양 과잉입니다. 사실 비타민제도 이제 필요 없어요. 그런데 TV만 틀면 비타민 음료 광고야. (중얼거리듯) 아프리카에나 갖다 주지. 훌쩍(그는 손수건을 꺼내들어 코를 풀기 시작한다.) 아아, 감기. 의사인 내가 감기에 걸리다니. 아마도 영양과잉 탓 일거야. 영양과잉은 면역성을 낮추거든. 그러니까, 군것질은 현대인의 적이라는 말입니다. 엿이라니 당치도 않아. 어리석은 질문이로군. 철회해 주시죠.

Mc : (웃음을 참기 어려운 듯 몸을 들썩인다.)

Dr : 왜 웃나. 흡연 과다로 허파가 뚫린 건가? 이나 닦고 다니시지. 미적으로 불쾌하구만.

Mc : (여전히 큭큭 거리며) 그게. 굳이 말 않더라도 영양 상태가 참. 과다하게..(말을 흐리고는, 다시 몸을 들썩거림)

Dr : 뭐어야아?!

그때, 한 남자가 난데없이 자리를 박차고 책상을 세차게 두드려댄다. (쾅, 쾅) 비쩍 마른 체구에 유난히 돌출된 광대뼈가 눈에 밟히는 용모의 소유자로 그를 대하자면 마치 가파른 절벽 위를 거닐듯 위태한 인상을 받기 마련이다. 또, 쉬어터진 목소리는 어찌나 듣기가 껄그러운지 비쩍 마른 모가지 저편에서 쇠를 긁는 음색이 진동할 때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도 울음을 터뜨리며, 사람 좋기로 유명한 주차안내원 정씨마저 인상을 찡그릴 정도지만 굳이 그 야비한 성격이 묻어나는 음성을 듣지 않더라도 설치류의 형상을 한 그의 외모는 충분히 불쾌감을 자아냈다.

MB : 당신들 돌았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시계를 보는 시늉을 하나, 손목시계가 다 맞지 않을 만큼 비쩍 마른 탓에, 시계는 손목 아래를 향하고 있다.) 지금 며, 몇. 벌써 캄캄해진 거 안보이냐고. 어? 안보여? (바로 좌측에 앉아있는 실크 양복 차림의 남자를 집어 흔든다.) 당신도 한마디 해 봐. 지금 여기 다 바쁜 사람들 아냐?

A : (과장스레 어깨를 털어내며) 어- 어때서요? 우리 한국 사람들 조금 릴렉쓰 해야 되요. 베리 익싸이팅 하지 않은가요?

MB : 너 저리 가라. 뭐야, 변태 자식.

MC : 그만. 다들 그만 하시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인사 대신인데, 반응이 황당해서 잠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MnM : (한참을 손을 들고 있다가.) 저기, MC?

MC : 말씀 하시죠.

MnM : 아니, 나는 그 엿 맛있게 먹었다고.

MB : 어!? (다시 탁자를 쾅쾅 두드린다.) 시작 하라니까!!


빛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 많아 전시관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MB : 이건 뭐지?

Dr : 소감부터 말하자면, 형편없더군요. 저건 뭘까요. 침대에 전구나 주렁주렁 달아 두었지, 작품의 주제가 뭔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어요.

MB : 동감.

Dr : 요즘은 그저 다짜고짜 난해한 게 최고라고. 아무 잡동사니나 걸어두고서 예술 합네 행세하기가 일쑤라니까.

MnM : (손을 들며) 저어기, 닥터?

Dr : 뭐야, 반론인가?

MnM : 아니, 나 그 미술관 앞에서 파는 엿 먹었는데. 담배 피우면 폐암 걸리잖아. 근데 서울 매연 먼지, 엿에 달라붙고. 그거 먹으면 위암 생겨?

MB : 우하하.

Dr : 그럴 일 없다.

MC : 예술에 관해 아주 회의적인 견해가 나왔는데, 예술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A 선생님의 의견은 어떤가요?

A : 아주 판타스틱한 작품이에요. 아는 만큼 즐긴다.

Dr : 뭐요?

A : 본인의 저열한 식견을 탓해야죠. 차일드에겐 눈으로 보여줘야 한다지만, 다들 자기 힘으로 보고, 음 들을 줄 아는 어른들이 아닌가요? 누가 들려주고 보여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직접 아트를 이해하고 느끼고자 트라이 하드 해야죠.

Dr : 웃기지도 않는군. 그래, 내 저열한 식견을 탓하리다. 그럼, 그쪽이 좀 알려주시겠어? 그 예술이란 놈이 당췌(도대체) 뭔지 말이야.


만화경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

A : 아트는 본래 엑소테릭(난해한)한 것이에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아트는 우리의 앱스트랙트(추상적)한 관념을 표현한 것이니 당연히 어렵지 않겠어요?

Dr : 당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순수예술이 대중에 외면을 당하는 거요.
    
MB : 당연하지. ‘도덕을 설교하면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휘파람을 불며 몸을 흔들고 춤을 추면 사람이 모여든다. - 디오게네스. 대중은 우매한 법이거든.

A : 대중은 우매하지 않아요, 당신들이 우매한 거지.

MnM : 왜들 싸워? 나는 재미있던데?

MC : 정말? 이상하네. 나는 거 오라지게 재미 없더만. 그렇다면 에미넴군, 간편하게 정의해서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MnM : What? 묻지 마, 그런 건. 농구는 신장으로 하는 게 아냐, 정신 차려.

Dr : 횡설수설 하고 있군.

MB : 멍청이.

MnM : 그러니까, 누가 여자를 보고 ‘당신 참 아름답습니다.’ 했단 말이야. 그런데 남자의 옷차림이, 선글라스에 지팡이 척 봐도 장님 행색이라 여자가 물었지. ‘당신 장님 아닌가요?’ 장님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고 답했어. 여자가 다시 물었지. ‘그럼 제가 오늘 입고 나온 원피스의 색깔을 맞춰 보세요.’ 그러자 장님이 답하기를, ‘마음의 눈은 색맹이랍니다.’ 예술이란, 그런 거야.

A : 음, 참으로 엑소테릭(난해한)한 비유로군요. 오묘해요.

MB : 멍청이.
(일동, 잠잠해진다.) MC : 글쎄요, 저도 참. (머리를 긁적이며) 대략 ‘예술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다.’ 뭐 이쯤으로 풀이하면 될까요?

MnM : Okay! You are genius!!

Dr : 납득할 수 없어.

MC : 이쯤이면, 대략이나마 모두의 견해를 들어본 것 같으니 논쟁은 여기까지 하고. 어디 이 작품을 평해볼까요?


마우스?  

Dr : 쓰레기야.

MB : 동감.
      
A : 판타스틱한 작품이에요.

MnM : I give up.

Dr : 단상 위에 마우스 하나 덩그러니 올려 두고선, 저게 작품이라고?

A : 아는 만큼 즐긴다. 저 아트를 보세요. 저 마우스 너머에 무엇이...

(말을 자르며) MC : 사실 저건 작품이 아닙니다. 저도 ‘단절된 공간에서 어딘지 모를 너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터넷’과 관련한 예술작품이라 짐작하며 사진을 촬영했습니다만, 후에 관람객과 행사 진행요원이 걸어오더니 대뜸 작품이라 생각한 마우스를 쥐고는 이리저리 조작을 하더군요.

A: 아....

MB : 와하!

MC : 사진을 한 장 더 보도록 하죠. 이건 예술 작품일까요?


과연 이것도 의도된 연출일까?

Dr : 글쎄, 내가 보기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장 독점이 빚어낸 빌어먹을 상황 같구만. 그래, 아는 만큼 즐기시는 우리 예술가 선생의 고견은 어떠신가?

A :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죠. 허나 만약 이 사진을 촬영한 사회자가 이걸 작품이라 생각한다면, 이 사진 역시 충분히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어요.

Dr : 뭐? 저건 그냥 윈도우즈 에러인데?

A : 스티로폴은 우연히 발명되었다! 예술도 마찬가지에요. 잭슨 폴락은 도화지에 물감을 뿌렸을 뿐이지만 그의 대표작들은 수백억 원을 호가하고 있어요. 우연 역시 해석과 의도에 따라 여러 의미를 시사할 수 있으며 우연이 빚어낸 상황도 베리 굿 아트가 될 수 있어요. 내가 보기에 저 사진은 아주 판타스틱한 아트에요.

Dr : 납득할 수 없어.

MB : 이봐, 사회자. 지루하군. 커피 한 잔 타와. 참, 그리고 프림은 멜라민이 함유되어있는지 제품 뒷면을 꼭 확인해보도록 해. 나는 멜라민이 함유된 제품은 섭취하지 않으니까.

MC : 주제를 바꿔보도록 하죠.

MB : 어? 지금 무시한 거야?

MC : 이 전시회의 소재는 바로 ‘미디어’인데, 그렇다면 전시된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미디어의 특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MB : (다시 손으로 탁자를 내려침) 야!


미술관에 해변이? 프로젝터와 스피커로 재현된 해변. 하얀 돌 위에 앉으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MnM : 아! 저거 재미있었어.
                                      
A : 베리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Dr : 전에 본 백남준 작품이 딱 이렇더군. 모니터랑 스피커 달면 그게 다 미디어인가?

MC : 그보다, 미디어의 특성이란 역시 실제가 아닌 가상이란 것이 아닐까요?

A : 동감해요.



Dr : 이건 방에 모래를 깔아두었군.

A : 일종의 역발상이군요.

Dr : 그래, 미디어가 실제를 가상으로 옮기는 것이라면, 과연 이것도 미디어일까?

A : 바로 그런 개념상의 모순을 건드린 작품이에요. 오픈된 발상, 그것이야 말로 바로 아트의 본질이죠.

MB : 유치하긴, 저런 건 나도 하겠다.

A : 아트에는 자격이나 수준 따위는 무의미해요. 본래 아트란 낙서에서 시작된 것이며 유치하든 심각하든 인간의 표현 욕구는 마찬가지니까요.

Dr : 납득할 수 없어. 그럼 피카소나 반 고흐는 다 뭐야. 별 헤는 밤이야말로 진정한 작품이지.

MnM : 아, 빈센트. I know. 그 사람 그림, 낙서 같아.

Dr : 뭐어야아?!



MC :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역시 미디어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A : 적극적으로 동감해요. 정말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Dr : 제목이 ‘알 자지라’ 던가. 모형이 참 조잡하군.

MB : 자극적인 소재라면 다 예술인가?

Dr : 그러고 보면, 9. 11 테러 이후 서양에서 테러와 관련된 서적이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지. 폭격으로 바그다드의 유물들이 유실된 것은 관심 없고 말이야. 몇 해 전에 바그다드를 다녀왔지만, 정말이지 끔찍하더군. 인간이란 이렇게 이기적인 생물이야. 티 없이 선한 척을 하지만 결국 죽든 말든, 남 사정엔 별 관심이 없지.

MC : 다소 논점에서 벗어난 의견이로군요. 아주 관련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 작품이 놀라운 이유는 바로 이 사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MnM : What?!

MC : 놀랍게도, 다소 조잡하다며 비웃기까지 하던 뉴스화면은 바로 뒤에서 즉석으로 촬영된 생방송이었다는 사실이죠. 시청자는 미디어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려 하지만, 실상 그들의 눈에 비쳐지는 것은 현실을 그대로 옮긴 가상입니다.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이 어디서, 촬영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어요. 가상은 이렇게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죠. 이런 위험성 역시 미디어의 특성이라 할 수 있겠죠.

A : 언빌리버블.

Dr : 무서운 일이야. 이러니 ‘루즈 체인지’도 결코 음모론이라며 무시할 것만은 아니라니까.

A : 그와 동시에 경계해야죠. 다큐멘터리 역시 가상을 현실로 옮긴 미디어의 일종이니까요.



MC : 자, 이제 마지막 작품입니다.

MB : 만세.

MC : 이클립스(Eclipse) 라는 제목 그대로 일식을 촬영한 작품이군요. 모두 어떻게들 감상 하셨나요?

MnM : 태양 모양이 꼭 도넛 같아.

A : 음, 자연이야말로 궁극적인 아름다움이 아닐까.

Dr : 고작 일식을 촬영한 자료 영상을 예술 작품이라며 내 놓다니.

MB : (그다지 할 말이 없는지 조용히 목만 벅벅 긁고 있다.)

MC : 난데없지만 저는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한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흡혈귀인 ‘루이’가 스크린을 통해 다시 태양을 보게 되는 장면. 그래서 ‘빛은 소중하구나.’ 하고.


경이로운 기계  덕분에 다시 태양을 보게 되었다. 200년 만에, 처음으로. 정말 아름다웠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었어. 처음에는 은색, 세월이 흐르자 자주색과 붉은색이 되었고 염원하던 푸른색도 보았지.


예술은 소통이다, 타협하지 않은 것이 예술이다.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예술이다.

오늘 ‘예술의 정의’에 관해서 특히 이견이 분분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예술을 한가지로 정의하는 행위부터가 일단 무의미한 것은 아닐까요? 그저 일식을 촬영한 2분 남짓의 영상을 보더라도 저마다 감상이 다르며,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역시 천차만별인데 예술을 대하는 견해 역시 제각각인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 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자세’입니다. 다만 모두가 같은 방향일 수는 없겠죠. 이 길을 지나는 모두가 다들 같은 방향으로 걸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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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잭
09/02/23 03:25
수정 아이콘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서울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느낀 바, 생각한 것들을 간편한 극의 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09/02/23 13:36
수정 아이콘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신 분 같아요.
굳이 비유하자면 위의 화자중 누구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제 생각에는 A를 염두한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상상한만큼 느낀다. 와닿는 말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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