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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4 12:35:31
Name asu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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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죽어서도 살아있는 한국호랑이의 위용 - 2




철커덕 소리와 함께 제 2 탄이 약실에 장탄되고 오른 쪽으로
튀어 나간 제 일탄의 탄피가 땅에 부딪혀 달가락 소리가 들려
올 때까지도 최 포수의 시선은 흩어 지지 않고 그대로
조준선 정렬을 유지하고 있었다.


99식처럼 한발 한발을 노리쇠를 움직여서 장전하고 배출하는
수동총인 모신 나강 소총을 사용했었던 북한군에서는
장전 중에도 조준점을 그대로 고정하는 것은 사격술의
기본 기술로서 반복 훈련 시켰었다.





최 포수는 이 기술을 북한군에 있을 때 훈련 받았었고
근무 중에도 시간만 나면 이 사격술이 본능화 되게 단련했었다.  

그런데도 최 포수는 조준선 위에서 호랑이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었다.




“없어졌다!”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날뛰거나 쓰러져야 했다.

최 포수는 실탄이 호랑이에게 맞아서 퍽하고
난 소리를 분명히 기억해냈다

최 포수는 당황한 시선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호랑이를 찾았다.

숨을 한번 들이 쉴만한 짦은 시간에 최 포수는 시야의
가장자리 잡목 숲에 투영된
누런 광선 같은 것이 스쳐 감을 감지했다.



호랑이가 가격당한 곳에서 십여 미터 떨어진 잡초 사이에
정말 신기루 같은 누런 물체가
슬쩍 지나갔던 것이다




그 것은 정말 동물의 움직이라고 보기에 너무도 가벼웠고 조용했다.

주변 잡목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호랑이 일 수밖에 없는 그 누런 물체에  없었다면 최포수는
그 것이 호랑이가 아닌
흙 먼지였거나 연기로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상에는 숨 막히는 적막이 찾아왔다.

최포수는 새로운 공포감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 부상당한 호랑이는 멀리 우회해서 뒤로부터 포수를 공격한다.”

최 포수가 익히 들어왔던 호랑이의 습성이었다.




그는 머리를 시계 바늘처럼 돌리며 전방과 후방,
그리고 좌우를 살폈다.

주변은 빽빽한 밀림이었다.

아까 총에 맞은 호랑이가 보여준 기막힌 도주 기술이면
접근 기술 역시 기막힐 수밖에 없었다.




그 호랑이라면 이런 지형에서 흔적도 없이 밀림 사이로
5-6미터 안에 까지 접근해서 단숨에습격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보였다.

5-6미터라면 단 한 번의 번개 같은 도약으로 최 포수를
끝장 낼 수 있는 짧디 짧은 거리이다.




이것은 최 포수가 호랑이의 공격을 발견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포수에게 아까와는 다른 다급한 공포가 염습 해왔다.

시각만아니라 청각까지 동원한 날카로운 경계 상태가
몇 분간이나 계속 되었으나 주변은 고요하기만 했다.




혀가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칼끝 같은 긴장 속에서 최 포수는
참을 수가 없이 답답한 고통을 느꼈다.

몸부림치는 고통을 털어 내다가 그는 호랑이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약 일 분 넘게 숨을 참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했다.

그제야 그는 나무 뒤에 숨은채 뒤로 물러앉으면서
전방을 보는 편한 자세로 깊이 숨을 내쉬었다.




그 때였다 !

깊이 들이 쉰 숨이 가시기도 전에 그는 믿지 못할 광경을 보았다.

아까 누런 광선이 안개처럼 사라진 곳에 다시 한 번 거대한

물체가 거칠 것이 없이 당당하게 나타나는 것이었다.

두 번 볼 것도 없이 그 것은 진짜 호랑이였다.




최포수는 재빨리 나무 뒤에 바짝 붙어서 총구를 그 쪽으로 돌렸다.

호랑이는 다소 거칠게 들어오더니 아까 자기가 있던 장소에서 약간

뒤쪽 높은 곳에 서서 거만하게 사방을 둘러보았다.

총격에 비명을 지르고 도망쳤던 부상 호랑이의 기색 같은 것은

아무 곳에도 없었다.




정말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호랑이가 금방 일격을 당했던 죽음의 장소로 다시 돌아오다니!

호랑이가 아무리 생각이 없는 동물이라지만
이런 비상식적인 짓은 그 들에게서도
상상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최 포수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총 맞은 놈이 도망가다가 죽어서 귀신이 되었고 그 귀신이 저승으로

가기 전 자기에게 총질을 한 놈에게 복수를 하러 온 것이 아닌 걸까?

최 포수는 뒤죽박죽된 머리로 잠시 그런 바보 같은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머리가 정리되었다.

“ 동료가 복수하러 왔구나 ”

동료가 왔다면 그 것은 아까 도망친 호랑이의
이성 친구 일 수밖에 없었다.




호랑이는 항상 혼자 생활하는 외톨이 짐승이다.

이 점에 있어서 백수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호랑이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자가
가족 단위의 떼[PRIDE]로 생활 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호랑이의 교미 철에만 암수가 같이 생활한다.

최 포수는 앞의 호랑이를 총 맞은 호랑이의 짝으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 지금은 교미 철이 아니지--”

호랑이의 교미 철은 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동지 석달부터
정월에 걸쳐있다.

대지를 꽁꽁 얼려놓은 맹추위를 뜨겁디 뜨거운 러브 콜로 녹이면서
암수가 어울려 산천초목도 벌벌 떠는 요란한 사랑을 해댄다.

그러나 지금은 4월이 아닌가 ?



느닷없이 죽음의 총구 앞에 나타난 호랑이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그 정체에 대해서 잠시 혼란을 겪었으나 최 포수는
곧 현실 감각을 찾았다.


다른 가능성은 희박했다.

사라진 놈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 저놈이 무엇이건 상관없다. 먼저 잡고 보자!”

최 포수는 숲의 약간 높은 곳에 서서 사방을 경계하는
호랑이의 옆구리 급소 부위가 완전히 드러나기를 기다리며
조준선 위의 호랑이를 계속 주시했다.




이 호랑이와의 대결이 끝난 뒤 그는
한 선배 포수로부터 알게 되었다.

호랑이는 총격을 당하게 되면 일단 놀라서 도주하지만
금방 죽을 중상을 입지 않았다면 방향을 돌려 다시
불자리[총격을 받은 장소]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호랑이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많은 최 포수 주변 선배들은 제일 큰 이유로서 호랑이의
맹렬한 성깔과 우둔한 지능을 거론했다.




호랑이의 무서운 성질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바다.

총탄에 의한 고통스러운 부상은 호랑이에게 극도의
증오심을 유발하고 그 증오심은 예외 없이 사나운
복수의 반격으로 연결 된다는 것이 이 이유에 대한
기본적인 추리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죽음의 벼락을 내뱉는
총구가 기다리는 사지로 스스로
걸어 들어 올만큼 바보스러운 호랑이의 지능
일반인에게 좀체로 수긍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가인된 호랑이의 이미지는 용맹무쌍이라는
형용사의 함께 영민 교활이라는 형용사적 수식어가
항상 혼합되어 있다.




이 사냥 뒤 오랜 세월 사냥 경험을 쌓은 최 포수는
스스로 의문에 대한 답을 작성 할 수가 있었다.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어 살아온 백수의 왕 호랑이의
유전인자에 꽉 들어 차있는 교만심과 흉포성이 호랑이에게
제이의 피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증오의 복수를 하러 겁 없이
불자리에 돌아 올 만큼의 만용성을 갖게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 결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호랑이의 이상한 만용에
의해서도 강하게 뒷받침된다.

그 만용의 정도가 총구가 기다리는 불자리로 돌아오는
만용보다도 더 바보스러워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여기 그 사례가 있다.

한국의 산야를 더럽히는 밀렵꾼들의 올가미를
독자 여러분은 잘 알고 있으리라.


노루 멧돼지 같은 대형 동물들은 물론이고 토끼나
너구리같은 작은 짐승들까지도 올가미가
주는 위협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다.




그래서 올가미에 걸렸다는 느낌이 오는 순간 맹렬히
몸부림치며 올가미를 벗겨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한다.


이런 몸부림으로 비록 다리가 잘리거나 하는 불구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동물들이 올가미에서 벗어 나와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호랑이는 올가미에 걸리면 다른 동물처럼
살아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기는커녕
정 반대로 올가미를 걸고 앞으로 그대로 걸어 나가 스스로
올가미를 목이 파여 질만큼 단단히 조이게 만든다.




그 우악스러운 짓은 마치 호랑이가 올가미를 보고 마치
“뭐야? 이 까짓 것이 감히 나에게 !”
하고 무시해 버리고 짓 밟아 버리겠다는 태도 같아 보인다.




숨을 쉴 수가 없이 목이 졸라지면 그때야 당황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만용의 대가로 백수의 왕은 인간에게 그 값 비싼 껍질을
인간에게 선사하게 된다.


백두 산 밑 이도백하[二道白何]에 살아있는 모 포수는 호랑이를

열 댓 마리나 잡은 명포수로 유명했다.

그러나 누구나 그 내막을 들여다보고 그가 잡은 호랑이의
거의 전부가 그가 설치한 교수대의 올가미를 걸고서도
스스로 죽음의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결국 황천까지 가버린
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실소를 금치 못할 것이다.




이야기를 다시 극한적인 긴장이 누르고 있는 아까의 현장으로 가보자.

최 포수는 계속 호랑이를 조준하며 사격의 기회를 노렸다.




호랑이는 아까의 높은 위치에서 아래 쪽으로 두어
걸음 이동하여 피나무로 몸을 가린 채
최 포수 방향을 주시했다.




‘뭔가 눈치를 채고 있구나!’

최 포수는 가슴이 조여 오는 긴박감을 느끼며
계속 미동도 하지 않았으나 급한 마음이 들었다.




호랑이가 피나무 뒤에 숨었지만 나무가 굵지 않아서
상반신 가슴의 급소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급소가 한 무더기의 억새풀에 가려져 있는 것이 문제였다.

좀 전과 비슷한 사격 상황이 된 것이다.




호랑이가 최 포수의 위치를 눈치 이상 이것저것 따질 형편이 아니었다.

그는 호랑이의 가슴을 가린 억새풀 중간을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

“으- 헝! ”


두 소리는 이중창을 하듯 동시에 터져 울렸다.

첫 총성에 멀리 도주해버린 까마귀 소리가 없었던 관계로
두 소리는 더욱 큰소리가 되어
메아리를 달면서 숲속 사이로 멀리 퍼져 나갔다.




두 번째 비명은 확실히 아까와 다른 것이 있음을 최 포수는 감지했다.

두 번째 포효는 그냥 포효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명이었다.




거기에는 아리디 아린 고통이 흠뻑 배여 있었다.

총성과 비명의 여운이 최 포수의 귀를 스쳐 떠나기도 전에 호랑이는

전과 같이 누런 광선이 되어 숲에 흡수되듯 사라져 버렸다.

최 포수가 번개같이 장전했던 총을 조준할 겨를도 없었다.

그리고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최 포수는 계속 꼼짝도 안 하고 주변을 살폈다.

반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최 포수는 슬그머니 일어나서 다시 주변을 살펴봤다.

그래도 조용하기만 했다.




앞에 총 자세로 한참을 경계하던 최 포수는
조심조심 호랑이가 제2탄을 맞은 자리로 찾아갔다.

털이 사방으로 날려 있을 뿐 있어야 할 보여야 할
핏자국은 어디에도 없었다.




낙심한 최 포수는 다시 제 1탄이 날아간 곳을 살폈다.

포수는 호랑이가 등지고 누워있던 쓰러진 나무에서 총탄이 뚫고

들어간 흔적을 발견했다.

구멍 언저리에는 몇 가닥의 누런 털이 묻어있는 발견했다.

‘철[총탄]이 털을 찝었구나.’

호랑이 몸체를 관통한 실탄이 털을 몰고 나가 나무를
명중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멍의 위치는 자신의 조준점보다는 훨씬 높았다.

이래 가지고서야 급소는 맞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최 포수는

그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의문은 금방 풀렸다.

아까 호랑이가 누워있던 바로 앞 대여섯 걸음 앞에 있는
손가락 굵기의 나무 하나가 칼로 잘린 듯이 꺾어져 있었다.


사격전 조준선을 가린 듬성듬성한 잡목들이 무척 신경을
쓰게 했는데 결국 이것들의 하나에
탄도가 위쪽으로 휘어 버리는 방해를 받아서 호랑이의

급소를 비껴 등을 스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아프게 털만 뜯긴 호랑이가 노기등등해서 돌아 왔을 법도 했다.




한발에 즉사시켜야 했을 호랑이에게 경상을 입혀
도주 시켰으니 난감했다.

최 포수는 혀끝을 찼다.

“에이 !”

그러나 단념은 일렀다.

비록 호랑이가 아무런 핏자국도 남기지 않았으나

두 번째 질러댄 고통 찬 비명은 뭔가 타격을 입혔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추적하자!’

두 번이나 불질을 했던 최 포수의 가슴 속에서는 시작할 때의
공포심은 이미 개운하게 사라져버렸다.




총격이 불러일으킨 심리적 대담함은 최 포수를 숲속으로 몰고
들어가게 했다.




최 포수는 멜빵 안으로 오른 손 팔꿈치를 집어넣어 단단하게
총을 쥐고 호랑이가 사라진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00미터를 그야 말로 바늘 끝을 밟는 듯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추적을 했건만 호랑이 발자국 주변에 아무런 핏자국도 보지 못했다.




최 포수는 더 전진했다.

불과 몇 십 미터 가기 전 호랑이의 전진 방향의 오른 쪽
억새풀들에 스치듯 묻어 있는 최초의 핏자국이 발견되었다.


이어서 몇 걸음 앞에서 왼쪽의 억새풀에도 핏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왼쪽의 핏방울들도 오른쪽 핏 방울들과 평행을 이루어 가며

앞으로 계속 놓여갔다.

호랑이는 피가 가끔 거품을 품은 것이 궁금스럽게 눈에 띄었다.

‘관통 했구나!’




아직도 사냥 경험이 일천한 최 포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바람부터 냈다.

제까짓 천하 괴물이라도 양구멍에서 이렇게 많은 피를 쏟아냈다면야

얼마 못가서 출혈 과다로 죽어 자빠질 것이 뻔해 보였다.




최 포수는 더욱 조심하면서 발걸음을 디디었다.

최 포수는 대여섯 걸음 걷고 정지해서 주위를 살펴보고
또 전진하는 조심성을 되풀이 했다.

총을 맞은 뒤 수백 미터를 구보로 달리던 호랑이는
숨이 차서인가 조금씩 속도가
늦어지면서 보통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다가 한곳에 서서 잠시 쉬기도 했는데 그 곳에는
다량의 피가 고여 있었다.


그러나 철로 모양으로 두 줄을 이어져 가며 팥알처럼 점점이
뿌려진 핏자국 사이로 난 네발자국은 대조적으로
직선을 긋듯 일 열로 찍혀있었다.




고양이 족은 네발을 한 줄로 놓은 직선보행을 한다.

그러나 만약 심한 상처를 당하고 몸을 지탱 할 수 없으면
마치 취한 사람 의 발걸음처럼 갈짓 자(之)의 발자국이
좌우로 넓게 흩어진다.




최 포수는 거의 500여 미터를 추적하고도 그 발자국이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 것을 발겨하고 마음이 어두워 갔다.

‘ 피를 이렇게 쏟았다면 쓰러 질 때도 되었는데---“




그렇지만 이때 최 포수도 모르는 화기학의 전문 지식이 있었다.

그가 발사했던 군용탄의 실탄은 동피로 감싸여져서
관통력은 좋지만 살상력은 약하다.

관통력은 살상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군용 동피탄 - full metal jacket-
------------------------
현대의 맹수 실탄을 그 실탄 끝의 납이 약간 노출되어있다.
동물의 신체에 부딪히는 순간 마치 버섯모양으로
연두탄의 앞이 크게 짜부러지면서
연두크게 확대된다.
그래서 그 것을 연두탄이라 부른다


연두탄 - soft point-
----------------------



그리고 그 버섯모양으로 변형되어 구경이 거의 두 배로 커진
실탄이 그대로 회전하면서 장기 조직으로 부수며 파고 들기 때문에
살상력이 무척 크다.

단지 관통력이 떨어지는데 급소를 파괴한 이상 더 이상의
관통력이 필요 없다.

군용탄은 관통은 하나 탄도를 따라 단지 작은 구멍을 낼 뿐이다.




게다가 최 포수가 쓴 99식 총의 7.7미리 구경 탄은 호랑이 사냥에

너무 약하고 작은 탄이다.

말했듯이 호랑이는 실탄에 대단히 강하다.

경우에 따라 심장에 명중당하고도 5,60미터는 능히 달려 포수에게

반격하기도 한다.




적어도 구경은 9.3미리 이상에 총탄의 무게가 두 배는 되어야 하고

여기에 더해서 앞서 설명한 연두탄은 더 말할 나위 없는 필수품이다.

현대의 전문 맹수 사냥꾼들은 최 포수의 호랑이 사냥을 보고
그 겁 모르는 무모함에 크게 놀랄 것이다.




그러니 호랑이가 출혈을 하면서도 바로 쓰러지지 않고
계속 제 갈 길을 간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

최 포수는 그 사실을 모르고 기대에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200여 미터를 더 가자 비집고 들어가기조차 힘든
빽빽한 밀림이 나왔다.

호랑이는 뱀처럼 그 사이를 휘 집고 들어가 자취를 감추었다.

위험한 호랑이가 숨어 들어간 그 속은 두발 가진
인간이 들어 갈 곳이 아니었다.


난감해진 최 포수는 추적을 단념하기로 하였다.

‘김 포수가 오면 다시 돌아오자.’




이미 해가 서쪽 하늘에 깊숙이 저물고 있었다.

어둠이 금방 닥칠 것 같았다.

그 곳 지역 지리에 어두운 최 포수로서 캄캄한 야간에
사냥 막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 갈 자신이 없었다.




최 포수는 발길을 바쁘게 움직였다.

정신없이 걸어 돌아 왔건만 사냥막이 보이는 곳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사위가 캄캄했다.




황아바이가 걱정스럽게 기다리다가 반갑게 맞았다.

“무어를 잡았소?”

초 포수는 미완성으로 끝난 호랑이 사냥 전말을
간단히 들려주고 밥부터 청했다.

호랑이라는 말에 놀란 황아바이가 연신 던지는
물음을 귓등으로 넘기며

최 포수는 조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나갈 사냥을 위해 일찍 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새벽, 최 포수는 북한에서 사온 소련제 야광 시계가

새벽 세시를  가리 킬 때 눈을 떴다.

그 전날 사냥으로 피곤 할  법도 했지만 산의 맑은
공기 덕분에 몸이 말짱했다.


최 포수는 옷을 걸쳐 입고 사냥 채비를 하였다.

냉수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나선 최 포수는 아직도
하늘에 금모래처럼 잔뜩 깔린 잔별 빛에 의지하여
호숫가 잠(사슴이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곳)을
찾아가 매복했다.




동이 뜰락 말락 할 때 사슴들이 나타났다.

이 사슴들은 북미산 엘크와 비슷한 말 사슴들이다.

그러나 희미한 그림자만 보고 쏜 실탄은 빗나갔고
사슴은 첨벙첨벙 물소리를 내며 도주하고
말았다.




중국 동북지방과  북한에 살고 있는 말사슴 [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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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돌아와 다시 부족했던 토끼잠을 자고 일어나자
해가 하늘 높이 걸려있었고 황아바이가 해놓은 아침밥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을 먹자 말자 어제 그 곳에 한번 가보라고 황아바이가 채근이다.

김 포수가 와서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막무가내였다.




호랑이가 가진 금전적 가치 때문에 그가 그토록 재촉했을 것이다.

그는 임금대신 사냥 수확의 일부를 받기로 하고 이번 사냥 길에

따라 왔었다.




최 포수는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김포수가 그날 온다는 보장도 없고 거기다 아침에 뿔 달린
아까운 수사슴까지 놓친 아쉬움은 결국 다시 그를
호랑이 사냥터로  가게 만들었다.




그는 다시 점심을 먹고 어제 호랑이의
자취를 잃은 곳으로 되돌아갔다.

호랑이가 스며 들어간 밀림을 감히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 곳을 거의 일 키로나 멀리 돌면서 호랑이가 빠져 나갔는지를
살펴보았다.




과연 한 곳에서 잡목 더미를 빠져 나온 호랑이의 자취를 발견했다.

핏자국은 계속 이어졌다.

300미터쯤 가던 호랑이는 어느 나무 등걸을 바짝 붙어서
의지하여 한참을 쉰 흔적을 남겨 놓았다.


용맹무쌍한 호랑이도 출혈로 지쳤었던 것 같았다.

그 곳에는 상당량의 마른 피가 풀에 엉겨 붙어 있었다.




호랑이는 그 지점을 지나서 더 가다가 어제와 꼭 같이 우거진

잡목 숲속으로 몸을 감추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진입도 출입도 불가능 한 곳이었다.

‘역시 김포수가 있어야겠구나.’

최 포수는 추적을 단념하였다.




최 포수가 마침내 나흘 뒤에 호숫가 잠에서 사슴 한 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날 기다리던 김 포수도 사냥 막으로 찾아왔다.




최 포수는 그에게 호랑이를 쐈다가 놓친 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다 들은 김 포수는 프로답게
초심내기 최 포수의 사냥을 강평했다.


“ 호랑이 쏘고 덤불 속까지 안 쫓은 것은 잘 했소.
  추격당하는 것을 알아채면 호랑이는 숨어서 기다리거든----.
  그나저나 사냥  끝나고 가는 길에 한번  더 찾아봅시다.” 




사흘 뒤 허탕 친 아침 사냥 뒤 짐을 챙긴 그들은 집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둘러서 최 포수가 마지막으로 호랑이 발자국 놓친 곳을

한 시간이나 수색해 보았으나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자기 때문에 괜히 시간을 지체 하는 것 같아서 최 포수는
스스로 나서서 수색을 마감했다.

“다 잊고 빨리 가세나!”

최 포수는 아직도 미련을 안 버리는 김포수의
등을 밀며 길을 재촉했다.

호랑이 사냥은 이것으로 마감되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호랑이를 잡으면 동료들 간에 성가가 올라가서

호랑이 포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접을 받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그 당시의 포수 사회였다.


호랑이를 잡은 명포수의 칭호는 꿈으로 사라지고 오히려
호랑이에게 앞 뒤 생각 없이 총질한 초보라는 비웃음이
은근히 걱정 되는 후유증을 최 포수는
되새김질 하면서 세월은 갔다.




그 해 가을이 되었다.

머릿속에 들락 달락 하던 호랑이 생각에 진하게
끼어있던 아쉬움도 슬슬 희미해지기 시작 할 무렵이었다.


온산의 붉은 잎은 수확의 세월임을 인간들에게 재촉했다.

산과 들에 의지하고 사는 인간들 모두가 다가오는
겨울을 향해 바쁘게 움직였다.


[최포수가 사격했던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였다. 한국 호랑이는
만주지역- 동북지방 - 중부까지 진출해있었고 중국의 우수리
범 -만주호와 다르다.



어느 날 최 포수는 들일을 나갔다가 수전에서 온 김포수를 만났다.

“ 이보 ! 최 포수 잘 만났소. 해 줄 애기가 있소!”

“ 뭐요?”

“ 범 말이요, 그이 발견 됐소!”


최 포수는 눈이 번쩍 뜨이게 놀랐다.

“ 언제?”

“ 며칠 됐소. 최 동무는 이제 범 잡은 명포수야!”




김 포수의 말에 의하면 같은 동네에 사는 약초 꾼들이 최 포수가
봄에 범을 놓친 곳에서 호랑이의 사체를 발견 했다는 것이었다.


“ 게 어째 내가 쏜 호랑이라고 할 수 있겠소? 까마귀가 뜯어 먹어도

  벌써 다 뜯어 먹고 뼈만 남겼을 텐데.”




김 포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 그게 신통하다는 게요.

  범은 가죽과 뼈만 남고 살만 곱게 삭았더란 말이오.

  약초꾼들이 확실히 말했소.

  썩지 않고 곱게 삭았더라 하오.

  호랑이가 그대로 흩어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했더란 말이오.

  그래서 총알 구멍을 확인 할 수 있었다는 게요."



“ 삭았다고?”

최 포수는 잠시 아리송해졌다.

“거짓말이 아닌가?”


김 포수는 짜증을 냈다.

“ 범은 죽어도 범이더군! 그 시체는 까마귀는커녕 승냥이나
  너구리, 심지어  들쥐가 갉아 먹은 자국조차도 전혀 없더라는 게요!
  죽어 있지만 감히 범에게 입을 대 볼 짐승이 없었단 말이오.

  그래서 썩기 어려운 뼈와 가죽만 그대로 남고 살만 곱게
  삭아 없어져서 여섯 달이나 지났는데도 범이 그대로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오!”




최 포수는 의아한  생각을 놓을 수가 없었다.

호랑이를 쏜 날 멧돼지 사체에 입을 못 대서 밀림이 떠나가도록

사나운 극성을 부리던 까마귀 떼를 생각하면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늘을 나는 까마귀만이 아니었다.

지상에는 까마귀보다 더한 약탈자들, 말하자면 작게는 너구리나

들쥐 크게는 승냥이나 곰들이 우글거렸다.

호랑이의 사체가 부패해가면서 군침 도는 냄새가
근처 수키로 사방으로 퍼졌을 것이고
갖가지 이들 탐식자 들이 먹이를 호랑이 사체를 향해

달려 왔을 것이다.


그렇게 굶주린 배를 안고 정신없이 달려온 수많은 놈들이
비록 백수의 왕이라지만 생명이 빠져나간 사체를 보고선
단 한 마리의 예외도 없이 질겁을 하고 뺑소니를 쳤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최 포수는 김 포수에게 다시 물었다.

“이보! 김 포수 과연 그런 것이 가능할까?”


최 포수의 질문에 김 포수는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치며 말했다.


“ 범이 한번 으르렁 대면 근처 삼십 리의
  동물들이 종적을 감추는 것, 알지 않소?
  그리구 범 오줌 냄새만 맡아도 사냥개들이

  그냥 주저앉아서 벌벌 떠는 거  모르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오!”




밀림 사정에 정통한 사냥 30년 경력의 김 포수가 허튼 소리를

할 리가 없다.




이쯤 되자 최 포수는 부지불식간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보니 이해하기 힘들었던 호랑이들의 비상식적인
만용들도 다 그런 이유가 있었다.




올가미에 목이 걸려도 “ 어디 해봐라!” 하고 그대로
버려 죽음을 스스로 불러
들이는 것이라던가, 총격을 받고 도주했다가도
분기 충천한 모습으로 총구 앞으로 다시
돌아오는 우둔한 짓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 듯했다.




사체만 보고도 이렇게 벌벌 떠는 동물들을 경멸하며
살아온 호랑이가 비상식적인
만용을 부리는 안하무인의 절대자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 포수의 가슴속에 잔물결 같은 감정의 일렁임이 일어났다.

이 순간의 최 포수에게 호랑이를 잡은 명포수라고 불리건 말건
그 것은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문득 조용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한 늙은 선배 포수가
한 말이 떠올랐다.

정신이 올바른 포수는 자기와 사투를 벌리다가 죽은 맹수에게 본능적인

미안함과 슬픈 생각을 갖게 된다는 말이었다.




최 포수는 지금 그의 말대로 죽어서도 밀림의 왕자다운
늠름한 위엄을 잃지 않고 사라져간 호랑이를 향한
숙연한 슬픔이 함께한 감동의 물결을 가라앉히기가 쉽지가 않았다.


최 포수는 자기 총에 죽은 호랑이를 진혼이라 하듯 호랑이가
사라진 응참 쪽의 먼 하늘을
보며 김포수에게 대꾸했다.




“그래 맞소 ---. 범은 죽어서도 범이구먼----.”


ps.자유게시판규정이 펌글에 대해서는 코멘트 5줄이상써야한다는군여 제가 흥미롭게 읽은 호랑이에 관한 내용 입니다.

호랑이가 몹시 희귀한 만큼 그 생태와 위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옛날 이야기에 흔히 나오고 동물원에서 본 것으로 막연한 추측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를 범이라 한다. 이밖에 줄범, 갈범, 호(虎), 대호(大虎), 산군(山君), 대충(大蟲), 산중호걸(山中豪傑), 산신(山神) 등으로도 부른다. 그러나 호랑이의 본디 우리말은 범이었던 것 같다.

호랑이를 한 번 산 속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그 대부분이 엄청난 위용에 압도되어 그 자리에서 놀라 죽거나 기절하고 아니면 정신이 나가서 미쳐 버리게 된다. 호랑이의 무서운 위용을 동물원에서 우리에 갇힌 것을 보는 것이나 텔레비전에서 그림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그 참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다. 옛날에는 산에서 나무꾼들이나 약초꾼, 산나물 채취꾼, 머루 다래 같은 산열매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 놀라서 죽거나 미쳐버린 사람이 웬만한 산골마을에는 한둘씩 있었다.

호랑이는 머리가 크다. 지름이 60센티미터를 넘는 오각형의 머리는 크기가 쌀가마니 만하고, 두 눈은 왕방울 만큼 크고 형형한 빛을 내뿜어 마치 불꽃을 퉁기는 듯하여 웬만한 짐승은 그 눈빛만 보고 까무러치고 만다. 또 이 눈빛은 밤에는 불빛처럼 번쩍거려 10리쯤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강철같이 뾰족하고 눈처럼 휜 수염은 길이가 30센티미터가 넘고, 이빨은 굵고 예리해서 단번에 큰 황소의 목뼈를 부수어 버릴 수 있으며, 발톱 또한 크고 날카로워서 멧돼지 같은 것은 단 일격에 머리를 박살내어 버린다. 또한 목소리도 크고 우렁차서 한 번 포효하면 온 산천이 흔들리는 듯하다.

호랑이가 사람을 삼킬 듯이 그 큰 입을 벌리고 산을 무너뜨릴 듯한 소리로 으르렁대며 불꽃이 흐르는 듯한 눈으로 노려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졸지에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자신도 모르게 똥오줌을 싸며 전신이 마비되어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카락이 곤두선 채로 넘어져 죽고 말 것이다.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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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4 13:05
수정 아이콘
워... 이거 직접 쓰신 건가요?
chcomilk
09/02/04 13:1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친절한 메딕씨
09/02/04 13:43
수정 아이콘
너무 기네요.... 일단 내리고 댓글부터...
ForEveR)HipHop
09/02/04 14:09
수정 아이콘
1,2탄 모두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
Cazellnu
09/02/04 14:43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그래도 그런 내용은 글쓰신분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친절한 메딕씨
09/02/04 15:05
수정 아이콘
Cazellnu님 // 예의가 아니라뇨.. 오해가 있으신 듯... 우선 댓글부터 달고. 읽어 보겠단 말이었는데... 알싸에서 <선리플 후감상> 이랑 맥락을 같이 하려 했던 건데....
戰國時代
09/02/04 15:09
수정 아이콘
오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원더풀!!!
戰國時代
09/02/04 15:20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내리라는 말을 [스크롤을 내리고]가 아니라 [글 내리고]로 오해하신 듯.
설탕가루인형
09/02/04 15:36
수정 아이콘
좀더 확실한 결과를 기대했는데...잔뜩 긴장해서 보다가 확 풀려버렸어요..ㅠㅠ
그래도 넘 재미있었습니다~
모모리
09/02/04 15:39
수정 아이콘
와 재밌네요. 근데 정말 호랑이가 죽으면 시체를 다른 동물들이 건드리지 않나요?
밀로비
09/02/04 15:40
수정 아이콘
좀 뜬금없지만 모신 나강이 나오니 갑자기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 나온 그 스나이퍼 영감님이 생각이 나네요.
보스전에서 저장하고 일주일 있다가 데이터 로드하면 늙어 죽어버리시는..;

호랑이와 사투를 기대하고 긴장감있게 봤는데 조금 당황스러운 결말이었네요^^
그래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Cazellnu
09/02/04 16:54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그랬나요?
오해가있었네요 ~ 전또 다른뜻인줄 알았네요
Wanderer
09/02/04 17:13
수정 아이콘
신선한 글이네요. 앞으로도 기대 할게요~
드래곤플라이
09/02/04 17:37
수정 아이콘
모모리 /님
건드리긴 하지요,, 픽션 입니다.
남한 호랑이 얘기도 좀 해주십시요~
09/02/04 17:42
수정 아이콘
자 일단 판님부터 오시....
StevenGerrard
09/02/04 18:31
수정 아이콘
1,2탄 모두 재밌게 읽었네요 ^^

Dark님/ 그분은 아직..ㅜ
껀후이
09/02/04 18:59
수정 아이콘
1 2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ㅜㅜ
너무 흥미로워서 1탄과 2탄 사이의 하루의 텀이 밉게 느껴질 정도로...
언제 올라오나 학수고대했다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을이횽의
09/02/04 19:02
수정 아이콘
판님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1人...
여자예비역
09/02/04 19:33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하게 잘읽었습니다+_+ (등뒤에서 부장님이 '어흠' 할때까지도 몰르고 집중해서 읽었네요..-_-;;)
담 글도 기대할게요~~~
천년보다긴하
09/02/04 21:02
수정 아이콘
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떼로 다닐때도 있더군요..
http://www.tigers.co.kr/m_news/board_photo_view.asp?gbn=65&page=&seq=1364&keyField=&keyWord=
Biemann Integral
09/02/04 23:00
수정 아이콘
1,2 편 모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09/02/04 23:37
수정 아이콘
문체와 소재가 전에 읽었던 어미곰 이야기와 비슷하다 생각했더니
둘 다 asuka님이 올리신 최포수 이야기군요.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다른 이야기도 더 읽어보고 싶어요. ^^
09/02/04 23:50
수정 아이콘
자기가 질문하고 자기가 답변합니다. ;;
http://kr.blog.yahoo.com/waterview33

최석도 포수로 검색하니 몇몇 자료가 나오는데 이곳이 원본인 것 같습니다.
밀리터리를 중심으로 한 각종 흥미로운 글들이 눈에 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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