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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31 04:01:47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원탁대화 - 대화를 모르는 자의 명박한 쌩쇼
대통령과 대화 일문일답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혹은 질서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 관계나 질서가 적대적이건 우호적이건 간에 지피지기(知彼知己)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처지와 역량을 알고, 상대의 처지와 역량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번 대화(?)에서 대통령은 자신 혹은 상대의 역량을 파악하는 능력은 고사하고 현재의 당면한 상황에 대한 인식조차 맘대로 굽혀서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날조하고 있습니다.

고의적인 날조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지난 한 해 독도 문제로 인해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은 뒤에 겨우 리앙쿠르암이라는 명칭을 현행 유지시키고 북한이 대한민국과의 협정을 무효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동북아 평화와 관련된 4강 외교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거기에 자원외교에 있어서는 쿠르드족과의 계약 및 접촉으로 인해 이라크와의 협력관계 및 중동 지역 자원을 고스란히 날려먹었으면서도 그런 부분은 쉬쉬하고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터를 닦아놓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을 오히려 2006년에 발표된 것보다 3년이나 늦어진 2015년부터 가능하게 만들었으면서 이것을 '관계 격상'이라고 자기의 치적인 양 거짓말하는 어이없음까지 보여줍니다.

게다가 경색될 대로 경색된 북한과의 관계에 어떠한 유화책도 취하지 않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통미봉남이란 용어는 폐기되어야 한다'라거나 '미국과 북한이 잘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협조 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북한이 알게 될 것이고 알아야 한다'는 식의 탁상공론이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면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그다지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제 생각엔 북한의 무력도발로 병사들이 죽고 다치거나 하는 일이 없으면 천만 다행이라고 봅니다.

골백번 양보해서 대통령을 반대하는 논조의 신문 및 인사들이 말하는 '글로벌 호구'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해도, 대통령의 대외 외교 인식이라는 것이 이번에 보여준 대화(?)에서처럼 내외의 역량과 처지를 짚어내는 것은 고사하고 현재 대한민국에 펼쳐지고 있는 당면한 상황까지 자신의 치적으로 회칠하기에 급급한 정도라면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가 세계 속에서 밝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남 탓,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다음으로 경제 문제로 넘어가면 무조건 해외의 경제위기 탓으로 현재 경제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는 그 파렴치함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차라리 괜찮은 말로 잘 구슬려 속여넘길만한 언변이 있다면 저 같은 단순한 사람이 속아넘어갈 확률이 높으니 다행일 테지만 문제는 그런 언변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수출 위주의 경제 정책을 통해 747 공약을 설파하던 사람이 1년간 참담하게 나라 살림을 말아먹고 나서 한다는 소리가, "우리는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다. 물건을 만들어도 지금은 내다 팔 데가 없다."라 합니다. 강만수 장관이 고환율에 대해 한 번도 아니고 여섯 번이나 언급한 사실조차 잊었는지 이젠 고환율을 한 일이 없다고 대통령까지 잡아뗍니다. 물론 이것만 해도 헛웃음이 나오는 일이지만 백번 양보해서, 지금처럼 세계 전체가 이리 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 이것까지는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예상하지 못해서 문제가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태인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그대로 놔두면 위기가 길어질 테니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의 산업을 균형 발전시키기 위해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은 균형이 아니라 '편중'입니다. 그것도 그냥 편중이 아니라 '편중 위에 편중'입니다.

토목, 건설과 같은 산업은 기업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구실로 혈세까지 들여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면서 그들의 부를 잘도 책임지는 반면 IT와 같은 대통령의 기호에 안 맞는 산업은 배척하거나 녹색뉴딜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콘크리트 더미 위에 올라가서 어우러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장르의 편중입니다. 지방 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수도권의 규제 완화를 통해 수도권 편중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최저임금법 개악을 통해 지방의 최저임금을 깎는다 하니 이것이 지역의 편중입니다. '편중 위에 편중'입니다. 풍랑이 몰아치는 배 안에서 겨우 무게중심 잡고 있는 승객들을 선장이라는 자가 구명조끼를 나눠주기는 커녕 뱃머리로 모두 모이라고 하는 격입니다.


더러워서 살려달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죽이려고 하지나 마십시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고작 1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만들어 놓고는 국민에게 눈높이를 낮추라 말합니다. 인턴이라도 들어가라 하고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라 합니다. 물론 먹고 살기 힘들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당연히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낮추고 작은 기업이라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서민의 아픔을 기득권을 쥐고 있는 이들이 '인정'은 고사하고 '생각'도 하지 않을뿐더러, 되레 기업의 이익과 정부 정책이라는 두 개의 힘이 서민을 몰아붙인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은 경력으로도 인정을 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그런 것이 개선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게다가 개악을 앞두고 있는 최저임금법 등을 통해 해고는 더욱 쉽게 만들고 비정규직 기간은 늘이며 근로자들의 최소한의 복지인 최저임금은 깎으려 합니다. 각 부처의 청년인턴은 곳곳에서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고 준비소홀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하는 일이 단순업무라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상황입니다. 해외에 나가 글로벌 일꾼을 만든다 말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취업할 자리조차 나라에서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태인 것이 지금 정부의 허울 좋은 '글로벌 일꾼 만들기'인데도 대통령은 젊은이 10만명을 앞으로 해외에 보내서 글로벌 리더 만들겠다고 방송에 대고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능력으로요?)

이런 상황이니 대통령 아들이 대기업에 덜컥 들어간 '노블레스는 있고 오블리주는 없는'행동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며 특히 대통령과 정부 위정자들이 복지예산을 줄여놓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줄어들수록 좋다'고 하는 어이없음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예산을 비교해보면 작년 예산은 그 이전과 비교해서 기초생활보장비가 3천255억원이 줄었다. 장애인 수당도 줄었다. 공공부분 의료지원은 33.5% 줄었다. 그리고 노인 돌보미 지원대상도 줄었다. 어떻게 약자에 대한 복지가 해결되나."

- "정부의 목표는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을 확대해서 나눠주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어 여기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줄어들수록 좋다."

문답의 일부입니다. 그러면 일자리를 만드시던가 할 일인데 오히려 감원에 비정규직 퇴출을 하시고 계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되는 일이죠. 이런 동문서답이 경제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라면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을 뿐입니다.


철 지난 개그는 그만 걷어 치우십시오

마지막으로 용산 참사를 비롯한 법질서 문제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큰 웃음을 주시려 하셨는데 너무 식상해서 도저히 못들어주겠습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이제는 식상하다 못해 상하고 비려서 코를 부여잡아야 할 정도입니다. "우리 사회는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 하셨는데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해 대통령께서는 법질서를 운운할 자격이 없으며 저같은 일개 국민에게 이런 말을 들어도 대통령께서는 하실 말씀 없으십니다.

대통령부터 '나같은 죄인이 부덕해서 이렇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건강권을 보장하라는, 약속을 지키라는 국민들을 되레 꾸짖고, 패고, 짓밟았으면서 국민이 허덕이는 연말에 "우리 정부는 도덕적 약점 없이 출발했다"라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 패악한 말잔치를 새해에도 계속할 생각이셨습니까. 그런 오럴 해저드가 계속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리라 생각하셨습니까.


또한 용산 참사에 대해 '이번을 계기로 해서 정부는 법률적, 제도적으로 10-15%의 합의가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이런 소리를 해 놓고 혹시나 대통령 자신이 멋있는 생각 좀 했다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우스운 일입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합의가 되지 않는 이들의 아픔과 문제를 너무도 단순하게 인식한 탁상행정 마인드의 발언이며, 무엇보다 친 기업적인 성향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대통령이 그 말을 한들 그것이 '협의기구'가 될 것이라고 누가 믿을지 모를 일입니다.

게다가 이번 용산 참사를 두고 "열심히 일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두고 일 안하는 것은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감사원에 가서 말한 과거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국민에 대한 안전 보장과 권리 보호입니다. 그런데 그런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내부 계획과 과거 사례조차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권한을 남용하여 국민을 여섯이나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참사를 앞에 두고 - 아무리 자신이 감사원에 가서 그 이야기를 했더라도 - "열심히 일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두라"는 이야기가 대통령 입에서 제 정신으로 나온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거기에, "옛날에 그랬다고 한다. 신문에 뭐 나면 (대통령이) 그 사람 내보내라고 했다고 한다. 한때 장관 임기가 평균 6개월도 안되는 일이 있었다. 그게 반드시 옳은 것이냐."라 말했다는데, 왜 대통령이 그 사람을 내보냈을까요? 다 그게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물고 뜯고 해서 그렇게 된 건데 그건 왜 쏙 빼놓고 이야기하십니까. 이쯤 되면 시쳇말로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제가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고 있는지 어느 사업체 말아먹고 근로자 등쳐먹은 악덕 기업주가 남 탓이나 하면서 주저리거리는 소리를 보고 있는지 도저히 구분이 안 가기 때문입니다.


사실 말을 꺼내놓고 보니 윤리와 법, 질서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관념 자체가 희박한 분에게 이런 말을 해봤자 저만 정말 명박해지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통치할 자격 이전에 대화할 자격조차 없으신 듯 합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잃는 것이 요즘의 세상인데,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별로 안 하거나, 해도 점잖게 할 만한 사람들로만 주위를 둘러치고 하는 대화를 과연 대화라 할 수 있을까요? 이건 대화가 아니라 자문자답이요 모노드라마일 뿐이며, 지하 벙커에서 자기들끼리 벌이는, 어떻게 하면 국민을 속이고 기만할지 궁리하는 '쌩쇼'를 국민 앞에 라이브로 옮겨놓은 행동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대화(?) 중에 대통령은 언론장악은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적어도 저는 이 방송을 보고 언론장악이 없을 거라는 대통령의 말을 더 믿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꿈꾸는 국민들을 향한 대화가 이런 식이라면 대한민국에 대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은 앞으로 언론에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개 국민으로서 외람된 말입니다만, 대화할 만한 자격을 좀 갖추고 나오셨으면 한다고 감히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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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09/01/31 04:25
수정 아이콘
자기애가 아주 강한 분이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 수준은 이미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의 모든 일들이 자신의 시각과 가치관에 의해 재구성되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본인은 답답하죠.
자신은 정말 깨끗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바보' 같고 '멍청이'같은 '소수' (70% ?)의 국민들이 못알아먹으니..
릴리러쉬
09/01/31 04:4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저분들은 알고도 저러는 거겠죠?
저게 말도 안되는 소리인줄은 알지만 다 알고도 저러는 거겠죠?
honnysun
09/01/31 05:49
수정 아이콘
보다가 성질이... 후...
정말 말도 안되는 논리와 잡아때기식 발언은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안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어머니께서 '자느라 못봤다'고 아쉬워 하시길래 안본게 행복이라고 해드렸답니다.
09/01/31 06:03
수정 아이콘
오럴 해져드.... 정말 적절한 비유라 무릎을 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찡하니
09/01/31 06:26
수정 아이콘
방송은 안봤습니다.
질문지와 답안지까지 다 짜놓고 하는 토론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니까요.
방송국도 부끄러운줄 알아야 해요. 언론의 자존심은 어따 팽겨쳐두고 저런 가짜 토론이나 방송하고 말입니다.
09/01/31 06:41
수정 아이콘
그 분은 스스로 정말 그렇게 믿고 계신 듯 합니다. 진짜 답이 없네요.
산사춘
09/01/31 07:24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토론 지켜보았습니다
기대를 하고 본것은 아니지만
불과 얼마전에 자신이 지켜야 할 국민들이 법치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달리하셨으니
그도 어떤 말을 하는지 볼려고 말이죠

정말 어이가 없게도 그의 말은 일국의 행정부 수반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경찰이 하나 죽었고" 이게 뭔 막말입니까?
인명에 하나라는 표현을 쓰나요?
인명이 물건인가요?
일국의 대톨령이라는 작자의 입에서 저러한 형편없는 말을 해야하고
국민들은 그것을 들어야 하는겁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납세,국방,근로,교육'의 의무를 현재 성실히 이행하고 이행한 국민으로서
대통령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당신의 자리는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빨리 내려오려기를 바랍니다
서늘한바다
09/01/31 07:37
수정 아이콘
그저 나중에 저 분의 정신에 대한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올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아주 작은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적 울린 네마리
09/01/31 07:46
수정 아이콘
죽~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이토록 절실히 느낀적이 있던가 싶었습니다.

가치관의 부재와 앞뒤가 안맞고 현실과 동떨어진 말의 연타를 보면서
오히려 저런 '쌩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묵묵히 닥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확 깨주거든요.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국민각성을 위한 대화여서 유익한 면도 많았습니다.

이제 좀 덜 열심히.... 쉬면서 시간만 빨리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되찾은' 잃어버린 10년'도 부족해서 앞으로 '잃어버릴 10년'이 될까 두렵습니다.
애국보수
09/01/31 08:13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것과는 내용이 다르군요.

"미증유의 경제위기 앞에 함께 선 국정 최고책임자와 국민의 진솔한 ‘소통의 장(場)’이었다."라고 하고

"까다로운 질문공세를 받으면서도 시종 당당한 목소리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때때로 특유의 웃음과 애드리브를 선보여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라고도 하고

"여러차례 애드리브를 구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실수는 없었다."라고도 하고

"이 대통령은 참고자료를 거의 보지 않은 채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시종 거침없는 답변으로 받아넘겼으며, 서울시장 시절과 지난 1년간의 국정 경험을 두루 언급하면서 충실한 답변을 했"다고도 하던데요.

언론에서 평가하는걸 보니 아주 깨끗하게 잘 해낸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의 분위기는 다르군요. 아, 물론 조선일보의 평가입니다.
이카루스테란
09/01/31 08:31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윽.....애국보수님 책임지세요.

애국보수님의 글을 읽다가 키보드 위에 토하고 말았어요. 아무래도 새로 사야할 듯. 키보드 새로 사는 김에 대통령도 바꿔주면 안되나...쩝
감모여재
09/01/31 08:54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연합뉴스에서도 저렇게 평해놨더군요. 중앙, 동아일보는 말할 것도 없을 거 같고...어제 마늘까면서 구역질을 참으며 토론을 보다가 손을 베었던 사람으로선 이해 안 되는 평이지만, 보는 사람 나름이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역시 언론사 기자는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一切唯心造
09/01/31 09:00
수정 아이콘
대북정책은 미쿡이 알아서 해줄거야.
4대강 사업은 너희가 잘 몰라서 그런거야.
이 2개 사안 얘기 하는 것 듣고 채널 돌려버렸습니다.
Amy Sojuhouse
09/01/31 09:56
수정 아이콘
참 서글프더군요. 좀 지켜봤더니...
저런 인식수준을 가진 x가(또는 이? 흥) 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다니...
그 대표는 그 집단의 수준이라는데 내 수준이 저 정도라니...참...서글프네요.
09/01/31 10:23
수정 아이콘
사이코패스가 연쇄살인범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죠.(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스톰 샤~워
09/01/31 10:25
수정 아이콘
"정상은 아닌 인간이다"

잠시 지켜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입니다.
제 주위의 아는 사람이었다면 조심스레 신경정신과의 상담을 받아보길 권하게 될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인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가 정말 궁금합니다.
멍청한 국민들이 왜 저런 인간을 뽑았느냐 하는 의문이 아니라 한나라당 내에도 정상인(가치관이 아니라 신경정신과적으로 정상인) 사람도 있을텐데 어떻게 저런 사람이 그 모든 사람을 제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 의문이라는 얘기죠.
한국사회에서는 저렇게 약간 비정상이어야 출세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한쪽만 바라보고 무조건 달리면서 다른 모든 건 무조건 합리화해버릴 수 있는 생리구조가 출세에는 더 효율적인 구조인 것인지...
09/01/31 11:06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아아아악ㅡ!!!!!!! 눈이 썩었어요!!! OME~ OME~ OME~ T_T
09/01/31 11:19
수정 아이콘
손발이 오그라 들다 못해서 손톱까지 전 오그라 들었습니다.
이거 어떻하실 건가요?

FTA되면 정치인도 좀 수입해야 할 것 같네요. 미쿡산도 좋습니다.
전 찬성입니다. 30개월이상도 괜찮습니다.
보름달
09/01/31 11:25
수정 아이콘
그냥 2007년 12월의 대한민국이 잠시 미쳤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꼬마산적
09/01/31 11:27
수정 아이콘
kama님// 우리 전여옥의원이 국회의원들을 사이코패스라 말해서 지금 난리낫죠
09/01/31 11:30
수정 아이콘
어제 말하는 짐승이 sbs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설마 세상이 이런일이에 나온거겠죠.
비육지탄
09/01/31 11:50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질문과 대답을 모두 짜고 한 것이 정말인가요? 아니 리얼이라고 생각하고 봐도 한숨만 나올 판에 그게 모두 각본이었다니 충격이네요. 그들이 바닥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飛上夢
09/01/31 12:19
수정 아이콘
절대 국가의 지도자는 커녕... 어느 집단의 리더가 되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양반은...
예전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그 말이 떠오릅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개나소나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보름달
09/01/31 12:38
수정 아이콘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13100393136111&LinkID=1&lv=10

그런데 연합뉴스는 말실수가 없다고 하네요. 현시창
토스희망봉사
09/01/31 13:08
수정 아이콘
"국민은물이고 지도자는 배다. 뒤짚을수 있다"

정말 좋은 말이였습니다.
강민창
09/01/31 13:35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

우리 가카께서는 그 말을 이렇게 이해하셨을거 같아요.
'저게 무슨 소리지?' '아 빨리 대운하 뚫어서 배 띄우라는 말인가보다'
오소리감투
09/01/31 15:07
수정 아이콘
벽 보고 얘기해도 이 정도는 아니지 말입니다.
적어도 벽에서 궤변이나 막말이 날아오진 않으니까요.
조선일보에서 1면에 커다랗게 막말공화국에 대해 성토했는데 이 분만큼 막말의 달인이 어디 있는지 찾기가 힘듭니다.
밑힌자
09/01/31 16:32
수정 아이콘
이런 분께도 잘한 건 잘했다고 일일이 다 챙겨주어야 객관적인 시민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니... 하긴, 못하는 애들일수록 잘하는 건 잘한다고 칭찬해줘야 잘하죠.

..........................................응?
09/01/31 16:34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뭘 모른다고 자꾸 오해라고 하시는데, 사실 대통령을 뽑은 것도 오해입니다. 국민들이 잘 모르고 뽑은 거에요. 다시 뽑아야 되요. 전부 오해였습니다.
강민창
09/01/31 16:38
수정 아이콘
이명박님께서 오해라고 하신부분은 반대로 알아들으면 됩니다.
오해다 하면 그건 진실인 겁니다.
멍멍깽깽꿀꿀
09/01/31 18:19
수정 아이콘
가장 어이없는건 아직도 긔 통치가 4년이나 남았다는 거죠...
갑자기 내각제 지지자가 되네요...흑
서정호
09/01/31 21:12
수정 아이콘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양반이니 저런 말밖에 못하는 거겠죠.
09/02/01 20:34
수정 아이콘
하나 궁굼한게 있는데 대통령 당선되고 기부한다고 한 돈은 어떻게된건지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담배피는씨
09/02/02 10:53
수정 아이콘
못 보고 딴 짓 했는데.. 인터넷 반응과 언론사 반응을 보니..
이 정부는 그래도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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