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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5 17:34:19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합격했습니다.

이래저래 힘들기도 했고, 게으르기도 해서 졸업조차 어려웠던 4학년 한 해 였습니다.
재수강 포함 전공필수 42학점 + 계절학기 9학점으로 51학점을 메꾸고..;;
졸업고사 성적 평균 60.37점(평락 커트라인 60.00)으로 통과..;;
그리고 재수강으로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공부... 였지만,
어쨌든 합격이 발표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지금까지의 생활이 어떻게든 공부를 완수하기 위해 꾸역꾸역 벌어먹고 사는 생활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든 사회인으로서 스타트 라인에 서기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벌어먹고 사는 생활이 될 듯 합니다.
빚도 갚고, 결혼자금도 마련하고 말이죠.
어쨌든 여태까지보다는 좀 남는 것이 있고, 생산적(?)이 될거라 생각하니 나름 희망찹니다.



...

이번 설날에 울산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회인으로 살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운 마음에, 저 나름의 고민을 말하던 중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지요.


그 중, 속 사정이 어떻든, 군대를 포함해서 대학을 8년을 다닐 수 있다는건 분명 혜택이라는 말이 와 닿더군요.
물론, 제게 8년이라는 시간은 풍족함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꾸려나가는데 급급했고,
대학의 낭만보다는 생계의 어려움이 더 짙었던 시간이었습니다만,
그것도 대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어려움이고 고충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어리광을 부렸나.. 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이제부터는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칠 일도 없고,
한 몇년정도 고생하다 보면, 나름 풍족하다면 풍족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분이 좋은만큼, 마음이 들떠있어서 잘 정리가 안되네요.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덤(수정) - 아;; 합격한 시험은 약사고시입니다; 다른시험이 있다는걸 순간 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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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5 17: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켈로그김
09/02/05 17:37
수정 아이콘
별비님// 감사합니다~^^
이재열
09/02/05 17:39
수정 아이콘
뭔진몰라도 일단 축하드립니다만... 본문에 무엇에 합격했다는건지가 안나와있어요.. ㅠㅠ
나두미키
09/02/05 17:40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지만 축하드려요..부디 고생끝 행복시작이시기를..
Rush본좌
09/02/05 17:40
수정 아이콘
같은 울산분이시네요~~ 축하합니다^^
담배피는씨
09/02/05 17:43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2학년 마치고 군대간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09/02/05 17:46
수정 아이콘
이재열님// 네;; 감사합니다; 본문 수정했어요;
나두미키님// 감사합니다~
Rush본좌님// 네~ 감사합니다. 막상 저는 일은 인천에서 하기로 했지만서도 동향분이라 더 반갑네요~
09/02/05 17:47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 헉 전 학교가 인천이고 고향이 울산이라는..
명왕성
09/02/05 17:4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정말 열심히 하신 듯 ^^. 다른 시험은 다 잊어버리실 정도였으니
날아랏 용새
09/02/05 17:5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전 준비하던 시험에서 오늘 떨어져서 벌써 3번째 도전을 준비해얄 것 같습니다. ㅠ.ㅜ



운전면허 기능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ㅠ.ㅜ
ChojjAReacH
09/02/05 17: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wish burn
09/02/05 18:04
수정 아이콘
울산이 좀더 낫지 않을까요?
하여튼 축하드립니다 ^^

날아랏 용새님// 저도 3번째에 붙었던 기억이.. 어디가서 투덜대면 못난놈 소리만 듣고 ㅠ.ㅜ
09/02/05 18: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
켈로그김
09/02/05 18:07
수정 아이콘
날아랏 용새님// wish burn님// 저는 운전면허 기능 7번 떨어지고 8번째에 붙었어요...;;;
나중에 계산해보니 학원다니는게 더 싸게 먹히더군요;;;
밑힌자
09/02/05 18:10
수정 아이콘
아 완전 부럽습니다 ㅠㅠ 정말 축하드려요.
09/02/05 18:12
수정 아이콘
약시 합격하셨군요

홍홍 축하드립니다.

투자금을 빨리 마련하셔서 빨리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원체 약국 임대료가 비싸놔서(뭐 선배들이 올려놓은것이지만) 신규로 약국 차리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진다더군요

그래도 안정적인 평생 직장이시니 (주변 사람들을 보면 거의 외제차 더군요 흐흐)

부러울따름입니다.
Surrender
09/02/05 18: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빈민의 식탁이라는 글 작성하셨던 분이신가요 혹시?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임용 통과했을 때 생각나네요.
09/02/05 18:16
수정 아이콘
면허번호로는 후배님, 나이로는 선배님이시군요 ^^;;
축하드립니다.
지금 그 마음 잊지 마세요. 나중에 그깟 약사, 이깟 약사 하는 사람 많습니다.
소중히 생각하시고 주위분들한테 친절하고 능력있는 약사님 되시기 바랍니다.
(울산지역은 관리약사 페이가 좀 쎄죠? 후훗)
09/02/05 18:18
수정 아이콘
앗. 인천에서 일 하시는군요, 리플을 못봤습니다.킁.
켈로그김
09/02/05 19:23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__)
저야 일단 학자금 대출금 갚고, 결혼자금 마련하고 하다보면 한 2년은 훌쩍 가지 싶고요.
자동차 유지비도 만만찮아서 최소 3년은 장만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혼도 하고 또 여건이 된다면, 제 약국도 장만 할 수 있겠죠.

한편으로는 노동강도에 비해 많은 돈을 받는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빚이니 결혼이니 하는 계획도 가능한 듯 합니다.
어쨌든, 제 가정도 잘 꾸려나가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흔히 말하는 '사람노릇' 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
PGR여러분들도 올해 이루고자 하는 일들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시험 붙은 이 기분은 오늘까지로 끊고, 앞으로는 같이 웃고 생각 할 수 있는 일들을 게시판에 남길께요.
whiriana
09/02/05 19:2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으실거에요~
애플보요
09/02/05 19:37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저도 예전에 시험볼때 약사고시 다들 붙는거라고 안심하라고 주위에서는 그랬지만 합격발표때까지 조마조마했었죠.

휴 ~근데 요새 약국 자리가 너무 안나네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몇년째 못차리고 있습니다. 천안에 어떤 소아과 하나는 병원장이 건물주인데 권리금만 10억 이상을 부르더군요.

약국가실거면 첫직장이시니만큼 신중하게 잘골라서 가시길 바랄게요~의외로 약국도 노동강도 만만치 않답니다.
Flyagain
09/02/05 20:0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데이~
축구사랑
09/02/05 20:40
수정 아이콘
인천어디에 계신가요? 인천에서 학교다니는데 잘부탁드립니다 ~~
09/02/05 20:54
수정 아이콘
먼저 합격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애플보요님 말씀대로 개업 약사는 몰라도 관리 약사는 노동 강도에 비해 금액이 많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것보다는 자격증이라 휴직과 취직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09/02/05 23:26
수정 아이콘
축구사랑님// 인하대 다니시나요 ? 저도 축구 광팬인데 인하대 다니고요
얼음날개
09/02/06 00:13
수정 아이콘
앞으로 길이 열리실겁니다. 축하드려요 ^^
도도여우
09/02/06 02:28
수정 아이콘
합격 축하드려요~ ^0^
09/02/06 09:47
수정 아이콘
합격 축하드립니다!!! ^^

같은 직업군선배로 드리고 싶은 말은
애플보요님의 충고대로 첫 직장은 정말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직업군이나 이상한 사람은 꼭 있는데
처음 직장생활을 그런곳에서 하면 정말 새내기 약사일땐 정말 힘들거든요
다른 약국도 다 문제가 많아 보이고....!!
친한 선배들이 있다면 꼭 조언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서울 경기도 지역은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정말 막장약국은 대책이 없거든요!!! ( 서로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눈치도 보지않습니다 )

암튼 좋으시겠어요!!!
星夜舞人
09/02/06 10:1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졸업하시면,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한국에서 힘드시면 캐나다와서 약사하셔도 됩니다 ^^; 캐나다는 근무시간 9-5시고, 한국처럼 빡세게 안돌립니다. 다만, 영어시험이랑 구술시험 한번더 봐야 된다는 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요.
09/02/06 13:38
수정 아이콘
호주약사도 굉장히 좋다죠?? 조금만 지방으로 가도 집, 자가용까지 준다는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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