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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5 23:40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새로 각색한 내용이 너무 진부했고...
무엇보다 영화가 좀 지루하게 흘러가도록 편집해두더군요. 후반부에 전투씬을 대량으로 배치하다보니 생긴 현상이겠지만요... 조조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조조가 있었으면 저런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을정도의 싱크를 보여주더라구요.
09/02/15 23:47
설에 보았었는데 적벽대전1과 삼국지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 소교 참 이쁘더군요 ^^
09/02/16 00:29
스케일은 정말 크더군요. 전 이번 적벽대전 보고 좀 실망했었는데, 쓰잘데기 없는 러브신과 화살 이벤트, 주유 칼부림 장면, 소교이벤트, 그리고 지루하리만치 긴 화공전 을 조금만 줄였으면, 조조 퇴각 후에 관우와의 조우까지도 연출할 수 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제갈량과 주유 캐스팅은 정말 잘한 듯 싶은데, 뭔가 아쉬우면서 남는건 없는.. 그런 씁쓸한 뒤끝이 아쉬운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09/02/16 01:46
Latanta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과 주유를 좀 이름값이 떨어지는 사람 쓰기에는 좀 그렇니깐요,, 유관장 삼형제는 용의 부활에서도 좀 안습이지 않았나요??
09/02/16 03:06
손상향과의 우정을 나누는 조조군은 이대호선수였죠 ;;;
처음에 딱 나오자마자 옆에 애한테 '야! 대호다!'라고 말했는데, 보는 내내 그냥 정겹더라고요..
09/02/16 09:41
고육지계나 연환계를 삭제한 이유가 정사에 충실하기 위함이었다고 좋게 봐주고 싶어도(둘다 나관중의 창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소교의 단신 투척(제가 조조라면, 어익후 감사 하고 하룻밤 보내고 허도로 보쌈해서 보냈을듯), 손상향의 단신적진침투에 이은 어설픈 조조군과의 우정(장난하나..)... 그리고 마지막 이유없는 조조 살려주기(후반부 15분동안 도대체 조조를 어떻게 살려주려고 저런식으로 묘사할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솔직히 역사/밀리터리 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는 OME수준의 작품입니다. 인물들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것과 몇몇 상상속으로만 그려오던 장면을 실제 영상으로 옮겼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시볼 가치가 없는 듯합니다. 뭐 물론 그나마도 못하는 영화는 참 많지만 말이죠. 판타지스런 무협이냐, 고증에 충실한 전쟁영화냐.. 전 모 아니면 도 의 평가 잣대를 가지는데, 이영화는 전쟁영화의 탈을 쓴 판타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점수는 못주겠어요. 흑도 아니고 백도 아닌 회색빛깔이라고나 할까요? 킹덤오브더헤븐, 알렉산더, 300, 트로이, 글라디에이터 등 서양권의 전쟁영화를 보면서, 저런 영화에 맞먹는 동양권의 전쟁 영화가 나오려면 소재가 적벽대전 정도는 되지 않아야 하겠나. 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번 적벽대전 정말 기대했는데...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네요. 쩝.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손권남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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